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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새로운 도약 꿈꾸는 우리는 오마초 축구 꿈나무!”
오마초등학교 축구부의 지난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지난 1월 17일~24일 제주에서 열린 ‘2014 제주 70리배’ 축구대회에서 8강 진입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고양시에서 초등부 최고 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승리의 기쁨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더해져 2015년 그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남다른 각오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오마초등학교 축구부를 찾았다.
2014 전국대회에서 8강아직은 차가운 바람에 몸이 움츠러드는 날씨지만 운동장 한가운데서 열심히 공을 차며 달리는 아이들, 바로 오마초등학교(교장 장미진) 축구부 선수들이다. 수업이 끝나면 매일 2시간씩 운동장에 모여 연습하고 훈련을 받는 아이들은 감독선생님과 코치선생님의 구령에 맞춰 달리고, 공을 차고 몸을 날린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훈련이 고될 법도 하건만 한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눈빛으로 연습에 몰두한다. 20년의 역사를 가진 축구부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코치로 있던 여동원 선생님이 감독으로 부임하고 난 이후부터다. 국내 프로선수로도 뛰었고 외국선수생활을 경험한 젊은 감독은 좀 더 패기 있고 강한 축구부를 만들고자 했다. “아이들이 그전까지는 좀 편안하게 축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축구를 하면서 얻는 즐거움만이 아닌 경기에서 승리해 느끼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죠. 누구나 할 수 있는 축구지만 축구부원이 된 이상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동원 감독의 패기에 찬 일갈이다.지난겨울 여 감독의 바람이 첫 결실을 맺어 제주에서 열린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오마초 축구부는 무려 5승을 기록하며 8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축구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이었다. ‘더 잘할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으며 더욱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올 2015년은 남다르다. 지금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열심히 준비해 올 3월부터 주말마다 열리는 주말리그에서 전승우승으로 11월에 열리는 왕중왕 전에 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자신감과 적극성이 중요여 감독이 연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감과 적극성이다.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하도록 훈련시킨다. 그것은 비단 축구를 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므로 늘 축구부원들에게 강조하는 덕목이다. 또 하나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개개인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훈련을 강조하며 선수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이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오마초등학교 축구부는 엘리트 축구를 지향한다. 매일 축구연습을 하지만 그것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축구와 공부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또 요즘은 교육청 지침 상 일정 성적이 되지 않으면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돼 있는 상황이라 신경을 더 많이 쓴다. “아이들이 매일 쓰는 훈련일지에 매일 영어와 한자 1단어, 매주 독후감 1편씩을 꼭 쓰게 합니다. 책 보는 습관을 잊지 않도록 연습시간 외에는 책을 많이 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전지훈련을 가거나 시합하러 갈 때도 꼭 책을 챙기게 합니다.”
많은 경험 할 수 있는 기회 되기를하지만 매년 축구부원의 인원은 줄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학원으로 달려가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또 공부 말고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가볍게 운동하기를 바라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 감독은 “초등학교 때 해볼 수 있는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을 많이 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무조건 말리지 말고 학창시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월 신입부원을 받을 때는 한 달간은 그냥 연습만 하게 한다. 학부모와 학생이 스스로 느끼고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결정하게 한다는 취지다. “저희 축구부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기에 그만큼 힘든 것도 잘 견딜 수 있는 것이죠.”여 감독의 말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오마초 축구부 아이들은 매일 힘든 훈련도 거뜬히 참아내고 즐겁게 공을 차는 것이리라. 최고의 자신감으로 최상을 결과를 이루리라 다짐하며 오늘도 열심히 신나게 운동장을 내달리는 오마초등학교 축구부의 2015년이 기대된다.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Mini Interview여동원 감독“축구부에서의 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경기를 나가게 되면 일주일 정도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게 되는데 그것도 값진 경험이지요. 꼭 축구선수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어도 학생 때 하고 싶은 축구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은 도움이 많이 됩니다.”
김진오 코치“공부, 운동 요즘은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달린 일이죠. 또 축구는 체력강화는 물론 예의와 배려, 협동심을 배울 수 있어 인성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김민중 주장(5학년 5반)“형이 축구부를 해서 형 따라다니다가 축구가 좋아져 축구부에 들어왔습니다. 힘들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어서 즐겁고 대회에 나가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축구를 해서 박지성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고, 지금은 8월에 열리는 축구대회에서 입상하는 게 목표입니다.”
최선우 부원(5학년 5반)
2015-03-09
-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인생의 밑그림부터 그려보자 오래된 영화 ‘시네마 천국’을 다시 보았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주인공 토토에게 마을의 영사기사로 일했던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이렇게 말합니다.“각자에게는 따라야할 별이 있지.”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일을 사랑하렴.”흔한 말처럼 들리지만 미래를 고민하는 토토에게 할아버지가 전하는 진심입니다. 우리에게도 알프레도 할아버지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진심을 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기꺼이 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진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꿈’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꿈을 찾고 노력하는 것이 청소년기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도 하지요. 하지만 꿈이라는 게 생각하는 대로, 또 고민한다고 해서 찾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찌감치 자신의 꿈과 길을 찾아 달려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아이들이 다수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인생의 밑그림부터 차근차근 그려보자며 상담실의 문을 열어놓은 이가 바로 주엽고 유미숙 진로진학부장교사입니다. 아이들의 마음 잡아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저도 제가 지금 진로진학 교사가 돼있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교사가 된 후 그저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된 거예요. 리포터님도 그렇지 않나요?”주엽고 유미숙 진로진학부장교사의 질문에 공감하게 된다. 꿈이 없어 방황하는 아이들의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자신이 진로교사가 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오랜 교직생활을 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왔는데, 아이들 고민의 끝엔 언제나 진로 문제가 있었단다. “가정문제나 성격, 친구관계 등 아이들의 고민은 다양했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귀결되는 지점이 바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것이었죠.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가 해결 돼도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아이들의 방황은 계속 됐어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주고 싶어 상담을 공부했고, 전문 상담교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후 학생 상담일을 해오다가 2010년 진로진학 상담교사 선발이 있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고, 이제 5년차 진로진학 교사로 일하고 있네요.”2000년대 이후 그는 급격하게 달라지는 학교 현장을 경험하면서 교과만 지도해서는 아이들을 끌고 갈 수 없겠다는 절박함을 느꼈다. 그때부터 대학에서 진행하는 직업상담 및 전문 상담교사 연수를 받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것들을 채워갔다. 그 시간들이 진로진학교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된 셈이다. 진로 찾기 강박에 빠진 아이들진로진학 교육이 강조되면서 부작용처럼 꿈에 대한 강박증을 갖는 아이들이 많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것은 같지만 요즘 아이들은 꿈을 못 찾아 더 많이 불안해한단다.“학교나 사회에서 ‘꿈을 찾아라, 하고 싶은 것을 찾아라’하고 요구하니 아이들이 진로 찾기 강박에 빠져있어요. 미래가 명확치 않거나 하고 싶은 것이 없으면 루저가 된 듯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꿈이라는 것이 정해 놓았다고 다 실현되는 것도 아니고, 꿈을 못 이뤘다고 실패한 삶도 아닌데 아이들의 그런 고민을 들으면 안타깝지요.”유 교사는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직업이나 역할로 꿈꾸지 말 것을 권한다. 대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먼저 고민해보라고 한다. 긍정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자신을 알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조금씩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한다.“아이들에게 인생의 밑그림을 고민하고 그려보되 멈추지 말라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한 달이고 두 달이고 하다보면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저절로 알게 되지요. 그런 시간들이 쌓여가면서 꿈에 가까워집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있다면 꿈을 찾을 수도 이룰 수도 없답니다.” 함께 성장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일반고 아이들 대다수의 고민은 공부와 성적 문제다. 특히 공부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지 않으면 성적이 올라가지 않아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그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주엽드림멘토링’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에게도, 또 그렇지 못한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을 팀별로 묶어 학습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학습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학습 코칭까지 해주도록 했다. 카톡이나 밴드로 소통하며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피드백을 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은 큰 보람이었다.“네 명의 아이들이 멘토링 팀을 꾸려왔지요.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세 명이 성적이 좋지 못한 친구 한 명을 도와주겠다면서요. 당연히 성적 좋지 못한 아이가 일방적인 도움을 받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들의 이야기는 달랐어요. 공부 잘했던 아이들이 더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자신이 안다고 생각했던 지식들을 타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시 점검하고 공부하면서 더 확실하게 알게 됐다고요. 결국 네 명의 아이들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답니다. 경쟁과 개인이 강조되는 성적 문제를 팀으로 해결해가면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것을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배웠지요.”교직 35년차. 교사로 첫 출발을 할 당시 꿈꾸지도 못했던 일을 하고 있지만 지난 시간을 정리하며 돌아보니 잘 찾아온 길이란다. 남은 교직 생활도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가고 싶다며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9
- 구미시평생교육원 2015 학점은행제과정 개강 구미시가 지난 2일 구미시평생교육원에서 학사, 전문학사 등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과정을 개강, 운영에 들어갔다. 학점은행제과정은 심리학, 청소년학 등 2개 전공, 10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는 166명의 수강생이 교육에 참여했다.학점은행제과정은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에 따라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학습과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하여 전문대학 또는 대학과 동등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로, 구미시평생교육원에서는 2009년부터 심리학전공과정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시민들의 전공확대 욕구에 부응하여 청소년학을 증설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학기보다 개설과목이 2배 증가한 것으로, 구미 시민들이 학위 취득뿐 만 아니라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역량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상반기 학점은행제 과정은 구미시민들의 학위 취득을 위해 3월 2일~6월 15일까지 4개월간 심리학 전공 5과목과 청소년학 전공 4과목, 교양 1과목 등 총 10개 과목을 운영하며, 집합과정은 구미시 평생교육원에서, 사이버과정은 대구사이버대학,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과 교육협력 협약을 통해 운영한다.최윤구 평생교육원장은인생 100세 시대에는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 계속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점은행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평생교육 사업으로 시민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평생교육원은 학점은행제 뿐만 아니라 정기평생교육과정 68개 강좌, 읍면동으로 찾아가는 교육 등 년 300개 강좌, 2만3천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문의 : 구미시 평생교육과 054-480-43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7
- 대구시 청년 예비창업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대구시가 참신하고 유망한 사업아이템을 가진 청년 예비창업자의 창업을 지원하는 2015년도 청년창업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참여자 모집기간은 오는 27일까지이며, 응모자격은 3월 10일 현재 대구시에 주소를 둔 1976년~2000년 출생자 중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의한 창업지원 가능 분야의 사업아이템을 가진 미취업 예비창업자. 접수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청년ICT창업성장센터에 온라인(jang@dip.or.kr)으로 하면 된다.모집이 완료되면 서류심사와 면접 및 기본교육을 거쳐 최종 참여자 60명을 선발하여 올해 말까지 사업화 구현을 위한 창업공간 무상제공, 참여자별 기업/투자 IR,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심사를 통해 1인 5백만원~1천만원의 창업지원금도 지원한다.시는 고용 창출력이 높고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아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분야인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의 예비창업자를 우선 선정하기로 했다.문의 : 대구시 고용노동과 053-803-6732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청년ICT창업성장센터 053-422-908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3
- “연구하고 논문 쓰며 진로 찾아가요” 요즘 교육에 R&E(Research and Education)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R&E란,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조사 연구하고, 이에 대한 보고서나 논문을 쓰는 활동을 말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가 되면서 비슷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어 주목받고 있지요. R&E를 입시 트렌드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연구하는 것은 제대로 된 ‘진짜 공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짜 공부를 하며 성장하는 우리지역 고교생들을 만나보았습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진로탐색-심화연구-논술 통합프로그램일산 대진고(정하근 교장)에서는 2010년부터 창의자율수업으로 ‘1인 1소논문 쓰기’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일반 고교과정에 배정된 ‘창의자율활동’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안을 모색하다 ‘진로탐색-심화연구-글쓰기’라는 맥락을 정하고 이를 실현해가는 방안으로 ‘사고뭉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시 고등학생이 소논문을 쓴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인식만큼 낯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자체교재를 개발했고, 매주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먼저 학생들에게 자신의 관심분야와 공부해보고 싶은 문제를 찾도록 했다. 또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멘토를 찾고, 문제 해결 방법과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자신이 세운 계획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연구에 들어갔다. 저마다 주제가 다른 만큼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도 달랐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캠프 참여, 과학실험, 탐구 등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갔다. 그리고 이 과정과 문제에 대한 결론을 소논문으로 정리했다. 1년간 진행된 사고뭉치 프로젝트는 학년말 1,2차 심사를 거쳐 소논문을 평가해 수상하고, 그중 학년별 30편을 선발해 논문 발표대회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이렇게 해마다 한권씩 만든 논문집이 올해로 다섯 권 째다. 2014년도에는 1학년 150여 편, 2학년 300여 편 등 모두 450여 편의 논문이 완성됐다. 대진고 교육연구부 김정아 부장교사는 “비교과 영역인 자율 활동은 내신 관리에 밀려 소홀해지기 쉬운데 포기하지 않고 1년간 꾸준히 노력해 연구 성과물을 낸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 과정이 학생들의 진로 찾기에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로 찾기의 밑거름연간 진행되는 사고뭉치 프로젝트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 성적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는 우리네 입시 환경에서 내신 관리와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아직 입시에 여유가 있다고 느끼는 1,2학년 때는 그 중요성을 파악하기 어렵다. 3학년이 돼 수시 원서를 쓸 때 쯤 학생들은 비로소 그 중요성을 체감한다.김정아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자소서를 쓸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로 사고뭉치 프로젝트”라며 “그만큼 학생들의 진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교육 과정이다”라고 설명한다. “관심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했던 다양한 독서와 체험, 연구 활동들이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논문이라는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살아야할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진로를 찾아가지요. 2년 동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자신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아이들이 더 잘 느낀답니다.”사고뭉치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가 깊어지거나 확장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정치 사회 분야에 관심이 많아 관련 진로를 고민하던 차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심리학에까지 관심을 확장한 학생도 있다. 또한 경찰관을 꿈꿨다가 경찰수사대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가기도 한다.3학년 서하림 양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내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또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보다 명확해졌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운 것들이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사고뭉치 학생들 미니인터뷰 3학년 엄소목 양논제 : 미소생태계를 이용한 은나노의 환경 유해성 평가주변에서 많이 신는 은나노 등산양말을 보며 과연 은나노 양말이 안전한 것인지, 또 주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 실험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특히 은나노가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수조를 제작해 살펴보며 일정 기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과가 중시되는 과학은 한 줄의 결과를 내기 위해 며칠씩 고생하며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지요. 실험준비 과정이 너무 많아 힘들긴 했지만 결국 실험결과 데이터가 나오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어려서부터 경찰관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경찰수사대로 목표를 구체화해 실험과 연구를 지속해 볼 수 있는 진로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3학년 신민준 군논제 : 컴퓨터 없이 해킹하기흔히 해킹이라면 컴퓨터의 보완시스템을 무너뜨려 정보를 빼내거나 변경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 컴퓨터를 통하지 않고 일어나는 해킹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와 관련된 사례들을 사회공학 기법을 통해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과 개인정보유출과 그 심각성에 대해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1학년 때는 스마트폰 해킹에 대한 논문을 썼는데 그때는 내 글이 타인을 이해시키기 위한 글이라는 생각이 좀 부족했어요. 그래서 저만 아는 전문 용어로 발표를 했었지요. 그때, ‘논문은 일기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 논문은 최대한 쉽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전문 용어를 일상어로 바꾸는데 많은 공을 들였고, 덕분에 이번 논문은 반응이 좋아 학년 대상을 수상했답니다. 3학년 서하림 양논제 : 지역아동센터의 돌봄공동체 역할 고찰4년 전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어제까지의 세계’라는 책을 읽고, 우리 전통사회의 돌봄 문화가 지역아동센터에서 복지라는 이름으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제 프로젝트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2015-03-12
- 나는 미래의 영화감독! 군포문화재단은 13일까지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영화제작 교육워크숍 ‘레디액션’의 참가 학교와 학생을 공개 모집한다. ‘레디액션’은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참여 어린이 스스로 문화활동을 기획하고 지역의 문화적 매개자가 될 수 있도록 군포문화재단에서 올해부터 시행하는 문화교육사업이다. ‘레디액션’은 3월 31일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의 협력 아래 ‘비키(Busan International Kids & Youth Film Festival)랑 군포’ 초청상영회 및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오는 4월 2일부터 5월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군포문화재단 군포시평생학습원에서 교육워크숍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교육내용은 참가 학생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감성을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나리오 작법과 촬영기의 구조와 성능을 숙지하고 연출의 기본적인 이론을 익히는 등 영화의 제작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통합교육과정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레디액션’을 통해 완성된 단편영화는 제10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출품될 계획이며, 12월에 ‘군포어린이영화제’를 통해 군포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공모결과는 접수한 학교 중 5개 학교를 선정하여 3월 23일(월)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gunpocf.or.kr)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며, 교육과 촬영과정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레디액션’의 참가 신청대상은 관내 초등학교이며 학교별로 6~7명(4~6학년)의 모둠을 구성하여 오는 13일(금)까지 군포문화재단 시민문화팀(031-390-3071~3)으로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화정천 생태환경복원 잘 됐나? 내 집앞 생태교육장 자연하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안산시가 현장 합동점검에 나섰다. 지난 2일 안산시 합동점검단은 화정천을 방문 화정천내 우수토구와 자연흙길 상태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한 것이다.안산시는 이날 화정천의 상태를 확인한 후 생태벨트 조성사업과 하천변 야생초화류 식재를 통한 생태숲길 조성 계획 등을 점검했다. 시는 이번 현장점검 결과 시민이 불편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정비를 실시하고, 여름철 우기시 침수에 따른 주민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한 복구 체계 구축과 자원봉사자 및 시민 단체와 함께 생태하천의 식생과 호흡할 수 있는 생태활동 체험 등 내고장 하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신현석 건설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완작업 및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모니터링하여 숭어, 잉어가 떼를 이루어 노닐고 있는 모습과 곳곳에 자란 초화류를 목격할 수 있는 자연생태하천의 명소로 거듭나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생태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아이보람 안산센터, 2015년 공개강좌 안내 오는 3월 18일(수) 오전 10시, 아이보람 안산센터에서 엄마표 영어의 SECRET이란 주제로 공개강좌가 열린다.안산센터 이현아 원장은 "직접 두 자녀를 모국어식 엄마표 영어법으로 교육시킨 경험과 다년간 아이보람 센터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느낀 영어 교육법 노하우와 사례 등을 전달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또 "어린 자녀들에게 영어를 지식이나 문법과 같은 공부대상으로 느끼게 만들면 흥미를 잃고 기피하는 대상이 되기 쉽다“며 이점에 착안하여 영어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은 선착순 15명으로 예약은 필수이며, 참석자 전원에게 원어 DVD를 증정한다. 문의: 486-16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2015 고봉익 교수 초청 특별세미나 공부습관 트레이닝 주인공 고잔센터에서는 오는 3월25일(수) 오전10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TMD 교육그룹 대표 고봉익 교수를 초정해 세미나를 진행한다. 초등4학년부터 고등3학년까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설명회의 주제는 “공부감성이 이끄는 공부습관은 결국 성공 습관으로 이어진다”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좌석 관계로 선착순 150명 한정이다. 따라서 예약은 필수이며 휴대폰(010-8155-3549)으로 문자예약도 가능하다. 문의 031-403-710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
- 부천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교서 수영 배운다 부천시가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과정에 수영 수업을 편성해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 운영에 들어간다. 3월 새 학기를 맞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 ‘복사골 꿈나무 수영교실’은 시내 62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6940명을 대상이다. 수영교실은 정규 교과수업 과정에 편성되어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시 측은 “수영교실 편성을 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수상재난 및 사고 발생 때문이다. 학생들이 평소 수영을 배우게 되면 최소한의 기술을 익혀 재난 시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초체력을 증진과 성장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학생들은 별도의 시간을 내서 수영을 배우지 않고,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배울 수 있게 된다. 수업은 학급당 주 2회 2개월간 총 32시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교육과정 내에 80분은 블록타임으로 운영된다. 시간 중 40분은 이동, 준비, 정리를, 나머지 40분은 수영 수업을 받게 된다. 수영장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하며, 20분 거리 내에 있는 학교는 도보로 이용하게 된다. 이용 가능한 수영장은 이미 지난해 기관별로 협의를 거쳐 확보해둔 상태다. 학생들이 이용할 수영장은 교육청 소속 수영장 2개, 공공수영장 3개, 사설수영장 6개 총 11곳이다. 수영 강습은 물 적응부터 발차기, 자유형까지 수준별로 나눠서 진행한다. 또 구명조끼 입는 법 등 수상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수상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안전교육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영 교실 진행은 이동 간, 수업 전·후로 학부모 자원봉사자 활용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수업에 앞서 학생들은 수영복, 수영모, 물안경만 준비하면 된다. 한편 시는 수영 교실 운영에 6억 7000여 만원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