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1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주식의 주식이야기>-세아제강(03030) 세아제강은 최근의 강관업계 구도변화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상위 5개사를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97년 29.7%에서 지난해 41.7%로 상승했다. 강관 전문업체로서 업계 1위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이것은 세아제강의 시장지배력을 높여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원천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분할로 경영 투명성 확보 전망아울러 이 회사는 7월 1일에 제조회사인 세아제강(존속법인)과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신설법인)로 회사를 분할할 예정이다. 계열사 및 투자유가증권 등 출자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투자를 통해 경영효율을 높이는 것이 분할의 목적이다. 기업분할로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제고되어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세아제강은 세아특수강, 한국번디, 세아ESAB 등 우량자회사와 대규모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 우량주로 꼽히고 있으며 자회사의 유보이익 규모가 크고, 현금창출 능력도 뛰어나다. 따라서, 분할 이후 자회사의 배당률 제고를 통해 세아홀딩스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부 부동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투자자산의 관리효율화를 통해 충분한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시장점유율 확대강관부문은 공장인수로 생산능력이 소폭증가하고, 강관시장 구도변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며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강관의 내수출하는 5~6% 증가할 전망이며, 수출은 물량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환율 상승으로 인해 원화기준 수출단가 상승이 기대된다. 컬러강판의 내수출하는 2% 정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5,9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감가상각비가 소폭 감소하는 등 고정비는 전년수준에 정체되고, 제품 판매가격보다 열연강판 구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 판관비도 큰폭의 증가 요인이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며, 영업이익은 2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도시가스와 강남도시가스 매각으로 약 790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하였고, 세아중기 매각 등 투자자산 처분손실도 약 1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을 고려하지 않고 전년과 같은 기준으로 추정해 볼 때 경상이익은 투자자산 처분이익과 지분법 이익의 반영에 힘입어 약 847억원, 순이익은 5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적정주가 2만4000원투자자산 처분이익을 제외하고 계산할 경우 동사의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2185원이며, 지난해 주당순자산은 6만9000원이며 해양도시가스와 강남도시가스 지분 매각 차익을 고려하면 주당순자산은 8만원에 육박한다. 올해 투자자산 처분이익을 제외하고 계산한 수정EPS와 업종평균 PER(6배)를 적용하여 계산할 경우 적정주가는 약 13,000원이다. 그러나 이것은 세아제강이 보유한 투자자산에 대한 가치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며, 기업분할이후 투자자산 관리가 효율화되는 점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적정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세아제강의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모두 반영하여 계산한 적정주가는 약 2만4000원 이상으로 판단된다. 2001-06-07
- 삼성언론재단, 횡령직원 내연녀 상대 소송 삼성언론재단은 6일 “재단 직원이 횡령한 재단기금으로 마련해준 고급 아파트 전세금과 외제 자동차를 돌려달라”며 208억원의 재단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재단 직원 정 모(36)씨의 내연녀 A씨를 상대로 채권양도 절차이행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재단측은 소장에서 “정씨가 횡령한 재단기금으로 마련해준 서울 강남의 N아파트 등 아파트 2채의 전세금 7억원과 BMW 승용차를 A씨가 재단측에 양도하기로 약속해놓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정씨는 미국 모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삼성언론재단 기금담당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98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0여차례에 걸쳐 재단기금 208억원을 횡령, 시가 10억원 상당의 고급빌라 등 주택 및 외제차 구입과 주식투자, 가족의 생활비등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4월 구속기소됐다.정씨는 횡령한 자금 중 100억원 가량을 IHIC(옛 신안화섬)를 비롯한 주식투자에 사용하는 등 재단기금을 마음대로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씨가 체포 직전 횡령 금액 가운데 일부를 변제해 순수 횡령액은 191억원이며, 이 가운데 58억원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또한 검찰은 정씨의 횡령액이 삼성언론재단기금 227억원의 80%선에 이르는 거액인 점에 비춰 공금횡령 과정에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IHIC 주가조작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개 과장에 불과한 정씨가 200여억원의 재단기금을 수년간에 걸쳐 횡령했는데도 조직관리가 치밀한 삼성그룹이 전혀 몰랐다는 데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단에서 정씨의 역할과 정씨의 횡령혐의가 수년간 방치돼온 경위에 대해서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2001-06-07
- 증권사 추천 M&A관련주 투자해도 되나 증권사들이 추천한 M&A관련주들이 기준도 모호하고 실제로 성사되는 경우가 적어 증권사들이 일부종목에 대해 주가를 띄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올 초부터 제시한 M&A 관련주 선정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기준 모호= M&A 관련주를 추천한 모 증권사 연구원은 “시류에 따라 추천하다보니 몇몇 기준에 맞춰 추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M&A 관련주 선정 기준 보면 자산가치와 인수가능성으로 나눌수 있다. 자산가치는 △낮은 PBR(주당순자산배율), PER(주가수익배율) △많은 현금성 자산 등이 고려된다. 인수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대주주 지분이 적고 △주가가 낮아 인수비용이 적게 들어야 한다는 점이 주로 거론된다. 그러나 자산가치와 인수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증권사들이 이 중 한가지만 충족해도 M&A관련주로 제시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오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있다는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신한증권은 △외국인 지분이 대주주지분보다 적은 기업(9개사) △현금성자산과 M&A비용 감안시 유망기업(15개사)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기업(10개사) 등을 각각 고려해 34개사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M&A관련주들의 숫자만 커지고 실제로 M&A가 이뤄지는 사례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M&A관련주로 굿모닝증권이 가장 적게 7개사만 제시한데 반해 한화증권 56개사, LG투자증권 53개사, 현대증권 45개사로 물량공세를 편 것으로 나타났다. 일은증권(39개사), 세종증권(37개사), 신한증권(35개사), 대투증권(34개사)로 대부분 많은 종목을 관련주에 포함시켰다.◇따라가다 쪽박 일쑤=실제로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의 이러한 추천종목에 끌려 투자결정을 내렸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이 미국칼라일그룹과 매각협상을 하다가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결렬됐고 무한기술투자를 인수하려던 웰컴기술금융도 법정분쟁으로 비하돼 장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사람과 기술을 통해 우회등록 하려던 노머니커뮤니케이션도 금감원의 제동에 걸려 머뭇거리고 있다. ◇실제는 달라=강남의 한 M&A부띠끄 사장은 “최근 M&A와 관련해 기업가치가 적은 기업들이 문의해 오는데 모두 거절하고 있다”면서 “이젠 기업가치와 인수가능성 등을 고루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모 M&A펀드 편입종목으로 증권사들이 추천한 종목들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띠끄 과장은 “단순히 대주주의 지분이 적다고 덤벼들어 실패한 경우가 많다”면서 “우호지분은 잘 알려있지 않아 시중에 알려져 있는 M&A관련주와 실제 M&A를 할 수 있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2001-06-06
- 장 칼럼 IMF 외환위기 이후 지난 4년간 모든 국민들이 최대의 관심은 경제 즉 일자리와 먹고사는 문제였다. 경제의 회복 없이는 정치 또는 문화를 이야기한들 생활인들은 마이동풍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싫건 좋건 우루구아이라운드, WTO 체제, OECD가입,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세계 속에서 경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게 되었다.정부에 대한 의존보다는 어떻게 하면 시장경제 속에서 살아가고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느냐 하는 것이 최대의 화두가 되었다.그런데 ‘백지장도 맞들면 났다’는 속담이나 ‘혼자소리로는 할 수 없겠네’라는 노래가락 뿐만 아니라 약한 사람들은 단결 통일이 생명이라는 견해를 대다수 국민들은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힘있는 사람들은 혼자서, 영웅들이 역사를 이루어나간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벌어진 우리의 개혁과 구조조정은 그 결과가 이른바 운동권에서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적인 소위 미국식 세계화로 힘있는 사람들만 잘살고 힘없는 사람들은 소외당하고 못사는 방식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5월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1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눠 계산한 소득배율이 5.76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56보다 커졌는데 이는 바로 소득불평등이 심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심화된 소득불균형 구조가 지나해 다소 개선되었다가 올해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국민들의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힘있는 미국의 구조조정 경험을 우리가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들의 방향과 철학까지 무조건 쫓는다면 그 결과는 미국보다 훨씬 나쁘게 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미국은 다민족 다인종 사회일 뿐만 아니라 역사가 200년 밖에 안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다민족 다인종이 혼합해 살고 있는 미국은 의회를 통해 법을 만들고 그 법을 강력히 실행하지 않으면 사회가 무너질 수밖에 없으며 또한 관행보다는 법을 정의라고 더 중시할 수밖에 없는 사회이다. 다인종 사회인 미국이 그렇게 했으니 다민족 사회인 영국이 그렇게 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된다는 발상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한국은 백의 단일민족이다. 그래서 더 남과 북의 통일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오래된 공동체 문화와 역사가 있어 힘있는 엘리트의 혼자소리보다는 구성원 다수의 공동적인 통일단결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는 사실을 우리 역사는 가르치고 있다. 영남이건 호남이건 충청이건 지역경제는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이나 여의도, 세종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고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즉 지역간 계층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말이다. 중산층과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말이다. 우선 중산층 서민 대책을 정부는 강력하게 집행해야한다. 실업을 줄이고 소득을 늘리려면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과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시장경제 하에서는 힘 센 자산가가 이끌어가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던지 아니면 직장 구성원 다수가 주주로 참여하는 사원주주제와 같이 직장인들이 자기회사의 주인 주체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고 불로소득 부패 무능을 없애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중산층이 늘도록 하는 두 가지 길밖에 없다. 미국도 사원주주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원들이 자신의 회사 주식을 갖는 것에 대해 세금 감면을 해주며 이를 위해 펀드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는 금융기관에게는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오너가 사원들에게 주식을 분배해줄 때는 상속 증여세를 죽을 때까지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이미 실시하여 미국 중산층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다. 우리는 어떠한가. 재벌에게는 오직 양보를, 근로자에게는 실속 없는 멋진 말만을 되풀이해 오지는 않았는지 되물을 때가 왔다. 첫 번째 방식이 신자유주의 방식이고 두 번째 방식은 최근 선진국에서 나오는 새로운 흐름이다. 물론 시장경제를 거부하고 정부 권력에 의존하여 평등을 추구하는 사회주의 방식이 있지만 효율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없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있다.또한 중산층 서민을 위한 정부의 우선적인 역할은 교육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맞는 국민 즉 인력을 육성하는 일이다. 21세기는 자본보다 인력이 더 중요한 자원이다. 교육개혁이 안되면 교육혁명을 해야한다. 교육혁명이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 교육관료들을 송두리째 바꾸어 근본부터 새롭게 하는 일이다.정부는 나열식 대책을 세워서 여러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하지 말고 중요한 것을 확실하게 실천할 때만이 중산층이 육성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다. 2001-06-03
- 납골당 2년후면 포화 ‘장묘대란’ 신규 납골당 부지를 놓고 서울시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납골시설이 앞으로 2년 후면 포화상태에 달해 '장묘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98년 공원묘지 등 매장지가 이미 고갈된 상황에서 현재 납골당만이 서울 시민들의 유일한 장묘 대안이지만 새 납골당 설치를 둘러싸고 해당 지역주민이 반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납골문화 확산=서울시 화장률은 지난 91년 24.2%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급속히 늘어나 최근에는 50%선을 웃돌고 있다. 2명중 한 명꼴로 화장을 선택, 매장에서 화장으로 장묘문화가 급격히 변하는 추세다. 그러나 급속히 늘어나는 납골 수요에 미처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조만간 납골시설도 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행정당국이 납골문화 홍보에만 열을 올렸지 정작 중요한 납골시설 확충 계획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옥외벽식 납골당’(5348위)과 ‘왕릉식 납골당’(8100위), 고양시 ‘장재장’(1만 3434위) 등은 이미 만장 상태다. 시설관리공단측은 용미리 ‘제2왕릉식 납골당'을 당초 1만4974위에서 1만여위를 늘여 설치하고 용미리 '2묘지 추모의 집'에 2600여위를 추가 설치해도 오는 2003년 9월께는 더 이상 여유공간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부지선정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는 화장 ·납골 전문시설 ‘추모공원’이 2004년 8월 계획대로 완공되더라도 그사이 1년 동안은 납골이 불가능한 셈이다.부지 선정 난관=이에따라 서울시는 신규 화장장 및 납골당 설치만이 최선이라는 판단 아래 시내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 중이나 해당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현재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른 서초, 강남구 일대 주민들은 화장터 건립반대 투쟁위원회를 결성,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청계산·내곡동 화장터 건립반대 투쟁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공청회를 열고 "서울시가 후보지 13개소를 선정하면서 선정 이유와 과정을 공정하게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확정하려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서울시는 주민들의 반발을 ‘님비현상’으로 치부하면서도 별 뽀족한 해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규 납골당이 빨리 첫 삽을 뜨지 않으면 앞으로 2년후 장묘대란은 불가피하다"며 "이번 달내로 신규 화장·납골시설 후보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자 유치 해법=청계산 주변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는 주민 박 모씨(68·서초구 신원동)은 "현실적으로 납골당이 필요하다는데는 동의한다"고 전제한뒤 "다만 주민과의 대화를 외면한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서울시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시민들의 상당수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화장·납골시설을 유치하는 문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장묘문화개혁 범국민협의회가 지난 3월 서울시민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9.2%가 화장·납골시설의 거주지내 유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반대 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25.8%에 그쳤다. 화장 및 납골시설에 갖는 주민들의 막연한 거부감이 상당히 완화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와관련 민간 자본의 유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화장은 1만2000원∼1만5000원, 납골은 15년 기준으로 1만5000원에 불과해 원가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이를 화장 15만원, 납골 45만원 수준으로 현실화하면 민간 화장·납골시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화장·납골비 인상을 위한 시 조례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2001-06-04
- “디자인 총회 준비 이상 없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김병량 시장은 분당포럼 토론회에 참석 “세계디자인대회 준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29일 성남교육청에서 열린 토론회는 ‘성남분당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김 시장이 발제하고, 고성하(분당입주자대표회의장) 이재명(변호사) 박준범(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이수철(한양대 디자인대학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김 시장은 “항간의 디자인 총회 개최를 둘러싼 오해는 코리아디자인센터 건립과 관련해 제기됐으나 이미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말했다. 또한 “주변 도시의 개발로 인해 발생한 환경 도로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판교를 녹지공간 56%의 저밀도 도시로 개발해 수정 중원 등 기존 시가지 순환재개발과 연계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피력했다.지정 토론자로 참석한 이수철 학장은 “성남시가 추진하는 디자인 도시의 의미와 계획을 밝혀달라”고 질문해 “남한산성과 모란장, 서현을 잇는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신 구시가지의 연계발전을 모색하고 있으며, 야탑의 코리안 디자인 센터와 미국 디자인업체의 백궁역 유치 등을 통해 산업디자인을 중심으로 발전방향을 꾀하고 있다”는 김시장의 답변을 들었다. 박준범 교수는 “분당의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며 탄천의 수질개선과 건축폐기물 불법매립에 대한 시의 대책”을 질의했다. 김 시장은 “성남과 용인, 서울의 서초 강남 등이 참여해 탄천유역관리를 위한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용인에서 자체 하수처리장을 건립하고 있다”며, “탄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책을 수립 실천하겠다” 말했다. 또한 “복정동과 분당 율동 등에서 쓰레기 불법매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고성하 회장의 지역난방 민영화 문제와 판교통행료 등 지역현안에 대해 김 시장은 “시에서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결정권이 중앙정부에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고 회장은 “성남비행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기 위해 분당주민들의 입장을 모으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또한 이재명 변호사는 “은행시영아파트 건립, 일화축구단, 백궁역 일대 용도 변경, 판공비 비공개 등 시가 독단적으로 사업을 진행 시민들을 무시하고 있다” 주장하며 “주민소환제 등을 도입 지자제를 바로잡아야 한다” 말했다.이에 대해 김 시장은 “전국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아 지자제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매역사 건립 등과 관련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답했다.특히 이매역사 건립과 관련 “건설비용 483억 중 시 자체부담은 20여억원으로 나머지 공사비는 토공에서 대납한 토지의 지가인상으로 충당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그 부분에 대해선 보다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2001-05-31
- 규정어긴 생보자 생계비 환수 서울 강남구는 29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중 경제능력이 있음에도 부모에 대한 부양을 기피한 13명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3월까지 지급한 생계비 1221만4000원을 환수하기로 했다.강남구 사회복지과 마재현 팀장은 “동사무소를 통해 부양징수대상자 현황을 파악하고 국세청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의 확인을 거쳐 부모 부양의무 불이행자를 찾아내 환수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강남서초 이상민 기자 jangseung102@naeil.com 2001-05-29
- 현대백화점, ‘키즈 마케팅’활발 아이들에 대한 배려로 모성애를 자극하라.현대백화점(대표 이병규)은 최근 ‘키즈 마케팅’을 통해 고정 고객 확보와 매출증대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아기 탑승차량 우선 주차 서비스’를 실시해, 아기를 동반하고 쇼핑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주부들에 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아기 탑승차량이 백화점 주차장 입구에 들어오면 주차 도우미가 차량에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고 새겨진 스티커를 부착하면 우선적으로 주차 할 수 있다. 또한 주차가 완료되면 주차 아르바이트가 차량 트렁크 안에 있는 유모차 등 아기관련 용품 등도 꺼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아기 동반 주부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3세된 아들과 함께 자주 쇼핑을 다닌다는 강남구 일원동에 거주하는 도선경(30) 주부는 “ 주말이나 평일 오후 시간에 주차하기가 힘들었는데 아기 탑승차량을 지하 2층에 우선적으로 주차해 줘 편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최근 각 점포별로 ‘산모교실’을 운영, 미래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매출 증대하고 있다. 점포별로 약 150∼300명씩 접수를 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태교나 육아방법 등 출산과 관련된 정보를 산부인과 의사 등 전문가를 초빙해 알려주고, 출산 및 육아관련 상품을 소개해 주는 것으로 초산인 산모들에게 특히 유용한 프로그램이다.실제 ‘산모교실’에 참석하는 산모들의 출산전후 평균 객단가는 약 50만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는 백화점 평균 객단가가 7∼8만원 수준인 것에 비춰보면 약 6∼7배가 넘는 수치이다. 또한, 이들은 출산이외에 육아과정 등에서 관련용품 구매를 비롯한 미래의 고정고객화로의 유입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6월초부터 올 연말까지 아동매장 고정고객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고객의 자녀가 원하는 날짜에 고객의 가정을 방문해 자녀의 방을 풍선을 비롯한 각종 소품 등으로 장식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자아낼 수 있도록 하는 감성마케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2001-05-28
- 전과 35범이 벤처 차려 100억대 횡령 지난해 벤처열풍 속에 100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부도덕한 벤처기업 임원과 이들의 불법을 눈감아 주고 이익을 챙긴 공무원 은행원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공금횡령, 분식회계, 뇌물공여, 허위사실 부풀리기 등 벤처정신을 망각하고 보여준 이들의 행태는 우리 사회가 어디까지 부패했는지 위험수위를 넘어선 심각한 비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폭력 등 전과 35범인 지한정보통신 사장 이성호(46·구속기소)씨는 부사장 김형곤(47)씨와 함께 회사자금 35억원을 횡령했고 회사주식 36만주(65억원 상당)를 무상으로 취득했다. 서울 강남구청에 민원서류 자동발급기를 무료로 설치하고 유상으로 설치한 것처럼 선전하고, 이를 봐주는 조건으로 관계 공무원들에게 2억2000만원에 상당하는 현금과 주식을 뇌물로 건넸다. 또한 은행직원에게 대출 대가로 1억원을 주었다. 매출실적이 없는데도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 42억여원의 매출이 있는 것처럼 분식으로 처리해 비리의 발판으로 삼았다.◇ 투자자 현혹= 98년 9월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한 지한정보통신은 멀티영상광고장치 특허를 이용한 민원서류 자동발급기로 유명해지기 시작해 지난해 초 코스닥 시장에 불어닥친 이른바 ‘묻지마 투자’ 열풍을 이용해 금융기관(100억원)과 개인투자자(150억원)에게서 250억원의 투자금을 불법으로 끌어들였다. 이 회사는 금융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1억원 자본금으로 우선 회사를 설립하고, 특허만 있을 뿐 생산설비도 없는 상태에서 투자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회사설립 1년 뒤 산은캐피탈로부터 10억원(주당 2만원, 총5만주) 유치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씨의 유명회사 투자유치 전략은 회사의 실제 경영상태보다는 유명세와 소문에 의존하는 ‘묻지마 투자’ 열풍속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이씨는 ㅅ물산, ㅅ일보 등 유명회사가 주식인수에 참여했다고 홍보하면서 인수가격을 실제 5만원을 18만원으로, 8만원을 13만원으로 선전함으로써 투자자를 현혹했다.이 회사는 언론게재횟수가 100여회에 달하는 등 언론과 인터넷에 과장홍보를 계속했다. 서울시 강남구청에 무상으로 발급기를 들여놓고도 유상으로 설치했다며 홍보한 것도 투자자 유치에 한몫했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가 아닌데도 안건회계법인에게서 회계감사를 받으면서 공인회계사 이 모씨에게 허위자료에 근거한 허위 감사보고서를 작성하게 했다.◇ 회사자금 횡령= 이씨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25억원의 사채를 차용 일시 은행계좌에 입금했다가 바로 인출 뒤 반환하는 방법으로 주금납입을 가장하는 수법을 사용, 회사 신주 25만주(시가 25억원 상당)를 돈 한푼 안들이고 인수해 갔다. 이후 이씨는 무상취득한 주식을 장외에서 고가로 팔아 11억8000만원하는 빌라를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매입 매출 실적 전혀 없는 데도 회계분식과 과장홍보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꾸며 외환은행 62억여원 등 시중은행에게서 모두 123억여원의 대출을 받았다. 2001-05-28
- 아파트 매매·전세가 안정국면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상승이 이달 들어 점차 안정국면에 돌입하고 있다.27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0.30%의 상승률에 그쳐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과 신도시 지역은 가격 상승폭이 2주전보다 0.07%포인트, 0.10% 포인트 각각 하락한 0.40%, 0.14% 상승에 그쳐 가격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경우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강동구(1.10%), 강남구(0.75%), 송파구(0.61%) 등의 상승률은 높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0.1∼0.3%의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도도 대부분 지역이 0.30%미만의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과천시만이 재건축 바람을 타고 3.0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2월 이후 0.7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국의 전세가도 5월들어 0.4%대로 둔화된 뒤 이번 조사에서도 0.49% 오르는데 그쳤다.경기도(0.37%), 6대 광역시(0.69%)는 2주전 조사 때보다 소폭 올랐지만 서울(0.56%)과 신도시(0.47%)는 각각 0.09%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서울의 경우 종로구(1.04%), 강북구(0.86%), 강남구(0.71%), 송파구(0.74%) 등의 오름폭이 컸으며 서초구(0.14%), 중랑구(0.17%), 구로구(0.22%) 등이 약세를 보였다.경기도는 산본(1.54%), 군포(1.24%), 과천(0.90%), 용인(0.90%) 지역 등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기타지역은 0.40% 미만의 오름세를 보였다.부동산뱅크는 “재건축 관련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하향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전세가 역시 이사철이 끝난 뒤라 수요가 적어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설명했다. 200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