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하는 엄마의 객관적 시선으로 아이를 키워냅니다 결혼을 하고 축복 속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면서도 주부의 마음 한켠에는 공허감이 깃든다. 활기차게 사회 생활하던 나는 어디 가고 ‘누구 엄마’라는 타이틀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초등 고학년으로 갈아탈 무렵 엄마들은 가시 방석에 앉은 듯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아이를 등교시킨 뒤 홀로 남은 주부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제3의 인생을 헤쳐 나갈 대안을 찾는다. 우리 주변에는 비록 20~30대 때의 빛나는 직업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자신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 제2의 직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경력단절이라는 허들을 넘어 재취업에 성공해 엄마로서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두 몫을 해나가는 워킹맘을 소개한다. 1. 재취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한 회사에서 10년간 일을 하며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할 즈음 육아에 문제가 생겼어요. 시부모님께 맡기고 주말에만 만나던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회사 어린이집에 맡겼는데 원래도 낯가림이 심하던 아이가 분리 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어요. 결국 가정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회사를 그만 두게 됐어요. 저 나름 일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할 때 회사를 그만 두게 돼 아쉬움도 컸지만 일에 대한 갈망과 열정은 제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 있었죠. 이후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다른 주부들처럼 점차 자신감이 떨어지고 육아로 인해 지쳐갈 무렵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2. 보육교사를 선택한 이유는?보육교사는 아이를 키워본 주부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며 육아 서적을 많이 읽고 교육 방송을 챙겨보면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어요.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되는 게 아니라 내 아이와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아갈 또래 아이들이 사랑과 관심 속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잘 자라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육교사를 준비하게 됐어요. 3. 보육교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먼저 저는 유치원 정교사 자격 취득이 가능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통대)에서 유아교육학을 공부했어요. 방통대 유아교육학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출석수업, 출석시험으로 구성되는데 제가 남양주에서 파주로 이사 오면서 서울로 다니는 출석수업이 힘들어졌어요. 결국 중도에 포기하고 대신 보육교사 2급 과정을 시작했죠. 보육교사 2급 과정은 방통대에 비해 단기간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 대부분의 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출석수업 및 실습과정도 거주지 가까운 지역에서 참여할 수 있어요. 현재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은 전문학사 학위 및 보육관련 전공 17과목으로 총 51학점을 수강해야 하는데 학점은행제를 통해 취득할 경우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적어 주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4. 보육교사로 취업하게 된 과정은?보육교사 자격증을 따고 몇 년 후, 휴식이 필요했던 남편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서 제가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할 상황이 돼 보육교사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보육교사 구인 정보는 지역별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지역맘까페, 보육교사까페 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 저는 파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집 정보 및 구인정보를 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보조교사로 일하던 분이 정교사로 전환되면서 새 보조교사를 찾는다는 취업 정보를 지인에게서 듣고 면접을 통해 바로 채용됐어요. 현재 저는 인근 아파트 관리동 민간어린이집에서 오후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어요. 대부분 자녀양육 문제로 오전 타임을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오후 타임으로 지원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웠던 것 같아요. 보조교사의 경우 하루 4시간 근무에 30분 휴게 시간을 가지는데 일하는 시간이 짧아 급여가 다소 낮지만 자녀를 키우면서 일하기를 원하는 주부들에게는 좋은 직업이라 생각됩니다. 오후에 일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고 집안일도 병행할 수 있어요. 초등학생 자녀들이 하교 후에는 주로 학원을 갔다 귀가하기 때문에 시간 활용에 좋았어요. 5. 보육교사의 복지나 진로는?최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 정책이 강화되면서 국공립 어린이집 및 민간, 가정어린이집 등에 보육교사와 보조교사, 대체교사의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또 보육교사 2급 자격을 취득하면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돌봄교사로 취직할 수도 있어요.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3년 경력을 추가하면 1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1급 자격을 취득한 후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면 가정어린이집 원장자격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보육교사의 급여는 최저 임금이 상승하면서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이고 4대 보험이 적용됩니다. 다만 어린이집의 경우 방학이 짧은 편이고 아이들을 책임지는 일이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간다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가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가정에서 엄마는 어떤 경우에도 엄마 역할을 해야 하듯 보육교사도 어린이집에서 항상 선생님의 역할을 다해야 하는 것이죠. 6. 어떤 사람에게 보육교사를 추천하면 좋을지?무슨 직업이든 적성에 맞아야 즐겁게 오래 지속할 수 있듯 보육교사도 아이를 좋아하고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주부라면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해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보육교사를 하면서 배우는 점들이 많은데, 전에는 엄마 입장에서 내 아이와 학교를 바라봤다면 제가 선생님의 입장에 서면서 역지사지의 관점을 갖게 됩니다. 가령 맘까페의 글을 볼 때도 엄마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선생님의 입장에 서서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되고요.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여러 직업을 경험하며 객관적인 시선을 갖는 것도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7.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조언은?사람들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다 주저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무슨 일이든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이고 자신이 잘 해낼지 아닐지는 결국 ‘해봐야 아는 것’입니다. 제 경우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일단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다행히 지금까지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또 일단 시작했다면 여러 가지 방해 요인이 생기더라도 끝까지 갔으면 합니다. 지금 미래를 준비해 두면 저처럼 쓸 날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제가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현장에서 아이들을 보고 겪으며 제 나름의 비전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아동심리와 청소년심리를 공부해 아이들에게 진정 도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3-21
- 웨딩시즌 맞아 피부과에서 받는 신부관리 꿀팁 길게만 느껴졌던 겨울이 가고 드디어 꽃피는 봄이 왔다. 예전에는 봄 하면 맑은 하늘, 따뜻한 햇살이 연상됐지만, 요즘은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그리고 점점 강해지는 자외선과 같은 우울한(?)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먼지 가득한 공기, 강해진 자외선과 만나는 우리 피부에 겨울과 다른 준비와 관리가 필요한 시점. 특히 올 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라면 피부와 함께 멋진 턱시도와 아름다운 드레스 핏을 위한 다이어트 비만관리 및 맑고 깨끗한 얼굴을 위한 피부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은 예전보다 결혼 하는 나이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웨딩시즌에는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을 쓴다고 한다. 대구 수성구 씨엘피부과의원 이무웅 원장(피부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봄철 피부과 스킨케어 및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성질환과 점 제거 치료 등이 필요한 신랑 신부를 위한 웨딩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다.기미 주근깨 트러블 모공, 봄철 자외선 피부에 적신호봄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피지분비량이 늘어나 모공이 확장되기 쉽다. 또 미세먼지나 황사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모공에 침투하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건조하고 주름이 심해지면서 각종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고 피부의 노화현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 겨울에 비해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성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기도 한다.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되도록 유분기가 적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직후 꼼꼼한 세안,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 생활화는 기본.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수면 등 일상생활 관리도 꾸준히 해야 한다.일상관리만으로 이미 넓어진 땀구멍은 모공축소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눈에 띄는 주름, 기미 주근깨를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 피부과 치료와 더불어 스킨케어 피부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팩 등을 통해 스킨케어를 한 후 힐라이트 등을 통해 살균 소독 재생 등을 돕는다.씨엘 피부과 이무웅 원장은 “일반적으로 피부관리실 등에서 스킨케어를 해도 잘 개선이 되지 않는 피부가 고민이라면 피부질환 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진단에 따라서 레이저치료, 고주파치료 등 다양한 시술과 함께 약물처방, 기타 피부과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넓은 모공, 기미 잡티 검버섯 등 피부고민, 어떻게?넓은 모공으로 고민하는 경우 여드름 및 여드름흉터, 탄력저하 등의 복합적인 고민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모공축소 시술 등을 통해 사이즈를 줄이면서 동시에 다른 피부 고민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시술을 선택하면 좀 더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경우 고려할 수 있는 것이 ‘레이져’ 시술이다. 이는 미세한 마이크로침이 피부 속에 침투되어 고주파 자극을 주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세밀한 부위의 치료가 가능하고 시술 후 색소침착 위험이 적고 딱지가 잘 생기지 않아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봄이 되면 부쩍 심해지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 잡티 얼굴 점 등의 색소성 질환은 재발률이 높아 치료가 까다로운 피부질환이다. 색소성 변병의 깊이나 그 크기, 색상 정도 등에 따라 적정한 시술을 선택한다. 그리고 점 제거의 경우에는 크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고 한다.색소성질환 치료에는 피코, 레이저토닝, CO2, 라셈드, 엔디야그 등 레이저시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색소성 질환 치료만 할 것인지 모공이나 여드름 흉터 피부톤 탄력 및 주름제거 등과 함께 다른 피부질환 개선을 함께 관리할 것인지 등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을 위한 신부관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하루,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 신랑이라면 한복 등 전통복을 입었을 때와 달리 몸매의 라인이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나 턱시도 등을 입었을 때는 그 복장의 핏이 잘 안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무조건 옷의 티가 잘 나도록 마르고 날씬한 몸매를 선호 했지만 요즘은 나의 체격에 맞는 적정한 체중으로도 매끈한 바디라인이 살아나도록 하는 ‘건강함 우선’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한다. 씨엘 피부과는 “다이어트 비만치료의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 등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체중을 줄이기 어렵다면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팔뚝이나 어깨 허벅지 아랫배 등의 울퉁불퉁한 바디라인 때문에 옷을 입는 게 고민이라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하다가 다이어트가 힘들어지고, 계속 옷의 사이즈를 한 단계씩 늘려서 입는다가 결국에는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드레스를 입었을 때 가장 두드러지는 허리라인과 뱃살에 살이 붙어 빠지지 않는다면 엑실리스 엘리트을 적용해 체형관리 시술을 받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시술은 지방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투과시켜 선택적으로 심부열을 발생시켜 지방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여 허리둘레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번에 넓은 부위의 시술이 가능하고 특히 복부지방과 같은 뱃살빼기에 예후가 좋은 치료로 알려져 있다. 팔뚝이나 허벅지 등살 등의 울퉁불퉁한 바디라인을 매끈하게 관리하고 싶을 때도 엑실리스 엘리트 시술이 적합하다. 이 시술은 초음파와 쿨링의 장점을 결합한 시술로 피부 깊숙한 부위까지 열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조직을 활성화 시켜 바디라인 개선을 할 수 있다. 얼굴라인과 피부탄력 개선 주름살 제거 등을 위한 보톡스 시술도 부작용은 없는지 내게 적절한 시술인지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9-03-18
- 개성 있는 송파 파티&모임 공간 무엇이든 어디든 배달되고, 인증샷은 필수며 파티를 즐기는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지인들끼리 필요한 시간만큼 모임 장소를 빌릴 수 있는 공간들이 늘고 있다. 우리 동네 파티&모임공간을 소개한다.▶잠실파티룸&스튜디오 맥스잠실 석촌호수 서호와 석촌동고분군 사이 백제왕도길에 자리 잡은 파티룸 겸 스튜디오다. 5인 이내 소규모 인원부터 많게는 30명까지 모일 수 있는 실내 공간은 앤티크 가구와 소품으로 클래식하게 꾸며 놓았다.실내 곳곳에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포토포인트를 만들어 놓은 게 특징이다. 전문가용 스튜디오 대형 조명을 설치해 ‘예쁜 인생샷’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실내 분위기가 독특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 나 2030들의 파티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웨딩시즌을 맞아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와 친구들끼리 브라이덜 샤워, 프로포즈 이벤트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셀프촬영을 원하면 사진 스튜디오의 흰색 호리존트 벽면과 조명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분장실도 마련돼 있다.파티에 필요한 유리잔, 접시, 커트러리, 케이크 받침대, 촛대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외부 배달음식도 인근 송리단길 맛집 등에서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다.공간이 넓기 때문에 유아나 초등 저학년생 생일파티, 어르신들의 생신 잔치 장소로도 좋다. 특히 스튜디오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파티 후 가족끼리 기념사진을 바로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트워크 스터디 모임, 원데이 클래스 공간으로도 폭넓게 활용된다.또한 스튜디오에는 영상 기획, 스토리텔링, 동영상 촬영, 편집 인력들이 상주하고 있어 유튜브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촬영과 편집 교육, 멘토링도 진행한다.“1인 크리에이터의 영상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유뷰브 채널 기획, 촬영 방법, 프리미어 편집 방법 등을 1:1로 지도합니다”라고 김대동 실장은 설명한다.잠실 파티룸&스튜디오는 24시간 운영되며 평일 오전 11시~오후 5시 13만원(13인 기준)이다.▶복합문화공간 다리오금동 보인중고 근처 주택가 빌딩 2층에 자리 잡은 복합문화공간 다리(bridge)는 작은도서관 겸 북카페 겸 모임공간 겸 미니 콘서트홀이다. 이곳은 피아노, 드럼, 키보드, 기타, 우쿨렐레 등 다양한 악기, 마이크와 음향시설, 노래방기기, 조명, 빔프로젝트를 갖추고 있다.아담한 무대와 함께 테이블, 의자도 준비돼 있어 시낭송회, 책 출판 기념 파티, 가수 팬카페 회원들끼리 네트워크모임, 동호인 콘서트, 동네 주민 모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이곳은 ‘다락방’ 노래로 유명한 듀엣가수 ‘논두렁밭두렁’의 윤설희 대표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윤 대표는 복합문화공간 다리, 북카페를 비롯해 가난, 학대, 가정해체 등으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따뜻하게 돌봐주는 아동복지시설 그룹홈을 운영하는 비영리사단법인 땡큐 이사장을 맡고 있다.다리(bridge)는 이름 그대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음악, 사람과 책, 사람과 마을을 잇기 위해 윤 대표가 공들여 만든 공간이다.50여 평 공간 내부는 아늑하다. 모임 공간은 작은도서관을 겸하고 있다. 교양서적, 아동도서, 실용서 등 1500여권의 책들이 서가에 비치돼 있다. 대관이 없을 때는 주민들이 편하게 방문해 책을 읽거나 무료로 대출해 갈 수 있다.동네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 나면서 다양한 학부모 모임이 열리고 있다. “뜻이 맞는 부모들끼리 강사를 초청해 초등생 자녀를 위한 알찬 성교육 강의를 진행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기도 합니다. 사전에 식사 예약하면 불고기 덮밥 등 인원수에 맞춰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합니다”라고 김소희 팀장은 설명한다.운영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9시(월~토)며 공간 대여비는 1인당 1시간 3000원, 2시간 5000원(2시간 이상 이용 시 음료 제공)이다.▶퓨처센터문정역과 가까운 문정타운 내 엠스테이트빌딩 13층에 자리 잡은 퓨처센터는 문정동, 가락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시야가 눈길을 끈다.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심플하게 실내를 꾸몄다. 송파 주민 모임이나 문정·수서 일대 기업들의 파티나 워크숍 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김형숙 대표는 2017년 11월 이 공간을 오픈할 당시 ‘협업, 아이디어, 창의성’을 필칠 수 있는 모임 공간으로 설계했다.경영학 박사로 글로벌액션러닝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북유럽 마을마다 이 같은 사랑방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 파티, 회의를 통해 협치가 만들어 지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모임 공간을 기획했다. “공간이 창의적이어야 모이는 사람들이 즐겁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이노베이션 카페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원목 테이블은 자유롭게 이동 배치할 수 있는 모듈형이며 신을 벗고 계단 의자에 걸터앉아 창 밖 풍경 내다보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모임을 진행할 수도 있지요”라고 김 대표는 말한다.최대 50명까지 앉을 수 있으며 피아노가 마련돼 있고 빔프로젝트, 마이크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원두커피와 다양한 차 종류는 무료로 서비스된다. 모임을 주최하는 운영진들이 따로 모일 수 있는 회의실도 별도로 갖췄다.북콘서트, 작은 결혼식, 생일 파티, 지역 네트워크모임, 기업체 직원 워크숍 등이 꾸준히 열리고 있다. 뷔페음식과 다과, 와인 등 외부 음식 반입이 자유롭다.대여 비용은 1일 종일은 45만원, 반일(4시간)은 24만원이다(부가세 별도). 2019-03-13
-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획 2019년은 대한민국의 뿌리가 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기념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 학교와 학생들도 지난해부터 역사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조국의 독립과 결혼한 김마리아, 역사적 위상을 드높이다 - 정신여자고등학교순국열사 김마리아 선생은 동경유학 중 2·8독립선언에 참여했고 그 독립선언문을 국내에 가지고 들어와 전국에 전달, 독립운동에 박차를 가한 여성독립운동가이다. 이후 3·1운동에 가담하다 일경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과 악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정신을 지켜냈으며, 가석방 후 최대 여성비밀항일단체인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전국적으로 조직하여 독립자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전달, 국권회복을 위한 활동과 여성교육에 전념했다.이후 대한민국애국부인회사건(김마리아사건)으로 다시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다 병보석으로 풀려나 중국 상하이로 망명, 대한민국임시정부 최초의 여성대의원으로 선출되어 활약했다. 그러던 중, ‘국력은 곧 실력양성’이라 신념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학하며 ‘근화회’를 조직해 해외에서도 쉬지 않고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미국 전역을 다니며 연설, ‘독립이 성취될 때까지 우리 자신의 다리로 서야 하고 우리 자신의 투지로 싸워야 한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귀국 후 일제의 감시 속에서도 마르다윌슨신학교 교수,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신사참배 거부운동을 전개했고, 계속되는 투옥과 고문 후 얻은 지병으로 1944년 3월 13일 53년간의 삶을 마감했다.“김마리아 선생은 ‘나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였다’며 일생을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대한독립의 별이며 ‘이 땅의 잔다르크’라 해도 지나치지 않은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입니다. 그러나, 김마리아 선생은 동정녀로 후손이 없어 그의 업적을 알리는 일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 정신을 기리고 김마리아 선생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3년 순국열사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가 발족, 2008년부터는 사단법인 김마리아선생기념사업회란 명칭으로 꾸준히 선생을 선양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정신여자고등학교 최성이 교장의 설명이다.1983년 김마리아 선생의 첫 번째 전기가 출간되었고, 1989년에는 서울 보라매공원에 김마리아 선생 동상이 세워졌으며, 1998년 정신여고 교정에 김마리아 회관을 건립하게 된다.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을 한 해 앞둔 2018년부터는 보다 많은 활동을 펼치게 되는데 그 시작은 대한독립의 영웅 김마리아 열사 훈격 상승(건국훈장 독립장에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조정을 위한 학술 세미나 및 국민 서명 운동이었다.2만 명에 가까운 서명을 받은 서명운동 결과는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에게 발송을 완료한 상태다.김마리아 선생을 알리기 위한 정신여고의 노력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놀라운 결실을 이어가고 있다.국가보훈처가 발표한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김마리아 선생이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어 지난 22일 ‘김마리아 학술대회’가 진행됐으며, 그 하루 전인 21일 열린 전국 기독교 학교대회에서는 학술대회와 함께 그의 업적을 기린 김마리아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또, 3·1운동 100주년 여성독립운동가 기념우표로도 발행된다.김마리아 선생의 업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2월 27일 정독도서관 서울교육박물관에서 김마리아 특별전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가 오픈, 11월 말까지 이어지고, 종로구 연지동(세브란스관-독립운동나무-연동교회-선교사의 집-기독교100주년기념관-여전도회관-안국역)에 김마리아의 길 역사탐방로가 생겨 3월부터 56명의 해설사와 함께 진행된다.교과서 재수록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3월 13일에는 정신여고 김마리아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 및 김마리아 75주기 기념 추모식 및 학술대회가 개최된다.최 교장은 “2019학년도 정신여중, 정신여고의 학사력은 ‘정신을 빛낸 12명의 독립운동가’로 제작된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달력 속 12명의 주인공에 김마리아 선생도 물론 포함되는데 학생들은 그 모습을 보며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끼게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올해에 진행될 다양한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속에서 학생들을 교육 시킬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학생들에게도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들의 관심,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으로 이어져 - 보인고등학교보인고등학교 역사동아리 Memo-Real이 지난해 7월 송파구 공식홈페이지에 개설된 「구청장에게 바란다」응 통해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건의했다.교실에서의 토론을 벗어나 역사의식을 갖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해 보자는 것이 평화의 소녀상 추진 시작이었다. 원래는 동아리 차원에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어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알리기로 했다. 그러던 중 송파구 ‘구청장에 바란다’는 소통 창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시야를 넓혀 구 차원에서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역사동아리 Memo-Real 김민준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생명존중 의식 등 교육적 가치에 공감한 송파구가 함께 진행해보자는 의견을 전달해왔고, 그때부터 빠른 속도로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인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의 의지는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 서명 운동에 의해 다시 한 번 힘을 얻었고, 지난 1월 송파구 지역 내 문화계, 여성, 청소년, 시민단체가 하나가 된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송파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송파책박물관 앞에 세워질 예정이다. 아울러 그 일대를 테마공원으로 구성 역사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배움의 터로 활용할 계획이다.역사동아리 학생들은 현재 건립추진위원회 청소년 서포터즈로, 김 교사는 추진위원장단 자격으로 다양한 행사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지난 20일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한 역사기행이 진행됐다. 송파구내 초중고 학생들과 보인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한 행사. 김 교사와 학생들은 추진위원단과 청소년 서포터즈로 적극적으로 주도, 참여했다. 행사는 먼저 김 교사의 강의로 시작됐다. ppt자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에 왜 작은따옴표가 붙는지(일본이 제도로 운영했던 당시의 특수한 상황을 전달, ‘성노예’로 부르는 데에 대한 생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고려), 이전에는 단순히 종군위안부, 정신대라 단어를 막연하게 사용했는데 왜 이런 말을 쓰면 안 되고 각각의 의미가 무엇인지, 일본군 위안부 사례와 이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입장은 어떤지에 대한 강의. 강의에 몰입한 학생들은 직접 피켓을 제작하여 수요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식민지역사박물관 견학,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견학으로 이어졌 2019-02-27
- 결혼시즌, 피부관리 안면비대칭 등 신부관리 어떤게 있나? 누구나 처음 경험하는 것에 대해서는 설레임이 생겨난다. 특히 평생 처음이자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은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걱정도 되지만 신부는 그 순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복을 받는 주인공이 된다. 춘삼월부터 시작되는 결혼 시즌에 앞서 신부관리 웨딩케어에 대해 알아보았다.양가의 상견례가 끝나고 결혼 날짜가 잡히고 예식장 등이 정해지면 신랑 신부는 바빠진다. 혼수 예단 예물 등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진행되는 웨딩촬영도 신경이 쓰인다. 배우자가 될 사람과 앨범에 담겨지면서 세월이 흘러 다시 들여다보았을 때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기록이 사진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경북 구미 문스 하얀얼굴 예쁜몸매 문 원장은 “신부관리를 위해 피부관리실에 오시는 경우 피부관리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얼굴의 좌우 균형을 관리하는 안면비대칭”이라고 말하면서 “웨딩촬영과 결혼식장에서의 사진촬영을 할 때 잘 나오게 해달라”는 주문이 많다고 한다.일년 중에 결혼의 계절인 봄 가을에 신부관리 수요가 많은데, 신랑도 함께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피부관리실 등에서 본인의 특징에 맞게 설계한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몇 회 정도 받아보면 곧 달라지는 표시가 나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구미 문스 문원장은 “피부관리는 지난 겨울 찬 바람에 노출되면서 피부결이 거칠어 졌거나 자외선을 나도 모르게 쬐여 얼굴 톤이 다소 어두워지거나 칙칙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본인의 피부가 지성 건성 중성 등을 파악해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용한 스킨케어를 통해서 고운 피부결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그리고 난 후 신부화장을 위한 메이크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분 공급을 늘려주고 피부트러블이 잘 생기지 않도록 하는 생활 속의 습관관리 개선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결혼 전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셀프 미백관리와 얼굴 탄력을 높여주는 팩 사용법 등을 알아두어 일상생활 속에서 필요한 보습관리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도움이 된다. 이어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 아름다운 드레스핏이 잘 살아나기 위해서는 균형있는 몸매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웨딩드레스의 경우 목 아래로는 거의 개방되거나 틔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얼굴의 균형감이 부각되며 등이나 복부 또는 쇄골 팔뚝 등도 관리의 대상이 되면서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드레스핏을 위한 균형감 있는 몸매에 대해 구미 문스는 “안면비대칭 얼굴축소 관리 등 상반신 라인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 도움이 된다. 필요한 부분의 몸매 관리는 피부관리실에서 케어를 받는것도 좋지만 본인이 평소에 스트레칭과 가벼운 맨손 체조를 꾸준히 하는것 만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얼굴의 안면비대칭의 경우 좌우가 같은지 다른지는 본인이 휴대폰으로 정면으로 셀카를 찍어서 사진을 180도로 돌려서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안면비대칭의 경우는 석고팩으로 본을 뜬 후 관리전과 관리후의 달라진 정도를 비교해 볼 수 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9-02-26
- “당신은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카페 바뇨스’는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자리 잡은 작은 동네 카페다. 낡은 구멍가게를 멋스럽게 개조한 이곳 카페는 160일 동안 남미여행을 하고 돌아온 주인장이 운영하고 있다. 붉은 벽돌과 나무틀 창문이 주는 따뜻한 느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맞이하는 주인장의 환한 미소로 금세 마음의 빗장이 풀려버리는 특별한 공간이다. 자리에 앉아 사방을 둘러보니 나무 소재의 오픈 주방과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눈에 들어온다. 라마 털로 만든 라마 인형과 이국적인 문양이 들어간 벽시계, 직조품 등은 모두 현지에서 구입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사진에는 에콰도르, 콜롬비아, 볼리비아, 페루, 파라과이 등 남미 여러 나라에서 찍은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카페 바뇨스의 대표 도희영씨는 남편과 함께 오랫동안 꿈꾸었던 남미여행을 다녀왔다. “결혼 10주년을 맞아 저는 7년, 남편은 15년을 다닌 직장을 그만뒀죠. 3개월 정도 계획을 짠 다음 떠났습니다. 여행의 첫 시작은 에콰도르였어요.”남미 10개국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에콰도르의 바뇨스라고 한다. 오전에 일하면 음식과 숙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마리아씨의 레스토랑은 희영씨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준 장소. 3년이 지난 지금도 레스토랑 식구들과 연락하고 지내는데, 카페 이름을 결정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정이 들었다. 추천음료인 ‘바뇨스 라떼’도 그곳에서 마셨던 밀크커피를 재현한 것이다.“여행지의 추억과 정보를 공유하는 쉼터가 되고 싶어요. 아침에 구운 스콘과 다채로운 남미커피도 맛보러 오세요.”위치: 영등포구 국회대로 53길 1, 1층문의: 010-8871-0373 /일요일 휴무https://www.instagram.com/doheeyoung 2019-02-21
- 새해,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한 ‘결심서적’ 새해를 맞으면 언제나 새로운 목표와 다짐을 하게 된다. ‘올해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꼭 이것만은 지키도록 노력해야지’하고 저마다 꼼꼼히 새해계획을 세워보기도 한다. 강남서초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요즘 읽고 있는 새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결심과 마음가짐을 갖는데 도움이 되는 ‘결심서적’들을 모아봤다.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지은이 문영숙펴낸 곳 서울셀렉션가격 13,000원“내 인생의 후반전 도전은 뜨겁게, 치열하게, 아슬아슬하게 시작했다. 그런 만큼 내게 남은 날들은 또 새로운 추억을 만들며 나누며, 즐기며, 느끼고 싶다.”문영숙 작가의 눈물과 감동의 반전 라이프제목에서부터 가슴 찡한 메시지가 전달된다. 아니나 다를까 작가는 마흔 중반에 작가 수업을 시작해 쉰둘에 등단했고, 그 후 거의 매년 한 권씩 책을 출간해 지금까지 20여 권의 책을 냈다고 한다. 그토록 짧은 기간 내에 어떻게 그 많은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작가의 열정과 저력에 경의를 표하며 첫 장을 넘겼다. 1953년생인 저자는 그야말로 아프고 절절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새 학기 책을 물려받지 못해 ‘책 없는 문영숙’이라 불리기도 했고, 수학여행 갈 돈이 없어 가지 못했다. 소아마비 장애를 안고 있었던 어머니, 결혼 후에는 가부장적인 남편과 7년 동안 치매를 앓았던 시어머니 병수발까지 그녀의 삶은 고되고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작가는 쉰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시와 수필, 소설 창작을 공부하고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들어갔다. 전반전이 가난과 버거운 현실에서 몸부림치는 시간이었다면, 후반전은 문학을 통해 자아를 찾고 작은 꿈들을 이뤄나가는 ‘도전기’였다. 담담하게 풀어낸 그의 고백들이 뜨거운 눈물과 감동을 자아낸다. 작가는 당부한다. “너무 늦은 때란 없는 것이니 지금 당장 도전해보라!”고. 그의 충고는 힘이 되고 용기가 되어 나를 일깨운다.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결심만 하는 당신에게지은이 최명기펴낸 곳 알키가격 15,000원“성형수술은 수술대에 눕기만 하면 의사가 알아서 바꿔준다. 그렇기 때문에 수동적이고 내가 뭔가 노력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은 내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중략) 마음이 문제일 때 마음 자체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외모를 바꿔서 단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제목에서 뜨끔! 그래, 결심(과 실천) 했어책 제목에 지레 뜨끔하고 마는, 2019년 새해 첫 다짐을 곱씹어본다. 어김없이 올해도 연간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으나, 결심‘만’으로 끝날 것 같아 마음 다잡고 첫 장을 넘겼다.정신과 전문의가 쓴 이 책은 작심삼일 결심만 하는 이에게 ‘자기조절력 테스트’로 포문을 연다. 감정을 억제하는 마음의 병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 ‘문제 진단’을 통해 자존감의 건강 상태를 짚어보고, 각 소주제 말미에 자기조절 잘하는 법을 언급한다. 이를 테면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면 반드시 다른 방법으로 표출해야 한다’는 심리 처방이다.두 번째 챕터는 ‘마음 진단’으로 실천을 방해하는 내 안의 장애물을 찾도록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자존감을 키우는 자기조절 연습을 제안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결국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사라는 의미다. 모든 문제의 근원도 나요, 해결을 위한 열쇠도 바로 나라는 불변의 진리. 결심‘만’ 하기에는 우린 아직 젊으며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굳은 결심(과 실천)으로 마지막장을 덮는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떨림과 울림지은이 김상욱펴낸 곳 동아시아가격 15,000원“하나의 입자는 시작도 끝도 없는 절대시간 위를 움직인다. 여기에는 시간의 방향도 없다. 수많은 입자가 모이면 비로소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고, 새로운 현상들이 창발(創發)한다. 인간 역시 수많은 입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새로운 실체다. 자신이 왜 존재하는지 고민하는 실체다.”‘물리’의 눈으로 세계와 우주를 보다이 책은 방송 ‘알쓸신잡3’에 출연했던 김상욱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쓴 교양 과학서이다.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어려운 학문으로만 느껴지는 물리는 사실 우리 삶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 몸, 우리가 머무는 공간, 우리를 거쳐 가는 존재는 모두 ‘원자’라는 아주 작은 단위로 이루어져 있음을 일깨워주는 것을 시작으로, 빅뱅 이론과 양자역학 이론을 거쳐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 문제까지 쉽고 다양한 소재로 설명한다. 물리는 우리 생활에서 멀리 떨어진 실험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폭넓게 해주는 하나의 태도이다.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먹고 단식하고 먹어라지은이 브래드 필론펴낸 곳 36.5가격 14,000원“일주일에 한두 번 24시간 동안 단식하는 간헐적 단식은 장기적으로 열량을 제한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만복과 공복 사이의 균형을 재조정할 수 있게 해준다.”가장 게으르게 건강해지는 방법, 간헐적 단식비만과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것이 일상이 돼버린 현대인들에게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의 저자 브래드 필론은 ‘간헐적 단식’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강박감을 없애고 스트레스 없이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특정 음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 단식 이외에는 어떤 음식도 제한하지 않는다. 저자는 인류가 출현한 이래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만복과 공복의 사이클이 자연스럽게 돌아갔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먹는다고 한다. 계속해서 먹고 저장해 칼로리를 사용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다. 단식으로 균형을 얻으면 체지방, 염증 지표, 질병 위험 등이 감소하고 자가소화작용을 높여 노년기의 질병도 예방한다고 한다. 즉,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도 단식이 건강에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비만으로 고민한다면 ‘간헐적 단식’을 시도해볼만하지 않을까.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지은이 혜민 펴낸 곳 수오서재가격 15,000원“본성을 깨닫는 것은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 생겼다 사라지는 텅 비고 고요한 마음 공간을 의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생각을 멈추고 마음의 고요함 찾기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연초, 그동안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던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다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을 때 한 줄 한 줄 꾹꾹 눌러 가면서 읽고 싶은 책이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면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과 진정한 소통으로 서로 다가설 수 있다고 한다. 이때 자신에게 집중하는 방법은 마음을 현재로 오게 해 생각을 멈추고 고요함을 찾는 길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고요해지면 예전에는 잘 몰랐던 것들이 밝아지면서 비로소 내 안의 소망, 진정으로 꿈꾸는 삶의 방향, 추구하고 싶은 삶의 가치,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이나 기억까지 되살아나 그것들로부터 치유가 가능하게 된다고 이야기 하고 2019-02-14
- 갓 구운 빵처럼 따끈한, 그들의 이야기 빵을 비롯한 오븐에 구운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졌다. 덕분에 ‘빵순이’, ‘빵덕후’, ‘빵킷리스트’, ‘빵지순례’ 같은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빵을 색다르게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맛과 개성으로 입소문이 난 집은 먼 길을 마다않는다. ‘빵덕후’라면 한 번쯤은 가보았을 우리 동네 빵집. 그 빵집의 주인장을 만나 빵과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신정동 ‘파티세리 소나’의 한소나, 박현수 부부“이웃 사랑 듬뿍 받는 빵집으로 남고 싶어요”신정역 근처 낮은 언덕길에 자리 잡은 ‘파리세리 소나(Patisserie SONA)’. 30대의 젊은 제과기능장인 한소나씨와 그의 남편 박현수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빵집이다. 제과기능장은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후, 동일(유사)직무 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하거나, 업계 실무경력 9년 이상이 돼야 일 년에 두 번 치러지는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어렵고 까다로운 실기시험으로 인해 최상급 숙련기능자도 5수, 6수가 흔할 정도이다.한소나씨는 빵보다 요리에 관심이 더 많았다고 한다. 빵과 맺은 첫 인연은 빵집 판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부터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를 장식하는 일을 경험하면서 빵에 매료됐고, 호텔조리학과에 가려던 꿈을 접었다.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10년 넘게 꾸준히 다양한 업장에서 빵을 만들었다. 남편 박현수씨도 제빵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의 소개로 알게 됐다.“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말이 잘 통했어요. 우리가게를 갖고 싶다는 꿈을 함께 꾸었죠.” 결혼을 하고 난후, 집 가까이에 소나씨의 이름을 딴 빵집을 열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빵을 만들어 팔면서 소나씨가 먼저 제과기능장 준비에 돌입했다.“당시 남편의 도움과 조언이 없었으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죠. 운이 좋았는지 한번 만에 합격을 했어요.”돌쟁이 아기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까지, 파티세리 소나에는 다양한 세대가 찾아온다. 빵과 과자는 하루에 보통 50여 가지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마다 진열대에 가득 쌓인 빵은 대부분 문 닫는 시간보다 일찍 소진된다. 파티세리 소나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에그타르트로 손님 중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에그타르트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 이도 있다. 한소나씨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케이크는 숟가락으로 양껏 떠먹어도 질리지 않는 은근한 단맛을 자랑한다. 브런치빵도 다양한데 버섯, 토마토, 치즈 등의 부재료를 듬뿍 얹어 인기가 좋다. 건강빵이나 조리빵, 식빵, 구움 과자 등 양껏 담아도 아쉬울 메뉴가 한 가득이다.“우리 가게의 빵을 드시고 힐링했다고 말씀하실 때 행복하죠. 나름의 신조라면, 손님에게 부끄러운 재료는 쓰지 않겠다는 것이랍니다. 어떤 빵을 드셔도 만족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이 집은 주기적으로 메뉴를 바꾸고 다양한 재료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단골이 많다. 지금은 공간이 협소해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지만, 향후 좀 더 넓은 장소에서 손님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단다.“큰 욕심은 없어요. 그저 이웃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빵집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한 자리에서 오래오래 맛있고 건강한 빵을 만들고 싶어요.”위치: 양천구 신정동 948-26문의: 02-2606-4454(수요일 휴무)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소진 시)https://www.instagram.com/patisserie_sona양평동 사워도우빵집 ‘아쥬 드 블레’의 이성규씨“유기농 토종앉은뱅이 밀로 건강 빵 만들지요.”양평역 인근, 주택과 상가가 어우러진 골목 모퉁이에서 작은 빵집 ‘아쥬 드 블레’를 만날 수 있다. 가게 안에는 바게트 캄빠뉴 치아바타 호밀빵 프레첼 브누아통 등의 유럽식 식사 빵이 트레이를 채우고, 제주도 유기농 레몬으로 만든 타르트도 먹음직스럽다. 진열대 위, 샘플유리병에는 다양한 종류의 밀이 담겨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쥬 드 블레(ÂGE DE BLÉ)는 불어로 밀의 시대, 혹은 곡물의 시대라는 뜻이다. 이 집은 우리 땅에서 자연재배로 기른 밀과 잡곡으로 곡물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빵을 만든다.오너 베이커인 이성규씨는 서울대 공학사와 동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유럽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12년을 생활한 경험이 있다. ‘차이나유럽인터내셔널 비즈니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밟으며 엔지니어에서 경영인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중국에 거주하던 당시 생긴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은 2014년 귀국한 이후, 텃밭농사로 이어졌다. 2015년에는 모든 식단을 채식으로 전환했다고 한다.“속이 편한 빵을 먹고 싶었어요. 빵을 직접 만들면서 밀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우리밀로 빵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이 서더군요.”아 쥬드 블레는 우리 토종밀인 앉은뱅이 밀을 비롯해 프랑스, 이집트, 캐나다 토종밀 등을 직접 길러 맷돌제분기로 가루를 내어 빵을 굽는다. 종류는 20여 가지. 주로 사워도우 식사 빵이다. 사워도우(sourdough)란 직접 배양한 천연효모를 발효시켜 만든 빵을 말한다. 이 집은 국산 토종 통밀과 호밀가루로 7일 이상 효모를 배양한다.“사워도우를 이용하여 만든 빵은 잘 익은 과일 향, 구수한 버터 향, 약간의 신맛 등 다양하고 복잡한 향과 풍미가 있습니다.”이성규씨는 많은 사람들이 지역 건강한 먹을거리를 소비하도록, 농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전한다. 곧 수원에서 베이킹 스튜디오를 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밀과 빵의 역사, 인류와 함께 한 다양한 빵 이야기를 인문학과 접목시켜 풀어낼 생각입니다. 농사와 요리, 빵으로 제 자신과 삶의 가치를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위치: 영등포구 양산로 16문의: 070-7779-8888운영시간: 오전 7시 30분~오후 8시(일요일 휴무)https://www.instagram.com/age_de_ble신정동 멜론빵집 ‘카멜리온’의 박종호씨“세계 최고 멜론빵 명장을 꿈꾸고 있어요.”한국인의 추억의 빵이 단팥빵이라면, 일본인에게는 멜론빵이 가장 대중적인 추억의 빵으로 알려져 있다. 멜론빵은 과일 멜론과 상관없이 빵의 겉 표면의 쿠키가 멜론처럼 골이 진 모양인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목동역 인근에 자리 잡은 ‘카멜리온’은 멜론빵 전문점이다. 이곳의 주인장인 박종호씨는 11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한 멜론빵을 맛보고 연구해온 멜론빵 장인이다.“어렸을 적부터 멜론빵을 좋아했어요. 처음 접한 것은 일곱 살 무렵이었죠. 할머니집을 방문했을 때, 대전 외곽의 한 제과점에서 맛본 거북이 모양의 멜론빵이 제 인생을 바꿔놓을 줄은 몰랐어요. 멜론빵에 대한 경외심 같은 것이 생기더군요.”박종호씨는 중고등학생 때도 친구들로부터 멜론빵 마니아로 통할 정도로 멜론빵을 좋아했다. 대학에서는 경영학과 일본어를 전공했지만 멜론빵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었다고 한다. 22세에 제과제빵 기능사 자격증을 땄고, 일본어 자격증, 한자 자격증 등을 취득해 일본으로 건너갔다.“오사카에 거주하면서 전국의 빵집을 엄청 돌아다녔어요. 한국과 일본의 빵집을 모두 합쳐 1,000여 군데 이상 방문했을 겁니다. 빵에 대해 알고 싶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멜 2019-02-13
- 가정문제, 이제 법률전문가와 함께 하세요 가족 단위 생활이 중심인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가정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의 생로병사와 함께 당연히 파생되는 가정문제는 숨겨야 하는 부끄러운 일로 치부되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이처럼 가족들의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가정문제를 가족들끼리 해결하려다 보면 자칫 제대로 된 정보의 부족으로 분쟁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개별 상황에 맞는 섬세한 전문상담으로 정평이 난 분당 정자동의 법률사무소 ‘도담’의 문진주 변호사에게 대표적인 가정문제와 해결방안을 들어보았다. 이혼, 법률전문가의 법적지식으로 권리 놓치지 말아야과거와 달라진 이혼에 대한 인식 변화는 보다 행복한 인생을 위한 선택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혼은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결혼생활을 함께 하는 동안 달라진 상황에 대해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재산분할과 위자료, 양육비 등 금전적인 문제를 일반인이 명확히 해결하기란 쉽지 않다.문진주 변호사는 실제 상담자 중에는 법률정보의 부족으로 금액 산정을 잘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부부간의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협의이혼이라도 서울가정법원에서 만든 산정기준에 따른 양육비, 위자료, 그리고 기여도에 따른 재산분할까지 반드시 꼼꼼히 따질 것을 조언했다.조정전문가·국제중재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고 가족심리상담사를 포함한 13개의 각종 심리상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문 변호사는 “이혼은 인생에 결혼과 함께 가장 큰 결정입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계획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초기 상담으로 상담자에게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양보와 타협을 끌어내는 것이 이혼문제를 해결하는 변호사의 소명이라고 전했다.노년의 재산을 지키는 방법, 성년후견제도성년후견제도는 노령인구가 증가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다. “성년후견제도는 치매와 뇌졸중 등 정신적 판단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상황에 놓인 부모님의 신상과 재산에 관한 부분을 관리하는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주로 가족들 간의 협의를 거쳐 후견인이 지정되지만 이견이 있을 시에는 법원에서 전문 후견인을 지정해 갈등을 해결합니다”라며 연로하신 부모님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려고 변호사를 찾는 상담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문 변호사는 성년후견인이 지정되더라도 부모님의 재산을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순위 상속인들의 동의와 법원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재산을 처리할 수 있어 상속과 관련된 다툼을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성년후견제도는 법 안에서 일평생 모은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유언과 상속문제, 법적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정확한 형식 갖춰야사후에 일어나는 상속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문 변호사는 “최근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40대에서도 스스로 유언장을 작성하며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하지만 유언장으로서의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엄격한 형식 요건을 갖춰야만 합니다. 이런 조건에 맞지 않으면 그저 단순한 일기에 지나지 않습니다”라며 달라진 재산목록에 맞춰 해마다 업데이트하는 것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또한 법적상속분할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담은 상속분할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며 전문 변호사를 유언 집행자로 지정해 등기를 비롯한 까다로운 법적 절차를 해결하고 정확한 법적 집행까지 맡겨 사후에 생길지도 모르는 가정문제를 대비하기도 한다.위치 분당구 성남대로 331번길 3-13대명제스트빌딩 303호문의 031-786-1113 2019-01-21
- 우리아이 영어교육의 첫걸음, 엄마표영어 맘스플래닛 평촌본원김정숙 부원장엄마표영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 12년 전 나도 내 두 아이들에게 엄마표영어로 영어교육을 시작하였다. 지금은 엄마표영어교육 전문기관에서 코칭을 하면서 영어에서 자유로워진 아이들의 수많은 성공사례를 경험하고 있다. 내가 엄마표영어를 하게 된 계기는 결혼 전 나의 외국여행과 연수를 가게 되면서 부딪힌 언어장벽으로 기존의 영어공부방식이 의사소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서였다. 영미권 나라로 이민을 간 가족들을 보며 영어로 어려움 없이 의사소통을 하는 아이들이 부러웠고, 그러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 그들에게 물었을 때 대답은 의외였다. 1~2년정도 지나니 잘 적응하더라는 것이다. 영어는 언어라 그 환경에 놓이면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는 걸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몇몇 깨어있는 엄마들에 의해 시작된 엄마표영어가 효과를 보면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벙어리 영어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이 절실했음을 말해준다. 벙어리 영어에서 벗어나게 해줄 가장 강력한 매체가 디즈니 영화였다. DVD가 없던 시절이라 비디오로 디즈니 영화를 볼 때면 꼭 자막을 종이로 가려야 했다. 그런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그만큼 온전히 영어로 들어야만 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DVD가 있어 편하게 무자막 시청이 가능하지만 그 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분들은 지금의 편리함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를 것이다.엄마표영어의 핵심은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때는 영화만이 아니라 책도 포함되어야 한다. 모국어를 잘 하려면 독서가 뒷받침되어야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의 동 학년들이 보는 책의 양만큼 보면 된다. 영어원서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영미권의 문화를 간접경험하게 되고, 책속에는 영미권 아이들이 사용하는 표현들이 풍부하므로 진짜 영어를 배울 수 있어 더 없이 좋다. 언어는 그 나라의 정서와 문화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문화를 모르고서는 언어를 이해 할 수 없으므로 영어책 보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시대가 많이 변했다. 이제는 소수의 깨어있는 엄마들이 아닌 수많은 엄마들이 엄마표영어로 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다.엄마표영어는 엄마가 아이의 영어의사소통과 기본적인 학습독립을 위해 밀착 관찰하고 파악하고 기다리고 끌어주는 것이다. 엄마표는 학원표의 반대가 아니라 학원에만 의존하는 방치교육의 반대라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 하지 말고 아이도 엄마도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엄마표영어를 시작하길 바란다. 2019-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