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1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구, 옛 조달청자리로 청사 이전 서울 강남구는 삼성동 16-1번지 4700여평 부지의 옛 조달청 보급창 건물 4개동에 대한 개·보수공사를 끝내고 11일부터 청사 이전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강남구는 15일부터 보건소의 보건위생과, 보건지도과, 의약과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삼성동 신청사에서 시작할 계획이다.현재 구청사는 3월에 개원하는 정보통신대학원 서울교육장과 6월에 개원하는 강남구립국제교육원 및 보훈단체, 바르게살기협의회 등의 사무실로 활용된다.강남구는 청사이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세무·지적 등 주요 민원부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전하며 이전 기간에도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강남구는 청사 이전과 관련해 막대한 예산이 드는 신축보다 옛 조달청 중앙보급창 건물을 매입, 개·보수해 사용하자는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 구의회 심의를 거쳐 지난 98년부터 청사이전 준비를 해 왔다. 2001-01-07
- <● 2001년 유통업계>백화점 둔화 할인점 성장 2001년 유통업계의 양대축인 백화점과 할인점은 어떤 모습을 나타낼까.백화점 매출 신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할인점 매출 신장률은 계속 될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백화점들은 올해 매출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낮춰 잡았다. 지난해 매출 신장율인 14.0%보다 다소 둔화한 12.4%로 전망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15조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7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할인점은 지난해에 이어 외형 성장세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이며 매출 규모도 지난해 10조1000억원에서 13조 3000억원로 31.9% 늘려 잡았다.올해 유통업 화두는 △백화점의 매출이 신장세를 유지할 것인가△아니면 역신장할 것인가△, 할인점은 어느 정도로 신장할 것인가△, 편의점·홈쇼핑 시장의 롯데와 LG간 선두권 다툼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등이다. 이처럼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크게 영업이익을 낼수 있을것 같지 않다. 올해 매출잡으액은 신규 지점까지 포함돼 있는 것이기때문이다.각 유통업체들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유통업체가 소재 생산 물류 판촉까지 일괄처리 하는 제조업 분야까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또 저성장에 대비한 수익 체질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수익이 나지 않은 점포는 과감히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것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에서 CRM 등을 통해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타겟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는 경기 불안에 따라 소비 양극화 현상 심화에 따른 마케팅 전략이다. 특히 강남 상권을 둘러싸고 빅3백화점들의 고객 확보 싸움이 치열 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백화점들은 그동안 영업방식을 채택해 왔던 수익구조를 다양화 할 방침이다.마케팅 측면에서는 다점포로 수익 기반이 형성되면서 타 경쟁점과 차별하 할수 있는 자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부터 셔틀버스 운행이 전격 금지됨에 따라 이에대한 대비책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셔틀버스 운행을 금지할 경우 10∼15% 매출이 줄어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해 신규출점이 많은 백화점은 롯데다. 오는 2월 동래점을 오픈하며 울산(8월), 창원점(12월) 매장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미아점(8월) 목동점(10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할인점은 올해 모두 53개 지점을 설립한다. 토종할인점의 대표주자인 E마트는 동인천점 등 14개 지점을 문을 연다. 후발주자인 마그넷은 화정점 등 13개, 외국 대형 할인업체인 까르푸는 목동점 등 5개, 홈플러스는 6개, 월마트 3개 등 전국에 대형 할인점들이 들어선다. 이처럼 대형업체들의 지방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친화전략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편의점과 홈쇼핑은 롯데와 LG의 각축전이다. 특히 오래 전부터 관심의 대상인 LG의 홈쇼핑 부문을 롯데가 과연 인수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편의점 부문마저 롯데에 기득권을 잠식 당하고 있는 마당에 홈쇼핑 부문까지 넘겨주면 롯데는 명실상부한 유통대국의 기본 틀을 움켜쥘 수 있다. 기존의 롯데는 편의점 로손(270여개)을 코오롱으로 부터 인수했다. 오는 2003년경에 1,000개 이상의 편의점을 확보할 계획이다.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2001-01-04
- 서울시 구역별 스카이라인 기준 첫적용 앞으로 서울시내 신축 건축물들은 구역별로 지역특성 및 주변지역과의 조화를 고려해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도시 스카이라인 기준’을 적용받는다.서울시는 지난달 31일 ‘테헤란로변 상업지구 및 미관지구 가로구역별 건축물 최고높이’에 대한 기준을 확정하고 이를 시보에 공고했다. 또 상업지구 구역별 높이기준 시범지구인 테헤란로에 이어 미관지구 시범지구인 천호대로변에 대해서도 높이 기준을 곧 확정하고 올 2월 중순께는 170여곳에 이르는 구역별 높이기준 적용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테헤란로 및 테헤란로와 교차하는 주요도로인 강남대로 논현로 언주로 선릉로 삼성로 영동대로 등에 면한 가로구역의 건축물 최고높이를 90m이하로 확정했다.또 간선도로와 접하지 않은 이면 가로구역의 높이 기준은 35m로 정해졌으나 도시계획법의 관련규정에 따라 인센티브 적용을 받아 45m까지 올릴 수 있게 했다. 주거지역과 인접한 건축물은 20∼25m 기준을 적용받고, 강남역 삼성역 역삼역 등 역세권 지역은 특별높이 운영구역으로 100m를 기준으로 향후 개발되는 규모에 따라 150∼200m까지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도로변 건축물 높이를 인접한 도로의 폭의 1.5배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을 적용받아 왔으며, 이에따라 이면도로에 접한 건축물은 같은 지역에서도 대로변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로 제한 받아왔다.서울시 관계자는 “상업지구와 미관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역별 높이기준을 적용할 지역에 대한 선정작업이 2월 중순경 마무리되면 ‘들쭉날쭉한 도시빌딩 숲’이 정비될 것”으로 전망했다.안창용 기자 cyahn@naeil.com 2001-01-01
- 국가 재난경보에 적신호 서울시가 750억원을 들여 98년부터 가동한 119신고 체계 및 도시방재시스템인 ‘종합방재전산정보시스템’이 정상적인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가재난경보에 큰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해 시민이 112 및 119 등으로 신고를 할 경우 서울시청 종합 상황실로 접수된다. 접수된 내용은 자동발신지 추적장치를 통해 위치가 확인되고 상황실에서는 상황이 발생한 지점에 가까운 소방서나 경찰서로 출동 지령을 보내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은 올 7월부터 서초 강남을 비롯한 서울시 상당부분 지역에서 중단된 상태다. 특히 긴급 전화를 할 경우 발신지 추적이 전혀 안될 뿐만 아니라 서울시청 종합 상황실로 접수되지도 않고 인근 소방서나 경찰서로 연결되지만 위치추적이 불가능해 긴급대처에 어려움이 있다. 이럴 경우 허위 여부를 가려낼 수 없어 출동에 혼선을 가져오고 있다. ㅅ정보 업체 김 모 과장은 “과거 시스템은 추적장치 등 문제가 많아 범죄행위에 이용될 소지가 매우 크다”며 서울시의 주먹구구식 사업을 비난했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올 7월부터 한국통신이 위치 추적에 필요한 회선망을 끊었기 때문이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담당 직원은 “사용료를 줄이기 위해 회선망 사용을 중단한 상태”라며 “과거에도 위치추적장치가 안되는 상태에서 신고 및 출동 업무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회선 사용료가 얼마인지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종합방재시스템이 제구실을 못하는 진짜 이유는 다른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2000-12-29
- 조폭 동원 회사경영권 인수 시도 부도난 제약회사 채권단이 조직폭력배를 동원, 회사의 경영권을 뺏으려고 회사 대표에게 폭력을 휘둘러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강력부(이준보 부장검사)는 28일 지난 8월 자금난에 몰려 부도가 난 ㅈ 제약의 일부 채권단이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인 OB파 조직원을 동원, 이 회사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사 채권단 대표 김 모(40)씨가 폭력조직 OB파 부두목인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와 조직원 3명을 폭력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9월 ㅈ 제약 대표 박 모(60)씨를 강남과 안양 등지 여관으로 끌고 다니면서 “30억여원에 달하는 당좌수표를 변제하라”고 협박하는 등 수차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에 대한 대가로 채권단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의 당좌수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협박에 견디다 못한 박씨는 당시 채권단 대표인 김씨에게 경영권을 위임하고 공증까지 마쳤다는 것. 이에따라 채권단은 ㅈ 제약 지분 84%와 경영권을 넘겨받아 2주 가량 회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박씨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불법감금 및 폭력행위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검찰로 넘겨졌으나 박씨가 폭행당한 사실을 부인하는 바람에 무혐의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ㅈ 제약 관계자들로부터 이들의 폭행 사실 및 경영권 탈취시도와 관련한 진술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 10월 ㅈ 제약 사원들은 임시 사원총회를 열어 “채권단의 경영권 인수는 사원총회 결의없이 회사 대표가 감금된 상황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무효”를 선언하고 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 등이 최근 서울 강남에 사금융회사인 ㄱ 캐피탈을 세워 채권매매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윤주식 기자 yjsik@naeil.com 2000-12-29
- 인물동정 자민련 서울 박용옥 경남 석순용 전북 이성기 한국수자원공사 사업개발팀장 원희영 남강댐관리단장 손용구 소양강댐관리단장 이종근 안동댐관리단장 이연배 임하댐관리단장 오광진 성남권관리단장 박희웅 부여권관리단장 정형희 전주권관리단장 지정훈 포항권관리단장 고광흥 횡성권관리단장 이종현 KBS ▲보도본부 대기자 길종섭 ▲제작본부 대PD 장기오 ▲인력개발실(연수)교수(국장급) 오광균 ▲KBS밀레니엄기획단장 김성호 ▲시청자센터 주간(홍보) 윤재홍 ▲뉴미디어센터 주간(위성방송) 김성응 ▲보도본부 해설위원(국장급) 김광석 ▲보도국 주간(국제) 진홍순 ▲보도본부 워싱턴지국장 이창환 ▲뉴미디어센터 전문위원(국장급) 장윤택 ▲R제작센터 주간(R편성) 박현순 ▲광주방송총국장 박동영 ▲정책기획실 부주간(방송문화연구) 이광출 ▲KBS밀레니엄기획단 부주간(경영개선) 김창희 ▲보도국 전문위원(부장급) 김흥섭 ▲ 〃 부주간(TV편집) 윤덕수 ▲보도제작국 부주간(보도제작) 최연근 ▲제작본부 부주간(예능국제작운영) 정성교 ▲영상제작국 총감독(카메라) 신현국 ▲ 〃 총감독(촬영) 이거종 ▲라디오1국 전문PD(부장급) 윤재동 ▲ 〃 부주간(R1제작) 홍순덕 ▲라디오2국 부주간(R2제작) 백용철 ▲라디오3국 부주간(사회교육) 성대경 ▲기술본부 기술위원(부장급) 최상호 ▲방송망운용국 관악산송신소장 박태규 ▲ 〃 화성송신소장 장년환 ▲기술연구소 부주간(연구지원) 윤완수 ▲대구방송총국 기술국장 유병민 ▲ 〃 총무국장 권오철 ▲여수방송국장 마권수 ▲속초방송국장 이상필 한국 델 컴퓨터 ▲대표이사 김태술■과학기술부 ▲장관비서관 홍남표 ▲우주항공기술과장 강상식 ▲생명환 경기술과장 권상원 ▲원자력안전과장 김창우 ▲방사선안전과장 사상덕 ▲기초과학지원과장 김선빈 ▲과학기술인력과장 강용호 ▲기술협력2과장 이일수 ▲국립중앙과학관 최광학■대한상공회의소 직훈사업단 ▲부산훈련부장 김용만 ▲인천 〃 오영록 ▲군산 〃 이동연 ▲광주 〃 한영희 ▲경기 〃 허본 ▲홍천 〃 이성호 ▲옥천 〃 황윤학 ▲공주 〃 이광용 ▲경기 관리부장 이규호 ▲인천 〃 김준열 ▲부산 〃 정성수 ▲홍천 〃 이범식 ▲훈련관리팀장 최성식 ▲능력개발팀장 장국찬 ▲기획예산팀장 임석순 ■대림정보통신 ▲전무 조해근■환인제약 ▲부회장 박호일 ▲대표이사 사장 김긍림 ▲부사장 황계일 ▲개발실 이사 김종수 ▲생산부 이사대우 차성남 ▲품질관리부 이사대우 박승규■경남도 ▲의회사무처장 김태웅 ▲자치행정국장 공창석 ▲환경녹지국장 하삼석 ▲비서실장 조영파 ▲공무원교육원장 윤영 ▲마산부시장 변민욱 ▲진해부시장 김태형 ▲함양부군수 조용규 ▲의회의사담당관 구병태 ▲창녕부군수 최평호 ▲남해부군수한일균 ▲산청부군수 문동효 ▲총무과장 문홍규 ▲지역계획교통과장 김환영 ▲통상협력과장 박재현 ▲공보관 강성준 ▲사회복지과장 서상윤 ▲교육지원과장 최창목 ▲사천시국장요원 감호근 ▲의회전문위원 이재룡 ▲총무과장 이영하 이정균 ▲체육청소년과장 백중기 ▲관광진흥과장 조정규 ▲기업지원과장 최숙희 ▲여성아동과장 이평식 ▲도로과장 신태용 ▲재난관리과장 김정덕 ▲남강.밀양댐건설지원사업소장 이병호 ▲도로관리사업소장 진희규 ▲어업수산과장 김석상 ▲총무과 이기호 ▲도립직업전문학교원장 신순영 ▲진해시국장요원 옥중석 ▲거제시〃 김재기 ▲밀양시〃 안승택 ▲산림환경연구원장 이길상 ▲축산진흥연구소장 강효봉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 김영훈■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심의관 유창무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은 남·여 직원회 대표 및 노동조합 대표와 28일 올 송연회 예산을 전액 경기도 고양시 소재 장애인 복지기관인 ‘해냄공동체‘에 기탁했다 김우식 연세대 총장은 28일 오전 11시 30분 총장실에서 최덕인 한국과학기술원 원장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었다.법륜 스님(대북지원단체 좋은 벗들 이사장)은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강남구 서초3동 정토회관에서 ‘다시 보는 북한사회·북한사람’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이건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28일 오전 연구원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 원장은 지난 11월 30일 이사회에서 제2대 원장으로 선임됐었다.장상준(전 아진화학 대표이사)씨 별세 상현(온세통신 대표이사)씨 형제상 안진환(인트랜스 대표)씨 장인상=28일 서울중앙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02)2224-7351김경식(전 한국기술사회 회장)씨 별세, 순택(HJTEC 대표이사) 순신(화수분상사 대표)씨 부친상=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410-6912임광(중앙소프트웨어 이사) 완기(농업기반공사)씨 부친상 유기영(알엘케이 대표이사)씨 장인상=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410-6920 2000-12-28
- 대학입시, 선발을 전형으로 바꾸자 쉽게 출제된 수능은 일파만파를 불러일으켰다. 서울대와 사설 입시학원은 이구동성으로 수능에 '변별력이 없다'는 비난을 했고 언론 또한 쉬운 수능 때문에 학교현장에서 진학지도상 혼선을 빚으며 교사와 학생들이 우왕좌왕 하고 있다는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한술 더 떠 서울대의 한 입시관계자는 쉬운 수능이 사교육비 해소에 도움이 되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말을 늘어놓았다. 66명의 만점자와 2만명 이상의 고득점자가 나온 이상 수능은 존재가치조차 없다면서 본고사 등 지필고사 부활을 주장하고 나섰다. 어느 언론도 미국의 SAT 등에서는 영역별로 수십명씩 만점자가 나온다는 비교 인용기사를 싣지 않았다. 정말 수능이 쉽게 출제된 것이 입시체제 전반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일까? 수능이 쉬워져도 사교육비 해소와 학교교육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일까? 또한 수능은 정말 터무니없게 쉬운 수능으로 잘못 출제된 것일까? 한마디로 그 모든 비난은 적절치 못하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었다지만 고등학교에서 정상적으로 공부한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쉽지 않은 수준이고, 만점자와 고득점자가 많이 나왔다지만 그 수치는 서울대와 일부 대학, 그리고 그 대학의 합격여부를 판정하는 일부 입시학원에게 불편한 것이지 대다수 학생과 교사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능이 한창 어렵게 출제될 때 은밀하게 유행하던 수능 족집게 고액과외가 강남 학원가에서 자취를 감추고, 수능 특별 보충수업이 고등학교에서 사라진 것이 사교육비 감소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소수 아이들 유리한 입시구조사실 이와 같은 의문과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쉬운 입시에 대한 비난 일색은 이미 해방이후 50년 동안 서울대와 입시학원이 반복해서 틀어 온 '옛노래'에 불과하다. "예비고사와 학력고사는 변별력이 떨어지니까 본고사를 강화해야 한다.""학생부와 내신은 신뢰성이 없으니까 대학별 지필고사를 실시해야 한다.""고교등급제를 실시하고 해당고교의 서울대 진학률 등을 감안해 비교내신제 적용…"서울대와 입시학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어·수학 중심의 본고사, 지필고사의 부활을 노래해왔고,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평균치의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마치고 치르는 선발시험에 대해 딴지를 걸어왔다. 오직 공부(영어와 수학) 잘하는 3% 미만의 소수 아이들이 유리하게 선별될 수 있는 입시구조를 지향해 온 것이다. 그 때문에 서울대의 모든 계열에는 전공에 대한 적성과 특기와는 관계없는 영어와 수학(엄격히 말하면 수학) 인재만이 득실대는 기형적인 대학의 구조를 갖게 되었다. 그 동안 서울대를 비롯한 세칭 명문대들은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여 수능의 기능을 대학서열화에 따른 도구적 입시로 악용해 온 전력이 있다. 그 와중에서 부유층은 재외국민 특례입학 제도를 악용하여 국적세탁을 하는 등 부정입학을 오랫동안 자행하여 왔고, 교육부는 그 부작용을 방치한 채 한술 더 떠 국제전문인력 양성이니 하면서 외국인학교를 전면 개방하려고 법률개정을 시도하고 있다.입시대란에 가까운 작금의 사태는 현재와 같은 선발형 입시형태가 존재하는 한 근본적으로 해결할 길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쉬운 수능은 아무리 쉬워도 '선발시험'(한줄 세우기)이고 그 선발시험에 입시의 전부를 걸게될 때 변별력 논란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당분간 과도기적으로 수능은 자격고사 형태로 전환되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선발시험인 수능을 폐지하고 대학별 학과별 특성을 살린 자율적인 '전형'(한줄세우기식이 아닌 심층면접 등 다양한 평가방식을 통한 입학)으로 입시제도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은 내신과 학생부로 정리되고, 학력측정은 단위학교에서 졸업고사 형태로 정착시키고, 그 바탕위에서 '전형'이 이루어져야만 비로소 대학입시가 다양화되고 고등학교 교육이 대학입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2002 대입무시험제가 실패한 것은 그러한 근본적인 변화 없이 수능은 방치한 채 특별전형을 늘리는 등 적당히 입시방법만 다소 바꾸고자하는 행정편의주의에 기인했기 때문이다.1등급, 4%에서 10% 수준으로그러므로 수능이 쉽게 출제되어 고득점 인플레를 유발하는 등 혼란스러우므로 수능의 변별력과 난이도를 높이고, 대학별 지필고사를 부활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 또한 수능을 9등급으로 등급화 하는 것은 현재의 대학서열화 체제에서 대학선택의 혼란을 막는다는 편리성은 있지만 근본적으로 1등급의 정원(상위4%, 34,000명)이 세칭 일류대의 입학정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대학서열화의 고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등급 상승의 욕구로 인한 과열 경쟁으로 인해 사교육비가 폭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1등급의 정원을 최소한 수험생 85만명의 10% 수준인 85,000명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요한 것은 입시의 다양화와 함께 그에 부응하는 중·고교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해 현행 6, 7차 교육과정을 즉시 수정 고시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여당은 대학당국, 교원노조, 학부모를 포함시킨 '교육과정 및 입시제도 개선 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여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입시를 OECD 국가들처럼 선발에서 전형으로 바꾸는 일은 기능적인 보완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 선택의 문제가 될 것이다. 2000-12-28
- 한국의 40대 설자리가 없다 한국의 40대 가장은 우울하다. 인간 삶에서 가장 주요한 한 축인 직장에서는 구조조정 칼바람의 첫 번째 타깃이 되어 좌불안석이고, 가정으로 돌아가면 우리사회에서 가장 많은 비용지출을 요구하는 중·고생 자녀들이 버티고 있어 미처 그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볼 겨를이 없이 다시 어깨를 짓누르는 현실이 지속된다. 모 대학병원 정신신경과 의사는 최근 40대 가장들에 대한 위기의식을 조사한 결과 열에 여덟명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두명이 신경증적인 이상증세 징후를 보인다는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끈 적이 있다.많은 사람들은 이 의사에게 공감을 표시했다. 그 결과가 우리 사회의 좌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명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외국인회사에서 부장을 지낸 김 모(45·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지난해 회사에서 나와 여태껏 쉬고 있다. 그러나 그는 쉬고 있다는 표현에는 화를 버럭 낸다. 하루하루가 고문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는 약간의 명예퇴직금으로 사업을 할까 생각했으나 그마저 잘못돼 날려버리면 낭패다 싶어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에게는 대학 1학년 아들과 고교 2년생의 딸이 있다. 그들은 등록금이다 학원비다 해서 많은 돈을 요구한다. 집안형편이 어렵게 됐다고 해서 학교는 고사하고 학원도 그만둘 수 없는 것이 우리시대 우리사회의 자화상이다. 그는 밤을 새워가며 공부를 하는 딸을 보면서 사회구조가 어디에서 어떻게 얼마나 잘못 되었길래 나이를 먹든 젊든 국민들을 모질게 고문하는 사회시스템이 도대체 이해가 안 가고 한심스럽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김씨는 경제에는 나름대로 자부해오던 터라 금년 초 주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감이 화근이었다. 명퇴금의 상당부분인 9000만원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지금 겨우 1200만원 남짓 남았다. 김씨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불안과 분노로 매일 밤을 뒤챈다고 고백했다. 처녀시절 간호사를 하던 그의 아내는 큰 회사 건물의 청소부로 나서 난생 처음 힘든 일을 시작했지만, 김씨는 말릴 엄두를 못 냈다며 가슴아파했다.증권전산원 통계에 따르면, 개미들이 금년에 주식시장에서 날린 돈은 무려 100조에 이른다. 개중에는 상당한 숫자가 김씨와 같은 처지에서 손실을 보아 그만큼 충격과 상처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식투자 손실로 인한 자살, 강도 행각 등도 잇따라 후유증이 가시화되는 단계에 이르러 있다.박기명(43·고양시 마두동)씨는 대기업 부장을 하고 있다. 그는 용케도 IMF(국제통화금융) 당시에 살아남아 운이 좋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박씨는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얼마 전에는 입이 돌아가는 와사증까지 찾아와 약 열흘동안 치료를 받느라 고생하기도 했다. 의사는 신경과민이 원인이라며 매사에 편하게 생각하라고 권했으나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어서 박씨는 매일 천근의 무게로 살아가고 있다.박씨는 “언제 구조조정 바람에 휩쓸릴 지 마음을 가누기조차 어렵다”면서 “정말 한국의 40대는 불쌍하다”고 스스로에게 연민의 정을 보냈다.131조의 공적자금, 터졌다 하면 수백억 수천억원의 금융비리. 그렇지만 사건의 진실은 눈꼽만큼도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는 분노가 치민다고 작금에 전개되는 사회 상황을 꼬집었다.정치인들은 국민의 이런 고통스런 삶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권창출을 위한 말 잔치에 능할 뿐 정책대안 창출에는 소홀하기 이를 데 없다. 많은 국민들은 정치행태를 보고 억지로 가져 보려고 했던 희망마저 다시 내려놓게 된다며 원망의 말을 피하려 하지 않는다.김씨와 박씨는 우리 사회의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들은 지금까지는 건전하게 사회를 떠받쳐온 묵묵한 그들이 이제 무너지고 있다. 그들 중에는 기회만 온다면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사회학자와 경제학자들은 40대를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나이로 꼽고 있다. 상대적으로 돈도 많이 벌고 소비도 많다. 곧이어 전개될 황혼기 준비를 위해 이때 저축도 가장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생산적인 나이, 가장 활동적인 시기여야 할 한국의 40대는 구조조정과 자녀교육에 따른 부담과 얼룩으로 가장 고통받고 불안하고 쪼들려 우리 사회가 활기와 건강성을 찾지 못하는 중대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벤처 코스닥 등이 사회의 첨병자리를 차지하면서 40대는 오히려 노후화된 대접마저 피할 수 없어 그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점점더 커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장래를 걱정하는 학자들은 “한국의 40대를 바로 세우지 못한다면 한국을 떠나려는 발걸음도 말릴 수 없고, 결국은 한국의 장래도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 2000-12-28
- 2000년 결산- 한국을 떠나게 하는 것들(1) ‘한국을 떠나고 싶다.’ 설레임속에 맞은 21세기 첫해를 마감하는 중산층과 30·40대의 마음을 집약한 표현이다. 이들 한국 혐오층은 이미 이 사회에 대한 절망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한국 탈출’, 그것은 80년대 반독재운동을 경험한 층의 또다른 반체제운동으로 불리고 있다.80년대 후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이민자 수는 IMF 충격을 겪었던 98년과 올해 다시 증가 추세로 반전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해 1만2655명에 비해 18.5%가 늘어난 1만5000명(추정치)이 한국을 떠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을 제치고 캐나다로 이민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게다가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역이민자 수의 비율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이민자 대비 귀환이주 및 이주포기자 수는 97년 50%대에서 98년 37.1%, 99년 37.9%로 감소하더니 올해에는 31.2%에 머무르고 있다. 돌아오는 사람보다 한국을 떠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올해 한국 탈출현상은 98년 IMF 충격 때와 비교해도 양상이 심각하다. 98년 12%이던 이민자 증가세는 올해 18.5%로 늘어났으며, 역이민자 비율은 98년 37.1%에서 31.2%로 하락했다. 이민알선업체의 한 관계자는 “98년은 훨씬 큰 위기를 맞았지만 극복의지를 가졌던 반면 올해는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같다”고 진단했다.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산층과 30·40대가 이민을 주도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고려이주개발공사 손경문 부장은 “90년대 이전은 부유층과 하류층이 한국을 떠났지만 요즘은 중산층이 본격적으로 이민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이민 알선업체들은 최근 이민가는 사람의 평균적인 모습을 ‘중학생 자녀를 둔 부장급의 40세 중산층’으로 그리고 있다. 연령과 직급을 고려할 때 이들은 입시지옥을 앞둔 자녀를 두고, 부장에서 이사 진급을 앞두고 미래가 지극히 불안정한 위치에 있다. 이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위치는 캐나다 이민러시로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는 이민심사에서 점수제를 도입, △고학력자 △하이테크 기술자 △44세 미만의 젊은 층을 우대하고 있다. 캐나다 이민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친데 이어 올 9월까지 6980명이 나가, 미국의 두배에 이르렀다. 국내은행에서 부장으로 일하는 홍 모(49)씨는 이미 호주에서 유학중인 자녀들 때문에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다. 불안정한 직장을 다니는 홍씨는 “한창 일할 나이지만 내가 희생되더라도 애들에게 주입식과 점수 위주의 한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물려주지는 않겠다”며 “공교육도 붕괴됐고 사교육비는 엄청나다”고 떠나는 이유를 설명했다.한국을 떠나게 하는 이유로는 교육문제뿐만 아니라 정치불신과 사회불안정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손경문 부장은 “이민상담을 하다보면 예외없이 정치환멸을 터놓는다. 9시 뉴스를 보다가 결정한 사람도 있다”고 했다.캐나다로 기업이민을 떠나는 정 모(40)씨는 “대구에서 애완용 개사료 대리점을 했는데 서울 출신이라 연고가 없어 경쟁에서 애를 먹었다. 지역색 때문에 사업환경이 결정되는 이런 풍토에서 일하고싶지 않다”고 했다. 미국으로 간다는 엔지니어 이 모(48)씨는 “국민의 정부라면서 정치싸움만 벌이니 솔직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결국 올해 이민 증가세는 열악한 교육여건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좌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과거 일자리를 찾아 떠난 ‘생계형 이민’과는 다른 ‘한국 혐오형 이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것이 21세기 첫해를 맞은 한국의 자화상이다.유학송금 5만달러까지 … ‘아버지 고아’ 늘듯내년 한국 탈출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열악한 교육환경과 정치·사회 불안정이 조기에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민의 제반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민의 선행지수로 불리우는 조기유학이 급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오는 1월 1일부터 외환자유화조치가 시행돼 유학생들 송금제한이 연간 1만달러에서 5만달로로 상향조정된다. 올해까지 사실상 편법 유학을 정상화하는 조치라서 조기유학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에는 유학알선기관을 찾는 학부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통 조기유학이 이민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다반사다. 자녀와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 1∼2년 뒤에 아버지가 따라가는 경우로, ‘아버지 고아’라고 불린다. 홀로 사는 ‘아버지 고아’는 아파트를 월세로 내주고 강남의 원룸에서 사는 생활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2000-12-27
- 은행권 대출청탁 ‘주의보’ 어수선한 금융계 분위기를 틈타 주택 조흥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국금융연수원장을 사칭한 대출 압력 사례가 잇따라 발생, 은행권에 주의보가 내려졌다.26일 금융연수원에 따르면, 11월 중순 자신을 한국금융연수원장 이강남이라고 밝힌 범인이 조흥은행 부천지점에 전화를 걸어 친척에게 3000만원을 대출해 달라고 청탁했다. 조흥은행 부천지점은 대출가능금액 1500만원에 대한 절차를 밟는 도중 이 원장을 사칭한 사기행각임을 알아채고 대출업무를 중단했다.이씨는 12월 초순 주택은행 안양지점에도 친척에게 500만원 대출을 청탁했다. 그러나 대출심사 결과 대출자대상(39·여)의 상환능력이 부족, BC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그의 딸 이름으로 적법절차에 따라 카드론을 실시한 후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이 사실을 금융연수원에 통보했다.22일에는 외환은행 수원지점에서 또다시 같은 청탁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전화를 걸어 역시 자신을 금융연수원장이라고 소개하고, 사람을 보낼 테니 800만원을 대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대출자 임동석이라는 사람이 은행으로 찾아왔으나 대출을 실시하기 전 한국금융연수원으로부터 청탁사실이 없음을 확인, 대출을 거부했다.금융연수원 관계자는 “사칭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넉살좋게 자신을 금융연수원장 이강남이라고 밝혀 기가 막혔다”면서 “은행권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200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