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주독자마당> 생활 경제에 대한 정보 부족하다 내일신문 창간멤버였고 지금은 맨앤웍을 경영하는 하은수(47)씨. 한때 내일신문 부산팀장을 맡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그는 이제 다른 자리에서 나름의 역할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그가 대표로 있는 회사명도 범상치 않다. 맨앤웍(051-644-2866). ‘사람과 일’이 회사 이름이다. 그러면서도 일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듯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에 자리한 이 회사는 PC방 개업을 비롯해 중고 컴퓨터 취급과 건물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하 대표는 “자영업을 하면서 새삼 느끼지만 내일신문이 ‘같이 일하고 일한 만큼 받아가며 투자한 만큼 이익금을 돌려준다’는 원칙을 지켜나간다는 점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내일신문은 해마다 이익금을 사원 인센티브, 내부 유보, 주주 배당금으로 1:1:1씩 삼등분해 지급하고 있다. 하 대표는 “이런 원칙을 지켜나가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 원칙이 지켜지는 것이 직원 하나하나가 ‘내 회사’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힘”이라고 분석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내일신문을 지켜봐왔고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내일신문 구독을 권하는 그이지만 쓴소리를 부탁하는 주문에 대답 또한 거침이 없다. 그는 “정치·경제에 강한 일간지라서 신문으로서 갖는 딜레마가 있다”고 운을 뗐다. 정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예전만 못하고 경제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지금 ‘생활경제’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은 시급히 고쳐야할 지점이라고 하 대표는 지적했다. 어렵지 않으면서 가정 경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제 기사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곧 50대가 되는 그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갈수록 재테크, 건강, 음식, 문화·여가로 옮겨가는 것을 느낀다”며 “정치·경제를 넘어선 일반기사를 많이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 주간 내일신문에 실렸던 문화답사 시리즈를 인상깊게 본 기억이 새롭다”는 그는 ‘읽기 부드러운’ 기사를 많이 담아달라고 말했다. 독자들의 넓어진 관심만큼 지면구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하 대표는 “일반 독자들은 정치·경제 기사에서 석간신문과 조간신문의 차이를 구분해낼만큼 꼼꼼하게 읽지 않는다”며 독자 관심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라고 애정어린 충고를 했다. 또 하 대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신문사 물적·인적 자원을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도시에 좀더 분배 투자해 전국에 걸쳐 다양한 기사와 기회가 생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부족한 인력과 자금으로도 지금까지 커온 것이 대견하지만 또 한번 내일신문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애독자의 채찍질이다. 중앙 일간지 중에서 지역신문을 별도로 내는 곳은 전국 8개 지역본부에서 지역판 주간지를 발행하는 내일신문이 유일하다. 그럼에도 내일신문은 하 대표의 지적처럼 지역 기사를 보강하기 위해 한결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2005-02-28
- 고위공직자 재산증식 수단은 역시 부동산 참여정부에서도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증식 수단은 부동산으로 파악됐다. 24일 공개된 행정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용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중 재산증가 상위자 20명 중 12명이 땅과 아파트 등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큰 수입을 올렸다. 특히 일부는 가지고 있던 땅이 개발지역으로 수용되면서 큰 차익을 남겼다. 재산증가 2위를 기록한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은 부인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송파구 장지동 토지(공시지가 6억3000만원)가 택지개발지역으로 지정돼 수용 보상액으로 18억2000만원을 받아 11억1331만2000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전력공사 한준호 사장도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경북 구미시 금전동의 임야가 개발계획에 따라 수용되면서 9억50만7000원의 재산이 늘어 재산증가 3위를 기록했다. 재산 증가액 6억158만원으로 6위를 기록한 박봉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에 부인 명의로 가지고 있던 토지(공시지가 1740여만원)가 재개발 계획에 따라 수용(매도액 3억6186만원)되면서 20배의 차익을 남겼다. 문정일 국방부해군참모총장(7위)이 증식한 5억7491만5000원도 대부분 부인명의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땅이 판교신도시 개발계획으로 수용되면서 발생한 차익이다. 재산변동액을 3억9185만7000원으로 신고한 김승의 외교통상부 본부대사(13위) 또한 부인이 가지고 있던 3405만여원짜리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토지가 판교신도시로 편입되면서 수용되면서 남긴 차익(4억원 이상)이다. 유광석 외교통상부 주 싱가포르 대사(5위)가 7억4830만6000원, 박봉수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6위)이 6억158만원으로 조사됐다. 신현택 여성부 차관(9위)이 4억8992만1000원의 재산을 늘렸는데 대부분 토지와 아파트 거래 등의 부동산 거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무위원 중에는 이헌재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유일하게 부동산 거래를 통해 재산증가액 1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공개대상자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주식으로 재산을 불린 사례는 재산증가 1위를 차지한 홍석조 인천지검장이 유일하다. 홍석현 주미대사의 동생인 홍 지검장은 비상장 보유주식의 코스닥 상장 등으로 시가평가액이 급증, 81억1513만8000원이 늘어났다. 홍 지검장은 (주)휘닉스 디스플레이전자의 보유주식 28만5000주가 작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액면가 5000원으로 평가되던 것이 작년말 종가인 4만2500원의 시가로 평가된 것이 주된 재산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5-02-25
- 적립식펀드 열풍, 증시를 뒤덮다 “적립식펀드로 돈이 몰린다.” 매달 적금을 붓듯 돈을 불입하는 형태의 적립식펀드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식을줄 모르고 있다. 23일 오후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열린 적립식펀드 설명회에서는 10대 고교생부터 70대 노인까지 150여명도 투자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120명 정원의 강의실이 부족해 30여명은 옆 강의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청강을 해야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강의를 들으려오는 투자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특히 오늘은 강의주제가 적립식펀드이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수강생이 30%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강사인 한국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이혁근 팀장은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은 간접투자상품 즉 펀드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 팀장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저금리시대로 접어들었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가 오는 2026년이면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서는 고령화시대로 접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로 노후를 보내는 시대는 끝난걸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여기서 장기투자형 펀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은행 정기예금이 갖는 안정성과 주식투자의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적립식펀드가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적립식펀드의 장점으로 △소액투자가 가능 △장기분산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 △주식투자수익에 대한 비과세가 적용 △달러 코스트 에버리지효과(주가가 비쌀땐 조금사고 쌀 때 많이 사서 평균 매수단가가 낮아지는 효과) 등을 꼽았다. 그는 “매달 붓는 소액으로도 전문가가 직접 위험관리를 포함한 자산운용을 해주는 적립식펀드가 일반투자자에겐 적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팀장은 적립식열풍에 휩쓸려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고 스스로에게 맞는 상품을 꼼꼼히 고르는 정성을 쏟아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이 팀장이 내건 투자원칙은 크게 다섯가지. 먼저 비과세 또는 세금우대 펀드를 최우선시해야한다고 설명한다. 고수익만 쫓지말고 기본적인 재테크 원칙부터 지키라는 것이다. 이 팀장은 이어 △달러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를 믿고 가입시기를 너무 따지지 말 것 △자동이체를 활용할 것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할땐 추가액수를 적립할 것 △목표수익률을 미리 정해놓을 것 등을 제시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상품 속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기 위한 노력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우선 연 10%이상의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경우 주식편입비율이 60∼70%에 달하는 성장형펀드 또는 변동성이 큰 코스닥펀드에 가입하라고 지적했다. 은행예금보다 다소 높은 4∼10% 수익률을 노리는 중장년층은 주식편입비율이 30%이하인 안정형펀드나 고율배당을 하는 대형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전했다. 예금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원금손실은 절대 불가라고 생각하는 노년층은 채권위주로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를 권했다. 이 팀장은 “강의를 듣는 투자자들의 눈빛이 어느때보다 진지했다”며 “한때의 관심으로 그치지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립식펀드에 접근해야 보다 건전한 금융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2-24
- 한투 자료 한투증권, 시니어(Senior) 마케팅 본격 돌입 - 은퇴시기에 맞춘 ‘부자아빠 골드플랜’ 서비스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업계최초로 고객의 은퇴 시기에 맞춰 재무생활을 설계해주는 노후설계 프로그램‘부자아빠 골드플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투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시니어 마케팅’에 돌입, 고령화 사회가 화두로 떠오른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노후대비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부자아빠 골드플랜’은 초저금리.초고령화 사회 도래에 따라 은퇴 이후에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의 투자성향과 은퇴시기에 따라 최적의 자산배분을 도와주는 노후설계서비스다. 이는 생명보험회사의 라이프플랜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이 증권자산관리에 적용된 첫사례로 꼽힌다. 한투가 자체 개발한‘노후설계프로그램’을 통해 기본적인 고객의 은퇴 이후 노후자금설계와 연금설계를 하게 되고, 연령별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결혼자금설계, 주택자금설계, 교육자금설계 등 다양한 자산관리를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노후자금설계’는 고객의 은퇴 이후 희망 연금액에 필요한 적립금액과 자금흐름계획을 세우고, 적립식플랜과 자산증식 프로그램을 통해 노후대비를 위한 구체적인 상품투자 설계를 한다. 또 연금설계를 통해 축적된 자산을 여생동안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 서비스 시행으로 한투증권은 고객자산을 배분할 때 항상 노후대비를 위한 장기자산배분과 적립식상품 등의 투자를 종합적으로 제안함으로써, 노후 재테크 금융시장의 투자문화를 정립해갈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한투가 심혈을 기울여온 종합자산관리의 결정판으로 시니어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갈 계획이다. 한투증권 홍성일 사장은 “이제 증권사도 저금리.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기존의 단순한 자산증식이나 자산관리 기관이라는 역할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설계하고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프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2005-01-13
- 어린 펀드고객 의외로 많아요 간접투자상품인 펀드 가입자 중에는 미성년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비나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은행예금보다 펀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이 반영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부가서비스 혜택까지 주는 전용펀드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1월까지 자사가 판매한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 가입고객 가운데 5000명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가입자는 전체의 1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입자가 37%로 가장 많았고 30대(27%) 20대(23%) 50대 이상(10%) 순이었다. 장훈준 홍보팀장은 “적립식펀드가 20대부터 40대 고객들의 목돈마련 및 안정적인 노후대비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준비를 위한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음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가입금액을 보면 40대가 59만원으로 가장 많고 30대(40만원) 20대(3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입금액도 많아진 셈이다. 가입상품을 유형별로 보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 가입고객이 전체의 8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고객들의 평균 가입기간은 5.5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기투자의 습관이 점차 자리잡고 있음이 나타난 것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2-11
- 어린 펀드고객 의외로 많아요 미래에셋증권 펀드가입 명의 10%가 미성년자 간접투자상품인 펀드 가입자 중에는 미성년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비나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은행예금보다 펀드를 선택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이 나타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1월까지 자사가 판매한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 가입고객 가운데 5000명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가입자는 전체의 1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입자가 37%로 가장 많았고 30대(27%) 20대(23%) 50대 이상(10%) 순이었다. 장훈준 홍보팀장은 “적립식펀드가 20대부터 40대 고객들의 목돈마련 및 안정적인 노후대비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의 학자금이나 결혼자금 준비를 위한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음이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가입금액을 보면 40대가 59만원으로 가장 많고 30대(40만원) 20대(3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입상품을 유형별로 보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 가입고객이 전체의 8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고객들의 평균 가입기간은 5.5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2-05
- <밥일꿈>주식, ‘투기’아닌 ‘저축’으로 인식 바뀔 것(서 정 광 2005.01.06) 주식, ‘투기’아닌 ‘저축’으로 인식 바뀔 것 서 정 광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금융산업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IMF외환위기 이후 몇몇 은행이 퇴출되고, 외국계로 팔렸다. 당시 부도가 났던 증권사도 있다. 투신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금융권에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우량 증권사의 합병 및 투신사 은행간의 합병이 바로 그것이다. 기업간 인수합병시 나타나는 인력 재배치 문제와 이에 따른 사회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외국계가 상당 부분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권의 변화는 새로운 기회이자 또다른 도약의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긍정적인 정책도 우호적이다. 지난해 증권 산업 육성 방안이 발표됐고,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진일보한 정책과 후속조치가 시행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이러한 금융권의 변화와 정부의 태도는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연기금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의 중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외국인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연기금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 외국인 영향력을 점차 줄이고 안정적인 증시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상 초유의 저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재테크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이후 과열 조짐을 보이던 부동산 경기가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투자 수단으로서의 부동산은 단기적으로 지난해보다 투자매력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하여 실질적인 금리 수준은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이다. 시중 400조원이 넘는 부동자산은 부동산, 채권 시장에서 눈길을 돌려 주식시장으로 점진적으로 이동될 것으로 보인다. 적립형 펀드나 ELS와 같은 간접형 상품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자금 추이는 이러한 가능성을 부분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상장사의 배당 수익률이 4%대를 넘어서면서 정기예금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올해 주식시장도 최고 1000 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 등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식을 투기의 수단으로 생각했던 보수적인 투자자들로 하여금 ‘저축’의 개념을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정되고, 모든 분야에 있어서 풍요로움이 감지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금융 산업의 변화가 보다 나은 well-being을 위한 작은 단초가 되기를 기원한다. 2005-01-06
- <밥일꿈>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서정광 2005.01.06)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책임연구원 서 정 광 금융산업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IMF외환위기 이후 몇몇 은행이 퇴출되고, 외국계로 팔렸다. 당시 부도가 났던 증권사도 있다. 투신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금융권에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우량 증권사의 합병 및 투신사 은행간의 합병이 바로 그것이다. 기업간 인수합병시 나타나는 인력 재배치 문제와 이에 따른 사회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외국계가 상당 부분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권의 변화는 새로운 기회이자 또다른 도약의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다.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긍정적인 정책도 우호적이다. 지난해 증권 산업 육성 방안이 발표됐고,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진일보한 정책과 후속조치가 시행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이러한 금융권의 변화와 정부의 태도는 국내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연기금 주식 투자가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의 중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선진국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외국인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연기금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 외국인 영향력을 점차 줄이고 안정적인 증시 흐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상 초유의 저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재테크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이후 과열 조짐을 보이던 부동산 경기가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투자 수단으로서의 부동산은 단기적으로 지난해 보다 투자매력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하여 실질적인 금리 수준은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이다. 시중 400조원이 넘는 부동자산은 부동산, 채권 시장에서 눈길을 돌려 주식시장으로 점진적으로 이동될 것으로 보인다. 적립형 펀드나 ELS와 같은 간접형 상품으로 꾸준히 유입되는 자금 추이는 이러한 가능성을 부분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상장사의 배당 수익률이 4%대를 넘어서면서 정기예금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올해 주식시장도 최고 1000 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 등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식을 투기의 수단으로 생각했던 보수적인 투자자들로 하여금 ‘저축’의 개념을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정되고, 모든 분야에 있어서 풍요로움이 감지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금융 산업의 변화가 보다 나은 well-being을 위한 작은 단초가 되기를 기원한다. 2005-01-06
- 밥일꿈 4일자 새해가 되면 꼭 하는 일이 네가지 일이 있다. 새해 첫새벽에 산 오르기, 새해 경제전망 읽기, 토정비결 보기, 1년 목표 세우기가 그것들이다. 언뜻 보면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 어느 것 하나 별로 어려운 일은 없다. 그냥 재미삼아 놀이삼아 하는 것이다. 올해는 친한 후배와 관악산에 올랐다. 전날 송년회에서 술에 절은 몸을 이끌고 서울대쪽을 출발지로 삼았다. 정상에도 미치지 못해 가빠지는 호흡을 느끼며 올해는 금연하고 꼭 운동을 다시 해야겠다고 맘먹었다. 관악사에 이르니 새해를 맞이해 많은 분들이 와서 지극정성으로 무엇인가를 빌고 있었다. 특별한 종교는 없지만 나 역시 절실한 맘으로 무릎을 꿇고 빌었다. 부처님께서 헷갈려 하실까 싶어 딱 하나만 줄기차게 빌었다. ''서른넷 노총각, 꼭 좋은 처녀 만나 평생 해로하게 해주십시요.''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2005년 경제전망 책을 한 권 샀다. 나라경제에 관한 글들이 가만히 보면 직장인들의 삶과 매우 관련이 깊다. 사실 올해는 건설업 특히 주택사업이 더 어려워질 것 같고 회사에서도 관련부서가 축소될 분위기다. 아무래도 건설개발 부서 쪽에 근무하는 나로서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또 재테크에도 참고가 된다. 대출을 내서 올해 수도권에서라도 집을 사야 될 것인지, 간접투자상품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대충의 아웃라인은 이 과정을 통해서 세운다. 그리고 세부적 지식은 웹검색이나 지인들을 통해서 조언을 구해볼 생각이다. 올해는 좀 더 재테크에 부지런해져야겠다는 생각이다. 토정비결은 물론 재미 삼아 보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통계학으로서 존중하며 한 해의 전체적인 방향성의 참고로 삼는다. 때론 마음을 다스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올해 운세가 좋아, 금방 잘 될 거야’며 자기긍정을 만들어내고, 일이 좋을 때는 ‘조심하라고 했어.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은 혼자 곰곰이 1년 목표를 세워보는 시간이다. 작년 다이어리를 뒤적거리다보니 개인의 삶이 사회와 결코 떨어질 수 없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된다. 내 집 장만이란 목표는 개인적인 일이지만 집값이 몇 년 새 2배로 뛰어버린 경제적 현실에선 참 요원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정부의 택지개발계획에 다시 희망을 걸어보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내가 부딪히는 하루하루가 나라경제나 정치와 같은 거대담론들과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접어두었던 생각들을 올해는 작은 실천이나마 시작해야지 맘을 먹었다. 정치기부금도 내어보고, 자원봉사를 꼭 시작하자고 올해 계획에 크게 써두었다. 2005-01-03
- 펀드 전성시대, 예금에서 탈출하라 가히 펀드(Fund) 전성시대다. 은행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추락하면서 갈 곳을 잃은 시중자금이 간접투자상품 즉 펀드에 쏟아지고 있다. 금리를 훨씬 뛰어넘는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물론 주식이나 채권, 실물 등에 투자한 수익을 나눠갖는 펀드의 특성상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지만 살인적인 저금리에 지친 시중자금은 펀드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푼 모습이다. 증권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주목받는 펀드의 종류와 특징, 이들 증권사가 회사이름을 걸고 올해 펀드시장에서 최우선으로 추천하는 상품들을 집중분석해본다. /편집자주 인기펀드의 종류 적립식펀드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으로 저축하자는 구호와 함께 혜성처럼 등장한 적립식펀드는 매달 일정액을 저축하는 형태로, 당장의 주가지수 변동에 상관없이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장기간 투자상품으로는 국내 금융기관에서 내놓은 어떤 재테크 수단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적립식펀드에는 수천억원대의 유동자금이 쏠리면서 누적가입금액이 벌써 1조8000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가입금액이 1800억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폭발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만한 성장세다. 적립식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뉜다. 가입자들이 불입한 자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면 주식형이 되고 주식투자 비율을 낮추면서 채권비율을 높이면 차례로 혼합형, 채권형 상품이 된다. 당연히 주식형상품이 기대수익률은 채권형에 비해 높지만 그만큼 위험도가 따라다닌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반면 채권형 적립식펀드의 경우 위험도는 낮지만 기대수익률도 함께 낮다는 점이 걸림돌로 남는다. 지난 24일 현대증권이 판매 10분만에 1000억원대를 팔아치워 화제를 모았던 부동산펀드도 눈길을 끈다. 부동산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사업에 투자한 뒤 이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펀드 투자자들이 부동산 사업의 돈줄 역할을 하는 것이다. 1000억원 어치가 순식간에 팔린 상품은 이보다 진화한 부동산경매펀드로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경매와 공매 물건을 매입, 차익을 챙기는 상품이다. 실물펀드인 선박펀드도 인기다. 지난해말 돈이 몰렸던 선박펀드는 투자금으로 대형배를 산 뒤 이를 선주에게 임대해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선주가 안정적인 대기업이고 해운경기가 활황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금이나 환율연계 펀드도 있다. 금이나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 물론 옵션헤지를 하고 운용자금의 90%이상은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 또는 환율이 급변하더라도 큰 손해는 보지 않는다. 증권사 추천펀드 내일신문이 14개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 증권사들의 주력상품은 모두 적립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증권사들은 적립형이라는 기본틀에다가 다른 펀드의 장점 또는 부가서비스를 접목시켜 투자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들이 주력하는 대표상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게 설계되고 운용된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LG투자증권은 미국과 일본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에다가 적립형을 합친 ‘LG글로벌스타 적립식펀드’를 추천했다. 해외시장에 문외한이어도 세계적인 운용사가 맡고있는 펀드에 간접참여해 투자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증권은 배당성향이 높은 대형주에 집중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노리는 ‘적립형 배당펀드’를 판매한다. 삼성증권은 투자자의 연령을 고려, 나이가 젊을때는 주식에 비중을 뒀다가 나이가 들수록 주식투자비율을 낮춰 위험도를 줄이는 형태의 ‘삼성 웰스플랜’을 추천했다. 리서치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동원증권은 이를 활용한 ‘리서치 파워 90펀드’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리서치센터가 추천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 투자한다. 한화증권이 판매하는 ‘스마트 적립식 펀드랩’은 종합자산관리서비스와 적립식의 장점을 결합시킨 상품이다. 하나증권이 판매하는 ‘칸서스 하베스트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은 우량 저평가종목을 철저한 분석을 통해 추려내 투자하는 형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외국인 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을 분석, 이들 중 우수종목을 다시 추려내 집중투자하는 ‘동투 모아드림 적립식 주식1호’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대우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은 보험 성격을 가미한 적립식펀드를 각각 판매한다. 대투증권 상품은 국내 최초투신상품이라는 특징도 있다. 적립식펀드 시장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를 추천했다. 장기투자를 권하는 이 펀드는 고령화와 조기퇴직 시대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