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초보 주부, 글쓰기로 세상과 소통하다 결혼을 하고 나면 여자들은 두 배로 바빠진다. 서툰 살림솜씨 탓에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해도 뒤돌아서면 또 다시 해야 할 일이 눈에 띈다. 아이를 낳고 나면 열 배는 더 바빠진다. 육아는 예상을 뛰어넘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여기에 직장생활까지 병행해야 하는 맞벌이 주부라면 일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그렇게 바쁘고 정신없는 생활 속에서 주부가 자신의 꿈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매일 해야 할 일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은 부족해 금방 마흔이 되고 쉰이 된다. 하지만 이런 일상에 과감히 변화를 주고 자신의 꿈을 위해 첫 발을 내딛은 주부가 있다. 시간을 쪼개고, 육아와 가사를 나눠가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제2회 부천여성청소년센터 글쓰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혜정(35, 상1동) 씨 이야기다. 글쓰기에 대한 열망과 아쉬움 김 씨는 학창시절부터 작가라는 직업을 동경해 왔다. 소설가 신경숙 씨의 작품을 읽으며 꿈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전공이 달라지면서 전업 작가의 꿈은 저만치 멀어졌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십 년 남짓 정신없이 바빴어요. 직장에서 경력을 쌓아가는 것만으로도 버거웠으니까요. 내가 원하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그럴 여력이 없었죠.”하지만 바쁜 와중에도 마음 한 편에는 늘 자신만의 글쓰기에 대한 열망과 아쉬움이 자리하고 있었다. 아이를 낳은 후 6개월 뒤 프리랜서 형식으로 복직했다. 풀-타임 근무가 아닌 만큼 예전보다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지만 일할 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아이를 돌보는데 투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어린 아이를 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사치 같이 느껴졌어요. 죄책감도 들고요. 그런데 그렇게 2년 정도 지나니 좀 우울하더라고요. 엄마이기 이전에 나 김혜정으로서의 꿈이 있으니까요.”‘하고 싶은 일’을 하는 즐거움 그런 망설임 속에서 그녀는 용기를 냈다. 친정 엄마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기로 한 것.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바이올린 수업을 신청했다. “처음엔 죄책감이 컸어요. 친정 엄마와 아이에게 미안했죠. 지금 이 나이에 바이올린을 배워서 뭘 할 것도 아닌데 그걸 위해서 이렇게 시간을 투자한다는 게 욕심 같았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마음을 다독여 봐도 하고 싶은 거에요.”일주일에 단 한 번, 겨우 2시간 남짓의 짧은 외출이었지만 그녀에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신선했고, 난생 처음 만져보고 배워보는 악기연주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렇게 문화센터를 다니던 중 우연히 글쓰기 공모전 포스터를 발견했다. “‘아, 저거다’ 싶었죠. 평소 나만의 글을 꼭 써보고 싶었었는데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느꼈던 내 이야기를 써보자 생각했죠.” 아직 아이가 어리다 보니 절대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유일한 시간은 아이가 잘 때 뿐. 더욱이 직장 일까지 병행하다 보니 잠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글 쓰는 내내 몸은 고단했지만 오랜 만에 느끼는 설렘 덕분에 기분만은 최고였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요.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건 정말 에너지가 다르더라고요.”한 편의 글을 완성했다는 성취감 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한 편의 완성된 나만의 글이 생겼다는 점이다. “사실 그 동안 이런 저런 글은 많이 썼었어요. 전부 중간에 포기하는 바람에 완결된 글은 없었던 거죠. 그런데 공모전은 아무래도 강제성이 있으니까 마무리를 짓게 되더라고요. 완성하고 나니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했어요.”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생각이다. 내년엔 또 다른 공모전이나 신춘문예에 응모해 보고 싶다. “수상을 기대하는 건 아니고요. 일상의 소소한 글감들을 이용해 수필이나 산문을 써보고 싶어서요. 이번 공모전보다 분량이 긴 글을 쓰다 보면 나중엔 정말 긴 호흡으로 쓸 수 있겠죠.” 이를 위해 평소 의식적으로 시간을 내 인문학 서적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또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단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습관적으로 기록을 한다. “작은 스프링 노트를 항상 들고 다녀요. 갑자기 드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죠. 나중에 기억하려면 어려우니까 일단 무조건 적어놓고 보는 거죠.”그렇게 쌓인 아이디어 노트가 벌써 여러 권이다. 언젠간 자신만의 작품을 구상할 때 요긴하게 쓰일 거라고 믿는다. “먼 훗날 꼭 제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은 출판해 보고 싶어요. 철학자이자 작가인 강신주 씨의 책처럼 내면을 성찰할 수 있는 그런 책이요. 과한 욕심일 수도 있지만 역량을 키워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고전 같은 책을 꼭 쓰고 싶어요.”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5
- 상상을 현실로 소제동 가는 터널 (시민대학 포토에세이 이정희 작가)김장은 지난 주말에 마무리했고, 이번 주말 점심엔 직장동료의 결혼식에만 가면된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도시 밖으로 나가자니 왕복 시간이며 여행 경비가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답답하다. 우리 아이에게 교육적이면서도 부모도 여가를 즐길만한 도심의 휴식 공간이 없을까.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대전, 충남의 행정의 중심지였던 옛충남도청 부지와 관사촌이 대전시에 남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대전문화연대는 옛충남도청 일대와 관사촌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꿈꿔왔다. 옛충남도청사는 대전에 남아 있는 근대 관공서 건물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우리나라 전체에서도 도청사로서는 원형을 간직한 몇 안 되는 근대건축물 중 하나이다. 옛충남도청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로 사용된 아픈 역사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관사촌은 도지사, 국장들이 살던 고급 관사촌이었다. 그 일대는 삼엄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졌기에, 그 곳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골목마저도 서성이지 못했다. 충남도청사 본관현관 전면 (시민대학 포토에세이 이정희 작가)상상해 본다. 시내버스를 타고 옛 충남도청사에 도착, 박물관에 들러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다. 옛충남도청사에 관한 역사적 설명을 듣고 나면 일제의 침략전술에 혀를 내두르게 될 것이다. 예술인들이 입주해 있는 공간 사이사이 자그마하게 열리는 길거리 공연들을 구경하고, 뒤편에 위치한 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관사촌에는 각 전문도서관이 있어서 사진, 무용, 미술, 영상 등의 전문 서적도 보고, 분야별 전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아직 현실이 아니다. 이 두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꿈꾸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데는 사람들의 관심과 의지가 더 필요하다. 대전문화연대는 이 상상을 현실로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뜻으로. 글 : 대전문화연대 최승희 사무국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8
- “당당한 여성의 삶을 되찾을 수 있어요” 결혼한 사람에게 있어 원만한 부부관계는 행복한 가정생활에 반드시 필요하다. 한데 여성의 경우 성기능 장애가 생겨도 이를 숨기고 방치하기 일쑤다. 여성 성기능 장애는 부끄러운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수원에서 10여 년 넘게 레이저여성성형수술을 해온 조형권산부인과 조형권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을 만나 여성의 성기능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결혼한 지 5년 된 가정주부다. 아이 둘 낳고 정신없이 살아서일까? 요즘 권태기에 접어든 것 같다. 부부생활이 잘 안 되니까 남편이 다른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자꾸 의심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아이 낳은 내 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예전의 매력이 사라졌구나, 우울하기만 하다.” 영통에 사는 주부 A(33)씨의 하소연이다.여성은 결혼과 임신 및 출산을 하면서 엄청난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된다. 늘어진 뱃살과 탄력을 잃은 몸매로 여성적인 매력이 사라졌다며 좌절하기도 하고, 출산으로 질이 이완되고 늘어지면서 부부관계를 할 때 예전과 달리 헐겁게 느껴지고 바람 빠지는 소리에 적잖이 당황하기도 한다. 조형권 원장은 “여성의 성기능 장애 일종인 여성 불감증은 성행위에서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오르가즘 불능증으로 출산 후 여성과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근래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도 종종 나타난다”며 “성기능에 장애가 생겼거나 불감증이 있다면 질근육재건술이나 회음성형 등 레이저여성성형수술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 낳고 부부생활이 잘 안 돼요20대 후반의 A씨. 3년 전 난산 끝에 아들을 낳았다. 아기가 너무 커서 회음절개한 부분이 깊게 손상이 됐다. 주먹 크기 만큼 질 직경이 늘어나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질 손상이 된 것이다. “여성의 질은 출산 후에 직경이 넓어지고 질 내벽의 주름도 펴지게 된다. 아이를 낳을 때 늘어난 질은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부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느낄 수 있다. 제왕절개를 했다고 하더라도 수개월 동안 골반 안쪽에 태아를 떠받들고 있었기 때문에 골반 근육이 현저히 약해져 질의 수축력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성 불감증이나 질 관련 이상을 느끼게 되면 회음 성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조형권 원장이 말하는 회음 성형이란 질벽 봉합술을 말한다. 예전에는 메스로 수술했지만 요즘에는 레이저로 시술을 한다. 출산 후 늘어진 질 입구와 질 안쪽을 좁혀서 출산 전처럼 탄력있는 질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A씨는 2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고 당일 귀가했다.조 원장은 “출산 후에는 자연스럽게 질이 늘어지고 수축력도 떨어지는데 골반저 근육의 이완으로 내원하는 경우에는 케겔운동을 권하지만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며 “질이 늘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질압을 검사해보면 많이 약해져 있는 경우도 많다. 여성성형수술은 성감을 높여주는 수술이지만 여성의 건강을 회복해 주는 수술이기도 하다. 수술 후에는 방광염이나 질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말 못할 은밀한 고민 여성성형으로 해결바지를 입으면 Y라인이 불룩해서 고민이었던 B씨(42). “아이 낳고 잘 살았지만 뭔가 자꾸 주눅이 들었다. 몸매가 이상하니까 사람들 시선이 자꾸 신경 쓰였다. 상담을 받고 나서 여성성형을 받기로 결정했다.” B씨는 남들보다 소음순 대음순 크기가 굉장히 컸던 케이스. 소음순은 질과 요도의 양쪽에 있는 날개모양의 기관으로써 전체적인 외음부 모양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 소음순은 핑크빛이거나 약간 연한 갈색이 보통이지만 B씨처름 선천적으로 비대하거나 늘어진 경우도 있다. 또 잦은 염증이나 소양감 등으로 긁거나 만지는 경우, 자위, 임신,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 검게 착색이 되고 늘어지거나 탄력이 떨어진다. B씨는 소음순과 대음순 성형을 2차례에 걸쳐 시술 받고 나서 전체적인 실루엣이 제대로 살아났다. 조형권 원장은 “소음순 수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을 하게 되면 통증이나 붓기가 적고 회복이 빠르며 정확한 디자인을 할 수 있어서 수술 후 만족도가 높다”고 전한다. “다만 소음순이나 음핵이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곳이다 보니 수술 후 며칠간 속옷에 스치거나 움직일 때 약간 쓰리거나 따가울 수 있는데 평소 일상생활을 하는데 별 문제는 없다. 수술 후 약 2주가 지나면 붓기가 빠지고 2~4주 후에는 성관계도 할 수 있다.”레이저부인과성형수술은 최근에 도입된 부인과 진료의 한 패러다임이다. 따라서 경험이 많은 의사를 선택하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조형권 원장은 강조한다. “임신과 출산, 노화 등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어렵거나 성관계에 있어서 소극적인 여성들에게 여성성형수술이 삶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여성의 몸을 잘 알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분만 수술을 얼마만큼 집도해 봤는지도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좋다.”도움말 조형권산부인과 조형권 원장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5
- 소망이 싹트는 곳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원주시 소방서 뒤편 골목에 자리한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용섭)’에 들어서자 한 쪽 편에서 열띤 토론이 한창이다. 심각한 문제로 회의 중인가 싶어 조심스레 담당자를 찾았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이루어지는 수업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립센터 회원들이 직접 프로그램 구성과 진행방식에 대해 이야기 중이라고 담당자가 설명했다. ● 장애인들의 희망이 싹트는 곳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장애인들이 자립생활에 대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자립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하는 곳이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들이 장애인들에게는 배우고 익혀야만 가능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일상생활부터 직업교육, 취업 연계까지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장애인 인권의식 향상 및 지역사회 주민의 장애인 인색 개선을 위한 인권 교육, 동료 상담, 자립생활 지원, 보장구 지원, 이동서비스, 반딧불장애인학교, 장애인생활체육지원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강원도와 원주시의 지원과, 후원자들의 후원에 의해 운영되므로 장애인들에게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지원된다. ●어두운 눈을 환하게 ‘반딧불 야학’장애인 특히 중증 장애인들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배움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가장 비중을 크게 두고 있는 사업 중에 하나가 반딧불 야학이다. 기본적인 한글교육조차 받아보지 못한 장애인들에게 반딧불 야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딧불이라는 말 속에서도 느낄 수 있듯 어둠속에서 빛나는 한 점의 작은 불빛처럼 그들의 어두운 눈을 밝혀 줄 소중한 기회인 것이다. 이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문해교육에 가장 필요하다는 결과에 따라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설문조사 결과에서 비록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고, 말도 어눌해 잘 통하지 않지만 배움의 열정만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내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낮에는 한글교육이 진행되고, 저녁에는 중등부와 고등부의 검정고시 준비를 위한 강의가 이어진다. 모든 강의의 강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진행된다. 원주시자립생활센터 이용범 사무국장은 “수요자는 점점 늘어나는데 강의실이 너무 협소하다. 대부분이 중증 장애인이라 전동휠체어를 타고 수업을 하는데 공간이 좁아 몇 대만 들어가도 꽉 차서 다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감 심어주기 프로젝트 장애인들도 일반인과 같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육체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져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져 자립이 더욱 어렵다. 자립생활센터에서는 쌀 씻기, 세탁기 돌리기, 청소기 사용 등 생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부터 직업을 얻는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까지 구체적으로 도움을 준다. 심리적인 문제 또한 같은 장애를 가진 동료 상담사가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안정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최근에는 직업 교육의 일환으로 여성한지공예와 남성도예교실을 열어 이 때 만들어진 작품으로 10월 중순에 원주 시청 1층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인권운동의 일환으로 열린 장애인영화제에 출품한 영화에 자립생활지원센터 회원들이 직접 연기자로 출현해 장애인의 안타까운 현실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연기수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좋은 계기가 됐다. 영화는 10월에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상영 예정이다.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얻은 결실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 5월 원주웨딩홀과 로터리클럽, 학원연합회, 소망복지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결혼식을 올린 커플들도 있다. 김주석(41)·장민정(32) 부부는 “늘 혼자 지내다 같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며 결혼 소감을 들려주었다. 중증 장애를 가진 권오승(36)씨는 잠들기 전까지 활동가의 도움을 받지만 부모와 떨어져 2년째 독립된 공간에서 성공적인 자립생활을 하고 있고 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사무국장이 대신 전했다.이 사무장은 “장애인의 85%가 후천성 장애인이다. 내일 당장 부자가 될 수 없고, 내일 당장 일본인이 될 수도 없지만 내일 당장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가수 강원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회를 어서 오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남겼다.문의 745-0340, 764-3388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4
- [서평│지구화의 이방인들] 이방인, 당연한 일상을 의심케 하다 마음의 거울 / 최종렬 지음 / 3만원1990년대 이후 전지구적인 이주가 가속화하면서 한국사회에 이방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상호작용의 한 형식으로서 '이방인성'은 토박이가 해결할 수 없는 독특한 문제 상황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도구다.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자신이 지닌 섹슈얼리티를 매개로 한국으로 영구이주할 수 있다. 이주여성은 저출산 고령화로 한국 사회가 처한 국민 재생산의 위기를 해소해줄 재생산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주노동자는 자신이 지닌 단순노동력을 매개로 한국으로 임시이주가 허용된다. 이주노동자의 노동력은 자본과 노동의 지구적 재구조화 과정 중 공백이 발생한 국내 노동시장의 맨 밑바닥을 채워줄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둘 다 근대의 문명화된 한국의 국민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전근대의 야만적인 아시아 이방인'이 필요한 이유다.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는 한국 국민에게 탈영토화 체험을 유발하는 이방인이다. 이들은 한국 국민이 당연시하는 국민적 '일상생활의 실재'에 끊임없이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다. 한국 국민의 일상생활의 실재를 구성할 때는 대개 민족, 국민, 국가, 국민국가와 같은 국민적 어휘가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이것들을 잘 활용해 일상생활의 실재를 구성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일상생활의 실재를 같이 만들고 유지해가는 사람 역시 똑같은 한국 국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주의 지구화 시대'에는 상황이 다르다. 이러한 전형들을 공유하지 않는 이방인들 때문이다. 저자는 한국 영토 안에 있는 이방인들은 국민적 전형들 이외의 다른 전형들을 활발하게 활용해 '새로운 탈영토화된 실재'를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실천은 이방인과 토박이의 이분법을 해체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1부 '섹슈얼리티'에서는 국민 재생산을 위해 수입된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에스닉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논의를 살핀다. 2부 '노동'은 이주노동자의 에스닉 노동을 둘러싼 논의를 다룬다. 저자는 '우리 모두 단군의 자손'이라는 민족주의 담론에 의해 억압됐던 신분제가 지구적 형태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3부 '탈영토화'는 공공장소의 탈영토화에 대한 논의다. 탈영토화된 공공장소로 안산 다문화거리를 꼽고, 저자 스스로 이를 관광객의 시선으로 바라본 문화기술지다.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4
- 2013년과 작별하는 가장 아름다운 7가지 방법 한 해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2013 윈터페스티벌’이 12월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클래식, 국악,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명품 레퍼토리 7편을 엄선했다.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하면 좋을 공연 속으로 GOGO! ■소중한 가족과 함께 하기~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 온 가족이 함께 보는 크리스마스 판타지12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 여러 안무 버전이 있지만 국립발레단은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을 선택해 고난이도 기교와 생동감이 넘치는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 피날레가 펼쳐지는 2막에서는 스페인·아리비아·중국·프랑스·러시아 등 각국 전통 춤이 흥겨운 퍼레이드로 등장하며, ‘꽃의 왈츠’, ‘눈의 왈츠’로 현란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수놓는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성탄특별초청공연-24명의 보이스가 전하는 천상의 하모니세계 3대 소년합창단의 하나이자,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인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공연을 준비했다. 정통클래식, 성가곡, ‘캐롤’ 및 ‘넬라판타지아’ 등의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환상적인 레퍼토리로 감동을 전한다. 24명의 보이 소프라노가 들려주는 천상의 하모니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할 듯. ▷경기도립국악단 송년음악회 ‘사노라면’ - 소리꾼 장사익과 국악관현악의 만남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소리로 풀어내는 소리꾼 장사익과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경기도립국악단이 만났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가슴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따스한 희망을 품으며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기획됐다. ‘허허바다’, ‘꽃구경’, ‘아리랑’ 등 삶을 돌아보게 하는 주옥같은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 사람냄새 물씬 나는 감동 뮤지컬현대사회의 소외와 외로움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린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훈훈한 연말을 책임진다. 대구의 한 시골마을, 길을 잃은 강아지 ‘몽’, 버려진 고양이 ‘낭’, 알을 잘 못 낳는 암탉 ‘꼬’ 등과 살고 있는 박복녀 할머니 집에 아들을 찾으러 지화자 할머니가 등장한다. 옥신각신 실랑이 끝에 지화자 할머니 아들을 찾아 길을 나선 두 할머니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며 ‘식구’가 되어간다. ■연인과 함께 애절한 사랑에 빠지다! ▷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 해외에서 더욱 사랑받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더 사랑받는 러브스토리가 연인들을 찾아왔다. 거리의 춤꾼 석윤을 향한 발레리나 소연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우아한 발레와 역동적인 비보잉이라는 상반된 장르가 지닌 매력은 잠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도 곁에 있어준 친구랑 따뜻한 마무리를~▷소통, 톡 TALK 시리즈 3 - 배우 조재현의 모노 토크 ‘나는 여전히 꿈꾼다’‘꿈’을 주제로 2013 ‘소통, 톡 TALK’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 조재현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에 매몰되어 꿈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해의 마무리, 꿈을 다잡고 새해를 시작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추한다. 7. 경기필 크리스마스콘서트 ‘브라스 판타지’- 단언컨대, 지상 최고의 브라스밴드!귀로만 듣는 클래식이 아닌 눈으로 즐기는 브라스 판타지가 무대에 오른다. 경기필의 목관·금관·타악기가 총 출동해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듯.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호두까기 인형’을 시작으로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익숙한 뮤지컬 넘버와 영화음악들로 친근한 브라스 세계로 인도한다. 문의 031-230-3440 www.ggac.or.kr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5
- 2013 크리스마스 이야기 지난 일요일, 12월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대형 할인마트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장난감 코너에도 전에 없이 아빠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김석준(40 호계동)씨는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산타할아버지를 믿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믿고 있다”며 “어떤 선물을 해 줄까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주부 송지숙(37 비산동)씨 역시 “산타할아버지는 아이들도 그렇지만 몰래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도 큰 즐거움”이라며 “산타할아버지 선물은 착한 아이에게만 주는 특별한 선물이기 때문에 비싼 선물 보다는 의미있는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산타클로스 이야기해마다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빠진다.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산타할아버지가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선물 주머니를 들고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오는 산타할아버지는 1년 중 어린이들에게 가장 반가운 손님이다.산타클로스라는 말은 AD 3세기경 소아시아 지방 미라의 대주교였던 세인트 니콜라스(Saint Nichol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어린이를 특히 좋아했다는 그는 평생 갖가지 선행을 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어느 해 12월 밤거리를 걷고 있는데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렸다. 몰래 창틈을 들여다보니 한 노인이 집안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세 딸과 함께 가난함을 서러워 하며 울고 있었다. 니클라스는 그들을 돕기 위해 깊은 밤 그 집 지붕으로 올라가 금화 몇 닢을 넣은 주머니를 굴뚝으로 떨어뜨리고 사라졌다. 그런데 그 금 주머니가 우연히 벽난로에 걸어 두었던 양말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후 이를 전해들은 사람들이 기대치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때 항상 니콜라스에게 감사하는 풍습이 생겨났다. 이를 계기로 해서 매년 12월 성탄 전야에 선물 자루를 들고 마을을 순회 하면서 가난하고 병든 아이가 있는 집을 찾아 선물을 넣어 주었던 것이 산타크로스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산타를 기다리기는 다른 나라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전 국민의 90%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브라질에서는 가족끼리의 단체 모임을 갖고 빙고게임이나 노래를 부르며 이브를 즐긴다. 자정이 되면 트리의 불빛을 제외한 모든 불을 끈 채 산타가 오기를 기다린다. 미국에서는 나이 지긋한 산타클로스를 위해 쿠키와 우유 한 잔이 놓인 쟁반을 놓아주는 풍습이 있다. 산타는 착하거나 못된 아이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들을 찾아간다. 훌륭한 아이에게는 북극의 요정들이 만든 근사한 선물을 남기고 말을 안듣는 아이에게는 아이가 걸어둔 양말 안에 석탄을 남기고 간다는 속설이 있다.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는 1월 5일이다. 아이들은 산타가 아닌 ‘라 베파나''라는 이름의 마녀를 기다린다. 빗자루를 타고 다닌다는 이 마녀는 집집마다 굴뚝을 통해 드나들며 선물을 배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타를 위해 쿠키와 우유를 준비하는 미국인들처럼 이탈리아의 어린이들은 마녀를 위해 와인과 크래커를 놓아둔다. 12월 23일 제11회 몰래산타 출동한편 이맘때가 되면 안양6동에 위치한 비영리 사회복지단체인 ‘빚진자들의 집’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매년 12월 23일 안양, 군포, 의왕 지역 아이들의 작은 희망을 위해 각 가정으로 몰래산타들이 출동하기 때문이다. 빚진자들의 집 서지영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또봇’부터 안을 수 있는 큰 인형, 학용품, 게임기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 따라서는 장난감이 아닌 새터민으로 추방된 아빠가 보고싶다는 등 가슴아픈 소원을 편지로 보내오는 아이들도 있다”며 “소원을 들어줄 수는 없지만 몰래산타가 출동해 한 번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희망을 갖는다”고 전했다. 지난 2003년 30명의 아이들을 찾아간 것으로 시작한 ‘몰래산타’는 2013년 열한번째를 맞아 올해에는 250명을 찾아갈 예정이다. 현재 아동추천서를 접수중이며 산타로 활동할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이다.서지영 사회복지사는 “몰래산타는 어린이들이 어릴 적 마음 한구석 따뜻한 기억을 갖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이 많아져 준비하는데 힘이 들지만 선물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또 “입소문을 타면서 산타들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아직도 자원봉사자와 후원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많은 지역주민들이 몰래산타로 희망을 주고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13년 연말을 장식하는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를 위해 맛있는 쿠키도 구워보고 이웃의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몰래산타도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11회 몰래산타는 23일 월요일 오후 5시에 안양시 만안구청 3층 강당에서 모여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출동한다. 몰래산타 문의: 070-4176-5241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4
- 강남구 소식 - 2013년 11월 4주 강남구 미혼 직원 솔로탈출강남구가 미혼 직원들의 ‘솔로 탈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3일(토) 17시, 강남구와 우리은행이 손잡고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미혼 남녀 직원들 간의 커플 매칭 행사를 개최했으며, 강남구 미혼 여직원과 우리은행 미혼 남직원 15쌍이 참가했다. 이번 미혼 직원 만남의 장은 저출산 극복에 솔선수범하는 강남구가 결혼 적령기에 도달한 직원들에게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장려하고 사기 진작을 통해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직원은 “직장 생활에 쫒기다 보면 좋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이런 행사에 참가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외에도 출산양육지원금 지원, 난임치료시술비 지원, 유연근무제 실시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복지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신연희 구청장은 “결혼과 출산이 늦어져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미혼 직원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행복한 결혼문화를 조성하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원전하나 줄이기’ 평가 최우수구 선정강남구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서울시가 실시한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은 시민과 함께 에너지를 절약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원자력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만큼의 에너지를 대체해 나가고자 하는 에너지 사업이다.이번 평가는 신재생에너지생산, 에너지효율화, 에너지절약분야로 총 3개 분야 1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남구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고자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미디어매체를 통해 사업홍보를 적극 실시하는 등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아울러 하절기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 직원이 나서 개문냉방 영업행위 단속하는 것을 비롯해, 에코마일리지, 주민절전소 운동, 테마가 있는 불끄기 행사 등 주민 참여형 범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을 전개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2
- 서초구 소식 - 2013년 11월 4주 2013 서초V페스티벌 개최지난 11월 25일(월)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주최로 한 해 동안 세상에서 가장 값진 땀방울을 흘린 서초구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2013 서초V페스티벌 - 자원봉사 시상식 &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열렸다. (서초V페스티벌의 ‘V’는 ‘봉사하다’라는 뜻을 가진 ‘Volunteer’의 약자)서초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와 서초구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 단체 자원봉사자, 주민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페스티벌은 식전 공연, 자원봉사활동 영상 시청, 자원봉사대상 시상,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으로 꾸며졌다. 1부 자원봉사 시상식에서는 자원봉사대상을 비롯해 우수봉사자와 단체에 대한 시상 및 신인상, 수요기관·기업·학교봉사 관리자, 우수 자원봉사 마을, 우수 자원봉사 상담가, 우수 자원봉사 청소년에 대한 분야별 시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애쓴 봉사자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자원봉사활동 시간에 따라 1,000시간 이상은 봉사왕, 500시간 이상은 금장, 300시간 이상은 은장을 수여했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인 2부에서는 ‘해설이 있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이어졌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 ‘맘마미아’, ‘지킬앤 하이드’ 등의 뮤지컬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직접 나와 뮤지컬의 대표곡들을 들려주었다. 부대행사로 센터에 소속돼 있는 착한사진가봉사단 봉사자들이 재능봉사로 축제의 감동과 즐거움을 사진으로 찍어주는 포토존을 운영했다. 지역사회 자원봉사와 나눔 실천을 위해 서초구청과 업무체결을 한 우리은행 서초영업본부에서는 페스티벌 참석자들에게 나눠줄 보온물병을 후원했다. 서초구, 서울시 민원처리 스피드지수 4개월 연속 1위서초구가 최근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하는 ‘2013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 우수기관에 선정되고, 서울시 민원처리 스피드지수에서 4개월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민원행정서비스가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빨리 민원을 처리하는 구로 선정됐다. ‘민원처리 스피드지수’는 법정처리일수가 1일 이상인 민원에 대해 처리기간보다 빨리 처리한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속도가 빠른 것이다. 서울시는 매달 5일, 25개 자치구가 전 달에 처리한 민원에 대해 스피드지수를 산출한 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6월까지 계속 중하위권에 머물던 서초구는 7월 이후 4개월 연속 스피드지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5개 자치구 평균 지수와도 10점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서초구가 민원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민원 접수 담당자가 접수 후 민원처리가 완료될 때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시스템을 바꿨기 때문이다. 한편, 안전행정부가 전국 17개 시·도, 22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에서도 서초구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란 고품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단체를 정부가 공개적으로 인증해 포상함으로써 지자체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자발적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우수기관 인증은 민원서비스 기반, 운영, 성과 등 총 3개 영역 135개 항목에 대한 점검을 거쳐 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받은 기관에 한해 주어진다. 서초구는 600여 종의 민원을 한 곳에서 통합 처리하는 고객중심의 행정서비스와 함께 전문가 상담코너, 신생아 작명코너, 결혼중매 코너 등 이색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민원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토요 민원서비스, 신규 입주 아파트를 찾아가 현장에서 필요한 서류발급과 전입신고, 세무상담까지 해주는 현장민원실 등 구민의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초구, ‘모범보육교직원 표창식’ 개최서초구는 지난 21일(목),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성실히 근무하는 관내 보육교사들을 격려하고자 ‘모범보육교직원 표창식’을 개최했다. 이날 표창식에서는 영유아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성실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 모범 보육시설 종사자 52명(시설장 9명, 보육교사 34명, 기타 종사자 9명)에 대하여 표창장을 수여하고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에 앞장서는 서초구는 현재 구립어린이집 30개소, 민간어린이집 59개소, 가정어린이집 91개소, 직장어린이집 17개소 등 총 197개소의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총 1,615명의 보육 종사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2
- 대장질환 ‘여자라서…’ 진단과 치료 미루지 마세요 선부동에 사는 나영선씨(가명 52)는 결혼 전부터 변비에 시달려 왔다. 최근 들어 소화력이 떨어졌는지 아랫배도 묵직하고 변비가 더 심해져 대장 검사를 받아보고 싶지만 병원 가기가 쉽지 않다. 대장 내시경 검사 전 장을 비워야 하는 것도 괴로운 과정이지만 남에게 부끄러운 부위를 보여야 한다는 것도 내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나씨처럼 변비나 소화불량 복통 등을 경험하지만 대장 내시경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여성들은 드물다. 그러나 부끄럽고 힘들다고 해서 대장 내시경을 미룰 수 없는 일이다. 대장암은 서구형 식생활과 불규칙한 식사시간 등으로 인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높아져 한국인이 3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 될 만큼 최근 발병율이 높아졌다. 대장암의 빠른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위한 대장항문관련 질환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대장암, 주기적 내시경 검사로 예방이 최선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와 섬유질 섭취가 부족할 때 발생하는 대장암은 한국인의 식습관이 변하면서 최근 발병율이 높아졌다.소화기관의 마지막인 대장에 생긴 악성 종양인 대장암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뉜다. 대장암의 특징 중 하나는 초기에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초기 발견율이 낮아 환자 4명 중 1명이 말기나 되어서야 암을 발견한다.한사랑외과 이루지원장은 “초기에 발견만 한다면 완치율이 높은 암인데 발견이 늦어져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등 고생을 많이 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다. 혈변이나 갑작스런 설사나 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생겼을 때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전문가들은 40대로 접어들면 반드시 한번은 대장 내시경을 진행해야 하며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된 경우 2년마다, 정상인 경우라도 4~5년마다 한 번씩은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대장 내시경을 위해서는 금식과 대장정결제를 복용해 대장을 깨끗이 비워야 정확한 진단이 이뤄진다. 이루지 원장은 “최근엔 다양한 대장정결제가 개발돼 내시경 검사가 한결 편안해 졌다”며 “어려워 하지 말고 가까운 전문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한다.변비, 지속적인 관리로 장 건강 회복 무리한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습관 때문에 여성들의 고질적인 질환인 변비. 최근 한 연구에서 변비가 대장암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로 지목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전국 24개 병원에서 지난 3년 간 대장암 수술을 받은 1만 7천 여명의 환자에게 대장암 발견 전 대장 관련 증상의 변화 유무를 조사한 결과, 7명 중 1명이 변비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및 고령의 대장암 환자일수록 주요 증상으로 변비가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사랑외과 이루지 원장은 “변비가 있다고 모두 대장암이라고 추측할 수 없지만 배변습관이 갑자기 변화되고 서서히 심해진다면, 변비라고 가볍게 보지 말고 정확히 진단하고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으니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특히 여성들의 경우 변비가 생기면 변비약으로 해결을 하려는 경향이 오히려 변비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자극성 하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대장의 기능이 약화되어 나이가 들수록 변비가 더욱 심해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단순한 변비일지라도 장의 활동을 체크하고 복용하는 변비약을 조절해서 원활한 장기능 회복을 목표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물론 이에 앞서 수분과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등 식생활 변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치질, 더 이상 감추지 말고 치료 받아야지저분한 질병으로 알려져 감추기에 급급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질이다. 그러나 치질은 출산을 경험한 여성이라면 한 번쯤 앓아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특히 여성은 임신중이나 출산 후에 걸리는 경우가 많고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도 장기간 의자에 앉아있기 때문에 치질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이루지 원장은 “무슨 병이든 초기에 치료하면 약물치료로 가능하다. 하지만 치질의 경우 참다참다 도저히 못 참아서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나 고민하며 감추기 보다는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도움말 한사랑외과 이루지 원장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