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1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군 송유관 2002년 9월 전면 폐쇄 심각한 부식으로 인해 대형 환경오염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주한미군 송유관이 오는 2002년 9월 말 전면 폐쇄된다. 22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명숙(민주당)의원과 환경부에 따르면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 8월14일 `한.미 기술계획협약'을 체결, 경북 포항과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미군 송유관(TKP.총 연장 405.3㎞)을 폐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전체 송유관중 경기도 성남∼평택간 74㎞ 구간은 평택 오산기지의 급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분간 폐쇄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한 의원과 환경부는 성남∼평택 구간도 함께 폐쇄해야 하며, 폐쇄시기도 가능한한 빨리 앞당겨야 한다는 원칙하에 현재 국방부 및 미군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송유관이 폐쇄되면 미군은 앞으로 대한송유관공사가 운영하는 남북송유관(SNP)을 이용하게 된다.지난 70년 설치완료된 미군 송유관은 한강 주변을 거쳐 의정부까지 연결돼 있으나 유류유출시 대형사고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강남∼의정부간 46㎞ 구간은 이미 지난 93년 폐쇄됐다. 이 송유관에 대한 소유권은 지난 92년 미군에서 국방부로 넘어왔다.한 의원은 "노후된 미군 송유관을 뒤늦게 나마 폐쇄키로 결정한 것은 바람직한일"이라면서 "그러나 언제라도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때 미군송유관은 최대한 빨리 폐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환경부 관계자도 "미군 송유관의 조속한 폐쇄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최근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포항∼강남간 미군 송유관중 20% 이상 부식이 진행된 곳이 총 727개소에 달하며, 이 가운데 31개소는 부식정도가 심해즉시 정비를 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었다. 2000-10-22
- <기자수첩>왜 유난을 떠나 " 아셈인지... 앗산지...좋지요. 그런데 국제행사만 했다하면 이렇게 호들갑을 떨어야 합니까."지난 19일 12년째 개인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정 모(52)씨는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졌다. 오전 11시 30분쯤 광화문에서 강남병원을 가기위해 탄 택시가 오후 1시가 넘도록 가다서기를 반복했다. 외국손님들 한테 잘보인다고 이곳저곳에서 안내판도 없이 교통을 통제하고 도로를 도색하느라 길이 막힌 때문이다. 견디다 못한 시민들이 아무죄도 없는 도로작업하는 사람들에게 분통을 터뜨리기 일쑤다.이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앞 도로. 임신 9개월인 윤정희(38)씨는 "어디에 차가 있는지 몰라 20분을 걸었지만 들어오는 택시가 없다"고 짜증을 냈다.20-21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ASEM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는 한달전 부터 부산을 떨었다.오래전부터 서울시내 도로는 여기저기 파헤쳐졌다. 이로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서울시청에 근무하는 조 모(37)씨는 오전 8시부터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채 길거리에서 줄을 섰다. ASEM 기간내에 시행되는 차량2부제 홍보를 위해서다. "공무원은 봉이지요. 위에서 지시하는데 어떻게 거절합니까."ASEM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수없이 올라있다.내실이 없는 형식의 꾸밈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시민들은 ASEM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를 치르다 보면 불가피하게 시민들에게 불편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도 잘알고 있다. 그렇지만 행사 당국은 이같은 통제가 당연하도 여겨서는 안된다.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함을 가져야하며 그런자세를 보여야 한다. 2000-10-19
- 인사-부음(10/23) 박헌규(선아섬유대표) 순규(삼성전자반도체부문과장) 모친상 김종현(매일경제신문 교열부기자) 유용하(동서식품대구지점 근무) 장모상=21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발인 24일 오전8시30분 (054) 370-5143이경락(A&D엔지니어링대표) 정락(제일기획제작국장) 원락(영산대교수) 모친상 홍덕기(LG화학업무홍보담당상무) 장모상=21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발인 24일 오전8시 (02) 2001-1096장영준(전삼성본관관리본부장) 선목(전(주)한진상무이사) 모친상 봉학(삼성무역유한공사총경리) 봉용((주)CCK VAN상무이사) 희석(삼화페인트공업 근무) 조모상 송상봉((주)삼진상임감사) 장모상=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8시 (02) 3410-6915성찬경(전성균관대문과대학장) 현경(서강대국문과교수) 상경(성우건축사사무소장) 모친상=2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7시30분 (02) 363-0699백일성(전한양대교수) 부친상 김학용(부산정신병원의사) 장인상=21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5시30분 (02) 760-2011심현성(숙명여대명예교수) 별세 신달자(명지전문대교수) 남편상=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8시 (02) 3410-6920외교통상부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권영민기획예산처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분석실장 서동원강원도민일보편집기획이사 겸 기획본부장 김중석 논설위원 함광복 편집국장 방명균 기획실장 함종득국민건강보험공단 종로 노태호 관훈동출장소 변동호 성동 조우현 성북 조건원 도봉 신형길 강서 이승호 금천 정성채 동작 권병국 관악 채홍설 서초 오기봉 강남 정순여 역삼동출장소 지수환 송파 김일홍 춘천 정창호 부산진구 권만선 부산서부 김기상 부산사상 김기식 부산남부 김봉룡 해운대 김장수 울산남부 도종덕 창원 김일도 진주 김영실 김해 구정규 대구남부 이성광 대구달서 남대식 대구중부 박광수 대구북부 김장수 대구동부 정용구 대구수성 최종태 포항북부 신길현 구미 정재태 광주북부 서규식 광주서부 이경호 전주남부 김정균 전주북부 박영춘 익산 김석정 목포 김인식 여수 김재영 제주 현종현 대전동부 송무호 대전서부 김귀운 청주서부 노우구 청주동부 유재호 천안 허인도 인천중부 전재동 인천서부 박무선 인천나부 김선배 인천남동 장성수 인천계양 김주환 수원동부 정해열 의정부 함대규 안양동안 조준기 부천남부 장석원 안산 김범준 고양 윤여경 군포 김달중 용인 정우영 신문로출장소 차영만 부산연제 김명곤 부산금정 박준흠 달성 김춘운 대전중부 서승석 울산중부 하만유 울산동부 강명식 울주 조일환 안양만안 전택수 시흥 윤창오 안성 차재철 동두천 임상선 과천 민용실 구리 박종길 이천 정홍식 경기광주 나기환 가평 송선엽 홍천 김종락 원주 전영철 강릉 이용완 동해 최선근 태백 박재동 속초 권일섭 삼척 이상석 평창 박헌선 철원 조영현 양구 정재영 옥천 김대수 아산 성백길 서천 이광수 서산 차종진 논산 한길호 금산 강신영 연기 송영수 예산 권의중 태안 김기돈 군산 정재정 정읍 선종하 남원 안성엽 임실 이한구 김제 김재식 진안 김영배 무주 홍준표 장수 전정기 순창 임윤호 부안 최병도 순천 김하종 광양 하현호 구례 주인철 고흥 신일호 장흥 이점기 강진 이두식 영암 배정안 완도 김상채 신안 김용진 경주 정병국 영천 이중기 안동 권영일 의성 정대룡 영주 석국원 문경 박중하 청송 이익세 영덕 김병구 사천 이영무 경남 고성 김영조 거제 윤병희 의령 손대천 함안 김상태 창녕 김성재 하동 손병무 합천 김신규 진해 송한종 2000-10-22
- 서울시, `선불제 무인주차시스템' 다음달 1일 전면시행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 공영주차장의 운영권이 4개 권역별로 구분돼 민간업체로 넘어가는 동시에 주차료징수원 없이 주차관리가 이뤄지는 `선불제 무인주차시스템'이 전면 시행된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운전자들이 주차할 시간을 미리 계산, 해당 요금을 동전이나 주차카드로 주차장에 설치된 주차미터기나 주차권발권기를 통해 계산하는 방식인 `선불식 무인주차시스템'이 내달 1일 환승주차장을 제외한 전 시영주차장에서 시행된다.또 지금까지 시설관리공단이 대행해왔던 시영주차장의 운영권이 강남, 강북 각2개 권역으로 구분돼 향후 7∼10년간 민간업체로 넘어가게 된다.시는 앞으로 6개월간 기기 이용안내를 위한 요원을 배치하고 시스템 이용시 필요한 주차카드의 경우 교통카드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콤비카드형' 형식으로 제작, 이 기간내 일반시민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 업체 선정을 거쳐 올 1월부터 영등포구 당산로터리와 시청앞로터리, 종로구 인사동 공영주차장 등 5곳에서 `무인주차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100여곳 7000대 수용규모에 달하는 서울시 공영주차장의 주차미터기와 주차권발권기의 설치는 이달중 완료된다.서울시는 128억원에 달하는 주차미터기 등 시스템 설치 비용을 부담한 민간업체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공영주차장 및 무인주차시스템 운영권을 넘기고 일정 수익금을 받는다.미국 POM 제품인 주차미터기는 주차구획 1∼2군데당 1대씩이, 프랑스 슐램버저와 스페인 앰퍼에서 만든 주차권발권기는 20∼30군데당 1대씩이 각각 설치되며 두기기 모두 동전이나 주차카드를 이용, 운전자 혼자 주차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선불제 무인주차시스템'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시는 별도의 예산없이 시스템 장비를 설치하는 동시에 그동안 주차징수원 인건비 문제가 지적됐던 시설관리공단의 구조조정도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게 됐다. 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10-22
- 대주주간 머니게임 가능성 높다 중앙제지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본격화하면서 최대주주가 된 이유종씨의 지분획득 의도에 대해 여러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19일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최대주주가 된 사람은 경영권획득을 위해 지분을 모은 게 아니다”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주주간 ‘머니게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 IMF 때 중앙제지의 사주가 바뀌었는데, 그때 강남의 폭력배들이 중앙제지를 인수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았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 경영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주가 올리려고 지분확보 경쟁을 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최대주주가 누군지 뭐하는 사람인지 반드시 확인한 다음 투자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유종씨외 특수관계인 2명은 중앙제지 지분 5.46%를 확보, 기존 최대주주인 성지개발(4.8%)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이씨는 개인사업가이며 경영참여 의사를 갖고 수개월 전부터 중앙제지 주식을 매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는 경영권 참여가 지분획득의 목적이라고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자기자금 5억원, 차입금 10억원 등 모두 15억원으로 특수관계인 2명과 함께 중앙제지 주식 30만8130주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2000-10-19
- 성남 단란주점 화재 7명 사망 18일 오후 8시 50분께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 단란주점에서 화재가 발생, 여종업원 6명과 손님1명 등 모두 7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참사가 일어났다. 성남동 3206번지에 위치한 아마존 유흥주점에는 당시 손님 5명과 여종업원 13명 등 모두 21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로 화재를 목격한 웨이터 이 모(18)씨는 "룸 서빙을 마치고 나왔을 때 천장 환기통 부분에서 불꽃이 보여 문을 열어 보니 출입구쪽에서 검은 연기가 쏱아져 나왔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 였으며 시커먼 연기와 고무탄 냄새가 강하게 났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비상구 표시는 없었으며 비상구는 화장실로 통해 있다"고 진술했다.화재가 난 아마존 단란주점의 비상구는 화장실을 통해야 하며 비상구를 나오면 또다른 유흥주점으로 연결돼 건축허가 과정에 의문이 제기 된다.진술자들의 말에 따르면 비상구 표시가 없었으며 근무하는 종업원들도 비상구가 어디인지 몰랐다고 한다. 사망자들은 출입문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반대편으로 몰렸으나 비상구를 찾지 못해 모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의 사인을 보면 화상은 거의 없으며 모두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나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찰은 방화 흔적이 없고 환기통에서 처음 불이 난 점을 고려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사망자 명단최길순(여. 40) 강남구 수서동, 종업원(차병원 안치)임연순(여. 43) 송파구 풍납동, 종업원(인하병원 안치)이근숙(여. 37) 강동구 천호2동, 종업원(인하병원 안치)백효정(여. 28) 강동구 암사동, 종업원(성남병원 안치)유희덕(여, 미상) 미상, 종업원(성남병원 안치)미지(가명)(여, 미상) 미상, 종업원(성남병원 안치)서규원(남, 30) 청주시 수곡동, 손님(성남병원 안치)성남 백왕순. 김정기 기자 wspaik@naeil.com 2000-10-19
- <ASEM 정상회의>IMC 브리핑룸 가동 특별취재단 =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앞둔 18일 시내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내 국제미디어센터(IMC)의 프레스 브리핑룸(기자회견장)이 가동됐다. 장철균ASEM 준비기획단 특보는 이날 오후 메인 브리핑룸(주 기자회견장)에서 첫 회견을 갖고 인터내셔널 미디어센터의 운영 및 시설과 향후 브리핑 일정에 대해 소개했다. 2백개의 좌석과 대형 멀티큐브 등이 설치된 브리핑룸은 국제미디어센터내에서다자간 회의결과 등 주요 보도자료가 배포되고 회의 진행 및 결과사항이 전달되는장소다. 장 특보는 "현재까지 1천748명이 대표단으로, 한국 기자 1천425명을 포함해 2천173명이 기자단으로 등록했다"고 소개하고 내외신 기자들이 ASEM을 취재하는데 필요한 각종 시설 이용 요령과 함께 향후 브리핑 일정을 설명했다. 브리핑 일정을 내용별로 보면 19일 오전에는 회의준비사항, 오후에는 고위관리회의, 장관급준비회의 및 아시아지역 정상회의 등 4건이다. 이어 20일에는 오전에 주요일정을,오후에는 1차 정상회의, 2차 정상회의 등 3건을 브리핑하고 21일에는 코엑스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국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장 특보는 "이밖에 수시로 보조 브리핑룸 등에서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라며 "멀티 큐브 등을 통해 공지되는 브리핑 일정을 참조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 주변에는 ASEM 개막을 앞두고 내외신기자 1백여명이 몰려 벌써부터ASEM에 대한 언론의 취재 열기를 반영했다. 2000-10-18
- 수원 화성 도시전 작품 전시 수원와 인근 지역 6개 대학이 참가하는 ‘수원 화성 도시전 작품 전시행사’가 9월4일∼8일까지 5일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성곽도시 시장단회의에 발맞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원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조명해 보기 위한 자리로 경기대, 성균관대, 강남대 등 6개 대학 학생들이 만든 수원화성 보존 및 정비모형작품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2000-09-01
- 재건축 시공사 선정기준 변화 강남지역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의 시공사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싹쓸이를 예상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실패하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대치동 주공아파트와 동아 1차 아파트 조합원 총회는 각각 동부건설과 포스코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수주전에는 그동안 강남일대의 재건축사업을 싹쓸이해온 삼성물산과 LG건설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기준이 ‘브랜드가치’에서 재무구조와 실리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건설업계 위기설과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특히 포스코개발의 선정은 앞으로 재무구조가 수주전의 승패를 좌우할 기준이 될 것이라는 신호탄이다”고 말했다.강남구 대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17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조합원 투표에서 동부건설은 269표를 얻어 238표를 얻은 삼성물산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동부건설은 국내 재건축시장에 처음 도입된 아파트 면적비율에서도 52.43%를 차지해 삼성물산을 따돌렸다. 동부건설은 수주전에서 승리한 원인을 설계와 분담금 부문에서 주민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분담금 문제가 선정의 승패를 좌우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당초 대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추진위원회 시절인 95년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었다. 이후 양측은 분담금을 둘러싼 이견으로 계약체결을 연기해오다 올 8월 조합원총회에서 삼성물산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도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이변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재건축 시장은 실리보다는 브랜드가치를 시공사 선정의 최대 기준으로 삼아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의 재건측 사업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등 대형사들이 나눠먹기 해왔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조건이 비슷하거나 약간 차이가나도 재건축 조합들은 대형사를 선호했다”며 “경기가 나빠지면서 실리를 따지는 성향으로 기호가 이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강남구 대치동 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재무구조가 유명 브랜드를 누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당초 대치동 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LG건설의 수주가 유력시됐었다. 그러나 17일 밤늦게까지 실시된 조합원 총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포스코개발이 투표자 197명 중 131명의 지지를 얻어 LG건설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됐다.이번 포스코개발의 수주는 튼튼한 재무구조가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개발은 올 10월 현재 59.5%의 부채비율과 63%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건설업계 최고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LG건설도 건설업계에서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이지만 포스코개발과는 차이가 난다.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순수도급제로 추진되고 12층 3개동과 21층 짜리 4개동으로 진행된다. 이를 평형별로 보면 33평형 144세대, 43평형 120세대, 50평형 152세대, 63평형 126세대 등 총 542세대이다. 포스코개발은 공사 도급계약 체결 후 1억2500만원에서 최고 1억6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이주비를 지원한다. 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내년 10월에 착공해 2004년 5월 인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건설업 위기설과 경기 침체로 실리를 취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한몫을 한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내실경영을 기하지 못하는 업체는 수주전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특히 중소형 업체들이 수주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10-18
- '아름다움을 빌려드립니다'-한복대여점 어렸을 때 우리는 추석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큰댁으로 차례를 지내러 가는 가족들을 볼 수가 있었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은 정말 우아하고 아름답다. 그러나 요즈음 우리는 한복 입기를 부담스러워 한다. 해마다 장만해서 입기에는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고, 장롱속에 넣어둔 한복을 꺼내 입자니 모양과 색깔이 퇴색해진 것 같아 내키지가 않는다. 또한 그 동안 변해버린 몸 때문에 맞지 않기도 하다. 그래서 생긴 것이 한복 대여점이다.주엽역앞 대한투자신탁 건물 2층에 자리잡은 '한복미인'은 본사를 강남에 두고 있는 체인점으로서 전통 한복 연구가 이지영 선생의 디자인으로 우리옷 특유의 기품과 우아함을 현대적 감각으로 정성을 다해 제작했다고 한다. 최신유행의 50여 디자인으로 만든 200여벌의 한복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있다.'한복미인'은 최고의 원단, 품위있는 배색으로 아름다움을 더한 반면 전통과 실용성을 살린 국내최초 전통한복 대여점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일괄적인 통일성이 아닌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할수 있다고 한다.'한복미인'의 임명숙 대표는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한복을 아무렇게나 입는 것을 보면 너무 속상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임 대표는 "우리 고유의 한복은 매무새에 단아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벗는 순간까지 조심스러움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우리옷의 동선이 갖는 아름다움을 살려서 대중적으로 많이 보급시키겠다는 사명감까지 생겼다고"고 말했다.대여가격은 남자한복·여자한복이 10만원정도이며(대여기간 2박3일) 일산 지점에서는 한복에 맞게 신발 핸드백 노리개까지 완벽하게 맞추어 준다고 하니 아름다움을 빌려준다고 할만하다. 맞춤도 가능하며, 한복에 코디할 수 있는 숄이나 배자 여자마고자도 있으며 아이들 예쁜 색동 돌복도 준비해 놓고 있다. 이번 추석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가위의 기쁨도 만끽해보고 가족끼리 모여 윷놀이도 해보면 좀더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지 않을까 한다.(문의 921-1357)'한복미인' 임명숙 대표가 말하는 한복 입는 법 ㉠ 속바지 입고 버선을 신는다.㉡ 그 다음에 속치마를 입고 겉치마를 입은 후 속적삼과 저고리를 입되 속바지 속치마 버선과 신발까지도 완벽하게 빠짐이 없어야 한다.㉢될 수 있으면 악세사리는 하지 않는다./이연옥 리포터 ruby0721@hanmail.net 200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