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1대책 이후 임대아파트 인기 높아져 청약은미달, 계약률은 고공행진 … '빚내서 집 안산다'는 심리 퍼져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4·1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신규 분양시장보다 임대아파트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는 4·1 대책을 통해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서민들은 실속있는 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시프트 공가모집, 경쟁률 수백대 1 = 지난달 중순 실시한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 잔여공가 청약' 결과 1순위 82가구 모집에 무려 5195명이 지원했다. 평균경쟁률은 63.4대 1을 기록했다. 잔여공가란 기존에 사던 입주자가 이주 등을 이유로 퇴거한 뒤 비어있는 집을 말한다.27개 단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지지구 6블록(송파파인타운)의 경우 전용면적 59㎡ 1가구 모집에 368명이나 신청했다. 소형은 물론 중대형 아파트 인기도 높다. 송파파크데일의 전용 114㎡은 1가구 모집에 33명이 지원했다.SH공사는 또 지난달 공공 및 주거환경, 재개발 등 임대주택 잔여공가 61개 단지 1585가구를 모집했다. 평균 경쟁률은 4.63대 1로 24개 단지는 경쟁률이 두자릿수를 넘어섰다. 이중 '당산 SH 빌'은 4가구 모집에 412명이 신청해 103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 및 주거환경임대주택은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을 위해 지은 주택이다. 도시계획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으로 발생된 철거민 등에게 우선공급하고 남은 가구를 임대로 공급한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재개발 철거세입자에게 우선공급하고 남은 공가를 저소득계층에게 공급된다.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경우 최고 20년간 인근 지역보다 80% 가량 저렴한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할 수 있다. 5% 이상 임대료가 오르지 않도록 세입자 보호 장치도 있다.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는 더 저렴하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당산 SH 빌' 59㎡는 임대보증금 3329만원에 월임대료 35만6700원을 내면 된다. 인천도시공사가 지난달 공급한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A1블록 10년 분납임대(511가구), B2블록 10년 공공임대(602가구) 아파트는 청약 1순위에서 최고 7.65대 1로 모두 마감됐다. LH가 올해 초 처음으로 공급한 장기전세주택 역시 우선공급에만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LH 관계자는 "서민들 입장에서는 주택매입에 들어가는 자금 문제가 가장 크다"며 "목돈 부담없이 거주 문제를 해결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민간임대, 계약률 80%는 기본 =공공임대와 달리 민간임대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비싸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민간임대아파트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남해주택건설이 대구에 문을 연 민간임대아파트 '남해 오네뜨'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에만 1만5000명이 몰렸다. 이 아파트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A6블록에 전용면적 59㎡ 792가구 규모다. 모아주택산업은 지난달 경기도 화성시 향남2지구에서 전용면적 74~84㎡ 496가구로 구성된 민간임대아파트 '화성모아엘가'를 분양했다. 일반공급 433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586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은 1.35대 1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100% 계약을 마무리했다. 당첨자 80%가 계약했고, 선착순계약을 통해 나머지도 모두 입주계약을 했다.중흥종합건설은 지난달 9일 세종시에 민간임대아파트 '세종 중흥 S-클래스 프라디움'과 '세종 중흥 프라디움' 1459가구를 분양했다. 3순위 청약까지 신청자는 285명으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하지만 미분양 물량에 대한 선착순 계약이 시작되자 이변이 발생했다. 13일 현재 전체 계약률은 83%. 59㎡형과 84㎡ 계약률은 각각 90%와 75%에 달했다.중흥종합건설 관계자는 "청약통장이 없는 세종시 거주민이 상당수 계약했다"며 "현재 가지고 있는 집을 세놓고 임대주택에 거주하려는 목적의 계약자도 상당수 됐다"고 말했다.민간임대 전문업체로 유명한 부영도 계약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부영은 지난 3~4월 '동해해안 사랑으로' '광양광영 1·2차 사랑으로' '광주첨단 2지구 사랑으로' 등 3개 단지 3000가구를 분양했다. 동해해안 사랑으로는 85%, 광양광영1·2차와 광주첨단2지구는 각각 80%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분양 아파트가 임대 아파트로 전환된 경우도 있다. 경기도 남양주 '호평1차 대명루첸(1130가구)'은 지난해 11월 일반분양으로 분양했다가 분양전환 10년 임대아파트로 바꿔서 재분양하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3순위까지 청약통장을 가진 무주택자만 청약을 할 수 있다. 이미 주택을 갖고 있거나 청약통장이 없다면 선착순추첨을 통해 계약할 수 있다. 보증금을 높이면 월임대료를 낮출 수 있고, 약정된 기간 중 절반만 거주하면 해당 시기의 감정가로 분양전환을 할 수 있다. 아예 확정분양가로 분양된 곳도 있다.나중에 분양전환을 받기 위해서는 1~3순위 당첨자는 무주택 조건을 유지해야 한다. 선착순 추첨을 거친 유주택자는 거주만 하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결국 해당 지역에 실제 거주를 하려는 사람들이 임대주택 시장에 몰리는 것이다.민간 임대아파트는 전세시세보다 낮은 보증금과 월임대료, 관리비만 내면 된다. 임대로 거주하는 동안 취득세와 재산세 등에 대한 부담이 없고, 소유권 전환여부도 약정 기간 이후에 결정하면 된다.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신규분양보다 자산관리가 용이한 임대주택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라며 "주택을 재테크 개념으로 보지 않고 주거 개념으로 인식하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임대 걱정 없는 확실한 투자처, 엄청난 유동인구가 장점 1인 가구가 늘면서 오피스텔의 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공급이 늘어 오피스텔에 세입자를 구하기 힘든 것도 사실. 그러나 배후수요가 든든한 큰 상권이 있거나 주변에 학교가 많아 수요가 확실하다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꽤나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다. 요지 중의 요지인 종로에 건설 중인 ‘종로 솔하임 4차’가 지금 분양중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요지 중의 요지, 엄청난 유동인구로 임대 걱정 없어부동산 시장이 얼어붙다보니 아파트 가격은 자고나면 떨어지고, 그렇다고 목돈을 은행에 넣어두자니 2~3%대의 예금이자로는 ‘목돈을 보관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 정도 이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면 실질금리로는 오히려 마이너스이다. 때문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오피스텔에 투자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의 공급과잉으로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했던 사람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공실이 생기자 ‘멘붕’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공실사태는 대부분 별다른 전략 없이 오피스텔 바람을 타고 마구잡이로 짓다보니 발생한 것일 뿐 제대로 된 전략과 조사를 바탕으로 짓는다면 공실사태는 미리 막을 수 있다. 일단 공실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야 하는 것이 기본. 최근 요지 중의 요지라고 불리는 종로구 숭인동에 분양중인 ‘종로 솔하임 4차 도시형생활주택 & 오피스텔’이 바로 그런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17층 규모에 도시형생활주택 80가구(27.96평방미터)와 오피스텔 88가구(32.20평방미터)로 지어지는 이곳은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서도 첫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거주와 왕래를 하는 곳이다. 3만 5천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는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에는 하루 유동인구만 100만 명 이상이어서 예상되는 배후수요도 든든하다. 서울 최대의 패션타운인 이곳에는 두산타워, 밀리오레, 헬로APM, 디자이너 클럽, 디오트, 그리고 청평화 시장이 있어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엄청난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게다가 오는 9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 파크까지 완성되면 유동인구는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보장제와 대한주택보증보험으로 계약자 안심중견건설업체인 (주)삼전건설에서 시공과 시행까지 맡은 종로 솔하임 4차는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일찍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젊은 층이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년층에게 매력적인 기회이기도 하다. 인근지역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면적을 1억 6천~1억 7천만 원에 분양했는데, 이번 종로 솔하임 4차의 분양가는 그보다 4천만 원 가량이나 싼 1억 2천~1억 4천만 원대에 분양하고 있다. 게다가 혹시 있을 지도 모를 공실사태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종로 솔하임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대보장제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월세 70만 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만약 공실이 생긴다면 임대차 계약일로부터 12개월 간 70만 원을 회사에서 대신 지급한다는 것. 또, 임대가 잘 안 돼 급한 마음에 싸게 임대를 내놓더라도 그 차액을 역시 회사에서 지급해 준다는 점이다. 게다가 간혹 발생하는 분양 사기사건이나 시행사나 시공사의 부도에 대비한 대책도 확실히 마련해 두었다. 대한주택보증보험을 들어놓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돈을 떼일 염려는 없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의무사항이고 오피스텔은 안 들어도 괜찮지만 시행?시공사인 삼전건설에서는 고객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오피스텔에도 보증보험을 들어놓았다. 트리플 역세권과 더불어 주변 상인, 학생들 수요 넘쳐계약조건은 계약금 10%를 납부한 뒤 1차부터 5차까지의 중도금 50%는 무이자 대출을 해주고, 6차 10%와 잔금을 납입하면 된다. 이런 조건과 함께 지리적 위치까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1, 6호선 동묘 앞 역과 1, 4호선 동대문 역, 2, 6호선 신당역까지 그야말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또한, 근처에 성균관대를 비롯해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 한성대, 성신여대 등의 명문사학 캠퍼스가 가까워 학생들의 수요도 크기 때문에 임대걱정보다 오히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인이나 2인이 살기에 적당한 이곳은 냉장고를 비롯해 에어컨, 세탁기, 비데, 인터폰까지 빌트 인으로 다 갖춰져 있으며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민공동시설인 북 카페와 하늘공원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청계천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조망권도 좋아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월등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8년 이후에는 개발계획도 있어 장기적인 투자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3
- ‘아임유-평생연금저축’ 5천계좌 돌파 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의 신 연금저축계좌 '아임유-평생연금저축'이 판매 6일만에 5000계좌를 돌파했다.최근 재테크 시장이 '은퇴'와 '절세'가 주요 키워드로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연금계좌 내에서 자유로운 납입과 적극적인 리밸런싱(자산재분배)을 통해 시장상황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아임유-평생연금저축'을 선보였다.아임유-평생연금저축은 국내외 주식·채권·혼합형 등 31개의 다양한 연금전용펀드로 고객의 투자성향, 투자목적, 연령별로 맟춤형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소 적립기간은 5년, 적립기간 만료 후 만 55세 이후부터 연간수령한도(10년간 적용) 내에서 연금 수령할 경우 연금소득세로 저율 과세된다. 납입한도는 연간 1800만원, 납입금액의 100%, 연간 4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0
- “비영리법인도 외부감사 받아야” 유한회사·외국계 금융사도 의무 대상으로 … 금융연구원, 지하경제 양성화 심포지엄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서는 외부감사 범위를 확대하고 비영리법인 등의 회계처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금융연구원은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사진 가운데)과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학계 및 금융회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한 금융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주제발표를 한 이윤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GDP(국내총생산)의 20% 이상으로 추정되는 지하경제를 선진국 수준인 15%까지 줄이면 5년간 28조5000억원의 추가 세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하경제 양성화는 경제민주화 실현과정의 일부로,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만성적 불법금융거래를 엄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연구원은 우선 외부감사 대상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현행 외부감사법은 자산이 100억원이 넘는 주식회사에 대해서만 외부감사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주식회사와 별 차이가 없는 유한회사는 여기서 빠져있고, 외국계 금융사도 의무감사 대상이 아니다. 종교단체나 복지법인, 공제조합 등도 감사 대상이 아니기는 마찬가지다. 이 연구원은 "일정 규모의 유한회사나 외국계 금융사, 비영리법인에 대해서는 의무감사 의무를 부여하고 공제조합이나 상조회 등에 대한 회계처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과표 양성화에 기여해온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은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아직도 자영업자의 조세탈루 규모가 40조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신용카드 결제거절 가맹점 관리를 강화하고 일정금액 이상 거래의 경우에는 고객요청 없이도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불법 차명거래 처벌 강화 필요 = 자금세탁 관련 금융거래 포착능력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는 금융회사가 의심거래(STR)와 고액현금거래(CTR)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면 조세범죄혐의가 있는 경우에만 국세청에 정보가 제공된다. 이를 탈세혐의 조사 및 체납징수 목적으로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탈세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되는 고액현금거래를 주기적으로 국세청에 제공하고 자금세탁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귀금속·미술품 거래에 대한 규제 체계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불공정 증권거래와 불법차명거래, 불법 사금융, 보험사기 등의 만성적 불법 금융거래도 엄단할 것을 제안했다. 금융실명법을 개정해 불법 차명거래를 금지하거나 개별 법령을 개정해 차명거래 관련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 부유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한 상호금융 예탁금에 대한 비과세 제도도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현재 1인당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14%)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데, 무자격자의 조합가입이나 차명 가입 등으로 부당하게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앙회를 중심으로 무자격 조합원 정리를 추진하고 근본적으로는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귀중품 미술품 통한 자금세탁도 규제 = 토론자로 참석한 윤창호 금융위 은행과장은 외부회계 감사 의무 대상 기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관련 기관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과장은 "상호금융조합도 외부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이미 논의되고 있다"며 "그 대상을 유한회사나 비영리법인까지 확대 적용하는 문제는 관계부처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차명계좌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은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이명순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은 "귀중품· 미술품을 통한 자금세탁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이런 거래에 자금세탁 방지의무를 부과하는 논의는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이날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하경제 양성화는 국가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할 큰 과제"라며 "적절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론화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9
- 숨 쉬는 가구, 다심마루 소통, 웰빙, 힐링이 화두다. 자연스럽지 못한 것, 막힌 것, 원래 모습을 가리는 것이 우리들의 삶을 건강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리라. 가구도 웰빙 시대. 이 봄 먹거리에만 정성을 쏟을 게 아니라 삶의 공간 한 귀퉁이를 메우고 오래도록 함께 숨 쉴 가구도 신경 쓰면 어떨까? 단구동 KT(한국통신) 맞은편에 위치한 ‘다심마루 원주점(대표 최인숙)’에서는 국산 소나무로 만든 웰빙 가구를 20~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 소나무와 고재로 만든 전통가구다심마루의 모든 가구는 국내산 소나무와 함께 옛집을 헐어낼 때 나오는 목재 중 오랜 시간이 지나 밀도가 높고 견고해진 나무만을 선별하여 가구를 만드는데 쓴다.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이음새 부분을 전통 방식인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한다.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장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견고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뒤틀림이 없고 대대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손때가 묻고 보관 상태가 좋은 고가구는 재테크로서의 가치도 높다. 다심마루의 가구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고객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기존 제품을 약간 변형시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파가 너무 길면 작게 줄일 수도 있고 크게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늘어나는 요즘 트렌드에 안성맞춤이다. ● 웰빙 가구로서 역할 톡톡히 다심마루 원주점 최인숙 대표는 “다심마루의 모든 가구는 황톳물을 들이고 밀납으로 코팅 해 소나무가 숨을 쉬며 수분 조절을 할 수 있다. 니스 칠을 하면 가구가 숨을 쉬지 못한다. 순수 소나무는 10%의 수분을 머금고 있다가 건조한 겨울이면 수분을 내보내고 여름에는 수분을 빨아들인다. 또한 소나무에서 나오는 향기와 음이온은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도 있다. 요즘은 어린 아이들이 아토피가 많아서 원목가구를 선호하는 가정도 많다. 콘크리트 건물에 포름알데히드 덩어리인 바닥제와 도배지까지 유해성분이 많은 건물에서 가구만큼은 자연적인 것으로 준비하려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친환경 웰빙 가구임을 거듭 강조했다.최 대표는 “시중에 있는 가구점에 들어가면 눈이 시고 머리가 아픈데 이곳은 소나무 향이 은은하게 나 친구들이 ‘우리 산림욕 하러 왔어~’하며 농담을 하기도 한다. 실수로 가구에 흠집이 나면 휴지에 물을 적셔 그곳에 붙여두고 한참 지나면 원상복구 된다. 또 하얗게 자국이 나면 커피 물을 살짝 떨어뜨리면 원래 색을 찾는다”며 가구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가구 관리 요령을 살짝 귀띔한다. ● 장인 정성 깃든 제품, 마니아층 만들어다심마루 제품은 장인의 정성이 깃들어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한 번 써본 이들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입소문을 내준다. 가구가 너무 맘에 들지만 고가여서 한꺼번에 사지 못하는 분들이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가구를 구입하는 이도 있다”며 마니아층이 두껍다고 자랑했다.이곳의 인기 상품은 소파와 좌탁이다. 기존 소파들 중에는 가죽 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천이나 오래된 솜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심마루 소파는 순수 나무만을 사용하므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가죽이나 천 소파는 비스듬히 기대거나 눕는 자세가 가능하지만 나무 소파는 비스듬히 않는 것이 힘들다. 자세를 바로하고 앉아 있기 때문에 허리나 목에 디스크가 있는 분들에게 나쁜 자세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 “좌탁을 구입한 이들 중에는 가족 간의 유대 관계가 너무나 좋아졌다. 화려하진 않지만 쓸수록 정이 든다”고 말해 ‘살아 숨쉬는 가구’라는 캐치프래즈이에 이어 ‘가족도 가깝게 만드는 가구’라는 또 다른 캐치프레이즈를 연상케 했다. 다심마루 원주점이 3주년을 맞아 감사 세일을 한다. 그동안 가격 때문에 고민하던 이들이나 건강에 좋은 가구를 찾고 있던 이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이용해 보자.문의 761-4995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8
- 꽃구경, 봄구경, 볼거리 가득 봄이다! 밖으로 나가볼까? 꽃구경, 봄구경, 볼거리 가득 봄이다! 밖으로 나가볼까? 따뜻한 햇살과 간지러운 바람이 어디론가 이끈다. 꽃망울이 맺히고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새 봄에 기지개를 켜고 밖으로 나가보자. 벚꽃이 아름다운 곳 햇살이 따뜻한 곳엔 어김없이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한다. 부산에도 봄이면 하얀 벚꽃으로 이름난 곳들이 많다. 수영구 남천동 아파트 단지 사이의 벚꽃길은 터널같은 길 위에 흩날리는 벚꽃잎이 장관이다. 오륙도 해맞이 공원은 벚꽃 뿐 아니라 노란 유채꽃과 함께 푸른 바다와 오륙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온천천 시민공원에서는 연제 한마당축제가 열리고 해운대 달맞이고개의 벚꽃길 또한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고 바다도 볼 수 있는 이름난 벚꽃길이다. 영도 청학동은 해마다 열리는 영도 청학동 벚꽃축제와 함께 주변의 태종대도 즐길 수 있다. 삼락강변공원은 넓은 잔디밭,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특히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흩날리는 벚꽃잎을 자전거를 타며 맞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토곡 한양아파트 단지, 당감동 삼익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문화행사가 가득 영화의전당은 봄축제 ‘두레라움 스프링’을 맞아 다채로운 영화와 공연, 전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세계영화사의 빛나는 걸작들을 소개하는 ‘월드시네마 10’, 최신 공연영상물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백조의 호수’와 ‘지킬 앤 하이드’ 스크린을 만나다 ,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정명훈과 서울시향’, ‘폴 포츠 콘서트’, 남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 공연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들도 예정되어 있다. 세계적 거장의 작품에서 부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감독까지?총 5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 상영작’, 링컨, 안나 카레니나, 라이프 오브 파이 3D, 레미제라블 등을 상영하는 ‘2013 아카데미수상작 특별전’과 같은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3월29일부터 4월 14일까지 제 31회 부산연극제가 열린다. 부산문화회관 중.소극장,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등에서 열리는 부산연극제는 ''쑈, 유랑극단'' 공연을 오는 22일 오후 7시광안리해변에서 가지는 것으로 개막 행사를 시작하여, 경연작 9편과 자유참가작 3편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전통 창작극을 비롯해 미스터리극, 역사극 등 다양한 장르와 극단 맥, 극단 도깨비, 극단 누리에, 극단 하늘개인날 등 관록 넘치는 극단과 극단 이그라, 부산연극제작소 동녘 등 젊은 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극단이 골고루 섞여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축제도 열려 부산의 봄 특산품 중 하나인 대저토마토를 즐길 수 있는 제13회 대저토마토축제가 4월6~7일 강서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가요제 등의 공연과 함께 토마토로 만든 음식만들기, 시식회,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4월27일~29일에는 제13회 광안리 어방축제가 열린다. 소규모로 개최되어 오던 남천.민락 활어축제, 광안리 해변축제, 남천동 벚꽃축제를 통합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어촌의 민속을 주제로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 바다 빛 미술관, 광안리해변테마거리, 활어가 어우러진 부산의 대표적인 봄축제로 자리잡았다. 해운대 달맞이길에서는 벚꽃과 함께하는 달맞이길 국제걷기대회가 4월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출발하여 달맞이길 목재테크를 따라 송정해수욕장까지 걷는 이 행사는 해운대구청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다.4월21일에는 광안대로를 달리는 2013 아디다스 마이런 행사가 열린다. 마라톤도 즐기고 2NE1, 크라잉넛 등이 참여하는 애프터 콘서트도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3월26일부터 아디다스마이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접수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2
- <PLACE> ‘파이낸스 카페’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소득공제 등의 변화로 금융상식이 절실한 요즘이지만 바쁜 은행창구에서 차분하게 금융컨설팅을 받기는 쉽지 않다.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차 한 잔 하며 전문적인 금융컨설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곳이 있다. 지하철 3호선 교대역 13번 출구 쪽 지하상가에 삼성생명에서 운영하는 금융컨설팅 전문 카페가 있다. 멤버십 고객이면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이 카페는 향긋한 탐앤탐스 커피와 함께 전문적인 금융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카페 방문 후 멤버십 회원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바로 멤버십 고객으로 가입되며, 6개월 이내에 무료로 탐앤탐스 커피 및 음료를 6회 이용할 수 있다. 카페의 무료 메뉴에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녹차라떼 등 따뜻한 음료 외에 아이스 음료도 마련되어 있다. 카페 한쪽에는 신간도서가 구비되어 있어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카페 멤버십 고객에게는 삼성생명에서 진행하는 재테크 강좌나 자녀교육 강좌 등 정기 세미나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카페에는 전문 금융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생애 재무 설계, 은퇴 설계, 보장(보험) 분석 등 1:1 맞춤 금융컨설팅을 제공한다. 원하는 금융컨설팅 메뉴를 체크하면 커피를 마시는 동안 결과지와 함께 개별적인 컨설팅이 이루어진다. * 위치: 교대역점-3호선 교대역 13번 출구 지하상가 / 선릉점-강남구 삼성동 143-48 삼성전자서비스센터 2층* 이용시간: 평일 오전 9:00~오후 7:00 * 문의: (02)588-549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부자가족프로젝트 <리포터의 책>부자가족프로젝트지은이 박승안 펴낸 곳 알키값 14,000원 “전혀 소비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습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소비가 아니라면 하지 말고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소비합시다.” “부자들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사람들이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긍정적인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매사에 불평보다는 감사하고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고 하기보다는 꿈과 열정을 가지고 무엇에든 도전해보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자 되기이 책은 박지성과 조인성의 자산관리사이자 우리은행 PB로 재직 중인 저자가 제안하는 가족재테크 방법을 다루고 있다. 아껴서 쓰고 알뜰히 모아야 부자가 된다는 불변의 진리는 변함이 없다. 다만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 자식 등 모든 가족구성원이 함께 동참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알뜰하고 현명한 경제생활의 합일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 같이 낭비 없는 생활을 해야만 재테크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부자들의 재테크 습관과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인드를 일깨워 주는 것은 물론 포인트, 수수료, 금리 등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반드시 챙겨야 할 생활 속의 금융 정보들도 속속들이 알려준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금융 정보들을 재테크로 전환해야 비로소 돈이 모여진다는 유익한 재테크 비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딱딱하지 않고 감성적인 문체가 인상적이다. ‘내일이나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당장 무엇이든 하나를 실천하라’며 ‘이미 늦은 건 아닐까, 진작부터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하며 후회할 필요는 없다. 뒤늦은 후회란 없다’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 그 말에 이끌려 주섬주섬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향하게 만드는 ‘돈 버는’ 재테크 지침서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부산시민도서관, 무료 야간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최 부산시민도서관, 무료 야간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최 부산시민도서관은 오는 23일부터 6월26일까지 3개월 동안 직장인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야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다.개설 강좌는 ‘느낌 있는 디지털 사진’, ‘POP 예쁜글씨’, ‘8주 완성! 통기타’ 등 3개 강좌다. 수강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www.siminlib.go.kr)에서 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부산시립중앙도서관에서도 5~8월 야간 평생학습강좌를 개설한다.이번에 개설되는 강좌는 ‘기초일본어회화’, ‘친친 부모되기 프로젝트’, ‘성공습관! 재테크 비법’, ‘기초 수채화’, ‘페이스북 활용하기’ 등이다.수강신청은 오는 16~26일까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2
- ‘남느냐 밑지느냐’ 숫자로 풀어주는 귀농가이드 “귀농하신 분들의 선호도 1순위 작물이 블루베리입니다. 1kg에 4~5만원씩 팔렸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너도나도 심었어요. 공급이 많아지니 당연히 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죠. 지금은 ‘초보 농부’들에게 블루베리 묘목 파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윤세진(39세) 농업경제연구소 대표의 입에선 귀농에 얽힌 적나라한 사연들이 쏟아져 나온다. 농사 원가를 아십니까? 100세 시대. 귀농으로 인생 후반전을 열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때문에 전국 각지의 귀농학교는 도시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경쟁률도 치열해 재수, 삼수 끝에 겨우 입학하는 사람, 입소문난 귀농학교만 골라 다니며 수년째 치밀하게 준비하는 ‘신중파’까지 다채롭다. 윤세진. 그는 국내에선 드문 농업회계강사다. 한해 농사에 드는 생산 원가와 수익을 일목요연하게 숫자로 뽑아주기 때문에 평생 농사만 지은 농부도, 귀농을 꿈꾸는 농부 후보생도 수시로 그에게 SOS를 보낸다. “억대 농부가 속속 등장하니까 다들 솔깃해 합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수입만큼이나 지출도 많습니다. 순수익이 억대가 아닌데 사람들은 이 점은 간과하죠. 경기도 안성에 비닐하우스 다섯 동을 지어 수박을 재배하려면 자본금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시설비, 인건비 모두 포함해 5억1천만원이 듭니다. 어느새 우리 농업은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 하이테크 산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농사를 숫자로 예시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설명하는 윤세진 대표는 이력이 독특하다. 대학에서 전기전자과를 전공한 그는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한창 불 무렵 1억원을 투자받아 유아 쇼핑몰 벤처사업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1년 만에 빚만 지고 사업을 접었다. 그 후 IT 기술팀장, 영업사원, 기업 교육 컨설턴트 등 온갖 직업을 전전했다. “10년간 숱한 실패를 반복하면서 내 나름의 삶의 4원칙을 세웠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자, 남들보다 잘하는 걸 하자, 돈이 되는 직업을 갖자, 내 일을 하면서 남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듣자’였죠. 고민 끝에 찾은 직업이 재테크 전문 강사였습니다.” 경제, 경영, 금융을 독학으로 공부한 뒤 직장인 상대로 강의를 시작했다. ‘쓴 소리, 돌직구 날리는 솔직한 재테크 강사’라는 소문이 나면서 케이블방송 전문패널로 고정 출연할 만큼 인지도를 쌓았다. 우연히 재능기부 차 농촌에 재테크 강의를 나갔다가 농업회계라는 신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재무설계사에서 농업회계강사로 변신-왜 농업회계가 관심 갖게 되었나요? “충북 덕산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억대 농부들’에게 강의를 나갔는데 하필 그 해에 비가 많이 와 집집마다 농사를 망쳤어요. 다들 손해액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며 내게 금액을 뽑아달라고 하더군요. 충격을 받았죠.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은 생산원가, 순익이 정확히 수치로 나오잖아요. 그런데 유독 농업만 원가의 개념 조차 농부들이 갖고 있지를 않더군요. 작물의 중류, 땅 규모와 임대 유무, 농기구 보유에 따라 산정 방식이 달라지니까 엄두를 내지 못했던 거죠. 그때부터 그분들과 머리를 싸매고 표준회계방식으로 원가 산출 작업에 매달려 6개월 만에 매트릭스 표를 완성했습니다.” -농업의 틈새를 공략한 셈이네요. “덕산 농부들과 고생하며 작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목별 원가 분석을 4년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죠. 지금은 웬만한 작물은 30분 만에 원가를 뽑아냅니다. 그 뒤 농업회계 교재를 개발해 전국의 농업마이스터대학에 강의를 다녔죠. 그동안 농사 기술 위주의 교육받았던 농업인들이 점점 회계, 경영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평생 농사만 짓던 분들이 원가를 뽑게 되면서 ‘이 가격 아래로 팔면 밑지는 거구나’ 셈법에 눈을 뜨게 됐습니다. 사실 농산물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건 체계적인 원가 분석이 안 된 탓도 큽니다.” 유능한 귀농가이드가 목표-귀농교육과 컨설팅까지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2011년 귀농인구가 1만 가구를 넘었고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리스크가 크지만 잘만 찾아보면 농촌엔 틈새시장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 관련 자료는 인터넷에서도 얻기 어렵고 정부 통계 자료에는 허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난 있는 그대로의 농촌 현실, 귀농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다양하게 들려주려고 애씁니다. 사실 시골의 정서는 귀농인이 또 다른 경쟁자가 되기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귀농 준비생들에게 무조건 농사 지을 생각부터 하지 말고 농산물 유통이나 방치된 농촌체험 마을 활성화 같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찾아보라고 조언합니다.”-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난 6년간 전국의 농촌을 돌며 강의하면서 농사의 고수, 성공한 귀농인과 인맥을 쌓았고 사례 연구도 다양하게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회계사, 세무사, 노무사, 변리사와 팀을 꾸려 농업 회계 분야의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중입니다. 이런 유무형의 자산을 총망라해 내년쯤 귀농학교를 오픈하려 합니다. 위기와 기회 두 얼굴을 가진 농촌에서 든든한 귀농 가이드가 되고 싶습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