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85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식물에게도 이웃에게도 ‘1cm’는 관심을 되살리는 거리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환경미화의 명목으로 조성된 꽃들이 눈에 많이 띈다. 계절을 알리듯 화려하게 피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면, 어느 순간 파헤쳐져 다른 꽃들로 대체되곤 한다. 그들의 등장과 퇴장에 숨어있던 이유, 비로소 알았다. 심어놓은 꽃에 물을 주고 보살피는 것보다 대체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란다. 오늘 본 행궁동의 골목은 뭔가 다른 풍경이다. 가게 앞이나 빈 공터에 각양각색의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머금고, 햇살에 반짝거리고 있다. 게릴라 가드너 TFOG(The Front Of Green:녹색전선)의 ‘1cm정원’ 프로젝트가 그 변화의 물꼬를 서서히 터 나갔다. ■‘1cm정원’이 가져온 이웃과 식물에 대한 관심 행궁동에서 꽃집 ‘러블리 몬스터’를 운영하며 TFOG의 일원인 게릴라 가드너 박성우 씨. “예쁜 식물을 1회성으로 소비하는 조경사업의 거리 화단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됐죠. 식물에 대한 이해와 게릴라 가드닝의 취지에 공감하는 원예전문가 6명이 모여 3년 전 TFOG를 결성하고, 작년에 마을르네상스 사업에 ‘1cm정원’ 프로젝트를 공모했습니다.”‘1cm정원’이라, 왜 하필 그 이름이었을까? ‘1cm’는 좁은 거리지만 식물이 살고 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며, 이웃에 관심이 생겨나는 공간이기도 하다는 박 씨. 기껏 거리화단을 조성해 놓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행정도 문제지만, 집 앞 화단이 내 것이 아니라고 죽어가도록 방치하는 이웃들의 무관심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시에서 만든 분걸이에 있던 꽃들이 2주 만에 시들었어요. 주민들이 그걸 가져가 2~3일 마다 물을 주고 관리했더니 6개월 이상 생명을 유지했습니다. 식물이 충분히 자신의 삶을 다하는 가장 필요한 영양분은 결국 관심이었던 거죠.” 현대 사회에서 이웃이 사라져가는 현실 역시 무관심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기에 ‘1cm정원’은 식물과 이웃에 대한 관심이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이웃 주민들과 게릴라 가드너들이 힘을 합쳐 비어 있는 공터에 예쁜 씨를 뿌리고 정원을 조성했다. 식물 가꾸기를 좋아하는 1촌 가드너를 찾아 관리를 부탁하니 ‘1cm정원’은 예쁜 모습으로 신고식을 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바람대로 1cm의 작은 틈 속에서도 꽃이 피어나듯 작은 변화가 이웃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꽃을 매개로 이웃의 활기가 넘쳐나는 골목지금의 행궁동은 내 가게 앞 화단은 직접 가꾸며 관리하고, 골목 마다 꽃카트도 마련해 예쁘게 꽃을 피워 내고 있다. TFOG의 또 다른 일원인 가드너 박아름 씨는 “처음에는 러블리 몬스터 앞의 화단에 키워놓은 꽃을 뽑아가는 분도 계셨는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어렵게 씨를 구해오기도 하고, 씨앗 채취 방법을 알려 드리기도 하죠“라고 전했다.행궁동 골목에 꽃을 관리하는 이웃들이 늘어나면서 골목에 넘쳐난 것은 예쁜 꽃만은 아니었다. 오래 거주해 온 주민들이 대다수인 행궁동이지만 서로 무관심한 경우도 있었는데, 함께 꽃을 키우면서 소통과 교류가 빈번해 졌다. 식물을 매개로 얘기꽃도 함께 피어난 것이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정보도 교환하고, 예쁜 꽃의 씨앗들은 나누기도 한다. ‘1cm정원’이 만든 변화, 자랑스러울 만도 하다. 그러나 박성우 씨는 “시가 조성한 꽃들에 대해 관리 목록을 추가하는 등 관리 노력을 전보다 많이 기울이는 것은 뿌듯하죠. 그러나 이웃들의 변화는 사람의 마음속에 내재된 꽃에 대한 욕구로 알게 모르게 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며 ‘1cm정원’에 공을 돌리지 않았다. ■‘울지마요, 내 사랑’, 상처에 대한 공감을 가져오다현재 ‘1cm정원’은 3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TFOG가 정원이 될 만한 장소를 탐색한 뒤 지역의 토양과 관수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마치고,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조성했다. 그냥 식물을 심는 것이 아니라 주제를 함축하는 디자인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와 더불어 TFOG는 ‘울지마요, 내 사랑’ 프로젝트로 또 다른 3곳도 게릴라 가드닝을 해 직접 관리 중이다. “‘상처를 어떻게 공감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어요. 저 역시 식물을 통해 상처를 보듬은 기억이 있기에 어떤 상처이든지 구별하지 않고 식물로 공감을 끌어내고 싶었습니다.” ‘울지마요, 내 사랑’은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 수원천의 부서진 벽을 보수해 식물을 심어 절벽 끝에서 식물이 살아있음에서 희망을 던져 주고, 빈 공터에 세운 올가미를 통해 죽음 속에서도 희망이 있음을 전하고 있다. 예쁘게 자라주는 식물들이 고마울 뿐이라는 박성우 씨와 박아름 씨. 이웃들에게 대화와 교류의 꽃을 활짝 피게 해준 6 군데의 정원을 잘 관리하고, 내년에 또 다른 ‘1cm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다른 게릴라 가드닝 팀이 교육이나 지원을 요청한다면 아낌없이 도움을 줄 계획이다. 살아있는 식물이 충분한 생명을 유지하고, 자연을 자연답게 만들어가는 사회운동으로 게릴라 가드닝이 늘어나길 바라기 때문이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21
- 갈등 예방 관리 ‘상생과 화합’ 기구 출범 대구시는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소통과 상생의 기반조성을 위한 대구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조직개편에서 공공정책을 수립하거나 추진할 때 발생하는 갈등의 예방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시민소통과 내 갈등조직팀을 신설했다. 대구시의회도 지난 7월 ‘대구광역시 공공갈등 관리 및 조정에 관한 조례(최광교 시의원 대표발의)를 제정 공포한 바 있다.시는 이에 따라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지난 7월 공개모집과 추천으로 총 15명의 위원을 확정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시민단체 추천자 중 6명을 선정했으며, 시장 추천으로 관련 전문가 6명, 갈등관리 총괄부서 국장인 시민행복교육국장, 녹색환경국장, 건설교통국장 등 3명의 대구시 국장이 당연직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위원회는 △갈등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 심의 △갈등관리 대상사업 심의 △갈등영향분석 실시여부 심의 △갈등관련 자치법규 정비 심의 △갈등조정협의회 구성?운영 심의 △시장이 갈등의 예방 및 해결에 관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9
- 공공요금 장기체납가구 전수조사 복지사각지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시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산시가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책을 수립 발표했다.안산시가 발표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대책의 주요 내용은 공공요금 미납으로 단전·단가스·단수 조치가 취해진 장기체납가구에 대한 정기적인 전수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통장제도를추진하는 것이다. 먼저 체납가구 정기적인 전수조사 체계 구축은 관련 기관에 단전·단가스·단수 등 장기체납가구에 대한 명단을 통보받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주민등록 사실조사 시 위기가구 조사를 병행 실시한다.복지통장제 추진은 통장의 임무에 지역주민 가구를 방문하여 위기가구 발굴 후 동 주민센터로 연계하는 복지업무를 추가로 부여한다.신고의무자 신고활성화를 통한 상시 발굴 시스템 구축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통장, 경찰공무원, 어린이집·유치원 교직원 등 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 및 홍보로 신고의무자의 신고활성화를 추진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정보제공기관 간 공동운영지침 사용으로 상시 발굴 시스템을 구축한다.복지사각지대 없는 복지마을만들기 사업은 이웃이 이웃을 살피고 돌보는 안산형 복지마을 복지협의체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사1동, 부곡동, 원곡1동 선부1동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10월 시범 동 복지협의체 출범으로 복지 사각지대 및 복지자원 발굴·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7
- 도봉구, ‘간송 전형필 가옥’ 개관 도봉구는 ‘간송 전형필 가옥’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오는 개관식을 개최했다. 전형필 가옥[도봉구 시루봉로 149-18(방학동)]은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였던 간송 선생이 거주하였던 곳이다. 성북동 북단장 한옥건물이 소실되고 종로 본가 건물 또한 재개발로 사라진 현재 간송 선생이 거주했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건물이다. 향후 전형필 가옥에서는 문화재청 문화유산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 사업’과 ‘도봉 역사문화 탐방길’ 등을 운영하게 된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지역주민과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개방할 계획도 고려중이다.문의 : 2091-22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7
- 육군사관학교와 함께 하는 “제2기 공감 리더십 아카데미”를 운영! 노원구는 육군사관학교의 우수한 교수진들의 협조를 받아 노원구민 80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아카데미를 연다. 노원구민이면 누구나 14일부터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내달 7일부터 11월 20일까지 총 7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1회 개강식 및 김용주 심리경영학과 교수의 “긍정 심리학”, 2회 서동하 영어과 교수의 “문학공감” , 3회 이내주 군사사학과 교수의 “역사 속의 리더”, 4회 고재원 심리경영학과 교수의 “공감심리학”, 5회 박일송 군사사학과 교수의 “전쟁과 리더십” 6회 이민수 심리경영학과 교수의 “리더십 이슈”, 7회 김태산 군사사학과 교수의 “리더십 현장체험” 및 수료식으로 구성된다.문의 : 2116-39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7
- 대전을 대표하는 차세대 예술 인재들의 산실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술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는 예술고등학교. 일반 인문계고등학교에 비하면 학급수가 적고 전공과별로 다른 교육과정을 운영해 전문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명문대학 진학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 현장체험활동으로 미술관 관람 후 함께 모인 대전예고인들 서울수도권 진학률·전국대회 수상 실적 좋아1992년 개교한 대전예술고등학교는 음악과(2학급), 미술과(2학급), 무용과(1학급), 연기예술과(1학급)가 있다. 2016학년도 모집정원은 6학급 264명이다.음악과의 경우 서양음악과 한국음악 전공으로 나뉜다. 서양음악은 피아노, 성악, 작곡, 바이올린·첼로·기타현악, 플루트·관악·타악 부문이다. 한국음악은 기악, 성악, 타악 부문의 세부전공이 있다. 미술과는 대전예고를 대표하는 과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자랑이다. 미술과 정희석 교사는 “미술전임교원 6명 중 4명이 서울대와 홍익대 출신일 정도로 교육의 질이 뛰어나다. 미술 강사도 35명이 있어서 전공별 소수맞춤형 수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용과는 매년 전국 무용콩쿠르에서 대전예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무용수 외에 남자무용수를 선발·양성한다. 남자무용수의 서울권 대학 진학률은 90%이상이다. 국내 무용계에서 가장 많은 남자무용수를 배출하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연기예술과는 2016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받는다. 연기, 뮤지컬 실기뿐만 아니라 극작, 무대미술, 연출, 이론 및 감상과 비평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대전예고의 대학진학률은 뛰어나다. 2015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이화여대 5명, 홍익대 9명, 한국예술종합학교 6명, 한양대 8명 등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만 총87명이 합격했다. 충남대 20명, 목원대 20명, 공주대 5명 등 지역대학 진학률도 좋다. 정 교사는 “매년 서울권과 지방 유수의 대학에 80%가 진학하고 있다. 미술과의 경우 3학년 90명중 9명이 서울 상위권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결과가 좋다. 음악과나 무용과도 비슷하다”고 전했다.벽화를 그리고 있는 미술과 학생들.전문적인 예술 기본기 키워주는 최적의 환경예술고의 강점은 전공과 전문실기 영역에 대해 수준별 분반수업을 하고 집중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전공 실기에 대한 기본기를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대전예고는 3년간 전공 실기교과를 80단위 운영한다. 정 교사는 “전공별로 전문교과 시수를 현실성 있게 확보한 교육과정이다. 실기수업을 수준별, 개별, 소그룹별로 다양하게 편성해 내실 있는 수업이 가능하다”며 “대학입시에서 실기 반영률이 높은 예술대학 진학에 적합한 학교”라고 대전예고를 소개했다. 전공분야에 매진할 수 있는 편안하고 이상적인 환경도 강점이다. 과별로 다양한 연습실과 실기실이 있다. 미술과에는 16개의 전공실과 소묘실, 연구실이 있고 무용과에도 대형 실기실, 중형 실기실, 소형 실기실 6개가 있다. 학생부 전형 대비도 가능하다. 전공별 작품발표회와 전문가 특강, 현장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재능기부와 지역문화예술 활동에도 참여해 예술고의 진가를 발휘한다. 음악과의 ‘찾아가는 재능기부’ 연주 봉사, 무용과의 지역 문화예술 지원 활동과 중학교 행사 찬조, 미술과의 작품전시와 재능기부가 대표적이다.연주회나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한 지원도 돋보인다. 학교에서 전국단위 실기대회나 공모전 출전을 독려해 함께 준비하는 분위기다. 10월부터 입학 전형 본격화2016학년도 대전예고 신입생전형은 우선선발전형 95명, 일반전형 169명으로 총 264명을 선발한다. 우선선발전형은 학과별로 전형 방법과 선발인원이 다르다. 실기우수자, 영재교육이수자, 남자무용수, 내신 성적 전형이 있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원서를 교부한다. 10월 27일 실기고사를 통해 10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반전형의 원서교부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다. 11월 10일 실기고사를 거쳐 11월 1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전예고에서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에 앞서 10월 6일 학교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후 6시 30분 대전예고 대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6
- 수원시, 안전한 어린이 급식환경 지원 앞장 수원시 어린이들의 영양 증진과 안전한 급식환경 지원을 위한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9일 문을 열었다.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명 미만 규모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어린이에게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식품안전*영양관리 전문인력 고용이 어려운 어린이 급식시설에 대해 연령별 맞춤형 식단정보제공, 식사지도 교육자료 개발, 위생 관리지침과 교육프로그램운영, 급식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또, 어린이집 순회 방문을 통해 급식소 실태조사 및 조리원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센터가 개발한 연령별 맞춤형 식단과 표준 레시피를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센터는 동남보건대학교 노송관에 위치해있으며 수원시가 동남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과 2017년 12월말까지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해 학교 내 영양?위생 교육실, 조리 실습실, 어린이안전체험관 등의 시설을 활용하여 운영된다.수원시 관계자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으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위생, 안전, 영양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5
- 영화산책 ‘사도’ 역사를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익숙한 이름인 영조와 사도세자. 그러나 이번 이야기는 그 울림이 조금 다르다. 역사와 당쟁 이야기를 떼고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와 감정에 초점을 맞춘 웰메이드 사극 영화 ‘사도’. 가족이어서 기대할 수밖에 없었고, 가족이어서 상처를 줄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부자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담겨 있는 영화다. 기대가 큰 아버지 영조는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교육열이 높은 부모다. 자신의 정통성에 자신이 없었던 그는 총명한 아들을 통해 자신을 높이 세우고자 끊임없이 ‘공부하기’를 부르짖는다. 똑똑하다는 이유로 어린 나이에 사교육 시장에 내몰리는 많은 아이들이 사도세자의 모습으로 스크린 안에 담겨있다. 하지만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큰 법. 나이가 들어 자유로운 기질이 발달한 사도세자가 그림을 즐겨 그리고 낭만을 찾아 헤매자 영조는 크게 실망하고 좌절한다. 사춘기 아이들의 방황을 인생의 큰 실패로 여기고 엄하게 꾸짖기만 하려는 우리 시대의 많은 부모 모습이 영조 속에 담겨있다. 영조는 사도세자가 듣는데도 굳이 소리 내어 말한다. “으이그, 내가 아들이 하나만 더 있었어도…”. 아이에게 느낀 실망감을 감추려 하지 않고, 그것이 오히려 채찍질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부모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배우 송강호. 영조라는 왕이 새롭게 느껴지는 건 콤플렉스에 기초한 영조의 욕망과 불안감을 제대로 살려낸 배우 송강호가 있기 때문이다. 인정을 갈망하는 아들 사도는 영특한 아들이었다. 왕자로 태어나 결핍 없는 삶을 살아온 그에게 주위의 사랑과 인정은 당연한 거였다. 하지만 아버지 영조는 필요 이상으로 학업을 강요하고, 스트레스와 강박, 감정 기복이 심해 마주 대하기 어려운 아비였다. 아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나이가 되자 두 사람은 점점 더 어긋나기만 한다. 아들을 강인한 왕으로 기르고자 했던 아버지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장하고자 했던 아들의 충돌은 어느 가정에서나 그렇듯 아들의 방황과 일탈로 흘러간다. 세손을 챙기기 위해 어머니와 아내 혜경궁 홍씨(문근영 분)마저 자신을 외면하자 더욱 절망하는 사도세자. 유일하게 자신을 믿어준 할머니 인원왕후(김해숙 분)가 죽자 그의 외로움과 원망은 끝을 향해 달린다. 특유의 반골 기질을 분출하며 사도의 감정에 200% 몰입한 배우 유아인. 사도의 절박한 상황과 광기는 유아인의 연기를 통해 가슴 저릿한 아픔으로 전달된다. 부모의 역할 영조는 무려 5회나 양위 선언을 하며 신하들과 세자를 힘들게 했다. 두 살도 되기 전에 세자로 책봉된 사도는 영조가 양위를 선언할 때마다 석고대죄를 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돌려야 했다. 영조의 마음에도 없는 양위. 사도의 불안한 정서는 아버지 영조가 자신의 권력을 견고히 하고자 실행했던 변덕스러운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무덤에 있는 영조에게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물으면 뭐라 답할까? 사도가 강한 왕이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답하려나. 아이가 잘 되길 바란다며 수없이 많은 상처를 주는 부모들이 영조의 모습에 투영된다. 역사의 흐름을 왜곡하지 않으면서 부자 사이의 관계에 주목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촘촘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영화 ‘사도’. 자녀와 함께 보면 더욱 좋을 오랜만에 만나는 웰메이드 영화이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4
- 수성구, 양성평등주간 기념 행사 개최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가 지난 2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201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수성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하정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일가정 양립 약속과 실천, 양성평등의 첫 걸음입니다’ 라는 주제로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올해는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된 원년으로 수성구 여성단체 회원 및 지역여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이날 행사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지도교수인 조영근 교수의 ‘행복한 삶터를 만드는 여성리더십’ 특강에 이어, 부대행사로 수성여성클럽의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가족친화사업 안내, 대구여성폭력통합상담소의 폭력예방사업 안내,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의 폭력예방 캠페인 등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됐다.이와 함께 수성구는 지난 3일과 10일 수성여성클럽 주관 여성일자리 포럼과 공무원 성인지교육을 각각 실시했으며, 오는 21일에는 성매매 추방?근절 캠페인을 실시한다.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사회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와 책임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2
- 구미대 어린이급식관리센터 다문화 ‘추석명절음식’ 만들기 구미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김송숙)가 구미대학교 동양조리실습실에서 다문화 가족 및 한국 가정 학부모 20명을 대상으로 명절음식 조리체험과 시식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추석을 맞아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한국의 전통 절기 및 명절에 대해 교육하고 한국 가정 학부모와 함께 조리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친목을 다지고자 마련됐다.구미대 동양조리실습실에서 진행된 추석명절음식 만들기는 명절 대표음식인 송편빚기와 배생강청 만들기를 배웠다. 한국 고유의 명절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었다. 가장 먼저 나오는 햅쌀로 빚은 송편을 ‘오려송편’이라 하는데 천연재료를 활용하여 쑥송편, 단호박송편, 복분자송편 등 삼색송편을 만들었다.과식하기 쉬운 명절에 소화를 돕고, 환절기 감기예방에 좋다는 절기의 대표작물 배를 활용한 배생강청을 배워 가족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구미대 어린이급식관리센터 요리교실에 참여한 다문화 주부들은 한국 학부모들과 명절음식을 만들며 고향에 대한 이야기, 한국살이에 대한 이야기기로 웃음꽃을 피우며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캄보디아가 고향인 온쌈안(29·연꽃어린이집) 씨는 딸(박수정·5)과 함께 참여해 “아직은 한국 명절음식이 어렵고 낯설지만 직접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쉬워 자신감이 생겼다”며“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구미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김송숙 센터장은 “우리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다문화 가족과 한국 학부모들이 함께 전통음식을 만드는 체험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이 우리 지역사회에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구미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구미시(시장 남유진)에서 100인 미만 어린이 급식시설의 영양·위생관리 지원을 목적으로 구미대에 위탁해 201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