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1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염곡마을 등 6곳 개발제한구역 해제 서울 강서구 개화동마을을 비롯, 서초구 염곡동 염곡마을, 방배동 전원마을, 강남구 세곡동 은곡마을, 자곡동 못골마을, 율현동 방죽1마을 등 서울시내 6곳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시는 24일 오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들 지역이 지난달 건교부에서 발표한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지침’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대상에 포함된다며 이같이 심의했다. 그러나 같은안건에 포함돼 있던 북한산 국립공원 내 2곳(도봉구 도봉동 무수골, 성북구 정릉3동) 등 9곳은 국민임대주택사업·국립공원 해제 등과 관련한 정책판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다음달초 건교부에 이들 6곳에 대한 해제 입안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도시계획위는 동작구 노량진동 122번지 일대 노량진 제1주택재개발구역 지정안에 대해 급격한 경사 지형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건축계획을 검토한 후 재심의하기로 보류했다. 또 강서구 가양동 허 준 기념관부지 용도지역 및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안에 대해서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설치하려고 하는 한의학연구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확인작업을 벌인 후 재심의하기로 했다. 한편 시 도시계획위는 이날 심의하지 못한 금천구 독산동 1017-13, 19번지 도시계획시설(시장)·지구단위계획 결정안 등 나머지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31일 속개회의를 열기로 했다. 2001-10-24
- 현대건설 주택사업 호조 현대건설이 최근 강남 신사동 현대연립 재건축 및 정릉 6구역 재개발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는 등 주택사업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지면적 4754평에 지하2층∼지상 15층 5개동으로 재건축되는 현대연립은 58평형 24가구, 68평형 56가구, 78평형 31가구, 86평형 38가구 등 총 149가구 규모다. 이중 71가구가 2003년 상반기중으로 일반분양되며 입주는 2004년 8월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수주한 압구정 13차 현대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현대건설의 최고급 브랜드인 ‘하이페리온’ 수준으로 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릉 6구역 재개발 사업은 9900여평에 564가구(25평형 246가구, 33평형 219가구, 43평형 99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며 이중 329가구가 일반에게 공급된다. 이 역시 2003년 상반기 일반분양, 2004년 8월중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출자전환후 주택부문의 호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달의 압구정 13차 재건축, 응암 7구역 재개발, 금호동 동익연립 재건축을 잇따라 수주한데 이어 이번달에도 신사동 현대연립 재건축과 정릉 6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 주택명가로서의 명성을 회복해 가고 있다. 주택사업 수주와 더불어 신규분양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내 9차 서울 동시분양의 마포 강변 홈타운, 한남동 홈타운이 1순회청약에서 마감되고 오피스텔인 일산의 현대밀라트Ⅱ도 100% 가까운 계약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출자전환후 경영정상화가 급속히 이뤄져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된 것같다”며 “앞으로 진행될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1-10-22
- 현대산업개발 고급빌라 특별분양 현대산업개발이 즉시 입주 가능한 두 곳의 고급빌라 17가구를 특별 분양한다. 서초구 반포4동 소재 ‘반포 I-파크 빌라트’는 총 3개동 29가구에 108평형 단일모델로 건립된 고급 빌라로 현대산업개발은 이 가운데 10가구를 특별분양한다. 분양가는 11억5000만∼13억5000만원이며 외국인 상대로 임대할 경우 월 800만∼1000만원의 임대수입을 얻을 수 있고 특히 단지 인근에 프랑스학교가 위치해 프랑스인을 비롯한 불어 사용 유럽계 외국인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또 인근에 서리풀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고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공간이 인접해 있으며 방배로, 반포로, 사평로를 이용한 강남북 접근이 용이하다. 문의전화는 (02)3478-0214. 분당 구미동에 건립된 ‘현대 노블리스’는 87평형 단일모델로 12개동 92가구로 이뤄졌으며 잔여가구 7가구가 특별분양된다. 분양가는 6억7000만∼6억8400만원이며 회사가 분양가의 70%까지 연 6%대의 금리로 장기융자를 알선, 2억3000만원만 있으며 즉시 입주할 수 있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홈오토메이션 등 각종 첨단시스템과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마감 처리됐으며 지하철 분당선 미금역이 단지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 문의 전화는 (031)712-9923. 2001-10-24
- 천리안 모바일 체험관 강남에 개설(세로사진) 데이콤 천리안(대표 박운서)은 23일 한빛아이티(대표 양도승)와 제휴를 맺고, PDA, 무선랜 장착 노트북 등 무선 단말기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는 ‘모바일존’(Mobile Zone)을 서울 강남 타이존에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바일존은 PDA, 노트북 등 각종 무선 단말기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100여평 규모로 구성된 체험관이다. 이곳은 국내·외서 시판되는 단말기를 보고 구입할 수 있는 ‘PDA 존’과 무선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전시하는 ‘솔루션 존’, 무선랜과 CDMA망을 이용해 무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어리스 존’ 등 총 3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와이어리스 존은 무선랜과 CDMA망을 이용해 무선통신을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솔루션 존’을 통해 고객들은 PDA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선콘텐츠 및 각종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다. 2001-10-24
- ‘중간고사 끝, 즐거운 축제 시작’ 힘들여 농사를 지은 후에 알찬 수확의 열매는 그만큼 달다. 교육열하면 세계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우리의 교육현실은 초등학생조차 학원스케줄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더구나 지상최대의 목표인 대학입시를 코앞에 둔 고등학생들은 채 밝지 않은 새벽에 집을 나서 어둠이 내린 한 밤에 귀가하는 올빼미족. 고양시 백석고등학교는 전국 수능점수 상위 2위에 오를만큼 입시교육 최고의 학교로 서울의 강남지역 성적을 앞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공부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이들이 억눌렸던 혈기를 터뜨리는 현장인 축제의 마당은 각 학교마다 경쟁하듯 그들만의 독특한 끼와 재주를 선보이느라 한창이다. 지난 18일 있었던 신일정보고등학교의 축제인 '느티나무축제'에는 운동장에 설치된 가설무대가 여느 방송사 음향시설과 조명시설 못지 않은 시설로 그룹 'UN'등 인기가수와 학생들의 그룹사운드 경연 무대를 마련하여 본교학생보다 다른 학교 여학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는 열광의 무대를 마련하였다. 같은 날 '송악제'를 마련한 대진고등학교는 퀼트작품전시회와 요즘 TV에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알까기대회'등 시사성있는 프로그램으로 그들만의 끼를 발산하며 밤늦도록 캠프파이어와 그룹사운드 공연으로 인근주민까지 합세하는 인기를 끌었다. 19일은 일산정보산업고등학교의 축제가 이어져 이 학교의 유명한 동아리인 한소리사물놀이패의 공연과 연극반 물꼬의 '끝없는 아리아'공연이 있었으며 반 별 장기자랑과 퀴즈대회를 통해 학부모, 학생, 교사 삼위일체가 되는 한마당을 마련해 단결력을 과시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가요제에는 컬리와 Frix, 이가희(015B 멤버) 등이 출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주는 무대가 되었다. 이번 고등학교 가을 축제는 10월 말까지 각급 학교별로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1-10-24
- “전세권 담보대출 조심하세요” 금융감독원은 21일 전세권이나 차량을 담보로 사금융업체에서 대출을 받았다가 돈을 날리는 피해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세계약서나 부동산, 차량담보 대출 관련 피해신고로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된 건수가 6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금감원에 설치 운영중인 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돼 관계기관에 통보된 총 건수(504건)의 13%에 해당한다. 금감원이 밝힌 피해사례를 보면 지난 99년 3월 서울 강남구에 사는 전 모씨는 사금융업체 I사에서 전세권을 담보로 2000만원을 빌리기 위해 전세권담보 대출 약정서와 백지어음을 담보로 제공하고 700만원은 선이자 및 수수료로 떼고 1300만원을 받았다. 그 후 전 씨가 연체를 하자 I사는 백지어음 금액란에 과다한 금액을 적어 원금 3200만원과 추가이자를 요구했다.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K씨는 지난해 12월 아파트를 담보로 사금융업체에 1000만원 대출신청을 했다가 8일 후 취소했다. 그러나 사금융업체는 대출싱청 당시 작성한 대출계약서를 근거로 아파트에 담보를 설정하고 채무 변제를 요구해왔다. 또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S씨는 지난 4월 28일 세입자 J씨가 전세보증금 1500만원을 담보로 대출 받겠다며 전세금 중 1000만원에 대해 대출동의를 해 달라고 해서 금액란이 비어있는 ‘임대인동의서’에 도장을 찍어줬다. 이후 세입자 J씨는 행방불명이 됐고 집주인 S씨는 사금융업체로부터 원금의 3배가 넘는 3300만원으로 기재된 임대인동의서에 따라 채무의 상환을 요구받았다. 신고인 P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의 승용차인 카니발을 담보로 사금융업자에게 900만원을 월 13% 금리로 빌리려고 했다. 그 후 11개월이 지난 2001년 3월까지 이자로만 1200만원을 지급했지만 원금을 갚을 수 없었다. 사금융업자는 P씨를 자신의 사무실에 들르라고 한 뒤 갖은 협박을 하며 차를 가져가 버렸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J씨는 사채를 막기 위해 사금융업자 P씨를 통해 할부금융을 이용하여 차를 출고하고 되파는 방식으로 돈을 대출 받기로 했으나 사금융업자가 “사정이 생겨서 차를 못 팔고 있다”며 차와 돈을 주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 2001-10-21
- 신구종합건설, 마포 ‘강변연가’ 54가구 분양 고급빌라로 명성을 쌓아온 신구종합건설이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신구 강변연가(江邊戀家) 54가구를 서울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한다. 1100여평의 대지에 1개동 21층, 54가구가 용적율 277%로 건립된다. 평형별로는 55평형 36가구, 70평형 16가구, 80평형(펜트하우스) 2가구 등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이 5분, 상수역이 7분 걸리는 이중역세권 아파트며 강변북로와 서강대교 양화대교를 이용, 강남북 진출도 자유롭다. 한강 밤섬이 눈앞에 있고 여의도와 관악산 조망권이 있으며 특히 한강조망을 위해 저층부인 1, 2층을 필로티로 설계, 전세대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140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며 입주예정일은 2003년 12월이다. 마포구 상수동 일대는 마포부도심계획과 월드컵 경기장, 상암택지지구로 인해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급변하고 있는 곳이다. 모델하우스는 10월 30일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인근에서 오픈한다. 문의: 모델하우스 02-585-1002 한편 신구종합건설은 1985년 건설사업에 진출한 후 서울 방배동을 중심으로 고급빌라를 위주로 공급해 왔으며 ‘강변연가’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파트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2001-10-21
- 대박 좇는 사행산업 전국 휩쓴다 복권과 경마, 경륜, 카지노 등 사행산업이 이상 활기를 띠는 가운데 최근 축구복표사업까지 시작되면서 전국이 ‘도박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복권 판매소에는 거액의 당첨금을 노리는 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주택가까지 침투한 사설경마장에는 하루 수십억원의 판돈이 오가고 있다. 경제가 폭락하고 실업률이 꺾일 줄 모르면서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일반 시민들이 대박의 꿈을 좇아 도박장에 몰리고 있다. ◇전국이 도박장= 이달초 최고 당첨금 40억원이 걸린 ‘플러스 플러스’복권의 당첨일이 다가오면서 전국의 복권판매소는 삼삼오오 모여든 이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지난 7월 1회 추첨에서 수십억원의 대박이 현실화되자 전날밤의 꿈을 떠올리는 수많은 서민들이 주머니를 털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주말 강남의 어느 주택가 오피스텔. 이른바 ‘경마하우스’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한판에 10억원이 걸린 사설경마가 온종일 벌어지고 있었다. 평범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으로 이뤄진 마권구매자들은 개인당 최고 1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모 케이블방송의 경마생중계에 넋이 빠진 모습이었다. 현장을 급습한 검찰수사관은 이들이 최근 몇 달동안 날린 돈만 300억원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3억원대의 강남지역 아파트나 수천만원대의 자동차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1인당 1만원씩의 회비를 거둔 속칭 ‘배팅사이트’가 무더기로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150만명의 네티즌들이 몰려 충격을 줬다. 도박열풍은 사회적 지위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달초 합숙연수에 나선 경기도 지역 기초의원 수십명이 밤을 새워 도박판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샀다. 이들은 1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연수를 통해 고스톱 실력만 닦은 것이다. ◇사행산업 규모= 90년대 들어 국내 사행사업 규모는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표 참조) 95년 사행사업 시장은 2조6607억원에 달했으나 97년에는 3조876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각종 국가기관이 복권사업에 뛰어들고 카지노사업까지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모두 6조1571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이 이미 3조7608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7조원대를 돌파할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나 사설경마장 등 불법시장까지 합치면 연간 10조원이 넘는 돈이 도박판에 뿌려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 마련 절실= 전문가들은 사행산업도 엄연한 산업으로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만 최근 수년간 국내 상황은 ‘이상열기’라고 진단한다. 국가가 내국인 전용카지노와 복권사업, 경정, 축구복표 등의 허용을 통해 사행산업을 부추기면서 적지 않은 국민이 일정 수준의 도박중독자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 이같은 실정임에도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행정적 대처나 법적 장치도 허술하고 수사기관의 단속의 손길도 태부족인 형편. 도박중독자를 치유할수 있는 전문병원이나 치료기관도 전무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국회 심재철(한나라당) 의원은 “행정부처가 복권발행에 너나없이 뛰어드는 등 국민 사행심 조장에 앞장서고 있다”며 “범정부적 차원의 통제와 대책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01-10-24
- 탄저균 오인 신고 잇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 탄저균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에서도 연일 ‘백색가루’ 오인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17일 오전 7시 50분쯤 전북 진안군에서는 군상리 안전철공소 앞에 주차해놓은 자신의 차량 주변에 하얀 액체가 뿌려져 있다는 차모(68)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군경합동조사반이 총동원돼 3시간여의 조사를 벌이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지만 결국 이 물질은 왜가리의 배설물로 확인됐다. 오전 9시 10분쯤에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한 회계사가 괴우편물이 집에 도착했다고 신고해왔다. 발신지가 외국으로 되어있는 송신인 불명의 이 우편물은 조사 결과 미국 증권회사에서 투자를 권유하며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전 10시경에는 서부간선도로 고척동에서 성산대교 방향 신정교 부근에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신고 전화가 잇따라 걸려왔다. 영등포서와 구로서가 긴급 출동해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 가루는 주변 공사장에서 사용한 석고 보드 가루였다. 일부에서는 테러가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17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인의동 웅진코웨이 별관 311호 인사부에서 발신자란에 ‘알카에다 한국지사 비밀기지 테러메일’이라고 적힌 우편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흰색 가루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우편물을 수방사 제독부대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하고 봉투에 소인이 찍히지 않은 점으로 볼 때 범인이 직접 우편함에 편지를 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또 이날 오후 6시에는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대치역 구내 공중전화부스에 200g 분량의 흰색가루가 담긴 포대가 버려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본부 특수구조대 등이 즉시 출동, 문제의 흰색가루를 수거하고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찰은 “테러를 가장한 장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63빌딩을 폭파하겠다는 전화가 3건 걸려오는 등 전국적으로 주요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전화도 잇따랐다. 경찰은 17일 오후 4시 40분경 구로구 구로 6동 공중전화에서 63빌딩을 폭파하겠다는 장난전화를 건 홍모(30)씨를 검거했다. 2001-10-18
- 지하철 7호선 연계공사 착공시기 놓고 자치단체간 ‘삐그덕’ 서울지하철 7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을 잇는 연결 공사가 언제 착공될까. 서울시와 인천·부천시가 지하철을 서로 연결하겠다고 합의한 후 착공일정을 각각 다르게 발표하면서 해당지역주민 및 관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특이 이들 자치단체는 서로 ‘우리가 맞고 상대가 틀리다’고 주장하고 있어 지자체간 협력사업이 출발부터 삐그덕거리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을 전후로 서울시와 인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 온수역을 경기도 부천시 상동을 거쳐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과 연결하는 7호선 연장노선(9.8㎞) 신설공사를 벌이기로 해당 자치단체간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공사시기를 놓고 서울시는 “내년 7월까지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3년중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인천·부천시는 “2005년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주부터 보도를 시작한 인천의 지방언론을 포함, 일부 중앙언론사는 착공시기를 2005년이라고 밝혔지만 서울시 발표 이후 보도를 시작한 언론사들은 대부분 착공시기를 2003년으로 보도했다. 인천시의 경우 내년 주요업무계획에 지하철 연결공사 착공시기를 2005년으로 명시한 터여서 서울시의 ‘2003년’ 발표에 더욱 불만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회의를 통해 예산 배정과 일정 등에 대한 ‘잠정합의’를 한 상태였다”면서 “당시 합의된 내용은 기획예산처에 국고보조를 신청하는 것과 지자체간 예산 배분, 그리고 2002년까지 실사 후 설계에 들어가 2005년 착공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가 왜 일정을 갑자기 당겨서 발표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수가 아니라면 치적을 알리기 위한 무리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일정과 관련한 지자체간 협의사항은 없었다. 착공시기는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가 관건”이라며 “경제전망도 시각이 낙관적인가 비관적인가에 따라 달리 나오듯 미래상황이니만큼 행정일정을 예측하는 것도 지자체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는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보고 착공시기를 2003년으로 잡은 반면 인천시는 3개 지자체가 사업을 수행하느니만큼 진행이 늦을 것이라는 자의적 판단으로 2005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까지 연장될 경우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들과 부천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데 한결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중동 신도시와 상동택지지구 등 부천·인천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자체간 좀더 신중한 협의를 한 후 발표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장유진·인천 오승완 기자 ujinny@naeil.com 200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