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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 살, 대학이 아닌 직장을 선택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사회에 첫 발 내디뎌 킨텍스(대표이사 임창열)가 특성화고 졸업생을 인턴으로 채용했다. 킨텍스의 고졸 인재 채용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주인공은 바로 2015년 2월 일산 국제컨벤션고등학교(교장 성하동)를 졸업한 김량희, 김민준 씨다. 이들은 1년간 인턴으로 일한 후 정규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새내기 직장인인 이들을 만나러 킨텍스를 찾았을 때, 때마침 고졸인재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었다. ‘학력 스펙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라는 슬로건처럼 능력 있는 인재들을 인정해주고 채용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새내기 직장인인 김량희, 김민준 씨를 만나 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Q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어떤 일인지?저희 둘 다 지난 2월 23일부터 킨텍스 공공사업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달 정도 됐네요. 저는(민준) 참가업체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DM 발송 등 영업지원 업무를 하고 있어요. 저는(량희) 입출 관련 파일 관리와 정산, SNS 마케팅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저희 공공사업팀에서는 5월에 있을 경기 국제보트쇼 업무를 지원하기 때문에 지금은 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이유는?민준 : 전 원래 축구만 7년 정도 했어요. 컨벤션고에 진학한 이유도 학교 공부보다는 축구에 집중해 유학을 가기 위해서였죠. 1학년 때 우연히 문대현 선배님(신용보증기금 취업)의 조언을 듣고 취업을 준비해도 되겠구나 생각하게 됐죠.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워낙 공부를 안했던 상태라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았어요. 겨울방학 때 선배님이랑 함께 공부를 해봤는데 그때부터 성적이 오르더라고요. 평균 40점대의 성적이 90점을 넘으면서 공부에 자신감이 생겼죠. 물론 그때도 미래가 불안해 축구 유학을 고민하긴 했지만 갈등하지 말고 취업에 집중하자 결심하고 취업 준비에 매달렸습니다.량희 : 저는 일반고에 진학해 대학만을 목표로 공부만 하기보다 실무적인 능력을 기르고 싶어 컨벤션고를 선택했어요. 입학 이후부터 줄곧 취업을 목표로 성적 관리를 하며 공부했죠. 어차피 대학에 가도 취업을 해야 하는데 선 취업을 하면 재직자 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은 취업 이후에 가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학교 취업준비반에서는 자격증 준비부터 자소서 작성과 면접까지 취업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어요. 그곳에서 공부하며 전산회계와 GTQ 포토샵, 한국사 검정능력 등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했죠. 3학년이 되면 선생님들께서 꾸준히 채용 정보를 알려주시는데 대기업도 있고 은행이나 중소기업 등 다양해요. 업체의 특성에 맞게 채용 준비를 도와주시죠.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를 위해 밤 12시까지 남아 지도해주셨어요. 취업준비반 임태식 선생님과 김화정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Q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민준 : 취업 준비를 하다가 떨어지면 좌절의 시간이 찾아오죠. 물론 힘들긴 하지만 너무 조급해하진 마세요. 준비돼 있다면 또 다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저는 학교 동아리연합회 회장을 했었는데 덕분에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어요. 사회에 나가보니 이런 경험들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대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해요. 스무 살부터 사회 경험을 3년간 쌓은 후 스물네 살에 대학에 진학해도 결코 늦는 것은 아니랍니다. 량희 : 일단 학생의 성실함은 성적으로 보여줄 수 있으니 성적 관리를 잘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저는 사회생활을 경험해보고 싶어 학교를 다니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는데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에요.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들을 찾아보세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옷이 따로 있듯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네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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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가 미래다!
재밌는 보드 게임으로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키워
최근 SW(소프트웨어)가 교육의 화두가 되고 있다. 초·중등 SW교육이 전면 실시됨에 따라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W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SW선도학교(Software Leading School)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초등학교 22개교, 중학교 50개교를 운영했고, 2015년에는 초등학교 53개교, 중학교 90개교, 고등학교 17개교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덕이초등학교와 송산중학교, 가좌고등학교가 각각 SW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재미있는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주는 SW교육, 덕이초등학교(교장 조귀현)에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컴퓨터 없이 보드게임으로 시작목요일 오후 1시 20분, 덕이초등학교 컴퓨터실이 시끌시끌하다. 5학년 1반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보드 판에 장애물을 설치한다. 장준형 교사는 “SW교육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습득하는 게 아니라 사고를 절차화시키는 과정, 즉 알고리즘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과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오늘은 언플러그드(Unpiugged) 보드게임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국내 SW교육 프로그램인 ‘엔트리’를 활용해서 보드게임을 하고, 이를 온라인(code.org)으로 직접 학습한다. “엔트리는 처음 SW를 접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C언어처럼 텍스트로 작성하는 프로그래밍이 아닙니다. 마치 블록 맞추기 같죠. 이를 응용해서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 수 있고 웹에 올려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언플러그드 활동은 컴퓨터 없이 모눈종이나 카드 등 간단한 도구를 활용해서 컴퓨팅 사고력의 기초 개념을 습득하는 것으로 학생들이 가장 흥미로워 하는 수업이다.“각자 명령어 카드를 사용해서 컴퓨터 부품 카드 3장을 먼저 가지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카드를 먼저 갖기 위해서는 전략을 잘 짜야 해요.”(김성안 학생)
SW 교육, 정규교육과정으로 들어와덕이초등학교는 올해 SW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편성했다. 지난해 방과후교실(40명)에서 진행하던 것을 창의적 체험활동과 일반교과를 재구성해 17차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3, 4학년은 ‘code.ore’ 교육과정으로 기본프로그래밍을 배운다. 온라인에서는 미로퍼즐과정, 예술가 과정, floppy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오프라인에서는 엔트리 보드 카페, 모눈종이, 명령어 게임을 배운다. 5, 6학년은 ‘scratch’ 교육과정으로 창의프로그래밍을 배운다. 스크래치 기본 교육과정과 응용 교육과정이 있다. 방과 후에는 심화과정인 ‘steam’ 동아리를 운영한다. loT 프로그래밍 과정과 레고와 스크래치의 만남, 라즈베리로 나만의 컴퓨터 만들기를 한다. “작년에는 생소함 때문에 SW동아리 모집이 어려웠으나 올해는 아이들의 입소문으로 정원을 훨씬 넘을 것 같습니다.”(장준형 교사)덕이초는 SW교육 저변확대를 위해 덕이초 뿐 아니라 인근지역 교사를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근 학생들을 위한 오픈 수업도 계획 중이다. 수업공개 2차례, 워크숍 4차례, 학교 코딩데이도 준비하고 있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좋아져SW교육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에 도움이 된다.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답을 찾는 게 아니기 때문에 10명의 아이들이 똑같은 수업을 들어도 산출물이 제각각 다르고 다양한 해결방법이 나온다. 실제 덕이초 학생들은 창의성 검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창의성 교육에 이보다 더 좋은 도구는 없는 거 같아요. 보드게임에 집중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거든요. 아이들의 개성과 역량에 따라 제각각 다른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장준형 교사)또한 과제집착력도 좋아진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생각하고 실행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목표의식과 성취감이 강해진다. 박연진 학생(5학년 1반)은 “나만의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 조금 어려웠지만 완성했을 때 엄청 기뻤다”고 말했다. 최지윤 학생(5학년 1반)은 “컴퓨터로 블록을 이어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 재밌다”며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SW교육 담당 장준형 교사 이미 영국, 미국 등에서는 SW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의 경우 만 5세부터 SW교육을 실시합니다. 미래 사회에서 경제의 핵심은 인재에 있습니다. SW교육은 미래사회 인재 육성의 가장 적합한 교육입니다.
>>> 5학년 1반 학생 인터뷰박연진 학생일러스트레이터가 꿈이에요.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스마트 교육을 받아왔어요. 처음에는 엄마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스스로 컴퓨터 학습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혼자 힘으로 나만의 게임과 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최지윤 학생그 동안 컴퓨터 학습에 관심이 없었는데 컴퓨터를 더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우리만 특별한 수업을 배우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창의력과 수학적 능력이 좋아지는 거 같아요.
최유빈 학생
2015-04-04
- 상일여고 정희원 “중학교 때까진 이과로의 진학을 생각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진학 후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며 사회 과목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어요. 지금은 사회 관련 다양한 활동을 해가며 진로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진학하고 싶은 학교나 학과를 구체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지만 정책을 심도 있게 공부해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정희원(3 문과)양이 들려주는 자신의 꿈이다.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 생겨막연하게 이과 진학을 생각하던 희원양에게 큰 변화의 계기가 되어준 것은 1학년 때부터 활동해온 동아리 ‘가온누리’의 역할이 크다. 가운데라는 뜻의 우리 고유어 ‘가온’과 세상을 뜻 하는 ‘누리’의 합성어인 가온누리는 세상의 중심이란 뜻. “세상의 중심에 서서 사회를 바라보고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탐구하고 교류, 토론까지 하는 동아리”라며 희원양이 동아리 활동 내용을 알려준다. 여러 활동 중 책을 읽고 토론, 주제에 대한 대책까지 마련하는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노인 문제의 현주소를 상세하게 알려주는 ‘그 섬 파고다’를 읽고 그 내용을 토대로 열띤 토론도 펼쳤습니다. 자연스럽게 대책 마련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더라고요. 이를 묶어서 소논문을 작성했는데, 논문 쓰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본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온누리가 주최하는 대회인 ‘상일이 만들어가는 세상’에도 참여했다. 의외로 많은 친구들이 사회문제나 이슈에 둔감하다는 것을 알고 ‘아침 방송 등을 이용한 청소년 사회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대회에서 제안하기도 한 희원양이다. 정치외교, 경영경제, 언론방송의 세 부서로 이뤄진 가온누리. 희원양은 경영경제부 소속으로 2학년 땐 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경영경제부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많은 걸 생각하게 됐다. 희원양은 “우리 주위의 문제점을 찾아 그 내용을 분석하고 토론을 통해 새로운 대책을 마련한다는 그 자체가 매우 흥미로웠다”며 “세상을 직접 바꿀 수 있는 경제정책연구가나 기존의 정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어, 불가리아 교류 통해 자신감 UP국어나 수학에는 자신감이 있다는 희원양에게 다소 불안한 과목이 있다. 바로 영어다. 그런 그에게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한 계기가 있었다. 상일여고에서 진행하는 불가리아 학교와의 교류 프로그램. 2013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불가리아 윌리엄 글래드스톤 스쿨(William Gladstone School) 한국어학과 학생들과의 교류프로그램은 일종의 교환학생프로그램으로 한번은 불가리아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이어 상일여고 재학생들이 불가리아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처음 불가리아 친구들을 불가리아에서 만났을 땐 자신감이 없어서인지 소극적으로 친구들을 대하고 또 생활했어요. 그런데 한 학기가 지나 한국에서 친구들을 다시 만났을 땐 적극적으로 변신했죠. 그 친구들의 활달함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친구들끼리의 대화에서 영어에 자신감도 생기더라고요. 그 친구들과의 활동을 통해 영어성적이 부쩍 오른 건 아니지만 일단 영어가 재미있고 자신감이 생긴 건 확실해요.” 적극적이고 활발한 불가리아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변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어떤 일을 접했을 때의 마음가짐이다. 공부나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왜 이걸 해야 하지?’라는 마음에서 ‘그래, 기쁜 마음으로 해내보자’로 바뀐 것. 희원양은 이런 사소한 변화의 시작이 자신을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했다. 3번의 개념정리, 수학1등급 비결 자신감과 더불어 성적까지 향상 중인 영어에 비해 수학은 내신과 모의고사 늘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그만의 수학공부법은 매우 단순했다. ‘무조건 많은 문제를 풀자’라는 것. “막연히 많은 문제를 풀었어요. 근데 그렇게 많은 문제를 풀었는데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면 조바심이 나면서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뭔가 새로운 나만의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교과서의 개념을 직접 손으로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교과서 내용으로 부족한 부분은 개념서와 EBS를 들으며 2차, 3차로 추가해나갔다. 3번의 작업을 통해 직접 정리한 개념은 그 어떤 유형의 문제에도 그를 끄떡없이 만들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완벽’으로 만들어가며 세상의 문제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희원양. 그가 그리는 자신의 미래모습은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고 있는 ‘정희원’이다. “할머니가 여러 합병증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계셨어요. 그런데 입원기간에 비해 병원비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은 거예요. 그때 아버지와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이런 거예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정책을 수립하는 것. 사람들의 직접적인 삶에 관여,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2
- 놀면서 미술을 배워요’ 다문화 어린이 무료 미술 강좌 폭발적 인기 (재)용인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혁수)과 KB국민은행이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 미술아카데미’ 2015년 봄학기 프로그램이 지난 14일, 다문화가정의 많은 관심 속에서 개강했다.다문화 가정의 자녀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 미술아카데미’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체험함으로써 창의력과 소통의 경험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3년 9월 가을학기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3월 14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학기 프로그램은 미술교육뿐만 아니라 용인문화재단과 KB국민은행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으로 전시회 관람, 공연관람, 국립공원 방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포함되어, 다문화가정 부모와 수강생에게 한층 향상된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학기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 종료 시에는 수강생들이 한 학기 동안 만든 작품 전시회가 6월 27일부터 2주간 용인포은아트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팀 031-260-33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1
- 용인시 사회적 경제 창업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용인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사회적 경제 창업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용인시 사회적 경제 창업아카데미는 사회적경제의 이해 등 이론교육과 워크숍, 조사활동 등 실무교육으로 진행된다.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우수한 사회적 경제 기업가를 배출하는 게 그 목적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사회적 경제 조직 설립 과정 △아이디어 생성과 조직화 △지역조사 △상품기획과 개발 △내부역량과 자원 확보 △사업계획서 작성과 피드백 등이다. 신청 자격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조직 창업에 관심이 있는 용인시민으로 사업을 위한 아이디어가 있는 팀 또는 개인이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교육은 다음 달 17일부터 6월 4일까지 총9회 매주 화요일(오후 1시 30분~5시 30분)에 용인상공회의소 교육장에서 열린다. 용인시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 홈페이지(www.yonginse.or.kr)에서 자세한 안내와 신청서를 받아 용인시 일자리정책과(031-324-2205)나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337-25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1
- ''봄, 목장의 특별한 초대, 2015 가족사랑 목장체험’ 참가자 모집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2015 가족사랑 목장체험’을 봄과 가을(4월, 10월~11월)에 토요일과 일요일 당일 체험으로 실시한다. 경기도 용인 농도원목장, 연천 애심목장, 여주 은아목장, 강원도 횡성 범산목장, 충청남도 천안 효덕목장, 경상남도 고성 정동목장 등 6개 가족사랑 목장체험 교육목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소 젖 짜기, 송아지 우유주기 등의 낙농체험과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와 같은 유가공체험 등 다양하고 차별화 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 신청 기간 등 자세한 내용은 대산농촌재단 홈페이지(www.dsa.or.kr)를 참조하면 된다. 가족사랑 목장체험은 유치원생(5세 이상) 또는 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전체 참가비용의 60%를 교보생명과 대산농촌재단이 지원하는 공익사업이다.문의 02-922-1600, www.dsa.o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1
- 글로벌 인재의 조건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이미 수많은 유학생들이 미국과 캐나다, 유럽, 그리고 중국 등지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나가서 공부하기도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도 우리나라로 유학을 오고 있다. 더불어 이미 한국의 대표기업들은 세계를 상대로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아마도 우리 자녀들이 성장하여 세계에 나가게 된다면 더욱 심화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세계화를 준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글로벌 마인드와 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문화적 다양성과 유연성 키우기세계화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가진 전 세계의 사람들을 만나게 한다. 미래에 우리 자녀가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이끌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먼저 그들의 오랜 문화적 적응성을 인식하고 그들에 의해 발전해온 생각과 관습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은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까?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경험일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은 다양한 나라들을 여행하고 호텔과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그들의 삶 속에 직접 들어가서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현지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지 학교에 1~2개월이라도 단기과정을 통해서 함께 공부하고 어울리는 것도 좋겠다. 아니면 한국에는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들어와 있으므로 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하지만 그 많은 나라와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한다는 것이 학생인 입장에서 그리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자녀들의 수준에 맞추어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영어원서를 공부하면서 간접경험을 키워가는 것이다. 이야기 속에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와 생각, 그리고 역사가 녹아있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국제뉴스에도 관심을 가지고 평소에 살펴보는 것도 좋다. 인터넷을 통해서 전 세계의 주요한 소식들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되었으므로 BBC 또는 CNN 등을 활용한다면 세계의 다양한 이슈와 문화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중언어의 유창성 키우기영어나 중국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하여 우리 자녀들이 세계에 나갔을 때 성공할 수 있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에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 관건은 글로벌 사고방식을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어 이외에 추가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유창하게 쓰고 말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른 나라 사람들을 설득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7세 이전에 모국어를 배우고, 7세 이후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여러 방면에 이득이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단일언어 사용자보다도 창의성과 정신적 유연성이 더 좋고, 다양한 방법으로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문제에 직면했을 때 풀어내는 능력이 더 좋다고 한다. 또한 요즘 같이 인터넷이 발달하고 웹사이트의 50% 이상이 영어로 된 상황에서 당연히 풍부한 정보를 빠르고 더 많이 얻을 수가 있다. 더불어 다른 문화에 대한 공감능력과 받아들이는 태도가 더 개방적이다. 오랫동안 한국에서는 영어를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가 아닌 학교수업의 한 과목 또는 입시의 방편으로 공부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에 나가서 나의 생각과 논리를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의사소통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어가 어느 정도 형성된 7세 이후부터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파닉스와 유창성, 그리고 이해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누구와 어떤 주제를 가지고라도 과감하게 토의하거나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정직성과 글로벌 예절 배우기세계시장에 나가게 된다면 정직함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관행적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세계시장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 자녀에게 실수는 할 수 있고, 또 실수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열심히 하면 되지만 거짓말은 용서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거짓이 드러나면 다시는 기회를 얻기 어렵다. 추가적으로 글로벌 매너와 에티켓을 알게 하기 위해서 조금씩 단계별로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나의 문화 속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겸손한 태도와 글로벌 예절을 지키는 것은 우리 자녀들의 미래의 꿈을 키워나가는 매우 소중한 과정이라는 점이다. 인터넷과 항공교통의 발달은 세계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화의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협력을 이끌어 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이를 실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자녀들이, 우리 대한민국이 미래의 불확실성이 넘치는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제안하는 바이다. 김성환 대표영어전문서점 스토리캠프 대표(전)대전 리딩타운 대표(전)대전 아발론교육 대표(현)라시움러닝 대표(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1
- 미대 입시 대전에서도 얼마든지 준비 가능 “실기에는 입시 트렌드가 있고 대학별로도 실기유형이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서울 상위권 미술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주말과 방학, 수능시험 후 입시시즌에 서울 강남이나 홍대 앞으로 실기수업을 받으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대전 아이엠미술학원이 노력해왔고 그 결과 서울 강남에 있는 학원에 버금가는 좋은 성적을 내게 됐습니다.” 1996년부터 대전에서 미대입시전문학원을 운영해온 장석우 원장의 설명이다.서울 강남에서 예하미술학원을 운영하던 장 원장은 대전에서 황금분할미술학원을 개원했고 그린섬미술학원을 거쳐 2012년 아이엠미술학원으로 새 출발했다. 입시미술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온 결과 지방에 있는 학원이지만 서울권 주요대학에 꾸준히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명성을 쌓아왔다. 해마다 서울 상위대학 합격률 돋보여입시미술학원의 실력은 합격률을 통해 검증된다. 디자인전문 입시학원인 대전 아이엠미술학원은 해마다 서울지역 주요대학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5학년도 입시에서도 빛을 발했다.이화여대 1명, 홍익대 2명, 국민대 5명, 서울과학기술대 7명, 건국대 8명, 성신여대 13명이 합격했다. 특히 2013년 입시에서는 서울대 미대에 3명을 합격시켜 전국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합격생들은 실기시험 전까지 대전 아이엠미술학원에서만 준비해온 이들이다. 지원율 대비 80%이상의 합격률을 올렸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장 원장은 “아이엠미술학원 개원 준비 몇 년 전부터 서울의 주요대학 미대입시를 오랫동안 지도해온 전임강사들이 함께 했다. 그 결과 매년 합격률이 꾸준하고 디자인미술 분야 최상위 학교인 국민대 합격자가 특히 많다. 최근 5년간 29명의 합격자를 냈다”며 “2~3년 전부터는 대전에서도 서울의 주요대학 미대입시준비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마지막까지 대전 아이엠미술학원에서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권 미대입시학원 커리큘럼 적용대전 아이엠미술학원의 특징은 서울에 있는 유명 미대입시학원 커리큘럼으로 똑같이 수업한다는 점이다. 또한 타 지역에 커리큘럼을 제공할 정도의 자체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대학별 출제유형과 트렌드를 분석해 각 대학 입시준비반을 운영한다. 미대입시 흐름을 예측하고 대학별 실기 정보와 방향, 변화를 분석하기위해 서울 아이엠미술학원 등과 상시교류하고 세미나를 개최한다. 원장과 입시반 전임강사들이 세미나에 참여하며 학교별 평가유형이나 실기과목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 학원 커리큘럼에 적용한다. 또한 1년에 1~2회 입시설명회를 마련하고 있다.미대입시에서는 실기시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상위권대학의 실기반영비율이 40~50%이고 밑으로 내려갈수록 실기비중은 더 높다. 내신에서 평균 3등급을 유지하면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에 합격 가능하다. 특히 건국대 시각디자인과의 경우 3~5등급까지 합격자가 분포해있다. 미술에 감각이 있는 학생이면 실기 준비를 통해 얼마든지 서울 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디자인분야 미대입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분위기다. 2학년부터는 발상과 표현, 기초디자인을 배우면서 학생들마다 각기 다른 스타일과 그림 유형을 완성해가고 목표대학을 정해 본격적인 대입대비를 한다. 이론수업에서는 동영상 자료를 주로 활용한다. 공간지각력을 높이기 위해 합격생 재현작을 활용해 대전 아이엠미술연구소에서 동영상을 만든다. 학생들은 개인 모니터를 보면서 구도를 쉽게 파악하고 자기 그림에도 대입할 수 있다. 실기대회 출전, 봉사활동도 가능각 대학 주최로 열리는 실기대회 준비도 철저하다.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수시전형 합격가능성은 그만큼 높다. 지난해 미술대학 실기대회에서도 대전 아이엠미술학원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국민대 실기대회 입선 13명, 건국대 특선 8명·입선 12명, 단국대 동상 4명·특선 1명·입선 4명, 동덕여대 특선 8명·입선 7명, 중앙대 은상 1명·동상 1명, 한양대 특선 2명·입선 3명, 과학기술대 특선 8명·입선 12명의 수상자가 나왔다.장애인 돕기 자선전시회를 열어 인성교육과 봉사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한 점도 돋보인다.장 원장은 “미대 입시준비는 방향이 정확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입시 실적을 꼼꼼히 따져보고 학원을 선택해야한다”며 “시작했으면 담당 선생님을 믿고 끝까지 따라가야 한다. 실기시험의 흐름이나 평가유형은 미대입시전문학원에서 꿰뚫고 있으므로 학생은 열심히 준비하다보면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아이엠미술학원 042-487-9057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01
- 실입주금 1억6000만 원대 별마로 단독주택 분양 설계·시공 건축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자연애가에서 소형 단독주택 ‘별마로’를 분양한다.수지구 고기동에 대지 298㎡(구90평) 건축면적은 기본형 99㎡(구30평) 확장형 122㎡(구37평) 20개 필지로 구성됐다. 대지로 지목이 변경되어 준공 후 개발부담금이 면제 된다.별마로는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이 있어 생활편의시설은 분당 판교 수지와 동일한 생활권이다. 고기초, 동천초, 수지중, SCS국제학교, 이우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으며, 강남권으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분당 미금역은 10분대로 교통편도 좋다. 별마로는 순우리말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을 뜻한다.분양문의 031-765-611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31
- “인성교육은 마음을 여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선생님학창시절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때론 사교육이라는 거센 파도에 휩쓸려 쓴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랑과 애정을 듬뿍 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에서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참된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우리선생님- 신원중학교 진로인성부장 윤순애 교사 이제는 ‘인성교육’에 주목해야 할 때다. 청소년 우울증 1위, 자살률 1위라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 아이들을 구해내기 위해서도 인성을 기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신원중학교의 윤순애 교사는 일찍이 인성교육에 관심을 두고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에 힘써 왔다. 신원중학교(교장 오선향) 진로인성 부장인 윤순애 교사를 만나 인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채우기 바빴던 마음 내려놓다윤순애 교사(55세)는 어릴 때부터 의지가 강했다. 한때는 부유한 집 막내딸로 걱정 없이 자랐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갑자기 가세가 기울면서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성장했다. “아버지가 운수업을 하셨어요. 100평이 넘는 집에 그 옛날에 자동차까지 있었는데 7남매가 하루아침에 반 지하에서 살게 됐죠. 그때 가난에서 벗어나야겠다고 다짐했어요.”매일 밤 화장실에 쪼그려 앉아 공부를 하면서도 이른 새벽이면 악착같이 일어나 신문배달을 했다. 잦은 감기와 신장염을 달고 살아도 멈출 수 없었다. 스스로 등록금과 용돈을 해결해야 했기에 남들보다 일찍 홀로서기를 했다. 대학생활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원하던 대로 학비가 싼 국립대학에 들어갔고, 불어와 영어, 일본어를 두루 섭렵해 인정받는 외국어 교사가 됐다. 뭐든 당차게 해내서 무엇 하나 거리낄 게 없는 그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2009년 법륜스님의 『금강경 이야기』를 만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동안 잘못 살았구나’하는 크나큰 깨달음과 함께 채우기에 바빴던 마음을 하나씩 내려놓게 됐다. 경쟁과 비교에서 벗어나 ‘나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인성교육의 밑그림 ‘교사 멘토링’그녀는 먼저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평소 명상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아이들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교사가 편안해야 한다고 판단해 그들을 위한 ‘교사 멘토링’부터 시작했다. “인성교육은 혼자서는 할 수 없어요. 담임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엄마 역할을 해줘야 하죠.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젊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겪은 시행착오와 경험들을 나눴어요. ‘괜찮아’라고 격려도 하고요.”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노하우는 신원중학교 인성진로부장으로 부임하면서 빛을 발했다. 지난 2013년에는 교육부 선정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지정되는데 큰 보탬이 되기도 됐다. 학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영상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표현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주제가 있는 영상’이다. 매주 영상을 찾아 편집하는 과정이 고되지만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음일기 ‘心봤다’도 반응이 뜨겁다. 특히 담임교사와 유대감을 형성해 고민 상담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마음일기는 1년의 제작기간을 거쳤어요. 자신에게 예민해지고 열등감을 강하게 드러내는 청소년기를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었어요.” 이외 아이들 ‘心力 키우기’를 위해 ‘마음일기 교사연구회’ 활동도 하고 있다. 마음 여는 어머니 교육에 앞장서고파인성교육은 환경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근본적인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녀는 ‘어머니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학부모가 청해오는 면담은 열일을 제치고 반긴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엄마도 함께 태어났어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엄마도 성장과정을 거쳐야 해요. 아이들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엄마의 자각이 꼭 필요하거든요.”학교에 있는 동안은 지금처럼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위하며 지낼 생각이다. 학교를 떠나서는 오로지 ‘어머니 교육’에 전념할 계획이다. “아이가 성장하는 단계에 따라 엄마가 해야 할 것과 허용해야 할 것들을 알뜰히 알려주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엄마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요.” 아이들은 소박하게 웃는 그녀를 보고 ‘꼬북이’ 같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열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동료 교사들은 ‘잔 다르크’를 닮았다고 한다. 그녀의 열정이 언제까지나 식지 않기를 바라본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 201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