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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먹거리, 생협과 함께 해요” “요즘 같아선 차라리 굶는 게 낫겠어요” 어느 주부의 말처럼 최근 광우병, 조류 인플루엔자(AI),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수입 등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안책으로 우리 땅에서 생산한 친환경 먹거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생협(생활협동조합)’이 주부들의 시선을 끈다.지난 4월 29일 부산 화명동에 문을 연 iCOOP생협연대(icoop.or.kr) 푸른바다생협 ‘자연드림’ 매장은 친환경 유기농산품, 공정무역 커피 등 안전한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주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우리밀 베이커리, 친환경 유기농산품 등 1000여가지친환경 유기농산품·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자연드림’(푸른바다생협) 매장이번 부산 화명동에 문을 연 iCOOP생협연대 ‘자연드림’(28호점)은 푸른바다생협 조합원들의 순수 출자금을 통해 만들어진 매장이다.iCOOP푸른바다생협 김영숙 이사장은 “건강한 먹거리와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온라인을 통해 생협 조합원에게만 판매하던 친환경· 공정무역 상품을 보다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매장을 열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자연드림 푸른바다생협점은 우리밀 베이커리, 친환경 유기농산품, 공정무역 커피 등 1000여가지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가 공존하는 복합매장 형태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친환경인증농산물은 농·수·축산품 모두가 국가공인기관의 까다로운 검증절차와 친환경유기식품 유통인증협회의 엄격한 잔류농약검사를 거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베이커리 코너의 200여가지의 빵, 케이크, 구운과자는 모두 생협 물품의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진다. “자연드림베이커리는 갓 빻은 우리밀과 유기농 우유, 유정란, 유기농 설탕을 사용합니다. 시중의 일반 베이커리의 3년 정도 묵은 수입밀과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빵에 비해 소화 흡수률도 좋고 우리밀 특성에 맞게 가공하여 맛과 품질면에서 모두 우수하죠”라며 전문제빵기능사 황준호 주임은 전한다.매장을 찾은 이미숙(38·덕천동)씨는 “빵 재료에 들어가는 소시지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생협물품이고 마아가린 대신 버터를 사용해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어 좋다”며 “조금 먼 거리지만 일부러 매장에 찾아온다”고 말한다.또한 이곳에서는 공정무역(생산지 원주민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을 통한 커피와 초콜릿도 맛 볼 수 있다.푸른바다생협 활동가 안미희 상임이사는 “공정무역의 커피 한 잔으로 제 3세계 농민의 인권을 보장하고 자립을 도울 수 있어 윤리적 소비를 하는 셈”이라며 “자연드림 매장은 먹거리 외에도 친환경으로 생산된 세제, 화장품, 휴지 등의 생활용품도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한다.이웃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갓 빻은 우리밀과 유정란, 유기농 우유 등으로 만든 베이커리 코너iCOOP생협연대 조합원들은 먹거리 외에도 이웃과 더불어 마을모임을 가지며 육아정보도 공유하고 친환경 살림도 실천한다. 나아가 여러 시민운동에도 참여하는데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문제로 지난 3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일만가족 선언’을 한 것을 비롯, 청와대 앞에서 ‘엄마들의 1인 시위’와 각 지역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등 광우병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과 가족,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생협은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통해 우리밀 자급율이 0.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우리밀 자급율을 3%대로 올린다는 계획으로 해마다 ‘순천 우리밀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 5월 24일 열린 ‘제 6회 순천 우리밀 축제’에서는 밀밭걷기, 추억의 밀서리, 우리밀 케이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우리밀 체험장이 펼쳐졌다.이러한 생협의 노력들이 안전한 먹거리 추구와 함께 우리 농촌을 살리고 나아가 환경을 살려 이웃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미니인터뷰 - 푸른바다생협 김영숙 이사장“생협과 함께 윤리적 소비해요”생협은 내 이웃과 함께 안전한 밥상을 지켜가는 생활협동공동체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망으로 이윤추구보다는 안전한 먹거리를 통해 우리 농업을 지키자는 취지로 모인 비영리단체이죠. iCOOP생협연대는 윤리적 소비이며 안전한 먹거리의 대안으로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의 먹거리 안전지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어 우리 생산자들과 환경을 생각하는 ‘자연드림’ 매장을 열어가는 데 많은 분들이 동참하셨으면 합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2008-10-31
- 탐방 - (사)새한국문학회 학창시절 꿈꾸었던 문인의 길 활짝 열려있어 무료 문학 강좌, 백일장 개최, 신인문학상 공모로 신진작가 발굴 및 문학 활동 지원 지난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시 한 편에 눈물짓거나 밤새워 그리운 사람에게 절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써 내려갔던 기억들을 더듬어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신없이 사느라, 결혼을 하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느라 젊은 날 간직했던 문학적 감성은 메말라 버리고 어느덧 무미건조한 삶 속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방배동에 있는 새한국문학회에서는 무료 문학 강좌를 마련하고 시인, 소설가, 수필가의 꿈을 이루고 싶었던 이들에게 문인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무료강좌로 문학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새한국문학회 이철호 이사장은 지역 주민들이 문학인으로서 첫 발을 내디딜 기회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무료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수요반과 토요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초에서부터 심층 강의까지 문단 원로들과 중견 문인들이 강의를 맡고 있다. 시와 소설반, 수필 및 기타 작가교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초반은 물론 흥미 있는 장르를 보다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연구반 과정까지 개설되어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예비 문인들이 강좌를 듣고 있으며 주부들이나 퇴직자 그리고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작품으로 표출하고자 하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참여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이나 대학생들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참여하고 있으며 부모와 함께 강좌를 듣기도 한다. 서초구문인협회를 창설해 초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이철호 이사장은 “특히 주부들의 경우 문학 공부도 함께 하고 건전한 친목 모임의 역할까지 해서 가족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문학의 향기에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문인으로 등단할 수 있는 다양한 길 열어줘 새한국문학회 강좌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1천여 명의 회원들 중에서 장르별 유명 작가를 초청, 강의를 듣거나 개인마다 자신의 작품을 직접 써와 함께 품평회를 여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한국문학회는 종합문예지인 ‘한국문인’ 신인문학상을 통해 강좌를 들은 회원들이 문인으로 등단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 또한 소월기념사업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이철호 이사장은 매년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를 대상으로 전국 소월백일장을 열고 있으며 1천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그밖에도 이철호 이사장의 문하생들을 대상으로 경암백일장을 열기도 하는 등 작가로 등단 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터주고 있다. 정상급 작가들이 모여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는 ‘한국문인’은 아직 등단을 하지는 않았지만 배우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의 작품을 엄선해서 싣기도 하며 등단을 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싣는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강좌를 듣게 되면 선배 작가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찾아가는 문학기행’ 프로그램과 매년 열리는 국내 세미나 및 해외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문학과 함께 아름다운 삶, 건강까지 깃들어 한의사인 이철호 이사장은 문학 활동을 통해 심신(心身)이 건강해지고 질병까지 치유될 수 있다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한 회원은 무료강좌를 아주 적극적으로 듣고 등단을 했으며 지금은 연구반 과정에 참여하면서 편집부 도우미 일을 하고 있어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해 문학으로 삶이 풍요로워졌다고 한다. 젊었을 때부터 문학인의 꿈을 가졌었지만 주부로 살면서 문학을 접할 기회를 전혀 갖지 못했던 70대 할머니 회원도 새한국문학회 강좌를 통해 등단해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아픈 데가 없을 정도로 건강해지기도 했다. 이철호 이사장은 “문학은 우리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며 아름답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몸과 마음의 일체로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온갖 부정적인 것들을 밖으로 쏘아내는 화살과 같다”면서 “아무리 바쁘고 복잡한 일상 속에 살아가느라 고달프더라도 문학과 함께하는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고 행복하며 그 속에 건강이 깃든다”고 강조했다. 문의 (02)537-0313, www.hkmoonin.co.kr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3
- 심하게 가을 타는 나, 혹시 우울증? 유명 탤런트들 자살에 이어 고위 공직자까지 이어진 자살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른바 ‘베르테르효과’라 불리는 도미노 현상까지 나타나 우울증 환자들의 연쇄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 현실이 각박하고 무수한 위협에 당면해 있고 또 갖가지 위기의식의 포위망에 갇혀 있어, 현대인의 삶 자체가 우울증 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인 것. 우울증 환자들은 우울하고, 가라앉고, 침울하고, 개운하지 않고, 쓸쓸하고, 슬프고 공허하며, 답답함을 경험한다. 대개는 말과 행동의 템포가 느려지지만, 불안, 초조하여 신경질과 짜증을 자주 내고, 변덕스럽고, 쉽게 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세상 보는 일에 관심을 잃고, 평소에 재미있던 일에도 흥미를 잃는다. 만사가 귀찮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멍청해진다. 한방신경과 전문의 박현준 박사(현대한의원 원장)는 “무엇보다 자신의 우울증은 낫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여 자포가지하고, 죽음을 생각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는 점이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우울증 환자들의 치료 현황 우울증에 시달리는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3억3천만 명으로 추정되고, 6명 중 1명은 우울증에 걸린다고 한다. 이렇듯 흔하고 심각한 질병이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먼저, 자신이 우울증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박현준 원장은 “이들은 ‘나는 원래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지낸다. 때로는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은 진짜 병이 아니고, 마음만 먹으면 의지로써 떨쳐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병원을 찾아 도움을 구한다는 것이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으며, 우울증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이 곱지 않은 것도 환자의 발걸음을 막는다는 것. 심한 짜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려온 직장인 김 모(39・여)씨는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했지만, 일반 신경정신과 병원에 갈 경우 국민건강보험상에 진료 기록이 남을까 두려워서 심리상담소를 찾은 바 있다. 김 씨의 경우처럼 ‘누가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여전히 우울증 환자들을 떨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이유를 “우울증은 살다 보면 누구라도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임에도 불구, 사회적으로는 우울증 환자는 곧 정신이상자라는 편견이 뿌리 깊은 까닭”이라고 박 원장은 말했다. 실제 우울증 치료 전력이 실제 생활에서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는 환자들의 호소가 분분하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우울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차별도 금지하는 제도 개선이 급급하다. 남성보다 2배 많은 여성우울증 전체 여성의 약 25%는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우울증에 시달린다. 우울증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여성과 남성이 호르몬 분비의 차이와 사회문화적으로 활동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 또 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긴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내분비 변화와 육아 과정에서의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걸리기 쉽다는 거다. 임신 중인 여성의 약 10~20%가 우울증에 걸리며, 이런 여성들은 산후 우울증에 더욱 쉽게 걸린다. 여기에 결혼과 동시에 겪어야 하는 고부간의 갈등 또한 우울증 발병에 한 몫을 하기 마련. 이런 우울증 여성이 치료받지 않을 경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아이들의 정서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남성의 우울증보다 심각하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 여성들은 자신의 병을 소홀히 여기거나 그냥 넘겨 시기를 놓치기가 쉽다.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는 남성의 우울증 물론 남성들도 우울증에 시달린다. 박 원장에 의하면 어떤 우울한 남성들은 내면으로는 깊이 암울한 감정이 존재하더라도, 밖에 분출하는 방식으로 고통에 대처하기 때문에 기존의 우울증처럼 보이지 않는 우울을 앓는다고 한다. 게다가 남성은 우울감 때문에 치료받으러 갈 가능성이 적고, 우울하다고 말하지 않기도 한다는 것. 대체로 감정을 숨기면서 살아가는 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남성우울증 개념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일부 남성들은 같은 우울을 겪으면서도, 술이나 약물, 성적 행동 등 자극적인 활동에 몰두하거나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지나치게 일에 매달리면서 고통스러운 감정으로부터 피하려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예전과 달리 의사 결정능력이 떨어지고, 유난히 미래를 염려하고 두려워하거나, 친구나 가족을 피하고 혼자 있으면서 자율성에 몰두하게 되기도 한다. 실패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자책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다른 사람의 탓을 하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에는 내면의 나약한 자기 모습을 외면하기 위해 겉으로 보다 거칠고 우월한 듯이 행동해 보인다. 우울증은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80%이상이 성공적으로 치료되는 질병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울증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게 되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들도 환자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우울증세가 보이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현대한의원 박현준 원장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9
- 서울시민 먹고살기 바빠 출산 부담 느낀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시민들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있지만 경제적 요인 때문에 출산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지난 7∼8월 25∼44세의 시민 2천500명(기혼 1천490명, 미혼 1천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4%가 저출산 현상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64.6%가 `조금 심각하다'', 16.8%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고,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8.5%에 그쳤다. 저출산 요인으로는 `자녀 교육비가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불황으로 취업이 어렵고 직장이 불안정해서'' 23.5%, `자녀 양육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17.2%로 나타나 경제적 요인이 전체적으로 68.8%를 차지했다. 미혼자를 대상으로 첫 아이를 낳고 싶은 때를 묻는 질문에는 24.8%가 `가정을 꾸려갈 만큼의 소득이 유지될 때'', 27.3%가 `안정된 직장을 가진 후''라고 대답해 대다수의 미혼 젊은이들은 출산의 조건으로 경제적인 여유를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희망자녀 수를 묻는 질문에는 `2명''이라는 응답이 65.7%로 가장 많았다. `1명''은 18.1%, `3명''은 12.2%로 조사됐고, `무자녀''는 1.9%에 불과했으며, 희망자녀 수의 평균은 1.94명으로 나타났다. 희망 자녀 수는 젊은 응답자일수록 적었고, 소득별로는 월평균 300만∼400만원대 소득자가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에 비해 많은 경향을 보였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기혼 응답자의 58.1%가 `가정의 행복'', 41.3%가 `경제적 안정''을 꼽았지만 미혼 층에서는 `경제적 안정(47.4%)''을 선택한 응답이 `가정의 행복(27%)''을 꼽은 사람보다 많았다. 현 생활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영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59.2%가 `일''이라고 답했으며 그다음이 `가정'' 32.2%, `학습'' 5.3%, `여가'' 3.2% 순이었다. 결혼에 관한 인식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이 20대 후반 여성은 11.1%,30대 초반은 10.9%에 머물렀다. 반면 20대 후반 남성은 15.7%, 30대 초반은 17.7%로나타났다. 남편과 아내의 육아.가사 분담에 대해서는 65.8%가 지지 입장을 밝혀 가정 내에서 평등한 가사 분담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의 이상적인 경제활동 유형으로는 `전일제'' 31.4%, `시간제 '' 33.3%, `가사전담'' 34.8%로 나타났으나 남편에 대해서는 `전일제''를 지지하는 의견(96.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 같은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 저출산정책 발전방안''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연다. moonsk@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8
- 분당 용인 움직이는 신아줌마 공동체 일명 ‘아줌마 네트워크’라는 새 바람이 분당·용인 등 신도시지역 여성들 사이에서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과거 계모임, 육성회 모임 등 초보적 형태의 모임은 거의 사라지고 교육문제를 비롯해 재테크, 육아, 쇼핑, 여행 등 일상생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다. 또 이들 모임은 성남·용인지역 소비, 교육, 문화,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 강력한 여론 층을 형성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아줌마닷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 한 명당 약 3개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던 과거와 달리 네트워크가 시작되는 시점도 크게 당겨졌다. 산후조리원 동기모임이 자녀들의 축구교실, 수영교실 모임으로, 다시 학교 모임으로 이어지는 식이다.산후 우울증 날려버린 산후조리원 네트워크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이를 둔 주부 유은지(35·분당구 구미동)씨는 산후조리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아줌마 모임’을 만들었다. 분당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하루 이틀 차이로 아기를 낳은 이들은 조리원에서 24시간 내내 함께 생활하다 보니 각별한 정이 싹트게 됐다. 서로 의지하며 마음을 나누면서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나 산후우울증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유씨는 “밤마다 빵 파티, 족발 파티를 하면서 시어머니 흉을 보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면서 “지금은 가족보다 더 가까운 동지들이 됐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에 자녀 생일 등 기념일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이들은 출산 50일 파티를 계기로 모임을 공식화했다. 가장 힘든 시기에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는 이들은 날이 갈수록 더 많은 것을 함께 하고 있다. 장난감이며 책, 각종 유아용품을 인터넷에서 함께 공동구매(공구) 하는데 먼저 써본 사람이 사용 후기를 알려주기도 하고 좋은 사이트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함께 주문하면 배송비도 절감될 뿐 아니라 배송 오는 날 한 집에 모여 물건을 나누어 갖고, 파티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아이들 백일 즈음에는 셀프촬영 사진관에서 공구로 저렴하게 촬영도 했다. 생후 6개월 차에 이른 요즘엔 함께 문화센터에 다니고 있다. 자신 위한 시간 갖는 50대 아줌마 네트워크 자식을 다 키워 대학에 보낸 50대 이후 중년 주부들은 시간적 여유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위한’ 시간에 몰두한다. 우미순(52·분당구 이매동) 주부는 매주 화요일 오전 삼성플라자 문화센터에 들러 디지털카메라 촬영법을 배운다. 하지만 우씨가 더 기다리는 시간은 한 달에 한번 마음 맞는 40~50대 분당 주부들과 어울려 가는 출사여행이다. 이들은 분당과 가까운 광주, 여주, 용인, 양평 등으로 당일코스 여행을 다녀온다. 이들은 사진을 인연으로 만났지만 지역 안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과일이나 채소 등 농산물을 산지와 직접 연결해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공동구매하기도 한다. 또 부동산 공동투자 등 재테크 과정에서도 이들 아줌마 네트워크는 힘을 발휘한다. 우씨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친구끼리 공동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한편 지역 여행업체들은 남편 은퇴, 자식 결혼 등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중년 아줌마네트워크를 겨냥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 온라인여행사는 신혼의 느낌을 되살리고 싶어 하는 중년여성을 위한 리허니문 상품 패키지를 기획하기도 했다.분당의 한 여행사 대리점 대표는 “관광 비수기를 활용해 저렴하게 여행을 계획하는 중년 아줌마 단체에 할인해주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동창회, 친목계, 봉사·종교 모임 등에서 국내외 단체여행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줌마 교육모임 ‘내 아이는 내가 직접’ 교육 1번지답게 분당 아줌마들의 관심사는 단연 교육문제다. 그런데 분당 아줌마들은 다른 지역과 다르다. 단순히 교육정보를 주고받는 모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배우고 가르치고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선희(43·분당구 구미동)씨는 같은 반 엄마 몇몇이 모이면 공부에 도움이 될까싶어 아이들을 지역의 유적이나 박물관 같은 데에 놀이삼아 데리고 다녔다. 그러다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탐방을 기획하면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문화센터에서 문화해설사 과정을 공부해 문화유적 탐방프로그램까지 만들게 됐다. 최씨는 “주로 놀토를 이용해 교과서에 나오는 유적지를 중심으로 탐방을 가는데 담임선생님을 통해 미리 안내문을 돌리면 학생들이 20명까지 모이기도 한다”면서 “같은 반 친구들과 엄마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편해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분당정보도서관 어머니 독서회 ‘해오름’은 아줌마 네트워크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 독서회는 단순히 책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에서 아이들 독서·논술지도를 위한 모임으로 역할을 확장시켰다. 모임에서 철학과 교수를 초빙해 강좌를 듣고 토론하기도 하고 사회·과학·역사 등 분야로 영역을 넓혀 내공을 다져가고 있다. 독서회에 참여하고 있는 최선옥(40대) 주부는 자신의 자녀를 비롯해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논술지도를 직접 하고 있다. 최씨는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니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처음엔 모임에서 단순히 교육정보 차원의 대화를 나눴는데 지금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방법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춘희·홍정아·오은정 리포터 2008-10-27
- 고령화시대, 뜨는 직업 ‘간호조무사’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의료시설도 늘고 최근 노인보호요양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전문직종이 각광 받고 있다. 6년동안 신문사에서 독자관리 및 텔레마케팅 업무를 해왔던 안영옥(43·전포2동)씨도 퇴사후 1년 여 만에 간호조무사로 변신했다.‘간호조무사’는 여러 의료기관에서 간호업무의 보조에 관한 업무 등 병원서비스와 행정에 관련한 실무 전반의 수행을 담당하는 전문자격인이다. “지난해 회사 사정상 일을 그만두게 된 후 6개월동안 집에서 놀았어요. 늘 바쁘게 일하다가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자 처음 얼마간은 좋았어요. 그런데 곧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를 떨다보면 그 순간은 즐거웠지만 돌아서면 허전하곤 했어요. 식당하는 친구의 부탁으로 틈틈이 일을 도와주러 나가기도 했지만 뭔가 안정된 일은 아니었지요. 50대를 내다보며 시간을 좀 투자해서라도 제대로 된 내 일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전망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다 찾은 일이 간호조무사 일이에요.”고령화시대 맞아 의료시설 늘고 간호조무사 수요도 급증안영옥씨는 차분하고 책임감있게 봉사해야 하는 간호조무사 업무에 연륜도 있고 육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40대 주부들이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식당일 말고 40대 주부들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간호전문학원에 등록해 1년 정도만 투자하면 전문자격증을 가진 전문직 여성이 될 수 있다. 수요가 급증해 간호조무사를 구하는 병원이 많다”고 강조한다. 의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급격하게 증가해 노령화시대를 맞이하면서 의료보건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의료복지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매년 개인의원, 한의원 등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간호조무사에 대한 인력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지난 2007년 10월, 간호전문학원에 등록해서 하루 5시간씩 5개월 정도 720시간 학과수업을 듣고 5개월 정도 병원 실습을 나갔어요. 2개월 정도는 필기시험 준비를 집중적으로 했어요. 돌이켜보면 1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에요. 이제 자격증 시대예요. 학원에 등록해서 새로운 공부를 해보니 몰랐던 분야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계속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구도 생겨요.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에너지도 생기고 좋아요.”“시작이 반, 간호전문학원에 우선 등록하세요”중2년생 아들과 고2년생 딸은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응원도 해주고 스스로 알아서 더욱 열심히 공부를 해서 기특하고 고마웠다.정규의료교과 과목 외에도 매주 금요일에는 학원에서 교양수업을 받았는데 아로마테라피, 발관리, 웃음치료, 병원코디네이터 등의 수업이 흥미롭고 유익했다. 월 25만원 정도인 학원수업비가 부담스럽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취업 후 3개월만 일하면 1년 수강료를 벌 수 있으니 그 정도 대가는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는 그녀. 오히려 ‘좀 더 빨리, 아이들 유치원 보낸 후 시간이 날 때 이런 자격증이라도 미리 따 두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를 하기도 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죠? 망설이지 말고 학원에 등록하세요. 시키는 대로 그냥 따라 하면 전문적인 간호조무사의 길이 열려요. 학원 선생님이 꼼꼼하게 잘 가르쳐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집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 있는 간호전문학원의 프로그램 내용을 잘 살펴보고 등록하세요.”환자들 위해 봉사하는 일에 큰 보람 느껴그녀는 병원실습을 했던 동의의료원에서 10월 초부터 중환자실에서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8시간 근무하고 있다. “차트 준비 및 전달, 혈액 소변 등 검사물 접수, 환자 이동, 약 타오기, 소독 물품 교환 등이 주 업무예요. 힘들기도 하지만 의사·간호사들의 일을 도와 환자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일에 보람을 느껴요.”급여 조건은 어떨까. 기본급 95만원에 수당과 상여금 등이 지급된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1600만원 정도다.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중국어 공부를 해 보고 싶다는 그녀의 배우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신참 간호조무사지만 고참의 연륜이 묻어나는 것은 그녀의 온정어린 미소와 환자를 위하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tip) 간호조무사 시험 요강① 시험실시기관주관처 : 보건복지부(www.mohw.go.kr)시행처 : 특별시, 광역시 및 각 도② 시험 공고 및 합격 기준시험공고 : 특별시장, 광역시장 및 각 도지사는 시험실시 30일 전에 시험공고를 한다.시험예정일 : 매년 3월, 10월 매년 2회 실시 예정 합격자 결정기준 : 매 과목 만점의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한 자③ 응시자격 초·중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고등학교졸업자(당해 연도 졸업예정자를 포함한다)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인정하는 자로서 국·공립간호조무사양성소 또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간호조무사양성학원(“학원 등”)에서 740시간 이상의 학과교육과 학원 등의 장이 실습교육을 위탁한 의료기관(조산원을 제외한다) 또는 보건소에서 780시간 이상의 실습과정을 이수한 자. 이 경우 실습과정 중 종합병원 또는 병원에서의 실습시간은 400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2008-10-27
- 아줌마들 모이면 ''엄따는 괴로워'' 아줌마 네트워크가 확산되는 현상은 자녀의 사교육에 입문하는 시기가 학교 들어가기 전인 유아기로 당겨지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쪽에서 유치원·영어교실·축구교실·생태학교 모임 등 네트워크를 끈끈하게 가져 갈수록 여기에서 소외되는 사람은 더 고통스럽다. 그래서 등장한 말이 신조어인 ‘엄따’다. 맞벌이 주부인 김나연(32·분당구 야탑동)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의 뒷바라지하기가 너무 벅차 직장을 그만둘까 고민 중이다. 김씨는 “직장 때문에 다른 엄마들과 정보를 공유하는데 소외되는 것 같다”면서 “엄마 때문에 아이까지 덩달아 친구를 못 사귀고 왕따 당하는 것 아닌가 싶어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직장을 다니는 대부분 엄마들은 전업주부에 비해 모임 활동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현실. 특히 자녀가 초등학교 취학 전이거나 저학년인 경우 이들 직장맘들의 소외감은 더욱 크다. 1남 1녀 중 장녀로 남편과 함께 의류업을 하고 있는 장인영(37·용인 상현동) 씨는 언니나 여동생이 없어 아줌마 모임이 더욱 부럽기만 하다. 장씨는 “참여하는 모임이 없다보니 시간 여유가 있을 때도 만날 친구가 없다”면서 “특히 남편과 갈등이 있거나 육아스트레스가 심할 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상대가 없어 더 쓸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줌마 네트워크에 대해 실속 없는 ‘속빈 강정’이라고 꼬집는 엄따들도 있다. 분당구 수내동의 이희연(42)씨는 “아이 교육에 올인 하는 분당 엄마들은 모임에 어울려 정보를 흘리고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아이와 둘이서 개인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엄따들은 “아줌마 모임이라는 게 아이 교육을 목적으로 모였다가 남편과 시댁 험담 등 영양가 없는 수다로 시간을 낭비하거나 사소한 일로 사이가 틀어져 오히려 골치를 앓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직장맘들이 현실적으로 자녀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녀교육의 관건은 부모의 사랑과 정성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노인 돌보는 캐나다인 늘고 있다” 인구고령화가 원인 … 노인이 노인 돌보기도 중년이상 캐나인들의 20%가 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캐나다 통계청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캐나다 공영 CBC-TV가 최근 전했다. 또 2007년 45세 이상의 캐나다인의 5분의1인 270만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과 2007년 사이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6만7000명 이상 증가했다. 2007년 조사자료에서 노인을 돌보는 사람들의 54%는 책임감을 가지고 ‘잘 극복하고 있다’고 대답했고 42%는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노인들을 볼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직업과 육아 등에 대한 책임감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을 돌보는 45세에서 54세까지의 연령층의 43%는 여전히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을 돌보는 사람들 중에는 직장 기혼의 여성이 많았다. 2007년의 경우 노인을 돌보는 사람들의 25%인 67만5000명은 자신들도 노인층이었으며 이들 중 33%는 75세 이상의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율은 노령 인구의 증가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06년에 노인들의 인구는 430만명을 초과했으며 이는 5년전인 2001년 보다 11.5%나 증가한 것이다. 이런 노령 인구 증가율에 비추어 볼 때 2026년에는 21%까지 노령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캐나다 이명우 통신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가을 속 쓸쓸함 ‘사랑의 묘약’으로 가을 속 쓸쓸함 ‘사랑의 묘약’으로 강동구는 오는 11월 6일(목) 저녁 7시30분 50번째 목요예술무대에 19세기 이탈리아 작곡가 가에타노 도네지티(Gaetano Donizett) 원작의 ‘사랑의 묘약’을 올린다.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작품은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문화뱅크(대표 박상열)에서 연출을 맡았다. 이미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성동 소월아트홀에서 본 공연을 성공리에 막을 올린 바 있다. 줄거리는 사랑의 묘약을 매개로 사랑을 찾아 나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세기의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 사는 가난한 청년 네모리노는 아름다운 처녀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둘카마라박사로부터 ‘사랑의 묘약’을 산다. 가짜 묘약이었지만 결국 벨코레 하사관과 결혼하려던 아디나는 네모리노의 진실된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이루게 된다. 네모리노 역에 바리톤 김형기 씨,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박미자 씨가 출연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예매는 30일(목) 오전 10시에 인터넷(강동문화포털)과 현장(강동구민회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공연부터 예매일이 ‘공연일 일주일 전’으로 변경됐다. 문의 (02)480-1410 공부하는 맘(Mom)이 좋은 대학 보낸다 강동구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자녀 교육법과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구는 오는 11월6일(목)부터 「강동 Edu-Mom 포럼」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2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포럼에는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 과학 및 사회탐구영역 등 수능 각 영역별 대응 전략은 물론 진로지도법 등 입시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른다. 강사진도 고심해서 선정해 수준급으로 구성했다. 전 교육부장관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문용린 교수를 비롯해 대성학원 평가이사 이영덕,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 이만기, 교육컨설팅 전문인 와이즈멘토 대표 조진표, 초·중등 영어교육 전문기업 아발론교육 평가원장 김수영, 청심국제고 초청강사이며 온라인 교육업체 이투스 강사 김유신 등 화려한 강사진이 눈에 띈다. 엄선한 강사진에도 불구하고 실제 프로그램 운영 후 수강생들의 의견, 모니터링 등을 통해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강사는 교체해 교육의 질을 높인다. 반면 수강료를 대폭 낮춰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였다. 총 8회차 16강좌에 2만원으로 저렴하다. 구는 오는 31일까지 구 홈페이지를 통해 200명만 접수 받는다. 신청인원이 초과될 경우 인터넷 추첨을 실시해 공정성을 기할 방침이다. 탈락한 신청자는 내년도 준비 예정인 2기 강좌에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강좌는 11월6일(목)부터 12월26일(금)까지 매주 목요일(11월14일/12월26일만 금요일) 2시간씩 진행된다. 문의 (02)480-1321 광진구는 불법광고물 정비 중 광진구는 생활 질서 확립기간인 10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보도에 무단 설치돼 통행에 불편을 주는 노상 에어라이트와 입간판과 같은 유동 광고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또한 주요 교차로와 간선도로에 난립하고 있는 현수막에 대해서는 공휴일과 평일 오후 9시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중점단속지역은 유흥업소 밀집지역과 상가 밀집지역, 주요교차로, 지하철역 주변, 기타 학원가 등이다. 광진경찰서와 합동으로 중점단속을 하고 있고 상습위반자와 불법 전단지 무단 살포 행위자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아빠가 만드는 우리 아가 맘마 교실 광진 보건소에서는 11월15일 ‘아빠가 만드는 우리 아가 맘마!’ 이유식 교실을 운영하기에 앞서 신청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광진구 관내 생후 5~6개월 영유아 부모이며 요리연구가 육향순 씨가 진행하게 된다. 이유식 교실에서는 영유아 영양관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이유식의 필요성, 식품종류, 식품 선택 방법 등 이론교육과 함께 쇠고기 야채죽과 달걀 노른자죽 등을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아빠들의 참여를 위해 토요일인 11월1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선착순 30명을 접수받는다. 신청은 27일부터 광진구 보건소 지역보건과에서 접수받는다. 이유식교실은 맞벌이 가정 증가와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유식교실은 광진구청 구내식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02)450-1957 광진, 부동산중개상담실 운영 광진구에서는 급변하는 부동산 정책에 부응하고자 구청 제3별관 지적민원실내에 부동산중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은 부동산 매매, 임대차 등 부동산 거래 전반에 대한 내용이며 광진구 관내 중개업자 중 경험이 많고 광진구부동산중개협회의 추천을 받은 10명이 진행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상담받을 수 있다. 방문상담이 원칙이며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02)450-7745 정보화역량 평가 우수구 선정 ‘2008년도 자치구 정보화역량 서울시 인센티브사업’ 평가에서 광진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우수구로 선정돼 4천만 원의 인센티브를 획득했다. 2008년 1월부터 8월까지를 대상기간으로 한 이 평가는 정보화기반, 시책참여도, 정보화 성과 등 3개 분야 15개 평가 항목에 대해 심사를 했다. 광진구는 정보화 격차해소와 U-city 활성화, 홈페이지 관리수준, 정보통신기술활용,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관리, 지리정보시스템, 정보화 우수사례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치구 정보화역량 서울시 인센티브사업’평가는 서울시가 정보화분야역점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자치구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정보화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평가제도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5
- 아이의 특성과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선택의 폭 넓어 수원동탄태안 유아교육 올가이드 나를 부모로 만들어주었던 아기. 그 아이가 어느덧 자라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다면, 이제 아이는 엄마 곁을 떠나 자신만의 사회생활로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 막상 아이에게 적합한 곳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유치원, 어린이집, 어학원의 유치부 과정, 놀이학교, 미술학원 등. 다양한 교육기관과 관련업체들이 유아교육시장에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에서는 4주에 걸쳐 유아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어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소개한다. 1.우리 아이에게 어울리는 유아교육기관 찾기 2.특성화학교를 중심으로 되돌아보는 영어교육 3.어학원과 놀이학교 120% 활용하기 4.선배엄마들이 들려주는 육아?교육비법 유아교육시장의 규모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첫 번째 자녀의 유아교육기관 선택이라면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유아교육기관과 관련업체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과 평생교육시설로 나뉜다. 유치원은 정규교육과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청 초등교육과에서 관리한다. 어린이집은 현실적으로는 교육과 보육이 동시에 이뤄지지만, 보육시설에 속한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어린이집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 관리한다. 보통 ‘영어유치원’으로 알고 있는 곳은 ‘외국어학원의 유치부과정’이 공식적인 이름이다. 미술학원과 마찬가지로 학원으로 분류되며, 교육청의 평생교육과에서 담당한다. 놀이학교, 태권도학원 등은 학원연합회 소속이 아니며, 평생교육시설 혹은 일반사업자로 등록된 시설이다. ◈유치원 - 정규교육의 시작 수원과 화성의 공립유치원은 병설유치원 형태다. 병설유치원의 교육비는 사립유치원의 25% 수준이다. 3자녀 가정은 우선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교육청 심진섭 장학사는 “09학년도 병설유치원 원아모집은 11월 중순~월말까지 예정됐다. 그 이후 12월에 사립유치원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수원 지역에서 사립유치원은 증가했으나, 병설유치원은 광교신도시 개발 등의 사유로 감소했다. 화성은 동탄 신도시 입주 등으로 인해 07년보다 병설 및 사립유치원이 각각 10여 개소씩 증가했다. 공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보다 규모가 작다. 공립유치원은 최대정원이 90명에 못 미치지만, 사립유치원은 200명 이상으로 운영되는 곳이 수원에 11개소, 화성에 7개소다. ◈어린이집 - 보육과 교육의 조화 보육의 개념이 강조됐기 때문에 저소득층에게는 차등보육료 지원이 이뤄진다. 장애아에게도 보육료 및 방과후 보육료가 지원된다.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보육교사 1인이 담당하는 유아는 만4세 이상 미취학유아는 20인까지, 만3세~만4세 미만은 15인까지다. 영?유아 100인 이상을 보육하는 시설에는 간호사와 영양사가 필요하다. 수원에는 755개소, 화성에는 474개소의 보육시설이 있다(표 참조). 2개시 모두 국공립시설은 시립 운영이며, 장애아전담 보육시설은 없다. 장애아통합 보육시설만 수원에 7개소, 화성에 1개소가 운영된다. 경기도보육정보센터 홈페이지(http://educare.gyeonggi.go.kr)의 시설검색란에서 시설특성별, 유형별 검색 및 평가인증 여부확인이 가능하다. 05년 시범 운영된 평가인증제는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도입됐다. 경기도보육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보육료는 만5세 기준으로 정부지원시설은 16만7천원, 민간형은 24만원, 가정형은 26만5천원 선이다. 입소료와 현장학습비 등 필요경비는 별도다. 시간제인 경우, 시간당 2600원의 보육료로 계산된다. ◈학원과 평생교육시설 - 어학과 창의력을 잡아라 속칭 ‘영어유치원’과 미술학원은 학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반 유치원에 비해 설립조건 등이 자유롭다. 교육이념과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원마다 다양한 특색을 지니고 운영된다. 어학원의 유치부과정은 영어조기교육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높은 관심을 산다.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의 최정민 씨는 “수강료 책정은 교육청의 상한선을 넘지 못한다. 05년부터 수강료 기준이 동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반 유치원보다 교육비가 비싼 편인데, 원어민이 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외국어학원의 원어민 강의는 초급과정 강의의 2배 이상으로 책정돼 있다. 문제해결능력으로 이어지는 창의력이 교육의 또 다른 화두로 등장하면서 미술학원이나 놀이학교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미술학원에서는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서, 놀이학교에서는 자체 프로그램 및 유명 교재, 교구를 이용해 창의력 개발에 힘쓴다. 아이 특성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각각의 유아교육기관은 그 뿌리가 다르기 때문에 운영 또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아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가정의 경제력, 교육기관의 프로그램 및 위치, 아이의 개인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한다. 인하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 이완정 교수는 “현실적으로 유아교육기관의 질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전문가들이 마련한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이 없으며, 교육 당사자인 아이들은 교육의 질을 평가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의 입장보다는 부모의 입장에서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아이는 저마다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특성을 바탕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경기도수원교육청, 경기도청 보육정책과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