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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미학과 강동수(상문고 졸) 강동수 학생(상문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미학과(일반전형)에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미학과는 ‘미학과’라는 명칭이 붙은 국내 유일한 학과로 미와 예술과 관련된 현상의 본질과 특성을 사유하고 미술, 음악, 연극, 무용, 영화, 사진 등 여러 예술을 공부하는 학문이다. 미학과를 목표로 했던 강동수 학생의 특별한 수시 이야기가 흥미롭다. 진로 & 전공 설정 이야기소설·영화에 관심, 서울대 미학과 선택 이유강동수 학생은 수능 성적도 우수해 정시에서도 서울대 인문대학에 충분히 합격할 점수를 받았으나 미학과 수시 면접에 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정시로 서울대 인문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계열 공부로 1년을 보낸 뒤 전공을 선택하는데, 저는 빨리 미학과에 들어가서 관련 공부를 하고 싶었거든요. 원래 저는 소설을 쓰면서 언어학을 공부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 대학에서 배우는 언어학 전공 서적을 사서 읽어봤는데 흥미가 당기지 않았어요. 그때 아버지께서 ‘소설이나 영화에 관심이 많으니 서울대 미학과가 어떠냐?’며 학과를 추천해 주셨어요. 그때 처음으로 미학과를 알게 되었고 그 분야를 깊이 있게 찾아보면서 ‘나를 위한 학과’임을 알게 되었죠. 미학이라는 분야는 명시적이진 않지만 어느 분야에서는 활용할 수 있는 학문이니까요. 그때부터 서울대 미학과에 진학하고 싶었고 대학생 때 소설로 등단 해보고 싶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사실 고3 여름방학 때 문학상 공모전에 저의 단편소설 <우동, 그리고 짜장>으로 공모한 적도 있었어요. 대학 졸업 후에는 많은 열린 길이 있겠지만 지금은 봉준호 감독처럼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학교 활동① 국어 아우름캠프, 소설·창작의 나래를 펴다상문고에는 국어과에서 진행하는 아우름캠프가 있다. 시나 소설을 써서 발표하는 등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학교 프로그램이다. 강동수 학생은 이 활동을 통해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그리고 당신인 것에 대해>와 <우동, 그리고 짜장> 단편소설을 썼다.“<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그리고 당신인 것에 대해>는 독일 최고의 문학가인 헤르만 헤세와 토마스 만에 대해 언급하며 ‘너, 당신인 것은 어떤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동, 그리고 짜장>은 소설가를 꿈꾸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소설을 쓰는 것도 좋았지만, 아우름캠프는 어떤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한 번은 3학년 2학기 때, 그러니까 수시를 위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1학기에 모두 끝났는데도, 저는 선생님을 찾아가 활동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입시가 목적이 아니라 저에겐 정말 유의미한 진로 활동 시간이었거든요.” ② 인문아카데미, 활동 과정에 주목하다상문고 특색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문아카데미는 하나의 주제를 다각도에서 접근해 심층적으로 파고들어 사고의 깊이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연간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강동수 학생은 주제 탐구보다 활동 과정에서 경험한 모든 순간이 성장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는 2학년 때 인문 아카데미에서 ‘복지’라는 주제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속한 조는 ‘주 4일제’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최종적인 발표에서 1등을 했지만, 제 개인적으로 완벽한 실패작이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주제 자체가 저에게 잘 와 닿지 않아서 제 역량을 100% 발휘하기에는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한 저의 실패가 성공이 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조장을 맡아 어떻게 조원과 협력하고 이견을 조율하는지, 그리고 발표하는 순간까지의 모든 활동 과정이 저에게 유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강동수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계열을 넘나드는 사고의 확장과 깊이 있는 숙고의 흔적이 가득하다. 학업역량 & 내신 대비책, 영화를 통한 사고의 깊이가 공부에 큰 도움 강동수 학생은 상문고에 입학할 당시 반 배치고사에서 전교 85등이었고, 입학 후 첫 시험인 고1 3월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도 전교 200등을 했다고 털어놨다.“중학교 때까지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는 못했어요. 고1 첫 중간고사를 목표로 ‘제가 생각하는 진짜 공부’를 하니 전교 20등으로 올랐죠. 그때 수학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수학만 잘하면 1등 하겠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했는데 그다음 시험에서 모든 성적이 다 떨어졌어요. 그때부터 제 성적을 분석하기 시작했죠. 시험 문제마다 1차원적인 함정이 있다는 걸 파악하게 된 거죠. 그리고 국어나 영어, 사회 과목을 공부할 때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의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저만의 언어로 정리해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수학 문제를 해석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죠.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즐거웠기에 매 순간이 공부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강동수 학생은 상문고에서 누구보다 행복한 고교 생활을 보냈다며 후배들에게 이렇게 덧붙였다.“인생은 특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입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친구들도 앞으로 좋은 일은 많을 거고, 그런 일이 많을수록 더 좋은 거니까요. 고등학교는 ‘그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 중에 저는 고등학교에서 보낸 시간이 더 특별했을 뿐이고, 내 시간에 내가 기억할 수 있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후배들도 그런 마음으로 고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고, 여러분도 그 시간이 근사하고 좋은 시간이라는 걸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이라는 방향성을 두고 열심히 했다기보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려 했고, 그 ‘좋은 시간에 대한 절실함’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고등학교서 만난 선생님들과 친구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대사 중에 ‘너는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저에게 선생님과 친구들이 그런 존재였습니다.”강동수 학생은 자신이 쓴 세 편의 단편소설을 담은 1인 책 <감동하는 언어> 100권을 만들어 학교 선생님들께 선물하고 졸업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서 보낸 ‘근사하고 좋은 시간’의 진심어린 조언이 후배들에게 그대로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서울대 미학과 면접 후일담“미학과 지원 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서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봤을 때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언어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느꼈고, 그래서 매번 저만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다고 말씀드리며, 그 욕구를 가장 잘 해소해 줄 수 있는 게 ‘미학과’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새로운 언어를 만든 예’를 추가로 물어보셨고, 저는 단어의 뜻을 바꿔 본 적은 있다며 ‘감동’이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가 ‘감정이 움직인다&r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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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재료공학부 이재인(진선여고 졸) 이재인 학생(진선여자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일반전형)에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 재활의학 분야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의료기기 소재에 대한 공학적 관심, 그리고 관련 교과 역량의 우수성이 두드러진다. 이재인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학생부종합전형과 진로 설정 이야기① 재활의학, 의료기기 공학 소재 관심 이재인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겪은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밝혔다. 재활의학 분야의 관심에서 촉발된 의료기기의 공학적 관심사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의료 자원의 질적/양적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의학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의학 분야 중에서도 고령화로 늘어난 노인성 질환과 장애가 재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주목해 의학 분야에서도 ‘재활의학’ 분야에 특별히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의학에 대한 관심으로 의대 진학을 목표했지만 점차 재활의학과 연계한 의료기기 소재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재료공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② 예비 공학도로서의 강점, 물리학 교과 우수성 주목이재인 학생은 탐구 선택 과목을 물리학Ⅰ·Ⅱ로 이수했다. 공과대학 지원 시 단순히 교과 이수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 외에, 물리학 교과 성적도 매우 우수했기에 이 부분이 입시에서 자신만의 강점이 되리라 생각했다는 것. “서울대 재료공학부로 전공을 설정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하는 학생부의 차별점은 물리학Ⅰ·Ⅱ를 좋은 성적으로 이수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물리학Ⅰ을 1,2학기 모두 50명 중 1등급을 받았고, 물리학Ⅱ는 1학기 원점수 99점을 받았습니다. 서울대는 재료공학부의 권장과목으로 물리학Ⅱ를 제시했기에, 물리학Ⅰ·Ⅱ 교과 이수와 각 교과의 우수한 성적도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① 교과 세특이재인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여러 가지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심화하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결과물을 내는 학교생활을 했던 부분이 눈에 띈다. (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 ②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재인 학생은 1학년 2학기 학급 부회장과 3학년 2학기 학급회장을 맡아 학급 분위기를 이끌며 남다른 리더십과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에 고스란히 담겨 이재인 학생의 리더십과 이타적인 면모를 잘 드러내고 있다.“1학년 때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에도 담겨 있는데, 저는 학급 임원의 일반적인 활동 이외에도 여러 가지를 시도했습니다. 1학년 때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된 온라인 수업 당시 학급 내에서 희망자 신청을 받아 수업 시작 전 ‘아침 화상 공부방’을 운영했습니다. 또한 일주일 계획표 양식과 암기과목 공부를 위한 ‘암기 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공유했습니다.” 학업역량 & 내신 대비3학년 때 1.2등급, 고교 3년 성적 우상향이재인 학생은 고교 3년 평균 1등급 중반대를 유지했다. 특히 3학년 때는 1.2등급으로 마무리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 성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진선여고는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있는 강남지역 여고이고 내신 경쟁도 매우 치열하지만, 성적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묵묵히 학업에 매진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만약 1학년 때 통합사회, 한국사 등 암기과목으로 인해 합산 내신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절대 내신을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1학년 때는 통합사회에서 3등급을 받고, 그 외 암기과목에서도 1등급을 받지 못했지만 2학년 때 과학탐구 과목으로 내신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내신 등급평가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는 각 교과 선생님께서 수능 연계 교재로 수업하시고 시험문제를 출제하시기 때문에 수시, 정시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중요한 시험입니다. 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 대비도 할 수 있으니, 성적이 잘 안나온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끝까지 내신 공부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후배들에게선배들에게 받은 조언, 이제는 후배들에게 전하며이재인 학생은 2학년 프론티어 리더스, 3학년 진선 아카데미 활동을 하면서 심층 탐구 활동을 진행했고, 각종 수과학 캠프와 얼리버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했다. 아울러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거울삼아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 “학교의 다양한 활동이 학생부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선배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선배들의 학생부와 내신 관리 노하우, 학습 태도와 생활습관 등 여러 방면에서 세세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느슨해져 있을 때마다 다시 열심히 하게 되는 자극이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1,2학년 교과 세특에 과목별로 열심히 한 흔적은 보이지만, 내용 간 유기성이 다소 부족했던 점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는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자신의 진로가 확고하든, 명확하지 않든 고등학교 입학 전 과목별 세특과 자율활동, 진로 활동, 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보세요. 고2, 고3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대략적인 학생부 구성을 고민해 보고, 이와 관련해 도움 받을 선배가 있다면 꼭 조언을 구해보기 바랍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물리학 공부 팁 “진선여고의 물리학 내신에 대비해 공부한다면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듣고 실험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야 합니다. 진선여고의 물리학Ⅰ 시험은 서술형 문항의 비중이 크고, 대체로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실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2학년 2학기 때 물리 실험 결과를 꼼꼼히 기록해두었다가 시험에 출제되어 전교에서 저 혼자 맞혔던 경험이 있습니다. 덕분에 기분 좋게 교과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공과대학 수시 일반전형은 ‘수리 심층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45분 동안 문제풀이를 하고, 면접실에 들어가 15분 동안 자신이 푼 문제에 대해 설명을 하는 방식입니다. 수학 문제 출제 범위는 확률과 통계, 기하, 미적분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 기출문제는 물론 제가 실전에서 경험한 바로는 미적분에 더 무게를 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풀이 초반부에는 확률과 통계의 개념이 필요하지만 결국에는 미적분 개념을 최종적으로 묻는 문제였습니다. 제가 1년간 수능을 준비하며 꾸준히 쌓아온 수학 실력 덕분에 면접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저는 서울대 면접 준비를 위해 학교 수학 선생님과 진학부장 선생님, 담임선생님과 함께 모의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면접 태도와 관련해 조언해주셔서 면접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준비 팁을 덧붙이면 서울대 수리 심층 기출 문제집을 구해서 문제풀이 연습을 충분히 하고 확률과 통계, 기하는 개념 숙지를 잘해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2024-02-22
- 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김민주(세화여고 3) 김민주 학생(세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2024년 2월 졸업 예정)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미디어학부에 합격하며 학종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진로 열정이 남달랐던 김민주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나의 진로 이야기>① 예중에서 미술 전공 → 고교 진학 후 언론·미디어로!김민주 학생은 예술중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예고 진학 대신 세화여고에 진학했다. 중학교 때까지는 미대를 목표로 했지만 미술에 흥미가 떨어져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새로운 진로 방향을 모색했다.“저는 평소에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는데,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영향을 크게 주는 분야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세화여고에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언론·미디어 분야로 진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② PD, 마케팅·다큐멘터리 분야 등 다채로운 진로 탐색 처음에는 미술감독을 꿈꿨지만, 학교에서 진로를 탐색하면서 프로듀서(PD)가 되고 싶었단다. 그러나 미디어·언론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면서 ‘여전히 진로 탐색 중’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제가 어떤 분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에서 더 깊이 공부하고 제가 몰랐던 분야를 새롭게 접하며 진짜 하고 싶은 진로를 찾고 싶어요.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뒤에 다큐멘터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 이 분야에도 흥미가 생겼어요. 또, 아나운서나 마케팅 분야의 일도 생각해봤고, 어쩌면 제가 직접 카메라 앞에 설 수도 있겠죠. 세화여고에서 진로 방향을 찾았다면 이제는 대학에서 깊이 있는 진로 탐구를 해나가고 싶어요.” <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① ‘영어토론’ 동아리에서 직업윤리 심층 토론김민주 학생은 고교 3년 내내 영어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토론하는 것을 좋아해서 선택한 동아리였다.“저는 다양한 의견과 진로를 가진 친구들과 토론하며 다양성에 직면해보고 여러 사회 문제를 대하는 제 의견도 스스로 점검해보고 싶었어요. 한 번은 ‘알고리즘의 위험성’에 대한 주제로 토론한 적이 있었어요. 인터넷 검색이 보편화 된 시대에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제라고 생각하고, 이 주제가 ‘언론인으로서의 직업윤리’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 만한 주제니까요. 물론 영어토론 동아리 활동으로 제 영어 실력도 탄탄히 다질 수 있었습니다.” ② 학교 특색 프로그램으로 진로 심화김민주 학생은 세화여고만의 특색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심층적인 진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진로특강 ‘꿈나비’, 세화여고와 세화고가 함께 진행하는 ‘여고남고 연합캠프’, 교과 지식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누리어울 캠프’를 예로 들었다.“‘꿈나비’ 특강은 1인이 학기당 2회 신청할 수 있는데 저는 매번 신청할 만큼 이 프로그램을 좋아했어요. 저의 진로와 관련된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그래서 고3 때도 ‘꿈나비’ 특강을 신청해서 들었고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고남고 연합캠프’에서는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영화 <기생충>의 사용 기법이나 결말에 담긴 의미의 복선, 미장센 등을 찾아보며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고, 저희 조는 동물학대를 주제로 시나리오와 콘티를 발표했죠. 익명 커뮤니티의 문제점을 엮어서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을 역설적으로 담아 직업윤리의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누리어울 캠프’에서는 메타버스 수업에 참여해 영화계의 인종차별을 주제로 화이트워싱(Whitewashing, 백인이 아닌 캐릭터인데도 백색 인종 배우로 캐스팅하는 행태)과 오스카 해시태그 ‘#OscarsSoWhite(오스카는 완전히 백인판)’에 초점을 맞춰 메타버스에서 발표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진로 탐구 활동 김민주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1~2학년 때 ‘확고한 진로 역량’이, 3학년 때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융합형 진로 역량’이 돋보인다. (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 <학업역량 & 후배들에게>①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인 마음가짐 김민주 학생은 1학년 1학기 때 몸이 아파서 입원하면서 내신 시험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당시 4~5등급대의 성적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성적에 좌절하기보다는 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해 1학년 2학기 때 1~2등급 내의 성적을 유지했고 2학년 1학기 때 성적을 더욱 올리며 지속적으로 ‘우상향’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저는 성격이 무던한 편이라 내신 시험을 잘 못 봤더라도 ‘내일을 잘 치르면 돼’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했어요. 내신 시험은 매 학기 2번씩 3학년 때까지 치르는 장기전이니까 심적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꼼꼼히 필기하고 자습시간에 더욱더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이해하면서 암기하고 필기한 부분을 꼼꼼히 복습해 나갔죠. 저는 수학 과목을 가장 좋아했는데, 내신 수학은 시험 시간 내 최대 배점을 받아야 하는 ‘훈련’에 가까워서 배점이 큰 문제부터 푸는 등 저만의 시험 요령을 접목했어요. 수능에 대비한 수학 공부는 주로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갔습니다. 3학년 때는 전 과목을 인터넷 강의(인강)로 공부했어요. 학원을 오가는 시간이 오히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인강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은 여러 번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② 학교 안에서 공부, 진로 다잡기 “고1 첫 시험을 치르고 나면 많은 학생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다음 날 있는 시험 혹은 다음 학기 시험을 생각하며 심적으로 휘둘리지 않길 바랍니다. 세화여고의 면학 분위기가 고교 3년 동안 학업역량을 기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학교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진로를 탐색하면서 자신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학교가 곧 여러분의 꿈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나만의 진로 역량 쌓는 노하우“저는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님의 작품을 즐겨봅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제 감동이 소진될 때까지 그 장면을 50번, 60번 반복해서 보며 스스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꼭 학술적인 진로 활동이 아니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깊게 파고드는 경험이 진로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면접에서는 제시문 두 세트(인문 지문, 사회과학 지문)가 출제되었어요. 제가 느낀 부분은 인문 지문의 경우 생활과 윤리나 윤리와 사상을 선택과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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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경영학과 김동준(단대부고 3) 김동준 학생(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김동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그리고 다방면의 관심사>①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김동준 학생의 ‘진로 방향성’은 깊으면서도 넓은 방사형에 가깝다. 잠재적 역량이 남다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먼저, 경영학 전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가를 꿈꿔왔습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유망한 아이템이 아닌 꾸준한 성장과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군으로 향수와 코스메틱을 생각했습니다. 코스메틱 관련 사업을 위해서는 화학과에 진학하거나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화학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더 매력을 느껴서 경영학과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더불어 저는 마케팅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기업들을 돌아다니며 각 기업에 맞는 체계화된 컨설팅, 그중에서도 마케팅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② 취미는 독서, 다방면의 관심사김동준 학생은 SNS나 게임을 좋아하는 또래와 달리, ‘취미는 독서’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경영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철학, 한의학 등 다방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저는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학을 연구하셨던 외할머니께서 역사 이야기를 전래동화처럼 들려주시곤 했는데, 역사가 재미있어서 수능에서도 이 두 과목으로 응시했죠. 저는 철학에도 흥미가 있어서 쇼펜하우어나 아우렐리우스, 니체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연구하는 일도 좋아합니다. 한의학에도 관심이 많아요. 단대부고에서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했는데, 교과와 연계해 ‘남미의 민간요법’을 탐구해 보기도 했죠. 미술이나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상경 계열 동아리와 교내 활동 참여김동준 학생은 ‘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내 행사가 없어 비슷한 상경 계열인 경제 관련 동아리와 경제 포럼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경제 포럼’에서 가상화폐의 안정성과 화폐 대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학년 때는 ‘신문으로 알아보는 경제’ 동아리에서 종합부동산세, 배달 업체의 수수료 문제, 기본 소득, 재난 지원금 등 다양한 주제에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100% 일치하는 동아리나 교내 행사가 없다면 비슷한 계열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충분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② 단대부고 특색 프로그램 ‘교과학습응용사례’김동준 학생은 단대부고의 특색 프로그램인 ‘교과학습응용사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저는 ‘교과학습응용사례 발표의 날’에 1-1, 2-1, 2-2, 3-1 총 4번 참가했습니다. 매번 다른 주제(영자신문으로 살펴보는 국제 사회 이슈들, 군주론으로 살펴보는 세계사 속 정치, 영어 논문으로 살펴보는 의료계 이슈들, AI시대 인간다움을 찾아서)로 발표했는데요. 이처럼 학교에서 발표할 때 교과간 융합형 주제를 선정한다면 더 경쟁력 있는 학생부가 될 것입니다.”<융합적 역량 드러낸 학생부 세특>다양한 관심사, 깊이 있게 탐구한 융합형 세특 김동준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총 18권의 책과 관련 세특 발표나 비교과 활동이 담겨 있다. 특히, 다양한 관심사를 매우 심도 있게 파고든 점이 무척이나 흥미롭다.김동준 학생의 ‘융합형 세특’ 내용 재구성<학업역량 & 후배들에게>① 1~3학년 때 모두 내신 1등급 대 유지김동준 학생은 1~3학년 모두 내신 1등급대의 성적을 유지했고 특히 3학년 때는 1.0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공부와 휴식, 집중, 그리고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법이 돋보인다.“저는 모든 정기고사를 7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국어 과목은 학교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 선생님들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이나 빈출 선지를 학습했어요. 영어는 모든 지문을 통째로 암기 했는데, 단대부고는 영어 내신이 정말 치열해서 모든 지문을 외우지 않는다면 서술형 문제(5문항 총 25점)를 풀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매주 분량을 정해 놓고 시험 범위의 모든 지문을 40회 이상 읽었습니다. 수학은 인근 학교의 기출문제까지도 최대한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교재를 앞에 두고 오른쪽에 백지 한 장 두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옮겨 적어가며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적는 내용을 입으로 소리 내며 반복했습니다. 저는 ‘눈+손+입’이 합쳐진 공부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공부할 때 교재에 너무 많은 밑줄 긋기나 형형색색 필기는 지양하기 바랍니다. 많은 학생이 교재를 꾸미는 데 치중해 정작 ‘학습’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② 휴식과 학습의 균형, 좋은 친구와 선생님들“저는 운이 좋게도 고등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공부 ‘슬럼프’가 온 적은 없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철칙으로 ‘모의고사나 정기고사 후 당일은 무조건 놀기, 내신 기간이라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off day(쉬거나 노는 날) 갖기’를 통해 학습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단대부고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 고품질의 학교 수업, 친절하신 선생님들, 공부하는 면학 분위기가 저의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진로시간을 통해 차근차근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 번 내신 시험을 못 봤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 만회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둘째, 세특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비교과 활동으로 정작 내신 성적을 등한시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성적’입니다. 셋째, 독서의 중요성입니다. 자신의 진로 분야와 관련된 책을 깊이 있게 읽기 바랍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관련 독서①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저자인 캐럴 로스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간판스타로 투자 은행의 임원을 지내며 수많은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이 책은 ‘당신이 사업에 적합한지?’,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어 경영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②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이 책은 거시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식 투자와 관련된 여러 일화를 통해 경제 흐름 전반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을 준다. 경제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③ <린 스타트업 바이블>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고 설계해 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저는 사회과학과 관련해 6분간 발표했고, 수학과 관련해 6분간 구술했습니다. 남은 3분은 사회과학 (가)제시문이었던 ‘어린이가 타고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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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의예과 이지은(은광여고 3) 이지은 학생(은광여자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고1~3 내신 전 과목 1.09등급을 유지하며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했던 이지은 학생은 뛰어난 학업역량뿐만 아니라 의사를 꿈꾸는 확고한 진로 목표와 의지가 있었다.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고교 3년을 보낸 이지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타인을 돕고 의학적 연구에 매진하고파이지은 학생은 인생에서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느끼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타인을 도우면서 좋아하는 분야를 연구할 수도 있는 의사라는 직업을 꿈꾸게 되었단다.“의학 분야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내분비내과입니다. 완치가 불가능하고 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기는 당뇨병 환자들에 안타까움을 느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일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동아리 ‘화학부’이지은 학생은 동아리 화학부에서 1,2학년 동안 다양한 실험을 부원들과 함께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실험 기법과 화학에서 갖춰야 할 세심한 태도, 협업 능력을 배웠다고 말한다.“3학년 진로신문 읽기 시간에 당뇨 환자에게 좋은 식습관에 관한 기사를 읽고 식초가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하는 원리에 궁금증이 생겼는데, 이에 관해 화학2 교과에서 배운 효소의 특성을 바탕으로 몇 가지 가설을 세워보고 화학부 개인 실험 시간에 실험을 통해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화학부 활동을 하면서 익힌 태도 덕분에 여러 선행 연구를 참고하고, 예비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실험을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② 진로 독서 클래스 & PBL(Project Based Learning)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의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진로 역량을 쌓았다. 대표적으로 ‘선생님과 함께하는 진로 독서 클래스’와 틈새독서마라톤3km, 나도 빅데이터 전문가, 디자인씽킹을 활용한 인공지능의 이해 캠프, 학생탐구발표대회 등 여러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후속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저는 3년 내내 희망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과 ‘메디사이언스’라는 독서토론팀을 꾸려 팀장으로서 독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2학년 때 ‘호르몬 밸런스’라는 책을 읽고 흔히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이 항산화 물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잘 알려진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와 멜라토닌의 항산화능을 비교하는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독서 토론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생긴 호기심을 실험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고, 실험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이후 3학년 생명과학실험에서 보완해 심화 탐구하는 등 활동을 유기적으로 이끌어나갔던 것이 제 관심 분야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학생부 세특>진로 역량과 학문적 호기심 담아내 이지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는 남다른 탐구열과 진로 열정, 그리고 학문적 호기심을 해결하고자 했던 노력이 돋보인다.(아래는 세특 내용 재구성)생명과학실험① 2학년 진로독서클래스에서 호르몬에 관한 책을 읽은 후 멜라토닌의 항산화 능력을 검증하고자 비타민c의 항산화능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② 하지만 멜라토닌 서방정에서 순수한 멜라토닌을 분리하지 못했다는 점, DPPH 시약의 색변화를 확인할 때 흡광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③ 그래서 3학년 생명과학실험 시간에 이를 보완해 실제 세포에 자외선을 조사해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멜라토닌의 세포보호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실험이나 발표 기회가 주어질 때 주제 선정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은 이렇게 이전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수학수학 교과의 발표나 보고서를 준비 시 진로와 학문적 호기심을 두루 보여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자신만의 강점과 역량을 드러냈다.“한 번은 희망 진로와 연관된 주제를, 한 번은 학문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주제를 선정해 진행했습니다. 희망 진로 관련 주제는 진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호기심을 해결하는 주제는 본인의 수학적 역량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학업역량>2~3학년 내신 1.0등급, 의사의 꿈이 학구열로!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에서도 ‘공신’으로 통한다. 고등학교 3년 전 과목 총 내신등급은 1.09이고, 특히 학기별로 상승 곡선을 보였다.“저는 1학년 내신등급으로 1.26, 1.13을 받은 후,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졸업할 때까지 계속 1.0의 내신을 유지했습니다. 은광여고는 집중이수제 학교라서 학기 단위로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됩니다. 일반고 중 교육과정이 빠른 편이라 많은 친구들이 2학년 내신을 가장 부담스러워하는데, 저의 경우 1학년 겨울방학 기간에 개념 예습, 복습과 더불어 평가원 기출문제들을 미리 풀어보았고 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저만의 내신 공부 방법이라면 이전에 공부했던 자료들을 거의 버리지 않고 과목별, 난이도별로 구분, 정리해두어 시험 때마다 누적해서 활용한 점입니다. 많은 범위를 복습하고 마무리할 때 오답 문제들과 그때그때 메모해두었던 실수 방지 전략 등을 다시 봤던 것이 빈틈없는 내신 준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후배들에게>다양한 학교 활동으로 다방면에 사고하며 성장하길이지은 학생은 은광여고의 여러 캠프와 PBL수업, 그리고 3학년의 여러 실험 과목이 자신의 희망진로와 관련해 폭넓은 지식을 배우고 지속적으로 탐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또한, 진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인문고전아카데미, 영어캠프, 빅데이터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방면에서 사고하며 성장할 수 있었단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알찬 학교생활을 하면서 대입의 길로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내신 시험은 수능처럼 한 번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한 뒤에는 활동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진로와 연관하여 창의적인 후속 활동을 진행하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후배들도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추억 가득한 고등학교 생활을 이어가길 바라고 응원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의학 계열 추천 도서① <왜 아플까> - 벤자민 빅먼“저는 중학교 때 당뇨를 앓는 친구가 점심시간마다 혼자 인슐린 주사를 놓는 것을 보고 당뇨에 관심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을 설명하는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 보니 이 책은 당뇨뿐만 아니라 다른 만성질환, 피부병, 심지어 정신질환과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설명하는 책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호르몬이 작은 화학 분자일 뿐이지만 우리 몸과 정신을 모두 주관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분비내과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하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학생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②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 김준혁“이 책은 낙태, 연명의료 등 여러 의료 이슈에 관해 확정적인 답이 아닌 여러 관점에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여름 독서캠프 때 이 책을 읽고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해본 것이 MMI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2. 서울대 면접 2024-01-04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의예과 1학년 김서형(숙명여고 졸) 김서형 학생(숙명여자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서울대 의예과 외에도 고려대 의예과(학업우수형), 울산대 의예과(학생부특별전형)에 모두 합격하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학생부종합전형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고교 3년의 모든 것이 곧 김서형표 학종 경쟁력으로 빛을 발한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진로 설정중학생 때 본 영화 한 편, 정신의학 관심 촉발김서형 학생은 어릴 때부터 정신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의대 진학을 꿈꿨다고 한다. 특히, 중학생 때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영화를 본 뒤 더 깊은 관심이 생겼다는 것.“영화에서 피해 아이가 웃음을 되찾기까지 많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그 외상은 심각성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은 금세 식지만 피해자의 삶을 아주 오래도록 잠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트라우마로 아파하는 아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정신의학을 공부하고자 결심했어요. 그때부터 과학의 관점으로 사회의 고통을 들여다보고, 치료할 수 있는 정신의학에 계속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저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도 관심 분야인 심리학과 정신의학 맞춰져 있습니다.”유의미한 진로 활동① 교내 독서 멘토링김서형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독서 멘토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학년 때는 <수학의 쓸모>, 2학년 때는 <미적분의 쓸모>와 <세계 미래 보고서>를 읽으며 독후 활동을 했고, 3학년 때는 자율 독서 멘토링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인 정신의학과 관련한 책을 선택했다.“<정신의학의 역사>라는 책을 선택해 읽고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은 이유나 읽으며 느낀 점을 발표했어요. 저는 이 자율 독서 멘토링이 저만의 진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나만의 3가지 질문’을 통해 책을 읽고, 정신치료와 약물치료를 모두 아우르며 가야 통합적인 정신의학의 정체성이 바로 설 수 있다’라는 주제로 열심히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저에게 굉장히 유의미했던 활동입니다.”② 메타버스 탐구반숙명여고 ‘메타버스 탐구반’ 활동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해보며 미래의 정신의학에 대해 고민하고, 그 속에서 미래의 진로를 상상해 볼 수 있던 기회가 되었다.“저는 ‘메타버스에서의 확장 현실을 이용한 PTSD 청소년의 심리 치료’를 주제로 인지 행동 치료 방식을 메타버스에 적용할 치료 방식으로 짜 봤어요. 마지막에 친구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발표하는 시간도 있어서 미래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뜻깊은 활동입니다.”③ 진로 포트폴리오 발표회3학년 ‘진로 포트폴리오 발표회’는 고교 3년의 진로 활동을 총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제가 제 주변에서 발생하는 정신의학적인 문제에 직접 관심을 가졌고, 이 사회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의 관점으로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어 제일 뜻깊은 활동이었습니다.”2학년 _ 진로 상담 과정온라인 시대로 인한 생체시계의 변화와 그로 유발되는 우울감에 대해 관심을 가짐↓생명과학Ⅱ시간에 유전자 발현 조절 과정을 이용해 이에 대한 과학적인 증명함↓3학년 _ 진로 포트폴리오 발표회‘고3의 마음의 병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주제로 과학적 이유를 들며 고3 학생들이 마음의 병으로 아파하는 이유는 우리가 나약하기 때문이 아닌, 학업 스트레스나 온라인 시대 등 외부 환경 때문이라고 발표함④ 지식 공유 강연회김서형 학생은 2학년 때 친한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던 ‘지식 공유 강연회’도 진로 관련 유의미한 학교 활동이었다고 말한다.“저희는 ‘도를 넘은 의료의 상업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을 주제로 미국의 가치 기반 의료 모델을 공부하고, 이를 한국화시켜 적용한 모델을 생각해보며 제안서를 써보았습니다. 의료계 전반의 이슈 등을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교과별 탐구 활동의 연계성 두드러져김서형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여러 탐구 활동이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2학년 때 조금 부족했거나 아쉬운 점을 3학년 때 다른 과목에서 보충하고, 3학년 때 수행했던 실험에서 의문점이 드는 결과는 다른 과목에서 그 결과가 나온 이유를 끝까지 탐구하는 과정을 담기도 했다.“똑같은 주제에 대해 한번은 의학적으로, 한번은 수학적으로 탐구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연계시키는 활동이 제 진로와 세특에 대한 저만의 진정성을 강조한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궁금해서 이렇게까지 이해하려 노력했구나!’라는 것이 제가 학생부에 담고 싶었던 저만의 진심이었습니다.”<생명과학Ⅰ>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해마의 용적 크기의 관계를 해마의 혈류량과 NAA 농도로 설명하는 탐구를 진행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주요 증상인 기억상실과 외상기억의 끊임없는 재경험의 이유가 궁금해 탐구를 시작했다. 이때, 해마의 용적 크기를 회복할 수 있는 약물이 만들어진다면 근본적인 해결법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받았다.<생명과학Ⅱ> : 2학년의 탐구 활동과 관련해 세로토닌 재흡수 촉진제와 신경세포 가소성에 대해 탐구하며 앞으로 이 약물의 기전을 알아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미적분> : 정적분의 수치계산법을 이용해 해마의 CT 사진에 직접 함수의 그래프를 그리며 실제 용적의 근삿값을 구하는 과정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하나의 주제를 끝까지 탐구했던 경험들이 학생부 곳곳에 잘 드러나있다.내신 관리와 후배들을 위한 조언꾸준한 성적 상승, 3학년 때 1.0등급 김서형 학생은 고교 3년 내신 총 등급은 1.23으로, 고교 3년간 꾸준히 성적 상승을 이뤄냈으며 3학년 때 내신 1.0으로 마무리했다. 방학 때 주 4회 이상 하루종일 수학을 공부하며 실력을 다졌기 때문에 내신 시험기간에는 조금 더 여유 있게 다른 과목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단다.“저는 항상 시험기간을 4주로 잡고, 마지막 한 주는 비워뒀습니다. 즉 시험 날짜 일주일 전이 시험이라고 생각하며 계획을 짰습니다. 내신 대비를 하다보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빠듯하게 짜다 보면 모든 범위를 다 끝내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한 주를 비우고 3주 안에 모든 범위를 적어도 1번씩은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고3 때 절대평가 과목들을 경시하지 않았던 것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일본어를 제외하고 모든 과목을 원점수 100점을 받았는데, 의예과를 목표로 하는 후배라면 내신이 숫자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의예과가 중요하게 보는 생명과학Ⅱ, 화학Ⅱ 등의 과목에도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마지막으로 김서형 학생은 수험생 후배들에게 이같은 말도 덧붙였다.“제가 3년 동안 공부하는 책상 앞에 붙어 있던 말이 ‘인생은 끊임없는 반복, 반복에 지치지 않는 자가 성취한다. 버텨라!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드라마 미생의 대사였습니다. 수시 학종을 준비하다 보면 정말 감당해내기 힘든 범위를 매일 공부하고, 중간고사가 끝나면 바로 학생부를 준비하고, 또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반복에 지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지 말고 버텼으면 합니다. 수시의 가장 큰 장점은 한번 2023-04-20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기계공학부 1학년 이진모(휘문고 졸) 이진모 학생(휘문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서울대 외에도 2023 카이스트(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동시에 합격했으나, 최종적으로 서울대를 선택했다. 학교에서 했던 모든 경험이 자신만의 입시 경쟁력이 되었다는 이진모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탐색학교 안에서 진로 찾기 이진모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에 걸맞은 진로 탐색 행보를 보여주었다. 학교라는 ‘무한한 진로 놀이터’ 안에서 자신의 관심사와 강점을 결합한 진로를 찾기 위해 학교 활동 자체를 진심으로 즐겼던 것. 진로와 무관하더라도 여러 가지 학교 활동을 다채롭게 경험해보며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그 속에서 ‘나를 알아가는 탐색’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해나갔다. “휘문고의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나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찾기 위해 의학 테마특강도 들어보고, 컴퓨터 동아리 활동도 했습니다. 그렇게 경험을 하다보니 ‘컴퓨터는 나와 거리가 멀구나’를 깨달았죠.(웃음) 그러다가 교내 창의공작실 활동에 참여했는데 여기에 큰 흥미를 느껴 ‘기술’ 분야가 제 적성에 맞음을 알게 되었죠. 그때부터 계속해서 이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꿈을 키워나갔습니다.”희망 전공 설정3D 프린터를 접하면서 기계공학 분야에 관심 이진모 학생은 교내 창의공작실 활동을 통해 전공 분야를 구체화해나갔다. 이 활동에서 3D 프린터를 접하면서 기계의 원리를 파악하고 4차 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관심사가 생겨 희망 전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창작공작실에서 3D 프린터를 접하면서 점점 기계를 사용하는 활동에 흥미를 느꼈고, 이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어서 서울대 기계공학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나노 로봇이나 무기, 적정 기술(그 기술이 사용되는 환경을 고려해서 만든 것) 등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아직은 1학년이라서 진로 분야를 더 구체화하긴 어렵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습니다.”유의미한 학교 활동① 창의공작실 활동과 물리 실험 연계이진모 학생은 창의공작실 활동과 물리 실험에 ‘진심’이었다고 말한다. 5개의 물리 실험과 탐구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진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는 것. “물리학은 교과목 자체에 대한 탐구도 있었지만, 그 외의 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채로운 실험을 많이 진행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창의공작실 활동입니다. 창의공작실에서 3D프린터도 사용하고 리쏘페인 무드등도 만들었습니다. 리쏘페인(Lithophane)이란 평면에 입체적인 이미지를 투영하는 수공예기법입니다. 문양을 얇게 음각해 빛을 쬐면 비쳐 보이게 만드는 원리를 이용해 무드등을 만들었죠. 금속철판을 재단할 수 있는 레이저 각인기를 사용해 다양한 재료를 가공해보기도 했고, 목공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이 활동이 너무 재미있어서 쉬는 시간에도 틈만 나면 창의공작실로 달려가서 저만의 활동을 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기계’가 저와 잘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고 대학교 학과 선택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② 혼자만의 실험 구상이진모 학생은 일상에서도 틈만 나면 실험을 구상했다고 한다. 정형화된 틀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른 각도의 사고와 실험을 구상하면서 학교 안에서 즐거운 지적 탐닉을 해나갔다. 이처럼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탐구 역량을 키워나간 덕분에 입시에도 ‘이진모의 강점’이 더욱 돋보였을 것이다.“저는 따로 시간 내서 실험을 구상하고 하는 것을 자주했습니다. 물리학의 경우 교과 선생님이 수업 때 언급만 하신 실험이 있었는데, 그 실험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 실험을 같이 할 친구들을 모으고 구상한 것을 직접 해보았습니다.”③ 학급 임원 활동이진모 학생은 2학년 때 학급회장, 3학년 때 학급 부회장을 맡았다. 학급 임원을 하면서 리더십을 드러내기보다 ‘함께, 우정을 나누는 것’에 더 집중했다고 한다.“저는 급우들을 거의 모르던 회장이었기에 반 친구들과 친해지고자 하루 만에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을 다 외웠습니다. 그걸 시작으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우리 반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에 더 집중했죠. 다만, 저는 누구보다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저로 인해 우리 반 수업 분위기에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을 주었다고 믿고 있고, 친구들과 함께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학생부 세특진로와 무관하더라도 경험이 중요이진모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업 시간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수업에 참여하려는 노력이 곧 학생부 세특에 충실히 기록된다는 걸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수학 교과 세특에 기록된 것을 보면 교과서에 있는 개념을 증명하는 발표를 진행했던 내용이나, 수열의 일반항을 구하는 발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의 세특 일부분에는 ‘자신이 해결한 문제, 이해하거나 알고 있는 수학적 개념 등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며 교사가 제시한 문제도 끝까지 해결하고자 하며 질문도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물론 저만의 특화된 발표 내용과 증명 내용들도 기재되어 있지만, 각 교과에 임하는 태도와 해결하려는 노력이 담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로와 관련 있는 활동에 참여해서 학생부에 잘 기록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진로와 관련이 없더라도 자신의 꿈이 언제 바뀔지 모를뿐더러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경험이기에, 어떤 활동이든 많이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기를 바랍니다.”내신 관리 & 학습법벼락치기? N0! 그날 배운 건 당일 공부이진모 학생은 강남 자사고(자율형사립고)인 휘문고의 치열한 ‘내신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벼락치기는 하지 않기’를 내세웠다. 즉, 그날그날 배운 내용을 바로 공부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수업에 집중하기, 그리고 그날 배운 내용은 다시 공부해서 익혀놓기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니까 더이상 벼락치기식 공부를 안 하게 되었고 내신 기간에도 안정적으로 시험 범위 공부를 다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시험 기간에는 각 과목을 5일 정도로 나누어서 보기 때문에, 하루에 두세 과목씩 그것에 맞게 계획을 세워 공부해나갔습니다.”이진모 학생은 후배들을 위해 과목별 학습 방법도 공유했다.“수학이나 과학은 내신 시험도 수능과 출제 경향이 비슷한데 서술형까지 있어서 시간이 부족해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 연습은 기출문제만 풀어서는 부족하기에 최대한 많이 풀어보되 특히 서술형을 빠르게, 감점 안 되게 쓰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영어와 한국사는 광범위한 시험 범위 중에서 선생님이 어디서 문제를 출제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범위 내의 모든 것을 다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의 경우, 기출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공부했던 것이 내신 대비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후배들에게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에 적극적으로 임하기이진모 학생은 담임 선생님의 입시 상담과 진로 선생님의 특강 등 대학교 입학원서 넣을 때 활동한 여러 가지가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선배들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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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이후 과학 도서로 세특 풍성하게 채워볼까? 강남서초지역 대다수 고등학교는 5월 초, 1학기 중간고사가 마무리된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교과 연계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 이 시기에 교과서에 나온 과학 개념을 심도 있게 탐구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독서 활동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은 5개 분야(한국문학 17권, 외국문학 31권, 동양사상 14권, 서양사상 27권, 과학기술 11권)로 나뉘어 그 목록이 공개되어 있다. 과학기술 분야 11권 중에 몇 권을 소개한다.참고 자료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책 읽는 관악인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선’책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내 각 출판사 서평과학고전선집(코페르니쿠스에서 뉴턴까지)저자 홍성욱 |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과학고전선집(코페르니쿠스에서 뉴턴까지)>는 16~17세기 유럽의 ‘과학혁명’기 동안에 남겨진 책들을 발췌해 실었다. 주요 목차를 보면 코페르니쿠스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갈릴레오 <대화>(1632), 갈릴레오 <새로운 두 과학>(1638), 메르센느 <과학의 진리>(1625), 데카르트 <세계>(1629-33년 집필, 1664년 출판), 데카르트 <방법서설과 광학, 기상학, 기하학>(1637), 하비 <동물의 심장과 피의 운동에 대한 해부학적 논고>(1628), 뉴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프린키피아 Principia, 1687), 뉴턴 <광학>(1704) 등 과학 고전이 담겨 있다.● 저자 _ 홍성욱과학기술학자이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교수를 거쳐 2022년 현재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신기관저자 프랜시스 베이컨 | 번역 진석용 | 출판사 한길사<신기관>은 제1권과 제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컨은 제1권을 ‘(우상) 파괴 편’으로 제2권을 ‘(진리) 건설 편’으로 부른다. 제1권에서는 인간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는 편견들, 즉 네 가지 ‘우상’을 하나하나 논박하고, 자신이 제창한 귀납법의 개요를 보여주고 있다, 제2권에서는 우상에서 해방된 인간의 지성이 과학적 발견을 위해 걸어야 할 길, 즉 ‘참된 귀납법’의 구체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 과학이 달나라를 정복하고 빛의 속도에 육박하기까지 과학사의 위인들이 얼마나 고된 노력을 했는지, 어떤 관점으로 과학을 인도하려 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 _ 프랜시스 베이컨저자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1561~1626년)은 영국의 정치가이자 철학자로서, 데카르트와 함께 근대철학의 시조이자 영국 고전경험론의 창시자이다. 17세기부터를 근대라고 부른다면 베이컨은 근대의 문을 연 사람이고, 근대 정신의 특징 가운데 하나를 과학적 접근방법이라고 한다면 베이컨의 ‘귀납적 관찰 방법’은 근대 과학정신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과학혁명의 구조저자 토머스 S. 쿤| 번역 김명자·홍성욱| 출판사 까치<과학혁명의 구조>는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1962년) 출간 50주년 기념 출간본이다. 저명한 분석 철학자이자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이론을 푸코의 사회과학 이론에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과학철학자 이언 해킹이 쓴 서론이 추가되었으며 서울대학교 홍성욱 교수가 공역자로 참여한 새로운 번역판이다. 이 책은 서구 지식사회에 미친 방대한 영향을 정리하고 ‘과학’의 진보가 이룩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요약한다.● 저자 _ 토머스 S. 쿤토머스 S. 쿤(Thomas Samuel Kuhn)은 1922년에 태어난 토머스 쿤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1943년에 같은 대학교에서 최우등 졸업을 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의 사학과, 프린스턴 대학교의 과학사 및 과학철학과 교수를 거쳐 MIT의 언어학 및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세기 후반의 현대 사상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쿤은 1996년 6월에 타계했다.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저자 로얼드 호프만 | 번역 이덕환 | 출판사 까치<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는 화학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노벨 화학상 수상자 로얼드 호프만이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를 다룬다. 화학이 무엇이고, 화학자가 어떤 마음으로 화학문제를 해결하는지를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한다. 이번 개역판은 이전의 번역을 새롭게 가다듬고, 용어들을 정리한 것이다. 우리의 생명현상 자체도 화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화학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화학의 핵심문제들과 분자의 합성, 메커니즘 등에 관해서 쉽고 흥미롭게 담겨 있다.● 저자 _ 로얼드 호프만로얼드 호프만(Roald Hoffmann)은 1965년 코넬 대학교 화학과에 교수로 부임했고, 1974년부터 ‘존 뉴먼 자연과학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프랭크 로즈 인문학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호프만 교수는 분자의 대칭성을 기초로 복잡한 분자의 성질과 화학반응을 규명하여 일본의 후쿠이 겐이치 교수와 함께 1981년에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화학의 대중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진 호프만 교수는 미국의 PBS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방영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화학의 세계’의 제작에도 참여했다.객관성의 칼날(과학사상의 역사에 관한 에세이)저자 찰스 길리스피 저자 | 번역 이필렬 | 출판사 새물결<객관성의 칼날(과학사상의 역사에 관한 에세이)>는 갈릴레오의 운동 해석에서부터 진화론과 상대성 이론에 이르기까지 과학사상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완전한 원, 프리즘을 지닌 조용한 뉴턴, 성년에 도달한 생물학, 장(場)의 물리학 등으로 나눠 과학사상을 시간적 맥락 속에서 조명했다. 목차를 보면 1990년판 서문을 시작으로 1)완전한 원 2)예술과 생명과 실험 3)새로운 철학 4)프리즘을 지닌 조용한 뉴턴 5)과학과 계몽사조 6)물질의 합리화 7)자연의 역사 8)성년에 도달한 생물학 9)초기 에너지학 10)장(場)의 물리학,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저자 _ 찰스 길리스피찰스 길리스피(Gillispie, Charles Coulston)는 현재 프린스턴대학 데이턴-스톡턴 유럽사 명예교수이다. 1956년부터 프린스턴대학에서 토머스 쿤 등과 함께 교수로 재직. 주된 관심영역은 18~19세기 과학이며 특히 계몽시대와 프랑스 혁명기의 과학과 정치의 관계에 대해 뛰어난 저술을 남겼다.괴델, 에셔, 바흐: 영원한 황금 노끈저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 번역 박여성·안병서 | 출판사 까치<괴델, 에셔, 바흐: 영원한 황금 노끈>은 20세기 과학 교양서의 전설로 자리 잡은 책으로, GEB 20주년 기념판 서문이 수록된 상하권 합본 개역판이다. 괴델, 에셔, 바흐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이상한 고리, 즉 처음으로 돌아오는 끝, 거짓을 담고 있는 참과 같은 독특한 개념을 통해서 우리의 자아, 즉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탐구한다. 이 책은 1980년 일반 논픽션 부문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저자 _ 더글러스 호프스태터더글러스 호프스태터(Douglas Hofstadter)는 1961년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아버지 로버트 호프스태터의 학문적 재능을 이어받아 일찍이 과학자의 길을 택했다. 1965년 스 2023-04-20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정범서(중산고 졸) 정범서 학생(중산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일반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등학교 3년간 지속적인 내신 상승곡선을 유지하며 마침내 최고 성적을 이루었고, 진로를 구체화·확장해 나가며 매일 매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후배들에게 ‘학종 기본서’로 손꼽히는 정범서 학생의 고교 3년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설정>사회·경제 분야의 관심, 수학적 역량 더하기 정범서 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희망 전공을 ‘경제학’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사와 자신의 강점인 수학적 역량을 더해, 최종적으로 진로를 선택한 것이다.“진로를 정하지 못했던 1학년 때는 최대한 많은 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다양한 주제로 탐구·발표하며 학생부를 채워나갔고, 2학년 때부터 경제와 관련된 진로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중산고에는 ‘창의융합주간’이 있습니다. 자신이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마음껏 발표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탐구 활동을 진행했죠. 심화 독서 시간에는 진로와 관련한 도서를 읽고 세특에 활용했습니다. 정규 동아리는 정치외교반과 수학미디어반에서 활동했고, 자율동아리와 교내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 분야의 진로 활동을 2년간 꾸준히 했습니다.”이러한 진로 활동은 다방면의 경제 분야 중에서도 ‘정책’에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경제학은 소비, 생산, 분배 등의 활동을 분석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행동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예측함으로써 사회에 큰 도움이 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간을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학문이라는 점과, 수학적인 이론을 만든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장 효율적인 경제정책이 무엇인지 연구하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학생부 교과 세특>구체화, 확장이라는 키워드 주목정범서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특의 핵심을 두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바로 ‘구체화’와 ‘확장’이다. 이 두 가지 키워드를 학생부 관리의 큰 줄기로 삼아 알차게 채워나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 → 경제 → 경제정책’으로 다루는 주제를 좁혀서 ‘구체화’했습니다. 이미 발표한 적이 있는 주제라도 더 심도 있게 조사하고 다른 분야에도 응용해보는 등 ‘내용의 확장’을 이루려고 노력했습니다.”창체 프로그램 TRP(Team Research Project) 교과 세특<2학년>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라는 주제를 발표했고,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이어진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Crisis, 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까지 조사하며 글로벌 이슈에도 주목했다. ▼<3학년> 3학년 때는 이 주제를 더욱 확장해나갔다. 라구람 라잔의 <폴트 라인(보이지 않는 균열이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책을 읽고 미국의 금융 구조와 정부 정책의 실패에 초점을 두고 발표했다. 정부의 개입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개입이 문제임을 지적하며, 경제정책의 올바른 수립을 강조하는 등 자신만의 의견을 더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수학적 역량이 돋보이는 학생부 교과 세특<3학년 동아리 ‘수학미디어반’> 게임이론과 비합리성이 정책 수립에 있어서 가지는 의미를 조사해 제출했고, ‘알고리즘과 빅데이터가 경제 모델을 어떻게 정교화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발표했다.▼<심화수학Ⅰ> 마크 뷰캐넌의 <우발과 패턴(복잡한 세상을 읽는 단순한 규칙의 발견)> 책을 읽고 비정형적인 인간 행동의 ‘예측 가능성’에 대한 심층 탐구 내용을 발표했다.▼정범서 학생은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은 인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이렇게 얻어진 비합리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경제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저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학업역량 & 내신 관리>고교 3년간 내신 1.46 → 1.18 → 1.0정범서 학생은 고교 3년간 계속해서 성적 상승 곡선을 유지했고, 3학년 때는 내신 1.0 등급이라는 완벽한 성적을 받았다. 내신 공부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중간고사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받았더라도 기말고사에서 만회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매 순간 공부에 집중했다고 한다. 두 가지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하나. 내신 공부는 꾸준함이 생명이다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는 공부할 양이 많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험공부도 개학하자마자 미리미리 준비했고, 시험이 끝나도 다음 시험을 위해 학교 수업을 항상 꼼꼼히 들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시험 기간인 것처럼 생활한 것인데, 이 때문에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었고, 시험 직전에도 피로하지 않고 편안하게 루틴을 유지하였습니다. 100만큼 할 것을 100일간 1씩 나눠서 했더니 오히려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고, 과목에 대한 기본기도 탄탄해져서 성적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해온 공부를 바탕으로 항상 편하게 정기고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둘. 공부 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공부량입니다. 많은 학생이 순공시간(학습시간 중 실제 학습하지 않은 시간을 뺀 순수 공부만 한 시간)에만 몰두해서, 집중하지 않고 독서실에서 시간을 허비하곤 합니다. 저는 공부할 양을 계획적으로 짜기 위해 두 권의 노트를 사용했습니다. 한 권에는 약 한 달 동안 총 공부할 것들을 쭉 나열했고, 다른 한 권에는 첫 번째 노트에 적힌 것 중 그날그날 할 것들을 골라 적고 학습플래너처럼 활용했습니다. 독서실에는 두 번째 노트와 그날 할 일에 적힌 문제집만 들고 가서 쉬지 않고 집중하다가 할 일이 다 끝나면 시간에 상관없이 돌아오곤 했습니다. 또, 스마트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집에 두고 갔습니다. 그러면 모르는 것을 바로 찾아볼 수 없어 답답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됐습니다. 독서실에서 궁금했던 것들을 노트에 모아서 적어둔 다음, 집에 와서 노트를 펼치고 스마트폰을 켜서 찾아본 것들이 기억에 오래 남았기 때문입니다. 위 팁을 참고하시고 후배들도 본인만의 정해진 공부 패턴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후배들에게>학업에 집중, 적극적인 학교 활동정범서 학생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던 소감을 ‘고교 3년의 피나는 노력 끝에 다가오는 기쁨’이라고 표현했다. 매 순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충실하게 학업에 매진하면서 진로 활동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리라.“수시는 너무 챙겨야 할 게 많고, 면접 준비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치고 불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합격의 순간을 생각하시면서, 힘든 것 조금만 참고 눈앞에 닥친 일을 조금씩 해나가길 바랍니다. 학교를 성실하게 다니고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있다면, 생각보다 자신의 강점과 성실함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이기 때문에 학업에도 충실히 임하기 바랍니다. 수시 준비를 하는 동안 하기 싫은 것을 2023-04-06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수학교육과 1학년 박윤수(세화고 졸) 박윤수 학생(세화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수학교육학과(일반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교생활 안에서 ‘수학에 진심’이 느껴지는 박윤수 학생의 특별한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수학을 탐하고 친구들과 나누는 즐거움을 찾다현 대입에서 수학의 영향력은 매우 크지만, 박윤수 학생은 입시와 맞물린 교과목 그 이상의 학문적 흥미와 호기심으로 수학교육과를 선택하게 되었다.“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면 수학은 매우 흥미로운 과목이 됩니다. 일정 수준의 배경지식만 쌓으면 추가적인 암기 없이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더욱이 저는 제가 알거나 알아낸 것을 남에게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수학교육과로 진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의미 있는 학교 활동>수학에서 비롯된 확장형 탐구 활동박윤수 학생은 학교 활동 중에서 다각도의 탐구 활동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세화고 탐구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가장 뜻깊은 활동으로 꼽았다.“탐구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탐구 주제를 정해 조사하고 발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컴퓨터공학과를 지망하는 친구와 팀을 결성해 푸리에 급수(Fourier series, 직교좌표계에 의한 함수의 급수 전개)의 이론적인 원리를 알아보고, 임의의 소리가 주어졌을 때 그 소리의 주파수 대역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코딩했습니다. 특히, 푸리에 급수를 전혀 모르는 친구들에게 발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푸리에 급수를 음식 재료를 분석하는 미식가에 비유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학급임원, 리더십 활동>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리더십 발휘박윤수 학생은 학급임원을 맡아 남다른 추진력을 보였다. 이견을 조율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반 분위기를 이끌었던 리더십도 돋보인다. “2학년 1학기 때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기 위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자는 의견과, 쉬는 시간만큼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의견이 대립했습니다. 저는 2학기 학급회장으로서 코로나19 때문에 사용하지 않던 1학년 교실을 활용해 공부하는 친구들을 위한 조용한 공간을 만들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러나 전면 등교가 시행되면서 실행하지 못하게 되었죠. 그 대신 회의를 통해 공부하는 날과 노는 날을 지정해 매일 그에 따른 교실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시험 기간에 가까워질수록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의 수가 많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시험일에 가까워진 주에는 전보다 공부하는 날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 자율활동 항목에도 잘 담겨 있습니다.”<학생부 세특><학업 역량>① 학습 페이스 조절, ‘친구들과 함께’라는 동기부여박윤수 학생이 고교 3년 내신 총 1등급 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학습 페이스 조절’에 있다. 세화고는 우수한 학생이 밀집한 서초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라서 학생들의 성적대가 매우 촘촘하고 그만큼 내신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과도하고 불공정한 경쟁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쟁은 성취에 큰 도움을 줍니다. 뛰어난 친구들이 옆에 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강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공부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신은 시험 범위도 넓고 시험 준비 기간 사이의 간격이 길지 않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반복적인 형태의 공부 방식을 지속하다 보면 지치게 됩니다. 쉬어야 할 때는 충분히 휴식하고, 시험 준비 기간이라 하더라고 페이스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무리하게 공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시험 직전에 공부한 내용이 가장 머리에 잘 남습니다.”② 박윤수 표 수학 공부법박윤수 학생은 후배들을 위해 ‘실질적인 수학 공부 노하우’를 공개했다.“수학은 (흔히 ‘양치기‘라고 하는) 많은 수의 문제만 풀어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체 문제를 넘기는 습관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적은 수의 문제를 풀더라도 다양한 풀이를 생각해보고, 각 조건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어떤 단서를 근거로 해당 풀이를 시작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질문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제가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할 때, 조금의 힌트만 주었음에도 스스로 풀이를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질문할 때 풀이를 요구하기보다, 스스로 어디까지 생각해보았는지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질문을 통해 힌트만 조금 얻은 뒤 나머지는 스스로 생각해보는 게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내신 시험 특성상 모든 문제를 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할 때, 효율적으로 시험을 운용하는 것만으로도 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시간을 들이면 풀 수 있는 문제인지, 시간을 얼마나 들여야 할지 등을 빠르게 파악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후배들에게>수시·정시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경험 중요마지막으로 박윤수 학생은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덧붙였다.“첫째, 수능·내신만의 특성은 분명히 있으나, 내신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수능의 기본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둘째, 수시는 현역만이 가지고 있는 강한 무기입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제 주변 재수생들은 수능을 망쳐도 되는 저를 부러워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수능 시험일에 불안감을 가라앉혀 주기도 합니다. 셋째, 공부에 최선을 다해본 경험은 수능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물리로 생애 처음 70점대를 기록했으나, 결국 같은 해, 같은 과목으로 100점을 맞아본 경험은 어떤 과목이든 극복할 방안은 있다는 생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 주변에 고3 때 국어(독서)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 2학년 때부터, 적어도 방학 때는 꾸준히 독서 지문을 볼 것을 추천합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수학 관련 추천 도서 기하를 특히 좋아했기에 <기하학 원론>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에는 중학교에서 배우는 기하의 내용이 전부 담겨 있다. 중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새롭게 알아갈 수 있지만, 사실 이 책의 감상 포인트는 그 편성에 있다. 정의-공리-법칙 순으로 차근차근 논리를 세워가는 모습은 너무나 정교해서 현재 수학 체계의 근간이 되었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서울대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일반전형에서는 제시문 면접과 교직 인적성 면접을 본다. 제시문 면접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고, 교직인적성 면접은 교사의 자질을 묻는다. 내 경우 AI 시대의 인간교사의 역할에 관한 문제에 대해 답했다. 압박 면접을 떠올려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지만, 생각보다 면접관들은 너그럽다. 정중히 힌트를 요청하면 알려준다. 그 힌트를 빠르게 응용해 문제를 푸는 것도 평가항목 중의 하나이기에,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내야 할 필요가 없다. 수능과 같이 정량적인 출제 기조가 없으므로 면접 문제를 대비하기는 매우 어렵다. 즉, 면접을 오래 준비한다고 해서 딱히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시와 수능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면 수능 이후에만 면접 준비를 할 것을 추천한다. 2023-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