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의정부역 서부 지하상가 활성화되나 주제- 의정부역 서부 지하상가 활성화되나부제- 모렉스사, "임대 문의 쇄도하고 있다"부제2- 서부 지하상가 활성화 기대감 반영위축돼 있는 의정부역 서부 지하 상가에 새로운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빈 상가가 많아 일종의 슬럼가 분위기마저 풍기던 이 곳에 때 아닌 부동산 임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뭔가 되는 게 아니냐'라는 소문이 돌면서 상인들은 진상을 접하기 위해 분주하다.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에게 과연 먹이감이 나타난 것인가. 만만치 않은 새 흐름은 한 투자자가 서부 지하상가의 빈 점포 66개를 일거에 사들였다는 게 알려지면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면적이 800여 평에 이른다. 이 투자자는 11일자로 모렉스라는 법인 등록을 의정부 세무서에 완료했다. '모렉스'는 '더 나은 가치 창조(More Excellency)'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의정부 서부 지하상가 중 600여 평에 이르는 브랜드 아울렛이 들어선다. 오는 23일경 대오픈을 앞두고 서서히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나머지 200여 평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홈쇼핑 물품 진열점, 현금인출기 코너, 커피 전문점 시설 이외에 상설 공연 무대도 들어선다. 여기에 시의 이동 민원실까지 설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가 위축된 서부 상가를 활성화하고, 역세권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이동 민원실을 당연히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모렉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 충족된다 해서 애초에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어떻게 갑자기 떼거지로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는 것인가. 과연 이 업체는 승부수를 어디에다 두고 있는 것일까. 진안나 사장은 "단순한 이동 동선이라면 사람들은 애써 다리품을 팔지 않는다. 그러나 쇼핑동선이라면 사람들은 품을 팔게 마련"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질좋은 상품이 적정한 가격에 비치돼 있다면, 사람들은 동부상가에서 서부상가로까지 몰려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모렉스는 대 오픈 이벤트를 다양하게 개최한다. 총 100일 동안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계속 개최해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이미지 쇄신을 기해 나갈 예정이다. "압구정동 패션가가 의정부에 들어선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적정한 가격을 보장할 것이다." 이들의 실험은 성공할 것인가. 현재까지는 상인들 사이에 임대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일정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기는 한 것 같다. 2000-12-18
- 부동산투자회사법, 내년 임시국회 상정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부동산투자회사법의 국회심의가 내년 2월로 연기됐다.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국회 건교위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른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상품의 시장규모가 20조-30조원에 이르는 만큼 충분한 심의가 필요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이 법안의 심의를 연기하기로 했다.건교부는 이에 따라 법안의 내용을 충분히 보완, 내년 2월 국회 임시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건교부는 또 내년 임시회가 열릴 때까지 이 법안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미리 마련하는 한편 금융감독위원회와 협의,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건교부 관계자는“이 법안을 내년 임시회에 상정하더라도 내년 7월 시행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투자회사법은 주식공모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투자회사가 빌딩이나 토지, 아파트 등 부동산에 투자하도록 하는 절차와 요건 등을 정하고 있다. 2000-12-18
- <● 자동차 관리 요령(5) - 히터 점검 요령>무관심이 낭패 불러올 수도 겨울철 자동차히터에 대해 무관심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히터관리에 소홀히 할 경우 고장으로 적지않은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겨울이 다가와도 히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보는 운전자들은 거의 없어서다. 히터는 특별한 점검과 가스보충을 해야 여름에 사용할 수 있는 에어컨과 달리 주행 중에 발생하는 열만으로도 뜨거운 바람을 품어내는 간단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막상 히터가 작동되지 않는다면 운전자들은 겨울철 차량운행을 사실상 포기해야될 정도의 낭패를 당한다.히터의 고장은 곧바로 엔진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 히터고정이 대부분 부동액과 서머스탯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터는 간단한 구조로 구성돼 있어 작은 관심만으로도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냉각장치를 살피고 송풍구의 이 물질을 제거하는 등의 간단한 점검만으로도 이상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간단히 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동차는 주행 중에 엔진 등에서 많은 열을 발생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는 열을 식히기 공기와 함께 냉각수를 사용한다. 냉각수는 엔진열을 식히기 위해 엔진 실린더 주변을 돈다. 이로 인해 가열된 냉각수는 가열된 후 라디에이터로 돌아온다. 라디에이터에 돌아온 가열된 냉각수를 식히기 위해 외부의 바람과 함께 냉각팬에서 발생하는 바람이 사용된다. 열을 식힌 냉각수는 다시 엔진실린더로 보내져 냉각기능을 반복하게 된다.이때 일부 냉각수는 엔진 실린더에서 라디에이터로 가지 않는다. 대신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에 있는 히터 호스를 지나게된다. 여기에 선풍기 역할을 하는 팬을 돌려주면 실내의 에어덕트를 통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히터이다. 이처럼 히터의 원리는 간단하다.히터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먼저 냉각계통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히터와 관련된 냉각계통에 대해서는 겨울이 다가오면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전문정비업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히터를 점검하기 위한 운전자는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부동액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부동액에 이물질이 생기거나 농도가 묽어지는 등 이상이 있으면 원활한 냉각 흐름이 안 되기 때문에 히터를 틀어도 따뜻한 바람이 나오지 않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 4계절용 냉각수 대신 수돗물로 냉각수를 보충한 운전자는 반드시 부동액을 점검한 후 교환해야 한다. 부동액은 보통 진녹색이면 정상이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카 센터 등에서 냉각수 체크기를 이용해 점검을 받아두면 안전하다.또 부동액에 녹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냉각 호스를 청소하거나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냉각라인의 녹물을 완전히 없애지 많고 부동액만 보충하면 냉각효과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부동액이 부족할 경우에도 히터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안는다. 이 경우 라디에이터에서 연결된 갖가지 호스를 따라가며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가끔 호스에 균열이 생겨 부동액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가 새는 곳이 있다면 호스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또 대부분 균열은 연결부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곳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호스의 연결부위는 뜨거운 열과 엔진 진동으로 계속해서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에 있는 냉각수 연결관에 균열이 생겨도 히터의 효과가 떨어진다. 앞자리 레그룸 쪽에 녹색 부동액이 흐른다면 히터 호스에 금이 간 것이다.부동액에 이상이 없는데 히터가 따뜻하지 않다면 서머스탯을 의심해야 한다. 엔진과 라디에니터 중간에 자리한 서머스탯은 냉각수의 온도가 약 80도 이상일 때 라디에이터 쪽으로 냉각수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서머스탯이 원래 기능인 원활한 냉각수 순환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히터에는 곧 바로 문제가 생긴다.또 요즘 나오는 전동식 공조장치의 경우에는 전기계통의 이상유무를 점검해 봐야 한다. 전동식 공조장치는 전자장비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전자식히터에서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을 작동해 보는 것이 이상의 원인을 찾는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은 나오는데 히터가 나오지 않는다면 서머스탯이 제기능을 못하거나 냉각계통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에어컨도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자식 공조장치의 컨트롤 유니트가 접촉불량이거나 퓨즈가 끊어졌을 가능성이 높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0-12-17
- 근로자주식저축 실탄지급용으로 유용 21일 정부가 허용하기로 한 근로자주식저축은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이는 유인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22일 ‘근로자주식저축 발매효과분석’보고서를 통해 “증권업계에서 연초부터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근로자주식저축 부활을 강하게 제기해온 만큼 증시 수요확충을 위한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경기둔화,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지금 당장 주식매수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 하지만 원활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면 주식매수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근로자주식저축을 허용한 것은 92년 96년 98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보고서에 따르면 처음 시판됐던 92년에는 경기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었고 주식시장이 안정적으로 상승흐름을 타고 있어 1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근로자주식저축이 두 번째로 허용됐던 96년에는 주로 수요기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96년 증시주변 여건은 수출부진으로 상장사들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고 증시안정기금이 해체돼 정부의 증시개입 수단이 없었다. 기관들은 매도세를 지속했다. 당시 시장반응은 주식저축 판매 전에 나타나 상승세를 보이다가 정작 판매개시일 이후에는 종합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판매실적은 괜찮았다. 발매 일주일만에 685억원이 유입되는 등 96년말까지 6621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수가 받쳐주지 못하자 정체를 보이다가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97년 9월말까지 6488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세 번째 허용됐던 98년에 정부는 수급불균형과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폈다. 98년은 지금과 비슷한 시장여건이었다. 금융시장이 불안했고 기업부도 등 안 좋은 증시여건 때문에 근로자주식저축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근로자주식저축 핵심 내용=이 제도의 핵심은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다. 저축금액의 일정부분에 대해 연말정산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주식저축의 한도가 3000만원이니까 연말에 5%의 세액공제 즉 150만원을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다가 고객예탁금 이용료인 3%를 깎아주기 때문에 최소한 8%의 이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또 근로자주식저축을 주식이나 간접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면 수익만큼 가져간다는 의미다. 따라서 연이율 7∼7.5%인 1년짜리 은행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장점을 가질 수 있다. LG증권은 따라서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돼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 주식매수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제도로 주식투자비율이 60% 이상인 주식형수익증권이 세제혜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은행신탁상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장이 안정되면 수요보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반응=제일투신운용 김기호 팀장은 “근로자주식저축이 단기적으로는 반응이 없다할지라도 중기적으로는 수요기반 확충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은행보다 최소 3% 이상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말했다. 동원증권 이채원 부장은 “수급개선에 효과를 볼 것”이라면서 “단 정부가 막판에 몰려 이 제도를 내놓아 시기적으로 어떻지 약간 의문시된다”이라고 주장했다. LG투자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증시 환경이 안 좋기 때문에 금리 5% 메리트로 당장 시중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향후 유동성 장세가 온다고 가정하면 실탄지급 수단용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11-22
- 현대건설 홈페이지 새 단장 고객간 커뮤니티 강화 현대건설은 현대아파트 홈페이지(www.hyundai-apart.com)를 전면 개편해 디지털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현대아파트 홈페이지는 고객들과 함께 만드는 커뮤니티를 강화했다.이 사이트에는 분양정보 외에도 다양한 사진 등 현장소식을 강화해 입주예정인 아파트와 관심 지역 아파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충족시켜준다. 이를 위해 관리자 모듈을 새로 개발해 각 현장별·지역별로 60여명의 관리자가 새로운 소식을 입력하도록 했다. 또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의 지역정보도 함께 제공한다.현대건설 홈페이지는 입주 전후의 고객들이 동호회를 만들고 채팅을 통해 상호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서비스를 요청하는 고객이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는 A/S요원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한편 현대건설은 입주한 주부들을 위해 인터넷 배우기 교실 등 생활에 유용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반포 주택문화관에서 약 1300여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실시했다. 또 부동산 관련 법률 상식과 부동산 시세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부동산 관련 전문 인터넷 사이트와의 제휴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0-12-14
- <●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발표>해외·비계열금융 이용 ‘지능화’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4대 재벌에 대해 4차 부당내부거래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부당한 지원성거래 및 미편입계열사 8개사를 적발, 총42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이가운데 반복위반행위가 9025억원(36.6%)이다며 특히 비상장주식저평가매각을 통한 특수관계인 지원이 1266억원을 차지한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비상장주식 저평가매각을 통한 특수관계인 부당지원행위가 3차 조사시까지 1건 468억원에서 이번에는 4건 1,266억원을 3배로 급속히 증가했다고 밝혔다.재벌들이 과거와 달리 비계열 또는 해외 금융기관을 이용해 간접 지원하고 비상장 주식을 비싸게 사주거나 벤처기업 창업 인력을 지원하는 등 그 수법이 지능화·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중소 벤처기업을 위장계열사로 두고 계열 확장을 도모한 것으로 공정위의 조사에서 밝혀져 시중의 의혹이 현실화됐다.또 삼성이 이건희회장의 장남 재용씨에게 변칙 증여를 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일부 확인됐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은 계열사로부터 실권주를 저가로 배정받아 64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그룹의 실질적인 총수들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어떤 수법 이용 했나=재벌들은 정부의 단속과 규제가 강화되자 해외 또는 비계열 금융기관 등을 통하는 우회적인 수법을 이용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전자산업이 지난 97년 6월 캐나다 소재 금융기관 CIBC에 현대투자신탁증권 주식 1300만주를 1억7500만달러(원화 1559억원)에 팔자, 같은해 7월 CIBC와 3년뒤 이 주식을 2200만달러(원화 2456억원)에 사들인다는 계약을 맺고 실제 매입해 현대전자산업을 간접적인 방식으로 지원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주당 가치가 '0'에 가까운 이 주식을 주당 1만8892원에 매입해 큰 손실을 보자 이 거래를 주간한 현대증권에 이면합의대로 손실보장을 해달라며 현대증권을 상대로 현재 소송을 벌이고 있다. SK글로벌과 워커힐은 98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중앙종금 등 6개 종합금융사에 8614억원을 예금하고 이들 금융사가 이 자금으로 계열사인 성산개발(골프장업)과 위장계열사인 정지원(부동산개발업)의 기업어음(CP)을 정상금리보다 낮게 매입하도록 했다.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은 99년 9월 삼성상용차가 34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할때 발생한 실권주 1250만주를 순자산가치보다 125억원이나 더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LG 칼덱스정유 등 5개사는 98년 6∼12월 LG유통 등 3개사가 지은 LG강남타워빌딩 사무실을 빌리면서 임차보증금 359억원을 정상지급시점(입주 6개월전)보다 4∼9개월 빨리 지급했다.◇변칙 증여·상속 수단화 의혹=재벌들이 총수 자녀와 친인척에게 부당한 방법으로 증여·상속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택배는 99년 12월말 대주주와 임직원을 상대로 유상증자(110억원)를 실시하며 대주주가 인수를 포기한 주식, 즉 실권주 177만3331주를 정몽헌 의장에게 배정해 정 의장이 이 주식을 주당 정상가격인 8602억원보다 훨씬 낮은 5000원에 매입하도록 했다. 삼성 이재용씨에 대한 부당지원도 또다시 지적됐다.99년 2월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이재용씨 등 특수관계인 6명에게 싼 값에 매각해 225억원의 차익을 얻게 한 것으로 지난해 공정위의 3차 내부거래 조사에서도 드러나 이 시기에 삼성측이 집중적으로 변칙 증여를 했다는 의혹이다. LG그룹은 구본무회장의 가족들에게 주식 저가매각을 통해 골고루 지원했다.LG화학은 지난 99년 6월 LG석유화학 주식 2744만주를 구회장의 형제, 친인척 등 34명에게 싼 가격으로 팔아 11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했다.◇아직도 위장계열사로 그룹 확장=8개의 위장계열사가 또 적발됐다. 삼성은 렉솔아이엔씨 온사이트써치 한닉 등 3개 정보통신업종의 벤처회사를 위장계열사로 두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했다.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거나 지분의 30%를 가진 최다 출자자일 경우 공정위에 계열 편입 신고를 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했다.현대는 현대전자산업이 93년 7월 차명으로 KM뮤직에 출자해 지분을 70%를 갖고 KM뮤직은 코리아음악방송을 설립해 2개의 위장계열사를 거느렸다. LG는 IBM코리아와 합작 설립한 LG IBM퍼스널컴퓨터의 지분을 49% 갖고 있으면서 지분 51%를 소유한 IBM 코리아를 제치고 임원선임권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공정위는 이번 4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 부당내부거래의 다리 역할을 한 금융기관을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다. 삼성 이재용씨 소유 벤처기업들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도 규명하지 못했다. 때문에 공정위의 처벌의지와 조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미 4대 그룹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법적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진행된 세차례에 걸친 조사 역시 마찬가지 과정을 밟았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2000-12-15
- 두산, '손해 본거 없다' 장기호재(두산, 한중인수 집중분석에 이어서) 두산의 한국중공업 인수를 놓고 제기 되는 문제는 대략 3가지로 압축된다. 한국중공업 지분에 대한 입찰가 문제와 인수자금의 조달은 가능한가 그리고 두산이 자신보다 매출액, 자산규모가 큰 한국중공업에 대한 경영능력이 있는가 등이다.이와 관련 한국중공업 지분에 대한 입찰가는 적정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종입찰가는 주당 8150원으로 12일자 한국중공업 종가 3800원의 2배 이상 가격으로 결정됐지만 한국중공업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1만6200원(99년 기준)에 이르고, 향후 10년간 국내 발전사업이 4%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발전부분 빅딜의 결과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지불될 1600억원은 결코 비싸 보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인수자금의 조달에 대한 두산측 계획은 충분히 실현 가능해 보인다. 두산은 순전히 자체자금으로 한중을 인수할 계획인데 두산이 인수자금의 90%를 대고 나머지는 두산건설에서 댈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자금조달계획은 두산 CPK의 지분매각과 CMP부문의 매각을 통해 2500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며 기존 부동산 및 보증금을 담보로 ABS발행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을 추가로 유치할 방침이다. 또 2000년 3분기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1000억원을 상회해 한국중공업의 인수자금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2001년 1분기 중 3000억원 가량의 사채만기가 돌아와 우려의 여지가 있지만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충분히 상환이 가능할 전망이다.소비재산업 기업으로 인식되던 두산이 한국중공업에 대한 경영능력을 의심받고 있지만 이 부문 또한 크게 우려할 바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미 국내외에서 기계 건설부문등 다양한 사업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95년부터 실시했던 강력하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경험이 있다. 오히려 방만했던 기존의 한국중공업 조직을 탈피시키고 이익률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때문에 두산의 한국중공업 인수는 호재다. 다만 강성으로 알려져 있는 한국중공업 노조와의 문제가 발생할 단기악재가 있지만 이 부문은 추후 상황전개를 지켜봐야 할 문제다. 2000-12-14
- 단신 대우차 채권단 15일부터 자금지원 개시대우자동차 채권단이 15일부터 대우차에 대한 자금지원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대우차 관계자는 14일 "채권단으로부터 15일부터 자금지원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우선 산업은행이 400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지원은 지난 11월 8일 대우차 최종 부도 이후 처음이다.이에 따라 연말을 앞두고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우차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지난달 29일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7279억원을 대우차와 협력업체에게 지원키로 하고, 우선 12월중 물품대금과 체불임금,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898억원을 지급키로 결정한 바 있다.현대차 크라이슬러 북미공장 이용안해 현대자동차는 14일 크라이슬러의 일부 북미공장에서 현대차 생산을 검토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이며 2003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는 당초의 방침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로이터는 이날 크라이슬러가 현재 사용하지 않는 북미 일부공장을 현대차의 일부 차종 생산에 이용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 10월초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미국에 건립하는 방안을 마련중이지만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공장을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금호, 광은빌딩 매각금호는 금호석유화학 본사로 사용중이던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 광은빌딩을 프로덴셜보험의 아시아지역 부동산전담 투자회사인 GRA에 38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금호산업 소유였던 광은빌딩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의 빌딩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사옥매각후 종로구 신문로 1가 금호빌딩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금호는 매각조건으로 매각후 3년간의 임대보증과 함께 28일 소유권 이전시 GRA로부터 매각대금 전액을 지급받아 금호산업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GRA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지역에서 5억달러 정도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에 금호로부터 매입한 광은빌딩은 보수후 임대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금호는 98년 금호석유화학의 카본블랙 사업부문 매각을 시작으로 올해 1월 중국 천진 금호타이어 공장 매각, 금호개발㈜ 피앤비 지분매각 등 사업부문 매각과 함께 그룹본사 사옥이었던 회현동 아시아나 빌딩 등 각종 부동산 및 자산매각으로 모두 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삼성상용차 퇴출 부산·경남지역 422억 피해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여파로 부산·경남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피해액이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은 14일 삼성상용차 퇴출로 부산·경남지역 96개 부품생산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조사된 피해액만 42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2000-12-14
- 내년 아파트 6만가구 분양 대형건설업체들의 내년도 아파트 분양물량이 6만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내년중으로 약 1만6천가구를 삼성물산은 1만5천241가구, 대우건설 1만4천679가구를 각각 분양하기로 했다. 또 LG건설은 1만1625가구, 대림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각각 1만여가구씩 분양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가장 많은 분양을 하는 현대건설은 내년에도 올해(1만5382세대)와 비슷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고 삼성물산은 올해 분양한 물량(2만249세대)보다 5000여 세대 적게 분양한다. 올해 5600세대를 분양한 LG건설은 약 2배가량 증가한 물량을 분양해 눈길을 끈다. 분양시기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부동산 시세가 높아지는 봄(4∼6월)과 가을(9∼11월)이 많아 다수를 차지했다. 분양평형과 가격은 위치와 입지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에 비해 소형평형 비중을 높이고 분양가도 조금은 낮춰 잡는다는 계획이다. 분양형태는 올해와 비교해 업체가 부지를 사들여 분양하는 자체 사업물량이 크게 줄었고 조합 또는 재건축 일반분양이 많은 게 특징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2000-12-13
- [포커스] 한중인수 입방아에 ‘너털웃음’ 박용만 두산 사장>고래가 고래를 삼켰을 뿐인데… “고래가 고래를 삼킨 것이지 새우가 고래를 삼킨 건 절대 아닌데요…”박용만 (주)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은 새우(두산)가 고래(한국중공업)를 삼켰다는 항간의 야유섞인 비유에 대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양사 매출규모가 2조원대로 비슷하다는 것이다. 사실 일찍이 구조조정을 단행한 두산은 고래는 아니라해도 상어급 기업은 된다. 한중의 자산은 3조6000억원에 재계순위 24위며 매출규모로는 2조2108억원에 달한다. 두산그룹의 자산규모는 3조4000억원이며 매출규모로는 한중보다 다소 많다. 두산은 한국중공업 민영화 입찰에서 경쟁사 스페코컨소시엄보다 489억원이 많은 3057억원을 써내 운영권을 따냈다. 두산은 한중인수를 계기로 ‘술’ 기업이란 이미지를 벗고 제조업체(산업재 비중 75%로 상승)로 변신을 꾀하게 됐다.박 사장은 인수대금 마련방법에 대해 “지분매각 부동산처분 영업이익 등에서 이미 인수대금 규모에 초과하는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부내용에 대해선 밝히기를 꺼려했다. 두산의 상반기 차입금은 1조8600억원에 달한다. 반면 95년 과감한 구조조정에 착수, 29개 계열사를 23개로 축소한 데 이어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를 맞아 다시 17개로 몸집을 줄였다. 서울 을지로의 본사 빌딩을 처분했고 간판기업이던 OB맥주의 지분 50%를 벨기에의 인터브루사에 매각했다. 그 덕택에 95년 9000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7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2.5%로 삼성에 이어 두번째다. 발전설비와 관련해 기술 노하우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사장은 “인수 초기에는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의 도움을 받고 경쟁사인 GE사와 알스톰 등 선진국 기업들의 기술을 도입하거나 제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두산이 다양한 사업에서 성공했던 경영관리 능력을 한중 경영에 접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기자 rhee@naeil.com 200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