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_김정희 화가 자신의 꿈을 향해 사는 주부화가… ‘예여울회’ 미술 동호회 활동하며 4회 개인전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순간순간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결혼하고 가정을 챙기느라 자신을 돌아볼 틈 없이 살다가 뒤늦게 어릴 적 꿈꾸던 일에 도전하면서 삶을 맘껏 그릴 수 있어 행복한 주부화가 김정희 씨. 매일 그림 그리며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살아가는 그녀를 만났다. 마흔에 새로 시작한 그림 인생“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는 내 몸에서 도파민이 나옵니다. 한참동안 붓질을 하고 있으면 내 얼굴 표정이 화사하게 변해요. 나의 모든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가 버리고 온몸에 에너지가 다 빠지지만 그때가 가장 행복합니다”김정희 화가는 미술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관심은 많았지만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마흔이 다 되어서였다. 그러나 그녀의 그림에는 프로다운 자기만의 색채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단한 화가도 아니고 열심히 배우는 단계라며 겸손해하지만 그녀는 이미 대한민국미술대상전 특선,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특선 2회, 스웨덴 아트 컬렉션 장려상, 세계평화미술대전 입선 등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그녀가 처음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때였다. 친구들과 함께 명화를 자주 감상하였는데 그림 속 아름다운 색채를 마주하면 기분이 좋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그림을 그리면 가난하게 산다는 편견으로 화가의 길을 극구 만류했고 어릴 적 꿈은 접어야 했다.“삼십대까지 한 가정의 아내로, 직장인으로 내게 주어진 삶만 충실히 살다가 어느덧 나이 마흔이 되니 나는 누구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민이 되었어요. 그동안 나만의 시간을 낼 수 없어 마음속으로만 간직해왔던 그림에 대한 열망이 생각나더군요.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어요” 그녀는 미술 동호회 ‘예여울회’에서 그림을 배우고 회원들과 친목을 다지며 새로운 인생을 맞이했다. 연필 잡는 법부터 데생과 그림기법까지 그림을 본격적으로 배우면서부터 그녀에게 그림은 인생의 전부였고 그림 속에 푹 파묻혀 살았다. 그림 그리며 도화지 앞에 앉아 있으면 잡생각이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녀는 비록 늦게 시작했지만 젊은 화가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집안일과 직장일로 바빠서 그림 그릴 시간이 부족해 많이 힘들지만 일주일에 3일은 꼭 시간을 내어 붓을 잡는다. 아직은 서툴고 많이 부족하지만 원하는 그림을 그릴 때 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그녀는 바쁜 시간을 내어 틈틈이 그린 그림들이 어느새 늘어났고, 4번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세상에 선보였다. 자연을 담은 그림으로 각박한 세상 위로 되고 싶어“군포 주변에는 갈 곳이 많아요. 시간이 날 때 마다 대야미 저수지도 가고 수리산에도 자주 갑니다. 또 주말이 되면 대부도 해솔길, 괴산 화양계곡, 강화도 등으로 여행 다니면서 풍경 사진들을 찍어 캔버스에 옮기려고 노력해요. 자연의 아름다운 빛깔을 찾아 보여주는 것이 예술가의 일이라 생각합니다”그녀는 자연을 가까운 곳에서 접하며 그림 그리는 것이 편하다. 야생화, 들풀, 바위, 계곡 등 주변에서 직접 보고 느낀 이미지를 형상화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캔버스에 담아낸다. 그래서 시간이 될 때마다 자연과 호흡하며 영감을 얻으려고 한다. 물론 자연만을 한정적으로 그림 그리려는 것은 아니다. “내게 있어서 그림이란 내 영혼을 몰두하고 감성을 자유롭게 하며 내면을 표출하는 장이에요.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좀 더 많아져서 자유롭게 여러 장르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그녀는 또한 자신의 그림이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매년 군포소방서에서 예여울회 전시회가 정기적으로 열립니다. 소방서 대원들이 전시된 그림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말을 해줘요.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대원들에게 내 그림이 작은 위로가 될 때 보람을 느껴요”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림을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에 출품하고 싶다는 그녀는 지역사회든 세계무대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지해 리포터 haeihaei@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9
- 뮤지컬 <웨딩싱어> 뮤지컬 <웨딩싱어>는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 주연으로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동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뮤지컬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뮤지컬 작품은 200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지에서 흥행 열풍을 이어왔으며, 한국에서는 2009년 황정민, 박건형 출연으로 한 차례 공연된 바 있다. 뮤지컬 <웨딩싱어>는 낭만적인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방황, 그리고 진실한 사랑 찾기를 위한 여정을 흥겨운 디스코 음악과 열정적인 군무,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로 유쾌하게 담아낸다.유명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결혼식 피로연 가수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주인공 로비 하트 역에는 배우 김도현과 오종혁이 출연한다. 영화에서 드류 베리모어가 연기했던 여주인공 줄리아 역은 초연 당시 줄리아 역을 맡았던 방진의가 다시 한 번 캐스팅 되었고, 신예 송상은이 더블캐스팅 되어 출연한다. 줄리아의 약혼자 글렌 역을 맡은 가수 캔의 배기성은 지난해 뮤지컬 <아리랑판타지>에 이어 <웨딩싱어>로 두 번째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결혼식 파티 가수 로비 하트과 결혼식 웨이트리스 줄리아 설리번. 로비는 어떤 결혼식 파티든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지만 정작 자신의 결혼식에서 약혼녀 린다에게 차이게 된다. 파혼의 충격으로 폐인이 된 로비는 분노에 휩싸여 결혼식 파티를 망쳐 버린다. 한편 청혼을 받은 줄리아는 약혼자인 글렌이 너무 바빠 결혼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홀리와 로비에게 도움을 부탁한다. 결혼 준비를 하던 중 홀리는 줄리아에게 멋진 결혼식 키스를 해낼 수 있도록 로비와 연습을 해보라고 시키고 어색하게 키스를 하는 순간, 두 사람은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감정이 사뭇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 달달한 프러포즈 같은 뮤지컬 <웨딩싱어>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내년 2월 9일까지 만날 수 있다. 문의: (02)744-4033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8
- 자신있는 미소를 위한 준비 한해가 저물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학교, 직장을 위한 면접, 친구를 만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새로운 만남에서 첫인상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면 쉽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있고 환한 웃음이나 미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해서, 치아 사이가 벌어져서, 치아가 깨져있거나 썩어서, 치아 색이 어둡거나 얼룩이 져 있는 경우 등과 같이 치아에 문제가 있어 이를 감추려는 마음에 자신없는 외모와 표정을 갖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문제를 수정할 수 있다면 자신있는 미소를 되찾고, 한결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다.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에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치아교정치료다. 치아의 뿌리를 이동시켜 가지런하게 배열해 주면 치아에 손상이 적고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되찾아 줄 수 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들고 치료기간이 길어 당장 다음달에 면접이 잡혀 있거나, 결혼하는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불가능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치아의 형태를 변경시키는 치아 성형술을 적용할 수 있다. 단순히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에는 레진이라는 수복재를 이용하여 벌어진 부위를 메꿔주는 방법도 가능하여, 여러개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는 경우나 가지런하지 못하고 비뚤배뚤한 경우에는 치아를 얇게 삭제하여 세라믹 수복물을 붙여주는 라미네이트 시술이 가능하다. 치아 교정장치를 붙이지 않고 1-2주의 기간동안의 치과 방문으로 치료가 완료되어 시간적인 제약이 있는 연예인, 직장인,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 등에게 많이 치료되고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를 빙 둘러서 보이는 면만 얇게 삭제하기 때문에 치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세라믹 수복물의 투명감이나 색감이 자연치와 유사하고 원하는 형태나 색으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감안하여 수복할 수 있다. 그러나 얇게 제작된 세라믹 수복물을 치아에 접착하는 방식으로 수복하는 데에 따른 수복물의 접착탈락이나, 파절 등의 단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따라서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는 숙련된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원광대학교 산본 치과병원보철과김민정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9
- 수학과 유머 수학이 그러하듯 수학 유머도 자신이 딱 아는 만큼만 웃음 짓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인기가 없다. 쉽게 공감하며 재미있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수학에 웬 유머?”, “어휴! 썰렁해!”, “그럴 줄 알았어” 등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그렇지만 잠깐만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누구나 즐겨 볼만한 수학 유머가 있기에 몇 편을 소개한다. 다음 대화를 읽고 A와 B가 서로 어느 정도 사랑하는지를 구하시오.A : 정말정말 사랑해!B : 나는 너보다 백배 사랑해!A : 나는 너보다 백만배 사랑해!풀이) A가 B를 사랑하는 양을 a, B가 A를 사랑하는 양을 b라고 하자. 그러면 위 문장을 식으로 나타내면 b=100a, a=1000000b가 된다. 이 연립방정식을 풀면 a=b=0이므로 둘은 전혀 사랑하지 않는다. ?썰렁한 숫자 유머숫자 8이 숫자 3만 사는 마을에 놀러갔다. 숫자 8을 본 숫자 3들이 하는 말, “쟤네들은 뭐가 좋다고 저렇게 맨날 붙어 다니냐?”어느 날 숫자 8이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뒤 따라 오던 숫자 0이 앞서가는 숫자 8을 불러 세우더니 하는 말, “야, 너 허리띠 맸구나!”숫자 9가 숫자 6만 사는 동네에 놀러갔다. 숫자 9를 본 숫자 6들이 하는 말 “쟤는 왜 물구나무 서서 다니냐? 힘이 남아도나봐.” 초코파이에 들어있는 초코의 양은 ? ?사랑 방정식사랑 + 사랑 = 애정사랑 × 사랑 = 행복사랑 - 사랑 = 추억사랑 ÷ 사랑 = 이별 감정 방정식기대 ? 현실 = 실망사랑 ? 두려움 = 기쁨고통 ? 의미 = 절망실망 + 책임감 = 후회 공부하면 실패한다. 콜라병에 콜라가 반만 채워져 있다. 이 상태를 ''½ 채워진 병''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말은 콜라병에 콜라가 반이 비어 있다는 의미이므로, ''½ 채워진 병''과 ''½ 빈 병''은 같은 뜻이 된다. 이것을 식으로 나타내면 ''½ 채워진 병 = ½ 빈 병''이 된다. 등식의 양 변에 같은 수를 곱해도 식이 성립하므로, 2×½ 채워진 병 = 2×½ 빈 병이 된다.따라서 ‘채워진 병 = 빈 병’이 성립한다. ?어느 수학교수의 편지 아버님, 그간 병환은 0에, 기력은 최댓값에 수렴하시리라 믿습니다.그간 저는 한 여성과 사랑의 방정식을 풀었습니다.아버님의 기댓값과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체격 면에서는 가분수이오나 성격은 저와 합동이라서 결혼이라는 답이 나왔습니다.몇 번이나 검증해 봤으므로 이 가설을 채택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아버님의 정확한 채점을 부탁드립니다. ?물리학자와 공학자가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었다. 그들은 도움을 받기위해 소리쳤다."여보세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 것이죠?" 한참 후, 그들은 되돌아오는 소리를 들었다."여보세요! 당신들은 산 속에 있어요!" 이를 들은 물리학자가 말하길, "말한 저 사람은 수학자임이 틀림없어."공학자가 묻기를 "왜 그렇게 생각하나?"물리학자가 대답하길, "첫째, 그는 우리가 질문한 것을 한참동안 생각한 후에 대답했어. 둘째, 그의 대답은 맞는 답이야. 셋째, 그의 대답은 지금 우리에게는 전혀 쓸모없는 답이기 때문이야.” 궁금한 점은 아래의 블로그를 활용해 주세요. Blog:http://blog.daum.net/istiger 진광고등학교 신인선 교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아이들과 일하는 게 즐거워요 도마동의 도솔산을 등지고 도솔체육관 옆으로 아담하게 들어선 2층 건물은 ‘도솔청소년문화의집(원장 김기출)’이다.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 정보, 체험,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수련시설이다.서정현(45) 국장은 다른 두 명의 직원과 함께 2003년 11월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이곳에서 청소년지도사로 일하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92년 대학졸업 후 한국 걸스카우트 대전연맹에서 6개월 동안 자원봉사를 했다. 아이들 만나는 게 좋아 걸스카우트연맹에 취직해 청소년 업무를 하며 7년간 근무했다. 결혼 후 3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다 흥사단의 모집공고를 보고 응시해서 채용되었다. 인건비를 제외한 일 년 예산 천만원 정도로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부분 강사들의 재능기부로 가능한 일이다. “공공 요금 등 운영비는 계속 오르는데 지금도 빠듯한 예산이 내년엔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들려 어깨가 무겁다”며 “노인 관련 복지예산은 늘어나는 추세라는데 청소년 복지 관련예산이 줄어드는 건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없어서일까요?”라고 묻는다.주말에 활동이 많은 청소년사업의 특성상 주말엔 근무하고 월요일에 쉰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주말 근무, 1박2일 이상의 연수들, 늦은 퇴근시간 등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 “중3이 된 딸아이가 이제 웬만한 일들은 알아서 처리해요. 고비는 넘겼죠”라며 아이들을 좋아하면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공부와 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여기서라도 쉬고, 풀어 놓고, 충전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일하는 것이 즐겁다.”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7
- 대전경찰청, “싼타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대전경찰과 독거노인 사이에 벌어진 사투(?) 소식이 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지난달 대전 둔산경찰서에 폐 자동차 부품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에 나선 강력 6팀은 황 모씨(82세)를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은 피해액이 크지 않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사건의 본질은, 조사과정에서 강력반 형사들이 황 노인이 거처하는 창고식 단칸방을 들여다보면서 시작됐다. 방안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본 형사들은 ‘사람이 이런 걸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는가’라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다. 주머니를 턴 형사들이 쌀과 약간의 음식재료를 사서 방안에 몰래 놓고 나왔다. 그런데 다음날 황 노인이 둔산경찰서를 찾아왔고, 담당 경찰관 자리에 현금 2만원을 슬그머니 놓고 갔다.강력반 형사들은 황 노인을 찾아가 돈을 돌려줬다. 그런데 다음날 황 노인은 허름한 자전거를 타고 다시 경찰서에 나타났다. 자전거에는 사과 두 봉지가 실려 있었다. 이에 질세라 형사들이 용돈을 모아 오리털 점퍼와 옷가지를 장만해 조용히 황 씨에게 전달했다. 이걸로 상황이 끝난 줄 알았다. 하지만 며칠 후 황 노인은 “형사들이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쓰지”라며 돼지갈비 15근을 경찰서에 놓고 갔다. 형사들은 정육점을 찾아가 황 노인에게 돈을 돌려주게 하고 자신들이 돼지갈비 값을 치렀다. 한민전통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황 노인이 폐지와 고물을 팔아 모은 돈 1000원짜리 지폐 120장을 돼지고기 값으로 주고 갔다”고 말했다.대전 서구 용문동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은 “자존심과 고집이 엄청 센 할아버지인데 남의 도움을 절대 받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고민에 빠진 형사들은 ‘이 고집불통 영감을 어쩐다냐’며 내부통신망에 직원들의 지혜를 구했다.정용선 대전청장이 나섰다. 찢어진 군복 바지를 입고 나타난 황 노인은 소주 한 병을 시켰다.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 노인은 ‘짜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경찰에 부담주기 싫다는 것. 돌이 지나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가정부로 돈을 벌어 초등학교까지 공부시킨 이야기도 털어놨다. 27살에 결혼했으나, 가정형편을 알고 난 부인은 곧바로 자취를 감췄다.식사를 마치고 정용선 청장이 작은 선물과 환불한 돼지갈비 값을 쥐어주자 황 노인은 극구 사양했다. 정 청장이 “할아버지가 사오신 사과를 직원들이 감사하게 받아서 나눠먹었다”며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인데 받아들이시면 좋겠다”고 설득했다.잠시 후 황 노인은 “마음을 나눈다고요?” “날 불쌍한 노인네 취급하며 동정하는 줄로만 알고…” 눈가엔 웃움과 눈물이 흘렀다. 황 노인은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선물을 들고 자리를 떴다. 형사들은 “황 노인과 대결에서 경찰의 승리로 끝났다”며 박수를 쳤다. 하지만 더 큰 시련(?)이 다음날 닥쳤다. 황 노인은 돼지갈비 30근을 자전거에 싣고 다시 경찰서에 나타났다. ‘힘쓰려면 고기를 먹어야지’ 한마디 남기고 휑하니 사라졌다.둔산서 강력6팀은 앞치마를 둘러야 했다. 황 노인이 사는 인근 노인복지회관에서 300명분 돼지갈비 요리를 했다. 전대환 둔산경찰서 강력 6팀장은 “할아버지한테 졌다. 요리하는 게 범인 잡으러 다니는 것보다 더 힘드네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산타로 나선 대전경찰7살 소녀와 경찰의 사랑 이야기도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에 첫눈이 내린 지난달 28일 새벽, 7살 소녀가 맨발로 대전 선화파출소를 찾았다.엄마와 단 둘이 외지에서 막 이사 온 터라 일정한 거주지가 없었다. 파출소 직원들이 용돈을 모았다. 반지를 빼는 직원들도 있었다. 이 돈으로 파출소 근처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선화파출소 직원은 “어차피 겨울에 산타클로스 한번 하려 했는데 잘됐네요”라며 웃었다.이 후 7살 소녀는 파출소 직원들과 가족이 됐다. 엄마가 일터로 나가면 숙직실에서 생활했다. 직원들은 인근 유치원에서 학습지나 교재를 구해다가 가르쳤다. 구청과 주민센터를 방문해 상담 후 모자원 입소를 부탁했다. 모자원 생활은 3년까지 가능했다. 파출소 직원들과 생활안전협의회 회원들이 나서 가전제품과 생활용품을 모았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중소기업에서 취직을 검토했고, 16일부터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12일 오전 엄마 손을 잡고 대전경찰청을 찾은 소녀는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대전청 한 직원은 “대전청이 올해 추진하는 ‘ㅎㅎㅎ 운동’ 의 행복한 가정만들기에 직원들이 마음으로 활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24시간 기동수색, 생명을 살리다올 4월부터 시작한 대전청 ‘24시간 기동수색팀’ 활동이 수많은 생명을 살려 화제다. 24시간 출동대비를 하고 수색작업에 나서는 기동수색팀 운영결과 지난해보다 해결 건수가 24.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9월 대전 엑스포다리에서 자살하려는 주부(48)를 유성 도룡동 지구대 112 순찰근무자가 몸을 날려 구했다. 수면제를 다량 복용했다는 신고를 받은 중부서 유등지구대 직원들이 시내 모텔을 수색, 자살자를 찾아내 병원으로 이송해 살렸다. 밤 10시 물에 뛰어든 50대 여성 자살자를 진잠파출소 이기성 경위가 뛰어들어 구조했고, 즉석에서 심폐소생술로 살리는 등 대전경찰의 활동이 시민들의 삶속에 깊게 들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최영훈 사장(57. 서구 둔산동)은 “올해 경찰 활동이 부쩍 눈에 띄게 많아졌고, 친절해졌다”며 “시민들의 안전문제나 공동체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7
- (사)아름다운가정만들기-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다문화 글로벌스쿨 사업 시작 (사)아름다운가정만들기(이사장 김연고)가 지난 3일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교육관에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과 협약식을 열고 구미지역아동센터 8개소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원어민 강사를 파견하는 다문화 글로벌스쿨 사업을 시작했다.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사회성향상을 도모하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성숙한 시민으로의 성장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삼성전자 구미 사업장은 지난 2010년부터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아름다운가정만들기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원어민 강사 양성, 파견과 사업 전체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센터에서 교육받은 다국어 강사들로 필리핀 1명, 인도네시아 1명, 중국 2명, 베트남 1명의 결혼이주여성을 파견해 이주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3
- 시니어들의 평생직장, 과천시니어협동조합을 찾아서. ‘인생 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 ‘노후 준비’. 이제 이런 말들은 낯선 말이 아니다.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노년의 시기를 슬기롭게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은 이젠 해도 되고 마는 문제가 아닌 ‘꼭’ 해야만 하는 일이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경 써 대비해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일’. 은퇴 후 평균 3~40년을 더 살아야하는 현실에서 이 시기 해야 할 일이 없다면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자신의 인생 후반전을 위해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며,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평생직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과천시니어협동조합’이 발족해 화제다. 시니어 평생직장,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 과천시니어협동조합이 만들어 지게 된 계기는 과천시가 평생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과천시니어아카데미의 수료생들이 의기투합하면서다. 20명의 수료생들과 이들을 지도한 박수천 교수가 시니어들이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살아나가며 이웃과 공동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로 평생직장을 삼아보자는 데 뜻을 모아 탄생시켰다.조합구성원들은 대부분 현직이나 전 직장에서 전문 기술을 가졌던 사람들. 금융기관, 공공기관, 종교기관, 기업체, 교육기관, 해외경험자, 민간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고급 인력들이다.조합원들은 아이 돌봄이나 말벗, 집안 정리나 경조사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야간 보디가드, 등하굣길 자녀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고 일정 수익을 얻고자 한다. 또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인데, 청소년 진로 코칭이나 부부 코칭, 결혼상담과 자녀양육에 관한 조언과 상담, 노후자산관리, 커리어개발컨설팅, 건강취미생활, SNS 활용 등 이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것들이다. 특히 엄마들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코칭도 계획해 눈길을 끈다.시니어협동조합의 설립자인 박수천 교수는 “사회적 경력과 경륜을 가진 시니어들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자는 생각으로 지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시니어가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어 하고, 또 보람 있는 일들을 찾아 품앗이 개념으로 일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쪽으로 발전시켜 평생직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니어협동조합은 따로 사무실을 두고 있지 않다. 마을 학교의 개념으로 지역의 한 카페에 정기적으로 모여 필요한 활동을 펼친다. 박 교수는 “사무실 등을 운영하면 비용이 들게 된다. 그 비용을 아껴 조합 활동이나 기타 조합원들의 수익에 보탬이 되는 것에 사용하자는 판단에 사무실은 따로 만들지 않았다. 딱히 사무실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고”라고 했다.정기적으로 모인 이들은 필요한 지식을 나누고 스터디를 주로 한다. 강사도 박 교수나 조합원 중 관련분야 전문가가 나서서 한다. 또한 품앗이 개념으로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동구매나 토론, 토의 등도 진행한다. 향후에는 사회적 사업의 일환으로 과천 지역에서 텃밭을 운영해 가꾸며 이곳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저소득층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누어주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라고.시니어협동조합은 조합의 활동 방향과 이에 공감하는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과천시민이 아니더라도 관심과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은 조합에 문의해 보면 된다. 미니 인터뷰 / 과천시니어협동조합 설립자 박수천 숭실대 교수Q. 시니어협동조합의 비전은 무엇인가?우리는 시니어들의 이웃공동체이며 시니어들의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 퇴직 후, 몇 십 년씩 살아야 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평생직장을 가진 행복한 노년을 보내자는 목표를 추구한다. Q. 시니어협동조합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협동조합은 일이년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원들 상호간의 신뢰와 이들을 끈끈하게 연결시킬 응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합을 만들기 전 오랜 시간 동안 연구와 공부를 통해 나름의 노하우를 구축했다. 우리가 자주 모여 스터디를 하는 것도 이런 응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마을 공동체 사업은 여러 곳에서 진행하지만 시니어가 하는 공동체 사업은 우리가 거의 유일하다. 과천에서 시작한 이 조합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안양, 군포, 의왕 등 주변 지역으로 시니어협동조합을 확장해 가고 싶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시니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고 보람 있는 노년을 살아나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1
- 잠깐만요, 연말 계획 세우고 가실게요! 본격적으로 송년회 준비에 나설 때다. 만나는 사람은 달라도 송년모임은 대부분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난다. 음주가무의 즐거움도 한두 번이지 회를 거듭할수록 몸만 축나고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이렇게 소모적인 연말 보내기 대신 올해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송년을 즐기는 건 어떨까.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추억 만들기를 소개한다. 이벤트족, 남자만 하란 법 있나요?드라마 <상속자들>을 보며 여전히 설레는 주체 못할 감성의 소유자라면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해보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다며 바쁜 남편을 비난하기보다 내가 먼저 남편을 위해 이벤트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벤트 카페는 분위기에 목숨 거는 기분파를 위한 공간이다. 원래는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 이벤트 공간이지만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제는 데면데면해진 중년부부라도 연말을 맞아 특별한 분위기를 잡는다면 신혼 때의 애틋함이 새록새록 되살아날 수도 있다. 카페는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다. 그 공간을 장미나 촛불, 풍선, 꽃바구니 등으로 장식해 놓았다. 영상메시지나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악기를 연주할 수도 있다. 또, 케이크나 쿠키, 음료 등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샐러드와 스테이크, 와인 등을 곁들인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코스별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이 구성돼 있어 선택할 수 있다. 정성족, 돈보다 마음 씀씀이가 더 예뻐 시대가 변해도 정성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정성족이라면 직접 만든 나만의 특별한 선물을 챙겨주는 것도 좋다. 언젠가부터 대중화된 나만의 수제 케이크 만들기도 그 중 하나다. 어디서나 파는 똑같은 케이크가 아닌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어서 선물하면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다. 수제 케이크는 원형, 사각, 하트 등 모양은 물론 크기와 종류까지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데코레이션 역시 다양해 마음껏 개성과 솜씨를 뽐낼 수 있으며, 케이크 위에 문구를 직접 써 넣을 수도 있다.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케이크시트 위에 크림까지 발라져 있는 만큼 그 위에 작은 생크림과 토핑으로 꾸미기만 하면 돼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다. 또 아이디어가 있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되고, 막막하다면 여러 모형을 보고 참고해서 만들면 된다. 대부분의 매장에 파티시에가 상주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만들어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선물로 드리면 주는 사람도 특별하고 받는 사람도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만약 케이크가 부담스럽다면 크기가 작은 머핀 컵케이크를 만들어도 된다. 머핀 역시 여러 재료를 사용해 직접 꾸밀 수 있다. 이외에도 쿠키나 초콜릿 만들기 역시 가능하다. 한편, 수제 케이크라고 해도 1만5000원~2만 5000원 안팎으로 시중에서 파는 케이크와 비슷한 가격대인 만큼 비용에 있어서도 부담이 없어 더욱 좋다. 체험족,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오는 12월 21일 토요일 부천 야인시대 캠핑장 시민문화동산 내 큐브갤러리 1관에서 열리는 소소한 장터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번 체험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로 트리를 완성한 후에는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또, 벤치와 평상 만들기 등의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모든 체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알뜰장터도 열리는 만큼 맘에 드는 옷과 책을 고를 수도 있다. 소소한 장터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체험 희망자는 사전에 전화(032-236-2585)로 신청해야 한다. 아이디어족, 독특한 개성 담은 캐리커처 평범한 선물 보다는 그 사람만을 위한 독특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개성이 듬뿍 담긴 캐리커처를 선물해 주는 것도 좋다. 부천시청 1층 로비에 자리한 만화카페에서는 올해 12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캐리커처 그려주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장을 방문해 직접 그릴 수도 있고, 바쁘거나 깜짝 선물로 주고 싶은 경우에는 사진만 맡겨도 가능하다. 비용은 1인 A4 크기 5천 원이며, 액자비는 5천 원을 추가로 받는다.캐리커처 그려주기에 참여하는 작가는 차성진 작가와 정재훈 작가다. 차성진 작가는 (사)우리만화연대 회장으로 1972년 <하얀천사>로 데뷔 후 <은반 위의 요정>, <풀꽃반지>, <바우덕이> 등을 그린 순정 만화가다. 정재훈 작가는 1998년 월간 <말>지를 시작으로 <미디어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보> 등에 시사만화를 연재하고 있다.한편, 부천시는 캐리커처 수익금 중 일부를 관내 보육원과 양로원, 이주노동자, 소아병동 입원 어린이 등에게 기부하고 있는 만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도 하고 이웃을 위해 좋은 일에도 참여하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문의 : 032-625-2967)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중요해진 한국사 누구에게 배울까?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나라의 국민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 그러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에 밀려 한때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었던 역사 과목. 역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정부가 수능개편안을 통해 2017년부터 한국사가 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선정한 후부터. 복잡한 연표와 수없이 많은 유물들 때문에 지레 겁먹은 경험을 가진 부모라면 아이들의 역사교육이 막막하고 어려울 수 밖에 없다.꼭 필요한 역사공부 어디 재미있고 알기 쉽게 가르쳐 주는 곳 없을까? 이럴 땐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남들이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기 전인 2000년부터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연구해 온 소르본역사논술연구소가 안산지역 학생들을 위해 안산 오산지사를 오픈했다. 역사를 알면 지혜로워진다네오빌 정문 앞에 문을 연 ‘소르본역사논술연구소’ 안산 오산지사.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진행하는 학원이다. 학원 정면엔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문구가 적혀있다.김점순 원장은 “역사란 지나간 과거만을 공부하는 것은 아니에요. 역사학자들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한 후 미래를 설계하기 위함이라고 말하죠. 그만큼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공부가 바로 역사다”라고 강조한다.그러나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는 흔히 역사를 암기과목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역사는 암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역사적 사실이 발생한 원인을 알고 진행과정과 그 후 역사가 가져온 변화에 대해 통합적으로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따라서 제대로 된 역사공부를 하면 그만큼 사고의 폭이 넓어지고 지혜로워 진다는 말이다.가령 임진왜란을 공부한다면 임진왜란이 발생한 연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임진왜란이 일어난 국내외 배경, 전개과정, 임진왜란이 불러온 조선사회의 변화까지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김원장은 설명했다. 논술 토론을 통해 통합역사교육이 처럼 통합적 사고를 위해서는 단순한 주입식 공부는 절대 사절이다. 소르본역사논술연구소의 교육방식은 다양한 자료로 역사적 사실을 접한 후 상호 토론한 후 논술로 정리하는 과정이다.교육의 맥을 짚어주는 교재는 소르본연구소에서 직접 발행한 교재다. 소르본역사논술 연구소가 초 중 고를 대상으로 한 한국사와 세계사 교재를 입문, 심화, 파이널, 통합 등 4단계 과정으로 8년에 걸쳐 완성한 것이다. 국내 학원가에서 직접 역사교재를 개발한 것은 최초다. 교재와 더불어 정확한 이해를 위해 영상과 플래시 영상을 부교재로 사용한다. 동영상들은 역사학자들이 감수를 거친 영상들이다. 풍부한 자료를 통해 역사를 접한 아이들의 토론은 생생한 이야기들로 가득 찬다. “상감기법 청자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과 상감청자를 만드는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교재에도 많은 지도와 사진이 들어가 이해를 돕고 있고 부족한 부분은 영상교재로 보충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는 김 원장. 소르본 역사논술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와 논술을 접목해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글쓰기를 훈련하는 것이다. 교재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질문은 아이들이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에 대해 고민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역사 교재에는 역사적 사실이 재미있는 옛날이야기처럼 서술된 후 각 파트별 토론 주제, 논술 주제까지 꼼꼼히 수록되어 있다. 가령 고조선 신화에 대해 공부한 아이들이 ‘곰이 어떻게 여자로 변했을까?’나 ‘웅녀와 환웅의 결혼으로 단군을 낳았다는 것은 사실일까?’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글로 정리한다. 한 주제에 대해 초등학생은 몇 줄 정도로 기록하지만 중학교 과정에 들어서면 원고지에 700자 내외로 논술글쓰기 교육이 진행된다. 교실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확인하고교실에서 역사를 공부한 아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답사활동도 진행한다. 서울의 궁궐, 백제의 탑, 신라 왕릉을 직접 다니며 역사의 숨결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김 원장은 “사전 공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답사 활동으로 호기심을 채워나가다 보면 아이들이 역사가 재밌는 과목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아간다”며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역사교육도 전문가가 진행하는지, 교수법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이뤄지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 아이를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소르본 역사논술연구소 안산 오산지사 031-405-8799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