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산 파주지역 결혼예물 커플링 전문 ‘미가엘다이아몬드’, 특별세일 및 이벤트 행사 일산 파주지역 결혼예물 전문샵 ‘미가엘다이아몬드’에서 오픈 7주년을 기념해 특별세일과 커플링 이벤트 행사를 진행중이다. 우선 전제품을 30~10% 특별할인 판매한다. 또 예비신랑신부가 커플링을 구매할 경우 양가 어머니에게 최고급 진주반지도 증정한다.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미가엘다이아몬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세트상품과 퀄리티 높은 결혼예물, 프로포즈용 다이아몬드 반지와 제품을 구비해 놓고 있다. 신랑 신부를 위해서 엄선된 국내 다이아몬드와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GIA 다이아몬드 등 국내외 제품 모두를 취급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상을 수상해 인정받은 귀금속명장 제품을 일산 파주지역에서는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특히 전문가의 1:1 고객맞춤상담으로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웨딩촬영 고객을 대상으로는 ‘웨딩티아라’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커플링 외 패션주얼리 제품도 갖추고 있다.미가엘다이아몬드 관계자는 “오픈 7주년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거품 없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하며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면 앞으로도 변함없는 신뢰와 믿음으로 고객 한분 한분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33 낙원프라자 5층문의 031-902-7553 2017-10-27
- 여성들의 일자리 축제, ‘안산시 여성취업박람회’ 자녀의 성장으로 육아의 부담이 덜한 4050 세대의 여성들은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자아실현을 위해 다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결혼과 자녀 육아 등으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해 직장 경력이 단절된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구인정보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여성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가 발 벗고 나섰다.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구인기업과 구직여성의 연결고리가 되다지난 20일,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앞마당에서 ‘4050 여성취업박람회’를 열어 구인기업과 구직여성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의 능력개발과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취업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 직무능력향상훈련,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 등 여성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One-stop 종합 취업지원 기관이다.박정윤 팀장은 “안산에서 여성 대상으로 취업박람회를 여는 곳은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유일무이하다. 지난 4월에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박람회를 열었고, 하반기 취업박람회에는 내국인 경력단절여성과 이주여성을 포함해 연령과 지역에 국한시키지 않고 많은 여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외부공간에서 현장면접, 직종체험부스, 이미지메이킹, 노무상담 등 취업지원컨설팅 부스를 마련했다. 22개 구인업체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취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센터 측은 일본, 중국 등 한국말이 서툰 결혼이주여성 등 박람회장을 찾은 여성들에게 이력서 작성법을 알려주고 면접이미지메이킹 등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이력서컨설팅 부스로 안내해주며 이들의 구직을 도왔다.나에게 맞는 직업과 변화하는 직업군을 체험하다‘취업지원컨설팅’ 부스에서는 구직자들의 발음과 호흡법을 교정해주고, 목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면서 면접보이스컨설팅상담을 했고, 면접이미지메이킹상담 부스에서?구직자들은 앞에 놓인 거울을 보며 자신의 표정과 호흡을 가다듬으며 원하는 기업 현장면접 부스로 향했다.다양한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직종체험부스’에서는 미술심리상담, SW코딩지도사, 바리스타, 베이비시터 등 직업을 안내했으며, 다섯 장의 타로카드로 자신의 성격과 가치관을 알아보며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직업을 알려주는 직업 타로카드 상담이 인기를 끌었다.한편에서는 ‘유망직종 설명회’가 진행됐다. 수납전문가는 양말이나 속옷, 이불 개는 법을 보여주며 수납정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드론지도사는 드론을 띄워 보여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으로서의 드론의 영역에 대해 설명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진 만큼 반려동물 행정교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반려동물관리사라는 직업도 떠오르는 유망직종으로 소개됐다.또 다른 시작을 꿈꾸다이날 30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241명이 현장면접에 응한 결과 14명이 현장에서 채용됐고,158명은 현장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박진연 씨(47세)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새일찾기 집단상담’ 과정에 일주일간 참여하면서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걸 소개받았어요. 그동안 아이들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결혼 전에 무역사무원 직종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서 이력서를 들고 와 관련 회사를 찾아 면접을 봤어요. 취업이 된다면 정말 열심히 일할 거예요”라며 기대감을 안고 돌아갔다.재취업을 준히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인생이모작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본다. 2017-10-25
- 생리불순…혹시 배란장애?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 난임의 주요한 원인으로는 손꼽히는 배란 장애. 배란 장애는 여성 난임의 약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인 난임의 한 원인이다. 여성의 배란은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뇌의 중요한 부위인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를 포함한 중추 신경계와 난소, 자궁 등의 말초 기관 사이의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을 통한 복잡한 상호 작용 결과로 이뤄진다. 배란 장애란 이러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이처럼 배란이 일어나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배란장애를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여성이 본인의 생리주기와 생리양을 주의깊게 관찰하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아이소망의원 박이석 원장은 “배란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가 이용되지만 일단 월경력 통해 배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상적으로 배란되는 여성의 생리는 기간과 양이 규칙적인 반면 배란장애가 있는 여성의 생리는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임신을 원하는 여성이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다면 배란 장애에 의한 난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오랫동안 월경이 없거나(무월경) 월경주기가 매우 불규칙한 경우, 월경을 너무 자주하거나(주기가 25일 이내), 주기가 너무 긴 경우(35일 이상), 월경량이 극히 적을 경우 등이 배란 장애의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두세 달 이상 지속된다면 주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배란 확인을 위한 검사로는 기초체온표작성, 혈청 프로게스테론 측정, 소변 황체호르몬 검사 그리고 연속적 질식초음파검사가 이뤄진다. 기초 체온 측정은 아침 잠자리에 눈뜨자마자 체온을 측정하는 것으로 번거로움과 해석이 주관적이라는 점 때문에 감소하는 추세다.혈청 프로게스테론의 측정은 측정 시점만 잘 맞춘다면 배란 기능을 객관적으로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검사다. 혈청 내 프로게스테론의 수치에 따라 배란시점을 유추하는 검사로 생리 주기에 따라 검사시행 일자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생리시작일로부터 21일 일째 검사하지만 여성의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사와 상의해 진행해야한다.배란장애일 경우 정확한 배란일을 파악하는 것이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최근엔 소변에서 황체호르몬을 검사하는 ‘배란예측키트’ 상품이 등장해 정확한 배란일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여러 가지 검사 중에 무엇보다 비교적 정확하고 일반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다. 박이석 원장은 “초음파 검사는 배란 전 난포의 크기와 수를 확인할 수 있고, 배란시점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배란일 확인 및 과배란 유도의 효과를 확인하는데 필수적인 도구다. 또한 착상을 위한 자궁내막 상태도 함께 확인하고, 난포크기가 충분히 크지 않고 조기배란 되어 버리지는 않는지 이상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2017-10-18
-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 외암 이 간 선생(이하 이 간 선생)이 태어난 생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 외암 민속마을(이하 마을). 국가지정 중요민속 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된 마을은 살아있는 우리의 문화유산이다.이곳에서 이 간 선생의 일대기를 테마로 한 문화제가 10월 20일(금)~22일(일) 열린다. 마을에 방문한 임윤옥(39. 천안시 신방동)씨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민속마을이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다. 시골풍경과 초가집,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정겹다”며 “문화제 기간에 아이들과 방문해 뜻 깊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말을 함께 전했다.관혼상제와 만난 이 간 선생의 일대기우리의 전통 풍습 관혼상제와 이 간 선생의 일대기가 만난다. 이 간 선생이 ▷ 성인이 되어 성인식을 치르고(성년례) ▷ 과거시험에 급제해 금의환향하는 선생을 반기는 마음으로 마을에 잔치가 열리고(관례) ▷ 결혼식을 하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다(혼례). ▷ 이 간 선생이 생을 마감하신 후 마을 주민들이 장례를 모시고(상례) ▷ 자손은 3년 동안 시묘살이 한다(제례).행사장에는 공방 체험을 비롯해 짚풀 놀이터 등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온 마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려 문화제를 즐길 수 있다. 과거 시험 직접 참여하는 색다른 재미올해 과거시험은 여느 때와 다르게 진행한다. 마을 곳곳에 방을 붙이고 정해진 시간에 시험장으로 모여 백일장 치르듯 과거시험을 볼 수 있다. 주어진 시제를 이용해 글을 쓰면 그 글을 1시간 정도 전시해 놓는다. 이때 전시한 작품 중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작품이 장원이다. 장원을 차지한 사람에게 장원급제의 의미로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더욱더 다양올해 외암 민속마을 짚풀 문화제는 한지 만들기, 악기체험(가야금 배우고 직접 타 보기), 분청사기(도자기) 만들기, 사주 작명 운세 보기, 가족사진 찍어주기, 한복 패션쇼 등을 새롭게 준비했다.한지 만들기는 꽃이나 풀을 넣고 만들어 세상에 단 한 장 있는 나만의 꽃 한지가 된다. 가족사진 찍기에 참여해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즐거운 한때를 사진으로 남기는 것 또한 문화제 즐기기에 재미를 줄 것이다.메기를 잡아 연잎에 싸 장작불에 구워 먹기와 화톳불에 밤 구워먹기, 종이배 띄우기, 가마니 짜기, 전통 장 담그기, 민속놀이, 초가지붕 잇기, 엿 만들기, 다슬기 잡기 등 기존에 진행하던 40여개 프로그램은 모두 변함없이 진행한다.짚풀을 이용해 만든 미끄럼틀, 그네, 장애물, 포토존 등을 설치한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짚풀 놀이터는 만들어 놓으면 다음 해 봄까지 그대로 두어 치우기 전까지 언제나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캐리커처, 캘리그래피, 버스킹 공연 등으로 보다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즐길 수 있다.미니 인터뷰 - 아산 외암마을 이규정 대표가 말하는 짚풀문화제 “전통가옥에서 머물며 우리 문화와 전통 체험 가능”-. ’축제’가 아닌 ‘문화제’로 불리는 이유가 있나마을 전체가 문화유산이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는 축제보다 문화제가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유로 4회부터 ‘솔뫼 축제’에서 ‘짚풀 문화제’로 이름을 바꿨다.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통해 전통생활 문화를 볼 수 있다. 방문객들이 우리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알아 갔으면 좋겠다. -. 외암 민속마을을 소개한다면 외암 민속마을은 민속촌처럼 지어놓은 것이 아니라 여긴 실제 주민들이 머물러 살고 있다. 마을 전체가 국가에서 지정한 민속마을이다. 거주공간인 가옥과 가정을 이용해 문화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흔치 않다. 가족과 함께 우리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전통가옥에서 하룻밤 머물다 가는 것 또한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 문화제에 방문할 방문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마을에서 진행하는 모든 행사는 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낸 것이다.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프로그램으로 그만큼 정겹다. 어느 것 하나 주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문화제 슬로건이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다. 어른들은 고향의 향수와 추억을, 어린이은 우리 조상의 슬기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문의 : 외암 민속마을 041-541-0848. www.oeam.co.kr 날 짜장 소시 간1일차 10. 20(금)2일차 10. 21(토)3일차 10. 22(일)마을저잣거리무대마을저잣거리무대마을저잣거리무대무대마을내무대마을내무대마을내11:00~12:00마당극(꼭두)온새미로풍물공연마당극(꼭두)성년례국악공연마당극(꼭두)전통제례(불천위)영인풍물공연12:00~13:0012:30천무극12:3013:30사물판놀이(예마루)12:3013:30두레논메기12:3013:20사물판놀이(예마루)12:0012:40국악한마당(예술나눔)12:0012:50국악공연13:00~14:0013:0013:50우리소리우리 멋13:00전통혼례13:00전통혼례13:30천무극13:0014:00과거시험13:0013:50사물판놀이(예마루)14:00~14:4014:0014:40둔포풍물공연14:00천무극14:0014:40온양6동풍물공연14:00전통혼례14:2015:20마당극(꼭두)14:2015:00사물판놀음(연풍)14:0015:00마당극(꼭두)15:00~15:5015:0015:50국악공연15:0015:40온천1동풍물공연15:30전통상례15:00한복패션쇼15:3016:10온천2동풍물공연15:30전통상례15:2016:00과거시험17:20난타16:30사물판놀음(연풍)16:3017:00두레논메기(장구난타)☐폐막식-아산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널뛰기-폐막식-두레논메기(풍물/장구난타)16:00~18:00□ 개막공연-아산시시립합창단-남사당 (줄타기)☐ 개막식-사물판놀음(연풍)17:20난타18:30~19:30샌드아트애니매이션샌드아트애니매이션■ 행사일정표 <출처 : (사)외암 민속마을 보존회>박희영 리포터 phy5008@hanmail.net 2017-10-17
- 소박하지만 소중한 이야기가 있는 바느질 다락방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든 가방 하나, 자수 하나에도 감성 충만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메시지 바느질 작가 한소명씨. 볕 잘 드는 그의 작업실에서 행복한 바느질에 푹 빠진 그를 만나보았다.바느질로 나누고 싶은, 전하고 싶은 이야기 담아내~그의 블로그 네임 소루(素樓)는 꾸미지 않고 소박한 다락방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혼자 꼼지락꼼지락 만들기 좋아해 손바느질을 시작한 지 20년 쯤 됐다는 한소명씨. 메시지 쏘잉 작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은 순전히 남편의 공로(?)라고 웃는다. 지금은 딸 셋을 둔 행복한 엄마지만 결혼 초 5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아 마음고생 좀 했다는 그는 퇴근이 늦은 남편을 기다리는 무료함을 바느질로 달랬단다. “유치원에 근무하며 취미로 바느질을 즐기다 첫 아이 때문에 유치원을 그만두게 됐어요. 그때 유치원 원장님이 솜씨가 좋으니 유치원 모자를 만들어달라고 단체주문을 하셨죠. 수량이 많아 그때부터 미싱 작업도 하게 됐고요.” 손바느질만 하다 미싱을 하게 되자 작업도 많아졌고 내재되어 있던 감각과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이 속속 탄생했다. “바느질 작업을 하면 그에 담긴 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곤 했어요. 그러다보니 블러그를 통해 소통하는 이들도 많아졌고 홈클래스도 열게 됐답니다.”살아가는 것도 바느질처럼, 하루하루 잘 꿰매고 싶어그의 작품은 같은 듯, 다 다르다. 가방이나 앞치마의 주인에 따라 다른 메시지를 담고 스토리를 담는다. ‘바이소루’를 찾는 이들은 자신이 만들지 않아도 세상의 단 하나,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작품에 빠져든다. “저희 집 거실 창으로 해가 떠오르고, 오후에는 주방 창으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삶을 마감할 때 어떤 뒷모습을 가지게 될지 하루하루를 잘 꿰매야겠어요.” 세 딸의 엄마인 그는 요즘 면 생리대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다. 자신을 위해 아이를 위해 직접 한 땀 한 땀 손바느질하는 엄마들과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와 가족을 위해 건강하고 행복한 바느질을 전파할 때 보람을 느낀다는 한소명씨. 그의 메시지 쏘잉 작품은 식사동 위시티 그의 작업실에서 만날 수 있고, 손바느질/미싱/프랑스자수 수업은 월(오전 10시 30분~오후1시)/목(오후 1시~3시 30분)에 진행된다. 수업문의 http://blog.naver.com/hansoroo, 010-9021-9697 2017-10-13
- 류근원 전 덕성초 교장 동화책 발간 동화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으로 알려진 류근원 작가가 추석연휴를 끝내고 동화책을 출간해 화제다. 화랑초등학교와 덕성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교생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인형극을 직접 제작해 공연 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류근원 작가. 교직에서 물러난 후 저술한 동화책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이 좋은꿈 출판사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엄마가 피노키오 태몽을 꾼 후 태어난 주인공 ‘노기호’. 유난히 코가 커서 ‘피노키오’라는 별명을 가진 기호는 4학년 새 학기를 앞둔 어느 날 엄마와 재미로 본 ‘새점’에서 ‘근래미녀’라는 점괘를 뽑는다. 즉 가까운 시일에 여자 짝이 생긴다다는 점괘. 점괘대로 여자 짝꿍이 나타나는데, 그 짝이 80세가 넘은 최점순 욕쟁이 할머니이다.기호의 새 짝꿍 인 최점순 할머니에게는 남모르는 가슴 아픈 비밀이 있다. 할머니는 결혼 일 주일 만에 6·25 전쟁이 터져 남편과 헤어지게 된다. 학도병으로 참전한 남편이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세월이 흘러 6·25 전쟁 중 한 병사가 띄운 병속의 편지가 어부의 그물에 걸려 뉴스를 타게 된다. 나이 어린 최점순 신부에게 보낸 남편의 편지였다. 까막눈인 할머니는 가슴에 한으로 남은 남편에게 한글을 배워 답장을 쓰기 위해 학교를 찾은 것이다.작품을 읽다 보면 올 추석연휴 가장 인기를 끈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닮은 구성이 많다. 현대사 질곡을 넘어온 어르신 세대와 그들을 이해하지 못한 젊은이들. 이들이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세대 공감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류근원 작가는 “1999년 1차대전 중 한 병사가 아내에게 쓴 편지가 영국 템즈강에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와 손녀에게 전해졌다는 기사를 읽고 이야기를 구성했다. 어른 세대가 겪어온 현대사의 아픈 질곡을 젊은 세대들이 이해하고 공감해 새로운 세대로 나아가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해 40여년 간 교직 생활 후 은퇴한 류근원 작가. ‘꿈꾸는 칭찬나무’ ‘꿈꾸는 인성나무’ ‘열두 살의 바다’ ‘눈자니마을의 동화’ ‘훌쩍이의 첫사랑’ ‘류근원 교장 선생님과 글숲에서 뛰놀자’ 등을 펴냈다.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협작가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해양문학상, MBC 꿈을 키우는 나무상, 안산시문화상, 안산상록교육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안산시새마을문고 회장을 맡아 독서교육 및 동화구연을 강의하고 있다. 2017-10-11
- 수시 면접 돌발 질문… 이것만 알면 당황하지 않고~ 끝! 2018학년도 수시지원이 끝나고 곧 면접 일정이 시작된다. 100% 내신으로만 선발하는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 등을 제외하고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면접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지난해 면접을 치른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이 곧 있을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고3 수험생들에게 자신을 당황스럽게 했던 돌발 질문과 면접 전 꼭 체크해야할 포인트를 덧붙였다.지원한 대학 가입하고 싶은 동아리 이름까지도 질문수시 면접에서 생각보다 지원한 학교와 학과에 대해 많은 것을 질문할 때가 있다. 충남대 의예과 이지수 학생은 지원동기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며 대학의 좋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학생이 마음껏 공부하기 정말 좋은 학교라는 것을 어필하고 합격하면 들어가고 싶은 동아리까지 조사했다. 하지만 돌발 질문은 그 동아리의 이름이었다. “포스텍에서 면접을 볼 때 ‘무슨 동아리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냥 음악을 좋아해서 밴드에 기타로 들어가고 싶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텍에 밴드가 하나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는데 면접관이 그 밴드 이름이 뭔 줄 아냐고 물어봤다”며 “사실 거기까진 알아보지 않아서 솔직하게 답변했는데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려대 철학과 최지혜 학생도 대학 동아리 이름과 특징은 미리 알아두라고 권한다. “대답할 때 동아리와 곁들여서 말하면 점수를 잘 받는다. 자기 학교에 대해 관심이 많단 뜻이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굳은 자세가 아니라 움직이면서 활동적이게 대답하면 좋다”고 덧붙였다.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서지윤 학생은 “지원한 대학의 학부 홍보대사라고 생각하고 소개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평소에도 면접보거나 발표할 일이 있을 때 청심환을 항상 먹는 편이라 면접 때마다 챙겨서 갔는데 몸에 잘 맞는 학생이라면 청심환 먹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허를 찌르는 질문, 자신이 쓰는 단어의 한자 뜻까지자신이 면접 때 사용한 단어의 뜻까지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황우준 학생은 자신이 설명한 단어의 한자 뜻을 질문 받아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면접 때 제가 쓴 단어가 한자로 뜻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며 “영어든 한자든 자신이 쓰는 말 안의 단어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말에 힘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경희대 한의예과 김민후 학생은 교내활동이나 독서 현황 등에 대한 질문에 준비했는데 병 지각이나 병결의 사연을 질문해 당황스러웠다.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은 당황할 여지가 굉장히 많은데 예상치 못하게 출석현황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당황했다”며 “병 지각이나 병결이 있었는데 어떤 사연이 있던 것인지를 질문 받았다”고 했다. 이어 “면접 때는 긴장하기가 쉽기 때문에 사실 모든 상황 모든 질문이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면접이 긴장될 때, 지원하는 학과에 대해 내가 가진 관심과 지금껏 들여온 노력을 생각하며, 대학교 신입생으로서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나 다름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서지윤 학생은 “고려대 면접에서는 인생의 최종 목표를 직업과 관련시키지 말고 말해보라고 했는데 이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며 “진짜 결혼 잘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목표라서 그냥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한다.서울대 우주항공공학과 박명건 학생은 “고려대 면접 때 본인의 생각을 물어보는 질문을 하는데 알파고와 인공지능에 대해 질문 받았다. 내용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일이었고 ‘프로게이머 같은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라고 대답했다”며 “최근에 일어난 일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면접장 분위기에 좌우되지 말고 정확히 모르면 아는데 까지만면접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건 분위기다. 분위기가 좋으면 면접을 잘 봤다고 생각하고 분위기가 생각보다 다운되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들은 면접 분위기는 실제 당락과 전혀 상관없다고 말한다.서울대 경제학부 김중석 학생은 “교수님마다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면접후기를 보면 분위기가 상당히 화기애애했다거나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갔다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 교수님 두 분 모두 면접 도중에 말씀이 많지 않았다”며 “교수님이 무뚝뚝하다고 해서 면접을 망했다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 면접 진행된다면 교수님들의 반응에 너무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침착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한다.연세대 화학과 이정원 학생은 “서울대 지균, 연세대 학종, 고려대 학추로 면접을 봤는데 전체 응시자 중에 제일 먼저 면접을 봐서 순서에 대한 부담감이 정말 컸다. 특히 서울대는 면접관들이 한 번도 미소를 지은 적이 없고 대답을 되게 비평적으로 듣는다고 느껴졌다”며 “이때 약간 다운된 분위기를 업 시키려고 하는 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분위기에 맞추어서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임현아 학생은 “면접 때 분위기에 다소 휩쓸린다. 그럴 때는‘다시는 볼 일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자신 있게 말해야 된다”며 “저도 남자 교수님 한 분 여자 교수님 한분 들어왔는데 한 70프로는 여자 교수님 눈 마주치면서 얘기했다”고 말한다. 이어 “본인이 잘 모르는 어려운 이론은 말하지 않는 게 좋다. 교수님들이 그 분야 전문가라 오히려 점수가 깎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생각나지 않으면, 잠시 답변 미뤄도 감점 없어돌발질문에 당황해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말하다 보면 오히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더 당황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땐 잠시 답변을 미루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서울대 심리학과 피현빈 학생은 “생기부와 연계해서 수학성적이 낮았다가 올랐는데 어떻게 했는지, 수학적 역량이 심리학과에서 어떻게 도움이 될지 질문을 받았다. 열심히 했던 과정을 쭉 설명했는데 교수님이 ‘머리가 좋아서 그런 거 아니냐’고 되물어서 ‘학교 선생님들도 저에게 머리 안 좋다고 했다’고 답변했다”며 “이후 생각이 바로 나지 않는 질문에는 ‘잠시 생각해보고 말씀드리면 안 될까요?’라고 요청했더니 ‘오~ 그래?’라며 허용해주었다. 답변을 잠시 미룬다고 점수가 깎이는 것은 없으니 잠시 생각을 정리해서 대답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자신 있게 말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황우준 학생은 “면접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이 내용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자신감 있는 눈빛이나 태도가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면접관에게 내가 이만큼 생각할 수 있는 학생이라는 것을 자랑한다고 생각하고 대답하고 면접관과 토론보다는 생각을 나누는 토의라는 마음으로 부담감을 내려놓으면 면접 대기석에서도 면접할 때가 기대되고 긴장을 조금 덜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17-09-29
- 힐링의 시간, 안양형 산림치유 ‘서울대학교 수목원’ 안양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인기이다. 안양형 산림치유란 서울대 관악수목원 내 ‘치유숲길’에서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체조, 호흡, 명상 등을 체험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이다. 서울대학교 수목원은 1967년 12월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 수목원이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비개방 수목원이라 자연 그대로의 환경이 매력적이다.안양시 최정순 산림치유지도사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목원이 아닌 학술 목적으로 보존된 곳이라 그 어떤 수목원보다도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리포터가 직접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신청하여 가을의 짙은 향이 가득한 ‘서울대학교 수목원’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았다. 녹색으로 물든 시간, 잔잔한 치유의 공간지난 수요일 오전 10시, 안양형 산림치유 ‘숲에서 숨쉬다’ 프로그램 신청자들은 관악수목원 입구에서 최정순 산림치유지도사와 처음 만났다. 처음 만나는 한 분 한 분 눈 맞춤만큼 소중한 것은 오랜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연초록빛 수목원의 모습이다. ‘초록도 모두 같은 초록이 아니다’라는 시 한 구절을 떠올리며 나무꼭대기부터 맨 아래 땅까지 펼쳐진 초록빛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하나하나 모두 다른 초록빛들이 순식간에 선물처럼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숲에 오면 내가 가진 진동이 숲의 진동에 맞추어진다. 2시간 동안의 짧은 만남이지만 숲을 통해 여러분 모두가 치유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핸드폰도 수다도 잠시 잊고 초록빛 수목원을 산림치유지도사를 따라 걸어가 본다.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곳이라 더욱 조용하고 안정된 느낌의 공간이다. 낡은 다리 위의 운지버섯도 구름처럼 예쁘게 피어있다. 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니 눈앞에 이름 모를 커다란 붉은 열매가 하나 뚝 떨어져 있다. “새가 제일 잘 인식하는 색깔이 붉은색이어서 찔레같이 붉은 열매는 새가 먹기 좋은 형태”라는 산림치유사의 설명도 기억에 남지만 나무에서 막 떨어진 붉디붉은 예쁜 열매가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웠다.커다란 나무를 사이에 두고 체조도 하고 넓은 공간에서는 산림치유사의 설명에 따라 명상에도 잠겨본다. 쭉 이어진 나무 사이로 길을 걷다가 따스한 햇볕을 벗 삼아 뒤돌아서 보면 방금 지나쳤던 나무들도 다시 보인다. 정신없이 달려오던 시간, 뒤돌아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그래서일까? 잣나무, 회화나무, 처진을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이름까지 아름답다. 커다란 스트로브잣나무 옆 작은 쥐똥나무가 그림처럼 잘 어울리는 것은 이들이 바로 수목원의 주인이기 때문이다.둘씩 짝지어서 다른 사람이 안내하는 곳에 눈을 감고 따라가기, 나팔꽃 체조, 명상 등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지만 특히 마지막에 나누는 따스한 차 한 잔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 보는 사람들, 하지만 자연을 함께 나누어서인지 따스한 녹차 한 잔에도 마음이 편했다. “오늘의 좋은 경험을 기억하시고 자주 산을 찾아 건강하게 또 오시라”는 최정순 산림치유지도사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순간 ‘또 와야지’ 마음으로 약속해 본다.산림치유프로그램 신청 필수, 안양예술공원에서 도보로 30분산림치유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싶다면 우선 안양시청 홈페이지에서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한다. 산림치유프로그램은 성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숲에서 숨쉬다’ 프로그램부터 임산부와 결혼 전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숲에서 만나다’, 갱년기 증상 회복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숲에서 살리다’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현재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성인 대상의 ‘숲에서 숨쉬다’ 프로그램이다. 모두 참여자들의 심신 안정과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산림치유지도사의 지도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성인이면 누구나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관악수목원은 안양예술공원에서 도보로 약 30분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2017-09-29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가 선사하는 4남매의 하모니 4남매의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지푸르나(36) 지수산나(35) 지혜진(31) 지의환(30). 첫째와 둘째는 한글 이름을 원했던 부모가 지었다. 하지만 당시 이런 이름이 드물다보니 주변의 성화(?)에 셋째 때는 평범한 이름으로 지었다. 막내인 아들에게는 돌림자를 넣었다. 이름부터 사연 있는 남매가 모두 클래식을 전공했다. 90년대 평범한 가정에서 4남매가 클래식을 전공하긴 쉽지 않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구성된 피아노 사중주는 더욱 드물다.비올라의 따뜻한 음색이 받치는 부드럽고 편안한 연주는 이들의 실력을 증명하며 흐뭇한 박수를 유도한다. TV 출연도 이어졌다. 이미 천안 아산에서 대중성 있는 클래식 연주자로 입지를 굳힌 지콰르텟. 이번엔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귀를 기울였다.4남매의 클래식 악기 전공 비화지푸르나씨는 바이올린이 좋았다. 취미지만 입시학원을 다닐 정도로 열심히 했다. 식품생명공학을 전공했는데 너무 적성에 안 맞았다.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입 밖에 내지 못했다. 지도강사의 “너도 해”라는 한 마디에 용기를 얻어 부모에게 소신을 밝혔다. 식품생명공학과 졸업 1년 전에 다시 음대에 진학했다. “바이올린을 전공하니 정말 행복했어요.”지수산나씨도 음악이 좋았다. 스스로 용돈을 모아 피아노학원을 다닐 정도로 악기 연주에 관심이 많았다. “부모님이 첼로를 권유했는데 싫지 않았어요.” 자연스럽게 첼로에 빠져들었다. 지혜진씨는 피아노를 하다가 중학교 때 그만 뒀다. 열심히 하지 않자 부모가 그만 두라고 한 것이다. 피아노를 그만 두니 진로가 고민됐다. 언니들과 의논했다. “좋아하는 것을 해보라는 언니의 권유에 다시 생각해보니 피아노였어요.” 진로를 찾은 혜진씨는 더 열심히 피아노를 연주했다.지의환씨는 누나들 덕에 떠밀리다시피 비올라를 하게 됐다. 그런데 웬 걸. 매우 잘했다. 기초 없이 시작했음에도 지도교사가 바로 예고에 진학해 전공하라고 권했을 정도였다. 4남매 중 연주 실력이 가장 눈부시게 성장한 의환씨. 경찰대학교에 진학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며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남매는 “우리가 악기를 전공한 건 어릴 때부터 항상 음악 속에서 생활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4남매에겐 집에서 오디오에 연결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녹음하며 놀았던 기억이 선하다. 클래식이든 영화음악이든 올드팝이든 항상 즐겨듣던 부모의 일상은 4남매가 악기를 전공하는 든든한 자양분이 되었다.“부모님의 숨은 노력 알고 나니 가슴 아파…”사실 4남매 위엔 장남이 있다. 뇌성마비 장애가 있어 평생 부모가 장남의 손발이 되어야 했다. 푸르나씨도 오빠 때문에 특수교육을 전공할까도 생각했다. 부모는 푸르나씨를 만류했다.첫째가 장애를 가졌기에 주변에서는 더 이상 자녀를 낳는 것에 대해 염려를 표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우리를 무사히 낳으셨고 잘 키워주셨어요. 오빠는 선천성 장애가 아니에요. 저체중아로 태어나 황달이 생겼는데 인큐베이터에 곧바로 들어가지 못해서 생긴 안타까운 경우예요.”“엄마는 오빠를 중학교 때까지 업고 다니셨어요. 어떻게 그 일을 했냐고 물었더니 힘든지 몰랐다고 하세요. 우리를 가르치는 것 또한 부담 된단 내색을 전혀 안 하셨죠.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참고 묵묵히 지켜보며 우리가 원하는 악기를 마음껏 연주하게 해주셨어요.” 남매는 “세상에서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남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지씨 집안의 반전은 또 있다. 의환씨는 누나들을 제치고 일찌감치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벌써 득남해 한 집안의 가장으로 웃음 넘치는 행복한 가정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이라는 경쟁력때론 재능기부 연주를 요구받고 기쁘게 나갔다가 긍정적으로 쓰이지 않을 땐 이용당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부조리한 세상에 눌려 음악활동을 멈춘 친구들도 봤다. “알고 보면 우리에겐 ‘가족이라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낸 거 같아요. 서로 붙잡아 주고 위로하고 응원했어요. 이런 게 ‘가족의 힘’ 아닐까요? 또 조언해주는 스승들과 주변의 도움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성장했고요.”지콰르텟은 앞으로를 위해 남몰래 비전 있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대로 지콰르텟의 목표에 청신호가 계속 되기를 바란다. 가족애 가득한 연주활동으로 사랑받는 4남매, 지콰르텟을 만났다. 가을과 어울리는 지콰르텟 연주, 여기서 듣는다지콰르텟은 9월과 10월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돌아오는 일요일 24일 오후 4시 은행나무길 광장 카페 앞에서 지콰르텟이 크로스오버 세미클래식 뉴에이지 등 감미로운 클래식을 연주한다.10월 21일(토) 오후 4시에는 태조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시시락락콘서트’에 초대공연팀으로 무대에 선다. 깊은 가을로 빠져들게 하는 가을 명곡들을 4남매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감상할 수 있다. 모두 무료다. 2017-09-26
- 한의(韓醫) 난임 치료로 안전한 임신·출산의 희망 키우다 현재 우리나라는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인구절벽의 직접적인 원인은 출산율 저하이다.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2015년 43만8천4백 명에서 2016년 40만6천2백 명으로 현저히 감소해 2016년 현재 여성 1인당 1.17명의 합계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이웃 나라인 일본은 1.46명, 국가가 1가정 1자녀를 강제로 통제하였던 중국조차도 1.57명으로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를 갖지 않거나 단산하는 부부의 증가, 비혼 여성의 증가 등을 들 수 있겠지만 늦은 결혼에 따른 출산 가능 기간의 단축, 난임 인구증가 등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임신을 희망하는 기혼여성 중 15~20%가 난임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에서는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시술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국민건강보험 체계에 편입할 계획에 있다. 더불어 한의학계에서도 난임 치료를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가운데 난임 치료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에게 한의 난임 치료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답을 들어보았다.Q 한의학에서 진단하는 난임의 원인은 무엇인가 한방에서 보는 난임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생식기능을 관장하는 신장 허약(신허腎虛)으로 인한 내분비 기능 감퇴, 그리고 임신을 원하는 여성의 고령화에 따른 생식 기능 감퇴를 가장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로 기를 주관하는 역할을 하는 간장의 기가 막힌 ‘간기울결(肝氣鬱結)’과 ‘기체(氣滯)’를 들 수 있다. 기가 정체되면 순환에 문제가 생겨 배란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또 정서적 위축으로 성생활이 원활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셋째로 자궁내부나 체부에 어혈(瘀血)이 생겨 순환이 원활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자궁 근종이나 선근증, 자궁내막증 등도 어혈을 유발해 난임의 원인이 된다. 또 최근 증가하고 있는 비만으로 몸속에 노폐물과 지방이 쌓이는 ‘습담(濕痰)’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Q 난임 극복(치료)을 위해 한의학계에서는 어떤 노력을 진행해왔으며 그 성과는 어떠한가 2010년도에 한의사협회에서는 난임 치료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표준임상 진료지침’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에 근거해 경기도와 부산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한의 난임 치료 지원 사업을 위시한 전국 25개 지자체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이런 사업의 성과들을 모아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한의 난임 치료의 표준화, 객관화를 위한 노력들을 기울였다. 또 현재 각 지자체에 제공할 난임 치료를 위한 표준사업 지침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연구와 사업으로 한의 난임 치료는 현재 평균 20% 내외의 임신 및 출산율을 나타내어 보조생식술(시험관아기 관련 시술)에 버금가는 치료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Q 한의 난임 치료의 장점은 무엇인가 한의 난임 치료는 실제 부부관계를 통한 자연임신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난소과자극증후군 혹은 난자채취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등을 겪을 위험이 없다. 또 시험관시술을 통한 인공 수정의 경우 쌍둥이 등 다태아를 임신하는 경우가 많아 임산부의 육체적 부담이 커질 뿐 아니라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 출산 우려도 높아지며 양육 부담도 커진다. 하지만 한의 난임 치료를 통한 자연임신 및 출산에서는 이런 부담이 훨씬 낮아진다. 임신·출산 측면뿐 아니라 부부 관계와 건강 측면에서도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 부부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부부사이가 좋아지고, 남녀 모두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게 돼 건강이 증진된다. 또 자연임신으로 여성은 자존감이 높아지고 남성은 정자 채취 시 받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Q 이번 임상시험의 목적은 무엇인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한의학계에서는 난임 치료 관련 사업을 진행하여 보조생식술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의 표준화와 치료율의 객관적 검증 등에 대한 요구에 부딪쳐 국가 단위의 사업 지원이나 보험 급여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2016년에 보건복지부와 산하 연구지원 기관인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 공모에 의해 표준적인 한의 난임 치료(한약 온경탕과 배란착상방, 침 및 뜸 치료)의 임상적인 효과와 안전성 및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Q 임상시험의 안전성이 무엇보다 궁금하다 이 연구는 임상시험의 형태로 진행되나 일종의 시범사업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과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에서 3년간 200례 이상 사용됐던 한약 처방인 ‘배란착상방’과 ‘온경탕’ 투여 및 침 뜸 치료를 난임 환자 100명에게 4개월간 적용하고, 3개월간 자연임신을 시도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이러한 한약 처방으로 태아 안전성 관련 문제가 생겼던 사례는 없었다. 따라서 이 처방에 대한 생식 안전성 관련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한 예로 2011년 경기도에서 난임 치료 사업을 시행한 적이 있는데 당시 25명 중 6명이 임신해 모두 정상적으로 출산했고 현재까지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후 지금까지 지역 난임 극복사업에서 기형아 출산 등 이상 사례가 보고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우리사회가 경험적으로 공유하고 있던 한의 난임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기존 지방자치단체 난임 치료 사업의 결과와 함께 한의 난임 치료의 공공성 강화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제성 평가와 관련된 결과 역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의 031-961-9126 2017-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