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황시장 물러나든지, 러브호텔 폐쇄하든지"<353호/행정> 숙박업소 난립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9월30일 일산 마두동 강촌7단지 입구에서 200여 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황교선 고양시장 퇴진을 위한 10만 서명운동'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정범구 국회의원(민주당 일산갑)과 민주당 장성민 의원(서울 금천), 김성호 의원(서울 양천)이 참석해 10만 서명운동에 지지를 보냈다.러브호텔 난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는 각 통반장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단지별 가가호호 서명과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마두역과 미관광장을 중심으로 가두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공대위는 10만 서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날 집회에서 고양여성민우회 김인숙 회장은 "10만을 넘기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서명을 통해 황시장이 물러나든지 러브호텔이 폐쇄되든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대화동에 이어 마두동 아파트에도 노란 깃발이 내걸렸다. 마두동 강촌 7단지 한 주민은 "이미 성행중인 러브호텔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허가를 안하겠다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것"이라며 최근 황시장의 '러브호텔' 불허에 대한 입장을 비판했다.일산지역 숙박업소 문제가 전국화 되자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 등 난개발 특위는 지난 9월26일 '러브호텔' 현장을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뒤 난개발 특위는 국정감사때 황시장과 담당공무원, 학교정화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세청은 일산지역 19개 숙박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해 '러브호텔'과 관련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등학생 41% 러브호텔에 호기심 느껴박석균 지회장(전교조 고양지회)은 "러브호텔은 아이들 교육문제에 심각한 침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관내 10개 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전교조가 발표한 고등학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학생 504명 중 41%인 205명이 "러브호텔에 대해 약간(많이) 호기심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13%인 66명의 학생이 "출입에 대해 충동을 느낀다"고 답해 숙박업소가 교육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보고됐다. 러브호텔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1%인 334명이 '불건전한 숙박용도'라고 답했다.또한 고양시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을 반대하는 교사 1695명은 "교육환경 황폐화로 아이들 삶에 멍이 드는 참상에 대해 황교선 시장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환경 정화심의위의 절반 이상을 학부모가 참여토록 요구하고 있다.한편 김덕배 의원(민주당 일산을)은 숙박업소 문제와 관련, 모법인 도시계획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덕배 의원과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러브호텔' 문제해결을 위해 도시계획법 수정안을 의원 입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0-02
- 건설업계 ‘연쇄부도’ 공포 동아건설 퇴출이 결정됨에 따라 건설업계가 ‘연쇄부도’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중이고 퇴출설이 계속 제기됐지만 ‘설마’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이 때문에 업계는 동아건설 이후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동아건설 공사들에 이행보증을 선 보증업체들의 표정은 심각하다.건설업계는 올 들어 최악의 경기를 맞고 있다. 또 간판업체인 현대건설까지 유동성 위기를 겪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 상태에서 동아건설 퇴출 결정은 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더 떨어뜨려 자칫 자금난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또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대외 신인도를 떨어뜨려 해외수주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동아건설의 퇴출은 당장 500여 협력업체와 600여 자재 납품업체를 연쇄부도로 몰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이들 업체의 약 40만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실직 위기에 몰리게 된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국내 공공발주 공사가 북한경수로사업 등 110건, 주택건설사업이 23건이며, 아파트의 경우 입주예정자가 1만2300여 세대에 이른다. 이들 공사는 동아건설이 법정관리로 갈지 청산절차를 밟을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각 공사에 이행보증을 한 업체들은 공기지연으로 인한 페널티를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0-10-31
- 문화재 아저씨 '정동일 연구원'<357호/문화> 18대째 고양시에 거주하면서 고양시에 모든 사랑을 받친 사람.고양시청 전문직 연구위원이면서 아이들과 엄마들의 답사여행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문화재 아저씨. 요즘 그는 '고양을 고향처럼 사랑합시다'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답사여행때마다 펼치고 있다. 그의 고양사랑은 사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 고양시가 일산 신도시 개발로 산과 나무가 베어지고 집들이 넘어가는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당시 그는 자신이 평생 걸어야 할 길은 고양시 역사 기록, 보존이라는 확신을 갖으면서 본격적으로 신도시 개발전의 사진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농요를 채집하는 등 고양시 문화 보존에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연구원으로서, 고양시의 역사 기록과 문화재 조사 발굴과 연구, 향토 축제를 기획하고 책자를 발간하고 교육하는 일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비공식적으로 1년에 주말 등을 이용하여 그가 이끄는 12개 팀의 100여회의 답사와 80여 회에 이르는 각종 강연은 그의 일년을 쉴 틈 없게 만들고 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항상 고봉산 정상에서 "여기가 너희들이 지켜야할 땅이다"라고 말한다. 그와 같이한 답사여행에서 아이들은 눈과 발로 체험한 그들의 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애향심을 느끼고 돌아온다. 답사에 따라나선 엄마들도 고양시에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새삼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그의 활동중에 역사는 물론 예절과 인성교육을 겸할 수 있는 답사 여행을 제일 보람있게 생각한다. 요즘은 아빠와 엄마, 아이들과 같이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신도시 개발전에는 박물관 건립이 꼭 우선 되어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지역에 대하여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는 그의 믿음. 아울러 지도자 또한 그 지역을 잘 아는 애향심이 강한 그 지역 출신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은 강하다. 그러나 정치에 입문할 뜻은 없다. 그의 대학시절부터 존경하는 프랑스 퐁테뉴 지방의 어느 향토 사학자가 평생을 환경운동으로 지역에 봉사하다 박물관을 건립하고 운명한 것처럼 그의 생도 그를 닮고 싶어한다. 요즘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타 지역을 보며 그는 항상 도시개발에 앞서 우선되어야할 것은 그 지역의 문화를 보존한 박물관의 건립이 우선되어야함을 강조한다. 댐 개발은 집터라도 남기지만 신도시 개발은 절대 복구가 안 되는 문화 역사의 파손을 불러오기 때문이다.'더 넓고 크게 높게'그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이 땅의 인정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는 고양시민들이 눈앞에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주의에 벗어나 세상을 '더 넓고 크게 높게' 보기를 바란다. 또한 아파트 사이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마음만은 우리의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인정을 닮아가길 바란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원흥동 벽제 원당 등의 이웃과 농산물 사먹기 운동을 하거나 그곳 노인들을 외갓집 삼아 방학때 아이들과 놀러 가는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 그는 끝으로 "정동일이란 사람을 여러분들이 끝까지 감시자로 지켜주십시오. 고양시 문화 보존과 발전, 교육에만 전념하도록 부탁드립니다" 라며 의미 있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민속전시관 초가집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다. 저서로는 '재미있는 고양이야기' '일산의 역사와 문화'등 12권의 단편과 '일산의 토박이 오씨네 집안 연구' 등 논문 8편 등이 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2000-10-30
- 시의회 소각장 부지변경안 확정 익산시의회는 30일 쓰레기소각장 부지를 부송동 157-29번지 일대 11필지로 변경하는 안을 확정지었다.이에 따라 부송동 아파트 지역의 민원은 사라지게 됐으나 새 부지 인근의 원광중·고 학생들과 학부모, 동문회 및 인근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당초 익산시는 부송동 284-7번지 일대에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추진해왔으나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여기에 의회마저 의원 27명 중 26명이 서면으로 부지변경을 요구하고 나서자 익산시에서도 당초 '부지변경 불가'라는 입장을 바꿔 현재 쓰레기매립장이 위치해 있는 부송동 157-29번지 일대로 부지변경안을 마련 의회에 승인을 요청하게 된 것.의원들은 전날 열린 간담회의 결과를 인정할 것인지의 여부와 민원의 소지 등을 이유로 한때 고성이 오가는 격렬한 찬반 양론끝에 7대6으로 부지변경안을 승인했다. 전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표결끝에 찬성 6표, 반대 5표, 기권 1표가 나와 반대쪽으로 가닥을 잡은바 있었다.의회의 결정이 내려지자 의회의 결정을 주시하던 원광고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황정규 행자위원장을 찾아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원광중고 교사들과 학부모 등은 원불교 및 원광재단 차원에서 반대 여론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아래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쓰레기소각장 건설을 둘러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10-30
- <내일칼럼357호> "러브호텔 매듭, 고양시장이 풀어야한다" "고양시가 러브호텔 난립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도의적 윤리적 책임을 느끼지 못하느냐"는 국회의원들의 질타에 "인정할 수 없다"며 국정감사장에서 큰소리로 되받은 황교선 고양시장의 모습을 뉴스에서 본 그날 고양시민들의 억장은 다시 한 번 무너졌다. 러브호텔 반대운동을 계속해온 수 개월간 주민들의 요구를 계속 무시해온 고양시장이 이번에는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책임을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고양시민들은 오히려 그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위로를 받아야 할 수밖에 없는 기막힌 심정이 되고 말았다.작년 10월 처음으로 러브호텔 문제를 제기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법대로 했기 때문에 잘못이 없으며 문제를 해결할 권한도 책임도 시장에게 없다며 스스로 민선시장의 존재를 부인하는 고양시장과 고양시 공무원. 법대로 규정대로 집행만 하는 자리가 민선시장이라면 왜 우리주민들은 아까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지방선거를 치러가며 시장을 뽑아야 했을까.분명 민선자치는 이보다 한차원 높은 정책과 자치철학을 필요로 하는 행정행위다. 이를 깨닫지 못하는 민선시장이 가져오는 피해와 고통을 지금 우리 고양시민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 우선 고양시장은 러브호텔이 열 개가 넘고 스무개를 넘었을 때 문제의식을 느끼고 규제방안을 고민했어야 했다. 하지만 고양시는 문제의식은커녕 일산신도시가 40여개 러브호텔 허가로 학교와 아파트 앞이 포위될 때까지 계속 도장만 찍어대고 있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도시설계지침을 변경했더라면 이런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부터 고양시장의 책임문제는 시작되는 것이다. 도시계획의 변경으로 충분히 러브호텔 난립사태를 막을 수 있었음에도 그 역할을 다하지 않은 책임은 당연히 고양시장에게 있다. 이제라도 고양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적극적인 문제해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주민들에 의해 소환되는 첫 번째 민선자치단체장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우리 고양시민들은 그런 비극의 끝을 원하지 않는다. 하루빨리 황교선 고양시장이 팔 걷어 부치고 러브호텔 난립의 매듭을 풀기를 바란다. 바로 지금이 결자해지란 말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다./고양 여성민우회 대표 2000-10-30
- 경기도 지하수관리 ‘구멍’ 경기도의 지하수 관리실태가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30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설송웅(민주·서울 용산) 의원은 “경기도는 현재 인구 1천만을 육박하고 있으나 지하수 담당이 단 1명에 불과하다”며 “지하수 불법개발 및 이용자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양시 일산구 롯데백화점의 경우, 백화점 신축시 다량의 지하수가 용출하자 허가도 받지 않고 1일 평균 153톤을 사용했고, 양평군도 관내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서 난립하고 있는 자하수 불법개발을 고발하지 않는 등 도내 지하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지하수 오염의 주범인 폐공은 오염방지시설을 갖춰 관측정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법근거를 마련해 놓고 있지만, 경기도는 폐공이 1,362개나 되는데도 폐공을 이용한 관측정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설 의원은 “용인시는 94년부터 아파트 건설시 토질조사를 위해 196건의 시추공을 사업승인했음에도 현재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지하수를 허술하게 관리할 경우, 경기도가 가장 먼저 물부족으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0-10-30
- 명지병원 증축 악화일로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명지병원 증축을 둘러싼 주민요구와 병원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분쟁이 악화일로에 빠졌다. 병원측은 주민을 위해 학생 통학로 설치와 장례식장 완전 지하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주민은 증축 완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급기야 지난 28일 인근 달빛 3단지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달빛마을 3단지 주민들은 아파트와 50미터 거리에 있는 명지병원 증축이 생활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명지병원 증축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천상권)는 28일 명지병원 앞 항의시위에서 "증축되는 병원건물은 마주보고 있는 310동과 비슷한 높이로 조망권과 일조권이 침해될 것"이라며 "즉각 병원 증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이에대해 명지병원 배장열 총무부장은 "덕양구에 종합병원 하나 없다. 주민 입장에서는 환영해야 할 일"이라며 "병원 증축이 주민 생활에 피해를 입힐 일이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대책위에서 주장하는 증축 반대의 또 다른 이유는 주차문제. 대책위는 대형 병원으로 인한 주차전쟁이 인근 아파트 단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상권 위원장은 "일산백병원이나 일산병원과 병상 규모가 비슷한 점에 비해 주차장 규모는 절반에도 못미친다"며 주차대란을 지적했다.대책위 자료에 따르면 일산 백병원 주차공간은 582대, 일산병원 주차공간은 1213대, 국립암센터 1111대인데 비해 명지병원 주차공간은 332대로 인근 병원에 비해 명지병원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대해 명지병원측은 "교통영향평가까지 받았고, 주차장을 2층으로 높여 주차문제에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단지 주민의 집단행동을 같은 단지 내에서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주민은 "실제 310동 외에는 병원 증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대책위에서 집회에 나오지 않는 집은 2만원씩 벌금을 내야한다고 말해 억지로 나가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라고 밝혔다. 명지병원 배장열 부장은 "최근 러브호텔 문제로 주민 불만이 높아진 것은 알지만, 병원 증축까지 주민 반발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며 "주민 집단행동이 자칫 집단 이기주의로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 경기도의원은 "주민 집단행동이 어디까지 정당한가에 주민 스스로 진지하게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달빛 3단지 주민들의 집단행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10-30
- <클릭 이사람> "고객에게 뺨 맞은 기억 아직 잊지 못합니다" 국민은행 서신동 지점장실에 들어서면 먼저 김종선 지점장(49)의 밝은 미소와 김 지점장이 직접 만든 커피향이 고객을 맞는다. 고객이면 누구나 김 지점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항상 문이 열려있다. 김 지점장과 잠시 얘기를 나눈 고객들도 환한 표정으로 지점장실을 나온다. 김 지점장은 71년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국민은행 장위동 지점에 입사한 이래 지금까지 꼭 30년을 일해온 국민은행맨이다. 김 지점장은 서비스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가식적인 서비스는 고객들도 알지요. 가족을 대하듯이 진정한 마음과 몸에 배인 서비스정신이 필요합니다" 국민은행에서 김 지점장이 근무한 지점은 친절평가도에서 늘 1, 2위를 다툰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이 같이 투철한 김 지점장도 입사초기 고객에게 뺨을 맞은 아픈 기억이 있다. "입사 5년쯤 됐을 겁니다. 운송업을 하는 70대 노인에게 통장을 건내드리다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노인은 내 뺨을 한차례 때리며 어떻게 벌어서 적금한 통장인데 소홀히 다루느냐며 호통을 치더군요" 지금도 김 지점장은 그 노인의 노여움을 잊지 않고 고객을 대하고 있다.올해 1월 국민은행 서신동지점에 부임한 김 지점장은 주차장부족 문제가 심각함을 깨닫았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불편을 해소가기 위해 고민했다. 결국 건너편 대형아파트 주차장이 낮에는 텅 비어 있는데 착안하여 관리사무소측과 협의해 은행영업시간에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 항상 고객의 편에서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다 보면 쉽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김 지점장은 믿는다. 불경기에 지역경제가 취약하여 영업실적이 부진해 늘 스트레스를 받는 김 지점장은 은행에 출근할 때부터 환한 미소로 가족들을 맞을 준비를 한다. 2000-10-28
- 금호건설, 잠원동 베스티빌 분양 금호건설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금호 베스트빌’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대지면적 1697평, 건축면적 6967평, 용적률 299%로 지하2층 지상17층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이를 평형별로 보면 30평형 41가구, 50평형 76가구로 총 117가구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50평형 76가구이고 30평형은 조합원분이다. 또 잠원동 금호 베스트빌의 분양가는 평당 약 1100만원으로 2002년 10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잠원동 금호 베스트빌은 단지 주변 전체가 15년에서 20년 된 전형적인 아파트 주거단지로 구성됐다. 또 50평형은 신반포 지역 최초의 중·대형 아파트이다.잠원동 금호 베스트빌이 들어서는 지역은 3호선 잠원역(300m)과 신사역(500m) 중간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인근에 강남고속터미널과 센트럴시티, 뉴코아백화점 등 집중되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또한 잠원동 금호 베스트빌은 단지 정면에 3000여평에 달하는 시민공원이 있어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로서는 보기 드물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1층부터 17층까지 전층이 시민공원을 볼 수 있는 전망감을 갖춘 단지로 구성됐다는 특징이 있다.한편 금호건설은 강남구 역삼동 차병원 옆에 주택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문의전화 : 02-565-2666 2000-10-30
- 대우건설, 도시설계변경 추진 논란 안산신도시 2단계 39블럭에 이어 21블럭도 대우건설이 도시설계변경을 시도, 파문이 일고 있다. 당초 이 부지는 안산시가 아파트를 직접 건립해 며 수자원공사로부터 매입했지만 올초 사업환경이 열악해졌다고 판단, 사업을 포기하고 지난 7월21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대우건설에 매각했다. 30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당초 이 지역의 아파트 전용면적을 60∼85㎡으로 확정, 10층에서 15층까지 모두 1238세대를 입주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땅을 매입한 대우건설은 안산신도시 아파트가 대부분 평수가 적어 서민도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용적율을 변경해 큰 평형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설계변경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우건설측 관계자는 도시설계변경을 위해 건축과에 로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건축과 한 관계자는 대우측 관계자가 찾아와 구두로 3번씩 도시설계변경을 검토할수 없냐고 했지만 "꿈도 꾸지 말라며 돌려보냈다”고 밝혔다.대우건설 윤점식 과장은 “안산신도시 2단계에는 저평형의 아파트가 많이 입주해 있어 도시 기능상 대형아파트를 입주키는 것이 도시발전의 미래를 생각할 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땅을 매입하면서 안산시에 제안을 해보았다”고 해명했다.안산 송영택 기자 ytsong@naeil.com 200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