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은행가에서] 재경부 엔스왑 과세 검토중 대표적인 비과세 고액상품인 엔스왑상품에 대한 정부의 ‘과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대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고액우량고객 중심으로 영업을 재편하고 있는 은행 입장에서는 수조원대에 이르는 고객이탈을 막는 게 절대절명의 ‘과제’인 셈. 그러나 엔스왑상품만큼 높은 이율을 줄 수 있는 대체상품을 찾기 어려워 우선 ‘소급적용 불가’ 방침으로 안심시키면서 추이를 지켜보거나 아예 상품판매를 중단하는 등 나름의 영업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엔화예금금리는 거의 제로(0)에 가깝지만 스왑레이트는 3%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스왑레이트는 이자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아 실제 금리는 매우 높은 편. 1억원을 3개월정도 맡길 경우 정기예금은 3.3%, 엔스왑은 3.0%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비과세를 고려하면 7%수준의 이자를 받는 셈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따라서 올 초반부터 은행들마다 고액고객들에게만 파는 특별상품으로 엔스왑을 활용해 왔다. 일부 은행의 엔스왑상품 최저 가입단위가 3억원에 이르는 등 일반 서민은 근접할 수도 없는 상품이었다. 올 상반기 엔화예금이 지난해 말보다 88%나 증가한 것 역시 엔스왑상품 덕이었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신한 외환은행 등이 엔스왑상품으로 1조원대의 자금을 끌어들였고 우리 국민 하나 등도 각각 수백억원대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세청이 지난달 재경부에 엔스왑상품이 비과세상품에 해당되는 파생상품투자수익인지, 아니면 세금을 부과해야 하는 이자소득인지 유권해석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은행권에는 정부가 12월에 ‘과세’ 상품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한 시중은행 재테크 팀장은 “정부와 사회적 분위기가 부자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고액고객에게 선별적으로 팔아온 상품에 비과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팀장도 “12월에 과세결정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소급적용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소득세제과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유권해석을) 의뢰해 왔지만 현재 세법개정이 더 급해 손을 못대고 있다”면서 “현재 특별한 원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따라서 재경부의 판단이 어떻게 나올 지 불투명해 대안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조흥 하나은행 등 상대적으로 적게 모은 은행들은 판매를 중지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많은 고객들을 엔스왑상품에 가입시킨 외환 국민은행 등은 일단 팔면서 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과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객들에게 위험을 전가할 수 없어 판매를 중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의견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중지할 이유는 없다”면서 “현재는 고객들에게 과세 가능성을 말해준 다음 엔스왑상품에 가입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엔스왑 예금상품은 원화를 엔화로 바꿔 예금한 다음 만기가 돌아오면 돌려받은 후 다시 원화로 전환하는 것으로 엔화예금금리와 스왑레이트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2004-09-12
- [은행가에서] 똑똑한 개인고객 따라잡기 은행마다 개인고객들을 잡기에 열중이다. 기업고객도 중요하지만 은행의 성격상 개인영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데다 특히 ‘부자고객’들은 특별관리 대상일 정도로 은행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고객에 속한다. 특히 요즘은 저금리에다 고객들이 똑똑해 은행으로서는 이들을 잡는데 혼신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고액고객이 돈된다”=은행들은 ‘부자고객’을 끌어들이고 묶어두기 위한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 중소기업은행도 ‘균형성장’을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PB(프라이빗 뱅킹)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기업은행 노희성 개인고객부장은 “지금까지 기업고객에만 중점을 두고 영업하면서 개인고객비중이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 전사적으로 균형성장을 위해 개인고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소기업은행은 지난달 5개의 PB센터, 60여개의 PB전문점포를 설치하고 400여개의 지점에 PB전문가를 배치했다. 중소기업은행 노 부장은 “고액고객이 7%되며 결국 이들이 은행에 수익을 주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은행’으로서 개인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민형욱 부행장은 “은행마다 고객들 중 3~5%가 고액고객들이고 요즘 추세가 이들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면서 “당연히 이들에 대한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고객들이 점점 양극화되고 있다”면서 “수익을 생각하는 은행입장에서는 고액고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이들에 맞는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으며 하나은행 조덕중 상무도 “3~5%의 고액고객들에게는 그들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똑똑한 고객들=요즘 고객들은 웬만한 금융상품은 다 알고 있다. 금리가 낮으면 곧바로 다른 것을 갈아타기도 한다. 심지어 아예 은행을 이탈해 제2금융권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중소기업은행 노 부장은 “금리가 낮아지면서 최근 은행마다 정기예금 고객들이 크게 줄고 있다”면서 “예전엔 금리를 무시했던 사람들도 이젠 금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민 부행장은 “금리가 낮으니까 제2금융권으로 옮기거나 파생상품 등으로 고객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했으며 하나은행 조 상무도 “투신사나 저축은행 등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이 늘고 있으며 간접상품 쪽으로도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체증가 고민=은행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연체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조흥은행 서 팀장의 이메일에는 신용불량에 따른 고객들의 하소연이 일주일에 한두개씩 들어온다. 서 팀장은 “힘 좀 들어갈 만한 공무원들이 주식투자로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실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이들에게 대안을 말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우리은행 민 부행장도 “요즘들어 연체가 늘고 있다”면서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4-09-09
- 저금리시대 재태크 방법 외환위기가 한창이었던 98년 12월 다니던 은행을 명예 퇴직한 김 모씨는 명예퇴직금과 일부 여유자금을 합친 3억원을 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했다. 당시 김씨가 매월 세금을 제하고 받을 수 있는 이자가 200여만원. 나름대로 절약하면 생활이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저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김씨의 생활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은행에서 매월 받는 이자가 2년전에는 100만원으로 절반이나 줄더니 지난해말부터는 80만원까지 감소한 것. 올해말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에 재가입한다면 이자수입은 매월 70만원 안팎으로 더 줄어들 판이다. 금리가 계속 내리면서 김씨처럼 이자소득이 줄어 고통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리면서 은행권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는 3%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자소득세를 제하고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인 셈이다. 김씨처럼 이자로 생활하는 이들이 아니어도 재테크를 위해 은행예금에 가입했다가 낮은 금리로 불만스러워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금리가 낮을 때일수록 비과세 상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같은 금리를 받더라도 세금혜택으로 인해 실질 이자율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의 대표적인 비과세 저축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있다.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 또는 25.7평형 이하 1주택소유자면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금리가 연5%대로 일반 적금금리보다 높고 7년 이상 가입하면 16.5%에 달하는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300만원 한도에서 연간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은행과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저축도 10년 이상 장기로 가입하면 이자소득세율이 5.5%만 적용된다. 또 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있어 노후생활을 위한 저축상품으로 활용할만하다. 목돈을 투자하려면 생계형저축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생계형 저축의 장점은 1년 미만으로 가입해도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지난 7월말부터 가입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었고, 가입자격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춰졌다. 단 장애인 상이자 생활보호대상자만 가입할 수 있다. 1년 이내 단기로 돈을 굴릴 때에는 신용협동조합과 농수협단위조합 새마을금고에서 판매하는 조합예탁금이 유리하다. 농어촌특별세 1.5%만 물면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1~3년 이내 목돈을 마련하려면 ‘세금우대’ 저축이 적합하다. 생계형 저축과 예탁금을 가입했더도 별도로 1인당 1500만~6000만원까지 세금우대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세금우대로 가입하면 세율이 10.5%만 적용돼 세후수익률이 0.5%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단 세금우대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는 한도는 60세 이상 남자 및 55세 이상 여자, 장애인은 6000만원이고,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1500만원, 기타 일반인은 4000만원이다. 특히 세금우대저축은 10.5%의 세금만 내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되는 거액 금융소득자는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투자형 상품도 관심을 기울일만하다. 특히 6개월미만 단기로 굴릴 계획이라면 머니마켓펀드(MMF)가 유리하다. 은행 정기예금은 9개월 이상 투자해야 연 3%대 중반의 금리를 받지만 MMF는 하루만 맡겨도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판매되고 있는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의 경우 주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원금이 보장되고 잘 하면 연10~20%대의 높은 수익이 가능한 상품들이 많다. 다소 위험을 감수한다면 개별 종목과 연계된 주가연계증권펀드도 활용할만하다. 이 상품은 주가가 일정기간 기준가격 이상 유지하면 연20%대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단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도움말주신분: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4-08-31
- ‘입출금·투자·보장 = 유니버셜보험’ 인기 정기예금 금리 3%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유니버셜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업계 처음으로 상품을 판매한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지난 6월말 판매 1년만에 5만5000여건에 1127억원의 수입보험료를 돌파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유니버셜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보험상품과 달리 입출금(보험료 납입과 적립금 인출)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또 이 상품은 투신상품의 특징인 실적배당(변액) 기능과 보험상품 고유의 보장성 기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미국에선 2003년 기준 전체 보험시장의 51%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재 국내 생보사에서 판매중인 유니버셜보험에는 펀드 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유니버셜보험, 보험료를 자유롭게 낼 수 있으면서 정해진 고액의 사망보장은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유니버셜종신보험 등이 있다. ◆이자부담없이 중도 인출=유니버셜보험(Universal Life Insurance)은 종전 보험상품과 달리 ‘보장+적립금’ 구조를 갖고 있다. 공시이율로 적립되는 상품으로 국내의 금리연동형보험 구조에 보험료 자유납입 및 중도인출을 추가한 보험이다. 다시 말해서 보험료를 매달 정해진 날짜에 내야 하는 기존 보험상품과는 달리 보험료 납입이 자유로운 상품이다.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 이자 부담없이 보험료 중 일부를 중도에 인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험상품에 은행예금 성격이 추가된 일종의 ‘퓨전상품’인 셈이다. 미국에서는 종신보험 이후 보험시장을 석권한 상품이다. ◆차세대 상품으로 급부상=유니버셜보험에는 유니버셜종신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 두가지가 있다. 유니버셜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처럼 사망 또는 1급 장해시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2년이 지나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일정기간 보험의 효력이 유지된다. 또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보험료 추가납입을 통해 보장을 확대할 수 있다. 보통 가입 2년째부터 보험료를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2년후부터 해약환급금의 50% 범위 내에서 1년에 4차례까지 중도인출해 필요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변동금리형 상품으로 금리가 올라갈 경우 사망보험금이 증가하고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최저이율을 보증한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펀드운용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과 보험료 납입이나 적립금 인출이 자유로운 유니버셜보험의 장점을 합친 것으로 목돈을 굴리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보장형(종신보험, CI보험)과 적립형(또는 가산형)으로 상품이 판매중이며,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앞다퉈 상품을 출시해 차세대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은행의 입출금기능, 투신의 투자기능, 보험의 보장기능을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한 고객 중심의 재테크상품이다. ◆가입시 유의할 점=이 상품은 저 성장 저 금리 시대에 장기 상품으로서 복리 이자의 효과는 물론 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까지 볼 수 있다. 하지만 변액유니버셜 상품의 경우 투자성과가 좋으면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예금자보호가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가입할 때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가입목적이 분명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가입목적이 불분명하거나 고객 개인별 요구(Needs)에 맞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10~20년 이상의 장기 투자 상품이므로 보험사의 펀드 운용능력을 면밀히 살펴야 한 다. 이밖에 가입자가 시장 상황에 맞게 펀드를 변경할 수 있으므로 최초 가입시 펀드 변경 가능 여부와 횟수, 펀드변경 수수료 등을 살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보험사를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투자상품이자 복합 금융 상품으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이 가입자에게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 보험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해 가입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판매회사 계속 증가=유니버셜 보험은 2003년 7월 메트라이프생명이 ‘마이펀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판매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올 8월 현재 유니버셜 상품을 판매중인 생보사는 대한생명, 교보생명, 삼성생명,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생명, PCA생명, AIG생명 등 총 7개사이며, 오는 9월중에 SK생명과 동양생명 2개사가 가세할 예정이다. 판매상품은 변액유니버셜상품이 주종을 이룬다. 판매중인 7개사중 5개사가 이에 해당되며 삼성생명도 최근 시범판매를 마치고 변액유니버셜보험에 뛰어들어 AIG생명을 제외한 6개사가 변액유니버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9월에 시판예정인 동양생명도 이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삼성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 해외펀드인 ‘미국·일본 혼합형’ 도입 삼성생명의 ‘삼성 변액유니버설적립보험’은 은행의 적금이나 투신사의 적립식 펀드와 유사한 장기 적립식 투자형 보험상품이다. 이 보험은 매월 적금형태로 보험료를 내다가 중도에 필요한 자금을 인출하거나 연금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상품으로, 보험의 보장기능과 은행의 자유입·출금 기능이 혼합된 선진형 보험이다. 특히, 장기간의 저축을 통해 목돈을 마련하려는 고객에게 매우 적합한 상품이다. 또 고객이 내는 보험료는 주식, 채권 등으로 운용되는 펀드에 직접 투자되고, 이에 따른 수익률로 적립액이 매일 변동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펀드의 선택과 운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해외펀드 도입과 새로운 자산운용 옵션은 이 상품의 큰 장점이다. 보험료가 운용되는 펀드는 기존의 4개 펀드(채권형, 혼합형, 인덱스혼합형, 단기채권형) 에 업계 최초로 해외(미국·일본혼합형) 펀드를 도입했고 리스크 분산과 수익률 확보를 위한 자산운용 옵션도 기존에 운영중인 펀드변경(Fund Transfer)외 펀드별 편입비율 설정(Asset Allocation), 펀드별 자산배분비율 자동재배분(Auto-Rebalancing), 보험료 평균분할 투자(Dollar Cost Averaging) 등 선진형 자산운용 옵션 3추가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신상품이 실적배당형이고 유니버셜상품이라는 점 등 복잡한 상품내용 때문에 고객보호 차원에서 판매자격 제한(변액자격 소지자중 사전교육을 이수한 6000여명의 FC들에게만 제한)을 통한 신중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생명 대한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보험료 2배까지 추가 납입 가능 대한생명의 ‘대한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보험 본연의 보장기능 뿐만 아니라 보험료의 추가납입, 중도인출은 물론 투자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료의 추가납입 및 중도인출이 가능한 유연한 보험상품이라는 것. 여유자금이 생기면 연간 주계약 총납입 보험료의 2배 범위내에서 보험료의 납입이 가능하다. 또 보험가입 후 2년이 지나면 ‘보험료 자유납입제도’를 통해 보험료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다. 만약 고객이 보험료를 납입하지 못하더라도 펀드운용이나 추가납입 보험료 등을 통해 적립된 금액에서 보장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보험료를 공제(월대체보험료)해 보험계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적립금이 없어질 때까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계약은 해지된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는 연 4회, 해약환급금의 50%내에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약관대출을 할 경우에는 대출이자 및 상환부담이 있었으나,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대출이자나 상환의무가 없고 중도인출시 수수료로 인출금액의 0.1%만 납입하면 된다. 펀드의 운용실적에 따라 추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변액보험의 장점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펀드의 운용실적이 좋으면 기본 보험금에 투자수익을 추가로 받을 수 있고, 투자수익이 저조하더라도 최저 사망보험금은 보장받아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했다. 또 고객은 시장상황에 맞게 1년에 12번 이내에서 펀드 변경을 할 수 있고, 변경에 따른 수수료는 면제된다. ■교보생명 교보변액유니버셜보 2004-08-27
- 청소년 66% “충동구매 경험있다” 청소년의 65.7%가 충동구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계획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소년 중 상당수가 지금의 용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제교육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는 28일 최근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서울시내 청소년 약 12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있는 소비문화에 대한 청소년 경제 의식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들 중 상당수가 충동구매 경험이 있다는 것으러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청소년들이 자칫 건전한 소비습관을 익히지 못하고 성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65.7%의 청소년들이 충동구매 경험이 있으며 20.2%가 항상 충동구매(4.3%)하거나 대체로 충동구매(15.9%)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적절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7.7%는 충동구매로 인해 용돈이 부족했던 경험이 있으며 71.1%는 충동구매 등으로 인해 상품구매를 후회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서울YMCA 관계자는 “충동구매를 방지하고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상품을 구매하기 이전에 자신에게 정말 꼭 필요한 것이지 등을 토의할 수 있는 토론 프로그램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우리 청소년들의 월 평균 용돈규모는 약 4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8.4%는 2만원 이하, 30.2%는 2만~4만원, 22.2%는 4만~6만원 이하, 19.2%는 6만원 이상의 용돈을 받고 있다. 또 현재 받고 있는 용돈규모에 대해 청소년들 중 30.2%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3.7%는 ‘풍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청소년들 중 상당수는 부모로부터 필요할 때 용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용돈 관리와 소비 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용돈관리와 계획적인 지출에 대한 부모교육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제관련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경제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청소년들 중 53.6%가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 중 32.3%만이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경제관련 교육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7.4%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20%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40.2%는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학교에서 실시되는 경제관련 교육이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청소년들이 실생활에 도움이 안 되는 교과내용(29.9)과 입시위주의 암기교육(27.5%)을 이유로 꼽았다. 이외에도 재미가 없다(19.7%), 수업시간에 중요하게 생각 않음(10.4%), 형식적·대형강의로 집중 어려움(8.5%), 학교·사회의 무관심(1.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처럼 학교 경제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13.2% 만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2.3%) 또는 대체로 필요하지 않다(10.9%)는 등의 반응을 보였고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청소년들은 경제교육 내용으로 어떤 내용을 희망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1순위로 용돈관리(32.3%)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저축 관련(17.3%), 청소년 재테크(14.1%), 제품 구입(9.8%), 아르바이트 관련(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는 “용돈을 짜임새 있게 사용하는 방법, 다양한 저축에 대한 정보 등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컨텐츠를 중심으로 경제 교육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이 건전한 소비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4-06-29
- 대형건설사, 현장 소식지 발행 최근 건설경기 부진과 치열해진 분양 시장 속에서 대형 건설 업체들이 고객 만족 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입주예정자 대상 현장소식지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LG 건설은 하반기부터 ‘용산 자이’ ‘신구로 자이’ 등 30개 현장 입주예정자들에게 현장소식지 ‘자이스토리(Xi STORY)’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발행되는 ‘자이스토리’에는 현장직원 및 공사진행 현황은 물론 지역뉴스, 아파트 시세, 재테크정보 등 고객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정보를 싣고 있다. ‘당신의 이름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현장소식지 ‘뉴스포커스’를 발행, 래미안 입주민들의 자긍심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스포커스’에는 현장소개와 공정별 진행현황 및 다양한 문화, 건강 강좌와 이벤트를 소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현장소식지를 발행하는 이유는 치열해진 주택시장에서 고객만족경영을 통한 브랜드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자이스토리’ 발행을 기획한 LG건설 주택 CS담당 하동성상무는 “분양후 입주까지 3년 정도의 긴 시간 동안 고객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면서 브랜드 아파트 주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강력한 브랜드 로열티를 형성시키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장병호 기자 2004-07-27
- [책 이야기] 상가 개발사업은 황금알 낳는 거위 대박은 있다 이완기 지음/ 작가나라/ 2만5000원 최근 아파트 분양가의 원가 공개 여부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상가 분양 원가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건설기술자인 저자 이완기씨는 울산지역에서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2000여평의 상가를 건축할 때 드는 비용은 토지구입비를 빼고 평당 232만원이라며 투자 이익률이 70%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책을 통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평당 건축 원가는 설계비 6만원, 건축비 185만원, 각종 분담금 15만원, 보존등기 등록세 7만원, 기타 운영 및 금융경비 12만원 등. 일반 상업용지 290평을 평당 500만원에 분양 받아 9층 건물을 지을 경우, 토지구입대금 15억4000만원(제 경비 포함)과 건축비(31억원) 등을 포함한 총 경비는 56억원. 예상 분양가는 96억원으로 약 4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상가를 지어 분양할 경우 책의 제목처럼 ‘대박’이 난다는 얘기.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실제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한 일반인들이 대박을 잡을 수 있는 것 중 상가개발 만한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돈버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상가 개발사업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재테크 관련 책들과 차별화 된다. 특히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 상가를 얻어 장사를 하려는 사람, 상가 임대사업자 등에게는 “날개를 달아줄 정도로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이다. 또 공인중개사나 건설 관련 기술자들에게는 업무상 직접 적용되는 사항이 많아 ‘상가 개발사업을 위한 실무지침서’로서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될 것이다. 어떤 땅이 가치가 있는지, 땅을 되파는 것이 좋은지 건물을 지어서 파는 것이 좋은지, 분양이 잘되게 하는 설계는 무엇인지, 건물 높이는 몇 층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등 자신의 건축인생 15년 노하우를 담아 생생히 분석함으로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실패 없는 대박 신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인터넷 홈페이지(nadodb.com)에서 동영상 인터뷰를 통해 책 내용을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책을 구매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 /황인혁 기자 ihhwang@naeil.com 2004-06-28
- 건강보장 강화로 ‘삶의 질’ 높인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잘먹고 잘살자는 ‘웰빙(Well-being)’ 바람이 불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피폐했던 일상에서 탈피,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을 추구하는 웰빙열풍이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 생명보험도 이러한 변화의 예외는 아닌 듯 웰빙형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현재 5개 생명보험사에서 ‘웰빙’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웰빙형 보험상품은 기존의 상품에 건강보장을 강화한 것으로 분류에 따라 건강보험에서 정기·CI·종신보험 등 다양하다. 흥국생명의 ‘웰빙 정기보험’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순수보장형이지만 실세금리를 반영한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공시이율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고객으로써는 저렴한 보험료로 종신보험 수준의 서비스와 실세금리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생명의 ‘교보웰빙건강보험’은 암보장형, 질병보장형, 재해보장형 등 3가지 형태의 주계약을 설정, 각각의 보험에 따로 가입하거나 각 주계약을 조합하여 가입할 수 있어 별도의 특약없이 모든 재해나 질병 보장이 가능토록 설계된 상품이다. SK생명의 ‘OK웰빙건강보험’은 진단이나 치료자금 뿐만 아니라 치료후 건강회복과 쾌유기원을 위한 자금까지 지원해준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웰빙CI보험’과 ‘수호천사 웰빙종신보험’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수호천사 웰빙CI보험’은 기존의 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의 장점을 살린 상품으로 말기 간질환과 3도 이상 화상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호천사 웰빙종신보험’은 18종의 특약으로 폭넓게 질병을 보장받도록 설계할 수 있다. 신한생명의 ‘웰빙케어종신보험’은 기존의 종신보험에 치료 중심의 의료보장 기능을 결합한 웰빙형 보험으로 암발생시나 2~3급 장해시 보험료를 면제해 주며, 80세까지의 치료비는 사망보험금을 초과하더라도 전액 지급한다. 이렇듯 웰빙형 생명보험상품은 기존의 상품에 건강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만든 상품으로 좀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CI보험, 종신보험에 건강보험 추가=사람들은 누구나 무병장수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으며 혹시나 중대한 질병에 걸리더라도 치료만 잘 받으면 완쾌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같은 요구가 반영되어 개발된 상품이 생명보험사의 CI(CI, Critical illness)보험이다. 선진국형 보험인 CI보험은 남아공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 종신보험이 가족을 위한 보험이라면 CI보험은 나와 가족을 위한 보험이다. 이는 CI보험이 그만큼 죽어서 뿐만 아니라 살아서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의미로, 종신보험을 가입하면서 건강보험을 덤으로 드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5대 장기이식수술·관상동맥우회술 등 중대한 수술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받고 나머지는 사망 또는 1급장해시 지급받도록 설계되어 있다. 생전에 고액의 치료비, 실직에 따른 생활비, 신체장해에 따른 간병비·요양비 등 환자본인과 가족에게 필요한 생활·치료자금을 보장해주고, 사망시에는 잔여보험금을 지급하여 유족들의 생활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상품이다. 일반 건강보험과 종신보험의 장점이 혼합되어 두가지 보장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리빙케어보험(1.2)’은 선지급 보장기간과 특약종류에 따라 종신형·정기형·건강형으로 구분되며, 건강체할인 및 연금전환도 가능하다. 금호생명의 ‘뉴-CI플러스 종신보험’은 중대한 질병 이외에도 당뇨, 간질환 등 11대 특정질병과 비뇨기계질환(남성), 부인과질환(여성), 골절·골다공증 등 생활질환에도 수술비와 입원비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특약이 장점이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웰빙CI보험’은 일반형과 실속형으로 구분되고, 기존상품에 비해 말기 간질환을 추가보장하며, CI추가보장특약을 통해 3도이상의 화상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뉴욕생명의 ‘NYL자유설계CI보험’은 느티나무 어린이특약을 추가하여 자녀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AIG생명의 ‘AIG프라임케어’는 미국내 존스홉킨스 병원 등 권위있는 의료기관의 중대한 질병진단에 대한 2차소견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생명의 ‘대한사랑모아CI보험’은 기존보장과 함께 황산 등에 의한 부식을 추가로 보장한다. CI보험은 이미 690만건 가까이 판매된 종신보험을 대체할 차세대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금보험, 위험보장+저축기능=고령화시대를 맞아 노후가 불안하다. 편안한 노후를 원한다면 위험보장과 저축기능을 동시에 갖는 생명보험사의 일석이조형 연금상품에 가입할 만하다. 연금보험은 노후자금마련에 탁월한 상품으로 재테크는 물론 특약을 통해 위험 및 질병을 보장받을 수 있어 최근 보험사뿐만 아니라 은행을 통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상품이다. 연금보험 선택시에는 먼저 가입금액을 정하기 위해 정년퇴직 또는 은퇴후 필요한 생활비를 제대로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금 등 예상 가능한 수입을 계산해서 필요한 차액만큼 연금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다만 국민연금의 경우 현재 재정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므로 연금개시 연령이나 지급액이 변할 수 있음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연금보험은 보험기간 및 납입기간이 길어 계약유지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으나 안정된 노후를 위한 필요경비를 지출한다는 마음자세로 가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금보험은 23개 생명보험사중 19개 회사에서 관련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연금까지 합하면 대부분의 회사에서 2~3개씩 상품을 판매중이다. 대부분은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현재 보장금리는 4%후반대 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저금리로 인해 계약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3%정도의 최저금리도 보장해 준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4-06-25
- 대한투자증권 , 재테크&웰빙 강연회 개최 대한투자증권은 오는 25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까지 여의도 대한투자증권 빌딩 3층 대강당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테크&웰빙’을 주제로한 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회에는 경제칼럼리스트인 김방희씨가 나와 ‘불확실한 경제에서 살아남는 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며, Re-Members 고종완 대표는 ‘부동산 시장 전망과 신투자전략’을 설명한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한영실 교수는 ‘건강보감, 음식이 보약이다’를 강연한다. 참가신청은 대투증권 홈페이지(www.daetoo.com)나 1588-3111로 하면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된다. /엄경용 기자 2004-06-21
- 불황기에도 잘 나가는 금융상품 있다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에 안정성까지 … 주가지수연동상품도 꾸준히 인기 지난 14일 조흥은행 창구에서 판매한 후순위채권은 개시 2분만에 1500억원 어치가 동이 나 버렸다. 각 지점마다 예약해 놓은 고객들이 은행 문을 열자마자 일제히 사갔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달초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부동산 펀드도 순식간에 다 팔려 나가기도 했다.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은행마다 적금 해약건수가 늘고, 예금 상품 하나 판매하기가 쉽지 않아 졌지만 그래도 없어서 못파는 상품들도 있다. 고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품은 도대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본다. ◆후순위채‘불티’나게 팔려=은행 후순위채권은 최근 은행 상품중 가장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조흥은행 예에서 보듯이 판매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동이나기 일쑤다. 이처럼 후순위채권의 인기가 상승한 것은 최근 2~3년 동안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후순위채권은 회사가 부도날 경우 변제순위기 가장 늦기 때문에 일반 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은 편이다. 조흥은행이 판매한 후순위채권의 발행금리의 경우 만기 5년 9개월에 1개월 이표채의 표면금리가 5.46%, 3개월 이표채의 표면금리는 5.49%으로 실효수익률은 5.6%였다. 현재 3.8% 남짓한 1년제 정기예금과 비교해서는 1.5%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은행은 일반 기업에 비해 파산할 가능성이 적어 사실상 안정성도 높은 편이어서 은행 후순위채권은 안전성과 수익성을 두루 갖춘 셈이다. 다만 단점이라면 은행이 자본확충의 한 방법으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물량이 적고, 가입시기를 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후순위채권을 구입하려면 은행마다 채권발행 일정을 꼼꼼히 챙기고 가입하려는 은행 창구 직원에게 미리 예약을 해놓아야 한다. 또 만기가 길어 한번 사놓으면 5~7년간 자금을 묻어두어야 하는 것도 단점. 하지만 요즘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은행에서 중개업무를 해주고 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 후순위채권을 팔아야 할 경우 은행에 부탁하면 실수요자들을 연결해주고 있으므로 약간의 금리 손해만 감수하면 유동성 확보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게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선박 펀드 선보여=최근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따라 선보이기 시작한 부동산 펀드도 후순위채권과 비슷한 이유에서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국민은행이 금융자문을 하고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은행 등과 공동으로 출시한 부동산 펀드의 경우 740억원 한도가 하루만에 모두 소진됐을 정도다. 부동산 펀드는 부동산개발사업에 투자돼 일정 기간별로 대출이자 및 펀드운용수익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나눠준다. 현재 금융기관들이 제시하는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은 연 7~8%수준. 물론 투자상품인 만큼 수익률을 떨어지거나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양한 헤지수단을 통해 위험은 거의 없다는 게 금융기관들의 설명이다. 실제 국민은행 등이 판매한 부동산펀드의 경우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도록 설계돼 투자자들의 위험도를 크게 낮췄다. 부동산 펀드 외에도 선반 건조 및 운영 등에 투자하는 선박펀드도 최근 선보여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 팀장은 “후순위채권이나 부동산 펀드 등이 장기상품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수준이 아주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주식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다보니 투자처를 찾지 못한 고객들이 안전하면서도 금리가 조금 높은 금융상품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금보존형 주가지수연동예금 판매=지난해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가지수연동예금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은행에서 판매되는 주가지수연동상품은 해외주가 등 투자대상을 확대하고 주가상승 뿐 아니라 하락시에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 특히 대부분 상품들이 원금은 보존해주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돼 있는 상태에서 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가지수연동 상품으로는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KOSPI200’, 기업은행의 원금보존형 ELS펀드 2종, 한미은행의 지수연동예금 등이 있다.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KOSPI200’은 주가지수 전망 및 고객 취향에 따라 ‘안정수익형’, 하락상승 수익추구형’, 범위수익추구형’ 중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물론 원금은 100% 보장된다. 한미은행의 지수연동예금과 기업은행이 위탁판매하고 있는 ‘대신 ELS 채권투자신탁’은 코스피200지수 뿐 아니라 니케이225지수와도 연동돼 수익률이 결정되도록 설계됐다. N 200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