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검색결과 총 22,93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국경제 10년 경제호황 종지부, 역추진 가속페달)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naeil.com5년 반만에 바닥세로 돌아선 경제성장률,4년만에 최악으로 얼어붙은 소비심리, 1주일사이 10만이상의 감원태풍등 불경기 조짐이 뚜렷해지는 미국경제위기에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의 금리인하카드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자이언트 세금감면 처방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추가금리인하=FRB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1일 오후 2시 15분(이하현지시각) 이틀동안의 회의를 마치면서 연방단기금리를 당초예상대로 0.5% 포인트(6%에서 5.5%), 은행간 거래금리인 재할인율도 0.5% 포인트(5.5%에서 5.0%) 추가 인하했다. FRB는 이와함께 오는 3월 20일 차기 FOMC회의를 비롯, 필요시에는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경제대통령에서 경제소방수로 변신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미 지난주 "미국경제의 성장이 제로(중단점)에 근접해 있다"고 경고하고 앞으로 3개월이 최대 고비가 될것으로 진단, 큰폭의 추가 금리인하 단행을 예고했다. 그린스펀의장의 이러한 경제진단이후 대다수 경제분석가들은 이날 단기금리인하폭이 0.25%포인트가 아니라 0.5%포인트는 될것으로 기정사실화해왔다. FRB가 이날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함으로써 지난 3일 0.5포인트인하에 이어 한달새 무려 1포인트나 내린것이며 이는 2000년 한해 세차례 올렸던 금리를 모두 상쇄, 원점으로 돌아간것일뿐 아니라 그린스펀 의장이 지난 87년 FRB의장에 취임한 이래 91년 12월이후 처음있는 가장 공세적인 불경기 예방조치로 기록됐다. ◇5년 반만의 최저 성장, 4년만의 최저 소비신뢰도=FRB의 이런조치는 그만큼 10년연속 최장기 경제호황을 구가해온 미국경제가 이제 급속히 바닥세로 급추락하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의 4분기 미국경제 GDP성장률은 3분기 2.2%에서 더 떨어진 1.4%로 나타나 5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0년 한해 전체의 미국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호황으로 5%대를 유지했지만 2분기 5.6%에서 2분기 연속 추락하며 성장제로에 근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FRB로부터도 신뢰받는 컨퍼런스 보드가 전날 발표한 1월중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114.4로 12월의 128.6에서 또다시 하락하면서 4개월연속 떨어졌을뿐아니라 96년 12월이래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컨퍼런스 보드 관계자는 "미국소비자들이 아직 불경기로 체감하고 있지는 않지만 불경기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실물경제시장에서는 "낮시간대 매장이 텅비어 완전히 죽어있는 상태"라고 우려하고 있다. ◇감원태풍, 실업공포=미국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세가 꽁꽁 얼어붙고 이에따라 기업들은 투자를 사실상 동결시키고 재고처리에 전력투구하며 구조조정에 나서 결국 감원태풍소비세의 추가 위축으로 악순환되고 있다. 8년간 평균 4%대의 최저 실업률을 자랑해온 미국의 노동시장에선 연일 몰아치는 대량해고 회오리에 실업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3년간 2만 6천명, GM 1만 5천명, 루슨트 테크놀로지 1만 6천명, 월풀 6천명, AOL-타임워너 2천명등 1주일사이 10만명이상의 감원태풍이 연일 몰아쳤다. 온라인업체중 가장 잘나간다는 아마존 닷컴도 전날 전체의 15%인 1300명 감원을 발표했고 유명 금융브로커 찰스슈왑은 1만 3500명에 대해 3주일간 금요일마다 무급휴가 조치했다. 95년말에서 96년초 불경기징후를 잘넘겼던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금리인하카드로 얼어붙고 있는 미국경제를 다시 녹여낼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부시, 감세안 가속페달=금리인하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공언해온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불경기 예방을 위한 핵심처방으로 내건 10년간 1조 6천억달러짜리 자이언트 세금감면안의 조기 시행에 본격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최근 연일 폴 오닐 재무장관 취임식, 공화당 지도부와의 회동은 물론 민주당의 찰스 랭글 하원의원등 양당의 의회 세입과 예산분야 지도부와 경제처방을 숙의하고 "대규모 감세안을 조속히 시행하는것이야 말로 절실한 불경기 막기 처방"이라고 강조했다.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부시 감세안을 올 1월 1일자로 소급적용해 올 7월부터 시행하는 방안에 가속도를 내고 있음을 밝혔다. ◇연방흑자 예상치 급증, 부시감세안 7월 시행 기정사실화=부시감세안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지난주 공개지지에 이어 연방흑자분의 대폭 증가를 이날 발표한 의회 예산국(CBO)의 측면지원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CBO는 이날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연방흑자 예상치가 6개월전 예측보다 무려 1조달러 늘어난 5조 6000억달러나 될 것으로 발표했다. 이런 예상치는 국가부채상환에 전액 투입될 소셜 시큐리티(사회보장기금) 흑자분을 제외하고도 3조 1천억달러나 생겨 부시감세안 1조 6000억달러를 모두 시행하고 각종 예산도 집행할수 있는 충분한 규모여서 부시감세안에 결정적인 탄력을 더해 주고 있다. 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등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는 부시 감세안을 완전시행해도 충분한 여력이 생긴 만큼 6월말이나 늦어도 7월 4일 독립기념일이전에 감세안이 의회에서 승인될 수 있도록 추진할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리처드 게파트 하원원내총무등 민주당의원들은 조기 감세 필요성에 적극 동의하면서도 아직 10년간 7500억달러내지 8500억달러대로 감세규모의 축소를 주장하고 있지만 갈수록 입지를 잃어버리고 있다. 민주당측은 부시감세안의 규모가 실제로는 10년간 2조 2천억달러대로 늘어날 것이며 행정부 예산도 7천억달러 증가할 전망인 반면 경기후퇴로 세수입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방 흑자분을 3등분해서 감세와 예산증액, 세수감소 대비 준비금으로 배정하자고 맞서고 있지만 부시감세안 분위기에 빨려들고 있다. 이에따라 모든 소득계층의 소득세율을 일괄적으로 내려주고 매리지 페널티와 부동산 상속세등의 단계적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시감세안은 7월초이전에 의회에서 통과돼 올 1월 1일자로 소급적용돼 시행될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 2001-02-01
- 외국 부동산회사, 국내 최대빌딩‘I타워’매입공세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올 8월 완공예정인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주말까지로 예정된 I타워 입찰 신청접수에 지금까지 외국유수의 부동산 투자회사 7곳이 의향서를 보내왔으며 앞으로 추가신청이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의향서를 제출한 7곳은 미국 리만브라더스사, 론스타사, 골드만삭스사, 모건 스탠리사, 프랑스 로담코사, 독일 도이치방크, 싱가포르투자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I타워는 서울 강남구 역삼지하철역 부근에 신축중인 지하 8층, 지상 45층 규모의 대형빌딩으로 연면적이 6만4000평에 달해 여의도 63빌딩(5만300평), LG쌍둥이빌딩(4만7000평), 대치동 포스코빌딩(4만5000평)보다도 넓다.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작년12월 다국적 투자회사인 JP모건과 부동산 중개계약(engagement letter)을 체결한 뒤 입찰내용과 일정을 담은 투자설명서를 30여개 외국계 부동산회사에 발송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까지 의향서를 접수하고 2∼3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달간 현장실사를 거쳐 3월까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4월말까지 매매계약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빌딩매각 예정가격은 땅값 2500억원을 포함, 80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1-01-31
- 모델하우스, 지역주민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모델하우스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풍성한 이벤트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부동산경기의 불황 타개 및 지역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모델하우스내에 무료강좌와 무료카페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먼저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양벌리 쌍용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는 신년을 맞아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유명 역술인을 초빙해 신년 운수를 무료로 상담 및 예언해주고, 무료커피숍을 운영하여 방문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도 자유로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그리고 분당구 초림역에 위치한 쌍용아파트 용인지역 상설 모델하우스에서도 홍성은 작가의 '실상속의 허상'으로 서양화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오는 2월 11일까지 있을 예정이다.동수원에 위치한 동수원 쌍용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는 풀잎문화센타와 공동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계에 부업아이템을 활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예강좌를 기획했다. 이 강좌에는 홈패션, 퀼트, 손뜨게, 알공예 등이 포함되어있다. 무료 특강시 실습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내부에 강사진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수준 높은 실생활 공예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미술문화대전 대상 수상경력의 서양화가 홍성은 작가의 개인 전시회도 실시해 모델하우스를 단순한 분양을 위한 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행사기간은 2001년 2월 1일부터 2월 5일까지이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하면서 어려운 시기의 불황을 극복하고 모델하우스를 단순 분양공간에서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아이디어를 모았으며, 침체된 경기로 문화생활과 거리를 두고 지내던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1-01-31
- 최주석의 세금이야기 ◎소득세법●계좌별 연간 이자·배당소득금액이 1백만원 이하인 경우 원천징수영수증 교부가 면제된다. 다만,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원천징수영수증이 교부된다.●무기장가산세의 적용이 제외되는 소규모사업자의 범위는 업종에 관계없이 연간 수입금액 4천8백만원 미만으로 조정한다.●부동산 취득 후 1년 이내에 양도한 경우 실지거래가액으로 과세하는 원칙의 예외로서 수용 등 부득이한 사유로 양도하는 경우에 단기매매차익의 목적으로 거래한 것이 아니라고 인정되는 때는 기준시가를 적용한다.●검인계약서상의 거래대금이 일정금액(토지와 건물을 함께 양도한때는 5천만원, 토지 또는 건물만 양도한 때는 2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부동산양도신고확인서를 첨부하지 아니하여도 된다. 다만, 양도신고면제자가 부동산양도신고를 하면 15%세액공제 적용●주택조합의 조합원이 종전주택과 그 부수토지를 조합에 출자하여 취득한 분양권을 양도 한 경우의 양도차익은 분양권 프리미엄(양도실가에서 분양가액을 차감한 금액)과 부동산 양도차익(종전주택과 그 부수토지에 대한 주택조합의 평가액에서 종전주택과 그 부수토지 취득가액을 차감한 금액)을 합하여 계산하도록 한다. 2001-01-31
- 최주석의 세금이야기 ◎소득세법●계좌별 연간 이자·배당소득금액이 1백만원 이하인 경우 원천징수영수증 교부가 면제된다. 다만,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원천징수영수증이 교부된다.●무기장가산세의 적용이 제외되는 소규모사업자의 범위는 업종에 관계없이 연간 수입금액 4천8백만원 미만으로 조정한다.●부동산 취득 후 1년 이내에 양도한 경우 실지거래가액으로 과세하는 원칙의 예외로서 수용 등 부득이한 사유로 양도하는 경우에 단기매매차익의 목적으로 거래한 것이 아니라고 인정되는 때는 기준시가를 적용한다.●검인계약서상의 거래대금이 일정금액(토지와 건물을 함께 양도한때는 5천만원, 토지 또는 건물만 양도한 때는 2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부동산양도신고확인서를 첨부하지 아니하여도 된다. 다만, 양도신고면제자가 부동산양도신고를 하면 15%세액공제 적용●주택조합의 조합원이 종전주택과 그 부수토지를 조합에 출자하여 취득한 분양권을 양도 한 경우의 양도차익은 분양권 프리미엄(양도실가에서 분양가액을 차감한 금액)과 부동산 양도차익(종전주택과 그 부수토지에 대한 주택조합의 평가액에서 종전주택과 그 부수토지 취득가액을 차감한 금액)을 합하여 계산하도록 한다. 2001-01-31
- 모델하우스, 지역주민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유일환 기자 only@naeil.com모델하우스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풍성한 이벤트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부동산경기의 불황 타개 및 지역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모델하우스내에 무료강좌와 무료카페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먼저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양벌리 쌍용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는 신년을 맞아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유명 역술인을 초빙해 신년 운수를 무료로 상담 및 예언해주고, 무료커피숍을 운영하여 방문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도 자유로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그리고 분당구 초림역에 위치한 쌍용아파트 용인지역 상설 모델하우스에서도 홍성은 작가의 '실상속의 허상'으로 서양화 작품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오는 2월 11일까지 있을 예정이다.동수원에 위치한 동수원 쌍용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는 풀잎문화센타와 공동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계에 부업아이템을 활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예강좌를 기획했다. 이 강좌에는 홈패션, 퀼트, 손뜨게, 알공예 등이 포함되어있다. 무료 특강시 실습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내부에 강사진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수준 높은 실생활 공예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한국미술문화대전 대상 수상경력의 서양화가 홍성은 작가의 개인 전시회도 실시해 모델하우스를 단순한 분양을 위한 공간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행사기간은 2001년 2월 1일부터 2월 5일까지이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하면서 어려운 시기의 불황을 극복하고 모델하우스를 단순 분양공간에서 지역사회의 문화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아이디어를 모았으며, 침체된 경기로 문화생활과 거리를 두고 지내던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01-01-31
- 서울시, 부동산중개수수료 대폭 인상 서울시는 부동산중개수수료조례가 개정됨에 따라 부동산의 매매나 임대차에 대한 중개수수료(복비)를 5일부터 변경된 규정에 의해 지급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변경된 규정에 따르면 일반주택의 경우 거래가액 단계가 9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며 임대차의 경우 5000만원 미만은 5단계에 최고 0.8%까지 돼 있던 요율이 0.5% 한 단계로 조정되고 2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의 일반주택 매매·교환의 경우와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의 임대차 등에 대한 중개수수료는 한도액이 폐지, 요율상한(매매 0.4%, 임대차 0.3%)만 적용된다.이에 따라 매매의 경우 중개수수료가 25%에서 최고 100%까지, 임대차는 20%∼50%가 인상되는 셈이다.또 일반주택을 제외한 중개대상물과 고급주택(매매가 6억원, 임대차 3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법정수수료율 한도내(매매·교환 0.2%∼0.9%, 임대차 등 0.2%∼0.8%)에서 중개의뢰인과 중개업자간의 상호계약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서울시 지적과의 한 관계자는 "변경된 규정으로 중개수수료가 상당부분 인상됐으나 중개업자의 대 시민 서비스수준 제고와 중개업자의 불만 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장유진 기자 ujinny@naeil.com 2001-01-04
- “외국자본이 금융·실물 상당부문 장악” 외국자본이 국내 금융·기업 부문에 상당히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31일 발표한 ‘외자경영의 빛과 그늘’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외자계 금융기관들의 시장 점유율이 은행 41.7%, 증권 10.7%, 생명보험 9.3% 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간은 현상은 확대돼 외국계자본은 부동산시장 등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8년 이후 3년간 유입된 외자는 직접투자 401억달러, 주식·채권 간접투자 219억달러 등 모두 620억달러로 95∼97년 3년간 200억달러의 3배에 달했다.이에 따라 삼성경제연구원은 “외자 유입으로 인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외환위기 극복차원에서 추진했던 외자유치 일변도의 정책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5개 주요은행 1대주주=외국인은 제일. 한미. 외환. 하나. 국민은행의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인수했거나 제한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99년말 이들 은행의 국내 여·수신 점유율은 41.7%나 됐다.국내은행의 외국인들 지분율은 지난 29일 기준 주택 66.5%, 국민 62.4%, 한미 61.6%, 신한 52.9% 등이다.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거래대금기준 시장점유율은 97년 3.9%에서 작년 1∼11월에는 10.7%로 뛰었다. 외국인이 1대 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증권사까지 포함하면 20.9%다.외자계 생명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10월말 9.3%로 97년말 1.3%보다 크게 높아졌다.◇외국인 외환시장 좌지우지=한편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채권보유비중은 작년말 현재 0.16%로 98년말 0.30%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저금리의 한국채권을 매입하는 것보다는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없으면서 안전한 미국채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작년 3분기 선물환거래에서 외국은행 국내지점 비중은 66.9%로 97년의 50.8%보다 16.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물환거래에서는 50.8%를 차지해 97년의 51.4%보다 조금 낮아졌다.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식의 시가총액은 작년말에 전체의 30.1%인 56조6000억원으로 외환위기를 맞은 97년말 14.6%의 2배 수준이다.주요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9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56.6%, 포항제철 53.7%, SK텔레콤 48.2%, 현대차 42.5%, 삼성화재 34.0% 등이다.◇한편 4대 정유사중 3개가 외자계 기업으로 바뀌었고 자동차. 정보통신. 중공업 등 각 분야에서도 외국자본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개별 품목별 외자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카메라 85%, 초산 84%, 알루미늄 60%, 종묘 60%, 일회용 건전지 98%, DB(데이터베이스) 70%, 신문용지 63% 등이다.연구소는 그동안 외환위기 극복차원의 외자유치 일변도 정책기조를 바꾸고 공기업 민영화, 금융기관 지분매각 등의 과정에서 국내외에 똑같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헐값매각, 외자유치 정책 재검토해야=삼성경제연구소는 외국자본이 참여로 인한 장점은 투명· 안정·수익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경영관행을 바꾸고 있으며 국내 금융기관·기업의 구조조조정 자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장기업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이 98년 11.4%에서 작년말 30.9%로 높아지고 재벌그룹 소속 개별기업의 부실이 그룹 전체로 확대되지 않도록 지배·소유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연구소는 유동성위기의 급박한 상황에서 기업과 자산이 헐값에 팔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들은 빨리 매수자를 찾아야 하는 만큼 기업가치를 제대로 산정할 시간도 없었고 협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또 대기업은 외자유치를 위해 주력 핵심사업이나 알짜 수익사업을 매각해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기반이 약화됐으며 외환·금융불안의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고 주장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그동안 외환위기 극복차원에서 추진했던 외자유치 일변도의 정책기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경기회복과 구조조정을 위한 내부 역량이 충분히 축적된 상태라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아울러 국내기업에만 적용되는 역차별적 규제를 개선하고 공기업 민영화, 금융기관 지분매각, 기업 인수합병(M&A) 등에서 국내기업에게 공정한 참여기회를 줘야 한다고 연구소는 주장했다. 2001-01-31
- <믿거나 말거나 자민련 괴담>“입각하면 뒤끝 안좋아”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복원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자민련 인사 입각설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최근 일부에선 이를 빗대‘입각하면 정치적 끝이 안 좋다’는 우스개까지 나오고 있다. 일종의 ‘입각괴담’인 것이다. 98년 공동정부 초기에 자민련 몫으로 입각했던 인사들의 정치행보가 그다지 순탄치 만은 않았던 것이 ‘괴담’의 배경이다. 98년 3월 공동정권 초기 자민련 몫으로 내각에 참여했던 인사 가운데 순수하게 자민련에 대한 정치적 배분에 의해 참여했던 인사는 강창희 전과기부장관, 이정무 전건교부장관, 김선길 전해양부장관, 주양자 전보건복지부장관, 최재욱 전환경장관 정도다. 그런데 이 중에서 국무조정실장까지 역임한 최 전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네 명 모두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수난을 겪었다. 우선 지난 4·13총선에서 강 전장관, 이 전장관, 최 전장관 세 명이 출마했지만, 강 전장관만 유일하게 당선됐다. 여기에 강 전장관도 지난번 의원이적에 반발하다 당에서 제명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주 전장관은 더욱 치명적이다. 주 전장관은 공동정권 조각 멤버였지만 재산공개과정에서 불거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임기 두 달만에 사임해 국민의 정부 단명장관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우스개 괴담에 뼈가 있는 것이다. 현재 자민련 내 입각 대상자로 원·내외 인사 7∼8명 정도가 꾸준히 거론된다. 탈당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파도 있다는 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거론되는 인사들 중 당당하게 자신감을 갖고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오히려 “관심 없다”“얘기를 꺼낸 적도 없다”며 극구 부인한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DJP 공조복원이 시작되자 말자 자민련 내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 것이 ‘입각설’이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자민련 한 관계자는 “자민련에 쏠린 국민여론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장관출신’이라는 새 명함을 따기 위한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진다”고 비꼬았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1-01-31
- 천안 아파트전세값 상승세 충남 천안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는 정부의 조기건설경기 부양방침 아산만신도시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등이 맞물린데다 만성적인 물량부족때문으로 풀이된다.천안지역의 경우 매년 인구가 2만명 가량씩 늘면서 주택보급률은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 98년 105%이던 것이 99년에는 100.8%, 2000년에는 91.43%로 크게 줄었다.이처럼 주택보급률이 떨어지면서 아파트전세가가 상승세를 나타내 지난 2000년 상반기에 비해 대략 400만∼6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쌍용동 라이프타운의 경우 지난해 7000만원 미만이던 35평형의 전세가가 올해에는 7500만원에서 8000만원선을 보이고 있으며 쌍용동 광명 아파트도 32평이 지난해보다 300만원 이상 오른 55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되고 있다이같은 전세 오름세는 비단 쌍용동 지역만이 아니라 신방동과 신부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쌍용동 월봉지구내 ‘뉴21세기공인중개사’ 김삼수씨는 “천안시 전체 아파트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이사철이 가까워오면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아파트는 전세가가 매매가에 근접한 경우마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세가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신규물량이 없기 때문으로 천안지역에서는 오는 2003년에야 백석동 주공11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천안시의 한 관계자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한 도심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북부지역과 불당동 지역 택지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2003년 이후에는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혀 당분간은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천안아산 박종민 기자 jmpark@naeil.com 2001-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