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87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잉글리시스토리텔러''반 ''잉글리시스토리텔러'' 심화반 수업을 참관하기 위해 삼성로 인근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강의실 앞에 서니 문틈 사이로 유창한 영어가 새어나온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능숙한 발음의 주인공들이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라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제 ‘영어’는 제2외국어를 넘어 모국어만큼이나 중요한 언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피부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차별화된 전문교육으로 고품격 노인문화 창출‘강남시니어칼리지’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잉글리시스토리텔러, 전통놀이·동화구연 지도사, 영상마스터(UCC제작) 등 차별화된 전문교육으로 고품격 노인문화를 창출하는 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그 중에서도 ''잉글리시스토리텔러''는 강남구의 지원을 받아 ''강남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 중인 클래스다. 강의실에 들어서니 윤영수 강사의 지시에 따라 영어대본 리딩(reading)연습이 한창이다. 먼저 내레이터가 운을 띄우면 각자의 역할(Cat, Dog, Mouse, Hen)을 맡은 시니어들이 캐릭터 목소리를 흉내 내며 연기하듯 읽어 내려간다.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강아지는 강아지대로, 생쥐는 생쥐대로. 오늘 수업의 타이틀은 ''The Little Red Hen(작은 빨간 암탉)''이다. 내레이션을 맡은 안영득(75세) 어르신의 영어발음이 심상치 않다. 그 나이 또래 어르신들이 학창시절에 배웠던 일본식 영어발음이 아닌 거의 원어민 수준(?)의 발음이어서 더욱 놀라웠다. "발음이 너무 좋으시네요!"라고 말을 건네니 어르신은 "원래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어느 날 손자가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와 자꾸 가르쳐달라고 졸라 내친 김에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열심히 해서 손자가 다니는 유치원으로 자원봉사 가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지역 내 어린이집, 보육원 등에서 실버강사로 활동''잉글리시스토리텔러'' 반은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뉜다. 현재 14명의 시니어들이 참여하고 있는 ‘active-심화과정’은 2011년 전문 강사 양성과정 수료자 및 강사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개설됐으며, 기존 실버강사 수료자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이 과정을 마친 시니어들은 지역 내 어린이집, 보육원, 방과후교실 등에서 실버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젠 두 팀이 번갈아가며 시연을 해야 할 차례. 어르신들은 미리 준비한 소품과 퍼펫(puppet, 꼭두각시)을 챙겨들고 강의실 앞쪽에 일렬로 선다. 한 어르신은 인형으로 된 퍼펫을, 다른 어르신은 손수 그려온 고양이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윤 강사는 "일렬로 서는 것은 잘못된 동선"이라면서 입체적으로 서는 것이 관객들이 보기에도 편안하고 연기하기에도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시니어들은 동료들 앞에서 실전처럼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쑥스러워 멋쩍은 웃음을 날린다. 약간의 술렁임이 있은 후, 드디어 배경을 묘사하는 내레이션이 시작됐다. "Once upon a time a cat and a dog and a little red hen…… " 이어 고양이, 강아지, 생쥐, 암탉들이 차례차례 대사를 읊조린다. "Not I", "I will", "meowwww~~" 등. 즐거운 퍼펫 연기와 멜로디언 음향효과지문에 쓰인 그대로 어찌나 진지하게 연기를 하는지 어르신들의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다. 한쪽에서는 정영희 어르신이 멜로디언으로 음향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암탉 역의 이광숙(68세) 어르신은 그 많은 대사를 전부 암기해 교재를 보지 않고 연기에 몰입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3년째 이곳에서 영어를 담당하고 있다는 윤 강사는 "어르신들이 영어대사를 암기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전부 외웠다하더라도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기억이 희미해져 당황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퍼펫을 사용할 경우, 관객들은 어디를 봐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퍼펫과 배우가 한 몸이 돼 연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어르신들은 퍼펫을 들고 연기하는 것이 오히려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는 퍼펫 없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표현하는 것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유은주 사회복지사는 "''잉글리시스토리텔러'' 심화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시에서 2시 20분까지, 25회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열렸던 제9회 ‘ilovestory 영어동화구연대회’에서는 본 복지관 참가자들이 대상, 금상, 은상을 휩쓸어 회원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독서를 통한 사고 시스템 필요 ⑴ 자기만의 ‘사고력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진짜 경쟁력 학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의 교육에 대해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그런 과정을 겪게 되는 가장 큰 문제는 자녀의 학습력 향상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습력 향상과 가장 밀접한 능력 중 하나는 ‘사고력 시스템’이다. ‘사고력 시스템’이란 다른 게 아니다. 글과 끊임없이 친숙해지는 것, 책과 끊임없이 친숙해지는 것, 그것을 통해 논리와 상상의 바다 속에서 끊임없이 유영하는 자기만의 사고(경쟁)력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모국어도 아닌 외국어 교육이 1순위다. 영어가, 중국어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모국어로 사고하는 사고력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먼저다. 외국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모국어로 다진 학습력이 탄탄해야 하며, 탄탄한 사고력 시스템은 모든 분야의 학습에서 훌륭한 꽃을 피울 수 있는 근원적 힘이 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더불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대처하는 진짜 해답은, 자기만의 사고력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2) 책을 소비하지 말 것, 거꾸로 책 읽기나 마찬가지 책읽기 행위는 성인에게나, 아이에게나 주동적인 동기부여를 가지고 접근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무작정 많이 읽는다고 단시간에 독해력과 이해력, 사고력이 갖춰지지 않는다. 왜 어른들이 아이보다 모든 면에서 글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가 차이가 나겠는가? 수년간에 걸쳐 겪은 경험의 폭, 생각의 폭, 어휘와 이해의 폭이 순간순간 방대해지고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어른이 보았을 때, 아이가 쉬운 글을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런 면에서 당연하다. 흔히 책을 많이 읽으면 저절로 사고력과 표현력이 확장된다고 믿고 있는 학부모들도 많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성장기 때에 아이가 독서마저도 주입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글을 무턱대고 소비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전집을 구매하여 ‘읽히는 행위’는 동기가 결여된 독서 방법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책을 읽어낸다기 보다는 껍데기 정도만 훑어내는 식의 독서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책을 읽어도 잘 이해가 안 되거나, 수박 겉핥기 식으로 ‘책 한 권 읽었다’ 는 행위에 만족하는 것이다. 이는 진짜 책을 읽었다고 말하기 힘들다. 이제는 정말 진정성 있게 독서방법과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학생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며, 어떤 분야의 책으로 지속적인 독서능력과 기반을 갖추도록 할 것인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가 얼마나 건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책읽기를 할 수 있을지 선생님, 혹은 부모와 아이가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플랜을 짜나가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3) 독서와 생각은 인과적 피드백 시스템, 글쓰기로 연결하여 사고 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책읽기의 목표가 궁극적으로 성적향상에 있다면, 좀 더 풍부하고 거대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결국 성적을 올리기 위한 발판으로 독서행위를 ‘축적’해나가는 것은 독서의 올바른 동기부여가 될 수는 없다. 즉 ‘성적을 위한 독서가 아닌, 나만의 사고를 위한, 나만의 철학을 위한 독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적을 위한 독서 행위는 결국 책 소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진정한 사고 순환 시스템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더불어 글쓰기 행위가 뒷받침 되어야만 독서로 인한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생각들을 끌어내어 표현할 수 있다. 독서가 ‘입력’ 단계라면, 글쓰기는 ‘출력’ 단계이다.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인과적 시스템은 글쓰기를 통해 출력되어야 사고의 체계를 만들고 지속적이고 꾸준한 사고순환 시스템으로 ‘사고력 시스템’을 만든다. 이 과정은 우리가 익히 알고는 있지만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독서에 대해 이렇게 머리 아프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매우 체계화되어 있고 수준이 높다. 그런 가운데 공부 기술은 매우 좋아졌다. 그러나 체력이 없으면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사고 체력에도, 내실을 기할 때다. 리드투리드 독서교육원 원장김다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6
- 대구시교육청, 2015 대입을 위한 수시상담실 운영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7월 29일~8월 9일까지 11일 간 달성고등학교(미술실)에서 ‘2015학년도 대입을 위한 수시상담실’을 운영한다. 수시상담실은 매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일요일 제외) 진학지도교사를 통한 1:1 상담으로 진행되며, 2015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학부모들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가 가능하다. 이번 수시상담실을 통해 수험생들은 2015학년도에 변화된 입학 전형을 확인하고, 수시전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맞춤형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입 관련 정보 수집과 상담이 어려웠던 졸업생이나 기타 학력자 및 학부모의 입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수시상담실 참가 신청을 위해서는 온라인 신청(7.21.~7.23. 대구진학진로박람회 홈페이지(http://dgjinhak.kr)) 또는 8월 8일까지 전화 신청교육청 대입관리실 053-231-0214~6)을 통해 상담 일시를 예약해야 한다. 상담은 입시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고 상담 시 모의평가 성적표, 생활기록부 등을 지참해야 보다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시 상담실을 준비하고 있는 진학진로지원단에서는 이번에 사용되는 상담프로그램과 자료 일체를 재학생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보급하며,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고3 담임을 위한 상담프로그램 활용연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 김태진 장학사는 “복잡하고 다양한 현행 대입 전형에서는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전문상담이 필수적이다. 이번 수시상담실 운영은 대입 전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갈증 해소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 및 지역 격차 해소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5
- 구미과학관 토요캠프 “인기짱!” 구미과학관(백옥경 관장)이 운영하는 토요과학캠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구미과학관은 지난 19일 군위군 고로면 일연공원 일원에서 민물고기탐사를 주제로 토요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KEC 과학교육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된 하반기 토요캠프로, 가족단위 구미시민 9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자연에서 호흡하고 환경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홍영표 박사(미래창조과학부 연구관)의 지도를 받으며 냇물에서 여러 종류의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보고 종류와 특징을 관찰한 뒤 행사 후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다.구미과학관은 앞으로 8월~11월까지 하반기 토요캠프를 운영하며 분야는 전기(STEAM전기통신), 건축(흔들흔들 지진체험), 우주(우주개발의 영웅들), 생물(연체동물해부하기) 등 각각 다른 주제로 매월 1회 실내에서 과학 강연을 운영할 계획이다.문의 : 구미과학관 www.gumisc.or.kr 054-476-650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5
- 구미소방서, 소방 관련 개정 법령 적극 홍보 나서 구미소방서(서장 이태형)가 지난 8일부터 개정, 시행중인 소방 관련 개정법령을 알리고자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개정 시행중인 소방법령은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으로 지난 1월 7일 공포, 7월 8일부터 시행됐다.주요 개정내용은 ▲소방안전관리 업무대행기준의 변경(2급 및 연면적 1만5000㎡미만 건물만 허용) ▲소방시설 설치기준 강화(요양병원 바닥면적 600㎡이상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 300㎡이상이거나 300㎡미만이라도 창살 설치시에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소방시설관리업 등록기준 완화(방수압력측정계 등 46종&rarr19종) ▲축사 유도등 설치 완화(제외) 등 이며, 동법 시행규칙의 주요 개정내용으로는 자위소방대의 구성?운영 및 교육 기준 마련, 작동기능점검 결과보고서 소방서 제출의무(2015년 1월 1일 시행) 신설, 소방안전관리자의 실무교육 강화(2년 1회 이상 &rarr 선임일 6개월 이내, 2년 1회 이상) 등이다.구미소방서 담당자는 “신규 요양병원은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한다. 기존 요양병원도 자발적으로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계법령 미숙지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해당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대해 전화, 직접방문, 안내문발송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문의 : 구미소방서 054-440-0131~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5
- 더운 여름방학 공연장에서 시원하게 한 달 남짓의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가족 여름휴가는 기본이고 학원 특강과 학교 보충수업까지 챙기다 보면 어영부영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개학을 맞이하기 일쑤다. 마른장마 탓에 유독 후덥지근하게 느껴지는 올 여름방학, 시원한 공연·전시장에서 문화예술 공연을 보며 내 아이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보는 것은 어떨까. 클래식 문턱 넘기 <클래식 뒷담화>부천문화재단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의 일환으로 ‘음악씨의 친절한 초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해설 교육프로그램 <클래식 뒷담화>로 총5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클래식 뒷담화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다.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받는다. 1강은 영화와 드라마 속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강의로 진행되며, 2강은 알쏭달쏭 클래식 무대 만나기 체험으로 진행된다. 3강은 클래식 뒷담화, 러브스토리 인 클래식을 주제로 강의하며, 4강은 교과서에서 빠져나온 음악가들을 주제로 한 특별강의가 마련된다. 마지막 5강은 청소년을 위한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Vol.2>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심곡도서관, 꼬마인형극 <토끼의 재판>부천시립심곡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오는 7월 27일 오후 2시부터 꼬마인형극 ‘토끼의 재판’을 공연한다.‘토끼의 재판’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는 호랑이를 지혜로운 토끼가 혼내 주는 이야기를 각색한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공연은 약 1시간 동안 심곡도서관 4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며, 입장료 없이 누구나 관람가능하다. <또 하나의 약속> 김태윤 감독 초청 청소년 특강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용수) 부천영상미디어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오는 7월 25일 오전11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또 하나의 약속>의 연출을 맡았던 김태윤 감독을 초청해 청소년 특강을 개최한다.김태윤 감독은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을 졸업하고 2006년 김수로, 이선균 주연의<잔혹한 출근>으로 데뷔했다. 이후 <인사동 스캔들>(09‘), <용의자X>(12’)각본 등 다수의 영화제작에 참여했으며,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이번 강연은 영화와 영상 등 미디어에 관심이 많고 이쪽 분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에서 영화감독으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열리며 그동안 작업한 작품들을 통해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부천영상미디어센터는 오는 8월 1일(금)~3일(일), 8월 8일(금)~10일(일) 2회에 걸쳐 후반작업 및 오디오 녹음실 활용 등과 관련된 내용으로 청소년 대상 영상제작기술 단기강좌를 신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성장에 관한 이야기 <소나기(記) 展>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용수)은 아트온유(Art on You, 대표 신동훈)와 함께 오는 8월 8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1층 로비에 위치한 작가의 방에서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소나기(記) 展>을 개최한다. 소설 <소나기>의 주인공을 모티브로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시와 일러스트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인생에서 누구나 만나게 되는 좌절과 상처, 사랑과 이별을 통해 겪는 성장의 과정이 한여름 후두둑 쏟아지다 이내 멈추고 마는 소나기와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기획이다. 20대 시인 3명에게 ‘성장’에 관한 소재로 한 시 8편(전시 6편, 동영상 2편)을 모집하고 작품에 맞춘 신진 미술작가를 연결하여 일러스트 작품을 제작했다. ‘우리’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롭게 보여주는 석지연 시인의 시를 ‘뿔’로 표현한 김예언 화가의 작품부터 서윤후 시인과 순가은 화가, 이제야 시인과 이영리 화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학과 미술의 협업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소향갤러리, 전유순 작가의 ‘규방사랑 展’부천시 소사구청 소향갤러리에서는 오는 7월 25일까지 전유순 작가의 ‘규방사랑 展’이 개최된다. ‘규방공예’는 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공간이었던 규방에서 생성된 공예장르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연염색, 침선, 매듭 등 전통적인 소재를 활용한 식탁보, 러너, 가방, 매듭 발 등 생활소품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중요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이수자이기도 한 전유순 공예작가는‘2012년 청와대 사랑채 시연강사 감사장 수상’ 및 ‘2008년 전국관광상품 공모전 입선’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의 소유자로 현재 ‘규방사랑’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의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4
- 대전지역 공연 & 전시 소식 <전시소식>박한나 전7.24~8.6모리스 갤러리문의 042-869-7009 차엔박 collection 7.17~30갤러리 메르헨문의 042-825-7187 “조각으로 말하다”展7.31~8.13갤러리 메르헨문의 042-825-7187 2014청년미술제7.23~29M갤러리문의 042-330-3915 2014 월요사랑展7.30~8.5대전MBC M갤러리문의 042-330-3915 심향맥展7.23~29대전중구문화원 1,2전시실문의 042-256-3684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사진동아리 전시회7.24~7.26대전현대갤러리문의 042-254-7978 기산 정명희 <금강홍> 에피소드展7.10~30복합문화예술공간#49<구 쌍리 갤러리>문의 042-253-8118 제8회 옥당 한마루 문인화 연구회展7.24~7.28대전갤러리문의 042-220-0514 기산 정명희의 부활하는 강 展7.28~9.19정명희미술관(대전시교육청 평생학습관 3층)문의 042-220-0514 바다를 건너간 낙타 그림책 원화展7.12~30한밭도서관 전시실문의 042-580-4114 제11회 이동훈 미술상 수상작가 초대전 : 박돈展6.24~7.31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문의 042-602-3225 피카소와 천재화가들展7.2~10.9대전시립미술관 1~4전시실문의 042-602-3225 서독으로 간 에트랑제, 이응노-1959년 독일 순회展6.14~9.21이응노미술관 1~4 전시실 문의 042-611-9821 앙드레 단展(프랑스 일러스트 1세대 작가)7.11~8.5롯데갤러리문의 042-602-2828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사진展7.31~8.5대전시청갤러리 1층문의 042-270-2310 한중서화 명가 22인展7.31~8.5대전시청갤러리 2층문의 042-270-2311 <공연소식>어린이극 <타잔>7.1~8.3대전어린이회관 그린나래홀문의 042-824-5500 어린이 뮤지컬 <꼬마마녀 아리와 마법빵>7.26~8.24아신아트컴퍼니문의 1599-9210 판타지 매지컬 쇼7.03~8.31둔산아트홀문의 1899-6689 연극 <사춘기 메들리>5.23~7.27둔산아트홀문의 1899-6689 연극 <두여자>7.4~9.6이수아트홀문의 1644-4325 연극 <경로당 폰팅 사건>6.17~8.17이음아트홀문의 042-252-0887 연극 <우리사이>7.18~9.28대전 소극장마당문의 042-253-8300 연극 <허니허니>6.24~7.31아신극장 1관문의 1599-9210 연극 <오 마이 달링>7.24~8.24아신아트컴퍼니문의 1599-9210 코믹극 <배꼽>7.23~8.31대전서구문화원 아트홀문의 042-488-5474 뮤지컬 <프리즌>7.25~9.25대전 공간아트홀문의 1588-2532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77.25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문의 042-610-2222 클랑클링트리오 창단연주회7.27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문의 042-610-2222 제19회 대전아트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7.27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문의 042-610-2222 첼리스트 남궁동 귀국독주회7.29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문의 042-610-2222 정리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3
- 내 발을 사랑해 주으~리~~ 발은 제 2의 심장 요즘 평발을 비롯해 여성들의 하이힐이나 높은 통굽, 키높이 깔창으로 인한 무지외반증 등 발의 아치(arch 궁형)에 변형이 생긴 사람들이 많다. ‘제 2의 심장’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발의 이상적인 아치와 평형을 위해 교정용 깔창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상당수는 교정용 깔창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아치는 발바닥 가운데 내측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으로 체중을 발바닥 전체에 고르게 분산시키고 걸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주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바른자세365협동조합 소훈영 대표는 “발의 만곡 부분에 통증을 느끼고 발을 자주 삐거나, 신발 안쪽이 주로 닳고, 오래 서 있거나 걷을 때 또는 운동할 때 통증이나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면 발 상태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발바닥의 안쪽 아치가 없어져서 바닥면이 편평하게 되는 변형이 일어난 경우를 평발이라 부르고 흔히 ‘arch가 무너졌다’고 표현한다. 무너진 아치의 보정을 위해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교정용 깔창들이 나와 있다. 교정용 깔창으로 유명한 190년 역사의 독일 샤인사의 명품 오소틱(orthotic 교정구)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대전에 문을 열었다. 190년 역사의 독일과학이 만든 명품 교정용 깔창바른자세365는 올해 초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초·중·고 학교가 신청하면 방문을 통해 학생들의 척추측만과 족부검사를 무상으로 진행하고 기업체 방문 시에는 족부검사와 아울러 교정운동 교육을 한다.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된 경우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교정용 깔창의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물리치료사로 오래도록 일 해온 소 대표는 “교정용 깔창이 치료기는 아니나 잘 만들어진 교정구는 발의 부적절한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여 피로감을 줄이고 지속적인 착용으로 잘못된 발의 골격 인대 근육을 조정하여 제자리에 놓이도록 한다”며 “교정구 사용은 전신적인 피로와 근골격계 통증의 해결과 자세교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바른자세365의 교정용 깔창은 오랜 역사를 가진 독일의 명품답게 뛰어난 기능을 자랑한다. 여러 겹의 복합 재질층으로 통기성과 흡수성이 우수하며 오랜 시간 사용해도 각층의 재질들이 분리되지 않는 원 패드(One pad) 형태를 유지한다. 인체에 해가 없는 친환경적인 재질의 각층들은 결합이 단단하면서도 뛰어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노바매직(Novamagic) 제품의 경우 폴리라인 자석층을 넣어 혈액순환을 돕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는 기본이다. 내구성이 뛰어나 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그 기능과 효과에 만족하고 꾸준히 찾는 이들이 많다. 소 대표는 “양쪽 발의 크기 차이가 3밀리미터 이상인 경우나 좌우 족압의 차이가 현저한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발의 피로감뿐만 아니라 발에서 시작해 다리 엉덩이 등과 목에 이르기까지 척추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전신적인 체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깔창을 착용하기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바른자세365협동조합은 발 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한번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위치 서구 대덕대로 319(월평동 유림필유 205호) 문의 010 9415 8949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Tip 소훈영 대표가 알려주는 깔창 구매 시 주의 사항1. 통기성과 수분 흡수가 되어야 한다.2. 발뒤꿈치(힐)를 안정되게 잡아줄 수 있어야 한다.3. 착용감이 좋아야 한다(바닥이 지나치게 딱딱하면 불편함을 줄 수 있다). 4. 내구성이 좋아야한다(바닥의 층들이 쉽게 분리 되면 안 된다).5. 착용했을 때 미끄러우면 안정감이 떨어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3
- 장애아에 대한 사회적 공감 절실하다 대전시 장애인부모회 김동석 이사대전지역 장애아동은 3342명, 그 중 뇌병변과 같은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아동은 570여명에 달한다. 뇌병변은 뇌성마비나 외상성 뇌손상 등과 같은 뇌의 기질적인 병변으로 인해 신체적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주로 팔과 다리의 기능이 떨어져 앉거나 서기, 걷기가 불편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하지만 현재 상당수의 대전 장애아동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지역의 장애아 재활 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뇌병변 1급 장애아인 건우(7살)의 아빠이자 대전시 장애인부모회 이사인 김동석씨는 지난해 말 ‘토닥토닥’이라는 장애아 가족 카페를 개설, 현재 4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가 체감하는 대전시 장애아 의료시설에 대한 현주소와 장애아 가족들이 겪고 있는 이중고에 대해 들어봤다. 기적의 어린이재활병원설립을 위한 마라톤 대회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아동들뇌병변 1급인 건우는 2살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게 된 후천적 중증장애아이다. 건우는 몸을 움직일 수도 없고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도 없으며, 말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로 면역력이 약해 일주일만 치료시기를 놓쳐도 척추와 골반이 틀어진다. 건우에게 있어서 재활치료는 생명과 신체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방편이다. 대전지역에는 건우와 같은 뇌병변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570여명이 넘지만 이들을 수용할 병상은 20개도 채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원정 치료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시 장애아부모회 김동석 이사는 중증장애아동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대전지역에 소아 낮병동 재활센터가 확대 개설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낮병동은 입원치료와 외래치료의 장점을 통합한 형태로 아침에 입원하여 오후에 집에 돌아가는 효율적인 입원방식이다. 치료비도 입원치료에 비해 1/5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현재 대전지역 내에 운영되는 소아 낮병원은 단 두 곳(보람병원, 건양대병원)에 불과하며, 수용인원도 25명으로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지자체에서도 낮병원에 대한 지원 방안을 약속하고 있지만 수익성을 이유로 번번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그가 지적하는 또 하나의 문제점은 바로 병원 내 특수학교 신설이다. 김 이사의 아들 건우는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하지만 재활 치료로 인해 학교에 갈 수 없는 형편이다. 건우와 같은 중증장애아들은 현재 치료와 교육에서 모든 것이 방치 상태이다. 치료를 받으면서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병원 내 학교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김 이사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은 이중적인 소외를 느끼고 있다. 장애인 중에서도 장애아는 복지지원에 있어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장애아재활전문병원이 2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장애아재활전문병원이 전국에 단 한곳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건우와 다른 장애아동들과 함께 장태산에 오르는 김동석씨 나눔에는 크고 작음이 없다 대전지역 장애아동들이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기적의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토닥토닥’ 장애아가족 회원들이 뭉쳤다. 지난 5월 25일 김 이사와 아들 건우, 토닥토닥 장애아가족 회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엑스포 남문광장 갑천변에서 ‘심장이 달린다’라는 타이틀을 등에 달고 함께 5Km를 완주했다. 시민들에게 어린이재활병원의 필요성을 알리고 설립기금 모금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 500여만 원의 기금이 모아졌다. 병원 설립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행사였다.김 이사는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마라톤 대회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다. 장애아 가족과 시민들이 어린이재활병원의 설립을 위해 공감해가는 것이 우리 장애인가족들의 희망이다”면서 “장애는 선택이 아니다.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남의 문제가 아니다. 나 자신과 이웃을 위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월 28일, 건우와 다른 중증장애아동들과 함께 휠체어를 끌고 처음 장태산을 올랐다는 김 이사는 감회가 남달랐다. 김 이사의 아들 건우는 항상 아래에서 위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중증장애아동이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처음으로 산 정상에 올라 여느 아이처럼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심한 경사구간이 있는 산은 아니지만 지금껏 산에 오를 수 없었던 건우가 드디어 아빠와 함께 같은 곳을 보며 세상을 향해 ‘야호’를 외쳤다. 건우의 외침이 희망찬 메아리가 되어 다시 돌아오길 기원해 본다.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3
- 인터뷰_ 우리 마을을 가꾸는 사람들_ ‘모해교육’편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나면 엄마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온 이 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관심이 커진다. 하지만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이나 학원에서 1~2시간 강습 외 다른 대안은 없다. 그렇다고 엄마가 종일 아이와 매번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사정은 더하다. 이런 가정을 위해 ‘모해교육’이 탄생했다. ‘모해’는 모퉁이를 비추는 햇살의 순수한 우리말로 아이들에게 따뜻한 햇살이 되어 주는 행복한 교육을 해보고자 학부모들이 모여 만든 마을기업이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니즈에 맞추어‘모해교육’ 조합원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가양아파트 8단지 아파트 303호. 모해교육이 12대 1의 경쟁을 뚫고 마을기업으로 재선정되면서 아이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교육을, 조합원들에게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을기업 컨설턴트 안상준 대표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안 대표는 “마을기업도 사업이다. 사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모해교육의 역량과 노하우는 무엇인지, 모해교육이 다루고 있는 교육이라는 제품을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니즈에 맞추어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회의를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공교육이 해주지 못하는 통합교육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싶지만 일반 사교육과 차별화 된 점이 있어야 한다”며 마을기업으로서 모해교육을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 나누기 시간을 가졌다. 지식 위주의 학습보다 자연친화적 체험활동모해교육을 맡고 있는 최정희 대표는 지식 위주의 학습보다 자연친화적인 활동과 체험학습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함께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자 품앗이 방과 후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사실 최 대표는 두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으로 아이들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둘째아이 임신 중에도 MBA 공부를 할 만큼 욕심도 있었지만 결국 아이들 뒷바라지 문제로 직장을 관뒀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 역사생태지도사과정을 수강하던 중에 만난 전효진씨와 함께 고민을 나누던 차 2012년 11월 가양동에서 온종일 행복돌봄교실 문을 열었다. 이런 뜻에 공감한 가정들이 하나둘 모여 21명의 조합원으로 성장했다.현재 모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은 교사 7명, 7살부터 초등 5학년까지 아이들 13명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 이후부터 저녁 8시까지 센터에서 공부도 하고 외부활동도 나가고 저녁도 같이 먹는다. 이곳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시간을 내어 아이들의 교육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만약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센터 청소라도 거들어야 조합원 가입이 가능할 만큼 공동육아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 통합 융합교육, 아이를 변화시키다모해교육은 사교육과 차별화된 공동육아의 대안으로 지식 위주의 학습보다 자연친화적 체험활동을 한다. 월요일 상자텃밭 가꾸기를 시작으로 화/목요일은 논술과 영어 공부, 수요일은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으로 외부 체험활동을 나간다. 금요일은 주말농장에서 농사를 짓고 어린 친구들은 증미산 산행을 간다. 한 달에 4군데 이상의 박물관을 가는 흔치 않은 곳이다. 모해교육은 공교육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통합, 스팀교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자료 찾기부터 재료 구입, 책자 만들기 등 통합교육을 준비하는 길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각자 강사들이 맡아야 하는 책임도 커진다. 역사와 수학, 과학을 융합해 수업을 할 때는 담당 강사들이 모두 모여 의논도 해야 한다. 각자 가정이 있고 맡은 다른 업무가 있기 때문에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오롯이 교육을 위해 양보한다.현재 모해교육은 아파트 상가에 자리를 잡아 취사공간이 부족해 집에서 밥을 지어 센터로 날라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 대표는 모해교육을 법적 영리사업인 마을기업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인 비영리단체로 전환하고 역사논술체험학습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아 자체 교재도 개발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 직장에서 다시 복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수입 때문에 잠깐의 고민도 있었지만 첫 직장이 생계 때문에 선택했다면 두 번째 직장은 남들이 보는 잣대가 아닌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지금 1등이 아니어도 풍요롭고 여유롭게 사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고 갈무리한다. 미니인터뷰 모해교육 최정희 대표“아이들은 지금 행복해야 자라서도 행복을 찾아갈 수 있어요. 초창기에는 하루 일과가 아이들 분쟁조정이었지만 이제는 하루 종일 붙어 있어도 싸우지 않아요. 자기 것을 나누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배웠으니까요.” 전효진 창의수학 담당“아이를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요즘 아이들 지식적인 것만 추구하다 보니 마음이 아프고 표정이 어두운 아이들이 많아요. 2년 째 공동육아를 하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도민혜 영유아 담당“아이들이 시간에 쫓겨 학원에 다닐 때는 스트레스를 엄마인 나에게 쏟아 붓고 표정이 어두웠지만 센터에 다니면서 밝아지고 관계도 좋아졌어요. 한창 놀 나이에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공부보다 더 중요할 것 같아 선택하게 됐습니다.” 전윤경 영어 보드 담당“시간이 지날수록 책임도 늘어나고 혼자 가르치는 일보다 모여서 의논해야 하는 시간이 자꾸 늘어나 힘은 들지만 영어와 보드를 이용한 창의융합교육은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실 과학 담당“마을기업에 대해 잘 모르고 시작했지만 기존 교육과는 차별화된 점이 있습니다. 엄마로서 ‘이건 아니야, 이런 것 까지 해야 하나’하는 것이 항상 의문이었는데 모해교육에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습니다.” 윤혜성 생태역사 담당“모해교육은 공교육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융합교육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재료 구입부터 자료 찾기, 책 만들기 등 시간과의 싸움이지만 아이들을 재미있어 하고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