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보류<풍향계>지방공직사회 정부사정에 노골적 불만 정부가 공직기강확립차원에서 대규모 사정을 벌이기로 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지방 공직사회의 시각이 냉소적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되고 있다."중앙에서 흙탕물을 만들어 놓고 중·하위직 공무원들만 못 살게 군다",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사정에 애꿎은 공무원만 다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바로 그것.전남 순천시의 한 공무원은 "일은 중앙에서 다 터뜨려 놓고 장기판의 졸(卒)만 죽이는 사정이다. 이같은 불만이 공직사회 전체의 분위기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놓았다. 지방 공직사회의 불만은 권력층에게도 향한다. 광양시의 한 공무원은 "비리는 권력형비리가 태반이다. 사정은 고위공직자나 해당되는 말이지 중·하위직에게 무슨 사정이냐"며 권력층을 향해 여과 없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사정을 재탕 삼탕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광양시 또 다른 공무원은 "한두 번 당한 것 아니다. 역대 정권이 다 썩 먹은 방법 아닌가"라고 정부의 사정을 격하시켰다. 이같은 지방 공직사회의 불만은 공무원 구조조정으로 승진기회가 없어져 희망이 없는데, 사정의 칼날 때문에 소신 있는 행정을 펼치지 못하게 만든다는 불만도 녹아있다.실제 지방 공직사회는 정부의 사정 때마다 복지부동의 자세를 보여, 소신행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무 소신의 전형'이라는 지적도 함께 받을 정도로 곤란을 겪어왔다. 지방 공직사회는 이 때문에 이번 사정이 신상필벌의 원칙하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순천 방국진 kjbang@naeil.com·광양 오성록 기자 ckoh@naeil.com 2000-11-21
- <풍향계> 전북경찰, 개혁은 고사하고 집안단속 엉망 군산대명동 윤락가 화재사건 축소의혹으로 전북경찰의 신뢰가 전국적으로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일선 경찰들의 비리사건이 연이어 터져 수뇌부가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경찰개혁 의지에 기대를 걸었던 시민들은 '역시나' 하는 표정이다.. 지난 9월 군산대명동 윤락가 화재사건으로 5명의 윤락녀들이 숨졌다. 당시 유일한 생존자 김 모양의 일기장이 공개되면서 윤락가 포주와 경찰의 유착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수사결과는 "유착의혹을 파악할 수 없다"였다. 수사결과 발표 때마다 언론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 축소의혹을 제기하며 인권유린, 뇌물수수 등 사건의 본질을 수사하라고 촉구했으나 전북경찰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가운데 일선경찰들의 비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전주시의 개인택시 발급을 앞두고 뺑소니 담당경찰이 돈을 받고 택시기사에게 허위로 공적서를 작성해 경찰청장의 표창장을 받게 해준 혐의가 드러났다. 이를 주도한 전북경찰청 뺑소니담당 이 모경사는 13일 사표를 낸 뒤 잠적중이다. 표창장을 받을 경우 동순위내에서 1년의 가산점을 받는 점을 이용한 전형적인 경찰비리가 밝혀진 것이다. 여기에 각 경찰서마다 조직적인 개입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전주중부서 김 모 형사가 구청 위생과 공무원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옷을 벗었다. 위생과 공무원들은 각자 추렴해 몇 십만원을 건냈다고 하지만 공무원들의 약점을 잡아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이 짙다. 비리를 단속해야할 경찰이 직위를 이용해 용돈을 벌어온 것이다. 윤락가화재사건의 몸통을 밝혀내지 못해 연일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도 일선 경찰들은 경찰조직이야 어떻게 되든지 자기 이익만 챙기고 있어 경찰개혁을 바라며 묵묵히 일해온 많은 경찰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전북경찰의 한 간부는 "빨리 올해가 지나갔으면 좋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주 노용우 기자 noyu@naeil.com 2000-11-19
- DMZ 관리권과 관할권 어떻게 다른가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간에 쟁점이 돼왔던 관리권(Administration)과 관할권(Jurisdiction)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두 개념을 부동산에 비교할 경우 관리권은 전세권에, 관할권은 소유권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유엔사 측은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서 관할지역으로 설정키로 합의한 비무장지대(DMZ) 일부 구역에 대한 전체적인 권한을 갖는 것이고, 남북한은 이 지역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유엔사 측이 처음부터 관할권을 이양하는 것에 반대해 온 것도 정전협정의 틀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관할권을 이양할 경우 유엔사와 북한군 대표가 서명한 별도의 정전협정 부속문서를 만들어야 하고, 관리권을 넘길 경우는 이같은 절차가 불필요하다는 게 군당국의 해석이다.유엔사 측이 북측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정전협정에 명시된 군사분계선(MDL)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결국 이를 지켜야 하는 유엔사의 기능이 유명무실해진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과 유엔사가 비록 DMZ 일부 구역에 대한 관리권을 남측에 이양했다 해도 `DMZ 주권'을 회복하는 의미는 아니며, 남북한이 유엔사의 동의를 얻어 해당 구역을 관리하고 이용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그러나 관리권 이양 자체가 의미를 갖는 것은 제2, 3의 남북관할지역이 설정될 경우 이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이다. 2000-11-16
- 현대건설의 생과 사 현대투신의 자금난을 시발점으로 불거진 현대사태가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한 채 열 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불이 현대건설로 옮겨 붙어 하루가 멀다고 자구안을 내놓지만 시장은 퇴짜를 놓고 만다. 거동조차 어려운 현대라는 거대한 몸집이 금융-자본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신음하는 공룡한테 목이 죄여 발버둥을 치는 형국이다.현대사태는 예고된 경영실패에서 비롯했다. IMF 사태는 충격 그 자체였다. 집단도산-대량실업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생존이 급박한 명제였다. 기업들은 감량경영에 돌입하는 한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일반 가계도 지출을 동결하는 비상에 걸렸다. 그런데 현대그룹은 그 반대로 갔다. 경영환경의 변화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금융차입에 의존한 팽창경영에 가일층 박차를 가했다.IMF 사태 직전에 인수한 국민투신은 참화의 도화선이었다. 그런데 IMF 사태 직후에는 한남투신을 인수했는데 그것은 폭탄을 껴안은 꼴이었다. 여기에다 이른바 빅딜 정책에 따라 LG반도체를 인수했지만 반도체 가격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북사업은 자금투입만 있지 자금회수가 없는 사업이다. 이런 사업확장은 상업적 판단 이외에도 정치적 고려에 근거했을 것이다. 몸도 못 가누는 외줄타기 곡예사가 또 재간을 부리는 것 같아 위태롭게만 비쳤다. 시한폭탄 같은 현대건설의 수명정부의 재벌정책은 부채감축과 계열분리를 골자로 한다. 부채를 줄이려면 자산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현대그룹은 오히려 사업규모를 무모하게 늘렸다. 또 부채규모는 그대로 둔 채 유상증자 따위로 부채비율만 축소했다. 이 즈음 발행한 회사채의 상환만기가 줄줄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시한폭탄처럼 현대건설의 수명을 재촉하듯 하다. 현대그룹의 창업자 정주영씨는 80년대 중반부터 2세 경영체제에 관한 구도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분할승계다. 재벌정책도 이와 상통한다. 그런데 IMF 사태이후 현대그룹의 계열분리는 거꾸로 갔다. 현대건설이 지주회사처럼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주식을 이동시켰다. 여기에서 형제간의 재산권 분규가 발단했다. 소위 가신경영인의 역할도 컸다고 한다.난파중인 배를 살리는 길은 하나 뿐이다. 그것은 적재물 투하(jettison)이다. 배를 가볍게 하려면 짐을 버려야 한다. 모두 죽지 않으려면 산 사람도 버릴 각오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현대건설은 실효성 없는 자구안만 뻔질나게 내놓는다. 시장은 번번이 거부반응을 보이고 그럴 때마다 현대건설은 포장을 되풀이한다. 20일 내놓은 최종안도 내용이 부실하여 실질적 성과를 거둘는지 의문이 든다. 소유주 사재출연과 가신경영진 퇴출해야태풍의 눈은 고요하다. 배가 태풍을 만나도 그리로 피난하면 살아 남는다. 폭풍과 격랑을 뚫고 가려면 생사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은 용기 있는 선장의 몫이다. 그런데 현대건설의 경영주인 정몽헌 씨는 위난의 시기마다 해외로 피신한다. 언론보도를 보면 외자유치를 위해서라고 한다. 해외금융이 그렇게 어수룩하지 않을 텐데 언론은 그 말을 믿는지 그대로 옮기기만 한다.현대건설이 채권단과 자구안을 놓고 벌이는 실랑이를 보면 사태의 폭파력을 믿고 배짱을 부리는 것 같다. 불이 나면 다급한 모습을 보여야 할텐데 그렇지 않다. 자금난의 불을 끄려면 당장 돈이 될 만한 것은 다 파는 도리밖에 없다. 그런데 해묵은 빚을 받아서 갚겠다고 버틴다. 10년 이상 독촉해도 들은 척도 않는 이라크 북부철도공사 미수금 따위를 말이다.정부가 국민여론을 의식했는지 단호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원칙대로 하겠다', '법정관리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어조로 현대건설을 압박하는 듯했다. 그러더니 슬그머니 뒤로 물러서 재벌정책을 돌려놓는 듯하다. 형제-친족회사들한테 도와주라고 독려한다. 계열분리의 목적이 무엇인지, 주주의 이익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지 시장은 묻는다.채권단에 공적자금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의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이다. 일반주주의 이익과 종업원의 생계도 중요하다. 현대건설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막중하다. 그런데 현대사태는 개인능력의 부족이 경영능력의 부실로 이어져 촉발했다. 하지만 사태수습보다는 그것을 빌미로 정부지원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 혈족경영인에게는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개인소유 부동산 따위의 사재출연을 요구하고 가신경영인은 퇴출되어야 한다. 이것이 현대사태를 풀어 가는 길이다. 2000-11-21
- 대구은행 “구조조정 통해 독자생존 하겠다” 대구은행은 15일 최근 금감원의 경평위결과 불승인 판정을 받은 4개은행이 편입될 금융지주회사에 일부 지방은행들의 편입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구은행은 구조조정을 통한 독자생존이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 전체와 대구은행을 거래해온 고객들을 위해서는 독자생존을 통한 지역밀착경영만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하지주회사 합병관련 지방은행들의 연대움직임에 대해 대구은행이 합병대열에 참연안겠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대구은행은 15일 최근 금감원의 경평위결과 불승인 판정을 받은 4개은행이 편입될 금융지주회사에 일부 지방은행들의 편입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구은행은 구조조정을 통한 독자생존이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 전체와 대구은행을 거래해온 고객들을 위해서는 독자생존을 통한 지역밀착경영만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구은행은 지금까지 공적자금을 받은 적도 없고 9월말 현재 BIS비율이 12.24%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경영합리화 노력을 배가하기 위해 노조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240억원 상당의 부동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대구상호신용금고, 대은금융경제연구소, 대구리스금융, 대은파이낸스, 미래선물 등 5개 자회사 매각완료를 통해 계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평화 광주 제주은행은 한빛은행이 주도한 지주회사 합병론에 대응하기위한 연대 움직임을 보였다.고 있다"며 "대구은행은 지금까지 공적자금을 받은 적도 없고 9월말 현재 BIS비율이 12.24%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경영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경영합리화 노력을 배가하기 위해 노조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240억원 상당의 부동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대구상호신용금고, 대은금융경제연구소, 대구리스금융, 대은파이낸스, 미래선물 등 5개 자회사 매각완료를 통해 계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11-15
- 금융뉴스라인 산업은행, 3억달러 규모 은행단 차관 도입 산업은행은 지난 91년 이후 처음으로 차관단 구성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차관단은 미국의 체이스맨하탄 은행,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 일본의 IBJ 등 17개 은행으로 구성돼 있다.만기는 3년, 조달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52%이고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비해 조기 상환옵션이 포함돼있다.산업은행 김왕형 국제금융실장은 “만기 3년짜리의 외자 도입시 조달금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52%의 금리를 가산한 도입금리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 인터넷ㆍ전화로 등기부등본 발급 주택은행은 인터넷(www.hncbworld.com)이나 전화 ARS(1588-9999)를 이용해 등기부등본, 호적등본 등의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15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은 가정에서나 사무실에서 인터넷ㆍ전화를 이용해 민원서류를 발급을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로 배달받을 수 있고 토지ㆍ건물 등기부 등본, 호적 등ㆍ초본, 건축관리물대장 등 15종류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대금은 서울지역의 경우 인지대를 포함해 등기부등본 3000원, 호적 등ㆍ초본 각각 1100원, 1000원이며 서울지역 이외일 경우 모든 민원서류가 인지대를 포함해 4000원이다.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주택은행 홈페이지를 부동산 정보 코너나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대우차 전담팀 해체·기아 처리인력 다시 등장-산업銀 산업은행은 대우자동차 전담팀을 해체하고 담당라인을 전면 교체했다. 대우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해 14일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취해진 결정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차를 전담하면서 매각을 진두지휘했던 박상배 이사는 기획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긴 대신 특수영업본부를 맡고 있는 이성근 이사가 대우차 전담팀을 맡기로 했다.또 산업은행은 기아차 법정관리때 실무를 맡았던 박장섭 부장이 대우차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산업은행에서 기아자동차 처리를 맡았던 인력들의 움직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종렬 사외이사, 대우차 이종대 회장, 박창섭 부장 등이 모두 기아차 처리를 위해 손발을 맞췄던 인력들이다.한빛은행, 중소협력업체에 5천억원 지원 한빛은행은 14일 기업구조조정에 따라 유동성문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총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당 최고 3억원까지 지원되며 대출금리는 최저 프라임레이트인 9.25%로 결정됐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신용보증서가 있으면 7.75%까지 금리를 적용해주며 기존여신에 대해서도 1년 이내에서 상환기간 연장 및 재약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할인어음, 무역어음대출, 구매자금대출 등 총액한도대출의 경우 금리를 0.5%p 인하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빛은행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기업고객본부내에 15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했다. 한빛은행은 “이들을 통해 각 지역별로 전담역을 배치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해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00-11-14
- ‘현대불패’… 살려주기 가닥잡았다-오너 무한책임 물어야 한다 정부의 현대건설 살리기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13일 APEC 회의차 브루나이를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취임 100일을 맞은 진 념 경제팀은 현대건설 해법과 관련, 처리 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김 대통령은 13일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현대건설이 완공한 제루동 해안개발공사 미수금 3800만달러의 조속한 지급을 약속받는 등 미국이나 유럽의 정상들처럼 대통령으로서 현대건설 문제를 직접 챙기는 관심을 표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날 SBS 창사 10주년 ‘대통령과의 대화’프로그램을 통해 “정부는 이번이 마지막 결전이라는 생각으로 비리를 척결해나갈 것”이라며 현대건설·대우차 문제로 어려워진 경제현실과 흐트러진 사회기강 및 사이비 벤처붐 등으로 무너진 경제현장을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 문제는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아더 앤더슨을 통해 “약 5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나 무너질 경우 국내의 경제충격과 해외건설브랜드 상실 등에서 약 20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해 살리는 쪽이 낫다”는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 현대를 외면할 수만은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진 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경제동향 설명회에서 “오일달러로 중동지역에서 발주가 늘어나는데 이를 담당할 국내업체가 있어야 한다”며 “현대건설은 너무 흔들리면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는 만큼 대주주가 경영권을 내놓고 감자와 출자전환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의 현대건설 살리기는 일단 ‘기업을 죽이기보다는 살리기’라는 방향성에서는 시장 관계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국내 건설 시장에 공룡으로 군림하는 국내건설업까지 모두 살려 결과적으로 또 현대건설 처리를 미봉하지 않나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한 진 장관은 ‘4대그룹 출자전환은 없다’던 취임 초기의 말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신뢰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다.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건설의 충실한 자구안을 전제로 정부의 지원과 AIG컨소시엄의 현대투신 지분참여 등 현대건설 살리기 해법이 강구되고 있음을 시사했다.현대건설도 15일 ▲서산농장의 토지공사 위탁매매 ▲오너일가의 사재 출연 ▲보유주식과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자구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정부의 현대건설 살리기 해법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또다시 국민의 세금을 통해정부의 지원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과거 정책 답습이어서는 곤란하다”며 “현대 오너들의 명백한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건설-투신-전자를 총괄하는 총제적인 해법을 내놓아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0-11-14
- 3분기 토지거래 전년대비 15.0% 감소 3분기중 전국의 토지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15.0%, 거래면적은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244개 시·군·구의 2000년 3분기중 토지거래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토지거래는 총 36만8126필지에 걸쳐 4억4732만9000㎡가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3만3016필지, 5억1916만8000㎡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렇게 토지거래가 감소한 것은 준농림지역의 규제강화와 경제불안 등으로 준도시 준농림지역에서의 토지거래가 큰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거래동향=신공항배후지원단지 조성 및 토지구획정리사업 등으로 주택관련 토지거래가 급증한 인천만 유일하게 11.6%가 증가했을 뿐 나머지 15개 시도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제주도는 필지에서 35.1%, 면적에서 44.6%나 감소해 최고의 감소율을 보였다. 면적기준으로는 삼성자동차의 대규모공장용지 매각과 개발제한구역의 거래급증으로 부산지역에서 두드러진 거래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량 691만5000㎡보다 48.2% 상승한 1024만9000㎡를 나타냈다. ◇용도별 동향=공업지역과 용도미지정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공업지역은 기업간 활발한 공장용지 빅딜 등으로 필지와 면적 모두에서 증가를 나타냈다. 공업지역은 7967필지가 거래돼 전년보다 3.1% 증가를 보였고 면적은 6백19만8000㎡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4%의 증가폭을 보였다. 용도미지정지역은 필지는 20.5%, 면적은 9.1% 증가했다. 반면에 녹지지역은 필지(23.9%)와 면적(38.3%)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도시구역외 지역은 전반적인 거래부진속에 준도시지역이 필지기준으로 큰 폭의 감소(29.8%)를 보였으나 면적은 소폭증가(1.1%)해 면적규모가 큰 거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목별 거래동향=전체거래필지수의 65.6%를 차지하는 대지는 전년동기대비 필지기준으로 13.8% 감소했고 전체거래면적의 63.6%를 차지하는 임야는 필지면에서 14.4%의 감소를 보였다. 또한 전답의 거래는 각각 18.5%, 19.6%의 큰폭의 감소를 보여 준농림지역의 거래부진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에 발표된 3분기 거래의 특징은 지난해 전체거래증가를 주도하며 큰폭의 증가를 보인 아파트거래와 농림·준농림지역 거래가 연중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실물경기의 위축가능성에 따라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 불안을 반영하고 정부의 난개발대책에 따른 건축규제 강화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00-11-13
- 저소득 세입자 주택전세자금 융자 실시 시흥시는 저소득 세입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연리 3%의 전세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액 한도는 1천만원 이하이다.시는 주택기금에서 지원된 7억3백만원을 확보하고 12월 9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아 71세대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받은 자금은 2년 균등상환조건이다.전세자금 융자 신청자격은 시흥시에 거주한지 1년이상 2천5백만원 이하의 전세를 살고 있으며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에서 살고 있는 세입자이면 된다. 또한 주택금용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할수 있는 자이어야 한다. 다만 1500㏄이상 자가용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안된다. 시흥 송영택 기자 ytsong@naeil.com 2000-11-16
- 11/14시스템분석으로 본 유망주 국고채 수익률이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 지난 주말에는 7.11%로, 3일간 0.55%p가 하였다. 그러나 회사채의 기준수익률(BBB-등급)은 같은 기간중 0.06%p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국고채 수익률은 내렸지만 신용경색은 여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고채 수익률 하락의 배경을 고려할 때 회사채수익률도 일정한 시차를 두고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금이 국고채 시장에 집중되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중시할 때 나타나지만 시중 부동자금이 어떤 요인에 의해 중장기 투자처를 찾기 위해 움직일 때도 나타난다. 주식시장이 강세전환할 때 우량대형주→우량주 또는 대형주→중소형주의 순서로 주가가 상승하듯이 채권도 수익률하락이 우량채권에서 비우량 채권으로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부실기업처리, 부실은행의 평가 및 공적자금 투입계획 등을 고려할 때 '신용경색'이 과거보다 심화될만한 요인은 많지 않다. 즉 국고채수익률 급락은 신용경색의 심화라기보다는 시장 전체의 리스크 하락에 따른 자금이동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금리가 연속 하락하면서 채권가격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안전한 국공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점이 현재 주식시장의 일면을 나타내고 있다. 지표금리인 국공채 3년물을 기준으로 볼 때 연말까지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어 11월말에 발행될 예보채로 인해서 금리가 오를 이유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시장 주변상황을 고려하여 STOCK007에서 과거 시장금리가 하락될 때 상승했던 종목들을 회귀분석 해 보았다.◇ 거래소영보화학, 신흥, 현대증권, 전기초자, 경동보일러, 신일산업, 쌍용화재, 흥창, 대림산업 등의 종목들이 시장금리 하락시 타 종목들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이들 기업들 가운데 흥창, 신흥, 전기초자, 경동보일러, 대림산업은 지난 3/4분기 실적 상위 50선 안에 드는 경영실적으로 올려 실적을 수반한 개별기업 상승시 테마의 중심으로 부각될 수 있는 종목들이다.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신일산업은 연중최 저점을 찍고 체력을 쌓아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단기 거래량 골드크로스를 시현한 후 13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해 장중 가격이 20일이동평균선과 60일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상황이다. 현재가가 전고점에 위치해 있어 약간의 매물출회는 예상되나, 지금의 상승세로는 무난히 매물벽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20일이동평균선 상향돌파와 6,500원대에 몰려 있는 매물벽 소화과정을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쌍용화재는 20일이동평균선 돌파 직후 손바뀜현상이 강하게 나타났으나 2차 상승을 시도중인 것으로 판단되며, 일중가격이 60일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상황이다. 단 120일이동평균선이 각격 저항선으로 작용할지 불투명한 모습이어서, 시장흐름을 살펴본 후에 장중 저점 매수에 참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코스닥코스닥에선 맥시스템, 메디다스, 모아텍, 이지바이오, 현대디지탈텍, 코리아링크, 청람디지탈, 싸이버텍 등이 금리하락 수혜주로 분석됐다.이들 종목 가운데 메디다스, 싸이버텍, 코리아링크는 3/4분기 기업실적 상위에 링크되어 있다. 맥시스템과 메디다스는 실적 호전라는 시장호재를 수반한 가운데 13일 거래량이 늘면서 상한가를 시현했다. 두 회사의 챠트를 보면 20일이동평균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느껴지고 있으나 이를 돌파할 경우 급상승도 예상된다. 현재 일중가격은 20일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해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5일이동평균선과 20일이동평균선이 만나는 단기 골든크로스를 확인하고 매수에 들어가는 것이 가격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일 것이다. 일단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모아텍은 20일이동평균선 부근에서 계속해 등락을 거듭하면서 시장 체력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심리도가 안정된 가운데 최근 이틀간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장중가격이 60일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 최대 매물벽을 소화하고 있다. 5일이동평균선이 60일이동평균선과 중기 골든크로스를 발생할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장중 가격 변동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금리하락 수혜주영보화학 신흥 현대증권 전기초자 경동보일러 신일산업 쌍용화재 흥창 대림산업 맥시스템 메디다스 모아텍 이지바이오 현대디지탈텍 코리아링크 청람디지탈 싸이버텍 200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