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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휘문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교장 최정환, 교감 곽경만)는 정치·경제·문화·스포츠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해온 전통의 사립 고등학교다. 지난 113년 동안 인문학적 교풍과 자율적 학풍을 토대로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해왔다. 이번 2021학년도 대입에서도 압도적인 의학·자연계열 진학 성과는 물론, 인문계열이나 재학생의 진학 성과까지 ‘역시 휘문고’라는 명성에 걸맞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진로진학부장)와 백인환 교사(진로진학 기획), 김대섭 교사(진로진학 자료분석)를 만나 2021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 휘문고 주요 프로그램 등에 대해 들어봤다.압도적인 SKY, 의학계열 입결전통이 되다 휘문고등학교의 2021학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SKY 합격생은 146명(서울대 27명, 연세대 70명, 고려대 49명), 의학계열 합격생은 133명(중복포함, 졸업생 포함)이다. 잦은 대입제도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까지 겹쳐 혹여 악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염려스러웠지만 놀랍게도 휘문고 학생들은 흔들림 없는 입시 결과를 보여줬다. 2021학년도 입시의 특성상 수시 선발 인원이 많았고, 학종에서 서류 블라인드가 처음 적용된다고 해서 휘문고를 비롯한 강남고교 출신 학생들의 불리함이 많이 거론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휘문고 입결은 예년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교를 위해 휘문고의 이전 입결을 살펴보면 2019학년도 SKY 합격생은 109명(서울대 26명, 연세대 56명, 고려대 27명), 의학계열 합격생은 133명이었고, 2020학년도 SKY 합격생은 124명(서울대 27명, 연세대 58명, 고려대 39명), 의학계열 합격생은 138명이었다.인문계열·재학생 약진SKY합격생 중 재학생 50% 재학생들의 입시 결과를 설명하며 백인환 교사는 “SKY 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이 정확하게 반반으로 나타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휘문고하면 떠오르는 ‘4년제 고등학교’, ‘자연계열 특화 고등학교’라는 선입견을 일격에 깨트리는 입시결과입니다.(‘의예’는 치대와 한의대를 뺀 순수 의예과 입시 결과)”라고 말한다. 재학생들의 2021학년도 인문계열 입시 성과를 보면 서울대 6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2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5명, 중앙대 6명으로 서울 7개 대학에 총 50명이 합격했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8명, 연세대 24명, 고려대 15명, 서강대 12명, 성균관대 9명, 한양대 14명, 중앙대 19명으로 서울 7개 대학에 총 115명이 합격했다(중복 포함). 2021학년도 의학계열 입시 성과 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현황(재학생 기준, 중복 포함)을 보면 서울대 2명, 고려대 3명, 가톨릭 1명, 성균관대 1명으로 총 5명이다. 그 외 논술전형으로는 6명이 의대 진학에 성공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정시를 통해 의예과에 합격했다.개인별 역량 높이는 ‘교과융합프로그램’교과세특 외에 ‘개세특’ 주목!휘문고는 ‘수업량 유연화에 따른 학교자율적 교육활동’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문제해결 역량 및 융합적 사고역량을 기르고, 교육과정 속 정성평가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른바 ‘융합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의 실제와 사회・경제적 탐구’는 미적분과 경제수학, 논리학, 정보 등 4개 교과의 융합 학술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또 ‘코로나19와 미래사회’의 경우에는 생활과 과학,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등 2~3개의 교과가 융합된 프로젝트 수업이다. 김대섭 교사는 “현재 유연화 수업이 가능한 횟수는 교과 1단위 17회 중 1회입니다. 학기별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부터 학기 종료일까지의 기간을 활용해 교과 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 내용을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개세특)’란에 입력하고 있습니다. 교과융합수업이기 때문에 특정 교과의 세특으로 한정하기 어려우므로 담임교사가 입력하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학생들은 이 시간에 심층주제 탐구활동을 경험하며 전문적인 지식을 확장하게 되고, 희망전공과 관련하여 학업적인 역량의 깊이를 더하게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공교육 안에서 성장하는 입시 경쟁력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는 항목이나 내용이 축소되었지만 휘문고는 학교생활 안에서 학생들이 충분히 활동하고, 입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강화했다.대표적인 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논증・토론 등 의사소통 방법을 통하여 합당한 근거와 보편적 결론을 이끌어내는 ‘아카데미아’, 합주와 합창을 통해 자기발전과 음악적 소양을 높이는 ‘프로스케니온 프로그램’,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 ‘수학캠프’,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파이데이’, 천체관측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개천체관측회’, 연구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생명과학 심화 기초의학 탐구’, 공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물리 공학 프런티어’, 3D 프린터 등을 다루는 ‘내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드는 창의 공작 프로젝트’, 윤리 의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문학적 시각으로 보는 의학’,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강연을 접하는 ‘테마특강Q’, 과학적 탐구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신장을 위한 ‘창의융합콘서트’, 미래 의사와 의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프리메디컬 캠프’, 미래사회에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인공지능 개념의 이해와 실습’ 등이다.MINI INTERVIEW휘문고 심재준 교사(진학지도부장)언택트 시대,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작년 학생들의 수능 성적을 분석해보면 예년과 다르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커졌습니다. 코로나로 학생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야 되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상위권은 그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한 반면 하위권은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만큼 실천으로 옮기지 못 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매일 등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학교에 가던 가지 않던 늘 규칙적으로 생활해서 올바른 생활습관과 학습태도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기관리’를 강조하고 싶습니다.학생들의 정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을지?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40% 가까이 확대되면서 정시 쏠림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정시로 대학에 가겠다고 학교수업을 등한시하고 내신공부를 소홀히 하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학교수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내신과 수능이 별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매년 학생들의 내신과 수능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면 내신 성적이 좋을수록 수능성적도 좋기 때문에 절대 내신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해야 되는 학생들이 있고, 논술전형으로 많은 학생들이 수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많이 운영하고 있고 논술전형도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2021-06-10
- 2021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숙명여자고등학교 숙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혜숙, 이하 숙명여고)는 뛰어난 면학 분위기를 갖추고 우수한 입시실적을 꾸준히 올리는 명문 사학으로, 인근 지역 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여고 1순위로 꼽힌다. 코로나19라는 변수에 빠르게 대처하는 진학지도와 학생의 강점을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1학년도에도 훌륭한 진학성과를 올렸다. 숙명여고의 2021학년도 입시 성과와 분석,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도움말 문현정 교사(3학년부장), 김승현 교사(진학지도부장), 송영석 교사(교무부장)SKY대학 79명 합격,주요 15개 대학 443명, 의치한수 49명 합격2021학년도 진학 성과(중복합격, 졸업생 일부 집계)를 보면 서울대 10명(수시 6명, 정시 4명), 연세대(본교) 30명(수시 8명, 정시 22명), 고려대(본교) 39명(수시 30명, 정시 9명)으로 SKY대학에 총 79명 합격이 합격했다. 의학계열 합격생은 총 49명(수시 10명, 정시 39명)이다. 학과별로 보면 의예 31명, 치의예 9명, 한의예 5명, 수의예 4명이다.또한 서강대 16명(수시 9명, 정시 7명), 성균관대 36명(수시 17명, 정시 19명), 한양대 18명(수시 3명, 정시 15명), 이화여대 61명(수시 21명, 정시 40명), 중앙대 54명(수시 11명, 정시 43명), 경희대 34명(수시 10명, 정시 24명), 한국외대 33명(수시 2명, 정시 31명), 시립대 2명(정시 2명)이 합격했다. 이 외 건국대 17명(수시 1명, 정시 16명), 동국대 17명(수시 4명, 정시 13명), 홍익대 27명(수시 4명, 정시 23명), 숙명여대 49명(수시 16명, 정시 33명) 등 서울대를 비롯해 서울 주요 15개 대학에 443명이 합격하는 우수한 진학 성과를 올렸다.숙명여고 3학년부장 문현정 교사는 “재학생 수가 82명 감소하면서 주요 15개 대학 합격생 수는 2020학년도 505명에서 2021학년도 443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SKY대학에 합격한 재학생 비율은 2020학년도 10.06%(전체 재학생 수 467명 중 47명)에서 2021학년도 12.20%(전체 재학생 수 385명 중 47명)으로 상승했습니다”라고 말했다.의치한수 합격생 증가,수시·정시 모두 좋은 성과 올려숙명여고 입시결과를 분석해보면 여학교이지만 자연계열, 특히 의치한수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문 교사는 “최상위 대학들의 학종보다 지방대 의대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의치한수 합격생은 45명(2019학년도)→48명(2020학년도)→49명(2021학년도)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상위권의 의치한수 지원이 많아지면서 자연계열 과탐 2에 응시한 학생 수가 줄어서 서울대 합격생은 다소 감소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작년 고3 학생들의 경우 2015 개정교육과정의 영향으로 인문, 자연계열 구분 없이 평가되었고, 인문계열 학생들의 내신이 예년보다 많이 하락했다. 문 교사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지원했던 성균관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의 지원자 및 합격생이 감소했습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대의 경우 1차에 12명 합격(내신 1.7 학생이 의예과에 1차 합격), 2점대 학생들이 서울대 주요 학과에 합격, SKY대학의 재학생 합격생 비율 증가 등을 볼 때 SKY대학에서는 블라인드 평가와 관계없이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수능 최저가 높은 고려대 학종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학종에서 이런 성과가 나온 것은 숙명여고의 생기부가 우수하고 비교과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잘 편성되어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또한 숙명여고는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올렸다.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모인 학교라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의 불리함은 있으나 수능 최저 등급이 높은 전형과 정시에서 여전히 좋은 성과를 냈다. 또한 내신 4등급대의 학생들이 정시에서 연고대에 합격하고, 4등급대 학생들이 의치한수에 합격하는 등 내신 성적이 좀 낮아도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해서 정시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비대면 진학지도 빠르게 시행.모의면접 통해 면접 역량 강화 코로나19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한 진학 지도와 고3 담임교사들의 헌신적인 지도 역시 우수한 입시실적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다양한 비대면 활동을 운영했다. 온라인 개학 기간에 자율동아리, 독서멘토링을 미리 신청받았고, 전화 상담을 시작해 등교 개학 후 학생들이 바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입시 설명회 및 네이버 폼을 이용해 학부모 질의응답을 실시했으며, 수시와 정시 기간 동안 전화와 줌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같은 온라인 입시 지도는 올해도 역시 이어질 예정이다.고3 담임교사들과 함께하는 모의 면접을 통해 실전 면접을 준비하고 면접 역량을 강화했다. 각 대학 면접 유형별로 모의 면접을 진행, 모의면접 영상과 교사 피드백을 학생에게 전달하여 스스로 수정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학교에 나와 모의 면접에 참여할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또한 외부 전문강사에게 자소서 심층컨설팅을 받았으며, 졸업생과 함께하는 진로진학 멘토링을 통해 3학년 초부터 입시 마지막까지 멘탈관리와 내신 수능 준비에 도움을 받도록 했다.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역량 강화,뛰어난 입시실적으로 이어져숙명여고는 지속적이고 연계성 있는 학년별 진학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진로를 충분히 고민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도록 돕는다. 1학년은 1:1 심층 컨설팅을, 2학년은 자소서 컨설팅을, 그리고 3학년은 자소서 심층 컨설팅이 진행되며,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과 멘토링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2021학년 현재 39개의 교내 상설 동아리와 55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메이커 수업, 숙명지식공유강연회, 독서멘토링과 인문학캠프 등의 독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고 적성을 계발할 기회를 제공한다.또한 프리메디컬 프로그램, 런치사이언스, 법과학연구, 창의융합아카데미, 파이데이, 영어권 국가 대사관과의 협력수업 및 뉴질랜드 학생들과의 온라인 교류 프로젝트 등 수학, 과학, 사회, 외국어의 다양한 영역에서 관심 주제를 탐구하고 발표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문 교사는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최상위권 내신이 아니어도 SKY대학 학종에 합격한 사례가 다수입니다. 교내 활동이 바탕이 되어 학종과 논술 모두 합격한 학생도 있고, 학교의 독서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논술 사교육 없이 연세대 논술전형에 합격한 학생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교생활에 충실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교과·비교과 연계되는 활동과 수업,과목별 세특 기재에도 힘써숙명여고의 교육과정은 필수 이수 단위를 충족하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목을 위주로 편성해 희망 대학과 진로에 요구되는 과목들을 문제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인수 과목도 가능한 한 개설하려고 하며, 학생들의 우수성을 살리면서 수능도 준비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한편 2024학년도 입시부터 비교과 활동의 입시 반영이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숙명여고는 현재 대부분의 교과에서 수업시간에 다룬 주제를 심화하고 진로와 연계하여 발표하는 학생 참여형 활동을 관찰, 학생역량을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하고 있다.교무부장 송영석 교사는 “다양한 교내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교과별로 교육과정 내용과 연관 지어 수업시간에 다룬 주제를 정리, 심화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한 이런 비교과 활동을 진로와 연계하여 수업 중 학생 참여형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1-06-10
- 2021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현대고등학교 강남 유일의 남녀공학 자사고인 현대고등학교(교장 강승원)는 다양하고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급변하는 입시 상황에서도 매년 흔들림 없는 높은 입시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상황과 블라인드 전형이라는 입시 악조건에서도 최상위 대학과 상위권 대학의 재학생 합격비율이 높아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학교 법인의 든든한 재정 지원과 새롭게 신설하고 보강된 과학지원 프로그램으로 현대고만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학생들에게 탄탄한 맞춤 진로진학을 지원하고 있다.도움말 김진황 교사(진학·홍보부장)서울대 25명, 연대 32명, 고대 43명 합격, 재학생 비율 높아2021학년 현대고 입시결과를 보면 수시와 정시 모두 뛰어난 실적을 냈다. 특히 수시전형에서 블라인드 사정으로 강남 서초지역 학교들이 입시실적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것에 비해 현대고는 서울대 12명(재학생 11명, 졸업생 1명), 연세대 11명, 고려대 36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세대는 수시에서 2020년 23명에서, 2021년 11명으로 줄긴 했으나, 고려대는 2020학년도 27명에서 2021학년도 36명(1차 63명)으로 합격생 숫자가 증가했는데, 블라인드 사정에서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수시와 정시를 합한 입시 결과는 서울대 25명, 연세대 32명, 고려대 43명, 서강대 24명, 성균관대 38명, 한양대 14명으로 주요 10개 대학 309명 합격이라는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또 강남지역 국내 대학 진학률 평균이 47.2% 인 것에 비해 현대고는 49.4%의 높은 국내 대학 진학률을 보였다.내실 있는 과학프로그램 신설과 보강현대고하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꼽는 것이 다양하고 내실 있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이다. 학년별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여기에 맞는 심화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과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새롭게 신설되고 보강된 과학프로그램은 실제 입시 결과까지 연결될 수 있는 현대고의 강점이다.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과학 교과서를 제작하고, 아이패드 160대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 환경을 구축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가정신 교육활동을, 메이커 교육, 창업활동지원 등의 과학 활동과 연계하는 ‘청소년 비즈쿨 사업’이 새롭게 신설되었다. 기존의 아산나눔재단 지원 사업은 ‘A프로젝트’로 변경해 ‘실리콘밸리 히어로’, ‘내 인생의 CEO로 살아가기’, ‘미래형 기업가 정신’ 등과 관련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현대고 선생님들이 변화되는 입시에 강점이 될 수 있도록, 특화된 교과와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려는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의치한약대 지원 프로그램 돋보여현대고 프로그램 중 대학교와 학과 선택에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진학도우미 프로그램’은 동료집단으로부터 서로의 특·장점을 배우고, 친구들과 후배들의 진학을 돕는 활동(멘토링 등)으로 매년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진학도우미 프로그램에 ‘의치한약대’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수요가 많은 의치한약대 진학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한다. 수학·과학 심화프로그램인 ‘영재학급’은 그대로 유지해, 이공계 학생들의 진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대고의 영재학교 프로그램은 현대고 과학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학기 단위로 운영되며 총 10주의 심화과정과 2인 1조 연구 활동으로 진행된다.꼼꼼하고 경쟁력 있는 세특에 힘써현재 고 1부터는 수상 기록, 봉사, 독서, 자기소개서 등의 활동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학생부의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이하 세특)이 중요 평가 항목이 되었다. 현대고는 학생들의 세특을 보다 경쟁력 있고 꼼꼼하게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먼저 학생들이 대면으로 참여했던 프로그램들은 온라인 학술제 등의 활동으로 변경해 코로나시대에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예·체능 프로그램인 1인 2기 활동은 1학년 전체가 참여하는 학교행사로 대면 활동으로 진행하고, 자사고 연합 인문학 캠프, 과학 캠프 등은 온라인으로 전환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교내 경시대회는 온라인 학술제, 과학 활동 결과물 전시회 등으로 전환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 진로에 맞춘 다양한 수업확장 프로그램을 ‘수업량 유연화’를 활용해 새 학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 활동은 개인 세특에 기록된다. ‘수업량 유연화’는 교과목 1단위 수업량 17회 중 1회는 학생의 진로, 적성, 학습 수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전공적합성을 고려한 교과융합 주제 중심, 진로연계 심화탐구 활동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1·2학년 방과 후 독서 프로그램 역시 체계 있게 운영해 학생들의 생기부를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MINI INTERVIEW김진황 교사(진학·홍보부장)“보강된 과학프로그램, 남녀공학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현대고는 강남 지역 유일의 남녀공학 자사고로 정돈된 학습 분위기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가 높습니다. 학교에서는 자사고 출범 때부터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프로그램 마련과 시설 보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새롭게 만들고 보강한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은 ‘의치한약대’와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상당수 프로그램은 중단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이 변화되는 입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설계되어, 학생들이 수시와 정시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녀공학 자사고의 특성을 잘 살리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남녀 학생들이 함께하여 시너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각종 진로·진학 프로그램에는 여학생뿐만 아니라 남학생들의 참여율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강남권 학교들과 비교했을 때도, 서울소재 주요대학의 합격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여학생 합격자 비율이 약간 더 높기는 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만 본다면 남녀가 고른 편입니다. 따라서 상위권 남학생들(중학생)이 본교 지원을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시 전형이 블라인드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대고의 진학 실적은 여전히 우수합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학을 위해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들은 현대고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1-06-10
- 내신대비 전략 기말고사 준비 시기와 방법 내신의 중요성코로나여파로 ‘비교과 활동’을 제대로 전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내신 등의 교과 성적이 대입 전반에 걸쳐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므로 기말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수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학교장추천전형 등의 학생부교과 위주 전형이 대거 신설되며 수능최저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내신관리는 더욱 중요해 졌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기본적으로는 교과 성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논술전형은 논술고사가 평가의 중심이 되는 전형이긴 하나, 논술만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 연세대 등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대학은 논술과 더불어 최소 10~40%까지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시험3주 전부터 수업시간 더욱 집중시험 3주 전부터 시험기간 전까지 배운 내용이 내신에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빠짐없이 체크하고 복습을 통해 배운 내용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또한 기출문제 등을 구해 이 시기엔 어떤 단원 및 어떤 유형의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내신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최신 모의고사 유형을 활용해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모의고사의 출제 유형 및 중요 포인트를 익혀두자.오답노트 활용시험 1주일 전부턴 과목별로 학습 시간을 잘 분배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이때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단원별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한 자료나 오답노트이다.시험 전날까지 무리하게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거나 암기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차분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답노트는 실전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종로학원하늘교육부천중동진상민 대표원장 2021-06-10
- 2021 학교탐방 - 보성고등학교 보성고(교장 이상현)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사립 남자고등학교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는 졸업생을 배출한 보성고는 이 시대에 필요한 융합교육을 뚝심있게 진행중이다. 진학 지도 방향성,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봤다.▶보성고 2021입시 결과는? 2021입시에서 보성고는 서울대 5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10명, 의학 계열 12명, 서강대 7명, 성균관대 21명, 한양대 11명, 카이스트 1명이 합격했다. (졸업생, 중복합격생, 지방 캠퍼스 포함) “내신을 잘 관리하며 학생부를 알차게 채운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 집중하지만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전략적으로 논술전형을 활용합니다. 이처럼 학생마다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 선택과 집중합니다. 우리 학교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들은 내신 최상위권, 본인의 관심사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학생부에 개인의 역량이 잘 드러나도록 한 성실한 학생들이 합격했습니다”라고 리상구 진로진학상담부장교사는 설명한다.▶학생 맞춤형 1:1상담 강화 2022입시는 변화가 많다. 문이과 구분 없이 내신, 수능 성적이 산출되며 약 1800명을 뽑는 약대 입시가 학부 선발로 바뀐다. 입시 변화에 맞춰 보성고 진로진학부에서도 대학별 전형의 변화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교사들과 공유하며 학생, 학부모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입시가 1:1 맞춤형 입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희망 진로에 대한 고민, 고교 3년 동안 과목 선택, 교내 활동, 내신과 수능 대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예전처럼 1:다수가 아닌 1:1 진학지도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에 담임 교사의 학부모 상담도 연 3회로 확대했습니다. 학기 초, 1학기 말, 학년 말 학생의 변화, 성적 추이를 관찰하며 강점과 보완점에 대해 함께 의견 나누며 개인별 입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리 부장교사는 덧붙인다.▶고3 수험생 진학 지도는? 올해 고3들은 문이과별 명암 차이가 있다. “수학이 문이과 구분 없이 수능 등급이 산출되면서 문과생들은 수능최저학력 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약대 또한 학부 선발 첫해를 맞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나도 한번 지원하자’식으로는 승산 없습니다. 반면에 자연계열, 공대 계열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입시의 큰 틀,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본인의 포지셔닝을 냉철하게 파악해 유불리를 따져보는 게 중요합니다”라고 배영준 교사는 설명한다. 의학계열 입시는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다. “의학 계열 지원자들의 성적은 다들 좋습니다. 그렇다면 의대는 어떤 학생을 뽑을까요? 평가자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물, 화학, 영어 내신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여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성실하게 활동한 학생부만으로는 어필하기 어렵습니다. 관심 분야를 파고든 깊이, 일관성, 개인의 장점이 도드라지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의대 합격생들의 생기부 분석 자료, 대학의 전형 기준을 가지고 우리 학교 의학계열 지원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배 교사는 덧붙인다.▶교사 스터디 모임이 내실있는 융합교육으로 연결 보성고는 115년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고교다. 눈앞의 입시를 넘어 학생들에게 능동적인 배움을 실천하며 잠재력을 발휘할 다채로운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교사들은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문학, 과학, IT 분야의 폭넓은 융합 교육은 보성고만의 강점이다. 보성고 교사들은 2025 고교학점제 도입 등 교육 환경이 바뀌는 시대 흐름에 맞춰 협업을 통해 교육 과정을 재구성하며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중이다. 자발적인 독서 스터디 모임을 활성화했다. 다양한 교과목 교사들이 모여 토론하며 융합 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보성교사독서연구회는 서너 명의 교사가 시작한 책모임이 발전해 12명의 교사가 매월 책을 읽고 토론하며 글을 쓴다. 동일한 책을 읽었는데도 전공에 따라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걸 경험한 교사들은 융합수업과 사제동행 독서 프로젝트로 발전시켰다.▶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능력, 창의력 키워주는 교사 협업 수업 “학생들에게 윤리를 가르치고 있는데 윤리 시험은 100점을 맞지만 윤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하는 제자를 보며 ‘기본을 가르치는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어요. 뜻이 통하는 교사들과 책 읽기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학교 도서관을 적극 활용하며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는 ‘문해력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정경한 교사는 말한다. 이 같은 교육은 여러 명의 교사가 심화국어, 통합사회 같은 수업을 통해 녹여낸다. 뒷줄 왼쪽부터 리성구, 배영준 앞줄 왼쪽부터 조석준, 정경한 교사 “수업시간에 국어, 윤리, 사서 등 2~3명의 교사가 동시에 들어갑니다. 50분 수업을 교사들끼리 번갈아 수업하고 학생들은 모둠별로 토론하고 글로 정리합니다. 한 반 30명의 학생을 2~3명의 교사가 역할을 나눠 공동 케어하기 때문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고 수업이 생동감 있습니다”라고 정 교사가 덧붙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교사와 함께 책 읽고 세미나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은 신청이 몰리며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온오프 결합 수업의 장점을 확인했습니다. 패들릿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생각을 정리한 글이 한 화면에 보여지도록 하니까 토론, 발표의 밀도와 집중력이 높아지더군요. 학생, 교사, 부모까지 책을 매개로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 교사가 설명한다.▶메이커·AI 교육 통해 ‘세상을 리드하라’ 가르쳐 AI시대에 필요한 보성고의 메이커 교육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20년 전 만들어진 발명반을 통해 STEAM 융합교육을 꾸준히 진행한 보성고는 서울시교육청 메이커거점학교, STEAM 선도학교로 내실있는 교육을 진행중이다. 학교에 고성능 3D프린터 등 교육용 기자재가 잘 갖춰져 있다. 학생들은 기기들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로봇, AI 원리를 적용해 전자 의수를 제작하는 등 메이커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LG와 연계해 AI 교육을 새롭게 선보인다. “학생들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AI, 메타버스 등 IT 신기술을 활용해 세상에 없던 걸 만들어 내는데 기업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과 연계해 AI교육을 진행중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급변하는 세상에 따라가려고 하지 말고 세상을 리드하라’고 말합니다. 또한 메이커교육을 학교 현장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바람직한 교육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라고 정호근 교사가 설명한다.▶노벨상 창의 체험 활동 호응 높아 보성고의 ‘SDL창의적 융합교육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개발’은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노벨상 창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융합 강의, 조별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일본 명문 고교와 교류하며 노벨상 수상자를 여럿 배출한 일본 현지 대학, 연구소를 찾아 생동감 있는 현장 수업을 진행해 호응이 컸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상황이라 교내에서 프로젝트 수업 중심으로 진행 2021-06-05
- 2021 고교탐방 방산고등학교 교표에서도 나타나듯 ‘정직하고 성실하며 책을 가까이하는, 가슴이 따뜻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인 방산고(교장 이원실)는 2003년에 개교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서울특별시교육청 지정의 과학중심학교, 진로교육 시범학교 등을 운영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의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방산고는 SW 선도학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의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 이원실 교장, 송길성 교감, 구보영 행정실장대면수업, 실시간쌍방향수업 과정 ‘세특’에 꼼꼼히 담아 2021학년도 방산고의 1학년은 일반학급이 8학급으로 201명, 과학중점학급이 2학급으로 6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학년 역시 일반학급이 8학급으로 215명, 과학중점학급이 2학급으로 58명이 재학 중이다. 3학년의 경우에는 일반학급이 238명으로 9학급, 과학중점학급이 2학급으로 42명의 학생이 있다. 전반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방산고는 학년별 학생 수에 큰 차이가 없으며 과학중점학급의 학생 수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원실 교장은 “올해부터 1, 2학년 격주로 등교 및 원격수업, 즉 블렌디드 수업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 다양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원격수업 시 화상회의에서 시간표대로 실시간쌍방향수업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측면뿐만 아니라 생활 측면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라고 말한다. 방산고는 오랜 기간 다져 온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의 안정화,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한 학생들의 수시전형의 합격률이 늘어나며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방과 후 활동을 통한 AI(인공지능), 3D 메이킹, VR(가상현실) 메이킹 탐구 활동 등을 통해 미래 기술 관련 능력과 사고력을 배양하여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주은 연구정보부장교사는 “방산고는 학생들의 산출물을 축적하여 피드백 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 과정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화상회의를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온라인 활동을 하며 수업시간에 담당교사, 친구들과 활발하게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원격수업의 장점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다. 실시간쌍방향수업에서 이루어지는 학생의 배움 과정을 꼼꼼하게 담을 수 있으므로 과목별 세부 특기 사항의 내용도 풍부하게 된다”라고 말한다.활동과 체험 중심의 수학, 과학, 정보 프로그램 방산고는 그동안 과학중심학교, 과학·수학 교과교실제 자율학교, 과학중점학교의 과정을 성실하게 밟아왔다. 과학중점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 다양한 수학, 과학, AI 교육 프로그램 운영,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진로 탐색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 각 2개 학급으로, 총 6개 학급의 과학중점학급은 고2,3학년 선택교육과정 과목 및 이수단위가 자율적으로 편성이 되었다. 또한 과학중점과정은 3개년 간 총 이수단위 45%이상을 수학과 과학 교과로 이수하고 있다. 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는 “올해는 작년보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만큼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학, 과학, 정보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공계 분야의 기본 소양을 쌓고, 살아가며 마주치는 여러 문제들을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며, 자기주도성을 길러주기 위해 방산고의 교육 프로그램은 전달 형태의 강의보다는 활동과 체험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는 1,2학년이 격주 등교를 하고, 학생 밀집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등 학생과 교사들의 학교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작년의 온라인 교육 경험을 살려 꾸준히 방법을 찾아가며 수학, 과학,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이콘인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탐구 프로그램과 메이킹 탐구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고교학점제 선도학교, 공유 캠퍼스 운영해 방산고는 올해 역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운영이 되며, 인근 학교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유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유캠퍼스는 학생의 희망과 적성, 진로를 반영한 선택과목 개설을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학생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것이다. 2021학년도에는 가락고, 오금고와 연계한 공유형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오금고에서 진행하는 ‘논리적글쓰기’ 수업에 방산고 학생이 7명 참가하고 있으며, 방산고에서 진행하는 과학과제연구 수업에 11명, 가락고에서 진행하는 ‘지역이해’ 수업에 방산고 학생 3명이 참가중이다. 총 21명의 학생이 공유 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것이다. 송길성 교감은 “방산고에는 수업개선 의지와 실천적 노력이 뛰어난 다수의 교사진이 포진해 있다. 학생의 진로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공유 캠퍼스를 활용해 소인수 과목 및 심화과목 개설 및 운영, 학생의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하여 학생의 개인별 시간표 편성 등을 고려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프로그램에는 진로연계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부분도 있다.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검사 및 진로상담을 통해 학생 개인별로 학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진로에 따른 이수과목의 체계적인 안내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학생의 참여중심 수업과 연계한 과정중심의 평가, 학교생활부 기재 역량 강화를 함께 꾀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교원학습공동체 활성화로 교사 간 과정중심의 평가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평가 전문성을 더욱 키워 나가며 내실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산고는 그동안 학생 활동중심의 교수·학습활동과 연계한 과정중심 평가를 40% 이상 실시하였다. 선택형 교육과정에 따른 고사방법의 변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재학급 과학중점학교인 방산고는 1~3학년 각 두 학급씩 수학, 과학 교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과학중점과정과 더불어, 1학년 대상의 과학 영재학급, 2학년 대상의 수학 영재학급, 1,2학년 대상의 인문사회 영재학급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과학, 수학 영재학급에는 20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있으며, 인문사회 영재학급에서는 12명의 학생이 참가하여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90시간 내외의 심화활동, 인성 진로 리더십 활동, STEAM 및 메이킹 활동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대준 자연과학부장교사는 “대입 제도의 변화에 의해 단위학교에서 점점 영재학급을 개설하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우리 학교는 과학, 수학 영재학급의 경우 정원보다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는 열의를 보일 정도로 이공계 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지역사회 자원을 많이 활용하는 등 보다 양질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2021학년도에는 수학점핑학교, 미래형 첨단과학실 구축과 같은 교육청 주관의 목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목적사업을 통해 이공계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진로를 설계할 수 2021-06-05
- 2021 학교탐방 - 강동고등학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서수지, 이한솔, 김민정, 윤보영, 이원재, 김광일 교사3년 동안의 긴 진로·진학 개인 로드맵으로 대입수시전형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강동고등학교(교장 김용성). 차별화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추진되는 융합교육, 그리고 도서관 중심 활동 등이 주축이 되어 수시 대비에 집중하고 정시를 위한 심화반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김용성 교장은 “고등학교 교육의 기본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학습 및 교육활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교사들이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며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강동고에서 학생들 역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고는 1학년 학생수가 200명이 채 되지 않은 크지 않은 규모의 학교지만, 2021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수도권, 국립대에 116명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하는 등 알찬 대입 성과를 보이고 있다.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앞장 빠르게 변해가는 대입 수시와 정시 전형에 적극 대응하는 강동고의 모습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인재상인 ‘창의·융합’에 기초해 올해 새롭게 개편된 아카데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융합 인재 아카데미’는 주요 교과목 간 팀티칭(team teaching)을 기반으로 한 Thema Based Learning을 구현하는 혁신적 프로그램으로, 2021년 1학기의 경우 ‘에너지’를 테마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 교사들이 함께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융합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정 교사(국어)는 “실험, 실제 사례 분석 및 발표, 2개 국어로 진행되는 모의 UN, 보고서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등 학생 참여 형식의 심화 수업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테마를 각 교과별로 적용해 학생들의 면접에까지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인재 아카데미’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과목 기출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하는 심화 프로그램이다. 비단 정시전형뿐 아니라 최근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수시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대비로 심화 방과후학교 수업으로 진행된다. 최근 수능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적극 전수해주는 실력 있는 교사진이 참여하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라, STEAM 프로그램강동고는 2018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한양대와 함께 연계해 자체적으로 STEAM(융합인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도입하고 있다. 이원재 교사(화학)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융합인재 프로그램을 적용, 창의적 활동을 실시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선도적 인재를 육성하는데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동시에 교과연계성을 높여 학생들의 만족도와 성취도를 함께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편광스테인드 글라스 만들기’ ‘전도성 물질을 이용한 창의적 디자인제품 제작하기’ ‘전도성 펜을 이용한 다양한 픽토그램 제작’ ‘분자모델링 프로그램을 이용한 창의적 분자모형 만들기’등 차별화된 융합인재 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산출물까지 완성하고 있다. 박민수 진학홍보부장 교사는 “2024학년도 대입의 핵심은 학생부 간소화로 더욱 정성적인 면에 포커스가 맞춰지는데, 스팀프로그램을 통해 생활기록부상의 창의적인 면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학생들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는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학업열정과 창의력이 샘솟는다, 뛰어난 교육 환경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수업이 본격화되고 자기주도학습이 강조되면서 강동고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그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먼저 e-스튜디오는 학생들에게 최상의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 크로마키 배경, 3대의 조명, 여러 대의 웹캠과 마이크 등 방송을 위한 최첨단 기기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서수지 교사(영어)는 “특히 2021학년도 대입 비대면 면접에 있어서 e-스튜디오의 힘이 컸는데, 학생들이 최상의 상태로 면접에 대비할 수 있어 입시 결과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기법의 콘텐츠수업활용으로 수업의 질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고의 ‘스터디카페’인 꿈담카페는 독서실보다는 탁 트인 공간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아늑한’ 공간이다. 자기주도적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1인용 공간과 5~6명의 학생이 함께 심화탐구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토론활동을 할 수 있는 5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거나, 친구들과 여러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 및 논의해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지식을 넓혀갈 수 있도록 앞쪽 넓은 공간에 빔프로젝트와 대형 스크린이 구비되어 있다. 가변형 교실은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 이름 그대로 필요에 따라 구조를 변형시킬 수 있는 교실로, 하나의 교실이 중앙 폴딩도어를 통해 서로 다른 공간으로 분리될 수 있는 구조다. 한쪽 공간에서는 모둠활동을 위한 큰 책상들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으며 크롬북과 같이 원활한 자료조사를 위한 전자기기가 준비되어 있다. 학생들이 공연·예술 동아리 활동을 위해 연습실로 사용을 하면서 본인들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강동고는 보다 완벽한 온라인수업을 위해 자체 교사연수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강동고만의 엄격한 규칙을 마련해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다른 교사의 쌍방향수업을 참관하는 ‘동료장학’과 교사 연구네트워크인 ‘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해 온라인수업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강동구 고교 중 가장 높은 도서 이용률, 도서관 강동고 도서관은 강동구 고교 중 가장 높은 학생 도서 이용률(2019년 교육통계 기준)을 자랑한다. 2007년부터 전문 인력인 사서교사를 배치, 도서관 중심의 독서 및 정보 활용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쳐 블렌디드 교육 환경으로도 탈바꿈했다. 더불어 자료 구입비를 획기적으로 늘려 도서 및 정기간행물 등 물리적인 자료를 확충했고 동시에 교과·진로 연계 전자도서관 스쿨북스와 학교 전용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구축했다.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DBpia, 국립중앙도서관 협약 기관만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전자 자료까지 제공하고 있다. 강동고 학생들은 교과·비교과 활동에 필요한 양질의 자료에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사서교사의 지도를 통해 정보 활용 능력도 키울 수 있다. 허지은 사서교사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독서활동상황 미반영에 대비해 단순 독서 활동(감상문 작성)보다는 교과 수업 및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을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협력하여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독서 토론 활동을 교과·비교과 영역 전반에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성장과 진로 탐색에 기여할 수 2021-06-05
- 슬기로운 우리 동네 즐기기 (1) 대화동 최근 코로나19로 ‘슬세권’이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생겼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편한 옷차림 그대로 슬리퍼를 신고 다닐 만 한 거리에 있는 ‘슬리퍼+세권’ 생활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편한 차림으로 동네 산책을 하다 주인의 개성이 담긴 공방이나 숨어있는 맛집을 찾는 즐거움. 새로운 생활의 발견이다. 슬기로운 우리 동네 즐기기 (1) 대화동킨텍스와 고양종합운동장 등 일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대형시설이 포진해 있는 대화동. 이런 외형보다 대화동은 마을 자치로 공동체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마을자치 활동의 중심이 되다-행복한 교육 재미공작소단순한 친목모임을 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나뿐 만이 아니라 마을 전체를 생각하는 마을자치의 시작점에 ‘행복한 교육 재미공작소’(소장 황정원)가 있다. 장촌초등학교 후문 골목길에 화이트 톤의 외관으로 눈길을 끄는 이곳은 생애 전반에 걸친 학습의 연구 및 교육은 물론 인권 신장, 봉사를 하는 활동체이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화공간이다. 황정원 소장은 ”평생학습카페나 센터가 고양시의 자랑이긴 하지만 지속성 혹은 확정성에 한계가 있음을 많이 느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에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크고 작은 기부 물품으로 공간을 꾸미고, 마을의 재주 많은 이들의 나눔 교육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 뜨개, 자수, 보태니컬, 커피와 청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 및 한 달에 한번 마을 공방과 손재주 좋은 셀러들이 참여하는 ‘재밋길마켓’을 진행하고 있다. 모임 외에도 마을 쓰레기가 쌓인 골목길에 꽃을 심어 마을정화에도 애써온 재미공작소는 최근 ‘고양시자연순환가게’로 선정되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투명패트 수거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 856번길 37-7문의: 010-9268-0984-수다스토리대화동의 특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수다스토리’(대표 박진숙).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전통찻집, 밥집이지만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따스한 정과 배움, 나눔을 주고받는 활동을 이어 온 곳이다. 박진숙 대표는 수다 스토리의 의미를 ‘문화가 있는, 정이 있는, 소통이 있는, 살림하는 여자들이 있고, 삶이 있고 나눔이 있는…’ 등 한 마디로 정의 내기기 어려운 아지트라고 말한다. 그동안 감각 있고 솜씨 좋은 주부들의 문화사랑방으로 사랑받던 ‘수다스토리’는 대화도서관에서 장성공원 앞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꽃차, 손뜨개, 나무공예, 패브릭(린넨옷), 생활도자기, 도자기 핸드페인팅, 야생화자수, 규방공예, 가죽공예, 발효식품, 수제청, 연잎 밥, 단호박 식혜 등 ‘랄랄라 수다장터’를 이어왔다. 제로웨이스트 밥집을 지향하는 이곳에서는 최근 ‘집안 살림으로 지구도 살리고 우리도 사는 살림’이란 프로그램으로 면 수세미와 행주쓰기에 앞장서고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211번길 25 (장성공원 앞)문의: 031-912-6216-라라그레이스라라그레이스는 대화동에 위치한 식물작업실이다. 이곳에서는 꽃과 식물로 자연과 멀어진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취향이 반영된 개인만의 식물작품으로 내가 머무는 공간이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혜라 대표는 매주 데일리꽃다발, 위클리 꽃다발 정기배송, 반려식물 분양, 가드닝, 원데이클래스, 플랜테리어(plant+interior) 취미클래스, 테라리움 창업클래스를 운영하는 그린 튜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됐으며 2021년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 협의회 지역사회 공헌 기업으로 앞으로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다양한 콜라보 작업으로 일산지역과 대화동 성저마을에 에코쉼표가 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정발산동의 보넷길이 있다면 아직 이름을 정하진 않았지만 우리 동네 성저마을을 중심으로 한 ‘성리단길’을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마을의 셀러들과 공방들이 자치적으로 교육과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스타그램 laragrace.store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636번길 37문의: 010-3242-7128***우리 동네 이런 곳이 있어요~-목공방 ‘나무다락’대화동 재미공작소 인근에 위치한 목공방 ‘나무다락’은 대표 김종률씨의 표현 그대로 “나무를 디자인하고 나무로 수작을 부리는” 공방이다. 목공방 하면 가구를 떠올리지만 ‘나무다락’은 목선반을 이용한 나무화병, 캄포도마, 시계, 우드 펜, 원목 핸드드립 스탠드, 원목 커피스쿱, 원목 향꽂이, 시계 등 소품 위주의 작품이 많다. 목선반은 나무토막을 빠르게 회전시킨 뒤 칼을 이용해 깎아 만드는 '갈이질', 영어로는 '우드터닝(woodturning)' 기법이라 한다. 나무다락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다락’이기도 하고 즐거움이 많다는 多樂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방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디자이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느티나무, 특수목 등을 사용하여 나무의 생긴 모양과 결을 살려내 모양도 크기도 다양한 캄포도마는 동네에서 열리는 무지개마켓과 재밋길프리마켓, 온라인 매장 아이디어스(https://www.idus.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수업은 원데이클래스만 진행하며 공고는 따로 하지 않고 원하는 이가 있으면 1:1 또는 1:2로 나무도마나 우드 펜 만들기로 진행된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803번길 72문의: 010-4780-9016-책방 이듬‘책방 이듬’은 지난 2017년 김이듬 시인이 호수공원 앞에 문을 연 동네책방으로 지난 해 12월 대화도서관 인근 골목길로 이전했다.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동네 책방을 만나기 쉽지 않은 요즘, ‘책방이듬’은 아날로그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4년째 작은 문화공간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책방에서는 매월 ‘작가와의 대화’, ‘낭독회’ 등 문학 뿐 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소모임을 진행해왔다. 2001년 등단 이후 한국 시단에서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해온 김이듬 시인은 지난 2014년 「히스테리아」(문학과지성사)를 출간했으며 시집 '히스테리아'는 그 영역본이 미국문학번역가협회(ALTA) 주관 미국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춤하긴 하지만 매월 다양한 문화 모임을 진행해 온 이곳은 문학 뿐 아니라 다양한 소모임에 공간대여도 가능하다. 지난 5월 27일에는 ‘책방이듬과 백마화사랑이 함께 하는 문화 산책하는 날’로 뮤지션 정민아씨와 이상진씨의 ‘ESP:초능력자들’도 진행됐다. 전화 예약은 필수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성저로 70문의: 031-901-5264-미용실 ‘발라드율’대화동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한 미용실 ‘발라드율’(대표 서선옥). 이곳은 Id헤어살롱 25년 경력의 헤어 디자이너 서선옥 원장의 실력도 뛰어나지만 미용실 앞 예쁜 정원으로도 2021-06-04
- 2021 학교 탐방_ 돌마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과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발견하고, 이를 탐색하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등학교 교육의 목표다.특히 대학 진학을 최우선의 목표로 하는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교육과정과 활동들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대학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이런 학생과 학부모들의 바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돌마고등학교(돌마고)는 ‘돌마꿈플랫폼’을 통해 학생들이 주도하고 실행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달라진 입시에도 강한 학생성장에 중심을 둔 생기부 기록 시스템최근 발표된 입시정책을 살펴보면, 1학년 학생들의 경우 자소서와 추천서를 비롯해 수상, 봉사 활동, 독서 활동, 그리고 자율동아리 등 지금껏 학생부에 기재되어 대입 평가에서 중요하게 평가되었던 대부분의 항목이 대입에 미반영 될 방침이다. 그러나 오히려 학생들의 고교 3년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서류가 학생부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학생부에 어떤 내용들이 기재되는 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돌마고는 몇 년 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숨 쉬는 것 빼고는 모든 활동을 학생부에 세세히 기록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교과 교사들이 각 과목에서 학생들이 보여준 성장 과정을 꼼꼼히 살펴 학교생활기록부에 구체적으로 기록해왔다. 달라진 입시환경에서도 이런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으며 새로운 입시정책에 따라 ‘드림 브릿지 활동’과 ‘우리 학교 VIP’ 및 ‘우리 학교 미래인재’ 선정제도를 도입해 학생부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드림 브릿지 활동’은 이제 더 이상 수상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수상이 아니라 교과 영역별로 제시된 주제탐구 활동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계획에 참여한 학생들의 세부적인 활동과 성장 과정들을 교과세특에 기록하는 것이다. 이렇듯 저마다 다른 내용의 학생부를 완성하는 돌마고 학생부 시스템은 항목을 비롯한 글자 수가 대폭 축소되는 학생부변경방침에도 불구하고 개별 학생들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슬기로운 돌마 스마트 교육’ 실시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급작스럽게 달라진 교육환경에서 돌마고는 ‘슬기로운 돌마 스마트 교육 시즌 I’을 도입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전환된 수업 환경에 맞춰 교과별 교육과정을 빠르게 재구성하고 ZOOM을 활용해 전 교과의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으며, 학생자치회 주도로 캠, 헤드셋, 노트북 등 관련 기자재를 학생들에게 대여해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더욱이 수업뿐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창의적 체험활동 및 각종 대회, 행사, 그리고 프로젝트 활동을 차질없이 진행해 1학기부터 학생들의 다채로운 학교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이와 같은 지난해의 노력과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슬기로운 돌마 스마트 교육 시즌 II’가 실시된다. 스마트 교실을 구축해 환경을 개선하고, 학년별 학습자료 및 콘텐츠 개발에 힘쓰며, 교과별 온라인 학습 리포터 활동을 지원하는 이번 시즌은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돌마고 교사들은 자체 핵심역량 강화 교사 연수를 통해 교과별 온라인 교육자료 개발 및 수업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과 돌마고만의 특색사업으로 대입 경쟁력 높여돌마고는 저마다 다른 진로에 따라 교과목을 선택하는 학생 진로 중심 선택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분당지역 고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돌마고지만 현재 2학년은 22개 교과, 3학년은 20개 교과가 운영될 정도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해 교육과정을 편제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규교육과정에서 충족할 수 없는 심화 교과에 대한 부분은 교육과정 클러스터 주관교와 꿈의대학 거점학교 운영으로 해결하고 있다. 올해 돌마고는 클러스터 과정으로 사회과제연구, 융합과학탐구, 프로그래밍, 국제경제, 생명과학실험을 개설했으며, 꿈의대학의 심리학 강좌, 물리학, 언어학, 교육학 등 다양한 강좌를 수강한 학생들의 활동 과정 및 내용을 학생부에 입력할 계획이다.덧붙여 돌마고는 저마다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특색사업으로 대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학교의 현안을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거버넌스(대토론회)’, 학급별 특색사업을 선정해 연중 실시하는 ‘꿈智樂 행복클래스’, 더불어·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동행학습 프로젝트‘인 청출어람, 교학상장, 도원결의, ’독서 감성 프로젝트-나눔 사람책‘ 외에도 ’주제탐구 학술대회‘와 ’사이언스 캠프‘, 그리고 ’인문학 데이트‘ 및 ’인문학 기행‘ 등 학교활동으로 문·이과를 아우르는 여러 활동을 제시해 학생들이 융합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창의인재역량강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월별로 제시된 주제 중 세부주제를 선정해 탐구하고 이를 발표하는 프로그램으로 결과물은 보고서, 동영상,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정리해 홈페이지에 탑재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학생들을 고려한 이번 활동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도를 높이고 결과에 따라 우수 활동 학생에게는 ‘올해를 빛낸 10인’으로 표창까지 이루어져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미니인터뷰- 돌마고등학교 김경자 교장“달라진 입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빠르게 변화할 것입니다”지난 몇 년간 돌마고가 보인 진학결과와 학생·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높은 만족도에는 입시를 잘 알고 학교 전반에 대해 세심하게 확인하고 보완하는 김경자 교장이 있었다.“최근 빠르게 변하는 교육환경과 입시정책에 따라 학교가 변화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김경자 교장은 “학교는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제시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하며,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런 과정에서 성장한 모습들을 놓치지 않고 세세히 기록해 학생부에 기재함으로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경쟁력을 준비해두어야 하지요”라고 돌마고가 실천하고 있는 교육을 소개했다.“저희 돌마고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교육환경의 어려움을 탓하지 않고 교사들이 먼저 적극적으로 수업의 질을 높이는 연구에 앞장서고 있어요. 무엇보다 돌마고 학생들이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출 방법들을 찾아 제시해야 하기에 학생부의 교과세특이 중요해진 만큼 개별 학생들의 강점이 드러날 수 있는 학생부를 준비하고, 정시전형으로 모집하는 인원이 확대되는 만큼 수능에 대한 대비도 강화했습니다. 모든 학생의 상황이 같을 수는 없는 만큼 학교가 단계별 개별 심층 상담을 통한 맞춤형 진학지도로 각 학년에 맞는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라며 개별 학생들에게 집중된 돌마고의 교육을 설명했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2021-06-04
- 공부를 왜 꼭 열심히 해야 하나요? 학습코칭은 대개 진로와 진학목표에 대한 이야기로 출발하게 되는데 라포형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나면 아이들은 아주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 중 가장 많은 이야기 두 가지는 “공부를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아직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등이다.실제로 분당에서 만나게 되는 중학생 아이들의 2/3 이상은 아직 명확한 꿈과 진로를 찾지 못한 상태이다.진로진학이 설계되지 않은 채, 그리고 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 건지 그 이유를 정립하지도 않은 채 무작정 하고 있는 공부는 학습에 있어서의 끈기와 집중도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없으니 얼마 가지 않아 무너지기 마련이다. 중학교 때에 상위권을 유지하던 학생이 고등학교 올라가서 성적이 급하락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바로 이런 공부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정립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여전히 중학교식 공부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지금 성적이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중학생이라면 하루빨리 이 두 가지를 해결해야만 한다.첫째, 공부를 왜 열심히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정립하기.(진로진학 설계하기).둘째, 중학교 내신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고등학교식 공부법(입시전략 학습)을 먼저 시작하기.내년 2022년에 개편되는 교육과정은 대한민국 입시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이다. 부모님들이 과거에 경험했던 대입준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될텐데 곧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새로운 수능체계를 이해하고 그 평가방식을 안다면 진로와 적성에 대해서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결론을 정리하자면 앞으로는 진로를 중심으로 심화학습을 수행한 학생이 원하는 입시결과를 거머쥐게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녀가 중학생이라면, 현행되고 있는 고교내신등급(1~9등급)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생활에서의 학교생활기록부가 잘 작성되게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자녀가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문의 010-5730-0442혼공연구소 오경란 대표 2021-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