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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팝아트 동아리 ‘해피팝’ “마주보며 소통하기, 팝아트 초상화란 그런 것!”오드리 햅번, 마릴린 먼로, 정우성…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직접 그리는 팝아트 초상화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있다.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누구나 앤디 워홀이 된다는 마법 같은 시간.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팝아트 동아리 ‘해피팝’ 회원들의 이야기다.누군가의 얼굴을 그린다는 것얼굴, 마주하기, 소통의 시간 속으로!흔히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는 ‘혼자만의 시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하지만 팝아트 초상화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봐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고 소통하는 가장 1차원적인 대면, 누군가의 얼굴을 그린다는 건 홀로 그리는 그림 그 이상의 것일 게다. 동아리 출범과 동시에 기획 중인 다문화 가족, 어르신들의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것만 봐도 그렇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팝아트 강사이자 팝아트 동아리 원하연 회장은 “팝아트 초상화는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자신의 얼굴을 그릴 수도 있고, 누군가의 얼굴을 그릴 수도 있다. 얼굴, 마주하기, 소통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며 더불어 함께하는 동아리 취지를 밝혔다. 원하연 회장은 팝아트 강사로 활동하며 지난해 11월 프랑스 연합전시회에서 수묵화와 팝아트를 접목한 작품 ‘Meeting-1’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팝아트에 대해 남다른 가치관을 갖고 동아리를 이끄는 만큼 블로그를 운영하며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함께 하는 팝아트 동아리 회원들도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며 훈훈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강렬한 색채의 팝아트 컬러테라피화려한 색감으로 기분 UP 팝아트 초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화려한 색감에 있다. 그리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색채 미학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다. 김승옥 회원은 “남편의 얼굴을 팝아트 초상화로 그려 선물했더니 정말 좋아했다. 실물보다 잘 그려줘서 그럴까?(웃음) 주변에 선물도 많이 했지만 무엇보다 팝아트를 시작하면서 한결 차분해지고 스스로 힐링이 된다. 색 자체가 화려하고 강렬해서 팝아트를 할 때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며 팝아트의 매력을 설명했다.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자아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 1년 넘게 팝아트를 배웠다는 조세원 회원은 “전공이 의상학과였지만 팝아트는 전혀 다른 분야라 흥미롭다.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팝아트 초상화가 내 인생에 큰 기쁨을 주고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다문화 가족과 어르신 위한 특별한 선물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프로젝트 기획 중직접 그리는 재미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뜻 깊은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팝아트 초상화가 주는 기쁨이다. 이강수 회원은 “1월 23일이 손자의 돌이다. 첫 손자라 더 애틋하고 뭔가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 팝아트 초상화로 그리고 있다. 김동한, 우리 외손자! 할머니가 많이 사랑한다”며 가슴 뭉클한 사연을 덧붙였다.젊었을 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지만 그림을 그린 것은 팝아트 초상화가 처음. 비록 서툴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에게 뜻 깊은 선물을 주고 싶다는 그 진심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회원들의 훈훈한 마음은 원하연 회장의 2017년 나눔 계획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팝아트 강사이자 작가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해야겠다는 마음은 회원 모두의 공감을 끌어내, 올해는 다문화가족이나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팝아트 초상화를 그려주는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하는 ‘일상 속 관계 맺기’는 다른 이의 얼굴을 보고, 관찰하고, 그리고, 전하는 과정 속에 얼마든지 싹틀 수 있는 것이라고. 회원들은 잔잔한 미소 속에서 정유년 새해의 따뜻한 희망을 엿본다. 2017-01-14
- 지역모임 <방배 수영모임 ‘보노보노’> 지난 9월 4일(일) 한강잠실공원 잠실대교 수중보 남단에서 ‘제3회 한강 크로스 스위밍 챌린지 대회’가 열렸다.‘국민생활체육 송파구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송파구수영연합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7월 29일까지 총 1810명이 참가 신청한 대규모 수영대회이다.이날 행사의 현장 스케치와 함께 방배동 수영모임 ‘보노보노’반의 수영인들을 만나봤다.방배열린문화센터 내 코오롱 스포렉스아침 수영반 ‘보노보노’‘보노보노’는 방배동 ‘방배열린문화센터’ 내에 있는 ‘코오롱 스포렉스’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의 아침 수영반(상급반) 이름이다. 아침 운동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30여 명의 ‘보노보노’반에는 10년 이상 수영을 꾸준히 해온 베테랑 멤버에서부터 수영 경력 1년 남짓한 멤버까지 다양하다.다양한 멤버들이 화합을 도모하며 즐겁게 수영할 수 있는 데는 ‘보노보노’반에 대한 멤버들의 관심과 애정이 한 몫 한다. 네이버 밴드를 개설해 멤버들이 자유롭게 수영을 주제로 소통하고 다양한 영법을 공유하기도 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 이날 ‘한강 크로스 스위밍 챌린지 대회’에는 20여 명의 신청자 중 13명이 참가했다. 가을 소풍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운영된한강 수영 축제‘한강 크로스 스위밍 챌린지 대회’는 순위를 다투는 경쟁적인 수영대회가 아니라 완주를 목표로 하는 비경쟁 대회였다. 그래서인지 출발부터 치열한 선두다툼을 보이는 여느 대회와는 달리 수영을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였다.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기온이 높아 야외 수영을 하기에 쾌적한 날씨였다.대회 진행은 수영실력별로 조를 나누어 오전에는 400m, 800m 코스 참가자 중심으로 E~H그룹의 경기가 진행됐고, 오후 1시부터는 1,6km 한강 왕복 코스 참가자 중심으로 A~D그룹의 경기가 순서대로 진행됐다. 같은 그룹 내에서도 50명씩 시간차를 두고 출발해 안전사고에 각별히 대비하는 모습이었다.참가자들이 줄지어 출발하자 푸른 한강 물결은 곧 수영복과 수모, 핀, 안전부이 등으로 알록달록하게 물들었다. 10명 이상 팀이나 동호회 참가자들에게는 캐노피 그늘막이 제공돼 응원하러 온 가족이나 먼저 경기를 마친 멤버들이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가을 소풍 분위기를 즐겼다.함께 운동하며 친목 다지고,대회 참여로 친근감 상승이날 대회에 참가한 ‘보노보노’ 팀에는 부부가 함께 한강을 건넌 경우도 있고, 부모가 수영하는 모습을 응원하기 위해 나들이 삼아 나온 아이들도 있었다. 부부로 참가한 이천형씨와 최기연씨는 방배동에서 잠실까지 자전거로 와서 수영대회에 나란히 참가했다. 오랜 기간 같은 취미로 갖고 부부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이천형씨는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수영대회에 참가하니 서로 의지가 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보노보노’ 수영반 총무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멤버들이 더 친근해지고 단합이 잘 돼 행복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기연씨는 “예전에 미사리 3km 코스에 참가했었는데 2년 만에 이번 대회에 나왔더니 더 힘들게 느껴졌다.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해야 덜 힘든 것 같다. 체력이 되는 한 계속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한강대회에 참가한 강신영씨는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물에 들어갔는데 물속이 안보이니까 ‘이거 왜 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갈 때는 언제 가나 했는데 올 때는 고지가 보이니까 생각보다 편하게 올 수 있었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두 자녀와 함께 온 황률복씨는 아들 태용군(5학년)의 “힘내시고 올 때 무리하지 마시고 편하게 오세요”라는 사뭇 어른스런 응원 메시지와 딸 지현양(3학년)의 “꼭 완주하세요”라는 응원 속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가을 하늘 아래 힘차게 한강 물살을 가른 방배동 ‘보노보노’ 파이팅! 201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