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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마주 피부과 김주영 대표원장 더마주피부과 김주영 대표원장(피부과전문의, 피부과학 의학박사)은 어릴 때부터 의사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지켜보며 의사의 길을 선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을 돕고 헌신하는 삶과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사의 소명’이 존경심과 함께 직업적 동경을 불러온 것이다. 환자의 아픔과 불편함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피부과전문의로서의 삶. 5월의 날씨만큼이나 쾌청하고 활기차다. #할아버지 #아버지 #의사 #존경심 #직업적동경 #의사의소명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는 것만큼 훌륭한 인생의 지침서는 없다. 김주영 원장의 유년기는 ‘의사의 인생과 소명’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첫 번째 자극제는 취학 전 잠시 부모님과 떨어져 몇 개월 동안 할아버지 댁에서 지낼 때의 추억이다. “의사이셨던 할아버지께서는 근무하셨던 병원 외에도 집의 작은 공간 일부를 진료실로 만들어 퇴근 후나 주말에 급한 진료나 치료가 필요한 동네 분들에게 도움을 주셨어요. 할아버지의 청진기로 제 심장 소리를 직접 들려주셨던 소리, 몇 봉만 먹으면 신기하게 기침 콧물이 사라졌던 할아버지 표 특제 쓴 가루약 맛, 그 오감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두 번째 자극제는 의사였던 아버지, 부모님의 삶 그 자체이다.“아버지의 의원과 자택이 함께 있는 곳에서 초·중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집에 가득했던 의학 서적과 논문집들, 아래층의 진료 수술 현장, 개원의로서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자식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자상하셨던 아버지. 그리고 세 남매를 키우면서도 환자들을 위한 식사와 직원 관리를 돕느라 늘 바쁘셨던 어머니. 이렇게 저의 유년기는 의료 현장과 늘 함께 했었기에 ‘평생 동안 공부하고 타인을 직접 돕는 삶’ 이 곧 의사의 소명임을 일찍 깨달았습니다. 이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직업적 동경으로도 이어져 의사를 꿈꾸게 되었죠.”#본과 #끊임없는 공부 #학문적경외감 #피부과선택김주영 원장은 ‘수업-공부-병원 실습’이 일상의 전부였던 본과 시절을 이렇게 회고했다.“어마어마한 공부의 양에서 허우적대던 본과 1,2년 동안에도 선배들은 앞으로가 ‘산 넘어 산’이라고 하더군요. 당시 ‘끝이 도대체 어디일까’라고 느낀 절망 속에서도 대부분 누구하나 낙오 없이 다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결국 의학이란 사람의 몸에 대한 배움과 질병에 대한 이해이기에 학문적 경외감 때문이었겠지요.”그렇게 본과과정을 마치고 ‘피부과’로 세부 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해 물었다.“‘피부를 가장 매력적인 장기’로 느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보인다’는 것인데요. 저의 처방과 치료로 상처가 낫는 과정, 가렵던 붉은 발진이 없어지는 과정, 감염성 염증이 낫고 붓기와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비교적 짧은 경과로 매일 매시간 외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피부과전문의로서 임상에서 얻는 성취감과 기쁨이었습니다. 피부과학의 ‘학문적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부는 외부 환경에 체표면에서 접하는 가장 넓은 면역학적 기관이자 인체의 항상성 유지에 매우 중요한 기관으로, 피부와 질환, 노화를 공부하는데 면역학, 분자생물학, 생화학적은 필수이자 기본입니다. 감염과 면역학, 의학 발전의 업데이트를 피부과학을 공부하면서 평생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학문적으로 큰 매력을 느꼈죠.”지금도 진료와 학문적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의학박사 김주영’의 일상이 스쳐지나간다. 루마니아 환자가 선물해준 수제 나무조각 접시#피부과 #수련의과정 #전문의과정 #의사의길김주영 원장은 의과대학 학부와 인턴 과정은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의료원에서, 전공과목인 피부과학 레지던트와 박사 학위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에서 수료하는 매우 이례적인 학력과 경력을 거쳤다. 피부과, 안과 등은 의과대학 졸업성적 최상위권자들이 지원하는 대표적인 인기 전공과로, 타 대학졸업자가 타 대학부속병원의 피부과로 지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모험이다. 당시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공의 선발에서도 본교 졸업생과의 경쟁이라 누구 한명은 반드시 낙방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주영 원장은 특유의 근성과 노력으로 레지던트 선발고사 해당 병원 수석의 성적으로 당당히 합격했고, 이후 익숙하지 않은 근무 환경과 학풍에서 오는 적잖은 시행착오와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동기들의 따뜻한 격려와 도움, 산적한 피부과적 업무와 공부로 극복할 수 있었다.“피부과는 수련의 과정 중 임상 수련 외에 피부 조직학(Histology) 공부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모든 연세의료원 피부과 1년차들은 매주 화요일 저녁 병원 업무를 마무리하고 신촌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의국으로 모여 피부조직학을 의국장 선배님으로부터 밤새 배우고 공부했죠. 다음날 아침 7시, 매주 수요 컨퍼런스에서 교수님들과 전체 의국원 앞에서 해당 챕터를 맡은 1년차는 발표를 하게 됩니다. 교수님과 선배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공격(?)을 버텨내야 하지만, 이 1년간의 피부 ‘조직학’ 공부야말로 피부의 본질과 병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근간이 됩니다. 4년차가 되면 학교별, 병원별로 합숙하며 수개월간 전문의 시험공부를 하는데 당시 임신 6개월 차였던 저는 기립성저혈압으로 공부방에서 기절, 턱 피부를 봉합한 적도 있었죠.”이처럼 힘든 전공의 시절동안 의약분업으로 인한 파업,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등 인생의 중요한 과정들도 함께 겪으며 늘 시간을 쪼개가며 치열하게 살아 왔다. 이 시간들을 지금 담담하게 회고할 수 있는 건, ‘내가 선택하고 소망한 길’ 이었기에 감내하고 이겨내는 것 또한 숙명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리라.김주영 원장은 희귀질환 중 하나인 ‘자가면역 수포성질환’의 연구와 치료에 평생을 바친 김수찬 교수의 제자이다. 레지던트 과정 이전에, 김수찬 교수의 lab에서 연구조교로 근무한 시간은 피부과학 석박사학위로 공부를 지속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피부과에 본격 입문하기 전 1년 동안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자가면역 수포성질환들의 종류, 병인 및 진단을 실험과 논문을 통해 이해하고 공부하면서 면역학과 분자생물학에 완전히 매료되었어요. 임상전공의 과정 수련뿐 아니라 관련 분야에 대한 학위 공부를 지속하며 학문적으로도 깊이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이는 해당 질환뿐 아니라 피부 자체와 다른 피부질환들의 병인을 면역학적, 구조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수포성 질환의 치료과정에 대한 임상적 경험은 피부상처의 치유와 재생, 다른 만성피부질환의 면역학적 치료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제임상에서 제가 환자를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한 밑거름과 자산이 되었습니다.”#진료철학 #피부질환 #환자교육 #보람의사는 궁극적으로 ‘타인을 돕는 사람’이며 ‘의학’이라는 공부와 ‘진료’라는 행위로 환자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20년 넘게 피부과전문의로 환자를 진료하면서 느낀 ‘김주영의 진료 철학’은 무엇일까?“저는 ‘피부과전문의‘이므로 환자가 호소하는 피부 병변을 관찰하고 증상을 듣고 이해하며 진단과 치료에 힘씁니다. 피부는 외부 환경과 직접 맞닿은 최외곽에 위치한 인체기관이기에 2022-05-19
- 봄나들이와 봄소풍에 제격인 안양의 명소는 어디? 따뜻하고 맑은 봄 날씨가 한창이다. 주말마다 화창한 날이 이어지며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과 함께 떠날 일도 어느 때보다 많다. 하지만, 막히는 도로와 몰리는 사람들로 인해 유명 관광지를 찾는 일이 여의치 않은 것도 사실. 이럴 때는 내가 사는 지역 주변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안양지역에는 가족과 나들이나 봄 소풍을 즐길만한 곳들이 제법 있다. 특히, 도심 가까이 있는 공원 중에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명소들도 있다. 따뜻한 5월의 봄날,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함께 나들이나 피크닉 하기 좋은 안양지역 명소들을 소개해 본다.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나무 그늘에 돗자리 깔고, 분수대 물놀이 즐기는 피크닉, ‘평촌 중앙공원’안양 평촌에 위치한 ‘평촌 중앙공원’은 안양시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휴식명소이다. 너른 규모에 뛰어놀아도 부담 없는 광장과 놀이터, 곳곳에 마련된 나무 그늘과 잔디밭, 거기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분수대와 다양한 체육시설 등은 놀이와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기 때문이다.특히, 요즘처럼 따뜻하고 쾌적한 날이 이어지는 봄날에는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공원이 북적인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봄에는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을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평촌 중앙공원은 곳곳에 나무들이 우거져있고, 잔디밭도 잘 조성돼 있다. 때문에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면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를 들으며 피크닉을 즐길 수가 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져 도시락이나 간식 등 맛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근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소풍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어 중앙공원이 더욱 활기찬 모습이다.또한, 정상 생활로의 회복으로 올해 봄부터는 평촌 중앙공원의 분수대 가동도 다시 시작됐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물을 뿜는 분수대는 중앙공원의 상징적인 볼거리로 다양한 종류의 분수대를 만날 수 있어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좋아한다. 더운 날씨가 이어졌던 최근에는 분수대로 뛰어 들어가 놀거나 물웅덩이에 들어가 첨벙대며 즐기는 등 분수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평촌 중앙공원은 어린이 놀이터와 축구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대형그네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고, 매점과 화장실,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근처에 범계역과 평촌역이 있고 무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다.갈산둘레길 돌며 즐기는 여유, ‘자유공원’갈산을 끼고 있는 자유공원은 자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자연친화 공원이다. 여기에 문화예술공연장인 평촌아트홀, 자유센터와 갈산도서관이 자리잡고 있고, 자유센터 앞에는 애국보훈 광장이 있다. 공원내에 조성되어 있는 어린이교통공원은 아이들의 교통교육에도 안성마춤이다. 여기에 어린이 놀이터까지 함께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자녀들과 함께 나온 가족단위 놀이객이들이 많다. 갈산 밑에 자리잡은 놀이터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주변에 있어 더욱 좋다. 번잡한 놀이공원보다 한적하고 가족 단위의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기에는 자유공원이 딱이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자유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선 (54, 갈산동)씨는 “간단한 간식을 싸들고 아이들과 함께 자유공원에 나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논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원한 그늘에서 초록으로 물든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고.특색있는 체육시설도 갖추고 있다. 축구장을 비롯해 안양시에 하나뿐인 론볼링장이 있고, 갈산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 부근에는 전통 활을 쏠 수 있는 국궁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갈산둘레길 따라 돌다 보면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와 테이블이 있어, 운동삼아 나온 근처 주민들과 놀이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자유공원은 문화예술공연장부터 도서관 등의 시설부터 체육시설, 놀이시설과 갈산의 자연환경까지 고루 갖춘 곳으로, 간단한 도시락과 돗자리 하나만 있다면 그 어느 유명한 유원지보다 알찬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엔 자유공원으로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도심 속 아이들의 천국 ‘희성 어린이공원’안양시 동안구 달안동에 위치한 희성어린이공원은 얼마 전 리모델링으로 안전하고 창의력을 높이는 놀이터이자 소풍 장소로 변신했다. 새 단장을 하기 전에는 개구리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 개구리 놀이터로 불리었던 이곳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깔끔하게 조성되었다. 특히 평촌신도시 입주 시점에 식재된 나무가 그늘을 이루고 있어 소풍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무더운 날 수목으로 둘러싸인 데크 쉼터, 파고라, 등의자에 앉아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이곳에서는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펼쳐 놓고 있어도 되고 아이들은 마음껏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조합놀이대, 그네, 흔들 놀이기구, 물놀이 수로, 모래놀이 기구가 아이들의 신체놀이를 돕고, 미끄럼틀이나 그네도 원형 또는 네모 등 획일적이지 않은 디자인으로 창의성을 자극한다. 모래놀이터에서 신나게 흙 놀이를 하고 나면 워터펌프에서 더러워진 손을 씻을 수 있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병정조형물은 포토존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오즈의 마법사를 연상시키는 도로시 하우스 미끄럼틀과 양철나무꾼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이곳은 무엇보다 어린이 활동 공간 환경유해인자 품질관리 검사를 마친 모래와 토양을 사용해 안심놀이터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놀이터 안전을 위해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 출입은 금지되어 있는데 그네 타는 요령과 회전놀이대, 시소 등 놀이시설의 안전한 이용법은 고지하고 있어 참고하면 된다. 반려동물 동반 산책은 가능하지만 어린이 놀이공간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표지판이 있다. 이밖에 곳곳에 CCTV 카메라와 보안등이 설치되어 있어 밤까지 안전하게 놀 수 있다.시골 느낌 물씬, 넓고 한적해서 좋은 '비산체육공원'비산체육공원은 체육시설이 한 곳에 모두 모여 있는 곳이다. 축구장부터 족구장, 롤러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이 모여 있고, 공원과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다.산책로는 공원을 따라 이어져 있고, 체육시설은 공원 안쪽으로 모여 있다. 체육시설은 안양시민이나 안양시 소재 단체 및 회사라면 누구나 대관 이용할 수 있다. 정기대관기간은 매월 1일 오후 9시부터 접수하며, 정기대관 기간 후에는 수시 접수도 가능하다.산책로를 걷다 마주하게 되는 주택가 옆으로는 텃밭이 조성되어 있어 마치 시골 외가댁에 방문한 것과 같은 향수가 느껴지기도 한다.지난 15일 방문한 비산체육공원에서는 마침 '가정의 달 맞이 수도군단 군악대 공연'이 있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구현정(49 안양시 비산동)씨는 “날씨가 좋아 아이들과 산책을 나왔는데 군악대 공연이 있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며 “집 가까운 곳에 넓은 공원이 있다는 것이 새삼 큰 혜택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비산체육공원은 바로 앞까지 오는 버스가 있어 대중 교통 이용이 어렵지 않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비산체육공원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유료 주차장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1구획 30분 400원, 이후 초과 10분마다 200원, 1일 한도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2022-05-19
- 부천 직업계고 알아보기 대학입시에서 벗어나 일찌감치 직업을 찾는 진로 선택이 직업계고 진학이다. 부천시교육지원청에서는 올해부터 직업계고 진학을 돕고자 특성화고 입시정보를 알리고 중학교 권역별 지원에 나선다. 부천 직업계고에 대해 알아보았다.2023년 진학을 돕기 위한 직업계고 지원 계획부천시교육지원청이 2023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학령인구를 37만2000명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1학년도 대비 9.6천 명 증가한 숫자이다. 이는 학령인구의 일시적 증가 추세이지만, 안타깝게도 시내 직업계고 선호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천 시내 4개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 하락 추세는 지난 2021학년도는 73.9%, 2022학년도는 66.8%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직업계고 진학한 학생 50% 이상이 외부로부터 직업계고 입시정보를 얻었다는 조사 결과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교육지원청은 중학교 교사 대상 연수 강화와 특성화고 플랫폼 구축 및 기능 강화를 통해 시내 중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부천시청소년지원센터에서도 부천 시내 학교 밖 청소년의 취업과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진입 직장체험 취업프로젝트 드림잡을 추진한다. 부천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부천시가 지원하고 부천여성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 통합지원 전문기관이다.부천지역 직업계고 진학을 위한 입시지원부천시교육지원청은 시내 중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내 직업계고 입시홍보 담당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학교별 입시홍보단에서는 직업계고 인식 개선과 입시홍보를 맡게 된다.이에 따라 중학교 교사 대상 권역별 직업계고 인식 개선 연수를 시행한다. 또 오는 9월 20일에는 중학교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교육지원청 내 청백마루홀에서 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내 중학교 33교를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을 특성화고 1교가 담당하는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 대상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또 찾아가는 특성화고 입시홍보 상담 부스도 오는 9월부터 열린다. 시내 특성화고 4개교가 연합하여 운영하는 상담 부스는 해당 중학교에 일정 시간 동안 상주하며 희망 학생 대상 특성화고 입시 심층 상담을 열 예정이다. 관련 입시상담도 지난해 9개에서 올해는 학교 수를 더 늘려 20교 이상 운영하게 된다.참고로 부천지역에는 4개 직업계고가 자리한다. 학교별 전공과를 살펴보면 부천공업고등학교는 IT전자통신과, 에너지전기과, 뷰티화장품과, 인테리어디자인과, IT융합기계과인공지능자동차과를 운영한다.경기경영고등학교는 금융경영과, 회계경영과, 스마트콘텐츠과, 조리디저트과, 뷰티미용과를 열고 있다.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는 국제경영정보과, 국제관광경영과, 국제통상외국어과, 국제회계정보과를,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는 인플루언서경영과, AI영상콘텐츠과, 호텔외식관광과, 시각&모션디자인과이다.권역별 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특성화고가 담당직업계고 진학률 저하 원인 중 하나는 특성화고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부족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올해부터는 부천 시내 권역별 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학교에서 직업교육 인식 개선과 직업체험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은 권역별 담당학교를 지정했다. 먼저 북부 권역은 경기국제통상고 담당하며 수주중, 부천여월중, 까치울중, 성곡중, 중흥중, 부천부흥중, 부명중, 상도중 8개교이다.서부 권역은 부천정보산업고 담당으로 덕산중, 내동중, 도당중, 중원중, 석천중, 상일중, 상동중, 부인중 8개교이다, 중부 권역은 부천공업고 담당으로 심원중, 원미중, 계남중, 부천부곡중, 부천중, 소명여중, 부천여중, 성주중, 부천남중 9개교이다. 이 밖에도 남부 권역은 경기경영고 담당으로 역곡중, 부천동중, 부천동여중, 부천일신중, 소사중, 옥길중, 범박중, 부일중 8개교이다. 2022-05-18
- 2022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수시 합격생이 꼽은 의미 있는 교내활동’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선 내신 성적인 교과활동과 비교과활동을 잘 챙겨야합니다. 공부하랴 학교 활동하랴 분주하긴 하지만, 비교과활동을 챙기기 위해 참가한 교내활동에서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합니다. 일산 파주 지역 수시합격생이 꼽은 ‘의미 있는 교내활동’은 무엇인지 정리해보았습니다.일산 파주 내일신문 리포터 공동 정리팀 프로젝트 실험활동하며 이론의 실제화 과정 배워3학년 때 팀 프로젝트로 진행한 광합성을 모방한 염료감응 태양전지 제작 실험 활동에 가장 많은 힘을 기울였고,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 개념이 실제로 적용된 결과물을 만드는 실험을 하면서 이론의 실제화 과정을 배우게 됐습니다. 각 실험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왜 그런 과정을 거치는지를 이해하면서 현실에서 성공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김예준 학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대화고 졸)클러스터 수업에서 배운 내용 활용해 심화탐구 활동 지속고2때 했던 클러스터 활동이 제겐 의미 있던 교내 활동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대진고, 주엽고, 대화고 학생들이 같이 하는 공동교육과정이었는데, 저는 ‘세계문제와 미래사회’라는 클러스터를 수강했습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했는데, 솔직히 시간과 체력 낭비가 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장기적으로 활동한 것이 제 생기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클러스터에서 시스템사고라는 방법론을 배우고, 이를 세계문제에 적용해 탐구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시스템 사고는 인과관계를 추적해 양의 피드백, 음의 피드백을 찾아 인과순환지도를 만들어내는 방법론입니다. 원조의 딜레마, 지정학적 갈등, 국제결혼 문제 등 여러 이슈들을 주제로 탐구했습니다. 시스템 사고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고 생소했지만, 저는 배운 것을 놓치지 않고 활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클러스터에서 배운 것을 확장해 3학년 때 학교 자율교육과정 보고서를 작성할 때 활용했습니다. 시스템 사고를 활용해 ‘공유지와 국제 사회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자율 활동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처럼 2학년 때 배운 것을 확장해 심화 탐구 한 활동이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심화탐구로 확장하는 활동이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허가은 학생 대전대 한의예과(대화고 졸)클러스터 활동하며 소논문 작성, 심층 인터뷰 하며 간호사라는 꿈에 더 다가서사회과제연구 클러스터에 참여했던 활동이 저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간호사를 직접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와 진로 계열이 비슷한 친구와 팀을 결성해 ‘현대 의료사회에서 간호사 호칭 문제가 직업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소논문을 1년에 걸쳐 작성했습니다. 학교 수업 끝나고 타 학교 친구들과 모여 따로 듣는 수업이라 처음에는 서로 모르는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팀 프로젝트형 과제를 해가는 것이 제 공부 시간을 많이 뺏긴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한 발 한 발 맞춰가다 보니 어떻게 해야 사람과 조화롭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잘 소통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특히 소논문에 신뢰를 부여하기 위해 정성을 쏟았던 ‘연구방법론’은 특별한 배움이었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9년 살며 제 발로 직접 뛰어 얻은 첫 연구결과라 인상 깊었습니다. 연구대상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퇴직한 간호사, 동네 개인병원 간호사분들을 직접 만나 심층인터뷰를 진행하는 가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간호사가 환자를 대할 때 어떤 힘든 점을 겪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고, 현재 의료사회에 어떤 문제점이 존재하는지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와 간호사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때 행복하게 간호하고 치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깨달았습니다.가톨릭대 간호학과 양수정 학생(대화고 졸)교내 1인 탐구 프로젝트 진행하며 뉴스 빅데이터 분석저는 2학년때 교내 1인 탐구 프로젝트인 사고뭉치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한 코로나19보도 경향 분석’활동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내가 언론인이 된다면 어떤 언론을 만들어야 할까?’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 활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정보기술을 현명하게 활용할 줄 아는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방대한 뉴스 빅데이터로부터 유의미한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언론의 코로나19 보도경향을 분석해보고자 주제를 선정했는데, 너무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저 혼자 읽는 것만으로는 분석을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턱대고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해보자!’하고 도전한 것이었는데, 빅데이터 분석 자체를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서 어렵고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운 활동이었습니다.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박지윤 학생(일산대진고 졸)교복 동복자켓을 후드집업으로 개정, 리더쉽 발휘하며 상호소통 이끌어 내교육공동체대토론회 규정개심위원회 학생대표로 참여해 교복을 바꾼 것이 의미 있던 교내 활동으로 꼽힙니다. 선생님, 학부모 대표, 다수의 학생과 의견을 조율하고 학교 규칙의 개정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저의 리더십을 발휘했고, 원활한 상호소통을 이끌어 내는 것에 중점을 둔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김채연 학생(일산동고 졸)실험프로젝트하며 시행착오 많았으나 양보와 배려, 협동 중요성 깨달아과학과제연구시간에 한 실험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친구들과 실험을 직접 설계하고, 사전조사를 한 후 한학기라는 장기간 동안 진행됐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많이 했습니다. 가장 힘쓴 부분은 진로가 조금씩 다른 친구들과 실험주제를 정함에 있어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협동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었고, 이 과정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제주대 의예과 심서령 학생(일산동고 졸)아두이노 동아리 활동하며 공부의 참 맛 느껴공과계열 희망한다면 아두이노 공부 추천아두이노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다 같이 모르는 부분을 학습하며 깨닫는 과정에서 공부의 참맛을 느꼈습니다. 공과계열로 진학하고 싶은 학생에게 아두이노 공부를 추천합니다.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이진혁 학생(덕이고 졸)미얀마 현지 학생과 화상 인터뷰, 사회 문제 깨닫고 알린 기회미얀마 민주화 운동과 관련하여 미얀마 현지 학생과 화상 인터뷰를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학교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결성하여 진행했습니다. 현지인 인터뷰만이 담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이야기를 확보하기 위해 인터뷰 질문을 구성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그 결과 군부에 의해 밤에는 인터넷이 차단되고, 같은 동네 사람들이 체포된다는 또래 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프로젝트 구성원들은 물론 학교 친구들도 안타까움을 느꼈고, 민주화 운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기 위한 후속 활동까지 진행하면서, 사회 문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고려대 중어중문학과 김아현 학생(백마고 졸) 나눔페스티벌로 협업과 나눔의 기쁨 누려모든 교내활동이 다 중요했지만, 제가 의대 진학을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인성’이었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내 나눔페스티벌에 가장 의미를 두고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나눔페스티벌은 교내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받아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자선행사입니다. 리더십을 같이 보여주기 위해 부팀장을 맡아 페스티벌의 전반적인 부분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였 2022-05-13
- 대입 논술과 배경 지식 대입 논술에서 배경지식이 필요한가대입 논술을 준비하는데 배경 지식이 필요한지에 관하여 질문을 자주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핵심사항으로 하는 시험이기에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다면 학습한 내용을 현실의 사회문제와 연결시켜 충분히 사고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다양한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 수밖에 없는 주제가 출제되므로 별도의 배경지식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논술을 출제하는 대학 측의 설명이다.혹시 배경지식이 있다면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이미 알고 있는 배경지식 때문에 출제자의 의도대로 제시문을 파악하지 못해 제대로 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건 배경지식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제시문을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느냐이다.관심 있는 대학의 논술 문제를 읽어보았다면 제시문에 대한 이해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출제되었다고는 하나 익숙한 내용의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다 제시문의 내용이 익숙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면 제시문에 대한 체감 난이도는 올라가기 마련이다. 제시문에 대한 이해는 어디서 구하나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제시문 밖에서 구하면 안된다. 배경지식이 있어서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배경지식을 계기로 평소에 하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사고하는 힘’이 길러졌기에 ‘지금 여기’에 있는 제시문을 좀 더 쉽게 이해하게 된 경우라고 보아야 더 정확하다.간혹 논술 답안을 작성하면서 제시문과 관련하여 자신이 아는 지식을 자랑삼아 열심히 나열하는 학생들이 있다. 더구나 논술 시험을 보러 갔는데 제시문이 아는 내용일 경우 특히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버릴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선입견 없이 제시문을 출제자의 요구사항대로 읽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배경지식’이라는 말은 왜 나오게 되었을까? 배경 ‘지식’이 아니라 생각의 ‘배경’이 필요한 이유대학 측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주제를 논술 문제로 출제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기준은 대학이 가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그 주제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다가 논술 시험장에 가서야 비로소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논술 준비하는 과정이 곧 시험을 볼 때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었고, 사실이 그러하기에 배경지식이라는 말이 논술 시험과 함께 따라 다녔던 것이다.앞에서 언급했지만 문제는 배경 ‘지식’이 아니라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배경’이다. 논술을 준비하는 과정은 곧 글을 쓰는 과정이고, 글을 쓰는 과정이 곧 사고하는 힘을 길러내는 과정이기에 논술 답안을 연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사고하는 힘도 길러지게 된다. 당연히 시험장에서는 이 힘을 가지고 답안을 작성하기에 ‘배경’지식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던 것이다. 사고하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가그렇다면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을 정도의 사고하는 힘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진리탐구의 전당에서 공부는 읽기와 쓰기가 기본이다. 잘 읽어야 하기에 이해력을 요구하고, 잘 써야 하기에 논증력이 요구되며, 반복적인 학습이 아닌 창의적인 연구가 되어야 하기에 표현력이나 창의력을 요구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에는 이 모든 능력들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제시문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생들이 읽을 만한 내용의 다소 긴 글들을 나눠주기도 한다. 논술 답안을 작성할 때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런 주제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 보라는 의미에서다. 논술 답안을 쓰면서도 사고하는 힘은 길러지겠지만 아무래도 읽기를 병행하지 않으면 그 힘이 잘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그 내용을 지식으로 축적하라는 의미가 아닌, 글쓴이가 글을 쓰던 그 ‘경지’에서 한번쯤 그와 같이 생각해 보라는 의미에서 ‘배경’을 제공하는 건데, 이를 배경지식으로 오해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파주 운정 대입논술전문 스카이논술구술학원김우인 원장문의 031-949-1026 2022-05-13
- 중학영어, 문법 교육 방법이 중요한 이유 유아부터 초등까지의 아이들은 어학원과 많은 학습지로 영어 공부에 노출된다. 영어 조기교육 바람이다. 영어는 빨리 배우면 배울수록 좋다는 원칙은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 각인되어 있는 이론이다. 그렇다. 영어는 빨리 배우면 배울수록 좋고, 영어에 노출되면 될수록 좋다. 필자 역시, 어린 아들을 두었기에 영어를 6세부터 시키고 있다. 이렇게 영어를 빨리 시키면 발음도 좋아지고, 영어적 언어 감각이 빨라져서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어학원이든 학습지이든 원어민의 발음에 노출되고 영어를 따라 하다보면, 영어적 감각은 좋아지는 것이다.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은 초등 5학년이 넘어서게 되면, 서서히 깨지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초등 영어교육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초등 영어 교육은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 정도면 충분하다. 문제는 중학교 영어 교육에 있다.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그렇게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 읽기를 잘하던 학생들이 우등생에서 서서히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 학생이 되기 시작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 대답은 바로 중학교 문법 교육에 있다. 중학생이 되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획일적인 답을 찾아내야 하며, 그것이 서술형 문제이다. 간혹 학교 지필평가에서 한국말을 영어로 표현하는 영작 문제를 내고 있는데, 그러한 서술형 문제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문법 구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중등 영어는 우리 아이들이 짧은 시간에 영어 독해력을 키워야 하고,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않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영어 문장구조를 빨리 습득시켜야 하니, 문법을 강조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문법은 물론 중요하다. 한국인인 우리 입장에서 우리말의 구조와 영어의 구조는 확연히 다르다. 그러다 보니. 문법만큼 빨리 영어의 문장구조를 익히고, 고난도의 긴 문장을 빨리 해석할 수 있는 지름길은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문법을 학습하는데 있어서 주입식 암기식으로 공부해서는 안된다. 문법은 필자가 앞서 강조한 것처럼 영어 독해를 잘하기 위한 수단이지 영어의 완성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중학 문법은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이 되어야 한다. 결론은 영어문법은 중요하지만, 문법을 공부할 때 문법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문법을 익혀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일산 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원장 정성태문의 031-922-8205 2022-05-13
- 강동구의 ‘꾸준한’ 동물 사랑 반려 인구 1500만 시대. 반려견을 가족처럼 맞아 생활하는 가정이 많은 가운데 버려지거나 잃어버리는 개들도 늘고 있다. 유기견 보호소가 많지만 늘어나는 개체수를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길고양이도 동네마다 받아들이는 인식 차이가 크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고 다양한 노력을 꾀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여전히 ‘도둑고양이’로 불리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강동구는 2008년부터 TNR(포획·중성화 후 방사)을 시행하고, 2013년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등 꾸준히 동물과 공존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지자체 최초 유기동물 분양센터 역시 강동구에서 만들어졌다. 바로 리본센터다. 꾸준하게 이어온 강동구의 동물 사랑,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한다.전국 최초 길고양이 급식소강동구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2013년 5월 시작됐다. 관내 동주민센터 18개소에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운영을 시작한 것. 사회적경제과 반려동물팀 이은경 주무관은 “2015년까지는 사료회사에서 사료를 무상으로 지원해 급식소가 운영됐고, 2016년 이후부터는 구 예산으로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60개소가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길고양이 공공급식소에 고양이들이 모이면서 강동구 TNR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길고양이 TNR은 인도적 차원에서 사람과 길고양이가 함께 공존하면서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 더불어 민원까지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TNR은 전화(02-3425-6013)나 인터넷(구청홈페이지 민원신고)을 통해 신고 가능하다. 등록된 순서대로 용역업체(동물병원)을 지정해 진행한다.리본센터,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지난 2017년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 카페형 유기동물 공공분양센터인 ‘리본센터’가 성내동에 문을 열었다. 리본(Re:Born)에는 유기동물이 분양과 교육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와 함께 새 반려가족을 만나 ‘한 가족으로 묶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꼼꼼한 입양절차와 입양교육을 통해 입양을 진행하고 있다.이정미 주무관은 “리본센터는 관내 유기동물들의 입양 및 주인 인도로 이어지는 유기동물분양센터”라며 “더불어 반려견 사회화 교육과정, 찾아가는 동물학교, 반려견행동전문가 양성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기준 리본센터에서 구조·보호한 반려견은 539마리. 그중 276마리를 주인에게 인도했고 유기된 반려견 224마리를 새로운 반려가족에게 입양, 92%가 넘는 분양률을 기록했다.총 3층으로 이뤄진 리본센터의 옥상층은 길고양이 임시보호소로 운영되고 있다.입양비 지원 &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한편, 강동구는 지역 내 동물보호센터(사단법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GD동물병원·둔촌동물병원)와 리본센터에서의 유기동물 입양비를 지원하고 있다.남선미 주무관은 “해당 센터에서 분양을 받은 사람으로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동물병원에서 해당 항목에 대한 처치를 받으면 된다”며 “지원가능 항목은 질병진단 키트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중성화수술비, 내장형 동물등록비, 미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처리비용이 25만원 이상일 경우 15만원을, 25만원 미만일 경우 총 금액의 60%까지 지원해 주는데,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종료된다. 처치 받은 영수증과 입양확인서, 입양비 지원 청구서를 입양 받은 동물보호센터나 강동구청 사회적경제과 반려동물팀에 제출하면 된다. 취약계층 반려동물에게 예방접종 등 필수 동물의료도 지원한다. 강동구와 지정 협약을 맺은 동물병원(가람동물병원·시온동물병원·로얄동물메디컬센터·쥬라기동물병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진다. 강동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반려견의 경우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미등록견은 동물등록을 한 후에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 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포함한 필수진료는 마리당 19만원 이내(보호자 1만원 부담)로 지원받을 수 있고, 기초 검진 과정 중 발견된 증상·질병에 대한 치료 및 중성화 수술을 포함한 선택 진료는 마리당 20만원 이내(20만원 초과는 보호자 부담)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접수는 이미 마감되었지만, 취소 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 신청자를 받고 있다. 문의 강동구청 사회적경제과 반려동물팀 02-3425-6014 2022-05-13
- 민 ˙ 관 ˙ 학이 손잡은 ‘송파마을강사’ 송파구는 학교, 지자체, 주민이 서로 협업하는 민관학거버넌스 교육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인문, 문화예술, 코딩, 어학 분야에 재능있는 지역 주민을 마을강사로 양성해 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파구 내 초등학교에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책을 매개로 놀이, 발표, 토론을 접목해 다채로운 독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생각을 확장하고 남 앞에서 표현하는 걸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유도합니다” 문태영 마을강사는 말한다. 그는 송파구가 선발한 마을강사 1기로 활동 중이다. “학교에서는 정해진 교육과정에 맞춰 진도를 나가야 합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소통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틈을 마을강사들이 채워주려고 노력합니다. 초2 장난꾸러기가 특히 기억에 남아요. 수업을 방해하며 삐딱하게 굴었는데 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죠. 서로 친해지니까 속마음을 털어놓더군요. 이런 인연이 차곡차곡 쌓여 가르치는 보람을 느낍니다. 아이들 마음을 다독이는 마을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그는 덧붙인다.91명의 마을강사 송파구에서 활동 송파구는 ‘송파의 인재가 송파의 인재를 기른다’는 취지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강사를 선발했다. 마을강사 1기는 문화예술(예체능, 인문, 마을해설가 등), 진로적성(요리, 진로교육, 발명 등), 인성심리(성폭력 예방, 인성교육, 분노조절 등), 미래기술(코딩, VR, 드론, 유튜브 등) 4개 분야, 2기는 기초학력(국어 문해력, 수학, 영어 등), 생태전환(텃밭 체험, 업사이클링 등), 문화예술(사물놀이, 웹툰, 드론 등), 마을탐방(마을해설사), 기타(코딩, 중국어 등) 5개 분야 총 91명의 마을강사가 활동중이다. “송파구는 학교와 마을이 소통하고 민관학거버넌스 통한 마을교육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을강사도 이 사업중 하나로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강사 인력풀은 만들어졌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제약이 많았는데 올해부터 지역 내 초중학교와 매칭이 이뤄진 후 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활기를 얻고있습니다. 송파구가 마을강사들의 교육 프로그램 통합 안내서를 지역 내 각급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 필요한 강사를 섭외해 매칭이 이뤄집니다. 지금까지는 공예, 전래놀이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의 매칭 수요가 많았습니다”라고 송파구 교육협력과 한미선 주사는 설명한다. 학교 안에서의 인연을 맺어 방과 후 학교 밖 마을 안에서도 다양한 돌봄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해 시작된 송파구 마을강사는 이제 막 싹을 틔운 단계다. 지난해 사업 예산은 인건비 2500만원을 비롯해 약 9천만 원이 투입됐다. 역량있는 마을강사들은 방과후강사, 학교 대체강사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는 중이다.건강한 마을교육생태계를 위한 주민 목소리 촘촘한 마을교육생태계를 만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사업은 호응은 높지만 지역 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있다. “우수한 지역 인재를 마을강사로 유입시키고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강의 모니터링 등 평가 시스템과 장기적으로는 강사등급제가 필요합니다. 시간당 3만 원인 강사료의 현실화 문제도 고민할 지점입니다”라고 이형대 송파혁신지구 실무위원은 말한다. 현장에서는 중간지원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을강사 매칭은 학교에서 주관합니다. 마을강사 인력풀을 활용하면 학생들에게 양질의 체험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교사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류작업 등 행정 업무가 추가되기 때문에 교사들은 가욋일데 대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민관학거버넌스가 매끄럽게 운영되며 교육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중간지원조직이 필요합니다”라고 문태영 마을강사는 덧붙인다. 미래교육센터, 주민 대상 AI스쿨 강사 양성 송파구는 마을강사들의 역량 강화 교육, 추가 양성은 하반기에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송파구 전역 14곳에 운영중인 송파쌤 미래교육센터에서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AI스쿨 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블록코딩 교수법을 교육한 후 평가를 거쳐 미래교육센터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송파쌤 www.songpa.go.kr/ssem 2022-05-13
- 체대 편입 11관왕 - 박영우(경희대 골프산업학과 3학년) “다니던 학교(강남대·스포츠복지전공 17학번)에 불만이 없었어요. 그래서 1학년 땐 재수나 반수 등을 고려해본 적이 없었죠. 편입을 생각하게 된 건 2학년 2학기 때입니다. 진로와 관련된 고민을 하던 중 학업의 방향성이나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커리큘럼(연계전공·복수전공)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거든요. 미디어 관련 공부를 하고 싶은데, 미디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기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어요. 편입을 고려하게 된 가장 큰 부분입니다.” 지난해 1학기(2학년2학기)를 마치고 6개월여 편입 공부에 집중, 무려 11군데 학과 합격증을 거머쥔 박영우(경희대 골프산업학과 3학년)씨. 그 어렵다는 편입시험에서 어떻게 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그 비법을 들어봤다.Q. 먼저 합격한 대표 학교, 학과가 궁금한데?- 경희대 골프산업학과, 인하대 스포츠과학과, 광운대 스포츠융합과학과 등의 체대와 아주대 경영학과,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등의 상경·미디어 학과 등 총 18개 대학을 지원했고, 현재 재학 중인 경희대 골프산업학과와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포함한 11개 대학에 합격했다.Q. 재수, 반수가 아닌 편입을 선택한 이유?- 다시 1학년으로 들어가기엔 나이도 많았고, 대학에서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까웠다. 4학기 중 3학기에 성적장학금을 받았고 성적도 4점대 중반 대다. 학교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고 교수님과도 교류를 활발히 할 정도로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다. 다만 커리큘럼이 내가 계획하는 진로 방향성과 달랐고 복수전공도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편입제도를 알게 됐고, 6개월여의 고민 끝 7월쯤에서야 도전을 결심했다.Q. 체대 일반편입(2학년 수료) 시험 과목은?- 학교마다 다르다. 비실기 체대로는 중앙대 체육교육과, 경희대 체육대학, 한국외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등이 있고 실기를 보는 체대로는 명지대 체대, 가천대 체대, 삼육대 생활체육학과 등이 있다. 비실기 체대 중에도 토익 편입과 편입영어 편입이 있는데, 경희대는 토익과 편입 영어를 모두 본다. 비실기 편입을 준비, 영어공부에 집중했다.Q. 편입영어 준비는?-편입 학원에서 공부했고, 8월부터 토익을 병행했다. 미국에서 15개월 정도 산 적이 있어서 영어를 좋아하는데, 편입영어(어휘·논리·독해·문법)는 힘들었다. 지문 자체가 논문에서 발췌하는 등 수준이 높았고, 단어 수준 또한 높아서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단어가 많았다. 독해의 경우 해석 자체보다 배경지식이 중요하다. 학원의 도움이 꼭 필요한 부분이다. 실제로 학원에서 풀었던 문제가 그대로 출제된 시험이 있었는데 그 대학에 모두 붙었다.문법은 특히 취약 부분이어서 하루도 빠짐없이 스터디플래너에 공부 여부를 체크하며 집중했다. 편입문법기출문제집을 매일 30문제씩 12회독했다. 답을 문제집에 체크하지 않고 플래너에 기입하고, 해설집을 보며 이해한 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을 정리했다. 8회독을 한 후부터 성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Q. 편입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난이도 최상이라 불리는 편입영어라 멘탈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끝이 없는 공부’를 한다는 것이 굉장히 괴로웠고,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는 경우가 잦아 쉽지 않았다. 한편, 특정학과를 목표를 하는 경우 해당 학과 TO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 편입요강이 빨라야 11월 말에 나오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 클 수밖에 없는데, 나는 특정 대학 특정 학과를 목표로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덜했다. 경희대가 1순위였지만 ‘미디어와 스포츠를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목표에 초점을 맞췄다.Q. 편입의 장점과 조언을 해 준다면?- 편입공부, 수시나 정시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정말 힘들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더 좋을 수 있다. 지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경쟁률이 높은 것 역시 무제한 지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토익을 공부하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이 더 넓어진다.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고 최선을 다하다가 일정이 발표되면 짧은 시간 내 최선의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편입 후 학교 커뮤니티에서 쪽지를 하나 받았다. ‘그 어렵다는 편입시험에 합격한 것을 정말 축하한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뿌듯했다. 편입시험! 분명 어려운 시험이다. 하지만 목표가 뚜렷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해볼 만한’ 시험이라 생각한다. 2022-05-13
- [2022 고교 탐방] 정신여자고등학교 1887년에 개교,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신여자고등학교(학교장 최성이). 오랜 역사와 함께 뛰어난 교육환경, 실력 있는 교사진을 갖춘 정신여고는 매년 대입에서도 우수성과를 낳고 있는 명문사학이다. 최성이 교장은 “정신여고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더불어 최신 기자재를 갖춘 교육 환경을 갖추고 글로벌 시대 흐름에 맞춘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신스러운’으로 표현되는 차별화된 학교 분위기와 교사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명실상부 송파 최고를 자부하는 정신여고. 정신만의 강점이 묻어나는 학교 프로그램과 변화하는 대입을 위한 대비 방향을 들어봤다.수시와 정시 모두 우수 결과, 의치한 21명정신여고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2명, 연세대 17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6명, 한양대 5명, 이화여대 23명, 중앙대 9명, 경희대 11명, 한국외대 14명, 건국대 7명, 동국대 9명, 홍익대 13명, 숙명여대 15명, 숭실대 3명, 세종대 9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치한은 무려 21명으로 지난해 합격자(9명)보다 13명이나 더 많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8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5명, 성균관대 15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29명, 중앙대 21명, 경희대 19명, 한국외대 20명, 숙명여대 19명, 건국대 5명, 동국대 5명, 홍익대 10명, 성신여대 9명, 서울여대 19명 등의 결과를 냈다. 수시 대 정시 합격자 비율은 65:35 정도이며 수시 전형별로 살펴보면 논술(30.8%), 학생부종합(21.8%), 학생부교과(14.3%) 순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학생부종합(21.8%)이 가장 많았고 논술(21.1%), 적성(12.7%), 학생부교과(9.9%) 순이었다. 수시전형에서 자연계열 합격생 비율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2021학년도에는 전체 수시 합격생 중 인문계열이 52.1%, 자연계열이 38%였던 데에 비해 2022학년도 대입 수시에서는 자연계열이 43.6%, 인문계열이 38.3%였다. 양승규 진학부장 교사는 “정신여고 대입 결과의 특징은 어느 한 전형에 치우치지 않고, 학생부 기반 수시전형과 수능 위주의 정시 모두에서 고르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라며 “내실 있는 수업을 중심으로 학생부의 차별화와 수능 심화대비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라 설명했다. 정신여고는 역량 있는 교사들의 질 높은 수업을 베이스로 다양한 심화 과제 수행을 통한 학생부 기록의 내실화와 개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다양한 교과 융합이 실시되며, 진로탐색 프로그램 또한 수업 내로 흡수해 학생들의 구체적인 진로 탐색을 도와주고 있다. 더불어 전형적인 수업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주체 탐구가 가능, 학생들은 자발적·주체적으로 다양한 수업 및 심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진로 역량 강화 지원은 높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률로 이어지고 있고, 서울 주요대학 및 대부분의 의약학 계열 수시 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창의융합 역량 강화에 초점정신여고는 융합교육이 대두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창의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수리과학캠프가 대표적이다.이세린 생명과학 교사는 “우리학교는 이미 2017년부터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틀에 걸친 수학·과학 활동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수학과와 과학과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각 분야 및 수학-과학 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수리·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할 수 있는 수업 모델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학구열로 수리과학캠프는 정신여고 자연계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캠프 내용 역시 알차게 진행되어 2021년 수리과학캠프에서는 ‘알고리즘과 수학’(수학), ‘별자리 3D 좌표 만들기’(수학-지구과학 융합), ‘다양한 파동 실험’(물리), ‘연잎으로 보는 나노과학(화학)’, ‘동물의 흔적과 올빼미 습성 탐구’(생명과학), ‘한반도 기후 변화 자료 분석’(지구과학) 등의 수업과 연구가 진행됐다.다양한 교과가 하나의 주제로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융합수업주간’도 운영, 전 학년 학생들과 교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학생들의 창조적 융합능력 함양을 위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내 또 하나의 커리큘럼을 생성해 ‘경계를 즐기고 넘어서는’ 융합스쿨도 운영한다.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융합스쿨은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주일에 2차시, 소인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빅데이터, 미디어와 사회, 문화콘텐츠, 코딩을 비롯한 9개 융합주제로 진행된다. 이수진 창의체험 부장교사는 “교사들과 학생들 150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사제동행 융합 연구자들은 한 학기동안 전문가특강, 개별·협력연구, 주제간 교차연구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최종적으로 수업유연화 주간에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걸로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정신여고는 학생들의 보다 심도 깊은 융합수업을 위한 첨단과학기술 장비까지 구축, 지능형 과학실을 완성했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에서 1개교만 선발하는 지능형 과학실 모델 학교 사업에 선정되어 물리실이 창의 융합 공간으로 새롭게 난 것. 최신 전자칠판 설치로 각종 기기의 미러링 발표 수업이 가능해졌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장비가 갖추어진 실험 활동 또한 가능해졌다. 여기에 IoT(사물인터넷)기반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활용 수업,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학생 맞춤형 개별화 학습 시스템도 도입됐다.최준영 물리교사는 “이곳에서 기존과학실험과 함께 AI, AR, VR 기기를 기반으로 한 탐구·참여 중심의 토론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수리과학캠프와 동아리활동, 수행평가 등도 차별화되어 운영되고 차후에는 AI & 센서 활용 로봇 교육 등도 진행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다. 체계화된 진로 탐색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한다. 희망직업인과의 만남, 전공탐색, Dream Together(학생 주도적 진로 탐색 프로그램), 진로 아카데미 등이 있다.차별화된 독서 & 에코팜 & 인성교육독서 기반 수업은 정신여고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특화된 수업 모형으로, 독서활동이 수업과 연계되어 학생들의 활동이 학생부에 반영되고 융합 및 심화 학습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박예진 사서교사는 “현재 지구과학, 사회문제탐구, 질문이 있는 서울형 토론모형 2.0 등이 독서기반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모든 활동은 독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보고서와 토론 등으로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탐구기반 글쓰기 CLASS’ 수업 또한 북카페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신여고는 지난해 독서기반 혁신 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북카페 ‘다독다독’을 구축했는데, 이곳이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학교특색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수진 역사 교사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