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밥일꿈>재테크,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된다(주 인 2005.03.24) 재테크,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된다 주 인 키움닷컴증권 홍보과장 사람이 살면서 좋은 일만 생길 수는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회생활을 할수록, 또 연륜이 쌓일수록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근심거리가 줄어야 할 텐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이가 커가면서 교육이 걱정되고, 부모님의 연세가 들어가면서 그 분들의 건강과 노후가 근심이다. 많은 걱정들 중에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경제력이다. 속된말로 돈만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을 텐데…. 요즘 들어 돈을 벌기도 힘들지만 벌어 놓은 돈을 잘 운용하는 건 더 힘들게 느껴진다. 2000년 전까진 저축만 열심히 해도 10% 이상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젠 옛날 얘기다. 우리나라의 금리 추이를 보면 지난 60년대에서 70년대 후반까지 1년 만기 정기 예금금리는 12%에서 크게는 26.4%까지 움직였다. 80년대부터 90년대 말까지는 8%~13% 사이에서 움직이며 장기 하강 추세를 보였다. 2000년 이후부터는 더욱 낮아지다가 최근엔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3%대 이내로 떨어져 말로만 듣던 마이너스 금리시대가 열렸다. 이러다 보니 예금을 그냥 은행에만 넣어 두기만 해도 손해인데 은행은 수수료마저 비싸 보이지 않는 손실이 더 크다. 며칠 전 퇴근하다가 비거래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해 돈을 찾다가 깜짝 놀랐다. 10만원을 찾는데 1200원의 수수료가 붙은 것이다. 물론 은행 이용시간 이후에 비거래은행 인출기를 이용했으니 수수료가 좀 나올 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너무 비싼 수수료임이 분명했다. 대다수의 서민들은 조금 귀찮더라도 항상 금융정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신문과 인터넷에서 경제와 재테크부분에 조금만 신경을 쓰고 부지런을 떨면 나도 모르게 사라지는 금융 손실을 잡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급여통장과 기타 공과금 자동 납부 통장은 인터넷 뱅킹으로 수수료를 저렴하게 하거나 아예 수수료가 없는 은행을 이용하면 좋다. 월급통장으로 증권사의 CMA계좌를 이용하면 은행통장의 기능은 물론이고 하루만 맡겨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가 보장되는 장점이 있다. 저축은 우선 소득공제나 비과세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소득공제는 직장인에게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지난해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적립식 펀드는 장기투자에 적격이다. 저축하듯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적립식상품은 일반 펀드보다 부담이 적고 위험은 낮아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호평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증권업협회의 캠페인처럼 우량주식 10주씩을 매달 사는 것도 지금의 자투리 자금을 훗날 알토란으로 되돌려 받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재테크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셈이다. 2005-03-23
- 한화증권 강남프라자지점 5월 주식투자 아카데미 과정 개설> - 입문에서 실전과정까지 원스톱 교육 서비스 제공 한화증권(대표이사 안창희 www.koreastock.co.kr)은 5월16일(월)부터 5월20일(금)까지 1주동안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강남프라자지점(지점장 황성철,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19-5 대각빌딩 11층)에서 5월 주식투자 아카데미 정기 과정을 개설한다. 이번 강남프라자지점 주식투자 아카데미과정은 1주 완성과정으로 주식투자의 기초에서부터 실전 매매 및 재테크 전략까지 일대일 개인지도형식의 고객 특별교육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본적, 기술적분석 및 HTS 100%활용법과 유망종목 발굴 및 매매타이밍등 실전투자기법 및 선물/옵션의 기본적 이해와 프로그램 매매분석등 입문에서 실전과정까지 원스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사는 한화증권 강남프라자지점의 황성철 지점장을 비롯 증권전문방송 교육강사로 고정 출연하고 있는 이동석 차장등 지점 전직원이 참여한다. 선착순 15명에 한해 예약 접수를 받으며, 수강신청 및 문의사항은 한화증권 강남프라자지점(02-3486-1800)으로 하면된다. - 끝 - 2005-05-10
- <금융초점>위엔화 사둬도 될까 외환은행 영업부의 외환전담센터. 오늘도 위엔화 절상을 고려해 미리 사두는 게 어떠냐는 고액 자산가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한현우 팀장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한 팀장은 “고액자산가들이 위엔화 관련 투자를 요즘들어 자주 문의해 온다”면서 “사고파는 가격의 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투자목적이라면 자제하는 게 좋다”고 잘라 말했다. ◆직접 투자는 수익보다 위험 많아=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위엔화를 살때는 6일 현재 종가기준으로 126.80원, 위엔화를 원화로 바꿀때는 109.73원이었다. 매매가격 차이가 17.01원이나 되는 셈이다. 따라서 미리 사 놓은 다음 평가절상 이전에 이를 원화로 바꾸게 되면 17원 이상 손해를 보게 된다. 평가절상율이 13.46%는 돼야 본전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매매가격 차이를 메울만한 절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셈. 물론 이 경우는 위엔화 절상 폭만큼 원화의 달러대비 환율도 같은 비율로 하락할 경우에 해당된다. 만약 위엔화 절상율이 10%일 경우엔 원화 절상률이 3%이내(13.46%에서 10%를 뺀 3.46%보다 적은)라면 이익을 볼 수 있게 된다. 외환은행 한 팀장은 “위엔화를 사더라도 다시 원화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직접투자는 큰 이익을 보기 어렵고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쓸 돈은 미리 환전하는게 좋아= 중국에서 조만간 위엔화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으면 우선 위엔화를 확보해 놓는 게 유리하다. 현재는 1위엔에 120원대에서 거래되는데 위엔화의 달러대비 절상율이 원화의 달러대비 절상율보다 높을 가능성이 많아 1위엔에 130원대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위엔화가 원화보다 절상폭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연구원 김자봉 연구위원은 “위엔화절상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의미하지 않으며 위엔화가 10% 절상될 경우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해외 수입수요는 큰 변화가 없고 수출공급은 약 0.002%정도 감소하는 데 그쳐 원달러 환율은 사실상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큰 영향이 없다면 위엔화 절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쓸 돈을 미리 바꿔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어차피 사용할 위엔화라면 절상되지 않더라도 쓰면 되고 실제로 절상되면 그만큼 이익이기 때문에 미리 환전해두는 게 이익”이라고 조언했다. ◆간접투자 두 마리 토끼 잡을 수도=전문가들은 중국 위엔화나 중국자산을 직접 사두기 보다는 중국관련 상품에 간접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신한은행 한 팀장은 “중국 간접투자는 달러로 바꾼 다음 위엔화로 바꿔 투자하게 되는데 달러는 환헤지를 해두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나 이익이 없고 위엔화에 대해서는 헤지를 하지 않아 환변동(위엔화 절상)에 따른 이익을 고스란히 챙길수 있다”면서 “또 위엔화 절상으로 중국 기업의 주식가치가 올라 시세차익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중국관련 상품은 피델리티 대중국 펀드(우리은행), 템플턴 차이나펀드(국민은행 외환은행), 봉쥬르 차이나 주식투자신탁(신한은행 조흥은행), PCA 그레이터 차이나 지수 채권투자신탁(하나은행) 등이다. 중국과 대만 홍콩 등 대중국권에 분산투자하는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5-08
- <내일시론>재건축 문제 정공법으로 풀어야(김진동 2005.04.28) 재건축 문제 정공법으로 풀어야 정부가 강남을 비롯한 재건축아파트에 대해 전쟁이라도 치르듯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은 재건축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가 정부의 집값안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면서 집값 불안심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사태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자 정부가 세무조사 실시 등 1단계 ‘선전포고’를 했는데도 재건축 시장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이번에는 다시 건설교통부가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법적 하자가 발견되면 재건축허가를 취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경찰은 재건축조합의 비리조사에 착수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대통령까지 나서 집값안정 의지를 거드는 등 그야말로 범 정부적으로 ‘재건축과의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대증요법 효과는 일시적, 장기적으로는 부작용 불러 정부가 고강도 긴급처방을 총동원하다시피 하면서 집값 불안을 초장에 잡겠다고 나선 것은 이해할만하다. 강남 재건축아파트 고가 분양은 강남지역 기존 아파트값을 상승시키고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과 전국적인 부동산상승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재건축아파트 값을 잡지 못하면 정부의 집값안정기조가 깨지고 정책신뢰도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긴박한 속사정이 깔려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고강도 압박처방으로 아파트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재건축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제동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강남지역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추는 등 몸을 사리고 있고 그에 따라 기존 주택거래와 가격상승세가 주춤하는 효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단속 일변도의 규제는 곧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대증요법의 효과는 일시적일뿐 장기적으로는 더 큰 부작용과 후유증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공급확대 없는 수요억제책은 장기적으로 수급불안을 초래하여 종래는 집값의 대폭상승을 부추기게 된다. 규제발동은 일시적 가격소폭 하락을 유인하지만 얼마 후 약효가 떨어지면 가격폭등을 부르고 다시 규제와 소폭하락, 대폭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부동산시장에서 되풀이 되어온 경험법칙이다. 유난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격이 크게 오르는 까닭은 교육 교통 등 주거여건이 특별히 좋은데다 추가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큰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재테크가 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도 한 몫을 했다. 부동산규제를 강화하다가도 경기부양을 위해 재건축을 유도하는 정책을 폄으로써 이미 이 같은 사태의 불씨를 제공한 셈이다. 공공연한 비밀이 된지 오래여서 새삼 놀랄 것도 없지만, 재건축조합과 건설업계가 얽혀 뒷돈을 거래하는 등 비리와 부정이 횡행하여 분양가 상승을 거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이 칼을 빼든 김에 철저히 수사하여 그 같은 비리가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재건축아파트 분양가가 내려가고 집값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남을 대체할 만한 좋은 여건의 주택단지 확대개발 필요 재건축 사태는 이제는 공급확대처방 등 정공법으로 풀어가야 한다. 우선 강남을 대체할만한 여건의 주택단지의 확대개발이 필요하다. 가격억제책만으로는 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경험한 만큼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고 대체할만한, 강남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강남보다 더 좋은 생활여건를 갖춘 주택지를 개발하고 공급을 꾸준히 늘려가야 ‘강남 불패’신화를 깰 수 있을 것이다. 이참에, 지은 지 20년도 안돼서 개건축을 해야 할만큼 아파트가 부실한 것인지, 부실하다면 정부와 건설업계에 부실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고 부실하지 않아 안전에 이상이 없는데도 재건축을 한다면 그에 따른 낭비부담도 분양가에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 재건축아파트의 70%가 개건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외국에선 50년, 100년까지 쓸 수 있는 아파트를 우리는 왜 20년도 못돼서 헐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문제는 재건축 인허가권을 쥔 지자체의 자세에 있다. 지자체장을 선거로 뽑으니 지역 유권자의 이해와 지방재정 늘리기에 기울어 정부 정책과는 엇박자로 나가 국가정책에 대한 혼란 혼선이 빚어지는 일이 잦은 것이다. 이번 재건축 사태의 원인도 이 같은 문제가 배경에 깔려 있다. 김 진 동 객원 논설위원 2005-04-28
- <밥일꿈>공직자의 부동산투기 막으려면(남기업 2005.04.19) 공직자의 부동산투기 막으려면 남기업(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국장) 사진명 밥일꿈 남기업 올해 들어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문제로 벌써 4명의 장관급 인사가 낙마했고, 현재 홍석현 주미대사도 같은 문제로 여론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국가적으로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고위공직자이기에 보다 높은 윤리적 잣대의 적용이 필요하고, 따라서 사퇴는 당연하다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부동산 투기문제는 개인의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이와 관련해서 정치권은 고위공직자가 재임시에 부동산투기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부동산백지신탁법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한다. 이런 노력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이 법안도 무늬만 ‘백지’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백지가 되도록 하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첫째, 이 법안에는 고위공직자가 자신의 소유부동산을 등록할 시에, 본인이 그 재산에 대해서 실수요자임을 반드시 해명하도록 하는 절차가 포함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실수요자가 아닌 부동산 소유는 매매차익을 노리거나 지대상승을 노린 투기적 목적일 가능성이 농후하고, 지금가지 수 많은 공직자가 이런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둘째, 이 법안에는 소유부동산 중 실수요임을 해명하지 않거나, 실수요자라고 볼 수 없는 부동산은 백지신탁을 하게하고, 공직을 떠날 때 신탁할 당시의 가격에 준한 금액을 수령하도록 하는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 이것은 해명하지 않는 투기적 목적의 부동산을 통해서 공직자가 불로소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근본 조치이다. 셋째, 백지신탁 할 부동산의 범위는 본인과 부인 그리고 직계존비속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부동산 투기로 물러난 고위공직자의 투기행태를 볼 때, 부동산 투기는 본인명의로 하기보다 부인 혹은 가족의 명의로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백지신탁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공직 취임 이후의 부동산 재테크는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한 정책을 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고, 이를 계기로 사회에 토지불로소득은 안 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차제에 부동산 투기의 근본적 원인인 토지불로소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관심을 집중해야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좋은 방법은 토지보유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만큼 생산과 유통에 부과하는 세금을 감면하는, 이른바 ‘패키지형 조세개혁’의 단행이다. 토지보유세 강화를 통해서 불로소득의 환수비율을 높이면 투기적 수요는 제거되어 토지는 효율적 이용자가 소유하게 되고, 토지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주택가격은 하향 안정되어 가계의 가처분소득액은 증가하게 되며, 결국 이것은 소비와 투자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05-04-19
- <금융초점> 돈 물꼬 어디로 트나 하나은행 모 PB센터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고객들이 재테크 문의를 해 오지만 선뜻 상품을 추천해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금리는 당분간 계속될 분위기인데다 주식시장도 1000포인트 근처까지 뛰어올라 있는 상태다. 한때는 실물펀드가 대안투자로 내놓을 만 했는데 최근 금 시세도 주춤거리고 원유가격도 너무 많이 올라 이들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도 권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일본과 유럽 경기도 한풀 꺾이고 있어 시장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 그냥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투자하라고 하지만 돈 가진 사람들이 수익률이 좋아지고 있지 않으면 불안에 떨기 때문에 최근 정체에 빠져있는 수익률을 내놓기가 머쓱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너도나도 ‘대기 중’ =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돈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MMF는 올해들어서만 지난 6일까지 10조428억원 증가했다. 지난 1월엔 2097억원 늘었다가 2월과 3월엔 각각 6조8343억원, 1조1658억원 추가로 확대됐다. 4월들어서는 6일까지 3거래일동안 1조8330억원 증가해 잔액만 70조7010억원이 됐다. 조만간 사상최고치인 72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신한은행 신상언 재테크팀장은 “투자자들이 투자할 데를 찾지 못하고 있어 대기하는 자금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주가지수도 많이 올랐고 해외경기도 불투명해 안전하게 돈을 넣어두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산은경제연구소 김건열 애널리스트는 “불투명한 경기회복 전망 등에 따라 단기성 금융상품 중심의 자금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판’으로 예금에 잠시 발을 담그고 = 특판에 의한 은행들의 출혈경쟁이 심해지면서 은행권에서의 자금이탈이 주춤거리는 분위기다. 총예금이 1월중엔 6조6548억원 준 반면 2월엔 특판덕에 6조6238억원 늘며 만회했다. 3월엔 다시 6조1440억원이나 빠져나갔다. 3월말부터 재개된 4월엔 3거래일 동안 3조3372억원 증가했다. 특히 저축성예금은 1월엔 5조7748억원 감소했으나 본격적으로 특판에 들어간 2월엔 5조5249억원이나 늘었고 3월엔 다시 2조9298억원 줄었다가 4월 특판효과로 3일만에 1조4601억원 유입됐다. 특판효과로 CD(양도성 예금증서) 순발행규모도 지난 1월엔 1조648억원 줄었으나 2월엔 2조5579억원, 3월엔 1조6325억원 증가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은행들이 역마진을 무릅쓰고 특판 출혈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로 갈 데 없는 자금이 특판예금과 CD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판은 다른 은행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오래 가기 어려워 고객이탈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 6일 실질총예금 잔액 507조7393억원보다 더 줄어 500조원 하향돌파도 조만간 가능하다는 것. ◆미운 ‘채권’, 그래도 다시한번 ‘주식’ = 정부의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과 경기회복기대에 따른 국내금리 불안으로 채권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형 펀드에서는 올들어서만 10조원 가까이 빠져 나갔다. 잔액이 64조8047억원으로 MMF잔액규모에 크게 밑돌았다. 특히 단기채권형 펀드에서만 7조9375억원(17.4%)이 이탈했다. 반면 주가가 1000포인트대에 근접했는데도 주식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주식형펀드엔 올들어 2조 가까운 돈이 몰렸다. 산은경제연구소 김 애널리스트는 “대내외 여건에 따라 국내금리가 불안해지면서 채권보다는 주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꾸준한 ‘신종펀드’, 다크호스 ‘부동산’ = 소리없는 강자가 있다. 신종펀드다.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하는 펀드인 파생상품펀드, 부동산이나 이와 관련된 권리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금 가격이나 유가 등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상품에 투자하는 실물펀드, 국내펀드를 통해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펀드 오브 펀드)가 그것이다. 이 신종펀드들은 간접투자운용업법 통과로 빛을 보게 된 것으로 실제 판매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까지 7개월동안 7조7620억원어치 팔렸다. 올 들어서도 3조8510억원 늘어 총잔액은 11조6130억원에 이르렀다. 이중 파생상품 펀드 잔액이 6조9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재간접펀드가 3조40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펀드는 1조8010억원이다. 하나은행 장재원 재테크팀장은 “신종펀드는 파생상품이 안정성이 있고 어느정도 확정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 최근과 같은 불안한 시장에서는 안성맞춤이지만 실물펀드는 물량이 적어 원하는 만큼 살 수 없는 게 큰 흠”이라고 설명했다. 또 “추정할 수는 없지만 부동산 시장이 움직임을 보이면서 PB(고액자산가)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를 위한 자금운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연구원 박재하 선임연구위원은 “경기회복 지연과 환율 하락,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다가 하반기 이후에나 경기회복과 더불어 소폭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과 채권형에서의 이탈, 시중자금의 단기화는 지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4-11
- 주가 뜨고 이벤트 열리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도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각종 이벤트와 시황설명회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동원증권은 7일부터 내달말까지 ‘희망의 1,000포인트! Move to stock!’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에선 동원증권에 개설한 신규계좌번호에 행운의 숫자 1과 0이 들어가는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와 비데,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을 지급한다. 업무수수료를 60일간 면제해주기도 한다. 유명인을 내세운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한화증권은 변호사이자 주식전문가인 고승덕씨와 한화증권 실전투자대회 우승자인 이순권씨(수익률 1135%),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 등을 강사로 초빙해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14일) 대구(15일) 부산(16일)에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대신증권은 8일 오후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 6층에서 외환은행 PB고객과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과 외환은행 장준영 PB팀장, LMS컨설팅 이문숙 대표가 나와 재테크기법에 대해 설명한다. CJ투자증권도 이날 대치동지점에서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이 나서 ‘2005 증시전망 및 투자유망종목 집중분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이트레이드증권은 오는 12일 여의도 KT빌딩에서 재야고수인 홀짝박사와 부자아빠 등이 강사로 나선 투자설명회를 갖는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2005-03-08
- <성한표 칼럼>‘포스트 386’을 이끌려면…(2005.03.28) ‘포스트 386’을 이끌려면… 성 한 표 언론인 1955년 요절한 천재 배우 제임스 딘이 주연한 미국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사회와 부모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결국은 목숨까지 잃고 마는 청소년들의 비극을 그린 이 영화는 당시 젊은이들의 심금을 울린 명화였다. 만일 이 영화를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보여주면, 그들은 어떤 반응을 일으킬까? ‘세대갈등’, ‘가치관의 충돌’…. 시대의 흐름을 뛰어 넘어 항상 듣는 말들이다. “요즘 젊은이들은…”하는 어른들의 불평은 어느 시대이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치관의 충돌은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비극의 주인공은 이제 젊은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다. 젊은이들이 사회의 주요 의제 설정과 토론, 그리고 해결의 중심세력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사회를 지배하는 수단은 인터넷이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의사소통 통로를 장악함으로써 ‘이유 없는 반항’이 아니라, ‘이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고위 공직자들의 낙마사태다. ‘이기는 싸움’하는 젊은이들 교육부총리로 임명되었다가 ‘3일천하’로 끝난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경제위기의 해결사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받았던 이헌재 경제부총리, 참여연대 공동대표까지 지냈던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 그리고 정통관료 출신으로 인천국제공항 건설의 주역이었던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등으로 이어지는 별들의 추락은 한결같이 ‘가치관의 충돌’을 드러내고 있다. 비판대상이 된 이들의 ‘비리’는 전통적인 의미의 권력형 부정부패가 아니다. 과거에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관행적으로 해 왔고, 지금도 ‘보통 사람들’의 재테크 수단으로서, 그리고 생활방식으로서 자연스럽게 수용되고 있는 잘못들이다. 이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한 청와대가 이들의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이 이와 같은 사정을 말해 준다. 이기준 교육부총리의 경우 이병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외이사 겸직, 판공비 유용, 아들 국적문제 등을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사전에 다 알고 있었으며 이런 흠결에도 불구하고 결정하신 것”이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경우 부인의 위장전입은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으로 문제 삼기는 어려웠던 것이며, 부동산 매매도 이 부총리 스스로는 “투기목적 부동산 매매는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그의 사표 수리를 미룬 이유에 대해 노 대통령은 “밝혀진 것은 26년전의 일이다. 그 시기 그의 신분은 민간인이었고, 그것도 본인이 아닌 부인의 문제였다. 좋은 일은 아니지만, 전투중인 장수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될 만한 사유는 아니라고 보았다”고 설명했다.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이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시민단체들의 사퇴압력을 받고 결국 사퇴하자,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 위원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검증과정에서 사실 확인을 했다. 그러나 위장전입 시기가 1982년으로 아주 오래된 일이고, 그 이후 헌신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발탁대상에서 배제할만한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에 대한 비판도 인천국제공항 사장 시절의 부동산 투기 혐의와 아들의 취직 청탁 의혹과 관련된 것이었다. 도덕성의 회복이 최우선 그런데 청와대 당국은 왜 인사검증을 하고서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가 나중에야 여론에 밀려 이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단행하게 되는가? 여기서 우리는 가치관의 충돌, 구체적으로는 ‘포스트 386’이라고 불리는 1970년대 출생의 젊은이들과 기성세대간의 가치관의 충돌을 발견할 수 있다. ‘개인주의적 개방세대’, 또는 ‘감성세대’로 불리기도 하는 이 젊은이들은 일상생활의 허위와 기존의 권위를 벗기고, 이에 맞선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가 익숙해진, 적당한 편법과 적당한 부도덕이라는 윤활유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는 바로 윗세대인 60년대 출생의 386세대보다도 훨씬 더 비타협적이다. 이들 젊은이들이 미래의 이 나라를 이끌 재목으로만 자라고 있다고 본다면 너무 안이한 현실인식이다. 이들은 바로 지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들의 지배력이 앞으로 40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리는 일정 정도 이 사실을 인정하고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 그러나 나라의 경영이 이들의 의견에 좌우된다는 것은 최선의 상태는 아니다. 경륜이 풍부한 기성세대가 이들을 지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2005-03-28
- 경기넷, 1기가 메일서비스 실시 경기도의 대표 포탈사이트인 경기넷이 새봄을 맞아 디자인과 기능이 대폭 보강된 모습으로 2일 오픈했다. 경기넷은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개인별 1기가 메일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하며 1인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블로그 시스템과 3D아바타를 도입,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요일별로 재테크, 웰빙, 여행, 관광, 음식정보를 제공하는 끼웹진과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는 끼포토앨범도 도입했다 경기넷은 개편과 동시에 신규 회원 및 기존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5-03-02
- <주주독자마당>정론지이면서 진보진영 비판 돋보여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은 내일신문 창간과 동시에 인연을 맺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 구청장이 노동운동을 하면서 다양하게 도움을 주고받던 내일신문 창간 멤버들과의 인연이 소중한 끈이 됐다. 12년이 지난 지금도 열독자이자 애정어린 비판자인 이 구청장은 내일신문에 대한 평가에서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다. 이 구청장은 열두살짜리 내일신문이 “아직 정론지로서의 창간이념을 잃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론 내일신문의 현재 모습이 완벽하다기보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생활인의 신문’으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격려성이다. 내일신문을 주목하는 이유로 이 구청장은 “정치분야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한 뉴스와 분석기사가 눈에 띈다”고 꼽았다. 내일신문이 표방하고 있는 ‘정치·경제에 강한 석간’이라는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 구청장은 “이른바 진보적 정론지이지만 진보진영에 대해서도 차별 없이 비판하는 점 또한 호감이 간다”고 덧붙였다. 내일신문이 가진 ‘보수와 진보를 넘어 내 일을 하며 내일을 지향한다’라는 편집방침(사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구청장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골고루 다뤄주는 것은 내일신문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내일신문은 다른 일간지와 달리 전국 20여곳에서 ‘주간 내일신문’을 발행하며 지역과 중앙의 고른 발전을 돕고 있다. 지역판인 ‘주간 내일신문’과 종합 일간지인 ‘석간 내일신문’의 기사교류를 통해 이른바 지역과 중앙 사이의 문턱을 낮췄다. 때문에 내일신문에서는 단 한 명의 지역 주민이나 노동자도 중앙정부 최고 관료만큼 비중있게 다뤄질 수 있다. 이처럼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도 이 구청장은 내일신문이 신문으로서 더 커가기 위해 “딱딱하게 느껴지는 점을 시급히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좋게 보면 다른 신문과의 차별성이자 장점이기도 하지만 지면구성이 일반독자에게 딱딱하게 느껴진다”며 “문화와 건강관련 지면 강화로 대중성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 연예는 전문지에 맡기더라도 재테크 건강 문화면을 보강해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오시는 분들이 내일신문을 즐겨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또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 구청장은 올해 구정 방향을 ‘참여’로 잡고 있다. 울산 북구는 주민 70% 이상이 아파트 거주자인 지역 특성을 살려 주민이 주체가 되는 ‘웰빙 아파트 만들기’ 사업과 함께 주민참여예산제 도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젊은 도시답게 홈페이지 활성화를 통해 주민 민원모니터 활동 역시 최고수준이다. 문화 불모지에서 선진문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애쓴 결과 북구 문예회관 활용도를 전국 최고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 구민 참여와 감동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200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