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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집 놀러가듯 배워보세요~” 나이가 들어도 배움이라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하는 학원이나 문화센터가 내키지 않는다면 홈 클래스를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공예수업과 쿠킹 클래스, 베이킹 클래스 등 배울 수 있는 내용들도 다양하다. 집을 개방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웃집 놀러가듯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어 좋고 소수의 인원만 참석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자신의 삶의 공간으로 당신을 초대하는 솜씨 좋은 그녀들을 만나보자.쿠킹 클래스 신정동 ‘은미의 센스쿠킹’“요리만 배우나요? 인생도 함께 배워요`”신정동에 있는 ‘은미의 센스쿠킹’은 맛깔스러운 요리로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이은미 대표는 음대를 졸업한 피아노 강사이면서 뛰어난 손맛으로 요리수업을 함께 하고 있는 열혈 여성이다.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우울해하던 중 요리를 만났고 식도락을 즐기는 자신과 집밥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열심히 배웠다. 복합적인 일을 좋아해 음식과 음악, 꽃 등 파티의 전반적인 기획과 연출을 담당하는 ‘파티 플래너’를 비롯해 약선, 사찰음식, 한식, 일식, 중식, 태국 요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5년 전, 홈 공방을 시작하면서부터는 푸짐한 한상차림을 중심으로 클래스를 연다. 수강생들의 연령은 30대부터 50대까지이며 주로 가족을 위해 요리를 배우려는 주부들이다. 직장인반도 있다. 퇴근 후 저녁시간이면 수업에 참석해 맛있게 먹고 만들어진 반찬들은 포장해 간다. 이곳의 수업은 이은미 강사의 시연위주로 진행하는데 요리하는 과정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을 수 있다. “정성스럽게 플레이팅한 요리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요. 배까지 든든하게 채우고 나면 마음이 활짝 열린답니다. 힐링을 경험할 뿐 아니라 서로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화, 수, 금요일 오전은 정규반 수업을 운영하고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직장인반 수업이 있다. 토요일은 일대일 수업만 진행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이다. 여름과 겨울 방학 중에는 정규반 수업을 키즈쿠킹 클래스로 대체한다. 어린이들이 요리사가 되어 직접 칼을 사용해 음식을 만드는데 겨울방학 클래스를 여름에 미리 예약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130, 1402동문의: 010-2723-6088/ blog.naver.com/sensecooking공예 클래스 염창동 ‘달꼬드 아뜰리에’“다양한 수업 선택할 수 있어 좋아요~”염창동에 위치한 ‘달꼬드 아뜰리에’는 캔들, 슈거 크래프트, 버블 바 천연 입욕제, 니들펠트 인형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공예공방이다. 원데이 클래스와 정규반, 자격증 반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오전 중에는 주부들이, 퇴근 후 저녁부터는 주로 직장인들이 ‘달꼬드 아뜰리에’에서 수업을 받는다. 모녀가 함께 배우거나 태교를 위해 찾는 임신부들도 있다.‘달꼬드 아뜰리에’의 김희선 강사는 유치원 교사 출신으로 공예를 꾸준히 배우다 결혼 후 홈 공방을 열게 됐다.캔들 수업으로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소이 캔들을 비롯해 선물용으로 좋은 플라워 캔들 등이 있다. 꽃잎을 한 장 한 장 찍어 내는 밀납 플라워는 3~4시간 정도면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구보관이 가능한 슈거 크래프트는 장식용으로 만들어간다. 선선해지는 가을부터는 니들펠트 인형 수업이 늘어난다고 한다. 김희선 강사는 “키우는 반려동물을 모델로 인형을 만드는데 많은 분들이 힐링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천연재료로 만드는 버블 바도 인기다.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녀들을 위해 수업에 참여하는 부모들이 많다. 베이킹에도 관심이 많은 김희선 강사는 앞으로 캐릭터 쿠키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이사하면서 새롭게 꾸민 공방은 아늑하고 쾌적해요. 특히 거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멋진 곳이죠.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도란도란 즐겁게 수업하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오세요.”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예약제로 수업을 진행한다.위치: 강서구 양천로 75길 22-10 링크253문의: 카톡 아이디 dalcode83/ 010-9852-8859인터넷 블로그: http://blog.naver.com/dalcode83떡 케이크 목동 ‘제이블라썸 앙금플라워’“꽃은 예쁘게, 떡은 맛있게, 창작의 즐거움 물씬!”오목교역 인근에 위치한 ‘제이블라썸 앙금플라워’에서는 생화만큼 아름다운 앙금 꽃들과 다양한 설기를 이용한 플라워 떡 케이크 클래스를 운영하는 곳이다. 앙금플라워 떡 케이크는 쌀가루를 사용해 만든 건강한 디저트이다. 분홍은 백년초, 보라색을 내는 자색고구마, 노란색의 단호박 등 앙금 꽃들의 다양한 색은 모두 천연의 재료를 입힌다. 시금치, 비트, 쑥, 치자가루 등으로도 색을 내는데 두 가지 이상의 가루를 섞어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만들어낸다. 완성작을 보고 있자면 바로 먹기 아까울 정도로 감동적이다. ‘제이블라썸 앙금플라워’의 김현주 강사는 “특출한 솜씨가 없어도 어렵지 않게 앙금플라워 만드는 법을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같은 꽃이라도 조색과 어레인지(배열)를 어떻게 구상하느냐에 따라 케이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해지지요. 자칭 ‘곰손’이라고 불리는 분들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아름다운 앙금 플라워를 만들어낸답니다.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 모두 훌륭한 작품을 통해 성취감과 창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고 저처럼 홈 클래스를 시작할 수 도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취미반은 주 1회 2주 과정으로 떡 케이크와 100% 멥쌀가루를 사용해 오븐에 구워내는 쌀 베이킹 케이크를 만들어 본다. 정규반은 기본반과 심화반이 있으며 각각 주 1회 4주씩 모두 8주 과정으로 정규반 수료 후 자격증을 발급해준다. ‘작약으로 만드는 홀케이크’, ‘장미로 만드는 컵케이크’등의 원데이 클래스는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송편, 바람떡 등도 원데이 클래스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한다. 위치: 양천구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 2차(오목교역, 목동역 도보 5분 이내)문의: 010-5861-2369/ 카톡아이디 purple1189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8-25
- 골목 안 힐링 공간 ‘풍경 있는 사랑 만들기’ 대치동 학원가 골목길에 지난해 9월 새로 이전한 플라워 숍 ‘풍경 있는 사랑 만들기’가 있다. 시의 한 구절 같은 긴 이름의 상호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곳의 이동순 대표는 “웨딩부케뿐 아니라 폐백, 이바지음식 등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어 '풍경'에다가 ‘사랑 만들기’를 붙여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매장 안에는 크고 작은 꽃다발과 화분, 관엽식물, 드라이플라워, 토피어리 등이 진열돼 있고, 또 매장 한쪽에는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는 아담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더욱 특이한 것은 무인판매와 꽃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대표는 “저와 직원 모두 출장 갈 일이 생길 경우, 문을 열어놓은 채 외출한다. 그러면 손님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제품을 고르고 돈은 입금시키거나 매장 구석에 놓고 간다”며 이전하기 전부터 이렇게 해왔지만 도난을 당하거나 대금을 떼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꽃 냉장고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꽃의 신선도를 중요시한다는 의미. 때문에 이 대표는 그날 사용할 꽃을 구입하기 위해 거의 매일 새벽시장으로 나간다고 한다. 또 인기 아이템인 다양한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도 직접 제작해 판매한다.위치: 강남구 삼성로72길 49(대치동) 103호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주차: 가능전화: 02-3452-1625 2017-08-11
- 행복 한 송이 두 송이 손으로 피워내요 몇 년 전부터 드라이플라워의 인기가 상승세다. 탐스러운 생화도 예쁘지만, 드라이플라워만의 멋과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드라이플라워의 매력에 빠져 인테리어 소품을 넘어 생활예술작품으로 드라이플라워를 다루는 사람들을 만나보았다.꽃 말리기에서 나아가다양한 장르와 접목한 예술로드라이플라워 강사들의 모임인 ‘꽃다방’의 김승희(성남동·40)씨는 드라이플라워 전문가과정을 이수하고 본격적으로 드라이플라워 강사활동을 하면서 작품전시도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년 3월 모임을 결성했다. 매월 1번씩 성남의 작은 공방에 모여 작품을 함께 만들고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드라이플라워를 매개로 한 활동 등을 점점 확장시키고 있다.김승희씨는 “단순히 꽃을 말리는 작업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드라이플라워 공예’를 하고 있다”면서 “싱싱한 생화를 보존액 처리하여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이플라워에 입문하게 된 사람들이 함께 성남지역 문화예술행사와 축제 등 재능을 나누는 일에 뜻을 같이 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금광동에서 온 차명희(46)씨는 “캘리그라피 강사로 활동하다가 캘리그라피와 드라이플라워를 접목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이 가능한 드라이플라워의 무궁무진한 세계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게 해 주었다”고 이야기했다.드라이플라워로 인해 느꼈던크고 작은 행복들미니 장미, 수국, 오아이오블루 등으로 꽃반지를 만들던 김현정(은행동·44)씨는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학생들 동아리 활동 지도를 하고 있는데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하여 입시와 학업에 메마른 학생들의 감성을 일깨워준다는 데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동료 교사의 결혼사진 촬영 때 부케를 만들어줬는데 프로필 사진에 그 부케를 찍어놓은 것을 보고 흐뭇했다”면서 드라이플라워로 인해 느꼈던 크고 작은 행복들을 자랑했다.드라이플라워를 본격적으로 배운 후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임수연(신흥동·44)씨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임씨는 꽃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얻는 것에 매료되어 취미로 시작했던 드라이플라워가 이제 회사를 퇴사하고 난 후 프리랜서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해주었단다.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어쩔 수 없이 경력이 단절되었던 주부들이 가사와 육아 중간 중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꽃을 매만지며 소소하게 용돈도 벌고 지인들에게 근사한 선물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도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지역의 일원으로서지역사회를섬기는 일에도 적극적그러나 ‘꽃다방’은 주부들의 소소한 취미생활, 용돈벌이, 재취업 등 개인적인 만족에서 벗어나 지역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도 인색하지 않다. 작년에 성남시청에서 있었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뿐 아니라 재능기부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플라워 리스 만들기를 진행했다. 꽃과 함께 체험하는 동안 시민들이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보며 즐겁게 행사를 마쳤다고 ‘꽃다방’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이들은 올해 9월에 있을 성남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사랑방문화클럽축제 ‘생활예술이 꽃피는 마을’에도 참여하게 된다. 지역의 문화예술행사와 축제 등 재능을 나누는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개인의 기술과 모임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이 될 수 있도록 ‘꽃다방’ 회원들은 오늘도 열심히 꽃을 매만진다. 2017-08-07
- 색다른 매력 속으로 풍덩! 짜릿한 바닷속 탐험 함께해요~ 스쿠버다이빙은 특별한 방법으로 바다를 즐기는 해양레저스포츠이다. 미지의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다는 매력에 더해 마치 우주를 유영하는 듯 자유로운 신체의 움직임이나 끈끈한 동료애, 드넓은 세상체험과 문화교류 등 스쿠버다이빙이 주는 장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끝없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으로 전 세계 푸른 바다를 누비는 스킨스쿠버 클럽 ‘씨엔조이’의 회원들을 만나보았다. 바닷속이 궁금해? 일정교육 이수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어‘스킨스쿠버’는 페이스마스크와 스노클, 핀 등을 이용해 수영하는 스킨다이빙과 수중호흡기와 공기통 등을 갖추고 수심 깊은 곳까지 잠수하는 방식인 스쿠버다이빙을 합친 말이다.최근 스킨스쿠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상당한 수영실력부터 갖춰야한다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다.스쿠버 다이빙을 하려면 다이버 최초입문과정인 ‘오픈워터’자격증을 따야한다. 실내 풀에서 수중항법, 장비 제어방법, 의사표현을 대신하는 수신호 등 이론과 기술을 익히고 난 뒤 해양실습과정을 통과해야하는데 보통 4~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수영을 할 줄 알면 더 쉽게 배울 수 있겠지만 수영을 못해도 무리가 없다.‘씨엔조이’의 이재욱 강사는 일반인뿐 아니라 스쿠버 강사를 배출하는 ‘강사 트레이너’자격을 갖춘 베테랑 다이버다. 그는 “한국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킨스쿠버는 그만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로 인식 된다”며 “결코 위험하지 않은 해양레포츠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기만 하면 편안하고 즐겁게 바닷속 세상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상상이상의 값진 경험 ‘스쿠버다이빙’육지보다 더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바닷속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매력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과 형형색색의 말미잘 숲, 군락을 이룬 산호, 지상보다 웅장한 바닷속 산맥, 영화에서나 봤던 난파선, 수면을 뚫고 해저로 들어오는 한줄기 빛, 내가 숨 쉬는 소리만 들리는 고요의 세상 등, 다이버들의 입을 빌리자면 직접 들어가 보지 않고는 그 어떤 표현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황홀한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고 말한다.‘씨엔조이’의 회원들은 국내 구석구석 다이빙하기 좋은 포인트를 찾고 필리핀과 일본, 호주 등 정기적으로 해외투어를 다닌다. 신철중 회원은 “처음 다이빙을 접하고 난 뒤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이버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웅장한 바다를 마주하고 장관을 연출하는 산호와 물고기 등 해양생물을 직접 만나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욱 대표는 “바닷속 세상을 한번 체험하고 나면 쉽게 잊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이라며 “특히 해외에서는 유명한 관광지보다 오리지널 탐험가들이 가는 포인트나 개척지를 찾아 스쿠버다이빙을 즐겨 더욱 흥미롭다”고 전했다. 두터운 동료애와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도 즐거워스킨스쿠버는 흔히 승자와 패자가 없는 스포츠라고 한다. 다이빙을 할 때는 보통 2인 1조로 움직이게 되는데 서로 소통이 필요할 때는 수신호를 사용한다. 생소한 수중환경을 탐험하고 어려운 상황을 만나더라도 함께 헤치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서로를 믿어야 한다. 끈끈한 유대감과 동료애가 싹틀 수밖에 없다. 회원들 간의 정이 남다르다보니 남녀의 경우는 결혼으로 이어지기도 한단다. 전 세계 다이버들과의 문화교류 또한 즐겁다. 바다를 동경해 만난 사람들이라 남녀노소, 나라와 지역을 막론하고 통하는 면이 있다.‘씨엔조이’의 회원들 중에는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은퇴 후 처음으로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 제2의 인생을 살거나 취미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다가 강사가 된 사람들도 있다.이재욱 강사는 “레포츠로서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강사자격증이 있다면 세계 어디를 가도 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쿠버다이빙에 입문해서 후회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으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시라”고 권했다. 씨엔조이 스킨스쿠버 위치: 양천구 신목로 2길 7, 지하문의: 010-6280-0952/ www.seanjoykorea.com인터넷 블로그: http://cafe.naver.com/seanjoy이재욱 강사스킨스쿠버를 통해 수중세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삶에 힐링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무중력에서 움직여 우주여행을 하는 느낌도 받지요. 바닷속 체험과 함께 해외투어와 문화교류 등 투자할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스포츠입니다.김춘길 회원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시작한 스킨스쿠버를 시작했고 지금은 엔지니어라는 본업 외에 스쿠버 강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답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아내를 다독여 부부가 함께 취미를 즐기니 더없이 좋아요. 박선희 회원몇 해 전 여름휴가를 짜느라 해외여행패키지를 알아보는 저에게 남편은 “스킨스쿠버 배울래?”라는 말했고 전 “그래”라고 답했죠. 스쿠버의 매력에 빠진 남편은 강사가 되었고 저는 실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어요.박지영 회원이색적이고 역동적인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물속에서 팀워크를 이룬다는 점이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이지요. 물속에 들어가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어버릴 수 있어 무척 즐겁습니다. 신철중 회원휴가를 평범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는 고민을 하다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했어요. 함께 물에 들어간 버디들과 서로 도와주고 살펴가며 같은 목표로 움직인다는 것이 그 어떤 스포츠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조은아 회원언니와 함께 다이빙을 즐기고 있는데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또한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는 스포츠라 탐험을 끝내고 난 뒤의 성취감이 무척 크답니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7-29
- 비록 작은 케이크지만 달달한 행복만큼은 가득 담아내고 싶어요 늦은 밤, 거창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그 안에 위로와 격려, 따스함을 담아냈던 <심야식당>. 심야식당의 마스터처럼 김은영 대표 역시 카페 <모모>에서 사람들을 위한 달달한 행복을 빚어내고 있다. 한번 먹고 없어지는 케이크가 아니라 그 맛을 매개로 오래오래 되돌아볼 수 있는 추억과 행복을 선사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작은 골목 안, 오늘도 카페 <모모>는 아침부터 분주하다. 모모의 안주인 김은영 대표는 아침마다 카페 문을 열며 오늘도 가슴이 설렌다. 오늘은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자신이 만들 빵과 케이크에 어떠한 행복을 담아낼지 기대하며 하루를 시작한다.“카페 모모가 지친 사람들에게는 작은 위안이 되고 쉼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는 김 대표. 그런 마음으로 매일 아침 카페 문을 연 지 10년이 되어간다. 결혼 전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쉬었었다는 그녀. 베이커리에 관심이 생겨 배우기 시작했고 배우다 보니 카페까지 오픈하게 됐다.처음과는 달리 이제 카페 <모모>는 빵과 케이크를 판매하는 곳 이상의 공간으로 성장했다. 카페 <모모>에서는 김 대표가 직접 구워낸 빵이나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클래스와 체험교실이 진행되기도 한다. 최근엔 리모델링을 마쳐 세련되고 편안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10년. 카페 <모모>뿐만 아니라 그녀에게도 많은 성장과 변화의 시간이었다. 이젠 베이커리 페어에 초청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고, 최근엔 그간 만나온 고객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 <슈가 데이>를 펴내기도 했다. 고객들의 마음 하나하나를 새겨 놓은 그녀만의 케이크 쿠키부터 빵까지, 모두 김은영 대표의 손을 거쳐 완성되기에 정성을 쏟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카페 <모모>를 말하는 대표격 메뉴는 역시 케이크. 보기만 해도 달달함이 가득 묻어나는 슈가 케이크들이 책 <슈가 데이>에 실려 있다. 하지만 단순히 케이크를 소개하는 일반적인 레시피 책이 아니다. 일종의 에세이랄까.그녀의 책 <슈가 데이>를 찬찬히 살펴보면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의 진실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김 대표는 “이 책은 제가 그간 케이크를 주문하러 온 손님들의 사연을 기록해 두었던 걸 다시 모은 것이죠”라며 “일반적인 레시피 안내가 아니라 케이크 하나에 담아내고 싶은 고객들의 이야기, 그를 통해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건네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야구만 하던 아들의 은퇴를 맞아 위로를 전하고픈 엄마의 마음, 선생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반 아이들의 정성어린 마음, 노총각 삼촌의 프로포즈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하는 마음, 정년퇴직을 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아버지를 위한 감사와 위로의 마음. 20여 가지 다양한 사연과 마음들은 김은영 대표의 케이크에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어떤 케이크를 주문 받을 때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곤 해요. 케이크를 주문하는 그 마음과 사연마다 공감이 되더라고요. 케이크를 손쉽게 만들 수 없는 이유이지요”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 책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페이지를 가득 채운 케이크들은 사람들의 사연과 어우러져 ‘단 하나 뿐인 케이크’로 거듭나고, 추억이 되고 행복이 되어간다. 책 <슈가 데이>는 김은영 대표 자신에게도 큰 의미를 선사했다.“처음 책을 받아봤을 때 그 먹먹함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번 책을 통해 힘들지만 앞으로 더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죠”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김은영 대표. 아마 그 책에도 그녀의 슈가 케이크처럼 달달한 행복이 가득 묻어나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카페 모모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135-8 1층/ 031-915-2274인스타그램 @mo_mo_lab ‘모모’를 들렀던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단순히 먹고 없어지는 케이크가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가 오롯이 담긴 케이크를 만들면서 그들의 삶과 나의 삶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들 역시 ‘모모’ 케이크를 떠올릴 때마다,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 <슈가 데이> 에필로그 中 2017-07-21
- “이웃과 소통하는 길, 매력적인 마을미디어를 소개합니다~” ‘팟맛나는 사람들’은 양천구 주민들이 만드는 미디어 커뮤니티로 인터넷 라디오 매체인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이웃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봄, 마을공동체 사업을 함께하는 주민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마을미디어 활동의 물꼬를 텄다. 올해 두 번째 교육생을 배출하면서 더 큰 걸음을 계획하고 있는 ‘팟맛나는 사람들’을 만나보았다.열정과 설렘으로 내디딘 첫걸음!양천FM ‘팟맛나는 사람들’은 양천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운영하는 마을미디어 커뮤니티다.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총 14회 차 강의를 통해 교육생 11명을 수료시킴으로 마을미디어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고 올해는 5월부터 7월초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이어진 두 번째 교육으로 2기 수료생 16명을 배출하면서 탄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아마추어지만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않아 지난해 연말에 열린 서울 마을미디어시상식에서 ‘열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팟맛나는 사람들’의 한혜란 국장은 “공동체 회복과 소통을 꿈꾸는 마을 사람들이 모였고 머리를 맞대 고민하던 중 마을미디어를 떠올리게 됐다”며 “교육은 방송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함께 프로그램 기획, 대본작성, 스피치, 녹음, 오퍼레이터 교육 등 실제적인 기술교육과 실습 등으로 알차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살면서 겪은 경험은 방송으로 이어지고‘팟맛나는 사람들’은 팟캐스트를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프라하 읽어주는 남자’, ‘가자 세계로’, ‘그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수상한 간식’ 등 DJ들이 가진 재능과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갔다.‘프라하 읽어주는 남자’는 프라하와 체코의 역사, 예술, 문학, 교양 등 쉽게 들을 수 없는 흥미로운 소재를 담고 있다. 현재 3회 차 방송을 올린 DJ 홍성헌씨는 “13년 동안 프라하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경험을 가지고 프라하에 대한 유익한 정보와 상식 등을 전하고 있다”며 “청취자들이 프라하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특히 프라하로의 여행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알차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오양희씨는 간식을 주제로 한 ‘수상한 간식’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그녀는 “결혼을 하고 세 아이를 키우면서 20년째 간식을 만들어오고 있다”며 “다섯 가지 이하의 간단한 재료와 초보엄마들이 듣고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준비한다. 간식만큼은 자신 있는 분야이고 아이디어도 많다”며 웃었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공간마련을 목표로‘팟맛나는 사람들’은 이제 시작단계의 마을미디어다. 먼저 출발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동작 FM’이나 ‘강서 FM’ 등이 이들의 롤 모델이다. 아직은 정기적으로 방송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꾸준히 방송을 업로드하면서 주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그동안 훈련받은 교육생들을 독려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풍성한 방송을 만드는 것 역시 올해 남은기간 동안 해야 할 일들. 내친김에 올 연말에 있을 서울 마을미디어시상식에서는 ‘열정상’에 이어 ‘콘텐츠상’을 받고 싶은 욕심도 있다. 장기적으로는 따로 녹음실을 마련해 공간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신정동에 위치한 대안 공간 ‘카페 정류장 대합실’ 한쪽을 빌려 녹음을 진행하고 있는데 독립적인 공간이 아니다보니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한혜란 국장은 “현재까지는 미흡한 점이 많지만 2기 교육생들이 재능이 많고 적극적이라 희망이 보인다”며 “정기적인 녹음과 편집을 위해서 공간을 마련하고 장비도 제대로 갖춰 교육생들을 잘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혜란 국장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서울마을미디어 지원센터 공모사업에 도전했고 방송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의기투합해 장비를 구입하고 교육을 준비했지요. 우리보다 일찍 마을미디어를 시작한 다른 지역의 방송을 찾아다니고 오퍼레이터 교육 등을 받으면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갔답니다. 넘어야 할 산들이 많지만 방송이 주는 매력덕분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홍성헌 부국장‘프라하 읽어주는 남자’는 이제 3회 차 녹음을 마쳤습니다. 제가 가장 잘 알고 자신 있는 분야라 쉽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깊이 있고 독특한 방송이라 자부하지만 아직은 청취자가 많지 않아 아쉬운데요. 여러 채널을 통해 홍보활동을 열심히 해서 많은 주민들이 방송을 듣고 유익한 시간을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지역의 자산인 다양한 동아리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방송도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오양희 총무요리하는 것이 취미인데 그것으로 방송을 하게 됐네요. 남편이 장난스럽게 방송인이라고 말해줄때마다 웃음이 나지만 내심 뿌듯하기도 합니다. 아이들 역시 방송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한답니다. 남부지방법원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아들과 함께 봉사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생소한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관한 홍보와 사례로 본 범죄예방 등의 주제를 가지고 방송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박진희 운영위원팟캐스트를 궁금해 하던 차 주위의 추천으로 1기 교육에 참여했답니다. 이후 이야기로 풀어가는 세계문화이야기 ‘가자 세계로’를 방송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인어이야기가 주제였는데요. 자료를 찾고 공부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 이야기를 가지고 15분 정도의 짧고 편안한 방송을 준비 중입니다.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7-07-21
- 연극 ‘라이어’ 20주년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 20주년을 맞은 대학로 연극 ‘라이어’가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로 무대에 섰다. ‘라이어’라는 이름에 ‘스페셜’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현재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금요일 오후, 오랜만에 지인들과 대학로 나들이에 나섰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숭아트센터 앞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전 세계 오픈 런 연극 중 세 번째로오래된 작품입구에서 티켓을 받아들고 오늘의 출연진이 누구인지 포스터를 살펴봤다. 이종혁, 서현철, 슈(유수영), 손담비 등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영국의 희극작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작품 ‘Run for Your Wife’를 원작으로 한 연극 ‘라이어’는 1998년 초연 당시 대학로 극장가를 뒤흔들며 코미디 연극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총 3만 5000회, 누적 관객 수 500만을 기록했고 현재까지도 대학로에서 1~3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라이어’는 공연 날짜를 따로 정하지 않는 오픈 런 공연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포함해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 공연한 연극이기도 하다.게다가 이번에는 그동안 ‘라이어’ 무대에 올랐던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 존 스미스 역에는 이종혁과 원기준이, 존 스미스의 친구이자 그의 거짓말을 함께 감싸주려다 오히려 덫에 걸리는 스탠리 가드너 역에는 안내상· 서현철· 안세하가 캐스팅됐다. 또 연극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슈(S.E.S), 나르샤(브라운아이드걸스), 손담비와 우현·권혁준·김원식·김광식·안홍진·홍석천·오대환·김호영 등이 함께 출연한다.마음 약한 주인공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택시 운전기사인 주인공 존 스미스는 메리라는 부인을 둔 유부남이지만 택시의 손님으로 만난 바바라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 직업의 특성을 이용하여 두 여인과의 결혼생활을 교묘하게 영위해 가던 존은 어느 날, 강도들에게 당하는 아주머니를 구하려다 아주머니의 핸드백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병원에서 실수로 다른 주소를 적어주면서 이중생활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메리 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바바라 집에는 포터 형사가 찾아오고 존은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친구 스탠리와 함께 하나씩 거짓말을 시작한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인해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가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반전을 거듭하면서 매순간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폭소유발 캐릭터들로 공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20년을 이어온 내공만큼이나 많은 기쁨을 안겨주는 ‘스페셜 라이어’. 올여름, 더위에 지친 우리들에게 상큼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공연기간 : 7월 30일까지/ 110분●공연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종로구 동숭길 122(동숭동 1-5)●공연문의 : 1588-5212 2017-07-17
- 논현노인종합복지관 ‘리마인드 웨딩’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7월 7일,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 부부 6쌍을 모시고 ‘리마인드 웨딩’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3월 강남구 노인특화지원사업인 ‘다시 쓰는 신혼일기’의 7개 프로그램 중 마지막인, 종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것이다.노년부부 관계 향상 위한 ‘다시 쓰는 신혼일기’‘리마인드 웨딩’ 행사는 2017년 강남구 노인특화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다시 쓰는 신혼일기’의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다시 쓰는 신혼일기’란 노년기 부부의 원만한 결혼생활을 가로막아 급기야 황혼이혼을 초래할 수 있는 내·외부적 문제들을 발견하여 예방·관리함으로써 부부 당사자 스스로 긍정적이고 활기찬 노년기 부부상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 노년부부 프로그램이다.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강의방식과는 달리 부부 참여 형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노년부부에게 필요한 교육과 함께 나눔의 시간을 많이 제공해 부부간, 6쌍의 참여부부 간 모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6월 22일에는 춘천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등 활기찬 노년기 부부상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업체의 지원과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훈훈한 자리이번 ‘리마인드 웨딩’은 여러 업체의 지원과 많은 사람들의 재능기부가 큰 힘이 됐다. 우선 ‘더청담’ 웨딩홀에서는 소정의 식사비만 받고 무료 대관을, 사회적 기업인 ‘로렌티아’에서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제공했다. 메이크업은 ‘메이크업 바이밍’, 아티스트 료미, 정화예술대학 오수나 교수와 제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고, 웨딩 사진은 ‘사진가의 집’ 임수진 작가, ‘위듀 스튜디오’에서 맡았다.아울러 화동으로는 신양유치원의 귀여운 7세 아이들이 참여했으며 그들을 위해 ‘앤드레스’에서 아동 드레스와 턱시도, 꽃 등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이조명과(웨딩케이크)’, 마이크닷컴 김윤규 MC(사회진행), CCM 가수 김도현(축가)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리마인드 웨딩’에 참여했던 정 모 어르신은 “잊지 못 할 순간을 만들어줘 감사하다. 40여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데 설레는 기분을 숨길 수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논현노인종합복지관의 한 관계자는 “‘다시 쓰는 신혼일기’ 2기를 8~9월에 모집하여 11월에 진행하고자 한다”며 “노년부부의 관계 향상을 위한 ‘다시 쓰는 신혼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17-07-17
- 합창은 삶의 활력소, 최고의 힐링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일상을 끝내고 저마다 휴식을 취할 시간, 아람누리 아람마당 연습실에 불이 켜지고 아름다운 합창소리가 울려 퍼진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이 있는 날이면 피곤도 잊은 채 ‘노래의 즐거움’에 빠지는 이들은 고양혼성합창단원들이다. 지난 2014년 ‘동네방네 마을 합창 페스티벌’을 계기로 창단고양혼성합창단(지휘 이은석, 반주 최은화)은 2014년 7월 고양문화재단에서 주최한 동네방네 마을 합창 페스티벌을 계기로 함께 노래를 부르던 이들이 의기투합해 출범했다. 그 후 지난 1월 고양혼성합창단으로 재창단해 매주 월요일 아람누리 아람마당에서 정기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들의 지도를 맡고 있는 이은석 지휘자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S.Cecilia Conservatorio Diplomino, Lorenzo Perosi Conservatorio Diplma를 취득했으며 모스크바 국제 음악제 등 국내외 다수의 음악제에 참가했다. 또한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안 중근, 루치아, 일 트로바토레, 리골렛토, 운명의 힘, 아이다, 맥베드에서 베이스 주역 등 다수의 공연에 참가한 바 있는 실력 있는 음악인이다.고양시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합창단은 많지만 부부합창단이나 교회 합창단을 제외한 순수 혼성합창단은 드물다. 대부분 여성합창단이나 남성합창단이 많고 혼성합창단은 소수다 보니 그만큼 관심과 주목도 많이 받지만 이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느 합창단 못지않은 열정으로 연습시간에 거의 빠지는 이 없이 연습에 매진한 덕분에 짧은 시간 이룬 성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가진 후 지금까지 3회에 걸쳐 정기연주회를 가졌으며 2015년에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 음악회’에서 모차르트 대관식미사를 연주했고 이어 2017년 3월 20일에는 모차르트 미사브레비스로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이은석 지휘자의 지도를 받으면 음치라도 합창을 할 수 있다”라고 입을 모으는 단원들은 “신입단원들이 제일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지휘자님과 단원들이 친절하고 화합이 잘되는 분위기”라고 자랑한다. 합창단의 단장인 이봉오씨는 “처음 창단 때부터 함께한 단원들 50여명이 그대로 유지되고 신입단원들도 한 번 단원이 되면 금세 한 식구처럼 적응을 잘 하게 되는 것은 이러한 합창단 분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는 7월 15일 뮤지컬 ‘하모니’에 고양시민 합창단으로 출연이은석 지휘자의 지도하에 이들 단원들은 합창의 기초이론과 발성부터 체계적으로 배우고 연습하는 실력 있는 합창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마추어 합창단이 많지만 호흡과 발성을 기초부터 제대로 가르쳐 주는 단체는 많지 않습니다. 고양혼성합창단은 매주 정기연습시간에 호흡과 발성을 꾸준히 배우고 있어 단원들의 실력이 탄탄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요.” 김해진 총무는 지휘자, 반주자, 단원들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매년 정기연주회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정발산역에서 ‘KORAIL과 함께하는 지하철 음악회’를 통해 봉사를 하며 의미와 보람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지금까지 3회째 ‘KORAIL과 함께하는 지하철 음악회’에 참여하면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노래를 통한 위로를 전해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는 단원들은 앞으로 더 자주 노래를 통한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결과보다는 연습과정을 즐기고, 즐겁고 기쁜 분위기에서 노래를 즐기니 단원들 간의 마음도 너무 잘 맞는다고 자랑하는 이들. “처음 좋은 취지로 시작했다 중간에 자꾸 단원이 바뀌는 모임도 많지만 우리는 한번 인연을 맺은 단원들이 거의 대부분 창단 때부터 함께 하고 있어요.”단합과 화합이 잘 되기로 어디에 빠지지 않는다는 이들에게 경사가 또 있다. 오는 7월 15일 어울림누리에서 열리는 뮤지컬 ‘하모니’에 고양시민합창단으로 무대에 오르게 되고, 9월 2일에는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리는 ‘색소폰 오케스트라 협연 연주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무대를 위해 연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양혼성합창단’은 앞으로 더 다양하고 행복한 음악으로 시민들과 합창의 매력을 공유하고 싶다고 한다. 합창단원 모집은 매년 상하반기 2차례 정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의 010-2701-3650(김해진 총무)미니인터뷰합창은 혼자 부르는 것보다 여럿이 화음을 맞춰야 하니 배려심도 생기고 그러다 보면 나이 불문하고 금방 동지애(?)로 친하게 됩니다. 인생이 독창이 아닌 합창이듯 소리도 함께 어우러지고 화음을 이룰 때 더 아름답게 전달되고 공감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해요. 직장이 끝난 후에 동호회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렇게 똘똘 뭉칠 수 있는 건 그런 합창의 매력에 공감하기 때문 아닐까요. (단장 이봉오씨)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합창을 해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거예요. 그때 아마 합창이 참 멋지고 아름답다는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거기에 반해 학창시절에 합창단 활동을 했던 적이 있었죠. 그렇게 20~30년이 흐른 후 다시 합창을 하고 싶던 차에 합창단 모집 현수막을 보고 단원이 됐어요. 무엇보다 제가 합창을 하면서 변하는 모습을 가족들이 제일 좋아하고 지원해주고 있어요. 합창은 한 마디로 삶의 활력소입니다. (부단장 김란희씨)저는 이 합창단에 합류한 지 6개월 됐어요. 그전에 합창단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보통 낮에 연습모임이 있어서 직장을 다니면서 활동하기는 어려웠어요. 그러다 퇴직을 하면서 합창단을 찾다 ‘고양혼성합창단’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저와 함께 4명이 함께 입단해서 적응도 빨랐고요.(웃음) 무엇보다 지휘자님과 선배 단원들이 친절하고, 화합이 매우 잘 된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요. (단원 신중온씨) 2017-07-14
- 한여름의 단비처럼 반갑고 고마운 문화소식 그토록 소원했던 비가 내렸다. 굵직한 소낙비가 주중을 시원하게 적시고 갔다. 가뭄에 지친 논과 밭은 이 비가 무척이나 반가웠다. 농민들은 시름을 펴고 농사일에 한숨을 거뒀다.우리가 또는 우리 아이들이 접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얼마나 있을까. 비용 걱정은 기우다. 저렴하거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많다. 길고긴 가뭄처럼 메마른 우리들 감성에도 문화예술에 가까워지려는 감상의 비가 뿌렸으면 좋겠다.◆천안예술의전당이 마련한 무료 문화예술 프로그램 두 가지천안문화재단이 천안예술의전당 문화센터 2층에서 문화예술아카데미 여름특강을 펼친다. 이번 특강은 ‘예술의 있는 아침’이라는 주제로 예술철학 영화/오페라 한국문화 미술사 음악 동양철학 6가지 분야를 강의한다.수강기간은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이다. 오전 특강시간은 10시부터며, 오후특강은 2시부터 시작한다. 중학생 이상 수강가능하며 선착순 500명을 모집한다.문화예술아카데미 여름특강의 모든 강좌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천안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cnac.or.kr)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신청 및 문의 : 041-901-6614또한 천안문화재단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얘들아 뭐하니? 미술관에서 놀자!’에 참여할 1기생을 모집한다.이번 꿈다락은 초등학생을 위한 예술감상교육이다. 교육은 7월 22일부터 8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총 4회를 진행한다.이번 1기는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전시예정인 ‘그림 같은 여행전’과 함께하는 ‘반가워! 미술관’에 참여한다. 기획전시를 소개하며 장르를 이해하고 미술관 관람예절을 익히며,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어본다. 4주차엔 작은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발표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초등 4~6학년 가족단위로 총 3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마감한다.신청 및 문의 : 041-901-6624◆ 스토리텔링 콘서트오페라 <cafe Carmen>전문예술단체인 천안오페라단이 7월 8일(토) 오후 5시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17년 정기공연을 펼친다.이번에 공연할 <cafe Carmen>은 오페라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콘서트오페라다. 성악가들과 연극배우들이 세계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듀엣을 구성했다. 오페라 속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나레이터가 해설해주어 오페라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푸치니의 라보엠,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등 익숙한 주요 아리아를 천안오페라단 정상급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이동초 단장이 이끄는 이번 오페라는 지역의 역량 있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황의한이 카리스 챔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았다. 또한 연출에는 뉴욕과 서울에서 연극과 뮤지컬뿐만 아니라 보다 연극적인 오페라를 시도해온 음악극 전문 연출가 한동일이 맡았다.문의 : 1644-9289 2017-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