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눈여겨 볼만한 전문대 ‘이색학과’ 많은 전문대들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이색적이고 독특한 독자기준에 따른 특별전형 기준을 제시하고 눈에 띄는 학과와 전공도 개설해 놓았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을 보면 △기능·각종 경연대회 입상자(122개대)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79개대) △국가기술자격 및 공인 민간자격증 다취득자(78개대) △전공 관련 병과 출신자(28개대) △봉사활동 실적자(68개대)이다. 또 △생활보호대상자(42개대) △소년·소녀가장(54개대) △봉사활동 실적자(68개대) △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38개대) △전업주부(37개대)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21개대) 등도 있다. 올해도 예년처럼 눈에 띄는 이색학과 및 전공이 많이 개설됐다. 가장 특이한 점은 44개 대학이 협약학과를 신설했다는 것. 협약학과라는 것은 실업계고와 전문대학, 산업체,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해 취업과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협약학과 유형은 제1모형의 경우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산업체 취업과 동시에 전문대학 진학이고 제2모형은 실업계고를 졸업한 후 전문대학 졸업과 함께 산업체 취업하는 식이다. 협약학과 개설대학을 보면 가톨릭상지대학은 인터넷 상거래과를, 대경대학은 바이오식품조리과를, 명지전문대학은 테크노경영정보과를 각각 개설했다. 이색학과도 많이 신설됐다. 전주기전대학은 전국 최초로 마사과를 개설했다. 마사과에서는 마필관리, 마필 순치, 마필 번식을 비롯해 장애우들의 근육발달운동과 자폐아동들의 재활치료 프로그램 등을 가르치게 된다. 아주대학이 설치한 ‘하이브리드자동차학과’도 눈길을 끈다. 하이브리드자동차학과에서는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고 정비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긴밀한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통한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신설된 주성대학의 ‘e-스포츠게임과’도 눈여겨볼만 한 이색학과다. e-스포츠게임 콘텐츠 제작·운용은 물론 게임 실습·기획, 분석, 마케팅 능력 등도 공부하게 된다. 이 외에 강원전문대 해양경찰과, 경동정보대 경찰교정부사관과, 극동정보대 전산공무원양성과,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 대덕대 관광항공철도승무과, 두원공과대 LCD장비전공, 문경대 재테크정보관리과, 벽성대 군특수가상현실과, 신성대 제철산업과, 전주비전대 신재생에너지과, 청강문화산업대 플로랄디자인과 등도 새로 신설된 이색학과들이다. /장세풍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18
- 금융초점 - LG카드의 힘 “천만 고객정보 이 손안에 있소이다” 소득수준 소비패턴 신용도 생활방법 등 매일 쌓여 마케팅 위한 정확한 주소와 전화번호 ‘최고의 정보’ 단순정보만 보유한 은행, ‘이유있는 인수전쟁’ ㄱ은행 카드를 쓰는 ㄴ씨는 우연히 ㄱ은행에 들러 카드 재발급 관련 몇 가지 문의를 했다. ㄱ은행 창구에서 일하던 ㄷ씨는 ㄴ씨의 카드번호를 치더니 “여유자금 있으시면 펀드 하나 가입하시지요”라고 운을 뗐다. ㄴ씨는 마침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다가 ㄷ씨의 소개로 적립식펀드를 들게 됐다. 퇴근 후 ㄹ씨는 책상 위에 놓인 우편물을 발견했다. ㄱ은행에서 보낸 것이었다. 우편물 안에는 모 카드를 이용하면 ㄹ씨가 자주 가는 모 패밀리레스토랑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안내문이 들어있었다. ㄹ씨는 가족과 함께 거의 매주 이 패밀리레스토랑을 이용했다. ㄹ씨는 소득공제 등을 고려해 주로 ㄱ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로 대부분 결제하고 있다. 카드사를 별도로 가지고 있는 은행들이 고객정보를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한 전형이다. 카드 속에는 개인의 소득과 재테크, 소비성향과 식성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정보들은 철저하게 마케팅에 이용된다. 특히 카드 정보가 은행, 보험, 증권 등에 활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주사 내에서는 특히 고객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이 7조원대의 높은 가격을 마다하지 않고 엘지카드 인수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배달물 반송률 1% 미만 = “상품이나 이벤트를 소개하는 우편물을 보내면 반송률이 1%도 안된다.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된다.” 카드사를 가지고 있는 한 시중은행의 천 모과장은 카드정보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단연 ‘정확한 주소와 전화번호’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최신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객정보가 아무리 많고 훌륭해도 고객과 연락할 수 없게 되면 무용지물이라는 것. 천 과장은 “은행 정보를 이용해 주소지에 우편물을 보내거나 고객에게 전화를 하면 반송률이나 불통률이 10%에 달하지만 카드정보를 활용하면 다시 돌아오는 게 1%에도 못 미친다”며 “매월 결제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정확한 개인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난 네가 어떻게 사는 지 다 안다” = 개인정보가 축적된 카드사의 개인정보은행엔 개인의 생활이 그대로 그려져 있다.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를 이용하므로 아침과 저녁의 출근과 퇴근 시간이 저장되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과 방법뿐만 아니라 지인들과의 저녁만남이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는 지도 그대로 나온다. 할인마트나 백화점 이용 횟수와 취향,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에 대한 선호도도 쉽게 간파된다. 요일별 사용액을 통해 생활패턴을 알 수 있고 주 5일에 따른 외식 등의 빈도와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매월 카드 결제액은 고객의 월수입 추정을 위한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어느 정도의 여윳돈이 있는지, 구매력이 어느 정도 되는 지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정보를 가공해 마케팅에 활용 = 이러한 정보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공된다. 소득, 생활패턴, 신용도 등을 기준으로 나눠진 정보는 은행 지점이나 콜센터로 넘겨져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된다.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적당한 금융서비스와 상품을 소개해 가입토록 유도한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에겐 주택마련, 노후대비, 자녀 학자금 관련 상품을 소개하는 식이다. 매월 평균 카드 100만원정도 쓰면 연봉이 6000만원정도 된다고 추정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것도 카드정보의 위력이다. 이 과장은 “은행 대출이나 예금, 보험 등은 이용주기가 매우 길지만 카드는 하루에도 여러번씩 이용하게 된다”면서 “은행정보와 비교할 수 없는 카드 정보를 이용하면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 활용과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카드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현금과 이익창출능력도 높이 평가되는 대목이다. 엘지카드는 올 상반기에도 총상품자산 11조8688억원에 순이익 640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122조원을 넘어선 하나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5851억원에 그친 것과 대별된다. 게다가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 국민카드와 외환카드가 합쳐질 경우엔 엘지카드를 유효회원수에서 앞질러 신한, 농협, 하나은행의 카드부분이 더욱 밀리게 되는 것도 엘지카드의 몸값을 크게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15
- 한화 한화증권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 - 편리성 및 금융상품 쇼핑몰 강화 한화증권(대표이사 진수형, www.koreastock.co.kr)은 고객의 편의성과 금융상품 쇼핑몰 기능을 강화하여 새로운 홈페이지(www.koreastock.co.kr)를 7월 2! 1일(금)부터 오픈한다. 이번에 개편된 한화증권 금융상품쇼핑몰은 보다 다양한 정보의 제공에서 부터 온라인 쇼핑몰 형태로 고객이 원하는 금융상품을 쉽게 찾아 상품관련 정보를 조회 및 온라인 매매까지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펀드매매 기능 외에도 온라인계좌개설, 거래내역 조회 및 보유펀드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홈페이지를 찾는 방문자들이 자주 찾는 중요메뉴 재배치, 검색기능을 추가하여 쉽고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증권은 ‘종합자산관리계좌 Smart CMA가 직장인들의 재테크수단으로 최근 5만계좌를 돌파, 꾸준히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개편된 홈페이지에서는 Smart CMA를 부각함과 동시에 판매채권정보 및 채권시황자료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이 찾고자하는 컨텐츠를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증권은 이번 홈페이지 개편과 더불어 7월 31일까지 홈페이지(www.koreastock.co.kr)에서 HTS / 홈페이지에 대한 설문에 응모한 고객에게 푸짐한 경품을 지급하는 고객의견 청취 이벤트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한화증권 각 지점 및 한화증권 IT 기획팀(3772-7817)으로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한화증권 한화증권 인천지점 재테크 서비스 실시 한화증권(대표이사 진수형, www.koreastock.co.kr)은 7월 19일(수)부터 8월 31일(목) 오후 4시부터 인천지점(지점장 이윤곤, 인천 연수구 동춘동 연수메디칼 2층 한화증권)에서 직장인 휴가기간 재테크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인천지점에서는 ‘새로운 투자수단 ELW(주식 워런트증권)’,‘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및 종목’,‘ 적립식 펀드 및 각종 금융상품’에 대해 오영수 부장, 박진철과장, 가희정대리가 고객들과 1:1 맟춤재테크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인천지점의 재테크 상담서비스를 받고자하는 고객은 사전에 예약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타 문의는 한화증권 인천지점(032-816-7233)으로 하면된다. -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8
- “행복해지려면 재테크를 버려라” 고수익만 좇는 무계획한 투자, 대부분 실패 과도한 사교육비와 주택비 가계 위기의 주범 합리적 소비와 투자 이끄는 재무설계가 대안 우리 사회가 재테크 몸살을 앓고 있다. 급속한 노령화와 저금리, 교육비와 주택비용의 상승으로 불안해진 중산층과 서민은 너도나도 재테크에 뛰어들었다. 시중에 쏟아져나온 재테크 서적이나 주변의 소문에 기대 이름도 생소한 코스닥종목에 투자하거나 아파트 분양시장을 기웃거렸다. 하지만 그런 재테크 광풍 뒤 손에 남은 건 빈 통장 뿐이었다. 무분별한 재테크는 상대적으로 투자지식과 정보가 열세인 중산층과 서민층에게 패배만을 안겨줬다. 재테크의 벽 앞에서 무력해진 이들은 합리적인 소비에도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중산층과 서민층은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지출의 대부분을 쏟아붓고 있다. 노후설계는 뒷전이다. 보험이나 적금가입, 대출상환 등에서도 무심코 새는 돈이 만만찮다. 내일신문은 이번 기획을 통해 부를 늘리는데만 급급한 재테크 를 넘어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을 지향하는 재무설계를 고민해볼 것을 제안한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30대 맞벌이 부부 김 모(남·35)씨와 안 모(여·34)씨. 이들 부부는 월평균 500만원을 번다. 우리나라 가구 평균 월소득이 306만원(2006년 1분기 기준)인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고소득이다. 하지만 이들은 매달 50만원씩 불어나는 마이너스 통장을 보며 한숨만 짓고 있다. 김씨 부부의 가계부를 잠시 들여다보자. 김씨 부부는 지난해 3억50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매입금의 절반이상을 은행 대출에 의존했다. 매달 대출금 상환에만 120만원이 들어간다. 유치원에 다니는 외동딸의 각종 사교육비는 88만원에 달한다. 내년엔 1년 계획으로 안씨와 딸이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갈 생각이다. 예상예산은 4000만원. 이를 위해 매달 150만원의 은행적금을 붓고 있다. 부부는 이밖에 생활비와 부모님 용돈으로 각각 150만원과 40만원을 지출한다. 소득보다 소비가 커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빚만 늘고 있는 셈이다. 김씨는 부채만 느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아내 몰래 재테크에 나섰다. 결혼전 마련한 2000만원을 종잣돈으로 코스닥시장에 투자한 것. 지난해엔 수익률이 괜찮았다. 수개월만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하지만 오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뒤늦게 추격매수한 테마주가 추락하면서 3만원에 산 종목이 3개월만에 수천원짜리로 전락했다. 부랴부랴 손을 털었지만 남은건 원금에도 못미치는 1200만원 뿐이었다. ▶관련기사 10면 한국 가정의 재무상태가 심각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꾸준히 늘고(2005년1분기 293만원→2006년1분기 306만원) 있지만, 가구당 부채는 더 빠르게 증가(2005년말 3055만원→2006년3월말 3349만원)하고 있다. 김씨 부부의 경우처럼 상당부분의 가정이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수입의 대부분을 쏟아붓는데다, 이를 메꾸기위해 나선 재테크가 열에 아홉은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가계의 교육비와 주택비는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재무설계 전문기관인 포도에셋이 전국 758가구의 재정상태를 상담해본 결과, 평균 50만636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공교육비 17만5000원(2004년 기준)을 합치면 자녀 교육에만 가구당 68만원을 쓰고 있다. 월평균 소득이 306만원인 점에 비춰보면 소득의 20%를 넘는 돈을 교육에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포도에셋의 상담사례를 보면 극단적인 경우는 흔하다. 40대후반의 중견기업 임원은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에게 월급의 80%인 400만원을 쏟아붓는다. 나머지 100만원으론 생활이 어려워 빚을 내 살고 있다. 30대 초반의 맞벌이 부부도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에게 매달 180만원의 사교육비를 쏟아붓는다. 집장만이나 노후준비는 먼나라 얘기다. 포도에셋이 집을 산 1871가구의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담보대출 상환비용은 가구 소득의 10%에 육박했다. 전월세에 살고 있는 631가구는 소득의 20% 가까이를 주택마련을 위한 준비자금으로 모으고 있었다. 실제 사례는 더 극심하다. 30대 초반의 대기업 사원 김 모씨는 2억원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장만, 매달 월급의 절반을 이자로 물고 있다. 욕심만큼 아파트 값은 뛰지 않았고 정부의 부동산대책 탓인지 매물조차 끊긴지 오래다. 한국의 가정은 무분별한 재테크로 위태로운 가계에 치명상을 입고 있다. 대부분 가정은 단기간내 고수익과 세간의 인기에만 솔깃해 투자에 나선다. 주가가 뜬다는 소식이 들리면 은행적금을 깨고 대출까지 받아 증권사로 달려가는 식이다. 코스닥시장의 95%를 개인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는 현실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수백만명의 가장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대박을 노리고 쌈짓돈을 털어넣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코스닥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는 투자자는 가뭄의 콩나듯한다. 올초 700대중반이었던 코스닥지수는 반년만에 500대까지 내려앉았다. 반토막난 종목도 속출했다. 포도에셋 라의형 대표는 “과거 증시활황기에 울산의 생산직 노동자들이 앞다퉈 주식투자에 나섰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훗날 조사결과 450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돈을 번 사람은 단 두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가정이 애용하는 은행적금과 간접투자(펀드), 보험 등에서도 문제점은 노출된다는 지적이다. 목표와 계획을 철저히 세우지 않은채 투자에 나서다보니 중도포기나 중복투자가 흔하게 벌어진다는 것. 보상내용이 비슷한 보험상품을 주위 사람의 권유에 몇 개씩 중복 가입하는 경우는 흔하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재테크와 왜곡된 소비에서 벗어나야만 가정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포도에셋 이기수 서울지점장은 “대한민국 가정의 99%는 저축과 보험, 투자, 대출 등에서 전문성 부족으로 잘못된 길을 걷고 있으며 교육비와 주택마련에 지나친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노후대책에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라고 분석했다. 이 지점장은 “이 와중에 재테크란 미명 아래 횡행하는 투기는 가정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있다”며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분석해 잘못된 점을 짚어내고, 합리적인 소비와 투자대안을 찾는 재무설계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8
- 그들만을 위한 잔치가 시작됐다 증권업계 고액자산가 선점위한 서비스 경쟁 치열 특급호텔에 지점 … 해외여행에 경조사까지 챙겨 증권사들의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마케팅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선 10명의 소액투자자보다 1명의 고액 자산가가 훨씬 실속있다는 현실론이 작용한 탓이다. 더욱이 기존 브로커리지 영업에서 벗어나 자산관리영업으로 변신하거나 다른 금융권과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고액 자산가를 선점해야한다는 당위론과도 맞물린다. 고액 자산가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증권. 전국 85개 지점의 PB(Private Banking)화를 선언한 삼성증권은 기존 증권사가 브로커리지 영업에만 매달리는 것과 달리 자산관리영업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단순히 주식매매만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세무와 부동산, 상속 등 재무적 고민을 함께 풀어주는 것이다. 85개 지점 가운데 45개 지점에서는 자산클리닉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클리닉서비스는 경륜있는 시니어급 PB들이 고객의 자산 운용상 문제점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고쳐야할 점을 제시해준다. 자산관리영업과 자산클리닉서비스는 기본 성격상 소액 고객보단 일정정도 자산을 가진 고객에게 더 필요하다. 삼성증권은 0.1%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12일엔 아예 서울시내 특급호텔에 자산클리닉센터를 개설했다. 신라호텔내에 설치된 이 센터는 8명의 직원이 365일 상주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주식투자 세무 부동산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기업체 CEO나 호텔에 장기투숙하는 해외주재원 등이 이용하면 적당할 것”이라고 밝혀 0.1% 고객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증권의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마케팅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억원 이상 개인고객만 5만여명을 확보해 다른 증권사를 앞서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PB점을 운영, 고액 자산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증권은 본사에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Advisory Group을 운영, 지점의 요청이 있을때마다 방문해 고객의 세무와 부동산 등 상담을 해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신한, 조흥은행과 함께 PB점을 운영, 한번 방문으로 은행과 증권사의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들은 고액 자산가들의 취향을 고려한 문화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3월 VIP마케팅을 전담하는 리테일고객팀을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만을 위한 음악회나 미술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송석준 리테일고객팀장은 “올해내에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의 VIP신규고객을 1만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고액 자산 고객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나 뮤지컬 공연 등을 개최하고있다. PB점에 아예 갤러리를 설치, 전시회를 개최하기도했다. 현대증권은 현대백화점과 함께 고액자산가를 위한 재테크 설명회를 열어 호응을 이끌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연간 온라인 약정을 240억원 이상 올리는 최우수고객은 해외여행과 건강검진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경조사까지 챙겨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형증권사 PB지점장은 “현실적으로 증권사 입장에선 주식투자만하는 다수의 소액투자자보단 거액의 자산을 맡겨 주식은 물론 다양한 금융상품을 구입하는 한명의 고객이 더 실속있다”고 말했다. 주식매매 수수료율이 바닥권에 이른 상황에서 소액주식투자자는 더 이상 반가운 손님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 지점장은 “향후 증권업종이 다른 금융권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자산관리영업을 앞세워 고액 자산가들을 선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13
- “자녀들 여름방학, 회사가 책임집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직원 가족과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업체가 늘고 있다. 직원들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특히 기업체들이 실시하는 가족대상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회사 현장학습범위를 넘어 문화강좌와 체험학습, 강연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직원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청주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사원 자녀 160여명이 참가하는 ‘2006 여름방학 사원자녀 꿈나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4주간에 걸쳐 수영과 어린이 마술, 종이접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또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제휴를 맺고 임직원 부인들을 위한 ‘이화-하이닉스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해 오는 9월말까지 이어지는 아카데미에는 60여명의 임직원 부인들이 참가해 이화여대 교수진과 외부 전문 강사진들로부터 건강과 생활, 자녀교육, 재테크 등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이밖에 지난달 26~28일에는 치악산 코레스코 콘도에서 ‘2006 하이닉스 사원자녀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참가학생들은 비보이 강습, 스노클링 체험, 별자리 관찰 등 학교 교과과정에 없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영어 캠프’를 개최해 직원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던 동부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2차에 걸쳐 2박3일간 일정의 ‘동부가족 과학캠프’를 열고 있다. 초·중학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캠프에서는 로봇월드컵·대전 엑스포 공원 방문 등 과학을 테마로 한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재미있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 학습을 마련해 놓고 있어 직원 자녀 참가자 수가 지난해 400명에서 올해는 500명으로 늘었다는 게 동부그룹 설명이다. GS칼텍스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방근무 직원 자녀들을 서울로 초청, 본사와 공장을 방문하고 진학지도까지 해주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오는 11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초청받은 자녀들은 서울에서 진학을 희망하는 명문대학을 방문하고 교수 및 대학생들과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또 본사와 공장을 방문해 부모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유명 공연장 방문, 문화공연 관람 등도 하게 된다. LG전자는 각 사업장별로 여름방학을 맞은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영어캠프’를 열고 있다. LG전자 평택러닝센터는 지난달 24~29일에 이어 오는 7일~12일 2차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에서는 영어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외국인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살아있는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각 반마다 외국인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이 각 한 명씩 배치돼 일대일 교육도 가능하다. 이밖에 창원 디지털어프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직원 자녀 대상 영어캠프를 개설했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본부도 오는 7일부터 구미러닝센터에 ‘글로벌 펀글리시(Fun-glish) 캠프’를 마련하고 3주간 직원 자녀들에게 영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학기간 중 봉사활동 체험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12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임직원 자녀들과 장애시설 아동이 함께 하는 봉사캠프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지난 3일 임직원 자녀들이 봉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서울 경기지역 거주 중학생 이상 자녀 30명을 초청, 여름방학 맞이 임직원 자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밖에 SK는 임직원 가족들의 체험 프로그램과 수지침 강좌, 자녀 한방교실, 자녀 진단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하계 캠프’를 실시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4
- 자녀들 여름방학, 회사가 책임집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직원 가족과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업체가 늘고 있다. 직원들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특히 기업체들이 실시하는 가족대상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회사 현장학습범위를 넘어 문화강좌와 체험학습, 강연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직원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 청주사업장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사원 자녀 160여명이 참가하는 ‘2006 여름방학 사원자녀 꿈나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4주간에 걸쳐 수영과 어린이 마술, 종이접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또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제휴를 맺고 임직원 부인들을 위한 ‘이화-하이닉스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해 오는 9월말까지 이어지는 아카데미에는 60여명의 임직원 부인들이 참가해 이화여대 교수진과 외부 전문 강사진들로부터 건강과 생활, 자녀교육, 재테크 등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밖에 지난달 26~28일에는 치악산 코레스코 콘도에서 ‘2006 하이닉스 사원자녀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 자녀들은 비보이 강습, 스노클링 체험, 별자리 관찰 등 학교 교과과정에 없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영어 캠프’를 개최해 직원 가족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던 동부그룹은 지난달 31일부터 2차에 걸쳐 2박3일간 일정의 ‘동부가족 과학캠프’를 열고 있다. 초·중학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캠프에서는 로봇월드컵·대전 엑스포 공원 방문 등 과학을 테마로 한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재미있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 학습을 마련해 놓고 있어 직원 자녀 참가자 수가 지난해 400명에서 올해는 500명으로 늘었다는 게 동부그룹 설명이다. GS칼텍스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방근무 직원 자녀들을 서울로 초청, 본사와 공장을 방문하고 진학지도까지 해주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오는 11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 초청받은 자녀들은 서울에서 진학을 희망하는 명문대학을 방문하고 교수 및 대학생들과 만남의 시간도 갖는다. 또 본사와 공장을 방문해 부모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유명 공연장 방문, 문화공연 관람 등을 통해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LG전자는 각 사업장별로 여름방학을 맞은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영어캠프’를 열고 있다. LG전자 평택러닝센터는 지난달 24~29일에 이어 오는 7일~12일 2차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에서는 영어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외국인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살아있는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각 반마다 외국인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이 각 한 명씩 배치돼 일대일 교육도 가능하다. 이밖에 창원 디지털어프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4주간 일정으로 직원 자녀 대상 영어캠프를 개설했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본부도 오는 7일부터 구미러닝센터에 ‘글로벌 펀글리시(Fun-glish) 캠프’를 마련하고 3주간 직원 자녀들에게 영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학기간 중 봉사활동 체험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12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임직원 자녀들과 장애시설 아동이 함께 하는 봉사캠프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지난 3일 임직원 자녀들이 봉사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서울 경기지역 거주 중학생 이상 자녀 30명을 초청, 여름방학 맞이 임직원 자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밖에 SK는 임직원 가족들의 체험 프로그램과 수지침 강좌, 자녀 한방교실, 자녀 진단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하계 캠프’를 실시한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2006-08-04
- 은행 ‘미끼 마케팅’으로 고객유인 수수료 면제, 금리 우대, 카드연회비 면제 등 다양 월급통장 거래시켜 주거래고객 만들기 작전 돌입 수수료 면제, 대출금리 인하, 예금금리 인상, 카드연회비 면제, 환율 우대 … 은행들이 ‘월급통장’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던진 미끼들이다. 2일 이종휘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은 “고객들이 은행을 선택하는 기준을 분석해 본 결과 1위는 여전히 ‘집에서 가까운 은행’이었지만 2위는 ‘월급통장이 있는 은행’이었다”며 “월급통장을 기준으로 주거래은행을 선택한다는 비율이 지난해에는 별로 안됐지만 올해는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행장은 또 “앞으로는 월급통장 유치를 위해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월급통장은 도깨비 방망이 = 월급통장은 말 그대로 월급이 입금되는 통장이다. 월급통장은 모든 금융거래의 중심이다. 월급통장을 개설한 은행에서 공과금, 아파트 관리비, 각종 회비 등을 자동이체할 뿐만 아니라 카드 펀드 보험 등도 월급통장 개설은행에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거래가 많아지고 은행들은 앉아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저비용성 예금’이 되는 셈이다. 월급통장 자체는 큰 이익이 안 되지만 이를 통한 각종 부수이익에 은행 영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월급통장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주더라도 아깝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월급통장을 개설하면 은행의 다른 금융서비스도 이용하게 돼 있다”며 “수수료만 수십만원씩 면제해 주는 혜택을 주는 이유는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너도 나도 월급통장 = 은행들은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월급통장을 내놓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월급 통장 유치에 열심이었지만 최근에 더욱 활발해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들어서면서 곧바로 월급통장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국민은행은 61만4916계좌를 모았고 신한은행은 20만4899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5월 말에 ‘2030 직장인 저축예금’을 출시한 외환은행은 8214계좌를 확보했고 하나은행은 6월 12일부터 한달여만에 3만2088명의 주거래고객을 만들었고 우리은행은 지난달 25일에 ‘우리 친구 통장’을 내놓고 일주일만에 7258계좌를 새롭게 열었다. ◆어떤 미끼가 있나 =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을 유치하기 위해 ‘미끼금리’를 주었던 것처럼 월급통장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도 과감하고 달콤한 ‘미끼’를 내놓았다. 가장 큰 게 수수료면제. 자동화기기(CD/ATM)와 인터넷 모바일 폰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수수료 면제가 대표적이다. 건당 수수료는 300~2100원까지 다양하다. 또 은행들은 월급통장에 가입하면 대출금리를 최대 0.5%포인트까지 깎아주고 예금금리는 최대 0.5%포인트까지 높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사 카드의 연회비 면제, 외환환전이나 여행자 수표 매매시에도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 할인혜택을 제안했고 외환은행은 매월 재테크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재테크 특강을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끼의 함정 = 은행들의 ‘월급 통장’ 미끼에는 그러나 함정이 숨어 있다. 자동화기기와 전자금융서비스 수수료는 낮은 수준이다. 최고 4000원에 달하는 창구거래 수수료는 면제대상에서 제외됐고 국민은행은 전자금융서비스에 의한 타행 이체수수료는 그대로 받는다. 신한은행도 영업시간 이후에 다른 은행에 송금하는 수수료는 면제해 주지 않기로 했다. 각각 2000원에 달하는 통장과 증서 재발급 수수료, 제증명서 발급수수료, 잔액증명서 발급수수료 등도 혜택에서 빠졌다. 각종 금리와 대출규모는 통장거래를 오래하면 자연스럽게 우량고객으로 등록,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예금이나 대출금리 혜택보다는 수수료 감면 혜택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3
- “위기의 서민층, 재무설계로 극복해야” 내일신문은 3회에 걸쳐 한국 가정의 재정이 어떤 모습이며, 무슨 문제점이 있는지 진단해봤다. 아울러 재무설계 전문업체인 포도에셋의 도움을 받아 재무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실제 재무상담을 실시, 대안을 찾아봤다. 이번 4회에선 재무설계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해 재무설계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봤다. 참석자 : 윤병철 한국FP협회 회장 /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 라의형 포도에셋 대표 사회 : 안찬수 내일신문 재정금융팀장 정리 : 엄경용 내일신문 재정금융팀 기자 장소 : 내일신문 5층 회의실 안찬수 내일신문 재정금융팀장 - 최근 수년간 한국사회는 돈을 많이 벌자는 의미의 재테크가 유행처럼 번졌다. 재무설계는 재테크와 어떻게 다른 것인가. 윤병철 한국FP(Financial Planning)협회 회장 -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건강과 지위, 명예 등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재력이 뒷받침돼야한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해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이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돈은 인생을 편리하게 만들어줄지 모르지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그런 삶을 사는데 필요한 돈이 충족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 재무설계는 사람이 살고 싶은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자산을 모으는 과정을 말한다. 무조건 많은 돈을 버는 재테크와는 다른 것이다. 이 때문에 재무설계는 돈많은 자산가보단 중산층과 서민에게 필요하다. 자신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기 위해 아끼고 저축하는 생활을 정착시켜주는게 재무설계다. 라의형 포도에셋 대표 - 과거 울산에서 일하는 생산직노동자들은 보험가입이 안됐다. 위험한 작업에 많이 종사하고 주로 오토바이를 탄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노동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한게 아니었다. 보험사를 찾아가 단체요율로 묶는 방식을 제안해 관철시켰다. 그러고나서 노동자 가정 재무를 들여다보니 곳곳에 문제가 많았다. 당시 주식투자를 하는 울산 근로자 4500여명 가운데 돈을 번 사람은 단 두명이라고 했다. 조금 번다 싶으면 주식 등으로 날리거나 예기치못한 일 때문에 빈털털이가 되기 일쑤였다. 더욱이 과다한 교육비와 주택비는 가계를 아사 상태로 밀어넣고 있었다. 이런 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재무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포도에셋을 만들었다. 포도에셋 재무상담을 통해 잘못된 투자나 불필요하게 새는 돈을 막고 과도한 교육비와 주택구입비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주려고 노력 중이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 자산가는 자산을 굴리는데 필요한 상담을 받을 곳이 많다. 가만 있어도 금융기관들이 잘 굴려준다. 하지만 서민층은 목돈이 필요한 때가 많고 노후대비도 해야하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곳이 없다. 서민들의 지갑을 지켜주고 씀씀이를 합리적으로 이끌어주는게 재무설계라고 본다. 당장의 낭비만 줄여도 지출의 10%를 줄일 수 있는 재무설계가 서민층에겐 반드시 필요하다. 안 팀장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보자. 한국 가정의 재무적 문제점은 대표적으로 어떤 것인가. 라 대표 - 단연 교육비와 주택문제다. 여기에 쓸 돈은 사실 전부 노후자금인데, 교육과 주택마련에 쏟아붓고 있다. 과거엔 자식이 부모를 모셨지만 우리 시대엔 그렇지도 않다. 대부분의 가정이 노후에 대한 대비가 너무 취약하다. 우선 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사회가 관심을 갖고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선진국처럼 국가에서 교육비의 상당액을 지원하고 나중에 교육혜택을 받은 당사자가 갚는 방식을 고민해봐야한다. 윤 회장 - 맞는 얘기다. 선진국에선 자신의 노후설계를 우선하고, 자식의 교육비를 다음으로 고려한다. 우리는 정반대다. 라 대표가 언급한 학자금 대출은 중산층을 안정화시키는 방안이 될 것이다. 원 의원 - 현재 교육비와 주택비는 전부 가정과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떠맡겨져있는데 어느 정도 사회화하는게 옳다. 정부가 개인과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할 시점이다. 라 대표 - 주택문제가 어느정도 심각하냐면 전주나 울산만 가도 사람들의 삶의 질이 서울보다 훨씬 낫다. 서울은 엉망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택가격 때문에 서울 서민들은 돼지고기 한근 사먹을 여유가 없다. 이 때문에 젊은이들은 결혼을 늦추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 일종의 출산파업이다. 부동산 급등은 돈의 흐름이 왜곡됐기 때문이다. 얼마전 백화점 교양강좌를 나가 주부들을 상대로 부동산 투기가 계속되면 나중에 우리를 해칠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열변을 토했는데, 강의가 끝나자마자 주부들이 모여 “저 사람 말은 믿을게 못된다. 그래도 부동산 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부동산을 맹신하게 됐다.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규제가 너무 많다. 이들 상품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한다. 세제혜택도 줘야한다. 중산층이면 몇천만원 정도의 여윳돈이 있지만, 갈 곳이 마땅찮으니 전부 부동산만 바라보고 있는 현실을 극복해야한다. 안 팀장 - 300여만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도 문제다. 이들은 재무설계가 전혀 안된 계층인데, 구제의 길이 없나. 라 대표 - 신불자는 자본주의 게임에서 패배한 사람이다. 그나마 개인회생이나 파산제도 등을 통해 재활 기회를 주지만 대개의 경우 다시 신불자가 되기 십상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왜 신불자가 됐는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불자에 대해 충실한 재무설계를 실시해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해야한다. 제도적인 문제도 있다. 우리 금융시스템에선 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은행에서 3000만원을 빌린 상태에서 신용카드를 잠시 잘못 써 신불자가 될 위기에 처하면 곧바로 3000만원을 회수해버린다. 다급해진 채무자는 고리의 사채를 쓰게 되고 결국 신불자로 전락한다. 만약 은행에서 정상적인 직업을 가졌다는 점을 고려해 3000만원에 대한 회수만 서둘지 않는다해 대부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신불자들은 사전에 조짐이 보인다. 한두번 연체를 하게된다. 금융기관이 이런 경고등이 들어온 고객에 대해 재무설계를 해주고 부채관리만 들어간다면 당사자는 물론 금융기관과 국가가 최악의 상황을 피해갈 수 있다. 가래로 막고 있는 신불자를 호미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회장 - 라 대표의 지적은 조만간 금융기관들이 현실적으로 서비스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담직원을 배치해서 부실고객을 위한 재무설계 서비스를 하는 기관이 나올 것이다. 안 팀장 - 향후 재무설계의 전망은 어떤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는 무엇인가. 윤 회장 - 재무설계만 전담으로 하는 금융기관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 과거 미국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엔 5000여명의 재무설계사가 있었는데, 이들이 재무설계 과정에서 자기 회사 상품만 파는 경향이 나오니까, 아예 회사를 독립시켰다. 우리도 독립된 재무설계회사가 속속 나타날 것이다. 아울러 제대로된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미국은 100년전부터 주니어스어치브먼트라는 경제교육을 초등학생 때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삶의 목표를 세우고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계획적인 생활을 가르치고 있다. 언론도 국민들이 욕심을 내서 큰 돈을 버는데만 급급해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소비와 생활을 하도록 이끌어야한다. 재무설계는 가정과 사회, 국가가 다같이 행복할 수있는 일종의 애국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원 의원 - 재무설계는 앞서 얘기했듯 중산층과 서민층을 위해 필요한데, 결론적으로 재무설계를 위한 상담료를 누가 부담할 것인지가 문제로 남게된다. 일단 개인적으론 공공적인 성격을 띌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신불자에 대해선 공적자금을 투입해 해주거나 기업에선 노사합의를 통해 복지차원에서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이나 현대차 등이 사회공헌기금으로 200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