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금융뉴스라인> ■부산은행, 신임 CIO에 이기주씨 임명 부산은행은 13일 전산정보분야의 체계적인 업무를 위해 최고정보책임자(CIO) 직제를 신설하고 12일자로 이기주 전산정보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부산은행의 첫 CIO로 임명된 이기주 CIO는 경남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3년 부산은행에 입행, 영업점장을 거쳐 지난 96년부터 전산정보부장을 역임하고 있다.한편 부산은행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접수 결과 당초 예상보다 많은 총 209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인원은 1급 17명, 2급 25명, 3급 38명, 4급 98명, 행원급 이하(서무직원 포함) 31명 등 총 209명이다. 퇴직발령 예정일은 3월 20일이다. 퇴직후 부산은행 직원은 현재 2093명에서 1884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부산은행은 지난 98년 1월 이후 4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1377명이 희망 퇴직했으며 이번까지 포함하면 총 1586명(전 직원의 40% 수준)이 퇴직하게 된다.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한빛은행, 소기업 대상 비즈니스텔레뱅킹 서비스 한빛은행은 소기업들이 사무실에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텔레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전자결제 업무 안내, 기업대출 상담, 재테크, 종합과세 세무신고 대행 및 상담, 금융.경제.산업동향 등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한 경영지원, 자녀 해외유학 해외송금업무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이용전화번호는 080-665-5000이다.■국민은행, 빅맨부동산신탁 5호 판매 국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빅맨부동산투자신탁 5호를 400억원 한도에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1인당 가입한도는 1천만원 이상 5억원 이내이며 15개월 만기 상품으로 예상배당률은 연 7.8~8.0% 수준이다.국민은행은 이 펀드자금으로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대전광역시 가장동 부지의 삼성래미안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분을 선납할인 방식으로 매입, 투자할 예정이다.국민은행은 펀드 가입자가 이 아파트 분양을 원할 경우 우선적으로 분양신청권을 주고 미분양분에 대해서는 제3자 분양이나 삼성물산 환매를 통해 원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투명회계 기업 우대 산업은행이 투명한 회계처리를 한 기업은 신용등급이 떨어지더라도 이에 따른 불이익을 주지않는 등 우대하기로 했다.산업은행은 13일 분식회계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고 거래기업의 투명한 회계처리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회계 감사 강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투명한 회계처리 때문에 재무상태가 악화돼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에 대해서는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한도를 줄이는 등의 조치를 올해말까지 유예하고 과거의 부실자료 제출에 대한 제재조치도 면제해 준다.또 외부감사대상이 아닌 총자산 70억원 미만인 거래처에 대해서는 외부 회계감사를 유도하고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은 재무제표를 제출할 경우 대출금리 책정이나 기업신용평가시 우대하기로 했다.반면 향후 분식회계가 적발되는 기업에는 경영성과와 관계없이 신규여신을 중단하고 채권을 회수하는 등 엄격히 제재하기로 했다. 2001-03-13
- 올해부터 변경되는 금융제도들<371호/경제> 유난히 많은 눈과 차가운 바람이 사람들의 마음까지 얼어붙게 하는 올 겨울의 냉기가 우리의 주머니 사정까지 몰아 닥쳐 여간 매섭지 않다. 여기 저기서 좋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장바구니 경제에 민감한 주부들은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하지만 불안은 누구보다 발빠른 정보와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한 빈틈없는 대책 앞에서는 무기력해 질 수밖에 없는 것. 우선 올해부터 변경되는 금융제도부터 검토해 보면 첫째 거래금융기관 파산시 1인당 5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때 1인당 한도는 금융기관별로 적용 하다보니 간혹 여러 금융기관으로 분산 거래 거래하는 투자자도 볼 수 있다. 이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자칫 한쪽 면만 보다가 여러 금융기관을 거래하게 되는 불편함은 물론 주거래 고객에 대한 우대 혜택이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우량금융기관과 예금자 보호대상이 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둘째 금융소득 종합과세 제도가 부활된다. 부부합산 연간이자 및 배상소득이 4천만원을 넘으면 그 대상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자지급 시기를 연도별로 분산, 비과세 또는 분과세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비과세 상품으로는 생계형 비과세 저축 개인연금신탁, 근로자 우대 저축(신탁) 저축성 보험이 있다. 분리과세 상품으로는 분리과세형 특정금전 신탁, 분리 과세형 수익증권 그리고 빅맨 골드경기 예금 등이 있다.셋째 세금우대 한도의 통합 관리가 이루어 진다. 과거처럼 세금우대 적용상품을 마음대로 가입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1인당 최고 4천만원이내에서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남자 60세, 여자 55세)과 장애인은 6천만원까지, 미성년자는 1천 5백만원까지의 한도가 부여된다.넷째 이자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의 인하다. 일반과세의 경우 종전 22%에서 16.5%로 세금우대의 경우 1%에서 10.5%로 변경된다. 따라서 예금이나 적금을 가입할 때는 비과세, 세금우대, 일반과세의 순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새로운 개인연금 신탁 상품이 선보인다. 종전의 개인연금 신탁에 대한 소득공제 범위는 민간 불입금액의 40% 범위 내에서 최고 72만원까지이었다. 그러나 새로 나오는 상품은 100% 범위내에서 최고 240만원까지 확대된다. 하지만 연금 수령시 소득공제분과 이자에 대해 비과세에 세금을 부과하게된다. 이는 세금을 나중에 내는 이연효과가 있으므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처럼 새로 선보이는 금융제도들을 잘 활용한다면 복잡하기만 했던 재테크 전략도 손쉽게 세울 수 있다. 또 제2차 금융구조 조정과 시중은행 합병, 상호신용금고 영업정지, 시행을 앞둔 예금 부분 보장금액 인상 등 혼란이 예상되는 경제상황에 대한 발빠른 대처 방안도 마련해 볼 수 있을 것이다.구선하 리포터 junebug@dreamwiz.com 2001-02-12
- 온라인교육 “전문이라면 돈낸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전문화된 강좌나 목표달성형이라면 기꺼이 이용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온라인강좌 비교검색 수강신청 사이트인 스쿨폴리스(www.schoolpolis.com)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맞춤강좌를 의뢰한 30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서 어학입문강좌에 유료 수요자가 많으며, 가격보다는 효과를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부들의 경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영어에도 수요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CPA, 세무사 등 자격증 강좌의 경우는 전문화될수록 유료 의사가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분야 역시 효과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재테크 등의 강좌에는 전문강사를 통한 기획강좌일 경우에, 인터넷 관련 강좌의 경우에는 전문 중급강좌일 경우에 유료화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이트가 운영하는 ‘1318 대상 강좌’의 경우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료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습능력에 따라 강좌를 전문화할 경우 유료 수강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시험대비 강좌나 교과외 강좌, 1대1 밀착강좌의 경우에 네티즌들은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강의방식에 있어서는 별도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필요 없이 실제 강사가 나오고 판서하는 식의 강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자율적 학습(28.3%)보다는 강사주도형 학습(50.7%)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강좌 수강 목적은 수업보충(38%)과 자기계발(32.7%)이 많았고, 취업(12.7%)이나 직무능력개발(10.3%)을 위해서도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려고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강료에 있어서는 무료강좌(66%)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1만~3만원(15.7%)이 많았고, 강의 질만 좋다면(14%) 비용은 상관없다는 의견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01-03-07
- 담보대출금시장 추이 주택은행이 주로 맡았던 주택담보대출시장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급속히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금융기관들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시장 재편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6일 주택은행 관계자도 “최근 보험회사 등의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은행에서 대출했던 상당수 주택담보대출금이 상환됐다”며 “일정부분의 담보대출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런 움직임 때문에 대출금 상환과 관련 은행권이 고객에게 상환압력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공략=신동아화재는 지난달 20일 본사이전을 기념해 판매하기 시작한 뉴스파트론 상품이 급격히 늘었다. 신동아화재 관계자는 “뉴스파트론 상품으로 최근 10일 동안 고객에게 52억원 가량을 대출해 줬다”며 “이 상품이 나오기 전 지난 3개월 동안 판매한 주택담보대출금 총액(약 3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보험사 등으로 옮겨오고 있는 현상은 금융권 자금 운용 방식이 크게 변했다는 것을 반증한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적인 자금 운용처로 인식돼왔다”며 “이들 생보·손보사들이 주식시장, 채권시장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주택담보대출 쪽을 넘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 방어책 골몰=이런 까닭에 주택담보대출을 전담해오다시피 한 은행들이 앞다투어 금리를 낮추는 등 생보·손보사 등에 맞서 시장 방어에 적극 나섰다. HSBC.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지난 2일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주택은행은 5일부터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연동해 연 7.5~7.9%의 주택담보대출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금리를 내리지 않는 대신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는 고객에 대해 담보설정 수수료는 물론 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 수표발행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조흥은행도 7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설정비용을 면제하는 ‘OK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3년 이상의 대출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설정비를 면제받으며 고객은 CD연동금리와 고정금리, 프라임레이트 연동금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정비용을 면제받은 대신 대출금을 중도에 상환하는 경우는 상환원금에 대해 0.5~1.0%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한다.신동아화재와 동부화재 등 보험사들도 이미 장기보험 가입자 등 우량고객에 한정된 것이긴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7.5~7.9%대까지 낮춰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생보사 가운데서는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최저금리 7.9%를, SK생명은 최저금리 8.0%를 적용하는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이에 앞서 씨티은행과 HSBC 등 외국계 금유익관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비 면제와 대출금리 연 7%대 인하 등을 주도하면서 가계대출 등 소매금융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왔다. 이들 외국계 은행들이 저금리와 선진 서비스를 무기로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어 파괴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들에 맞서 수성을 해야하는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이나 서비스,금융기법 등을 시급히 개선하지 못하면 외국계 은행과 보험사들이 국내시장을 급속 잠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 상품 꿈꼼히 따져야 손해 없어=금융권 재테크 담당자는 신규대출로 전환하거나 대출은행을 바꿀 때는 수수료와 금리전망,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유리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우선 신상품인 CD금리 연동형 대출상품은 금리가 연 7~8.5%수준으로 기존 대출금리보다 훨씬 낮지만 3개월 변동금리 상품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담보설정비 등 각종 대출관련 수수료 면제는 1%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 효과가 있는 만큼 금리 뿐아니라 각 금융회사의 수수료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며 “대출금 상환에 대한 제약 등 불리한 조건이 없는지도 면밀히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01-03-06
-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어깨제목) 지난해 고위 공직자들은 주식과 부동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예금을 늘렸다. 28일 정부 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행정부 1급 이상 공직자들의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일부는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보았지만, 70.4%의 공직자들은 예금 퇴직금 등으로 재산을 불렸다.지난해 발표때 주식투자 등으로 재산을 5억 이상 늘린 공직자가 7명이나 됐으나, 올해는 한명도 없어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한갑수 농림부장관 등 3억 이상 증가자는 5명이었고, 증가요인은 예금과 퇴직금 및 주택 매매 차익금 등이 작용했다.그러나 지난해 주식투자로 비판이 집중됐던 금융 경제부처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의 주식 재테크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념 재경부장관을 비롯, 안병엽 정통부장관과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지난해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김대중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노벨상 상금 등으로 11억8477만원이 늘어나 총 23억2133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상금을 올 1월 아태재단에 기부해 실질적으로는 8000여만원이 늘어난 셈이다.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은 공관에 입주하면서 전에 살던 아파트의 전세금과 이자소득, 그리고 부인과 장녀의 소득이 늘어 1억449만원 증가했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 및 국정원 등 대통령 직속기구는 공개대상자 33명 가운데 2명이 1억원 이상의 재산증가를 기록했다.각 행정부처 장관들의 경우 한완상 부총리와 한명숙 여성장관을 제외한 공개대상 17명 가운데 11명의 재산이 증가한 반면 6명은 줄었다. 박재규 통일부장관은 경남대 퇴직금 1억2000만원과 예금이자 1억7000만원 등 3억7393만원이 늘어 재산증가 1위를 기록했다. 2001-02-28
- 교보생명 남성설계사 조직 신설 교보생명(대표 권경헌)은 남성 재무설계전문가(FC) 조직으로 이루어진 3개 지점을 오늘(5일)부터 개설,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이번에 신설된 남성 조직은 광화문지점(지점장 이용권), 여의도지점(지점장 진정욱), 강남지점(지점장 유기두) 등 3곳이다. 교보생명은 조만간 부산 대구 등 지방까지 남성조직으로 구성된 지점을 개설해 올 연말까지 모두 12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측은 “타보험사의 남성설계사들은 종신보험 위주의 상품판매에 치중하고 있다”며 “특정상품에 국한하지 않고 종합적인 재무설계를 통해, 세무 부동산 금융 등 재테크컨설팅과 이에 따른 보험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3-04
- 국회의원 재산공개 '허위' '불성실' 공직자윤리법의 허점을 이용, 국회의원 대부분이 재산변동내역을 허위 또는 불성실하게 신고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거센 비난을 샀던 고위공직자의 주식투자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입법부의 경우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 273명 가운데 단 한명도 수억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선거자금을 신고한 사람이 없었다. 단지 민주당 최재승 의원 등 14명이 의정 및 지구당 등에 정치활동비로 자신의 현금과 예금 등을 사용했다고 공개했을 뿐이다.이는 93년 첫 시행된 이래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장치로 기대를 모았던 공직자윤리법이 전혀 기능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말 기준으로 변동된 최종가액만 신고하게 돼있는 법의 허점을 이용, 선거자금과 같은 불로소득의 취득과 지출을 감추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의원들이 쓰고 남은 선거자금조차 신고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검찰의 안기부 돈 선거자금 전용사건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96년 총선때 받은 안기부 돈의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축적한 의원이 수십명에 이르는데 어느 누구도 다음해 재산신고를 하지 않았다.◇주식거래 제한= 경제 부처 공직자들이나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주식 재테크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 념 안병엽 신국환 장관을 비롯해 경제 부처 공무원들과 국회 재경위 소속인 한나라당 박종근 이상득 정의화 의원과 민주당 박병윤 장영신 정세균 의원은 지난해 주식을 사고 팔거나 갖고 있던 것으로 신고됐다.관치금융 등 정부주도형 경제구조가 강한 우리의 경우 공직자 주식투자는 증권거래법이 금지하고 있는 내부자거래의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위공직자들이 취득한 주식에 대해 매입·매도 시기와 실거래가를 신고하도록 하자는 법 개정이 논의됐으나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직계 존비속 고지거부권 폐지= 1급 이상 행정부 공직자 36명과 국회의원 17명이 부모나 혼인하지 않은 자녀들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의 고지거부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부모나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형태로 불로소득을 은폐할 수 있기 때문이다.행정부에서 고지거부권을 이용한 사람은 외교통상부가 이재춘 주러시아대사 등 11명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통일부와 과기부 검찰 국가정보원이 2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이 전체 17명 가운데 전용원 의원 등 14명으로 가장 많았다.공개한 공직자 가운데서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의 경우 장녀가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할 때 증여를 한 의혹이 공개된 재산목록에 드러나고 있다.◇재산증식과정 신고제= 연말 최종가액만 신고하면 되는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규정으로 공직자들의 재산증식과정이 전혀 노출되지 않고 있다.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는 법 제정의 목적을 세부규정이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이다.행정부 입법부를 통털어 선거자금은커녕 생활비 등 소비부분을 제대로 신고한 공직자는 손으로 꼽는다. 의원 273명 가운데 19명이 생활비를 공개했지만, 그나마 의정활동비 등과 혼합시켜 소비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이와 같이 공직자들이 소비생활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것은 불로소득 등 수입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시민단체에서는 일정금액 이상의 소득과 지출은 연중이라도 신고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공직자윤리위 권한 강화= 93년 이후 국회윤리위가 심사해서 허위 또는 불성실신고로 징계한 건수는 지난해 5건을 포함, 49건으로 1.6%에 불과했다. 그나마 공개되지 않는 ‘경고 및 시정조치’에 불과해 형식적인 징계에 그쳤다.이는 국회 감사관실 직원이 7명에 불과해 등록재산총량이 맞는지 여부만 대조할 뿐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실사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직자 윤리위에 계좌추적권 등 실사권을 부여하지 않는 한 제도적으로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김동욱 5000만원(아파트 중도금 포함) 이강두 4865만원(생활비 포함) 이규택 1188만원(생활비 포함) 박헌기 1억원 정재문 1억2452만원(국제회의 출장비 등 포함) 김영진 4500만원 김태식 4730만원 박병윤 2억9154만원(아파트 구입비 포함) 이종걸 3611만원 정동영 926만원 조순형 1억462만원 최재승 1억5448만원 추미애 7934만원 김용환 1억2492만원(의정활동비) 3억9828만원(당비 납부)나머지 259명 의원들 비공개 2001-03-02
- 고위 공직자 ‘주(株) 테크’ 여전 (어깨제목) 고위 공직자들의 ‘주식 재테크’가 비중은 줄었지만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윤일영)가 27일 공개한 고위 공직자 640명의 ‘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상당수 주요 공직자들이 주식에 ‘손’을 댄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일부 경제부처 공직자들은 보유주식을 매각, 안정적인 은행예금 등으로 돌리기도 했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 여론의 따가운 비난을 의식했다는 긍정적 해석이 있지만, 주식시장 폭락에 대비한 발빠른 모습이라는 비판론도 여전했다. 고급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거나 주식시장 정책과 관련있는 경제부처 및 사정기관 공직자들의 주식투자는 자제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해 거론된 사항이지만 이들 공직자의 주식거래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금융 경제부처 ‘몸조심’= 지난해 주식투자와 관련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경제부처 공직자들은 특유의 ‘처신’을 했다.진 념 재경부장관은 지난해 주식투자로 재산이 크게 늘어나 구설수에 올랐는데도 주식을 여전히 보유했다. 이에 대해 진 장관측은 “현직에 있을 때는 사지도 팔지도 않았다”며 “보유주식이 합병에 따른 감자로 2억여원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이근영 금융감독원장은 부인과 아들이 보유하던 주식 4000여만원어치를 아예 처분, 아들 명의로 은행에 예치해 오해의 소지를 줄였다.기획예산처 김병일 차관은 1억2000여만원어치 주식을 팔아 채권을 매입했고, 김태현 기획관리실장은 700여만원의 주식을 근로자주식저축으로 변경했다. 박봉흠 예산실장은 7900여만원의 주식을 처분했다.산업자원부는 신국환 장관이 에이앤에스 2만주를 매입가와 같은 가격으로 판 것을 비롯, 오영교 차관, 이석영 기획관리실장, 이희범 자원정책실장 등이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사정기관 주식거래= 정영식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미래와 사람’ 2000주 등 3개 회사 주식 1300여만원어치를 사들였고 8개사 주식 3900여만원어치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와 사람’은 금감원에서 시세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종목이었다.임동원 국정원장과 그 부인도 손해를 보았다고 하지만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직사회를 감시하는 감사위원들도 주식거래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감사원에 재직하는 노우섭 감사원은 1000여만원의 주식을 사들였고, 김병학 감사위원은 본인과 부인이 각각 1200여만원과 1500여만원어치 주식을 처분했다. 박승일 감사위원의 부인도 3500여만원어치 주식을 파는 등 재테크에 참여했다.◇정통부 외통부 국방부 등도 활발하게 투자= 코스닥과 관련있는 정보통신부는 안병엽 장관이 부인 명의 천지산업 주식을 매각했고, 김동선 차관은 대양이앤씨 등 6700여만원어치 주식을 가족예금으로 전환했다. 이교용 우정사업본부장은 통신관련주를 수백주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외교통상부는 타 부서에 비해 주식거래가 눈에 띄게 활발했다(관련기사 참조). ◇고위 공직자 주식거래 제한= 지난해 초 공직자들이 주식투자를 통해 재산을 크게 늘려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미국 등에서는 관련 공직자의 주식투자를 신탁에 맡기도록 하는 등 제한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재산신고 때 그해 주식거래내역도 포함시키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공직자의 주식거래를 제한할 장치는 없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제한범위 등을 정하기 힘들어 개정안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1-02-28
- <● 개방형뮤추얼펀드 본격 판매>자금시장에 숨통, 증시안정화 일조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자금시장과 증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5일부터 정부가 허용한 개방형 뮤추얼펀드 판매로 신규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투자자에게도 유용한 재테크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그러나 개방형뮤추얼펀드의 성공여부는 신탁재산의 투명성 있는 운용이 관건이며 상품의 우수성보다는 시장여건과 투자자들의 뮤추얼펀드에 대한 신뢰회복이 성공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시회생에 기여=아직 제 2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허용한 배경은 일차적으로 주식시장 안정적인 수급기반을 확보가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주식시장의 침체로 말미암아 자큰 타격을 입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에게 신상품 허용으로 활로를 열어 준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여기에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투자자가 언제든지 가입과 탈퇴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의 폐쇄형에 비해 회사설립과 청산 등에 필요한 부대비용과 시간이 적게 들고 투자자금 회수가 용이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증권업계는 140조원을 웃도는 간접금융시장에서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짧은 시간내에 수익증권시장을 잠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투명성에 있어서 장점을 지닌 뮤추얼펀드는 수익증권시장의 틈새를 잠식해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제도적으로 강점이 많은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수익증권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는 얘기다. ◇자산운용사·투자자 모두 윈윈= 자산운용사로서는 수시로 환매의 요구가 있을 때 운용상의 어려움을 맞게 되지만 근본적으로 추가모집이 가능해짐에 따라 펀드의 대형화를 유도할 수 있다.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추가형이기 때문에 펀드 규모나 만기를 정해 놓을 필요가 없으며 미국의 마젤란펀드처럼 초대형 펀드로 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1년이라는 펀드만기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내재가치에 근거를 둔 장기적인 펀드운용도 가능하다.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수시 환매 가입이 가능함으로써 자산운용 계획을 융통성 있게 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개 폐쇄형 뮤추얼펀드 운용은 1년이었기 때문에 1년간 돈을 묶어두는 폐쇄형펀드와 달리 고객이 시장전망에 따라 언제든지 입출금을 할 수 있어 시장위험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이나 투자자에게 모두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형 뮤추얼펀드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필요할 때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환금 가능성과 더불어 계약형 투자신탁처럼 신탁재산과 고유재산간의 방화벽 해이문제는 법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부가 개방형 뮤추얼펀드의 도입에 대해 몇 차례 허용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시장안정화와 기존 투신사에 미치는 영향과 운용사의 유동성문제를 우려해 허용시기를 연기하곤 했었다.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도입되면 기존의 계약형 투자신탁(수익증권)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시각이었기 때문이다. 개방형뮤추얼펀드란?개방형 뮤추얼펀드는 기존 폐쇄형과는 달리 고객이 환매를 요구할 때 자산운용사가 펀드 자산을 매각해 돈을 돌려주며 일정 기간(대개 3개월)이 지나면 환매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자산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된다. 개방형은 그래서 투신사의 수익증권과 유사하다. 하지만 수익증권은 한 투신사가 수많은 펀드를 운용해 펀드간 편·출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반면 뮤추얼펀드는 하나의 펀드가 하나의 회사로 감사를 받기 때문에 투명성이 높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2001-02-06
- < 기획연재·뉴금융트렌드 ⑨왜 프라이빗 뱅킹인가>신흥부자잡기 나선 선진은행들 99년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연간급여 1억원 이상의 고액 봉급생활자가 크게 증가해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97년 7000명, 98년 8000명에 불과했으나 99년말에는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메릴린치와 경영컨설팅 업체 제미니에 따르면 미국에서 재산 100만달러가 넘는 갑부들이 99년 한해동안 100만명 더 늘어났다. 이들의 재산 총액은 25조5000억달러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성장률의 6배에 이른다. 백만장자들의 재산총액은 앞으로 5년간 당초 예상한 연 9%가 아닌 12%로 증가한 것이다.신흥갑부들의 등장은 ‘프라이빗 뱅커들(Private Bankers)’에게 상당한 즐거움을 준다. 이들이게는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 넓어져 반가운 일이다. 신흥갑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은행 수가 늘어난 만큼 고객들의 요구도 한층 늘었다. 지난해 7월 7일자 파이낸셜 타임스도 세계 갑부들이 (프라이빗뱅킹에 대해) 과거보다 복잡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프라이빗 뱅킹은 재산이 적어도 10만달러가 넘는 부자들에게 재테크 상담 및 재산운용을 해주는 VIP 서비스다. 그동안 유럽 프라이빗 뱅킹의 왕자는 스위스의 초대형 은행 UBS였다. UBS는 유럽 부자 200만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굴리는 재산만 해도 무려 5조6000억달러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닷컴 갑부들이 가까운 금융기관을 찾고 높은 수익률에 차별화한 서비스를 바라면서 UBS는 지난 3분기 프라이빗 뱅킹 수익이 42%가량 줄어드는 등 고전을 하고 있다. UBS가 미국 페인웨버증권을 인수키로 한 것도 이처럼 달라진 프라이빗 뱅킹 시장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반면 JP모건 메릴린치 골드먼삭스 등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이 유럽의 프라이빗뱅킹 시장을 겨냥한 대공세에 나섰다. 최근 활발한 기업 인수 합병으로 유럽에 신흥 부자들이 속출하자 이들의 자산운용 수입에 모든 은행들이 나서고 있다. 메릴린치, 체이스 맨해튼, JP 모건, 씨티그룹 등 미국계는 물론 도이체 뱅크와 HSBC, ABN 암로 등 유럽계도 스위스를 비롯해 세계 프라이빗 뱅킹 시장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한결 빨라지고 있다. HSBC는 지난해 메릴린치와 10억달러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 전세계 5400만명의 백만장자 잡기에 나섰다. 일부 소형은행들은 고객 자산관리를 아예 외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뱅킹분야 세계 2위인 크레딧 스위스의 경우 경쟁업체의 상품까지 자사 상품과 함께 고객에게 제시하고 있다. 한국시장도 일본 시장도 이런 조류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프라이빗 뱅킹 시장을 어떻게 잡느냐가 은행의 사활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신창훈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목표고객 제각각 … 프라이빗뱅킹 전문가 대폭강화사쿠라은행사쿠라 은행이 현재 부유층 고객으로 분류시키고 있는 고객 수는 약 13만명이다. 이 13만명 모두가 사쿠라은행 프라이빗 뱅킹부의 대상 고객이다. 사쿠라은행의 프라이빗 뱅킹부는 모두 42명의 전문스텝으로 구성해 이들의 역할에 따라 ‘프라이빗 뱅킹그룹’과 ‘점별추진 지원그룹’이라는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있다.‘프라이빗 뱅킹그룹’은 부유층 고객 중 특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고객(특정부유층)을 직접 당당하고 있다. ‘점별추진 지원그룹’은 영업점 업무를 지원하는 팀으로 각 개인고객 담당자와 함께 부유층 고객과의 거래를 추진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쿠라은행에서는 이 점별추진 지원그룹을FRM(Financial Regional Manager)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부서의 직원 36명이 FRM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13만명의 부유층 고객 중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스미토모은행 스미토모은행 프라이빗뱅킹은 성장기업 오너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른 은행들의 경우 특정고객을 스미토모은행의 프라이빗 영업부장은 “부유층이라 하더라도 변호사 의사 기업체 사장 직장인 등 특성이 제각각”이라면서 “프라이빗뱅킹 업무의 대상을 선택할 때는 자산규모 등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직업 성격을 기준으로 나눠야 한다”고 말한다. 스미토모은행이 기업체 오너를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두가지다. 금융에 대한 니즈(Needs)가 강하다는 점이다. 스미토모은행측은 향후 직접금융시장이 정비되면 기업오너 대상 사업이 두터워 질 것으로 판단한다. 스미토모은행은 프라이빗뱅킹 영업부에 지점장이나 해외지점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행원을 배치하고 있다. 이들 행원은 기업공개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오너가 기업공개 전에 어떤 일을 준비해야 하는지 컨설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자산운용 담당 직원은 기업공개를 통해 오너가 손에 넣게 되는 자금운용에 대해 컨설팅한다. 이와 같이 자본정책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는 스미토모은행의 프라이빗뱅킹팀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니사카와부장은 스미토모은행 프라이비트뱅킹의 특징에 대해 ‘네비게이터(Navigator)’라는 표현을 쓴다. 그는 “기업공개를 앞둔 오너들은 여러 증권회사나 자산운용사들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듣게 된다”면서 “우리의 역할은 어떤 정보를 선택하는 게 가장 유리한지 네비게이트하는 것이고 이것이 프라이빗뱅킹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다이이치간교 은행일본 도시은행 가운데 최근 들어 가장 급속한 프라이빗 뱅킹업무 진용을 확대하고 있는 곳이 바로 다이이치간교은행이다. 다이이치간교은행의 프라이빗 뱅킹업무도 사쿠라은행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단계 체계를 갖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신의 담당 영업점을 순회하면서 활동하는 지역과 대형 안건 및 특별하게 대응이 까다로운 안건만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본부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스텝 수는 지역 111명, 본부 10명으로 총 1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인원이 증가하는 것뿐 아니라 지역팀에게 기대되는 역할 또한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즉 지난해까지 이 은행의 지역팀들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각 영업점의 부유층 거래를 측면지원하는 이른바 지원형 영업이었다. 아사히은행아사히은행 프라이빗뱅킹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금운용에서 부동산, 상속, 사업계승에 이르기까지 자산전반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개인자산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사히은행의 개인자산상담센터는 1990년 1호점이 개설된 이래 계속 증설돼 현재 수도권 16개 관서지방 2개 나고야 1개 등 총 30개가 설치돼 있다. 이 센터에 소속된 전문 스텝은 약 90명. 증권 애널리스트 사회보험노무사 증소기업진단사 등의 공인 자격증을 갖고 있는 파이넨셜 플래너, 증권사 출신의 자금운용 컨설턴트, 은행출신의 재산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사히은행은 센터 운영인력을 90명에서 120명까지 늘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다이와은행일본 도시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신탁업무를 할 수 있는 다이와은행은 프라이빗뱅킹부 속에 재무 자금운용 사업계승 부동산 등 5개 팀을 두고 각 팀에 전문인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다이와은행의 경우 프라이빗뱅킹부 직원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영업점을 지원하는 것이다. 5개 팀 가운데 특히 재무 컨설팅이나 자금운용팀 직원들이 중심이 돼 1인당 5∼10개 영업점포를 담당하고 있다. 다이와은행의 프라이빗뱅킹 상품 가운데 주력은‘유언신탁’이다. 이 은행 카고하시 마시미 프라이빗뱅킹부 200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