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1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투증권, 거점영업점제 도입 대한투자신탁증권이 거점영업점제를 도입해 조직을 정비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점영업점제도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권역별로 분류, 지역의 센터로서의 기능 수행이 가장 용이한 영업점을 두고, 나머지 영업점은 일반 영업점으로 구분하는 조직체계다. 또 거점영업점의 지점장은 지역본부장을 겸임하게 되며 임기는 2년으로 권역 내의 인사권과 거점 단위의 예산 및 목표를 세울 수 있다. 권역별 분류가 어려운 영업점 중 거점 영업점에 준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 영업점은 독립거점 영업점으로 하고 나머지는 독립 영업점의 체계로 운영하게 된다. 대투증권은 12일 오는 10월 독립거점 영업점(반포, 대치역, 돈암동, 분당, 청주, 강릉, 전주, 수원, 포함, 창원) 등을 대상으로 독립채산제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이러한 체계의 실효성이 증명되면 내년 1월부터 거점영업점까지 독립채산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투증권 우창윤 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영업상 중복되는 지역들이 많았고 지역별 특성 분야를 살리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거점영업점제도가 도입되면 권역별 특성에 따라 증권, 기업금융 등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팀장은 또 “독립채산제로 인해 본부별 실적 평가가 가능해지면 직원들에게 차등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게 돼 개인의 업무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거점영업점제도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하는 한편 “권역 포함 지점 중 서로 인접해 있을 경우 과다한 실적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대투증권은 거점영업점제를 통해 지점을 정비, 현재 10개의 거점영업점을 9개(강남권, 강북권, 강동권, 영등포, 대구권, 부산권, 인천권, 광주권, 대전권)로 나누고 10개로 독립거점영업점, 12개의 독립영업점(일산, 화정역, 미금역, 남문, 안양, 평촌, 원주, 천안, 마산, 울산, 목포, 익산)으로 구분했다. 독립거점영업점의 독립채산제가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하면 근거리 지역에 따라 독립거점영업점과 독립영업점을 합쳐 거점영업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01-07-12
- 강남구 주민-구의원 소각장 보상금 지급 놓고 대립 11일 서울 강남구 의회에서는 구의회 특위 방청을 놓고 구민과 구의원이 맞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날 상황은 강남구의회가 자원회수시설 조사특별위원회 회의를 열 즈음 쓰레기소각장 대책위원 소속 주민 20명이 방청을 요구하며 회의장에 입장하려고 하면서 시작됐다. 대책위의 방청 요청에 구의원들은 “특위 회의는 통상 비공개 회의였다 “며 막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책위원들은 “특위가 쓰레기 소각장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주민대표의 자격으로 참관하려 하는데 사전에 비공개 여부를 정하지도 않았으면서 왜 못들어가게 막느냐”며 강력히 항의했다. 특위 소속 구의원들은 대책위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3분간 정회를 선포했으나 대책위와의 충돌이 더욱 격해지자 “경찰을 부르라”며 경찰 출동을 요구해 급기야 경찰을 사이에 두고 구의원과 구민들이 대치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은 일원동 쓰레기 소각장 건설 이후 구청이 일원동 주민들에게 현금(99년 30만원, 2000년 150만원)을 지급하자 “구의회가 주민불만 무마용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조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선거를 앞둔 구청장의 선심행정 의혹이 짙다”며 특위를 구성한 데서 비롯됐다. 이강봉 특위 위원장은 “조례에 명시 규정이 없어 현금 지급이 가능한지에 대해 환경청소과(구 재활용과)가 환경부에 질의했을 때 환경부는 구청 소관으로 맡긴다”고 답변 했으나 구청은 의회에 ‘환경부가 승인했다’고 보고했다”며 “특위는 강남구청이 행정상 오류를 인정하고 반성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홍귀표 일원동소각장주민협의체 위원은 특위가 대책위의 방청을 막은 것에 대해 “주민들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공권력을 요청하는 의회가 과연 지방자치의 꽃인가”라며 “이 모 의원과 박 모 의원이 경찰을 요청한 것은 주민 참여를 문전박대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못박았다. 홍위원은 또 “지난해부터 소각장 관련 주민 기금 조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 온 구의회는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의회냐”며 “오늘이 강남구의회 개원 10주년이라지만 제 역할 못하는 의회를 봤을 때 축하할 수 만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봉 위원은 “특위 활동 마무리를 위해 하루전에 생활복지국장과 회의 날짜를 합의했는데 대책위가 회의 당일 방청을 요구한 것은 현 환경청소과장이 구청측 잘못을 가리기 위해 대책위에 알린 것으로 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를 일단 중단한 특위는 이번주 내로 의원총회를 열어 특위 회의가 무산된 상태에서 특위 조사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길소연 리포터 buddiup@hanmail.net 2001-07-11
- 판매가격 표시제 업소 10곳 중 4곳 안 지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근 서울시내 5개 구의소매업소 2천54곳을 대상으로 판매가격 표시제 준수여부를 조사한 결과, 10개 업소중 4개 꼴로 가격 표시제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37.8%인 777개 업소가 판매가격을 제대로 표시하지않고 있거나, 일부 제품의 가격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이행률은 마포구가 78.4%로 가장 높은 반면, 전자상가와 외국인 관광명소가 많은 용산구는 42.6%에 불과했다. 나머지 지역은 종로구(75.2%), 중구(73.1%),강남구(62.8%) 순이었다. 업종별 이행률은 안경점(81.1%), 편의점.수퍼마켓(70.2%), 도서.문구점(69.1%),선물용품점(64.1%)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구점(57.7%), 가전업소(44.8%)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도입된 판매자가격 표시제도는 지난 99년 9월 권장소비자가격제도 폐지 이후 시행 2년여가 되도록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고 협의회는지적했다. 이정수 소비자단체협의회 간사는 "대규모 전자상가, 재래시장 쇼핑센터, 가구매장 등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 및 업소측의 시정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1-07-11
- 서울시내 부동산업소 위법 여전 서울시내 부동산중개업소가 계속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법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상반기동안 1만6646개 시내 부동산중개업소중 1만1491곳에 대한 단속결과 1257곳에서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이번 단속에서 올해초 바뀐 부동산중개수수료 요율체계를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여부와 마포구 상암지구 특별공급아파트입주권(속칭 딱지) 불법 거래행위, 강서구 마곡지구, 송파구 문정·장지지구 등 개발계획이 유보된 지역과 잠실, 화곡, 암사·명일지구 등 저밀도아파트 재건축관련 투기조장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였다. 서울시는 이중 불법입주권을 거래한 마포구 상암동 ㄱ 공인중개사 대표 고모씨를 형사고발하는 등 무등록 중개행위와 중개업등록증 양도·대여업소 18곳을 포함한 36곳을 고발조치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등록취소(22곳) 업무정지(299곳), 과태료(92곳) 등 위반사실이 적발된 1062곳에 대해서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190개 업소에 대해서는 청문절차를 진행중이다. 한편 전반적으로 부동산경기가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만 강남구 105곳 등 시내 476곳의 부동산중개업소가 새로 생겼다. 2001-07-11
- 하반기 SOC 투자확대 필요 하반기 경제상황은 스태그플래이션이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경제정책의 초점이 통화정책보다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에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왕세종 박사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2001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및 SOC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왕 박사는 “올 하반기 경제에 대해서는 상반기보다 1% 포인트 높은 4%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과 경제성장률은 4%를 달성하기 어려운 반면 물가상승률은 4%대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하반기의 정책기조는 통화량 증가의 통화정책보다는 SOC 투자증대를 통한 재정정책을 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왕박사는 그 근거 건산연이 1997~2000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모의 실험을 제시했다. 모의실험 결과 통화량 증대를 통한 통화정책의 효과가 SOC 투자증대를 통한 재정정책에 비해 경제성장과 실업감소면에서 각각 5.3%, 6.3%에 그친 반면 물가상승 압력은 450%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또 “산업생산의 둔화현상을 볼 때 제조업 등의 생산성 향상은 한계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생산기반의 물적토대를 이루는 SOC의 부족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왕 박사는 우리나라 SOC 수준이 세계 주요 49개국 가운데 29위로 평가된 국제경영개발원(IMD) 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 SOC 투자가 절실하다” 며 “특히 교통부문의 SOC 부족으로 야기된 물류비는 98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6.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착공과 완공 사이의 시차를 고려할 때 SOC 투자는 정부주도의 중장기적 계획과 함께 경제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쪽으로 지속돼야 한다” 며 “내년도 SOC 예산을 올해보다 3조원 증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SOC정책은 정부주도의 투자증대와 더불어 민간투자사업의 활성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상사업의 선정기준이 수익성에 기초해야 하며 재정지원의 기준을 명확히 설정해 재정의 효율화를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연구원의 최윤기 박사는‘건설 및 부동산 경기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올 하반기 건설수주는 작년동기 대비 7.6% 증가할 전망이지만 연간 전체규모로는 지난해에 비해 1.0% 증가한 60조7200억원, 건설투자는 2.2% 늘어난 70조62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박사는 또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토지거래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가는 0.5% 추가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아파트 매매가는 1~2%, 전세가는 3~4%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1-07-11
-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차백인 ◆ 대한투자신탁증권 ◇1급승진▷e-Biz사업 김원영▷PB추진 이척중▷ERP개발 이호석 ▷총무정교형▷청주 유연모▷동래 박동헌 ◇2급▷목포지점장 정세환 ◇3급▷안양지점장 이종태◇전보▷리서치센터장 장만호▷투신법인1부장 임재기 ▷마케팅 김창규▷리스크관리 윤현중▷홍보 소병윤 ▷신촌 곽병선▷남대문 도승호▷강남구청역 조범수▷돈암동 이은원 ▷상계동 이종복▷대치역권정민▷목동 서김호▷압구정 손한식▷화곡동 이은억 ▷잠실 안중근▷양재 나승만▷잠실역 임운선▷수유 최기수▷광주 임대석 ▷대전 조성용▷부천 허년훈▷남천동 민영식▷둔산 김성수▷용봉 왕연복 ▷마산 문형재▷익산 이강우 ◆ 근로복지공단 ◇승진▷보험관리국장권기언 ◆ 충북도교육청 ◇서기관전보▷기획관리국학교운영지원과장안용균▷충북학생회관장박영하 ◇서기관승진▷공보감사담당관백남권 ◇사무관전보▷총무과담당신건환▷기획관리과담당이홍무 ▷청원정명환▷청주변종섭 ◆ 경희대 ◇서울캠퍼스▷대외협력부총장겸기획위원회부위원장박기서 ▷행정대학원장김병진▷교육대학원장안정수 ▷교양·연계학부장안재욱 ▷교육대학원교학부장지은림 ▷평화의전당 운영책임자황선 ▷학사지원팀장(부처장급)임종수 ▷사무부처장겸총무과장이중희 ▷학생지원부처장겸학생지원과장김용규 ▷교무과인사팀장윤제학 ▷학생지원과학생복지계장오태경 ▷사무처관리과전기통신팀장박상규 ◇수원캠퍼스▷교양·연계학부장허귀진▷평생교육원장진현오 ▷교무부처장겸교무과장전현 ▷건설팀장겸관리과장이상목▷건설과장박남규 ▷총무과구매계장박춘금 ▷재무처경리과경리계장한성희 ▷중앙도서관사서과정리계장이은화 ◆ 한국항공대 ▷교무처장이승렬▷영어학과장문승철 ▷항공안전관리김칠영▷항공산업정책이영혁 ▷전자정보통신개발곽영길 2001-07-10
- ●과외 신고제 첫날부터 무용론 잇따라 개인과외 교습자 신고가 시작된 9일, 전국 교육청의 접수 창구에는 문의전화만 간혹 걸려왔을 뿐 정작 신고자는 찾기 힘들었다. 국가 교육예산의 1/3에 육박하는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며 교육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과외 신고제’에 초반부터 먹구름이 낀 것이다. 교육당국은 여전히 이번 제도가 과외 양성화 및 사교육비 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대부분의 과외교습자와 학부모, 교육계 관계자는 또 하나의‘전시행정’에 불과하다며 냉소를 감추지 않고 있다. ◇신고 첫날 접수창구 한산= 9일 전국 교육청의 신고접수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시의 경우 시내 11개 교육청에 이날 오후까지 20여건만이 접수됐을 뿐이었다. 더욱이 신고된 내용도 교육당국이 제도시행의 첫째 이유로 내세운 ‘고액 과외의 폐해 차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부 월 10만원 전후의 소액과외였다. 더욱이 월 3만5000원∼10만원을 받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의 예체능 교습이 대부분이었다. ◇세금 대납·과외 음성화 등 부작용 지적 = 서울에서 영어 학원강사를 하며 학원생 5명에게 별도로 개인과외를 하는 민 모씨(31)는 “개인교습으로 매달 200여만원을 벌지만 새삼 신고를 해서 세금을 내야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씨는 “굳이 한다해도 수입을 대폭 낮추거나 당국의 단속 수위를 봐서 나중에 신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그나마 대부분 강사들은 학부모에게 세금 대납을 독촉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산 부유층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쳐 매달 1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린다는 진 모씨(42·여)는 “내가 신고를 하고 싶어도 학부모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달에 수백만원을 지불하는 부유층 학부모가 자신의 지출이 쉽사리 드러나는 과외 신고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 진씨는 “학부모들과의 협의를 거쳐 신고는 피할 생각”이라며 “결국 이번 조치로 고액과외는 더욱 안방 깊숙히 들어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학부모들도 신고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는 마찬가지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에게 매달 80만원의 과외비를 지출하는 주부 박예진(38·서울 강남구 서초동)씨는 “소득 신고풍토가 자리잡지 않은 현실에서 자진 신고제로 고액과외를 막겠다는 것은 유치하기 짝이없는 발상”이라고 잘라말했다. ◇당국 대책 실효성 있을까= 교육부는 우선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신고마감일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으니만큼 대부분의 대상자가 신고할 것으로 본다”며 “미신고자에 대해서는 경찰 및 세무당국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신고 대상자 규모가 예상보다 매우 적을 것이며 단속은 주변의 적극적인 협조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전제해 스스로 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전교조 대구지부 박영균 부지부장은 “70∼80%의 학생들이 과외를 하고 이중 상당수가 고액 과외료를 지불하는 현실에서 자진신고는 어느 쪽에나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라며 “과외신고제는 고액과외 만연에 대한 비판여론을 피해보려는 교육당국의 임시방편책으로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01-07-10
- 부유층 투기자금, 부동산으로 이동 저금리, 주식시장 침체 등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나서는 부유층의 투기자금들이 아파트 등 부동산으로 본격 이동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재개발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도곡동 개포동 등 강남지역과 과천 등 저밀도 저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13∼15평 아파트가 1억원 넘게 이상급등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저밀도 저층아파트는 도곡동의 경우 13평이 금년초 2억6000만원에서 6∼7개월 사이에 3억6000만원으로 1억원 정도 올랐으며, 10평은 1억9000만원에서 2억6000만∼2억7000만원으로 8000만원 올랐다. 개포동 저층 주공 아파트도 13평이 2억, 15평은 2억8000만원에 거래된다. 개포동 저층 아파트도 7000만∼8000만원 올라 부동산 폭등을 견인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1000만원 정도 올랐으며, 특히 사업승인 신청을 마친 도곡동의 저층 아파트는 조만간 사업승인이 떨어지면 2000만원은 더 오를 것이라고 지역부동산들은 장담하고 있다. 자고 나면 오르는 양상이다. 과천도 17평 저층 아파트가 2억5000만원 이상으로 6000만원 정도 펄쩍 뛰어 올랐다. 저층 아파트 오름세는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무조건 오르는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과천 지역의 한 부동산업자는 “이유가 없다. 강남이 뛰니까 덩달아 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잘못 구입했다가 상투를 잡을 위험이 있다”고 이상급등세를 우려했다. 이같은 오름세는 인근의 다른 아파트로 도미노처럼 확산돼 가고 있다. 도곡동 은마아파트도 31평형이 지난 연말 2억1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90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전하고 있으며, 급등세는 대치동 가락동 등으로 계속 번져나가고 있다. 최근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는 일부 부유층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강남지역의 비싼 고급 아파트는 계속 오르고, 기타지역의 일반 서민 아파트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강남지역은 큰 평수가 더 오르는 반면 기타지역은 큰 평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20∼30평의 소형만 강보합세를 보이는 정도다. 중산층의 붕괴를 단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44평형의 분양권이 주어지는 도곡동 13평은 3억6000만원에 추가비용 1억6000만원 정도를 합치면 5억2000만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인근 아파트에 비해 싼 가격이 아니다. 그런데도 폭등세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부유층의 투기자금이 활동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과거 같으면 강남지역의 흐름에 곧바로 편승하던 분당 일산 등 신도시 지역이 이번에는 의외로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노른자위로 통하는 주엽역 근처 문촌마을 뉴삼익 아파트 32평형 로열층이 1억9000만원을 호가한다. 이는 지난 연말에 비해 1000만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분당은 일산보다는 다소 오름폭이 큰 수준이나, 전체적으로 신도시는 중소형 중심으로 강보합세로 매매가 이루어지는 반면 중대형 평형은 매수자가 없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도 강남지역의 열풍이 계속 불어닥칠 경우 마냥 하품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2001-07-10
- 강남경찰서 과학수사반장 유영자 경위 69년, 26살 나이에 여경 학사 2기생으로 순경 배지를 단 유영자 반장은 경찰의 한길을 걸어왔다. 32년동안 동부경찰서와 마포·청량리·서초 경찰서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해부터 강남경찰서 형사과 과학수사반장을 맡고 있는 유 반장은 올해 12월, 58세의 나이로 정년 퇴직을 하게 된다.여권이 많이 신장되고 있지만 아직도 여자 경찰에 대해 생소해 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다. 경찰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 여군과 여자 경찰에 관심이 많던 중 69년, 학사 여경 모집 공고가 났다. 당시만해도 여자가 경찰을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집에서도 ‘집안 망신’이라며 극구 말렸다. 하지만 하고 싶던 일이기 때문에 새롭게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다. 한가지 일을 끝까지 해낸다는 게 쉽지는 않다. 32년 경찰 생활 동안 그만 두고 싶은 적은 없었나. 여자 경찰들에게는 대체로 3번의 고비가 있다. 그 첫 번째 고비는 다섯 살 된 아이가 신발을 감추며 ‘엄마, 나가지 마’하고 말릴때다. 우는 아이를 떼 놓고 나오면 책상에 앉아도 애 울음소리가 들린다. 두 번째는 아이가 사춘기를 맞았을 때다. 특히 여자 경찰들은 주로 소년계에 있다보니 ‘내 자식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못 돌봐 주니까 갈등이 생긴다. 세 번째는 자식들도 다 컸는데 ‘이제 그만 둘까’라는 생각이 들때다. 하지만 ‘이왕 한 거 연금때까지 해 보자’는 고집이 생긴다. 무엇보다 각자 자기 목표와 자긍심이 있기 때문에 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부서에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소년계에서 일 한 것이 가장 보람으로 남는다. 74년부터 청량리 경찰서 소년계에 있었는데 당시에는 보따리 들고 무작정 상경하는 여자애들이 많았다. 그 아이들이 위험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잘 보호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 보내던 일과 미혼모들에게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준 일 등이 가슴에 남는다. 과학수사반장을 맡고 있는데 좋은 광경을 보게 되지 않을 것 같다.처음에는 나도 무서웠다. 내 일이기 때문에 뚝심 있게 밀고 나가다 보니 담력이 생겼다. 사건을 감식하고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이 일은 누구보다 여성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경찰 생활 동안 모범 공무원상과 내무부장관 표장, 국무총리 표창, 경찰 표창 등을 받아 온 유 반장은 퇴직 이후 일년간은 매듭과 꽃꽂이, 노래 교실에 다니고 싶다고 한다. 그 동안 한눈 팔지 않고 경찰 외길을 걸어오다 보니 못해 본 것이 많기 때문이다. 자기 길을 우직하게 지켜 왔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소박한 소망이었다. / 길소연 리포터 buddlip@hanmail.net 2001-07-09
- <우수 신협 탐방> 송파구 정락신용협동조합 송파구 문정동 정락신용협동조합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68년 정락교회의 신협에서 출발해 70년 지역신협으로 탈바꿈 해 조합원수 7800명에 자산이 330억원에 이르는 건실한 신협으로 성장해 왔다. 매년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해 왔고 올해에도 7%정도의 배당을 예상하고 있다. 정락신협 유훈원 상무는 “규모가 작아도 업무 분장을 실시해 독선을 없앴다”며 “한 두사람의 의견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역할 속에서 바른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상무는 조합원이 위주가 되고 조합원과 함께하는 신협을 강조했다. 정락신협은 가져 30년이 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탄탄하게 성장해 왔다. 그러다 보니 송파 잠실 등 인근 지역은 물론이고 소문을 듣고 강남의 고객들까지 정락신협을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정락신협의 성장 기반에는 두 번의 큰 계기가 있었다. 첫째는 87년 문정동 지역의 개발사업이다. 87년 15억이던 자산이 92년 100억, 98년 300억을 돌파해 양적인 성장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둘째는 IMF 외환위기였다. 수많은 은행권과 금융기관들이 대우그룹부실로 인한 부실채권, 동아금고 부실 등으로 인해 큰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정락신협은 이 기간 오히려 내실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우채권에 10억 정도를 투자했었지만 동아금고 부실과 전혀 관계가 없었다. 지난해 자산 재평가를 통해 20억의 자산이 늘어났다. 또한 건물 임대사업과 헬스센터터 운영으로 눈을 돌려 수익구조를 다각화 했다. 올해 상반기에 헬스센타에서만 1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건물임대사업에서도 상당한 수입이 예상된다. 유흥원 상무는 “대출이자를 주 수입원으로 하는 운영으로는 출자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힘들다”며 “부동산 임대사업 등 새로운 자산운영방안을 신협 경영에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락신협에서는 금융업무 뿐만아니라 우편 업무도 보고 있다. 84년부터 16년째 해오고 있는 우편 업무는 수익이 없다. 하지만 지역민들과 상인들이 혜택을 받고 있어 계속하고 있다. 우편업무 외에도 정락신협에서는 매월1회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등산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2월에는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노인회나 지역행사로 지역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정락신협 15명의 직원들은 고객의 돈을 내 부모 형제의 재산을 관리해준다는 생각으로 관리하고 있다. 창구에서 공제와 수신을 맡고 있는 차애숙씨는 “신협은 조합원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믿을 수 있어야 찾아오는 거 아닌가요”라고 말한다. 정락신협 직원들은 아쉬운게 한 가지 있다. 문정동 지역이 의류점포를 중심으로 한 상가가 발달하고 있지만 수신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대다수의 사람들이 카드로 구매를 하는 추세인데 반해 신협은 카드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 또한 크다. 중앙회에서 카드 영업을 준비하고 있고 그렇게 된다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강동송파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200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