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찰은 사회적 약자의 후견인” “윤락 여성과의 편지 왕래가 기사화 된 이후 한 사형수가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경찰서장이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줘 고맙다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이런 칭찬과 관심이 어찌 보면 부담스러웠습니다. 경찰에게는 인권보호가 당연한 의무니까요” 김형중 강동경찰서장(47·사진)이 언론에 이름을 드러낸 건 1월 중순. 강동구 천호동 423번지, 이른바 ‘천호동 텍사스’로 불리는 대표적 윤락가의 한 여성이 김 서장에게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를 호소한 것이 발단이 됐다. “처음에는 무척 난감했습니다. 매춘은 엄연히 위법이므로 매춘 여성의 편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던 것이죠. 그러나 단속은 지속적으로 하되 인권은 인권대로 보호해야 한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김 서장은 이 같은 생각으로 이 윤락 여성에게 얼마 후 답장을 보냈다. 김 서장은 지극히 원론적인 생각으로 이 여성에게 답장을 보냈지만 그 반응은 김 서장의 생각처럼 원론적이지 않았다. 관할 경찰서장이 보낸 답장은 천호동 윤락가의 여성들에게 읽히면서 잔잔한 파문을 던졌고 이 파문은 전국적인 반향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얼마 전 이곳 윤락 여성에 대한 ‘재테크 교육’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당연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되면 반발도 일기 마련. 일부 언론이 140명 전체 윤락 여성 중 일부가 억지로 참석했다고 보도하는 바람에 김 서장의 원론적인 애정은 각론으로 그치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 2단계, 3단계 대책까지 염두에 뒀던 김 서장으로서는 이 일이 두고두고 안타깝다. “모든 일에는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아니더라도 윤락 여성들에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줄 사람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3-02-04
- 신한은행,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신한은행은 e-CRM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개별 고객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CRM이란 인터넷에서 수집된 고객들의 정보를 이용해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법.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회원제를 도입하고, 회원이 접속하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상품 및 재테크 정보 등이 제공되로록 했다. 또 고객이 자주 찾는 메뉴가 자동으로 변환되는 등 고객으로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전담 금융컨설턴트를 만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사이트내 검색기능을 추가하고, 별도로 원하는 정보는 e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2003-02-10
- 은행권 주택마련 상품 세월이 바뀌어도 직장인들의 제 1소망은 여전히 ‘내집마련’이다. 정초에 주택장만을 위해 금융상품에 하나쯤 가입해두는 것은 어떨까. 특히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경우라면 일찌감치 주택관련상품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주택청약권 등 내집마련을 위해 여러가지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 이점 많아=현재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택관련 상품으로는 주택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주택청약용 금융상품과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이 있다. 청약저축은 만 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면 가입할 수 있고 매월 2~10만원까지 5000원 단위로 부을 수 있다. 청약저축에 가입하면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국민·임대저축을 분양받을 수 있다. 또 연 저축액의 40%,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5.7평형 이하 민영주택 청약권이 주어지는 청약부금은 만 20세 이상 세대주면 가입할 수 있고, 매월 5만~50만원 범위에서 1만원 단위로 불입할 수 있다. 청약저축과 부금은 목돈이 없는 직장 초년생이나 급여생활자들이 주택마련을 위해 가입하기에 좋은 상품이다. 어느 정도 목돈이 있는 경우라면 청약예금 가입도 생각해볼만하다. 이 상품은 지역별로 200만원 이상 목돈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다. 금리가 연 4.8% 수준으로 적금금리보다도 낮은게 단점. 하지만 내집이 없는 경우라면 청약자격 획득을 위해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주택청약 금융상품들은 국민은행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주택마련을 계획하고 있을 때에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비과세에다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소득공제 범위는 연간불입액의 40% 이내, 최고 300만원까지다. 급여수준에 따라 30만~120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연 수익률이 11~23%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이다. 다만 가입기간이 7년 이상으로 긴 편이라는 게 부담. 하지만 현재로선 금리혜택이 가장 좋은 상품이므로 7~8년 후 주택을 장만할계획을 세우고 있거나 꼭 주택장만이 아니어도 목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이 상품은 올해말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므로 가급적 가입시기를 앞당기는게 좋다. ◇정책대출자금 활용하면 유리=아파트 값 상승률이 예금금리보다 훨씬 높을 때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대출받아 내 집부터 사고 대출금을 나눠 갚는 전략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럴 때 활용할만한 상품으로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 및 전세자금대출’이 있다. ‘생애 최초 대출’은 말그대로 처음으로 내 집을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상품이다. 한도는 최고 7000만원(주택가격의 70%)까지고, 금리는 6%, 대출기간은 20년(1년 거치, 19년 원리금 분할 상환) 으로 대출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단, 2001년 5월 23일 이후 분양 계약이 체결된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의 신규분양 주택을 대상으로만 올해 말까지 지원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면서 무주택자인 근로자는 최고 6000만원까지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6.5%지만 주택구입자금의 경우 4000만원 초과시, 전세자금은 3000만원 초과시 연 7%의 금리가 적용된다. 주택구입자금은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전세 대출은 최장 6년까지 빌릴 수 있다. 우리은행 김인응 재테크 팀장은 “주택관련 상품은 가입자의 목적과 상황에 맞게 선택해 가입해야 한다”며 “대출상품의 경우 정책자금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여러면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2003-01-29
- 저금리 기조 이어진다는데 … 올 들어서도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4%대로 떨어졌고, 시중은행들도 연초부터 예금금리를 잇따라 인하했다. 게다가 하반기부터 경기회복과 함께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자 및 연금생활자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이럴때 주식관련 상품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최근 들어 은행권에서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지수 연동 예금상품과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인 전환형 펀드들을 잇따라 판매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만하다. ◇주가지수연동예금상품 ‘인기몰이’=주가지수 연동 예금상품은 이자율을 주가와 연동해 적용하는 상품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정기예금 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은행들이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은 보장해주고 있어 보수적이면서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주가지수연동예금상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은행들이 선보이기 시작해 고객들의 큰 인기를 모으자 최근 은행마다 후속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20일부터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 3차분을 판매한다. 이번에 모집되는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은 혼합형 1호, 상승형 5호, 6호로 구성됐다. 이중 혼합형 1호는 6개월 단위로 전반기에는 주가상승시에, 하반기에는 주가하락시에 이자를 받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주가연동 예금상품이 주가상승시에만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과 차이를 둔 것. 혼합형 1호는 전반기에는 주가가 한번이라도 기준주가지수 대비 60% 이상 상승하면 만기적용이율을 연5.02%로 확정하고, 주가상승폭에 따라 0~13.11%의 이자율을 적용한다. 반면 하반기에는 기준주가지수보다 60%이상 하락해야 5.02%의 확정이율을 적용하고, 하락폭에 따라 0~13.11%의 금리를 적용한다. 상승형 5호는 전후반기 구분 없이 주가상승폭에 따라 0~26.99%의 금리를 적용하고, 가입기간동안 주가가 한번이라도 기준주가보다 60% 이상 오를 경우 만기이자율이 8.1%로 확정 된다. 상승형 6호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각각 상승폭에 따라 0~13.11%의 금리를 적용하고 기간 중 주가지수가 기준치보다 60% 이상 상승할 경우 5.02%로 금리가 확정된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향후 주가 전망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주가 상승 뿐 아니라 하락시에도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각 상품종류별로 500억원씩 총 15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시티은행도 20일부터 24일까지 5일동안 ‘지수연동예금’ 3차 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상품은 ‘KOSPI200’뿐 아니라 미국의 ‘S&P500’과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를 포함해 연동하도록 한 것이 특징. 3개의 지수 중 분기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수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돼 그만큼 고객에게 유리하다. 또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최고 이자율의 제한도 없앴다. 조흥은행도 지난 15일부터 ‘Mr. 불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부터 판매해온 ‘Mr.마켓정기예금’을 업그레이드 한 상품으로 만기시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25%까지 수익률을 보장해주고 있다. 또 만기전 한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50% 이상 상승할 경우 연 7.5%의 정기예금으로 자동전환돼도록 설계됐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을 판매했다. ‘KOSPI200’ 지수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22.19%까지 이자율이 적용되고, 가입기간내 한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60% 이상 상승할 경우 연 9.2%의 확정금리가 적용되는 이상품은 판매 당일날 800억원이 팔리는 등 고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국민은행은 이처럼 고객들의 반응이 좋자 조만간 2차 판매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 이달초 ‘지수연동정기예금 2호’를 선보여 920억원이나 판매했던 한미은행도 조만간 3호를 판매할 예정이고, 하나은행도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전환형 펀드도 잇따라 출시=주식에 투자했다가 미리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안전자산으로 투자처를 바꿔 수익률을 고정하는 은행권의 전환형 펀드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일부터 전환형 상품인 ‘국민미래에셋 TOP10’ 판매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자산의 50%까지 시가총액 상위 블루칩 6개와 우량 금융주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된 인덱스형 펀드에 투자해 ‘KOSPI200’이 30% 이상 상승하거나 기준가격이 1150원에 도달하면 신탁재산의 90%는 채권에, 10%는 개별주식옵션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그만큼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도 지난 7일부터 전환형 펀드인 ‘뉴체인지혼합형 펀드’를 선보여 오는 21일까지 한시 판매하고 있다. 뉴체인지혼합형펀드는 자산의 50%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손실폭을 5%로 제한하고, 주식시장이 상승해 목표가격인 1070원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도록 설계됐다. 이밖에 외환은행도 신탁재산의 30%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네버세이단위금전신탁’ 9호를 이달말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자산의 70% 이상 채권에 투자해 기본 수익을 내고, 나머지는 주식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준가격 1100원을 달성하면 안전자산으로 전환되도록 했다. 외환은행은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음달부터 주식투자비중이 50%에 달하는 전환형 펀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해야=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이나 전환형 펀드는 비교적 안정성이 보장되면서도 주식 간접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어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가입할만한 상품이다. 특히 최근 주가가 600포인트 초반에 머물고 있는 반면, 하반기에는 800~9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 주식연계상품에 가입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지적도 많다. 하지만 주식연계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언제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주가지수연동 예금상품의 경우 은행이 원금을 보장해주지만 주가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정기예금금리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이뤄져 아직까지 수익률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부분. 특히 최근 들어 주가지수연동상품을 원금보장상품에서 제외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정책변화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전환형 펀드 역시 주가가 하락할 경우 항상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주식간접투자 상품에 가입할 때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해야한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목표수익률이 높을 수록 달성가능성이 적고, 위험이 큰 만큼 은행이 제시한 수익률만 보지말고 이것저것 따져가며 가입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주가가 많이 빠져 있는 만큼 6개월 중장기 전망을 갖고 주식연계 상품에 가입할 만한 시점”이라면서도 “자신의 주가전망에 따라 꼼꼼히 따져보고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3-01-20
- 새해 재테크 전략 새해를 맞아 주식, 부동산 투자나 금융상품 가입 등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재테크의 기본은 시장 상황에 따라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곳에 투자비중을 높이는 것. 지난해에는 부동산 투자의 수익률이 단연 으뜸이었지만 올해는 주식시장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어 주식 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하지만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만큼 시장상황을 주시하며 신중한 재테크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따라서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금융기관의 절세형 상품 가입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보다 주식시장 기대 커=지난해 재테크 1순위는 단연 부동산이었다. 다음이 예금 등 은행권 금융상품, 그리고 주식시장의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부동산보다는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억제대책으로 하향안정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올 하반기부터 세계경제 및 우리 경제의 회복으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오정선 재테크팀장은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 억제대책을 내놓은데 이어 새 대통령 당선자도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붙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에 비해 주식시장은 하반기 경기 회복 전망 등으로 상승에 대한 잠재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도 “올해는 부동산보다 주식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대내외 불안요인이 해소된다면 하반기부터는 주식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금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견해가 대부분이다. 조흥은행 서춘수 팀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상 올해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오른다해도 0.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팀장도 “연초부터 일부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낮추는 등 상반기에는 오히려 금리가 소폭 하락할 수 있다”며 “하반기 금리가 오르더라도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환형펀드, 주가지수연동예금 유망=이처럼 올해는 부동산보다는 주식시장이 투자처로 유망하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직접 투자를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북한 핵문제나 이라크전 등 대내외 경제불안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환형 펀드나 주가지수연동 예금 등 금융기관의 간접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환형 펀드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을 모두 팔아 안전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상품이다. 현재 목표수익률은 10% 수준으로 1년제 정기예금의 두배 가량에 달하고 있다. 단 전환형 펀드 역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원금을 까 먹을 수 있으므로 장기 여유자금으로 해야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원금 확보를 원하는 보수적 투자자라면 현재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가지수연동 예금상품에 가입해보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주가지주 연동 예금상품은 원금은 보장해주면서도 주가가 오를 경우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은행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한상언 팀장은 “주가지수 연동 예금상품은 올해 은행상품 중 가장 유망한 상품”이라며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으나 보수적인 투자자들이라면 가입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원금에다 2%가량의 이자까지 보장해주는 지수연동 예금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비과세 장기주택마련 저축 활용해야=하반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하지만 주식이란게 장담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금리상승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럴 때 일수록 섣불리 모험적인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비과세 상품 등 절세 혜택이 많은 금융상품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춘수 팀장은 “시장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시장상황보다는 올해 바뀌는 제도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절세형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절세형 상품으로는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1주택 소유자인 세대주가 가입할 경우 연간불입액의 40% 범위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용협동조합과 농수협 단위조합, 새마을금고에서 판매하는 예탁금에 붙는 농어촌 특별세도 올해말까지는 1.5%만 붙지만 2004년 가입자부터는 5.0%, 2005년 이후 가입자들은 은행 세금우대저축과 동일한 10.5% 세율이 적용된다. 특히 은행권 비과세나 세금우대저축은 1년 이상 가입해야 세금우대 혜택을 받지만 예탁금은 가입기간에 관계없이 세금우대 헤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올해안에 꼭 가입해둘 필요가 있다. 또 아직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서민들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출기간은 20년으로 장기인데다 7000만원까지 연 6%의 낮은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책자금으로 운용되므로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도 장점. 특히 봉급생활자가 25.7평형 이하 주택취득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주택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지난해까지는 연간 3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600만원까지 인상된 만큼 혜택도 커졌다. 이밖에 특정금전신탁이나 후순위채도 올해 유망 금융상품에 속한다. 특정금전신탁은 국공채나 통화안정채권, 양도성 예금 증서(CD) 및 회사채, 기업어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신탁상품으로 가입기간과 금액, 수익률을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채권이나 기업어음을 발행한 회사신용도에 따라 다르지만 예금금리보다 0.1~2%포인트 정도 높다. 후순위채권은 다른 금융상품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장기로 운용할 수 있어 퇴직금 등 목돈을 안전하게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현재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7%수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관망하는 것도 재테크=결국 올해 재테크는 주식투자비중을 늘리고 절세형 상품을 활용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초 경제전망이 불확실한만큼 불안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오정선 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하나 상반기중 불안요인 해소가 전제돼야 한다”며 “MMF 등 단기상품 위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시장상황을 관망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김성엽 팀장도 “해마다 연초에는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앞서지만 연말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확실한 호조를 보이기 전까지는 간접상품 위주로 안전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3-01-06
- 국민연금, 老테크의 기본이자 으뜸 국민연금 개인가입자들 가운데 실제 자신의 소득과 달리 최고 등급 소득으로 신고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원주지사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100만여명에 달하는 등 급격히 늘어나면서 현행 국민연금제도가 기타 노후준비대책보다 낫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원주지사 이은성 차장은 "국민연금에 대한 막연한 불신으로 소득이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신고하거나 낮춰서 신고해 놓고 보험회사가 운영하는 연금에 가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국민연금이 가장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다"며 "시중의 어느 상품보다 안전하며 모방할 수 없는 높은 수익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애·유족연금 지급으로 저축과 보장의 두 가지 보험효과 국민연금은 나이가 들어서 받는 노령연금을 받기 전에도 장애가 발생하면 장애연금을 지급한다. 장애의 정도가 심각해서 소득이 없을 경우 더 이상 연금을 낼 필요가 없으며 장애연금은 장애가 존속할 때까지 평생 지급한다. 또한, 국민연금가입자가 가입 중 사망한 경우에는 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던 유족에게 평생동안 유족연금이 지급되므로 국민연금은 저축과 보장 두 가지 보험효과를 다 누릴 수 있다. 국민연금은 매년 가입자 전체의 평균소득 증가분과 물가인상분을 지급되는 연금액에 반영한다. 국외이주나 타공적연금 가입 등 특별한 사유로 연금 수급요건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탈퇴하여 연금을 받지 못할 때에도 국민연금은 가입한 기간과 무관하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준다. 어느 금융상품보다도 높은 수익률 국민연금은 현재 생존하고 있는 세대에게는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구조로 설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어느 금융상품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향유하도록 해 주는 요인이다. 일반 은행이나 보험회사의 개인연금은 납부한 원금에 그간의 이자를 합산해 연금수령 예정기간으로 나누어 설정된 금액을 연금으로 지급하지만 국민연금은 가입자로부터 징수한 보험료로 얼마만큼의 이자를 증식했는지와는 관계없이 공단이 지급해야할 연금액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저금리시대에서는 시중의 어떤 금융상품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은성 차장은 "현재의 국민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구조로 되어 있어 가입과 보험료 납부가 빠를수록 수익률이 높아진다"며 "5년마다 의무적으로 국민연금 재정전망을 통해 수지균형을 맞추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므로 기금소진으로 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02-12-24
- 내년부터 바뀌는 금융제도 올해도 이제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차분하게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계획할 때다. 재테크도 마찬가지. 특히 내년부터 각종 금융상품 관련 제도들이 바뀔 예정이므로 이에 맞춰 미리미리 재테크 전략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 ◇8천만원 빌릴경우 6백만원까지 소득공제=내년부터는 주택취급자금 장기대출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된다. 올해말까지는 봉급생활자가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주택취득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주택자금대출을 받을 경우 연 3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를 받아 왔지만, 내년부터는 600만원으로 늘어난다. 예를 들어 주택관련 장기대출로 8000만원을 빌릴 경우 현재 은행권 대출금리가 연 7~8%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6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세금감면을 받는 액수는 봉급 수준에 따라 60만~240만원이 되는 셈. 따라서 주택관련 대출을 받을 경우 장기대출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현재 10년 이상 주택관련 장기대출 상품으로는 국민, 우리은행에서 취급하는 최고주택구입자금대출과 국민주택기금대출 등이 있다. 내년부터는 연금저축에 대해 개편된 과세체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연금저축에 가입한 뒤 5년 이내에 중도해지 하거나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경우 연간 240만원 이내 불입금에 대해 전액 과세해왔지만 내년부터는 연금가입기간 동안 실제로 소득공제를 받은 만큼만 세금을 내게 된다. 예를 들어 소득이 없는 주부가 연금저축에 가입해 240만원씩 2년간 불입해 이자가 30만원인 상태에서 중도해지했다면 올해까지는 2년치 불입액과 이자소득을 합한 510만원에 대해 과세하지만 내년부터는 소득공제를 받지 않은 480만원을 제외하고 이자소득인 3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물게 된다. 또 중도해지시 가산세율도 5.5%에서 2.2%로 크게 인하돼 중도해지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직불카드 공제범위도 확대=올 12월부터는 직불카드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높게 적용된다. 그동안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할 경우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초과금액의 20%를 공제해왔다. 이중 직불카드의 경우 12월부터 공제범위를 20%에서 30%를 확대한 것. 예를 들어 연 급여가 5000만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 1000만원, 직불카드 500만원등 1500만원을 사용했다면 소득공제 금액은 급여의 10% 초과사용액인 1000만원의 20%인 200만원이었으나 올 12월부터 직불카드의 공제율이 높아지면서 233만3000원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의 사용 비중을 늘리면 소득공제에 유리하게 되는 셈이다. ◇부부간 증여한도는 축소=또 내년부터는 자산소득인 이자·배당소득 및 부동산 임대소득에 대해 부부소득을 합산하지 않고 각각 과세함에 따라 배우자 증여재산 공제액이 5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된다. 부부간 증여계획이 있다면 올해가 가기전에 5억원까지 증여를 미리해두면 유리하다. 이밖에 내년 8월부터 방카슈랑스가 도입됨에 따라 보험료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급적 보험가입시기를 내년 8월이후로 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내년부터는 개인대출 총액한도제가 적용되므로 대출을 받을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타인 대출에 대해 보증을 서는 것은 피해아 한다. 이밖에 근로자우대저축과 비과세고수익고위험펀드는 올해말까지, 비과세장기저축상품은 내년말까지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므로 미리미리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2002-12-23
- “살아있는 사금융 산증인 이야기” 사금융시장에서 30년간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용근(사진) 중앙인터빌 사장은 명동 금융시장에서만 30여년을 금융관련업에 종사해왔다. 최근 자신이 사금융 시장에서 보고 겪은 금융이야기를 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이책에는 그동안 명동시장에서 '장영자 어음사건' '영동개발진흥 사건' 등은 물론이고 실명제 실시와 IMF외환위기, 최근의 경제상황에 이르기까지 금융경제의 한복판에서 격랑을 헤쳐 온 필자의 경험과 위기를 극복해온 이야기가 실려 있다. 최용근 사장은 “재테크와 돈의 철학을 강조하고 그 실천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아울러 기업경영자와 경제정책 운용자들에게 시장의 한 복판에서 외치고 싶었던 따끔한 충고를 담았다”고 밝혔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내용의 하나는 모든 증서거래에 인지를 붙이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어음은 물론이고 모든 유가증권과 계약서에 인지를 붙여서 금융거래의 탈세를 막고 그 흐름을 파악해 경제활동과 인증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외에도 어음 수표의 위변조 식별법 등도 알려주고 있다. 최 사장은 “금융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면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선진금융시장 못지않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용근 사장은 64년 남성고교를 졸업하고 전북대 농경제과 입학 한 뒤, 지난 99년에 현재의 중앙인터빌을 설립했다. 2002-12-18
- 상호저축은행의 생존전략-"공신력 높여 서민금융 기관으로 거듭난다" 상호저축은행은 상호신용금고에서 지난 3월말 명칭을 변경한 뒤 대외 공신력과 신뢰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은 지난 9월말 116개이며, 지점수 112개와 출장소 5개를 포함하면 점포수는 233개이다. 과거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금융기관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자율규제기능의 강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노력하고 있다. 영업실적도 금년 6월말 결산결과 지난 4년간의 적자(누적적자 2조9904억원)에서 벗어나 1670억원의 흑자를 실현했다. 여수신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예대율도 80%대로 상승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MF이후 31%에 이르던 부실채권의 비율도 12%대로 떨어지는 등 영업환경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 ◇저축은행의 25% 아직도 적자=하지만 아직도 25%에 달하는 저축은행에서는 계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 회계연도의 이익을 내는데 큰 기여를 한 소액신용대출도 할부금융, 대금업체 등 기존 경쟁업체 외에도 은행 등에서 대금업에 적극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쟁격화와 연체 증가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저축은행은 은행과 비교하면 규모나 인프라 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축은행 전환을 계기로 확보한 공신력과 안정적인 저금리 자금조달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무수익여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특별보험료 0.1%를 부과할 경우 지난 6월말 수신평균 잔액 21조9309억원의 0.1%인 약 200억원을 연간 특별보험료로 추가부담해야 한다. 결국 저축은행당 1억7000만원의 추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시중은행보다 1~2% 높은 예금금리=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이 갖고 있는 장점도 많다. 우선 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1~2% 정도가 높다. 저금리시대에 재테크를 통한 재산증식에는 안성맞춤이다. 여기에다 세금우대나 비과세 상품에 가입하면 상당한 이자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30년간 서민금융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유의 기동성을 발휘하는 금융기관이다. 대출상품을 이용할 때에 그만큼 의사결정이 빠르다. 물론 연체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담보가 부족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권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사채대환용 상품인 ''체인지론''을 비롯해 ''수산물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의 틈새상품들도 많다. ◇업무제휴 통한 수익성 제고=또한 저축은행은 생존전략으로 다른 금융기관들은 물론 IT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수익성 제고와 영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8월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LG카드와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저축은행에서 기존의 신용카드 기능은 물론 현금인출카드, 대출카드, 후불교통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종합 원(ONE)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 9월과 11월에는 현대해상 및 교보생명과 방카슈랑스 업무제휴를 체결해 미래고객 확보와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더욱 중요한 내용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을 축소하고 채권추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신용정보, 나라신용정보, 미래신용정보 등과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이다. 게다가 틈새상품을 개발해 경영실적을 높이고 있다. 특히 대출중개업체인 론프로와 업무제휴를 통해 100만~200만원까지 중앙회 인터넷 접속을 통해 대출가능여부를 확안하고 1시간내 대출 받을 수 있는 ''웹스피드론''을 개발해 취급한다. 공동상품 개발과 경쟁업체와의 업무제휴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앙회 관계자는 "개인의 신용평가 항목을 세분화해 고객의 신용에 맞는 최적의 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용불량자가 아니고 상환능력만 검증되면 사채를 쓸 필요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어려움을 뚫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속한 의사결정구조가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개발 속도도 빨라 대출고객 확보가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자산 및 경영 투명성 확보가 관건=저축은행은 현재 경영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는 분야가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자산의 건전성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생산성을 높여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이다. 이를 위해 부실채권과 비업무용 자산 등 무수익자산을 외부에 매각해 무수익 자산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고객평가시스템(CSS) 등을 구축해 사전 심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업계 공신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감독당국과 긴밀한 업무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노력과 특화된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공신력을 높여 서민과 중소기업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금융기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11-27
- “법원경매! 한번 도전해 볼까” IMF 경제 위기 이후 법원에 경매물건이 쏟아져 나오면서 법원경매가 일반인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법원의 경매 물건이 예전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만 가고 있다. 증시 하락과 부동산 경기 정체 등 투자자금이 갈 곳을 찾기 위해 머뭇거리는 지금, 법원에서 나오는 경매 물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낙찰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수익률이 예전 같지 않지만 잘 고르면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경매의 매력이다. 일반인들은 어렴풋이 경매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쉽게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마음만 먹으면 초보자들도 쉽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접근 방법들이 있다. 다만 주위의 아는 사람으로부터 몇 가지 지식만 듣고 섣부르게 투자에 뛰어들면 여러 가지 함정에 빠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매정보지 “모든 물건 상세한 설명” = 법원의 경매물건을 자세히 소개하는 경매정보지는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는 기본. 서울에만 서울지방법원과 5개 지원이 있기 때문에 경매물건이 거의 매일 나온다. 경매지 역시 전국에서 매일 발간된다. 경매지는 정기 구독을 하거나 낱권을 구입할 수 있다. 또 경매가 있는 날 법원을 찾으면 당일 경매물건이 실린 경매지를 업체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경매지를 발행하는 대표 경매업체는 5곳. 80년대만 해도 법원경매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는 2개 업체가 독점했지만 90년대 후반 후발업체들이 들어와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경쟁이 붙어 전체적으로 경매지 내용이 충실해졌다. 경매지에는 물건의 기본적인 사항뿐만 아니라 권리관계 물건상태 등 자세한 내용이 실려 있어 꼼꼼히 살펴보면 자신에게 맞는 물건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물건이 너무 많아 오히려 초보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물건의 상세 내역을 모르고 감정가에 비해 최저가가 낮다고 무턱대고 입찰하는 경우도 경계해야 한다. 최근 초보자들의 경매 입찰이 증가하면서 낙찰된 물건 중 30% 이상이 낙찰자의 포기로 다시 경매시장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초보자들은 경매에 관련된 기본적인 서적도 읽고 경매지를 꼼꼼히 활용해 신중하게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매 컨설팅에서 추천받기 = 경매 컨설팅은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의 물건을 추천·상담해 준다.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물건분석, 시세분석, 상권분석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경매 물건 중에는 초보자들이 알 수 없는 권리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물건이 있다. 이런 물건을 자칫 잘못 샀다가는 두고두고 골머리를 썩게 된다. 경매컨설팅에서는 권리관계가 깨끗한 물건을 추천한다. 따라서 그 만큼 경쟁률도 높고 낙찰가도 낮지 않다. 비록 수익은 적지만 안정된 물건을 구입하려면 컨설팅 업체를 찾는 것이 적격. 다만 좋은 물건을 낮은 가격에 낙찰 받으려고 컨설팅에 문의해서는 안된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낙찰만을 노리고 입찰가를 높게 써낸 개인들이 경매물건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경매 강좌 “정보교환과 인맥쌓기”= 경매붐을 타고 각 대학에서는 부동산 투자 컨설팅 과정을 개설해 단기코스로 경매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명지대와 건국대. 월 40만원에서 60만원까지 하는 비싼 코스지만 수강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달 동안의 단기 코스로 기본적인 권리분석의 틀을 파악하게 된다.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을 쌓기에는 충분하다. 경매강좌는 비단 경매지식 뿐만 아니라 인맥을 쌓을 수 있다는 데 더 큰 장점이 있다. ‘엠테크’의 최정윤 차장은 “부동산 업무와 관련된 전문가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이들로부터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수업에 충실하고 사람들과 많이 친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