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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문턱 낮추기 위한 10년의 노력, 춘천예치과 2005년 개원해 올해로 11년째에 접어드는 춘천예치과. 이곳은 김동석·송호용 대표원장을 포함 7개과 총 11명의 전문의, 60여 명의 치과위생사 등의 전문인력이 대거 포진해 있다. 우수한 의료진을 통한 수준 높은 진료 서비스는 예치과가 춘천을 대표하는 치과 브랜드로 당당하게 위용을 떨치는 당연한 이유다. 하지만 또 하나, 이곳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나눔 문화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로의 공헌이다.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의 신뢰와 호응을 바탕으로 굳건히 성장 중인 착한병원. 예치과의 착한문화를 소개해본다. 환자중심의 고품격 서비스 지향 예치과가 다른 치과들과 가장 차별화 되는 점은 각 진료실을 개별 방으로 나눠 환자 한 명 한 명이 저마다 다른 콘셉트의 독립된 공간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교정, 임플란트 등 고가 치료를 위해 서울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 춘천에서도 충분히 서울과 대등한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 독립된 진료실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김동석 원장에 따르면, 보통 커다란 하나의 방에 여러 개의 체어를 갖추고 의사가 순발력 있게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일반적인 치과 시스템에 비해, 개별 방으로 세팅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새롭고도 큰 도전이었다고 한다. “방으로 나누어 진료를 해야 하기에 자연스레 체어 수는 30~40% 줄어들 수밖에 없고, 방마다 의료장비를 구비해야하는 상황이라 초기비용적인 측면은 물론 의사 입장에서도 상당히 무리한 상황이었지요.” 하지만 주위 지인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김동석, 송호용 원장은 “무엇보다 환자들을 위한 진심어린 최상의 진료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것에 뜻을 두고 환자중심의 고품격 서비스를 위해 독립된 개별 진료실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렇게 예치과는 시작부터 지역민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의료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북카페, 문화공연으로 열린 치과 개원 초기 최상의 진료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후 예치과는 환자들이 치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편하게 찾아올 수 있게 치과 문턱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런 노력 중의 하나가 바로 ‘예카페’다. 6층의 꽤 넓은 공간을 북카페로 꾸미고 전문 바리스타도 배치해 커피와 차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곳은, 환자나 그 가족들 외에도 일반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예카페에서는 매월 정기문화공연 ‘어울림마당’을 진행한다. 그동안 통기타, 합창, 판소리, 인형극, 버블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되었으며, 지난 18일 ‘어쿠스틱 앙상블’이 28번째로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초반에는 출연 섭외를 위해 저희 병원에서 많이 알아보고 초대했는데, 이제는 먼저 공연을 하겠다고 찾아와 순서를 기다리는 상황까지 연출됩니다. 그러다보니 소규모 공연을 하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활동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레 지역 공연문화 활성화에도 영향을 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제는 시민들도 알아서 많이들 찾아오시고, 특히 어린이 대상 공연 때는 6층이 꽉 찹니다.” 정기공연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흡족하다는 김 원장은 “치료비용의 일부분을 이런 문화적인 형태로 돌려드림으로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또한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만남의 공간으로서 치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주어 치과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5층 진료실의 긴 복도를 활용해 지역 내 작가들의 작품전시회도 진행하고 있어, 환자들이 대기하면서 안정적으로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되고 있다. 매월 어린이 치과의사체험 진행 최근 예치과는 7층까지 확장을 하면서 소아청소년치과를 만들고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을 재정비했다. 편안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천정에 TV를 설치하고 아이들을 위한 친근한 인테리어도 선보였다. 또한 치과에 대한 아이들의 인식 변화와 좀 더 친숙한 치과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 치과의사체험’을 매달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 때 치아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굉장히 치명적입니다. 이 시기에 칫솔질 교육도 하고, 치과 치료도 친숙하게 자주 받았으면 하는 취지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현재 3개월 이상 대기자가 밀려있는 상황입니다.” 치과 의사가 되어 직접 가운을 입고, 의자에 누운 모델의 이도 뽑아보고 병원 투어도 하고 모니터를 보며 게임하듯 칫솔질도 배우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어쩌면 치과의사가 되고자 하는 소중한 꿈을 간직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서운 치과가 아닌, 편하고 즐거운 치과에서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은 충분히 클 것이다. 전 직원이 함께 동참하는 나눔 문화 더불어 예치과의 사회공헌은 ‘봉사와 기부’라는 더욱 적극적인 활동으로 드러난다. 카페를 이용해 도서 바자회를 열고, 송년회를 통해 직원들이 기부한 물건을 경매에 붙여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도 한다. 예치과 구성원들은 특별한 기회를 만든다기보다는 나눔의 문화를 스스로 익혀 생활 속 습관처럼 이웃사랑을 이어간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경제적인 기부보다 더 소중하고 중요한 직원들의 재능기부 또한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정기적으로 재활원과 노인정을 방문하고 있으며, 매월 1회는 직접 강원도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위주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쉬는 날이지만 자신의 시간과 재능 기부에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는 예치과 의료봉사단원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가 꼭 뭔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받고 있는 느낌”이라며 “자칫 반복되는 일상으로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을 텐데 내가 가진 직업이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될 수 있음에 스스로 뿌듯하고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문의 : 1544-2990 김연주 리포터 2015-04-20
- 대구과학관 ‘초중고 과학동아리 체험전’ 열어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강신원)이 과학의 달을 맞아 오는 25일~26일까지 ‘초·중·고 과학동아리 체험전’을 개최한다. 국립대구과학관 1층 기획연회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체험전은 영남권 초·중·고 과학동아리 10곳을 초청, 동아리들이 준비한 다양한 과학 아이템 시연과 함께 활동 중심의 과학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또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 원리를 또래의 설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어 어린이 체험객들의 자기주도적 창의체험 활동을 돕는다.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대구내서초 fun!fun!사이언스 동아리의 ‘꼬마과학자! 맨 손에 불을 붙여라!’ △대구칠곡초 칠곡 ESD 동아리의 ‘친환경 스마트폰 스피커’ △천내중 유레카반 동아리의 ‘나만의 징표만들기’ △김천생명과학고 GBST 과학사랑 동아리의 ‘내가 만드는 칼레이도사이클’ △대구상원고 Green반 동아리의 ‘모기 쫓는 카보풀방향제를 만들어 보자!’ 등이 있다. 이 밖에 국립대구과학관은 앵무새의 특징을 관찰해 볼 수 있는 ‘생명과학 체험학습’, 정해진 시간 내에 미션을 성공해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골드버그 발명과학’ 등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체험객들의 만족을 높일 계획이다. 행사는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체험료는 무료.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대구과학관 홈페이지(http://www.dns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 국립대구과학관 교육연구실 053-670-620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8
- 대구시교육청 난독증 치료 앞장 대구시교육청이 지역 초등학생의 난독증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과 12월 전국 154개 초등학교 85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난독증 검사 결과에 따르면 4.6%의 학생이 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난독증은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는 내용을 뇌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증세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좌우뇌 학습훈련, 언어치료, 시지각훈련, 청지각 훈련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졋다.이에 따라 대구서부교육지원청 에듀콜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난독증 등 학습장애를 겪는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훈련실인 에듀세라피실을 갖추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지각과 청지각 훈련인 ''뉴로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뉴로트레이닝 프로그램은 글을 보고 인식하는 두뇌정보처리의 기능적 문제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에듀콜센터는 학습장애로 의심되는 학생을 전문가와 연결하고 진단에 의해 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60회기 정도의 시지각트레이닝과 청지각트레이닝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대구시교육청은 “2013년도와 2014년도 만족도조사 결과 학생들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계속해서 난독증 등 예방과 치료를 위해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8
- 이주의고양소식 고양힐링누리길, 생태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 고양시는 행주(성라산), 행주산성역사(덕양산), 고봉(고봉산) 누리길에서 4월10일부터 생태숲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양생태교육센터에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전문 인력들이 다양한 생태해설과 더불어 고양 600년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전달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는 고양누리길 홈페이지(http://nuri.goyang.go.kr/) 또는 일반 전화(031-924-7341~2)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참여 연령은 7세 이상. ‘2015 고양형 시민자치 참여대학’ 운영 고양형 시민자치 참여대학(옛 고양시민대학)이 오는 4월21일 개강해 11월3일까지 20회에 걸쳐 운영된다. 고양형 시민자치 참여대학은 인문, 사회, 경제, 건강 등 사회 각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개최되는 공개강좌로 시민 누구나 무료 참여 가능하다. 오는 개강식에는 국악인 박애리 강사가 ‘소리야! 놀자!''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 외 박석무 다산연구소이사장,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인상담전문가 이호서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아울러 직장인과 가족 단위 시민들을 위한 야간 특강도 연 3회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5월19일에는 가수 션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재 사전 접수를 통해 받고 있으며(031-925-3006) 개강식과 야간 특강 등 공개강좌는 사전 접수 없이 선착순 입장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평생교육과(031-8075-2278) 또는 고양시 민원콜센터(031-909-9000)로 문의. 제3회 고양 아이사랑 가족걷기대회 5월 개최 제3회 고양 아이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오는 5월16일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마운트 이벤트 광장에서 출발해 일산 호수공원 달맞이섬을 반환점으로 약 2.5km를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걸으며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볼거리, 나눔과 기부문화 행사 등도 마련된다. 고양아이사랑 가족걷기대회 홈페이지(www.goyangisarang.com) 또는 유선(031-250-3348)으로 4월10일부터 5월9일까지 사전 접수가능하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인원은 선착순 800명. 자세한 사항은 대회사무국(070-7727-1754)으로 문의. 중남미문화원 특별 기획전 중남미문화원 병설박물관은 2015년 특별 기획전으로 4월17일부터 2개월 간 문화원 내 미술관에서 ‘중남미 전통의상 및 직물전’을 개최한다. 마야 인디오 여인 의상 ‘위삘(Huipil)’과 ‘레보조(Rebozo)’를 비롯한 화려한 직물들과 주한 중남미 공관에서 협찬한 남미-카리브 지역 여러 나라의 다채로운 전통 의상도 함께 전시된다. 3000년 전 고대로부터 16세기 식민기와 19세기 독립 후 그리고 근, 현대로 이어지는 편직물과 천, 의상 속에서 중남미 선주민(인디오)의 전통과 문화의 정체성(Identity)을 볼 수 있으며 전시품 중에는 문화재급 작품들도 있다. 고양시 ‘치매파트너’ 모집 일산서구보건소는 사회적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치매파트너를 모집한다. 치매파트너란 치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치매 극복을 위한 실천 의지를 가진 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들은 치매환자와 가족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역할뿐 아니라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지역사회 홍보와 치매 자원봉사 활동도 연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산서구보건소에서는 치매에 대한 예방 교육 및 치매조기검진 등 치매관리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일산서구보건소 치매상담실( 031-8075-4192, 4194)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일산서구보건소는 4월 한 달 간 정신건강 시리즈 강좌를 진행 중이다. 닥터최의 연세마음상담의원 최영훈 원장이 23일(목) 치매예방관리, 30일(목) 정신건강인식개선에 대해 강연한다. 궁금한 사항은 건강증진팀(031-8075-4208, 4163)으로 문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7
- 의류수선 배워 창업해 볼까? 사이즈가 규격화돼 나오는 옷은 개개인의 체형에 맞춰 부분적으로 수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기성복 바지는 대부분 길게 나와 구입 후엔 수선 집에 맡겨야 하는 일이 잦다. 살이 찌거나 빠질 때마다 옷을 사기도 부담스러워 수선 집을 찾는다. 여기에 경제 불황이 지속되며 또는 환경을 생각해 새 옷을 사 입기 보다는 오래된 옷을 리폼해 입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류수선 창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고양시여성회관 ‘의류수선창업’ 강좌현장을 찾아봤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각종 의류 수선과 리폼 배우고 취·창업 사례 소개도 지난 목요일 오후 3시 행신동에 위치한 고양시여성회관(이하 여성회관) 3층 양재실. 재봉틀에 옷을 고치고 있는 이들과 널찍한 테이블 위에서 펜과 자를 들고 종이 옷본을 이리저리 재고 있는 이들로 분주하다. 칠판에는 고교시절 가사 교과서에서 봤던 셔츠 재단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강사는 칠판과 학생들 사이를 오가며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곳은 여성회관 취·창업자격증 강좌 중 의류수선창업 강좌(이하 의류수선 강좌)의 강의실. 오늘 수업의 제목은 셔츠(상의) 수선이다. 셔츠 소매 길이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소매단의 트임 바느질을 익히고 총 길이를 수선하는 방법을 배운다. 의류수선 강좌는 주1회 세 시간, 총 16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초 재봉 익히기, 재봉선 뜯는 방법 등 수선의 기초 기술에서부터 고난도 옷 수선까지 각종 의류의 수선을 위한 모든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입지 않는 의류의 재활용(리폼)을 통해 창의력과 패턴 활용 능력도 기른다. 더불어 패션 트렌드 파악과 디자인 능력을 계발해 취·창업이 가능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의 과정을 모두 마친 후에는 취·창업의 사례와 가능성 있는 창업 형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재봉틀을 돌리고 있던 수강생 이 모(행신동)씨는 “어머니가 가지고 계신 재봉틀이 몇 년째 집에 묵혀 있어 일단 사용법을 배우려고 등록했다. 처음에 재봉틀에 실 끼우는 방법도 몰랐을 정도로 완전 초보라 어렵기는 하지만 재미있다. 얼마 전엔 입지 않는 청바지로 가방을 만들었다(웃음)”며 “재미로 시작했지만 꾸준히 배워 능숙해지면 여성회관에서 열리는 바자회에 내가 리폼한 옷을 내놓을 수도 있고 취업이나 창업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선 집 창업이나 의류매장 파트타이머로 취업 가능 의류수선 ‘완전 초보’라도 강좌 수강이 가능할까? 전경숙 강사는 “의류수선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며 “의류수선은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반복 학습과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더해 패션 감각과 옷을 보는 구성능력이 있으면 더 좋다. 의상의 디자인이나 색감, 코디네이션 등을 유심히 보고 최신 트렌드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며 “현재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알고 옷을 고쳐준다면 더 좋은 수선센터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전한다. 그는 이어 “재봉틀 사용법은 반복적으로 연습을 하면 누구나 익힐 수 있다. 옷의 구성이나 컬러, 유행, 직물 등에 대해 안다면 더 좋은 수선을 할 수 있다. 계절에 따른 옷을 모두 다뤄보는 것이 좋은데, 한 번 수강으로 부족하다면 재수강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수강생들은 16주간의 강좌를 마치면 여성회관에서 열리는 미니마켓에서 자신이 만든 옷을 판매해 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다. 능숙한 수선이 가능한 이들은 수선 집을 창업하거나 의류 매장 수선 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도 있다. 여성회관 2015년 2차(48기) 의류수선 강좌는 5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총 16회) 매주 목요일 오후 3시~6시, 수강료는 6만 원이고 옷감은 개별 구입해야 한다. 비슷한 강좌로는 직업기초교육강좌 중 의류소품리폼 강좌가 있다. 기간과 수강료는 의류수선 강좌와 동일하다. 수강을 원하는 이는 여성회관에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goyangwoman.org)에서 인터넷으로 접수 가능하다. 문의 031-909-9000 >>>미니 인터뷰 강좌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수강생 김은진 씨(주교동)재봉틀을 선물 받았는데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다 여성회관의 의류수선 강좌의 커리큘럼이 좋다고 들어 수강을 신청했어요. 제가 키가 작아 옷을 사면 대부분 줄여 입어야 해서 의류수선에 관심도 많았고 배워두면 취업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죠. 아직 초보이지만 바지 길이나 통 정도는 수선할 수 있게 됐어요. 제 옷을 제가 직접 줄여 입으니 정말 뿌듯해요. 바지 하나 줄이려면 보통 3~4천 원은 드는데, 그 비용도 아낄 수 있어 좋고요. 기능은 계속 익히고 연습하면 느는 거니까 꾸준히 익히렵니다. 수강생 하은화 씨(행신동)처음엔 가족들 옷을 만들려고 시작했는데, 배우다보니 취미생활을 넘어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는 부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계속 재수강을 하고 있습니다. 의류수선이나 리폼은 성취감이 들어서 좋아요. 내 손으로 만든 옷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나올까, 내가 입었을 때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옷을 만들면 정말 즐겁죠. 지금은 가족들의 바짓단이나 어깨 품 등 간단한 수선은 직접 하고 있어요. 지인들에게도 가끔 바짓단 수선을 해주기도 하구요.(호호) 수강생 여운자 씨(정발산동)제가 체형이 남달라 옷을 수선해 입기가 쉽지 않았어요. 제 체형에 맞게 옷을 고쳐 입기 위해 수강을 시작했는데, 배울수록 재미있고 더 배워야 할 것이 생겨 재수강 하고 있어요. 버리기 아까웠던 옷을 리폼해 입는데 지금 입고 있는 옷도 제가 직접 고친 거예요. 원래 긴 코트였는데 짧게 줄이고, 낡은 소맷부리를 자르고 단을 새로 달았어요. 전에 양재를 배운 적이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배울 수 있었죠. 아들과 며느리, 2015-04-17
- 군포, 2015 청소년 차세대위원회 위원 위촉 군포시가 최근 교육 및 청소년 복지 정책, 청소년 시설 운영 등에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소년 17명을 ‘2015년 청소년 차세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임기 1년의 청소년 차세대위원은 지역 청소년 관련 정책 및 사업에 대한 토의 및 의견 제시, 청소년 사업·행사 모니터링 및 청소년 정책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 자매단체 청소년과의 교류, 청소년 캠프 참여 등의 프로그램에 군포의 청소년을 대표해 참여하게 된다.활동 주관은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이 담당하고, 오는 5월 중 1박 2일 워크숍을 진행해 위원 간 친목과 협동심을 기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후 6월부터는 매월 청소년 정책 개선·발굴 등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한편 시는 지난 3월 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9세 이상 만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군포시 청소년 차세대위원회’ 활동가를 공모, 심사를 통해 적극적·능동적 청소년을 선발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3
- 원장이 직접 관리하는 미국유학 전문 컨설팅 ‘대치유학원’은 15년 동안 원장이 직접 아이들 하나하나를 관리하는 유학원으로 개별 맞춤식 미국유학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온 전통 있는 유학원이다. 기업식으로 운영되는 대형 유학원과는 달리 한 해 10~15명 내외의 소수만 선발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고, 또 성공할 수 있는 맞춤식 유학 전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상담과 관리는 대치유학원의 송요숙 원장이 직접 하기 때문에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들 하나하나를 관리하고 있다. 두 자녀를 직접 유학시킨 현장 경험송요숙 원장은 두 자녀를 직접 유학시켰던 생생한 경험이 유학 보내는 엄마들 마음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로 송 원장은 딸과 아들을 모두 중ㆍ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서 한 명은 미국 고교 내신으로 국내 카이스트에 진학시키고, 또 한 명은 미국 퍼듀공대로 진학시켰다. 유학을 보냈을 때 두 아이의 성적과 성향은 아주 달랐다고 한다. 딸은 선생님과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는 모범생 스타일에다 학교 성적은 반에서 7등정도. 모의고사를 통한 전국 석차는 과목별로 2등급 정도는 유지한 경우고, 아들은 중학교 1학년 때 유학길에 올랐다. 그때 성적은 반에서 28등정도. 유학 가서는 현지 적응과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것에 주력했다고 한다. 이처럼 성적과 성향이 전혀 다른 두 아이를 미국에 유학시키면서 고교 선택에서부터 어떻게 성적관리를 할 것인지, 또 어떤 전형으로 어느 대를 지원할 것인지를 직접 경험해봤기 때문에 어떤 유학원 프로그램보다 더 내실 있는, 맞춤식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부모와 호스트 중재하는 역할이 중요성공적인 유학의 관건은 아이가 현지에서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지, 또 아이가 얼마나 적절한 관리를 받는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중ㆍ고등학교 때 떠나는 조기유학의 경우 믿을 수 있는 호스트 가정에서 아이의 진학 스케줄에 맞는 학습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만 유학을 보낸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고, 또 입시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송 원장 역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접 1년에 2회 미국 현지를 방문해 학교생활 적응여부, 성적 체크, 이후 학습 스케줄, 생활관리 등을 직접 체크하고 있다. 또 호스트 가정과 아이들을 현지에서 관리해주는 가디언 교육 역시 송 원장이 직접 방문해서 실시하고 있다. 송 원장은 “아이를 유학 보낸 부모님들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호스트가 믿을 수 있는 곳인지, 또 아이들을 적절하게 관리해주고 있는지가 가장 걱정입니다. 그러다보면 간혹 부모와 호스트 사이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희 유학원에서는 부모와 호스트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보다는 원장이 둘 사이를 중재해 최적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그에 따른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 아이의 현지 적응이 불편함 없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이들 목적에 따른 학습 프로그램 제공송 원장은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고 해서 오직 미국 대학 진학만이 목표라고 단정 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진학의 길이 열립니다. 미국 고등학교 내신으로 국내 대학교 진학도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거기에 맞는 방과 후 프로그램과 학습 관리가 꼭 필요한 거죠”라고 말한다.특히 조기 유학의 경우 미국 대학 진학이 아니라 국내로 돌아와 제 학년으로 복학하는 경우도 있고, 또 현지 유학생활 중에도 SAT 준비나 AP 과정 등 각 학생별로 각기 맞춤식 방과 후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 또 미국의 교육은 한국과는 다르게 교과학습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다양한 액티비티(Activity) 활동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져 있는 유학원 선택이 필요하다. 대치유학원은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각종 봉사활동으로 미국연방 국회의원상, 대통령상 등을 수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수학, 영어, 합창, 악기 경연대회 등 여러 경시대회에 참가해 수상 실적을 쌓아 학생들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 대학 입시에서는 다양성을 가진 학생으로 부각 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 원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호스트, 가디언, 학생들, 방과 후 프로그램 교사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탄탄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학생과 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맞춤식 유학 관리와 컨설팅이 가능하다. 문의 대치유학원 02-573-4247 www.gooddls.com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3
- “아이 손잡고 가족 봄나들이 가요” 봄기운이 생동하는 5월은 가족이 함께 나들이 나서기 좋은 시기다. 올해는 특히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을 전후로 연휴가 있고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봄 관광주간에 전국적으로 상당수 학교에서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분위기다. 다른 지역이나 교외로 나들이 나서는 것도 좋지만 우리 지역에도 특별한 5월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대전 중앙로·세종호수공원은 어린이날 축제대전시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중앙로 차 없는 거리(옛 충남도청사 ~ 중앙로4가)와 옛 충남도청 광장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옛 충남도청 앞에 무대를 설치해 무용단 공연, 군악대 연주, 춤 공연을 한다. 중앙로 거리 곳곳에서는 군악대 행진, 캐릭터 퍼레이드, 석고마임, 야외 설치 미술 등 이색 볼거리가 펼쳐진다. 또한 가족이 참여하는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소방체험과 와글와글 어린이 놀이마당, 일러스트 전시 및 환경사랑 미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042-270-4691중앙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가족축제도 열린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요리대회를 마련해 푸짐한 상금을 걸었다.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 보약 등 총 10명에게 상금과 상품을 준다.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권 2만원도 제공한다. 5월 4일까지 건강가정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체험부스에서는 가훈쓰기, 열쇠고리 만들기, 에코 백·부채 만들기, 채소나무심기, 가족사진 찍기 등을 한다. 042-252-9989세종시는 어린이날 행사를 세종호수공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한다. 세종시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홍익대 밴드, 캐릭터 플래시모브 공연이 펼쳐지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세종호수공원 걷기행사를 한다. 현장접수를 받으며 걷기행사 중 보물찾기, OX퀴즈 등 이벤트를 열어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가족명랑운동회를 비롯해 변검·마술공연, 비눗방울 공연을 하며 15개의 체험부스에서는 천연비누 만들기, 드론 체험, 팽이 만들기, 3D입체 곤충·비행기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재료비 1000원만 내면 참여가능하다. 에어바운스 놀이터도 설치되며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에게 솜사탕, 팝콘, 슬러시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공원마다 어린이큰잔치로 들썩국립중앙과학관 광장에서는 5월 5일 ‘행복꿈나무 유성어린이큰잔치’가 열린다. 다문화주민과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공연과 체험부스 등 즐길 거리가 많다. 무대에서는 필리핀 전통 대나무춤과 어린이 벨리댄스, 마술쇼, 가족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체험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타투, 동물가방, 동물양초 만들기,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유아를 위한 놀이방과 에어바운스 놀이터도 설치된다. 또한 어린이날 기념음악회 ‘해설이 있는 동물사육제’와 충남농촌체험학습 홍보전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샘머리공원에서도 5월 5일 어린이날큰잔치가 열린다. 대전 서구청에서 해마다 마련한다. 30개의 체험부스와 어린이 끼 자랑, 공동체놀이, 댄스공연을 선보여 즐거움을 준다. 어린이벼룩시장도 함께 열린다. 042-611-8881대전엑스포공원에서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2015 엑스포어린이날큰잔치’를 한다. 창작어린이극, 마술쇼 공연, 목공체험과 클레이제작 등 체험거리가 풍성하다. 플리마켓도 진행될 예정이다. 계족산맨발축제·온천문화축제 볼거리 가득 계족산 황톳길에서는 5월 9일부터 이틀간 제10회 계족산 맨발축제가 열린다. 맨발걷기와 마사이마라톤 대회가 함께 열리는데 숲속문화 체험 행사와 이벤트도 다양하다. 특히 5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에코힐링 마사이마라톤대회’는 계족산 황톳길 13km구간에서 진행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누리집(www.barefootfesta.com)에 사전신청 해야 한다. 참가비는 1만5000원이며 만 29세 이하인 사람과 외국인은 무료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거리와 흥겨운 문화공연이 열려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042-530-1836유성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유성온천문화축제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유성구 온천로와 갑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10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계룡스파텔 광장에서 오후 7시에 열리는 공식개막식에는 부활, 소찬휘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불꽃쇼도 펼쳐진다. 9일에는 코리아필하모니팝스오케스트라, 10일 폐막식에는 7080콘서트가 열린다. 9일 오후 2시 온천로에서는 조선시대어가행렬과 동별 거리퍼레이드도 한다. 갑천변에는 코끼리열차가 운영되며 온천수테마파크가 설치돼 어린이풋살대회 등이 열린다. 한편 축제기간동안 유성호텔, 호텔리베라, 호텔인터시티, 대온장, 아드리아호텔, 경하온천호텔, 레전드호텔 사우나요금이 20~50% 할인된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tip. 어린이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대전시와 아름다운가게가 실시하는 어린이벼룩시장 ‘병아리떼 쫑쫑쫑’도 아이와 함께 가볼만 한 곳.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옷, 생활용품을 재활용 판매하고 경제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달 말까지 아름다운가게 누리집(http://www.beautifulstore.org)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벼룩시장은 5월 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대전시청 북문광장에서 열린다. 042-486-900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2
- 우리 아이의 쿵푸(gongfu)실력은? 매년마다 학교 내신 준비 기간이 되면 학생들은 계절마다 찾아오는 주변 풍경의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누릴 새 없이 움직인다. 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컵라면을 후루루 먹는 아이, 햄버거나 소시지를 한 손에 들고 허겁지겁 씹어 먹으며 승강기에 오르는 아이, 어젯밤에 수십 장의 과제물을 하느라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하소연하는 아이. 스스로 원했든 주어진 환경 때문이든 간에 이 악물고 버티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씁쓸함과 미안함, 동시에 대견한 마음이 든다. 질풍노도의 시기라 불리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노는 것도 참고, 먹는 것도 참고, 자는 것도 참아가며 학교 정규 수업, 수행 평가, 학원 수업, 과제 등을 꾸역꾸역 해내는 것만으로도 사실 대단한 일이다. 너는 왜 이렇게 성적이 이 모양이냐, 나중에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러느냐 등의 훈계는 아이들에게 너무 무거운 짐이다. 아이들은 불철주야(不撤晝夜)의 스케줄을 소화해내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칭찬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세조 시대 간경도감(刊經都監)이란 기관에서 번역한 불경 <무량수경(無量壽經)>의 ‘십년공부나무아미타불(十年工夫南無阿彌陀佛)’의 말에서는 공부(工夫)의 참의미가 ‘어떤 일을 애써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국어사전에 공부(工夫)는 ‘학문이나 기술을 익힘’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공부를 쿵푸(gongfu)로 발음하며 이는 ‘노력해서 얻어낸 뛰어난 기술, 사물의 이치를 온몸으로 체득함’ 등과 같이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이외에도 역사의 기록을 찾아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공부의 출발점은 공통적으로 ‘노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위의 사실에 비추어볼 때, 공부의 올바른 목적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자기 깜냥대로 어떻게든 간에 노력하고 있으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어른들이 주로 하는 실수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성적에 민감하여 ‘꾸역꾸역 버텨왔던 아이들의 노력’까지 무시하는 발언이다. 우리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늘 배워왔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지만 ‘과정이 착실했다면 결과도 좋아야 해’라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댈 때가 너무 많다. 인생에서 과정이 착실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던 사례는 얼마든지 들 수 있고, 역사적 사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얼마 후면 아이들이 1학기 중간고사 시험을 치른다.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그 자체로 칭찬의 박수를 아끼지 말자. 하고 싶은 것이 없어도 버텨냈으니 그것만으로도 칭찬해 보자. 최재호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부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2
- 초등을 위한 단계적 어휘활용 글쓰기 지도법 어휘 수준을 꼼꼼한 생각의 그물로 연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먼저, 제대로 된 글쓰기(표현)를 위해서는 ‘잘 쓰는 기술’을 무조건 적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머리 속에 맴도는 생각이나 감정들은 그것이 문자/언어로 표현되어 보이거나 들리기 전에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쓰일 수가 없다. 글쓰기 능력이란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성장기 아이들이 글쓰기를 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머리 속에서 맴도는 느낌과 사고 과정을 글로 표현하기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들의 느낌, 생각, 감정은 단순하고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글의 내용도 깊이있는 생각의 그물로 이어지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을 알고 있는 어휘 수준에서 최대한 구체적인 문장으로 표현해 나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많은 어휘를 아는 것과 문장력은 하늘과 땅 차이 영어단어를 많이 안다고 영작과 회화에 능한 것이 아니듯, 모국어 능력에서는 어휘를 많이 아는 것보다 문장 구사력 즉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알고 쓰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어 ‘호소력’이라는 단어를 처음 본 학생이 이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 쓰기를 하게 된다면, ‘호소력’의 뜻을 숙지한다 하더라도, “나는 호소력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와 같이 문장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또 ‘속죄’라는 단어를 처음 구사하게 될 때에도, “범인은 경찰에 자기 잘못을 속죄했다.” 와 같이 쓰기도 한다. 어휘, 문장 안에서 살아 숨 쉬게 하라. 아이들은 모르는 단어를 접했을 때 단어의 뜻만 숙지한 채 ‘퍼즐 끼워 맞추듯’ 문장을 만들게 된다. 왜냐하면 그 단어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독서, 글, 대화 등에서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호소력’ ‘속죄’와 같은 단어가 어떤 뜻을 담아내고 있으며 비슷한 어휘는 무엇이고, 그러한 단어가 ‘주로’ 언제 어떻게 무엇을 표현할 때 쓰이는지를 알게 해주는 지도가 필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는 단순한 문장쓰기 연습, 암기 등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 간접 경험을 쌓고 살아 숨쉬는 문장구사력(표현력)을 이끌어내도록 꾸준한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다. 문학작품(동화)등의 일부를 그대로 베껴 적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리드투리드독서교육원장 독서논술컨설턴트 김다현문의 010-4559-820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