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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의 나래 펴며 폭염 떨쳐 버려 찜질방에 온듯한 기분으로 버틴 지 벌써 한 달.지친 몸과 짜증스러운 마음은 어느 곳을 방문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만일 더위에 지쳐 꼼짝도 하기 싫다면 동네 만화카페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쾌적한 환경을 갖춘 요즘 만화카페는시원함은 기본이고 덤으로 어릴 적 추억들의 소환은 물론 최근 유행하는 웹툰으로 자녀들과의대화 물꼬까지 터주는 소재가 가득하기 때문이다.때론 혼자, 때론 가족들과 방문해 가슴에 묻어 두었던 소녀 감성에 취해도 보고 짬짬이 맛있는 간식들을 즐기다보면어느 새 힐링이 되는 최고의 공간들을 소개한다.분당 서현동 ‘벌툰’재미난 콘텐츠로 신세대 추억 만들기새롭게 만화카페라는 문화를 접한 중학생들이 손꼽는 핫 플레이스 ‘벌툰’. 앙증맞은 꿀벌을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가 반겨주는 이곳은 벌집에 들어온 듯한 재미가 있다. 특히, 자신들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는 요구에 맞춘 노란 색을 띈 독립 공간인 벌집을 안식처 삼아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이곳 단골들은 약 9,000여권의 만화가 모두 중고 책이 아닌 새 책이라 책의 상태가 좋다는 점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인기 있는 새로운 책들을 지속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또한, 만화카페라고 단순히 만화책만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방문한 연인 또는 친구들과 다양하게 놀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서로 다른 테마로 꾸며진 원통형 방은 ‘벌툰’만의 특화된 소스로 맛을 낸 떡볶이를 비롯해 입맛을 돋워주는 맛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 진실 게임기를 놓고 서로의 마음을 들어보는 ‘진실의 방’, 서로의 운을 시험할 수 있는 짜릿함이 최고인 ‘복불복방’, 그리고 ‘게임방’과 ‘영상방’으로 나눠져 있어 기분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앞으로도 ‘벌툰’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놓아 함께 방문한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즉, 3040세대가 라면으로 기억하는 만화방의 추억처럼 이곳을 방문한 1020세대들에게 새로운 추억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다.위치 분당구 분당로 53번길 16 4층문의 031-707-9642용인 성복동 ‘만빵’온 가족의 행복 충전 공간수지 성복역 인근에 위치한 ‘만빵’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만화카페다. 새롭게 문을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5만 권이 넘는 많은 종류의 만화들이 있어 엄마들의 어릴 적 기억을 소환하는 순정만화부터 아빠들이 좋아하는 장편만화, 그리고 사춘기 자녀가 좋아하는 웹툰까지 연령에 맞춰 마음껏 책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이처럼 많은 책들을 효율적으로 진열해 놓은 카페 공간은 어느 곳에 앉아도 쾌적하게 만화세상에 빠지게 한다. 특히, 들어서는 입구부터 시작해 곳곳에 장식해 놓은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 맨과 아이언 맨과 같은 마블 캐릭터는 만화를 펼치기도 전부터 가슴이 설렌다. 뿐만 아니라 한 편에 자리 잡은 피규어들 또한 어린아이들을 비롯해 어른들까지 연령불문하고 한참을 바라보며 감탄하게 만든다.소리바다, 스포츠투데이의 지원과 협찬을 받는 ‘만빵’의 가장 좋은 점은 어린 자녀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특히,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인 이곳 대표가 자신의 아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성인만화는 찾아볼 수 없으며 엄마의 노하우로 선별한 학습만화들을 다양하게 준비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별도의 어린이 코너를 만들어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다.무엇보다 2층 공간에 마련된 만화카페라 누릴 수 있는 자연 채광을 즐기며 만화를 읽다가 출출해진 배를 맛좋은 라면과 볶음밥으로 채우는 재미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꿀잼이다.위치 수지구 수지로 122 2F문의 031-261-0027분당 야탑동 ‘북스토리지’먹고, 읽고, 웃고~ 오감 만족 공간 분당 차병원 인근에 위치한 ‘북스토리지’에는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놀 거리가 가득하다. 만화카페라는 본분에 충실하게 시원한 공간에서 만화책을 읽는 즐거움을 비롯해 그동안 쉽게 집어 들지 못했던 소설, 그리고 보드게임, 도자기 인형인 무스토이 체험까지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기 때문이다.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고전만화부터 최근 소설까지 45,000여권의 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 넓은 공간은 이곳의 장점. 내 집처럼 편안하게 뒹굴 댈 수 있는 ‘굴방’과 몰입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반 테이블, 그리고 오랜 시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허리와 목의 통증을 최소화해주는 리클라이너 의자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취향대로 장소를 골라 만화 삼매경에 빠져들 수 있다. 특히, 미리 예약만하면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독립 공간이 있어 스터디를 위해 일부러 이곳을 찾는 고객들도 많다.만화의 재미와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는 즐거움을 주는 먹을거리 또한 풍부하다. 라면을 비롯해 각종 과자, 소시지, 토스트, 스팸 밥 등 주전부리부터 식사까지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곳을 찾는 단골들은 직접 만드는 떡볶이와 시원한 맥주에 곁들인 감자튀김을 이곳만의 대표 메뉴로 꼽는다.가격 또한 환상적이다. 평일 종일 이용권, 회원권 등 다양한 방식의 이용 방법 중 꼼꼼하게 따져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위치 분당구 야탑로 69번길 3 강남프라자 지하 1층문의 031-709-3123분당 정자동 ‘코믹큐브(COMIC CUBE)’7080세대들의 보물창고정자동 느티마을에 위치한 ‘코믹큐브’의 큐브방은 눈길을 사로잡는 따뜻한 색의 포근함으로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준다. 어떤 방을 선택할지 기분 좋은 고민을 거쳐 마음에 드는 방을 선택하면 만화세계에 빠질 준비가 끝났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4만 권이 넘는 만화책들 중에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해야 한다는 어려움은 슬그머니 도움의 손길을 찾게 만든다.이곳 ‘코믹큐브’에는 여행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만화책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요즘은 구하기 힘든 절판 만화들이 많아 중장년층들의 만족도가 높다. 제목만으로도 그동안 만화책을 잊고 살았던 30~40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별빛 속으로>, <아르미안의 네 딸들>, <풀 하우스> 등은 새로운 만화카페 방문에 머쓱해하던 어색함을 사라지게 해준다.이처럼 중장년층들이 좋아하는 책들이 가득한 이곳은 유독 아이들과 함께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학습만화를 손에 든 아이들과 학창시절에 봤던 만화책을 든 엄마아빠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또한 한층 편안한 자세로 만화책을 읽고 싶다면 한편에 놓인 안마의자를 이용할 수도 있다.맛좋은 음식도 만화카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김치볶음밥에 치즈를 둘러 고소한 맛을 더한 ‘UFO 볶음밥’과 ‘떡볶이’는 이곳 회원들이 꼽는 대표 메뉴다.위치 분당구 느티로 77번길 3 B1문의 070-4216-2090 2018-08-27
- 교육부, 중3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 교육부는 지난 8월 17일(금) 현 중3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수능위주 30% 이상 확대와 국어·수학 공통+선택형 구조,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전환 등이 변화된 점이지만, 공론화 초반 논란이 됐던 기하·과학Ⅱ 선택 및 수능 평가방식은 현행 그대로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및 교육부 질의응답 핵심 내용을 살펴보고, 개편방안에 대해 강남 진학담당 교사와 입시 전문가의 의견을 담았다. 도움말 오장원 교사(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부장), 장인수 교사(중산고등학교 3학년부장)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유웨이중앙교육) 자료참조 교육부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발표 자료 및 보고서, 교육부 ‘예상 질의응답’ 공개 자료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핵심내용▶수능위주전형 비율 30% 이상 확대 대학에 권고(이에 따라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재설계)▶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대학 자율에 맡김▶수능 국어·수학 등에 공통+선택형 구조 도입▶탐구 영역의 문·이과 구분 폐지(예시 : 사탐 2과목, 과탐 2과목, 사탐 1과목, 과탐 1과목)▶수능에서 기하, 과학Ⅱ를 출제하는 등 학생 선택권 확대▶수능 평가방법 국어·수학·탐구는 현행 방식 유지(단,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 ▶EBS 수능 연계율 70% → 50%로 축소 (과목 특성에 맞춰 간접 연계로 전환, 지문 암기 등 부작용 해소#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 <대학전형 구조 개편> 수능위주 30% 이상 확대개편방안의 핵심 내용은 크게 ‘대입전형 구조 개편’과 ‘수능 체제 개편’, ‘수능 평가방법’과 ‘수능-EBS 연계율’로 나눌 수 있다. 대입전형 구조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정시 수능위주전형이 30% 이상 확대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육부가 30%를 권고하면서 2019학년도 수능위주전형 선발 인원인 7만2천여 명보다 약 3만 2천여 명 늘어난 10만여 명을 수능위주로 뽑게 된다. 여기에 수시 이월 인원을 고려하면 35%까지 늘어 최대 5만여 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수능 체제 개편> 과목 선택 더 복잡해져① 국어·수학 등 공통+학생 선택형 구조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 ‘공통+학생 선택형’ 구조로 바뀐다. 국어 영역은 독서, 문학 공통 응시, 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중 선택한다. 수학은 모든 학생이 ‘수학Ⅰ+수학Ⅱ’ 공통 응시, 확률과통계/미분과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표1 참조)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선택 과목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 논란을 우려하고 있다. 이 소장은 “우선 수능 점수가 조정 점수 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 또, 대학 및 모집단위별 특정 선택 과목 지정 여부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수학 영역이 그렇다. 예를 들면 자연계열의 경우 상위권 대학에서 미적분을 지정하되, 특정 계열에서 필요에 따라 기하를 지정할 가능성도 있다. 특정 선택과목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현 고1 수능 수학 시험 범위에 기하가 제외돼, 재수할 경우 기하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의견을 덧붙였다.표1.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 비교표과목(영역)2021학년도 수능(현 고1)2022학년도 수능(현 중3)국어독서, 문학,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언어공통 : 독서, 문학선택 :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택1수학가형(이과) : 수학Ⅰ, 확률과통계, 미적분나형(문과) :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공통 : 수학Ⅰ, 수학Ⅱ선택 :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영어영어Ⅰ, 영어Ⅱ영어Ⅰ, 영어Ⅱ(절대평가)한국사한국사한국사(절대평가)탐구일반계 : 사회/과학 계열 중 택2* 사회 : 9과목* 과학 : 8과목(과학Ⅰ·Ⅱ)일반계 : 사회·과학 계열구분 없이 택2* 사회 : 9과목* 과학 : 8과목(과학Ⅰ·Ⅱ)직업계 : 직업계열 중 택2 * 직업 : 10과목(농·공·상업·수산·가사 5개 계열별 2과목씩)직업계 : 전문 공통(성공적인직업생활)+ 선택(5개 계열 중 택1) * 직업 : 6과목(성공적인직업생활, 농업기초기술, 공업일반, 상업경제, 수산·해운산업의기초, 인간발달)제2외국어/한문9과목 중 택1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9과목 중 택1(절대평가)(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② 탐구 영역 문·이과 구분 폐지2022학년도 개편방안에는 탐구 영역에서 문·이과 구분을 폐지해 과목 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총 17개 과목(사회탐구 9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중 2과목까지 선택하며, 사회탐구 2과목, 과학탐구 2과목 외에 ‘사회탐구 1과목+과학탐구 1과목’ 응시도 가능하다. 과학Ⅱ 4과목도 선택 과목에 포함된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현실적으로 대학에서 이렇게 지정, 반영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한을 푼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수험생이 현재처럼 인문계열의 경우 사탐, 자연계열의 경우 과탐에서 2과목을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Ⅱ가 선택과목으로 들어갔으나, 해마다 과학Ⅱ 선택자가 줄고 있어(*표2 참조) 실제 선택하는 수험생은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현행 유지와 같다는 의견이다. ▒ <수능 평가방법>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전환국어, 수학, 탐구(사회/과학) 영역은 현행 그대로 상대평가를 유지한다. 다만, 2022학년도부터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해, 영어와 한국사까지 3개 영역에서 절대평가가 시행된다. 이 소장은 “아랍어 쏠림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2외국어/한문은 9과목으로 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문제 해결이 과제로 대두된다. 또, 점수의 활용 문제가 관심사이다. 등급만 제공된다면 탐구 영역 과목 대체 방식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표2. 2005~2018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선택 과목별 응시 인원 및 비율구분물리I화학I생명과학I지구과학I물리II화학II생명과학II지구과학II과탐 전체2005학년도인원(명)110,285177,455170,72898,87425,46979,82365,59517,328195,182비율(%)56.590.987.550.713.040.933.68 2018-08-23
- 연안의 해산물 요리를 정갈하게 담아낸 ‘연안식당’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초가을을 알린다.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식욕을 기분 좋게 채워줄 메뉴로 신선한 해산물만한 것이 있을까. 최근 강남·서초지역 곳곳에 오픈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해산물 식당 ‘연안식당’을 소개한다.바다 느낌의 시원한 인테리어와 여유 있는 넓은 테이블강남·서초지역에만 7곳이 검색되는 연안식당은 강남구에 역삼점, 도곡점, 한티점 등 세 곳이 있고, 서초구에 서초점, 서초미식지대점, 방배함지박사거리점, 사당점 등 네 곳이 있다. 어느 곳이나 식사 피크타임에는 만석이고 그 시간이 지나도 손님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그중 방배함지박사거리점을 찾아가봤다. 점심시간을 피해 오후 2시가 다 되어 찾아갔지만 빈자리가 없을 정도이다. 손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없거나 답답하지 않은 느낌이다. 넓은 실내 공간, 바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시원한 인테리어, 홀과 소형 룸으로 구분된 공간구성, 1~2인도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는 넓은 테이블 등이 기분 좋은 식사를 맞게 한다.‘꼬막비빔밥’, ‘회 무침’, ‘해산물 모둠’ 등이 대표 메뉴‘연안식당’의 대표 메뉴는 ‘꼬막비빔밥’, ‘회 무침’, ‘해산물 모둠’ 등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꼬막비빔밥’(11,000원)으로 여수 벌교 꼬막을 공급받아 사용하며 숙성 간장과 참기름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고소하며 양도 푸짐해 식감이 뛰어나다. 비빔밥 메뉴로는 ‘꼬막비빔밥’ 이외에도 바다향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멍게비빔밥’(10,000원), 매콤한 고추장 양념과 참기름이 어우러진 ‘밴댕이회 비빔밥’(9,000원), ‘한치 비빔밥’(9,000원) ‘바지락비빔밥’(9,000원) 등이 있다. 비빔밥 메뉴는 입맛이 없는 날에도 한 그릇을 뚝딱 할 수 있는 밥도둑 메뉴라 할 수 있다. 회 무침 메뉴 중 대표적인 것은 ‘밴댕이회 무침’(15,000원)으로 소면사리를 추가(2,000원)해 함께 즐길 수 있고 안주 메뉴로도 제격이다. 이외에도 ‘꼬막 무침’, ‘멍게회 무침’, ‘한치회 무침’, ‘바지락 무침’ 등이 있으며 가격은 15,000원~17,000원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모둠으로 즐길 수도 있는데 ‘해산물 모둠’(중 37,000원/대 50,000원)은 대체로 멍게, 해삼, 북방대합 조개, 전복, 산 낙지 등으로 구성되며, 계절과 식재료의 수급에 따라 모둠 구성이 달라진다. 해산물은 모둠이 아닌 단품으로도 맛볼 수 있으며 가격은 10,000원~20,000원이다.이외에도 해물뚝배기, 전복해물뚝배기, 산해진미해물탕, 항아리 물회, 해물파전, 문어초회/ 숙회, 해산물 샤브샤브 등도 맛볼 수 있다.비빔밥에 고소함 더해주는 전통 압착 참기름‘연안식당’의 비빔밥 메뉴는 한 번 먹어보면 다시 찾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참기름이다. 100% 최상급 통 참깨를 사용해 53년 전통 압착 방식으로 기름을 짜내 참깨의 고소함을 유지시킨다. 기호에 맞게 참기름을 넣을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참기름 병이 놓여 있다. 비빔밥 메뉴와 회 무침&소면 메뉴는 도시락 포장이 가능해 모임 메뉴나 혼밥족 식사로도 제격이다. 위치: 서초구 방배로 240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32-8266(방배함지박사거리점) 2018-08-23
- 잊을 수 없는 정겨운 맛, 신사역 ‘추억의 김밥’ 신사역 5번 출구 뒤쪽 먹자골목에 위치한 ‘추억의 김밥’은 이름그대로 정이 묻어나는 추억의 장소다. 강렬한 빨간색으로 커다랗게 쓴 상호가 80년대 대학가 분식집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생각과 달리 넓고 쾌적한 공간이 펼쳐진다. 탁 트인 중앙 홀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벽 쪽으로는 혼밥족을 위한 다찌 테이블이 설치돼 있다.이곳에서는 김밥 전문점답게 여러 종류의 김밥을 맛볼 수 있다. 미끼상품인 추억의 김밥(2,000원)을 비롯해 치즈, 김치, 멸치, 고추, 소고기, 샐러드, 돈가스, 떡갈비 등 무려 16가지나 되며 가격은 2,000~4,000원 선.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드는 김밥은 신선하고 감칠맛이 난다. 프랜차이즈 김밥 집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특히,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한 돈가스(6,000원)는 젊은 고객들의 단골 메뉴.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에는 냉면, 콩국수, 냉모밀 등의 계절 메뉴도 별미다. 또 주방 앞 셀프 반찬코너에는 단무지, 동그랑땡, 깻잎, 김치, 장국 등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이외에도 착한 가격의 찌개종류, 분식, 덮밥과 볶음밥, 칼국수, 오므라이스, 만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위치: 서초구 강남대로 101길 28, 1층운영시간: 24시간 영업, 명절 당일만 휴업문의: 02-544-0859 2018-08-23
- 한 여름 밤 시원한 야외음악회 ‘제16회 양재천夏모니’ 축제 지난 8월 14일(수) 저녁 7시 30분. 양재천 영동6교 수변 특설무대에서 한여름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야외음악회 ‘양재천夏모니’가 열렸다. 음악으로 소통하고 강남구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해매다 개최되는 ‘양재천夏모니’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던 ‘양재천夏모니’ 음악회 현장을 다녀왔다.강남구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축제음악으로 소통하고 강남구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자는 음악회 취지에 걸맞게 올해 ‘양재천夏모니’ 1부는 ‘사랑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인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 천국>을 이마리솔의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로 음악회 시작의 문을 열었다. 방송인 류시현이 진행을 맡은 올해 ‘양재천夏모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어우러져 프로그램의 구성을 전체적으로 더욱 풍성하게 했다. 뮤지컬에서부터 오페라와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한데 모아 남녀노소 누구나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의 향연을 만들었다. 라이브를 접할 기회가 적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자연과 함께 가까이서 라이브 음악을 심취해 들을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을 감상하는 관객들의 호응과 열기도 최고였다. 1부의 주요 공연으로는 소프라노 김순영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페라 ‘말괄량이 마리에타’ OST 중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를 열창하며 뛰어난 음색과 디테일한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요즘 한창 TV프로그램과 핫한 뮤지컬의 주인공을 도맡아 인기몰이 중인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뮤지컬‘레미제라블’ <텅빈 의자, 텅빈 탁자>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투나잇>을 노래했다.광복의 의미를 노래와 음악으로 되새기며8·15 광복절을 기념하며 음악회 2부와 3부는 ‘시대의 아픔’이라는 주제 아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쁨과 환희를 노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영화 장면이 떠올리면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지는 영화 ‘귀향’의 OST <가시리>는 맑고 단아한 음색을 지닌 국악인 조윤영이 불렀고 애절함을 고조시키는 이채은의 해금 연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다. 대형 화면으로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샌드아트 퍼포먼스는 노래 가사의 의미를 생생하게 설명해주듯 했다.이어진 공연은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KBS 2TV ‘불후의 명곡’ 우승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다시 노래했고, 국악인 장문희가 Mnet ‘The Master’의 <천명>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TV에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국악을 대표하는 마스터답게 국악인 장문희의 소리는 애절하면서도 힘이 넘쳤다. 음악회를 마무리 하는 마지막 공연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단의 합동 공연으로 ‘제16회 양재천夏모니’는 막을 내렸다. 한여름 밤,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음악회의 진한 감동과 여운을 간직하며 내년에도 어김없이 개최될 ‘제17회 양재천 夏모니’를 기약해본다. 2018-08-23
- 지역 공간 | 전통주 갤러리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젊은이들로 늘 번잡한 CGV 골목에서 두 블록 정도 언덕길을 오르면 비교적 한적한 골목에 ‘전통주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수입 크래프트 맥주와 와인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다양한 우리 전통주를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 ‘전통주 갤러리’를 찾아가봤다.한국 전통주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 알리는 특화 갤러리지난 8월 16일 오후 7시 역삼동에 있는 ‘전통주 갤러리’에 성인남녀 20여명이 전통주 시음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갤러리로 들어서자 한옥 풍의 공간에 조화롭게 전시된 막걸리, 약주, 소주, 와인 등 다양한 전통주들이 눈길을 끈다. ‘한국전통식품문화관 이음’ 1층에 있는 ‘전통주 갤러리’는 한국 전통주의 맛과 멋,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설립한 전통주 소통공간이다.시음회 진행은 갤러리의 명욱 부관장이 맡았다. 그는 전통주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으로서 독자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유명인이다. 지난 5월에는 그동안 그가 방송에서 나눴던 우리 술의 매력과 그에 얽힌 맛깔 나는 이야기를 엮은 책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을 출간하기도 했다.명 부관장은 갤러리 투어와 함께 사계절을 담고 있는 전통주, 전통주의 종류와 한국의 와인, 전국의 유명 전통주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이날 시음 와인인 9종의 유명 전통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음을 진행했다. 갤러리 중앙에 있는 스탠드 시음 데스크는 우물(술을 만드는데 중요한 물을 표현)을 형상화했고, 단체가 시음할 수 있는 테이블 위에 장식된 모빌은 효모를 형상화했다는 설명도 흥미로웠다.명 부관장은 “전통주 갤러리는 변화무쌍한 강남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하는 곳이다. 소비자들도 이러한 의미와 가치를 알고, 가족, 연인, 직장동료, 친구 등 각계각층에서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음 프로그램,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갤러리 숍 등 운영‘전통주 갤러리’에서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전통주를 상설 전시하고 홍보하는 것은 물론, 시음 프로그램과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갤러리 숍 등을 운영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정규 시음 프로그램은 매월 새로운 주제로 4~5종의 지역 전통주를 선정해 시음하며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 타 주류와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내 입맛에 맞는 전통주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정규 시음 프로그램은 예약제로 오후 1시, 3시, 5시에 30분간 진행(휴관일 제외)된다. 예약하지 않은 내방객은 간단한 신상정보를 제공한 후 2~3종의 전통주를 시음할 수 있다. 전통주 소믈리에 등 특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10여종의 전국 유명 전통주를 한 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시음회는 예약제로 1인당 25,000원의 가격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갤러리 숍도 운영해 이달의 시음주, 상설 전시제품, 전통주 관련용품 등도 판매한다.8월의 시음주 4종호랑이배꼽 생막걸리 : 경기 평택, 밝은세상영농조합, 탁주 6.5%제주 고소리술 : 제주 서귀포, 고소리술익는집, 소주 40%복순도가 손막걸리 : 울산광역시, 복순도가, 탁주 6.5%고도리 복숭아와인 : 경북 영천, 고도리와이너리, 과실주 6.5%전통주 갤러리 안내예약 전통주 갤러리 프로그램은 예약제 진행네이버 ‘전통주갤러리’ 검색 후 ‘네이버 예약’ 10인 이상 단체 및 유료 시음 프로그램은 메일(soolshop@naver.com) 신청위치: 강남구 테헤란로 5길 51-20(역삼동 621-16)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월요일 휴관문의: 02-555-2283 2018-08-23
- 여름에 더 괴롭다! ‘청소년 아토피’ 가려움, 발진, 심한 각질 등을 동반하는 아토피는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괴롭다. 높은 습도와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에 열 자극이 많아지면서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피부의 발산력을 떨어뜨리고 열이 갇히도록 해서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특히, 한창 공부에 집중해야 할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아토피는 본인도 괴롭지만 그것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더 아프다. 도움말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원장·‘리우한의원’ 이승언 원장원인 불분명한 만성 피부질환‘아토피(atopy)’는 고대 그리스어로 ‘이상한’, ‘알 수 없는’ 이란 뜻이다. 아토피는 사람마다 발병 원인이 명확치 않아 치료가 까다로운 만성 피부질환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아토피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 더구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아토피는 학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악영향을 끼쳐 더욱 치명적이다. 정서도 불안해지고 자존감 형성에도 좋지 않다. 아토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다. 아토피 환자의 가려움증은 보통 낮 시간에는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더욱 심해진다. 그 결과 많은 아토피 환자들이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피부 면역력 강화가 한의학의 치료 핵심아토피 환자들은 가려움을 참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긁게 된다. 그로 인해 피부에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 사이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투해 2차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의 박치영 원장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가려움과 각질, 진물 등이 심해지면서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태선화가 나타난다. 그러다 보면 공부에 장시간 집중할 수 없어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고 전했다. 오늘날 한방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토피 치료는 면역학적인 측면으로 접근,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리우한의원’의 이승언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피부 내부의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 피부 세포가 정상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동시에 피부 세포 및 모세혈관 속의 염증과 독소를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개선해야또한 이 원장은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피부병 유발 원인과 악화 요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의학적 치료는 먼저 검증된 청정 약재로 만든 한약을 복용시켜 신체의 떨어진 기혈을 보충하고 피부의 재생력을 높인다. 또 아토피 부위에 직접 한약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여 효과를 극대화한다. ‘생기한의원’ 박치영 원장은 “청소년기의 아토피는 질환의 특성상 학업과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환자의 면역체계를 잡아주고 아토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08-23
- 송파 고교 공신들의 내신 공부 기술Ⅱ 독종처럼 공부하는 송파구 고교 전교 1등을 인터뷰한 후 벤치마킹하면 좋을 공부법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학생 한 명 한 명과 만나며 ‘1등이 되기 위해, 1등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들의 분투기에 귀 기울이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리포터들의 인터뷰 후기도 덧붙인다.“내신과 수능은 공부접근법이 다르다” 송파구 공신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수능과 달리 내신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만큼 소심하게’, ‘보고 또 보고 식’의 암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완전 학습’ 위한 공신들의 노하우는?“열심히 파고들면 내신 2등급까지는 치고 올라갈 수 있어요. 하지만 최상위권들의 리그에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완전학습’이 필요해요. ‘설마 이게 나오겠어?’라고 무심코 넘긴 부분에서 시험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실력이 엇비슷한 학생들의 등급을 가르기 위해서지요”라고 말한다. 백지학습법은 송파구 공신들이 즐겨 사용하는 시험대비법이다. 책을 덮고 암기한 내용을 백지에서 모두 다 적은 후 책을 펴서 대조하며 빠진 부분,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 지 크로스체크한다. 이 방법은 본인이 정확히 아는 지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학생들은 귀띔한다. 아예 방 안에 커다란 화이트보드를 설치한 후 잘 외워지지 않는 도표, 연대표, 핵심 요약을 붙여놓고 오갈 때마다 수시로 보며 반복 암기해 효과를 본 학생도 있다.개념 학습 후 문제풀이도 프로세스화 되어 있다. “답이 맞았나 틀렸나 보다는 선지 분석이 중요해요. 가령 ‘옳은 것을 고르시오’란 문제가 나오면 나머지 옳지 않은 지문까지 모두 바르게 고쳐본 후 정답지와 대조해 봐요. 공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이렇게 해야 한 문제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어요”, “문제를 푼 후 채점을 한 다음 해설지의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넘어가요”라는 학생들의 문제풀이 방법 속에 완전학습 노하우가 엿보인다.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스스로 가두기’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내신과 수능 대비, 수행평가와 경시대회 준비에 동아리활동까지 고교 생활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만큼 시간 관리 능력은 중요하다. 수업 50분 동안 배운 내용은 그 시간 안에 최대한 이해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과목별 선생님들이 중요하다는 부분은 빈틈없이 체크하며 확인 학습한다. 복습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자투리 시간도 알차게 활용한다. “쉬는 시간마다 수학 1~2 문제씩 풀어요. 이게 쌓이면 하루 동안 푼 문제 분량이 꽤 많습니다”라고 한 공신은 귀띔한다. 실력은 학(學)과 습(習)이 시너지를 낼 때 쌓이는 법. 공신들이 평균적으로 오롯이 자기주도학습에 쏟는 시간은 평일에는 4~6시간, 방학 때나 주말에는 10~15시간 정도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극 받고 필요한 정보 교류를 위해 학교 자습실을 활용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혼자 오롯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방과후에는 독서실로 직행하는 학생도 있다. 자습 공간은 학생마다 성향에 맞춰 선택하지만 다들 ‘공부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자기 자신을 가두고 매일 실천하는 자세’는 동일하다. 1등이란 결과물은 이런 ‘한결같은 노력의 축적’이다.▮Repoter's EYE하루 24시간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힘햇수로 8년 째 송파구 고교 최상위권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학종’이 입시의 주류로 자리 잡은 몇 년 사이 학생들의 고교생활은 더 팍팍해졌고 시간에 쫓기는 듯 보였다. 학생과 인터뷰하다 보면 같은 또래의 자식 키우는 부모 심정이 오버랩 되어 짠한 마음마저 들었다.1년 4차례 내신 대비에 비교과 챙기며 생기부 빠짐없이 관리해야 하며 동시에 수능은 내신과 시험의 결이 다른 만큼 고1 때부터 모의고사 성적 추이 보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이걸 한정된 시간 안에 빠짐없이 해내기 위해서는? 공신들이 돋보였던 건 순발력 있는 모드 전환과 스스로에게 엄격한 시간관리 노하우였다.‘다음에 하지 뭐’라는 느슨해지려는 마음을 칼 같이 자르고 본인이 정한 1일 공부 분량과 과제를 꽉꽉 채우기 위해 스스로를 닦아세울 줄 알았다. 이런 힘은 객관적인 자기 분석에서 나오는 듯 보였다.과목별 시험지 분석해 본인의 문제점 파악한 다음 공부 방향과 분량을 정해 학습 플랜 짜고 생기부도 최대한 평가자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미진한 활동을 틈틈이 채워나가려 애썼다. 동력은 일찌감치 정한 목표 덕분이다. “공부요? 힘들죠. 그래도 내신 성적 때문에 발목 잡혀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한다면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하는 거지요.” 한 학생이 툭 던진 말 속에 울림이 있다.공부의 왕도? 나만의 공부법으로 승부!분명 공신들의 공부법엔 공통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공통점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모두 독특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나만의 공부법이었다.수업 시간 필기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강조한 내용이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차별화됐다. 색색의 볼펜으로 알아보기 쉽게 필기에 충실한 학생이 있었는가하면 무심한 듯 본인만 알아보게 중심단어만 정리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어떤 학생은 공부할 때마다 자신이 충분히 숙지한 필기내용은 지워서 시험 전날 공부할 땐 다시 한 번 봐야할 부분만 볼 수 있게 해 학습시간의 효율까지 따지는 학생들도 있었다.계획을 세우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내신 공부를 시작할 때 자신이 지킬 수 있는 계획을 먼저 세워 매일매일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지워가는 데에 뿌듯함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고,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맞게 수학이나 암기과목을 선택해 집중하는 학생들도 있었다.학원 선택도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식’은 없었다. 부족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학원의 도움 없이 자신만의 공부를 파는 학생들도 있었다. 과외 역시 공신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인 공부하는 장소도 마찬가지. 학교 자습실, 독서실, 학원, 집 등 제각각의 공간을 제시했다. 오롯이 혼자 공부하는 게 편하다는 학생도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해가며 토론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란 학생도 있었다. ‘공부’라는 넘어야 할 높은 산 앞에서 많은 학생들이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속앓이를 한다. 특히 과목별 편차가 심한 경우 이런 고민은 더욱 커진다. 이런 학생들에게 공신 선배들의 공부법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일단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많은 공신들이 말했다. 처음부터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다른 친구들의 방법을 따라해 보고, 또 선생님들이 말하는 2018-08-22
- “40년 장인이 만드는 구움 과자와 소금 커피” 남부법원 맞은편에 위치한 ‘마고 하우스’에는 일본 연수와 강남 청담동. 광화문의 유명 베이커리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용환 셰프가 있다. 구움 과자만으로 40여 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김용환 셰프는 모든 공정을 정성스럽게 손으로 해 고급 제과점에서 만들던 소형 과자인 구움 과자의 명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구움 과자는 풍부한 버터 향과 촉촉한 식감을 유지해야 하므로 늘 신선해야 한다. 베이커리 매장 바로 옆에 위치한 구움 과자와 빵을 만들어 내는 공장은 그 신선함을 유지해 내기 위한 공간이 된다. 낱개로도 구매가 가능하고 세트로도 준비돼 있어 품격 있는 선물로 좋다. 다쿠아즈, 마들렌 등 유럽 향토 과자로 유명한 구움 과자는 마고 하우스에서 30여 종을 만나 볼 수 있다. 벌써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금 커피는 마고 하우스만의 비법으로 만든 달콤한 크림에 유럽 소금을 넣어 짠맛으로 단맛을 더 부각시킨다. 휘젓지 말고 그대로 마시면 콜드브루의 부드럽고 쌉싸름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커피다. 오스트리아 정통 디저트인 자허토르테도 오스트리아 현지의 그 맛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초콜릿 스펀지케이크에 진한 초콜릿을 입혀 만든 것으로 전 세계인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다. 마고 하우스에서는 오스트리아 정통방법 그대로 만들고 있어 자허토르테의 고유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천연발효하고 좋은 재료를 공수해 만든 건강빵 종류들도 30여 종에 이르고 눈이 즐겁고 먹어 보면 그 맛에 더 놀라는 케이크 종류도 15가지가 넘는다. 다양하게 가구가 배치된 50평이 넘는 2층 카페공간에서는 편하게 먹으며 수다 떨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1009-15(남부법원 맞은편)문의 02-2691-0205 2018-08-17
- 반려악기시대,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다 모여라!” M&P(Music&People) 챔버오케스트라(단장 강현주)가 양천구와 함께 오는 8월 17일 오후 7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양천구 동아리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다 모여라!’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다. 선착순으로 입장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양천구와 양천구 오케스트라연합회가 주최하고 엠앤피(M&P) 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오케스트라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10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참여 단체는 갈산초등학교, 서정초등학교, 신목중학교, 목운중학교, 양동중학교를 비롯해 고등학교 연합 동아리, 양천 청소년 교향악단, 양정고등학교다. 한성 유스 오케스트라와 서울초등교사 합주단 ‘음악사랑’도 자리를 함께하고, 이화클라비어 앙상블이 특별출연한다.이번 연주회는 엠앤피챔버의 오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곡에서 비제 칼멘 모음곡, 모차르트 심포니 25번 중 아마데우스 편곡 등 클래식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을 만날 수 있다.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는 상주예술단체로서 서울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동아리 축제로 처음 막을 올렸다. 엠앤피챔버가 공연 외에 순수 예술단체로서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고민하다 ‘오케스트라 동아리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됐다. 하지만 올해는 상주단체로서 지원 없이 엠앤피챔버 단독으로 진행하던 중 양천구청의 후원으로 함께 힘을 모으게 됐다.페스티벌을 기획한 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 강현주 단장은 “오케스트라는 운영하기 어려운 조직 중 하나다. 특히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는 프로 단체보다 더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싶었다. 단원들을 이끌고 무대에 선 단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음악회가 ‘반려 악기’ 시대를 여는 지역 중심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지역주민이 연주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공연문의 양천구청 02-2620-3404 / 엠엔피챔버 070-8740-5354미니인터뷰 - M&P 챔버오케스트라 강현주 단장“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지원하고 싶어요”순수 아마추어 연주자들은 큰 무대에 설 기회를 얻기가 힘들어요. 예술단체로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15분 정도 단독으로 공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면 좋겠다는 생각과 연주자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특히 양천구는 취미로 악기를 다루는 분들이 많은데 마땅한 오케스트라가 없어서 강남이나 인천, 부천까지 연습하러 가는 것을 보면 많이 아쉬워요. 아직은 배우는 단계에 있으나 연주 활동을 꾸준하게 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공통점은 연주로 더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엠엔피챔버는 여러분의 단체가 요청하면 운영상이든 음악적인 것이든 언제든 지원하고 돕는 일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양천 지역에서 아마추어들이 연습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를 더 많이 지원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DMZ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남한과 북한의 청소년 합동 오케스트라 캠프를 진행해 보겠다는 바램도 갖고 있습니다. 2018-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