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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소개 - 유아 창작 그림책 <샹냥한 거리> <샹냥한 거리>글·그림 임민지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4,000원‘우리 아이는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인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아마도 대다수 부모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유아기 자녀가 있다면 이 시기에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간접 경험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서출판 다림이 펴낸 유아 창작 그림책 <상냥한 거리>는 세상을 상냥하게 바꾸는 따뜻한 말과 일러스트로 가득하다. 책을 여는 순간 상냥한 세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지하철에서 어르신이 서 계신다면?만일 지하철에서 연로하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서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냥한 거리>에서는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글귀를 활용해 배려와 친절을 베풀고 세상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행동을 보여준다.“할머니 여기 않으세요!”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글귀로 담아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면 이 세상이 더 상냥해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훈육이 아닌 공감의 방식으로 말이다.특히 이 책은 상냥한 거리를 만드는 내 안의 마법 주문을 알려준다.“웃음이 꼭 햇살 같네.” “안녕, 산책 가니?” “맛있게 드세요.” “앗, 고맙습니다!”지극히 일상적이지만 좀처럼 쉽게 내뱉지 않는 말. 그러나 한 번 내뱉으면 온 세상을 상냥하게 만들 수 있는 마법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꽃 한 송이만으로도 거리를 물들일 수 있다면이 책에서 의인화된 일러스트는 ‘선인장’으로 표현된 아이와 어른들이다. 이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온통 가시투성이일지도 모른다. 꼭 선인장의 가시만이 가시가 아니라 사람들의 무뚝뚝한 표정, 차가운 시선, 날카로운 소음, 그리고 그마저도 사라진 무관심과 외면 등이 우리를 서로 가까워지게 할 수 없는 ‘가시’라고 말한다.“조금만 가까워져도 찌를 것처럼 굴고, 찔린 것처럼 움츠러들어요. 안전한 간격을 만들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그 안에서 소외를 경험하게 돼요. 뾰족한 가시와 간격이 자신 하나를 지켜 낼 수 있을진 몰라도, 이 거리를 바꾸진 못할 거예요. 거리를 바꾸는 건 가시도 간격도 아닌, 그저 상냥한 한마디의 인사니까요.”이 책은 상냥함을 ‘꽃’에 비유한다. 아이가 작은 친절로 틔워 낸 꽃 한 송이가 번지고 번져 온 거리를 알록달록하게 물들이지만, 꽃봉오리는 이미 내 안에 있다는 걸, 누구나 갖고 있다는 강조한다.“가시를 세우거나 꽃을 피우는 건 나의 선택이에요. 그리고 그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우리의 거리는 단 한 송이의 꽃만으로도 순식간에 상냥해질 거예요.”아이의 시선에서,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상냥한 거리를 만드는 내 안의 마법’이 이 책속에 모두 담겨 있다. 문의 02-538-2913저자 소개글·그림 : 임민지HILLS에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이 담긴 풍경을 그리며, 그 그림들이 누군가에게 위로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린 책으로 『함께 달리기 좋은 날』이 있다.책 속의 책“엄마, 나도 크면 가시가 나요?”“언젠가는 돋을 거야. 가시는 누구에게나 있으니까.”“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꽃도 핀다는 거야.”“상냥한 마음으로 꽃을 활짝 피우면 자꾸자꾸 번져서….”“이 거리를 온통 상냥하게 만들 수 있어.” 2024-01-04
- 신간 소개 유아 그림책 <장산범과 도토리> <장산범과 도토리>글 최정은 그림 전민걸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3,500원도서출판 다림이 펴낸 <장산범과 도토리>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유아 그림책이다. 다람쥐의 겨울 양식인 소중한 도토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람쥐와 한국을 대표하는 요괴인 장산범(장산 산속에 나타난다는 호랑이를 닮은 괴생명체의 도시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등장시킨 점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자연 생태계와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무분별한 자연 개발에 경각심을 가지고 동물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거리를 던지는 책이다.다람쥐, 무시무시한 전설 속 존재 깨우다? “크와아앙! 내 도토리 가져가지 마!”매년 겨울이 걱정인 숲속 마을 다람쥐. 가을만 되면 등산객들이 도토리를 마구 주워가 다람쥐의 소중한 겨울 식량인 도토리가 사라진다. 다람쥐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람들로부터 도토리를 지키기 위해 돼지와 곰에게 사람들을 겁주는 방법도 배우고 새털과 나뭇잎으로 몸집도 키운다. 그러나 계속되는 다람쥐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5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전설 속의 존재가 깨어났다. 그 존재는 길고 흰 털, 날카로운 발톱, 번쩍이는 두 눈을 가진 장산범이다.“누구냐! 나의 긴 잠을 깨운 게!”장산범은 자신의 잠을 깨운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과연 다람쥐는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도토리를 지켜 낼 수 있을까?도토리는 다람쥐의 것, 생태 보존의 의미 담아도토리는 다람쥐의 겨울 양식이자 미래의 숲을 이룰 씨앗이다. 다람쥐가 묻어 두고 찾지 못한 도토리는 훗날 자라나 멋진 참나무 숲을 이룬다. <장산범과 도토리>는 이처럼 소중한 도토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람쥐의 이야기이다.하지만 사람들을 겁주려던 다람쥐의 목소리는 엉뚱하게도 전설의 존재인 장산범을 깨워 버린다. 장산범은 잠을 깨운 범인을 찾아 따지려고 했지만 새털과 나뭇잎으로 치장한 다람쥐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는 웃음이 터지고, 다람쥐의 속사정을 듣고는 다람쥐를 대신해 사람들을 내쫓아 주기로 한다.생동감 넘치는 숲속 동물들의 표정, 다람쥐에게 도움을 주려는 동물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숲속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가 다람쥐의 편에 서서 사람들을 내쫓는 장면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책을 읽다 보면 약자를 위해 나서는 장산범의 호쾌한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문의 02-538-2913저자 소개글 : 최정은최정은 작가는 그림책을 읽고, 쓰고, 강연하는 그림책 활동가이다. 쓴 책으로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업> 등이 있다.그림 : 전민걸전민걸 작가는 단편 애니메이션 <바람나무>로 2000년 대한민국영상만화 대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콘셉트 디자이너와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딸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다가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은 책은 <바삭바삭 갈매기>, <치타 자전거>, <비법: 하늘을 나는 법>이, 그린 책은 <큰일 났다>, <비비를 돌려줘!>, <생쥐 다당> 등이 있다.책 속의 책하지만 사람들이 도토리를 마구 가져가서 다람쥐의 겨울은 점점 더 힘겨워졌지. 새들도 불쌍한 다람쥐를 돕고 싶었어.“다람쥐에게 새털을 달아 주면 어떨까? 몸집이 더 커 보이게 말이야.”“와! 그거 좋은 생각이다.”숲속 친구들은 다람쥐에게 새털을 꽂아 주었어.“이왕이면 나뭇잎도 달아 주자, 어때?”토끼의 말에 친구들은 나뭇잎도 쫑쫑 붙여 주었어. 2023-12-21
- 신간 소개 - 초등생을 위한 자기계발서 <사자처럼 자신 있게, 으르렁!> <사자처럼 자신 있게, 으르렁!>글 칼리 소로시악그림 케이티 워커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4,000원도서출판 다림이 펴낸 <사자처럼 자신 있게, 으르렁!>은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서이자 교양서이다. 흥미로운 동물들의 생존법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도전 의식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교우관계나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지나치게 자존감이 낮거나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자신의 감정표현에 서툰 어린이라면, 이 책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다.동물들이 알려주는 생존 비법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학업뿐만 아니라 자아 성장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고민이 생긴다. 무대 위의 스타나, 높은 조회 수의 영상 속 주인공을 보며 ‘나는 너무 평범한 게 아닐까?’ 고민할 수도 있다. 또, 친구에게 다가가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 어렵게 느끼기도 한다.이처럼 복잡한 관계 속에서 종종 크고 작은 위기와 맞닥뜨리게 된다.혼자가 될까 봐, 혹은 실수할까 봐 겁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가 나를 도와줄 수 있을까? 딱 한 발짝의 용기가 필요한 순간, <사자처럼 자신 있게, 으르렁!> 속 동물들이 그 해법을 제시해줄 것이다.요리조리 물건을 살피는 라쿤처럼 세상을 탐구하고 홍학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도 있고, 코알라처럼 침착하게 영역을 지킬 수도 있다. 고슴도치처럼 뾰족한 가시를 세울 수도, 보드라운 배를 보일 수도 있다. 무리에서 뒤처진 동물들을 격려하는 코끼리에게서는 다정함을, 수십 번 미끄러져도 포기하지 않는 다람쥐에게서는 인내심을 배울 수 있다.*교과 연계 활용 : <3-2> 국어 5. 바르게 대화해요 / <4-1>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 <5-1> 국어 1. 대화와 공감 / <5-2> 국어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 <5-2> 과학 2. 생물과 환경동물에게서 나만의 능력과 가치를 배운다!<사자처럼 자신 있게, 으르렁!>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답게 행동하자, 자신 있게 으르렁거리자, 함께할 무리를 찾아보자, 계속해서 헤쳐 나가자, 기쁨을 찾자 등 동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궁극적으로 나만의 능력과 가치를 찾는 방법을 일깨워준다.저자는 변화무쌍한 생태계 속에서 적응력과 친화력, 공감력을 발동해 위기를 극복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자존감이 약해진 어린이 독자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사자처럼 으르렁!’ 자신 있게 드러낼 수 있는 나만의 능력과 가치를 찾게 될 거라고. 문의: 02-538-2913저자 소개글 : 칼리 소로시악칼리 소로시악은《I, Cosmo》와《My Life as a Cat》그리고 두 권의 청소년 소설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다다. 서배너 예술 디자인 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치면서, 남편과 강아지와 함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살고 있다.그림 : 케이티 워커케이티 워커는 수상 경력이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이다. 영국의 브라이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케이티는 여러 직업을 갖고 있다. 섬유 디자이너이자 어린이 책을 만드는 사람이다. 강아지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에 삽화를 그리는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책 속의 책난 아주 훌륭해! 뭐든지 해낼 수 있어. 자책할 필요 전혀 없다니까? _ 9p언뜻 보면 비둘기들은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비둘기는 저마다 놀라울 정도로 특별한 개성을 뽐내고 있답니다. 통신병 비둘기, 미술 평론가 비둘기, 의사 비둘기 _ 나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오리너구리가 이상한 주둥이와 독 가시와 물갈퀴를 기꺼이 받아들였듯, 우리도 나만의 개성을 받아들일 수 있어요!_ 남과 다른 나를 받아들여요 중에서 2023-11-09
- 신간 소개-<슬기로운 소비 생활> <슬기로운 소비 생활>글 조희정그림 김지하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2,800원도서출판 다림이 펴낸 <슬기로운 소비 생활>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용돈관리, 경제관념, 소비 생활이 모두 담겨 있다. 합리적인 소비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슬기로운 소비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서도,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용돈 관리, 어디까지 해봤니?작고 소중한 내 용돈 관리를 위한 팁학교 수업이 끝나고 습관처럼 들르는 편의점과, 주말이면 부모님과 함께 가는 마트,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무인 매장과 시시때때로 광고가 끼어드는 SNS까지 우리는 상품과 소비로 둘러싸인 세상에 살고 있다.“지름신(충동에 의해 손쉽게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을 빙의되는 현상에 비유)이 내렸어요.“플렉스 소비(자기 자신이 가진 돈에 비해서 분에 넘치는 사치적 소비) 해버렸지 뭐야.”“오늘도 탕진잼(소소하게 탕진하는 재미를 일컫는 말)했어요.”이와 같은 말로 가볍게 지갑을 열려 하지만, 용돈은 무한하지 않다. 이러한 소비문화 유행에 따라, 또는 충동에 휘둘려 돈을 쓰다 보면 정작 꼭 필요한 일에 돈을 쓰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특히 이러한 소비가 반복되면 고치기 어려운 습관으로 굳어지게 된다.<슬기로운 소비 생활>은 이러한 상황에 경종을 울리며 어린이, 청소년들이 어떤 소비를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용돈을 ‘잘’ 쓸 수 있는지 등 현명한 소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편의점, 마트, 무인 매장, 온라인 공간 등지금 당장 자신의 소비 행태 점검하기<슬기로운 소비 생활>에서는 편의점, 마트, 무인 매장,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 무심코 벌여 왔던 소비 문화를 다시 한번 점검하도록 유도한다. 광고의 의도와 숨겨진 상술을 인지하고, 유행과 충동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소비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것. 예를 들어 통장을 만들고 용돈 기입장을 쓰는 방법 등 슬기로운 소비를 위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재벌 2세도 자녀의 용돈 기입장을 점검?돈을 가치로 보는 시선 석유 재벌 록펠러 1세의 아들 록펠러 2세는 매주 토요일마다 여섯 자녀의 용돈 기입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제대로 쓰지 않았을 땐 단호하게 벌금을 매겼다고 한다. 평생을 쓰고도 남을 만큼의 어마어마한 돈이 있는데, 이렇게 엄격히 용돈을 관리하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올바른 경제관념과 소비 습관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다. 과거를 점검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또 그것을 주도적으로 운용하는 ‘인생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돈을 관리하는 더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작은 것을 크게 불리는 투자, 다른 이들을 돕고 살리는 기부가 될 수도 있으며, 때때로 소비는 금액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커다란 일을 일으킨다고 강조한다. 어린이들이 소비할 때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슬기롭고 재미있게’ 풀어냈다.이 책을 읽고 나면 돈을 단순히 지폐나 동전 혹은 숫자가 아니라, 반짝반짝 빛나는 ‘가치’로 볼 수 있을 것이다.문의 02-538-2913 2023-08-10
- 신간 소개 - 초등 창작동화 <뛰어!> <뛰어!>글 황지영그림 정인성·천복주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2,500원도서출판 다림이 펴낸 <뛰어!>는 대한민국을 덮친 초대형 폭풍 해일을 소재로 기후위기와 가족애를 그린 초등 창작동화이다. 전지구적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기후위기에 관한 문제의식을 심어주면서도 따뜻한 가족애를 담고 있다. 또한 재난 상황 속에 피어난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에 관해 이야기한다.관광 도시 만덕마을에 초대형 해일이?재난 상황 생생하게 담은 그림으로 몰입도 UP<뛰어!>는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재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어린이 창작동화이다. 해수면 상승으로 사람들이 떠나가는 관광 도시 만덕마을에 살고 있는 마로는 이사 갈 날만을 기다리며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간다. 마로는 할머니에게 빨리 이사 가자고 조르지만 어쩐지 할머니는 대답을 미룬다. 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거대한 해일이 만덕마을을 덮친다. 대피 상황에 사람들은 당황해하며 산꼭대기 대피소로 향하고 마로와 할머니도 서둘러 대피하지만 어느새 물은 발목까지 차오른다.불어나는 하천, 쏟아지는 비바람, 대피하는 인파에 대피소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설상가상으로 할머니는 어린아이를 구하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고 만다. 혼자 남은 마로는 이 재난 속에 살아남아 다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모든 걸 삼켜 버리는 폭풍 해일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어야 한다!이상 기후로 예견된 곧 다가올 미래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창작동화<뛰어!>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이상 기후로 예견된 어느 날의 대한민국을 보여 준다.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사라지고 농지에 바닷물이 스며들어 금값이 되어 버린 식량을 수입한다.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는 큰비와 무더위로 인한 보수 공사도 만만치 않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높아지는 해수면, 이상 기후로 인한 식량 전쟁, 엄청난 규모의 자연재해는 이미 많은 기후 전문가가 예견하는 지구의 미래이다. 이 책은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 내며 기후 위기에 경종을 울리고 오늘날 지구에서 벌어지는 이상 기후에 관심을 갖게 한다. 폭우, 폭설, 가뭄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금, <뛰어!>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마로의 할머니는 해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어린아이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다리를 건넜고, 신원 확인조차 되지 않는 난민들은 파도에 떠밀려 정신을 잃어 가는 마로의 할머니를 구해 줬다. 진수와 진수 아빠는 갈 곳 없는 마로에게 손을 내밀었고, 나현 아줌마는 할머니를 찾기 위해 무모하게 대피소를 나선 아이들을 보호해 주었다.이처럼 <뛰어!>는 재난 상황 속에 더 빛나는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한다.지구가 아프다고 한다. 사람 때문에 지구는 병에 걸렸다. 사람은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고, 기침하고, 콧물이 난다. 지구도 감기에 걸린 거다. 그것도 지독한 독감에. 그래서 공기는 더워지고, 거센 태풍이 찾아오고, 폭우가 내리고, 가뭄이 생긴다. 지구도 나으려고 몸부림치나 보다. 지구에게 우리는 바이러스일까? 그래서 지구는 지금 우리를 없애려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 속상하다. _ 본문 23p 중에서할머니는 다리 난간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물살이 너무 거셌다.“할머니!”나는 목이 터져라 소리쳤다. 할머니가 내 쪽을 보고 있었다. 할머니는 한 손을 놓더니 나를 보고 손짓했다. 할머니 목소리가 마치 귓가에 들리는 듯했다. 가. 어서 가. 몇 초 뒤 거센 물살이 할머니를 덮쳤다. 허우적거리는 팔이 몇 번 보였고, 금세 사라져 버렸다. _ 본문 37p 중에서 2023-07-20
- 신간 소개 - <특별한 자녀를 키우는 맘> 글 최이권펴낸 곳 북스타값 19,000원목차 안에 자녀 교육의 모든 것 담겨강남 현직 진로진학 교사가 집필한 <특별한 자녀를 키우는 맘>은 본문을 읽기 전 목차만 봐도 ‘부모 교육’이 왜 중요한지, 그래서 자녀를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해법이 모두 담겨 있다. 책 제목처럼 ‘특별한 자녀를 키우기 위한 부모 코칭 지침서’이다.제1장 학업 성과를 높이기 위한 부모의 역할, 제2장 자녀의 올바른 인격 형성을 키우는 방법, 제3장 사춘기 학교 부적응에 대한 부모의 역할, 제4장 부모의 양육 태도가 자녀에 미치는 영향, 제5장 자녀의 미래 진로 설계를 위한 부모의 역할, 제6장 가정에서 부모 양육 환경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 50가지 TIP 총 6장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자녀가 변했으면? 부모부터 변해야 한다!대다수 부모가 자녀 교육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바로 ‘학업 성과’일 것이다. 1장에서 저자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말한다. 또, 자녀가 공부를 못한다고(저자는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없다. 공부가 싫은 아이가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느낀다면 먼저 학습 동기를 높이는 7가지 방법에 주목하라고 강조한다.2장에서는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고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부모의 역할을 강조한다. 3장에서는 게임에 빠져 있거나 스마트폰 중독,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 등의 해법을 제시한다.4장도 흥미롭다. 저자는 ‘부모가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라고 강조한다. 즉, 좋은 엄마나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하는지’에 주목한다. 부모의 나쁜 말과 행동, 부모가 자녀를 망치는 습관, 부부싸움 등이 자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그것이 자녀의 학업 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5장은 현직 진로진학 교사로서의 33년 교직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의 미래 진로 설계를 위한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며, 6장은 잘못된 양육환경을 꼬집으며 자녀의 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행동 변화를 촉구한다.학습이든, 인성이든, 진로든 어떤 이유로든 자녀교육에 관해 고민하는 부모라면, 이 책이 그 길잡이가 될 것이다.책 들여다보기학습의 문제 해결의 5원칙을 꼭 준수하라.모든 과목을 막론하고 공통으로 젂용되는 5개의 원칙이 있다. 바로 이해하기-사고하기-정리하기-암기하기-문제 해결 능력이다._ p.22 제1장 <1. 자녀의 자기주도적인 학습 10가지 Tip> 중에서부모의 언행에 문제가 없는지 자신을 체크해봐야 한다.부모의 말투와 행동은 자연스럽게 자녀의 언행으로 이어진다. 신기할 정도로 학교에서 학생을 상담하고 부모를 만나면 놀라울 정도로 부모의 모습, 말투, 행동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_ p.199 제4장 <1.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방법> 중에서저자 최이권은?서울대 사범대학(학사)과 한양대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과(석사) 졸업 후 강남구 대명중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에 이어, 현재 언주중학교 진로복지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현재 특자맘(특별한자녀를키우는맘)진로진학연구소장도 겸하며 ‘최이권쌤의 진로진학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023-07-06
- 신간 소개 - <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 저자와의 만남 주식회사 꿈결이 6월 출간한 <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은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초6~중학생이라면 혹은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대학입시는 매년 변화하고 입시전형별로 복잡하지만 성공적인 대입을 준비하면서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결국, 공부’이다. 중학생 때부터 넓은 시야로 입시를 내다보며 공부의 기반을 다져나가는,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신간 소개와 더불어 이 책을 집필한 백정은 저자와 짤막한 ‘교육 수다’도 덧붙인다.글 백정은펴낸 곳 주식회사 꿈결값 17,800원초6~중학생과 학부모라면, 필독!백정은 저자는 중학교 시기를 ‘대입을 위한 공부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중학교 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성적을 올리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은 예비 중학생부터 현재 중학생까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법의 모든 것’이 수록된 책이다.파트1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학교생활·공부법’에는 학교생활 A to Z와 과목별 공부법, 학년별 공부법이 담겨 있다. 파트2 ‘중학생이 꼭 실천해야 할 학년별 로드맵’에는 자유학기·학년 맞는 중1이 꼭 해야 할 것, 첫 지필평가 치르는 중2가 꼭 해야 할 것, 고교 진학 앞둔 중3이 꼭 해야 할 것이 담겨 있다. 부록으로 ‘Q&A로 풀어 보는 학교생활·입시 궁금증’과 ‘참고 자료·사이트’가 수록되어 알찬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공부 습관을 바꿔 주고 성적 향상을 꾀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밝힌 ‘교과 활동, 창의적 체험 활동, 성적 산출 방법 등의 학교생활과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한국사 등 과목별 공부법’을 눈여겨보자. 정독은 필수. MINI INTERVIEW 저자 백정은“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이 책에 모두 담았죠”Q. 이 책을 집필하게 배경이라면?“요즘 학생치고 사교육을 받지 않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일타강사’ 강의를 똑같이 들어도 왜 결과는 천차만별일까요? 입시 준비를 하면서 공부를 소홀히 하는 고등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성적 반등은 어려워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합니다. 공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가장 필요한 것을 학생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아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학습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너무 당연한 기본 원칙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중학교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를 책에 상세하게 담았습니다.”Q.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활용 팁?“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볼 부분은 ‘중학생이 꼭 실천해야 할 학년별 로드맵’입니다. 중학교 3년 동안 제 학년에서 실천해야 할 몇 가지 일들만 제대로 해도 고3까지 끄떡없는, 단단한 공부 내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것들입니다. 독자들에게 책 활용 팁을 덧붙이면, 이 책을 손닿는 곳에 놓아두고, 중학교 3년 동안 학부모님도 학생도 틈틈이 책을 펼쳐보면서 백과사전처럼 활용했으면 합니다. 읽고 아는 것을 넘어 부디 실천을 목표로 삼길 바랍니다. 중2나 중3 때 이 책을 만났다면 조금 벅찰 수도 있지만 아래 학년의 내용까지 소화해서 졸업 전에 중학교 3년 로드맵을 모두 실천하길 권합니다. 나중에 고등학교 생활이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저자 백정은공부법 및 독서 교육 전문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 진학, 독서,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 교육 전문지 《내일교육》에 교육 기사 수백 편을 기고했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알게 된 학습 비법과 교육 현장에서 터득한 생생한 노하우를 모아 이 책을 집필했다. 2023-06-01
- 신간 소개 - 어린이 그림책 <그 오월의 딸기> Rich text editor, editor1, Press ALT 0 for help<그 오월의 딸기>글 윤미경 | 그림 김동성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14,000원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고. 어릴 때부터 올바른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판사 다림의 신간 어린이 창작동화 그림책 <그 오월의 딸기>는 근현대사의 가슴 아픈 역사이자 민주화 운동의 불씨가 된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담아낸 역사 그림책이다.1980년대 노지 딸기 수확 시기 5월평화로운 딸기밭의 풍경 뒤로…1980년대 노지 딸기는 주로 5월에 수확한다.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데, 그해 5월엔 딸기밭에 딸기가 넘쳐 나는 것이다. 맨날 못난 딸기만 주던 엄마가 바구니 한가득 예쁘고 탐스러운 딸기를 담아 주고 딸기밭의 딸기는 수확도 안 된 채 죽어 간다. 어른들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지고 온 동네에 한숨 소리가 풍년이다.비극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그 오월의 딸기>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비극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평화로운 딸기밭의 풍경과 어린이의 순진한 음성 뒤로 시민들이 진압봉에 맞고 끌려간다. 탱크가 움직이고 헬기가 난다. 시민군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민주화를 외친다. 폐허가 된 광주 시내를 아이들이 천진하게 뛰어다닌다. 다디단 자유의 열매를 맺은 오늘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펼쳐진다.아부지, 딸기가 단디, 하나도 안 달어요올해 딸기는… 울음소리가 들어서 근갑다어린이가 바라본 5월의 노지 딸기 수확은 온통 예쁨 투성이다.‘딸기는 예뻐요. 발그레 물든 볼이 귀여워요. 우리 집 딸기밭에 딸기는 거저 열린 게 하나도 없대요. 엄마는 예쁜 딸기는 상자에 담고 나한테는 무르고 못생긴 딸기만 줘요. 그런데 이상해요. 올해는 크고 예쁜 딸기가 더 많이 열렸는데 엄마가 내 바구니에만 딸기를 잔뜩 담아 줘요. 온 동네가 순 딸기 천지예요.’그러나 5월 그날의 비극과 아픔이 아련하게 묻어난다.‘상자에 담겨 이리 가고 저리 가며 부지런 떨던 딸기가 딸기밭에 누워만 있어요. 딸기는 더 이상 까르르 행복하게 웃지 않고 병아리처럼 수다를 떨지도 않아요. 어두운 얼굴로 소곤소곤 속삭이는 엄마 아빠처럼요. 참 이상하고 이상했어요. 1980년 5월에 열렸던 그해, 딸기.’그림책으로 만나는 5월의 광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이야기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 본다. 문의 02-538-2913 2023-05-19
- 신간 소개 - 청소년 소설 <올랑즈 클럽> <올랑즈 클럽>글 조규미그림 김태균펴낸 곳 도서출판 다림값 8,000원청소년 소설 <올랑즈 클럽 - O△×의 세계>은 돈이 곧 가치가 되는 물건, 명품을 소재로 청소년기 아이들이 겪는 갈등과 심리 변화를 다루고 있다. 출판사 다림의 짧은 소설 시리즈(시소) 첫 번째 작품인 <얼룩>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시소 시리즈(100페이지 이내의 짧은 분량과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책의 한 장면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일러스트로 구성된 시리즈)이다. <올랑즈 클럽>은 주인공 ‘모영’이 학급에 생긴 명품 팸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SNS, 명품, 플렉스(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하는 것), 소비주의 등 청소년들이 겪는 일상적인 갈등을 소재로 청소년 명품 소비의 실상을 풀어냈다.명품 카드지갑을 가진 아이들만 가입,우리 반에 명품 팸 ‘올랑즈’가 생겼다?<올랑즈 클럽>은 십대들의 팸 문화에 초점을 맞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병원에 입원한 담임선생님의 부재를 틈타 학급에는 명품 브랜드의 카드 지갑을 가진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명품 팸 ‘올랑즈’가 생긴다.수십만 원이 넘는 카드 지갑을 한 명, 두 명 사 오며 올랑즈의 숫자는 늘어난다. 무료한 일상 속, 색다른 소속감에 들뜬 아이들을 지켜보며 모영도 그 카드 지갑을 점점 더 원하게 된다. 무리해서 카드 지갑을 사 온 모영은 드디어 올랑즈에 들어가지만 단짝인 희주와 사이가 멀어지고 값비싼 물건을 대하는 올랑즈 멤버들의 태도에 위화감도 느낀다. 심지어 수련회 날 모영의 카드 지갑이 가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황은 점점 악화된다. 물건의 가치가 곧 내가 되는 이 작은 세계 속, 모영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까?다른 애들 다 사는데 왜 나만 못 사?청소년의 소비 심리 주목주인공 ‘모영’이 처음 올랑의 카드 지갑을 사기로 결심했을 때 이런 말을 한다. “다른 애들 다 사는데 왜 나만 못 사?” 모영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기준으로 카드 지갑을 사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렇듯 청소년의 명품 소비는 단순 소유욕이나 과시욕으로 해석할 수 없다.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청소년의 소비 심리를 자극한다.SNS에는 청소년과 비슷한 또래의 연예인들이 명품 브랜드를 홍보하고 또 실제로 그 브랜드의 제품을 사는 일반 청소년이 생긴다. 이런 기조가 한번 만들어지면 명품을 가지고 있는 아이와 안 가진 아이 사이에 위계가 생긴다. 명품 소비가 결국 다른 애들에게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또 하나의 경쟁 수단이 되는 것이다.올랑즈 클럽의 ‘O△X’는 이러한 위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소비 경험이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이 세계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에게 물건보다 더 중요한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문의 02-538-2913올랑즈 멤버들은 더 자주 퀴니와 다른 셀럽들의 SNS를 섭렵하며 요즘 뜨는 브랜드의 제품들을 구경했다. 종종 아이들의 수다는 쉬는 시간을 넘겨 수업 종이 울려도 계속되었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선주는 더 이상 조용히 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선주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올랑즈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다. 건드려 봤자 더 시끄러워질 게 뻔하기 때문이었다._ 본문 46p 중에서 2023-05-04
- 신간 안내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다정한 말, 단단한 말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다정한 말, 단단한 말펴낸곳 ㈜우리학교글 고정욱 | 그림 릴리아펴낸날 2022년 10월 21일정가 15,500원판형 183*230mm | 쪽수 64쪽『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다정한 말, 단단한 말』은 『가방 들어 주는 아이』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은 고정욱 작가와 『파랑 오리』로 전 세계에 따뜻한 감동을 불러일으킨 릴리아 작가가 함께 펴낸 그림책이다.‘이럴 땐 어떻게 말해야 할까?’나의 마음을 선뜻 표현할 수 없는 어린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누군가에게 고마움이나 미안함, 위로를 건네기 힘들 때가 있다. 수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어른들도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매번 어려윤 과제이다. 이제 ‘나와 우리’라는 작은 울타리를 만들어 가는 어린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고정욱 작가는 강연을 다니며 어린이들의 고민을 들어오던 중 어느 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한 아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어린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자신의 울타리를 지킬 수 있는 스물네 가지 고운 말을 엮었다. 고정욱 작가의 어린이 사랑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은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 주는 말, 친구와 가족에게 건네는 다정한 말을 따스하게 풀어 낸 작품이다. 단순히 말 표현을 배우는 것에서 벗어나 저자가 아이들을 어여삐 여기는 진정성이 글에 어우러져 한 권의 시집을 읽는 것 같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한다.이야기를 포근하게 감싸는 그림,길고 복잡한 마음에 쉼표 같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이 책은 고정욱 작가의 나긋한 목소리가 담긴 글에 어우러진 그림들은 페이지마다 쉼표 같은 여백과 여운을 남긴다. 각각의 페이지에 담긴 말과 공감을 주는 고정욱 작가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 한마디에 더해진 릴리아 작가의 그림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차분하고 고요한 물결을 퍼뜨린다. 릴리아 작가만이 지닌 섬세한 감수성은, 지금까지 서투른 마음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상처받았거나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다독이고 싶은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