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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어휘력을 키우려면? 영어학습에 있어서 단어나 어휘를 익히는 것은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모든 언어가 마찬가지겠지만 영어는 역사적으로 유난히 많은 단어나 표현들을 받아들이면서 형성된 언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떻게 단어들을 의미 있는 맥락들(meaningful contexts) 속에서 익혀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이다.Waring 교수의 한국인이 영어를 많이 공부해도 유창해지지 않는 이유(영어교육 칼럼 : A place of Literature, Art, and Philosophy 참고) 다섯 가지 중 다음을 주목해보자.“No enough exposure. To acquire a 7,000 word vocabulary requires them to meet about 10-15,000,000 words. A typical junior high 3-year course book series has 250,000 words.”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많은 단어들을 자주, 그리고 내용의 맥락 속에서 부딪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input된 그 단어들을 자주 다양한 상황 속에서 써보고 말해 보아야 한다. 영어회화 책과 비슷한 코스 북이나 독해집으로는 몇 년을 공부해도 소통으로써 필요한 영어단어의 필요량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영어를 많이 공부한다고 했지만 정작 많이 공부한 것도 아닌 것이 돼버렸다. 이제부터 거침없이 많이 읽고, 쓰고, 말하기 위해서 다른 차원의 단어 습득법을 배워보도록 하자. 전략적 활동들을 통한 어휘력 키우기 1. 익숙한 단어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어휘 확장하기예를 들어 교통수단에 대한 새로운 단어를 익힌다고 할 때 스토리 속에 이미 알고 있는 car, taxi, train, truck, airplane이 등장하고 학습자는 이 단어들이 타는 것이라고 계속 의식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새 단어 submarine이 내용 속에 탈것이라는 개념으로 의미 있게 자리 잡는 것이다. 그러면 학습자는 오랜 기억 속에 저장이 되면서 이 새 단어를 제대로 된 상황 속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더 예를 들자면 play the piano, play the violin. play the cello를 어떤 내용 속에서 계속 접하다가 play the contrabass가 들어가야 학습자는 이 새 단어를 같은 맥락으로 인식하고 의미 있게 연결 지어 기억한다는 것이다. 2. 확장과 구체적 사용을 통해 어휘력 확장하기모국어로도 단어나 문장력이 남다른 아이들은 ‘무엇이 다른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 아이 부모의 말 습관을 관찰해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뛰뛰빵빵 타고 가요” 했을 때 엄마가 “그래, 뛰뛰빵빵 차 타고 집에 가자. 차 타고 가면 다리가 아프지 않을 거야” “엄마, 차 타고 빨리 가요” “그래 차 타고 가면 우리 빨리 집에 갈 수 있지. 빨리 가자” 이런 식으로 아이의 미숙한 단어를 ‘pick up’해서 ‘extending(확장)’해 주고 또한 ‘elaborating(자세히 사용)’해주는 것이다.최근 라시움 수업시간을 예로 들면 선생님이 “What did you do last Christmas?”라고 질문했을 때 학생이 “I went to a family restaurant” “Oh, you went to a family restaurant last Christmas. What did you eat at the restaurant?” “I ate steak and spaghetti there” “It sounds delicious. What kind of spaghetti did you eat?” 이런 식으로 계속 대화를 확장시키고 구체적으로 들어가 줌으로써 학생이 의미 있는 대화 속에서 여러 단어를 사용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3. 구체적인 자극을 불러일으켜 어휘력 확장하기선생님이 다 같이 스토리를 읽은 후 “Did you like the story?”라는 질문보다는 “Tell me two things that you liked about the story?”라고 구체적으로 질문을 함으로써 학습자가 yes / no 대답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단어들을 사용해서 대답할 수밖에 없도록 평소에 훈련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chrysalis(번데기)’라는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과정에서 “Describe what the chrysalis is.” “It covers the butterfly” or “It covers the pupa” “ Tell me more about the chrysalis.” “Tell me what the chrysalis looks like.” “Tell me if it is hard or soft.” 이런 식으로 새 단어 ‘chrysalis’라는 단어가 끊임없이 의미 있게 사용되는 것이다. 다음은 대답을 구체적으로 많은 단어를 쓰도록 유도하는 질문들이다.- Can you tell me more about…?- Explain why… Describe what…- I wonder why…?- Can you tell me why you think or feel that way?- What else can you say about…? 위와 같은 방법들을 활용하여 학생들은 그에 대해서 이미 배운 어휘들과 책이나 재미있는 그림 속의 장면을 연결하여 영어로 이야기를 해보고 이와 관련된 주제로 새로운 창의적인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면 살아있는 어휘력뿐만 아니라 거침없이 쓰고 말할 수 있는 영어실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문의 라시움어학원 471-0578Susan Woo라시움 영어교육연구소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8
- 수학의 논리사고력 키우는 3차원학습법 적용 수학 선행을 얼마나 빨리 빼느냐는 초·중등 부모들의 꽤 오래된 관심사이자 딜레마이다. 수학정복의 길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대학입시까지 수학에 대한 확실한 성공 로드맵을 그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학의 본질을 일깨우는 교육을 하는 궁극의 사고 ‘공감수학’에서 그 답을 찾아보았다. 문제해결력 키우려면 진짜 심화에 집중해야“수학은 문제해결력을 요하는 학문이자 변별력을 주는 과목입니다. 수능 30번 문항이나 고등 내신에서 100점 방지문제는 창의적인 사고를 해야 해결 가능합니다. 제대로 생각하는 학생이냐 아니냐를 가려내고 싶은 거죠. 중학교 때 고도의 심화문제에 대한 경험과 학습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다수 학원에서 수준 높은 교재를 활용한 심화수업을 개설하지만 책 한권을 형식적으로 마무리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정철호 공감수학팀장은 대치동에서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의 균형을 중시해온 15년차 수학베테랑강사다.실제 수학교육은 빠른 선행과 엄청난 양의 문제풀이, 오답노트 쓰기에 집중되어있다. 기본-응용-심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을 하지만 정작 고난도 문제는 본인 힘으로 해결하지 않고 답안지나 학원 강사의 풀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심화교재의 기본스텝 문제만 반복하고 스스로 해결하기보다 강사의 명쾌한(?) 해설 강의에 의해 적당히 마무리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정 팀장은 “대부분의 중학생들이 빠른 선행과 내신공부에 지쳐 생각하지 않고 문제풀이만 반복하는 방식으로 공부한다. 거기에는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학원시스템의 잘못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학교시기에 수학을 잘했던 수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가서 수학자신감을 잃고 점수도 나오지 않는 이유는 생각하는 수학의 성장판이 닫혀버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수학 문제해결력의 기본은 문제를 읽고 제대로 분석해 거기에 맞는 개념과 성질을 찾아내는 것이다. 특히 심화교재를 풀 때 한 번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이하는 방법은 옳지 않다. 정 팀장은 “최고수준 심화교재의 70%는 이미 그 전 단계 교재에서 연습해온 문제들이다. 심화교재에 있는 3분의 1에 해당하는 진정한 심화문제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뿌리 깊은 수학의 토대 다져공감수학의 교육은 수학의 본질을 추구한다. 유연한 사고를 통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수학실력의 토대를 다지는 교육을 실현한다.수업은 ‘선행-내신 심화-자기학년 고도심화’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방식이다. 중등부의 경우 주2회 80분씩 3교시 수업을 하고 초등 4~6학년은 주2회 60분씩 3교시수업이다. 과목별 담당강사는 수학역량을 깨우는 방식으로 수업을 이끈다. 공감수학의 특징은 특히 고도심화수업에서 잘 나타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심화교재 8종을 활용한 수업은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8개의 고난도 문제를 숙제로 받아 3일 동안 해결하는데 1차에서 3차까지 3개의 답안지를 스마트폰으로 올린다. 일주일에 대략 24문제의 심화문제를 다루게 되고 6주면 심화교재 한 권을 완성하게 된다. 정 팀장은 “어려운 문제를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답을 모색하는 훈련과정”이라며 “답안 작성을 위한 세 번의 도전을 하면서 수학의 본질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실제로 문제풀이능력이 크게 향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융합적인 사고력 훈련을 유발해 고등수학을 접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수능 수학영역, 대학별 수리논술과도 연결되는 것이다.스마트폰을 활용한 답안지작성은 과제확인과 자동채점, 오답문항 자동집계, 기본성취도 비교평가와 조기진단까지 가능하다. 보통 수업시간에 해오던 답안체크를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 좀 더 효율적인 수업이 이루어진다. 강사는 반에서 오답율이 높은 문제를 미리 파악해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 또한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재 한 권, 테스트 하나를 풀었을 때 오답문항 하나하나를 정밀진단하고 관리하는 학습이력관리도 심화 완성을 확실하게 돕는다.수학적으로 생각하는 기술을 길러주는 WAFLE(와플) 학습법도 공감수학의 경쟁력이다. 주어진 문제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해 분석하고 조건에 맞는 개념을 연결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와플학습법은 고등과정 선행에서 더욱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궁극의 사고 공감수학 042-477-0904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MINI INTERVIEW] 공감수학 정철호 팀장심화문제에 몰입해 수학의 본질 느껴라대치동 공감수학이 대전 궁사에서 올해 3월부터 수업을 개설했다. 공감수학은 유형별문제풀이를 훈련하기보다 수학적 감각과 논리사고력을 키워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수학교육을 한다. 호기심 가득한 수학적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생각하는 수학적 DNA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업방식이다.고도심화라고해서 최상위권 학생들만을 위한 강좌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평상시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루어온 심화교재를 제대로 풀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분위기를 만든다.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중위권 학생의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는 비결이다.“고등학교에서 수학으로 변별력을 갖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문제를 다루는 기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중학교 때 제대로 된 심화문제해결력을 연마해야합니다. 자기 학년 고도심화문제를 충분히 고민하고 몰입하도록 이끌어 수학의 본질을 느끼는 교육을 하겠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8
- “스마트폰 중독, 여기서 도움 받으세요” 대구시 스마트쉼센터가 오는 13일~15일까지 열리는 ‘대구 동성로축제 2016’에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예방교육과 상담 및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센터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자는 ‘스마트 OFF 캠페인’을 주제로,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 검사 및 OX퀴즈, 스마트폰 사용조절 교육 및 어플 소개, 스마트폰 보관함 만들기, 대안활동(보드게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축제 기간 스마트폰 중독 전문상담사가 부스에 상주하고 있어 간이상담도 받을 수 있다.센터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기기 보급 증가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의 저연령화가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습관적 과다사용으로 인해 신체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및 성인 스마트폰 이용자(10~59세)의 14.2%가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으로 전년(11.8%) 대비 2.4%p 증가했다. 중독 위험군 중 학령별로는 중학생이 가장 높았으며, 환경적으로는 맞벌이 가정 또는 가족 간 대화가 부족할수록 스마트폰 중독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센터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참여형 부스를 운영해 많은 시민들이 중독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습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사용문화를 조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한편, 대구스마트쉼센터는 전 연령 및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예방교육, 가정방문상담, 집단상담 및 부모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홈페이지(www.iapc.or.kr) 및 전국 어디서나 1599-0075, 대구스마트쉼센터는 053-768-7978로 연락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4
- 2016년 안산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열린다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2016년 안산시 청소년 종합예술제’가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이번 예술제는 4개 부문(음악, 무용, 사물놀이, 문학) 16개 종목으로 운영되며, 올해는 작년과 달리 공모로 작품을 제출했던 문학 부문을 경연으로 바꾸어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다. 예술제 참가를 원하는 초·중·고 해당 청소년은(초등학생의 경우 3학년부터 지원 가능) 참가신청서를 5월 10일부터 5월 23일까지 교육청소년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방법은 학교를 통해 공문으로 접수 가능하고 학교 밖 청소년은 예외로 청소년시설 및 청소년단체의 추천을 받아 접수할 수 있다.또한, 경연을 통해 수상한 각 부문별 상위 1, 2위 팀은 9월 5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문화예술의전당과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제24회 경기도청소년 종합예술제’에 안산시 대표로 참가한다.김종수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예술제가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경연의 장이 되는 한편, 또래 간에 용기와 격려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안산갈대습지에 살고 있는 수달 가족이야기 안산갈대습지와 시화호 상류에 사는 수많은 새들이나 물고기, 게, 양서파충류 등 많은 동물들이 긴장하고 있다. 머리가 아주 영리하고 수영솜씨와 사냥솜씨를 두루 갖춘 아주 센 녀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수중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바로 ‘수달’이다.수달이 살고 있는 신호는 2~3년 전부터 있었다.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 씨는 배설물이나 여러 흔적을 보며 수달이 있음을 짐작하고 있었다. 어떻게 수달을 만날 수 있을까? 최종인씨는 수달의 앞발톱이 약해 굴을 파기가 어려운 성향 파악한 후 나무를 이용해 인공둥지를 갈대숲 사이에 만들었다. 갈대습지에 인공 새 둥지를 달아놓으면, 십중팔구 새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알을 낳지 않는가. 수달이 이곳에 귀여운 새끼를 낳으러 찾아들기를 기다리는데~. 인공둥지로 찾아든 수달가족얼음이 꽁꽁얼게 추웠던 지난 1월, 평편했던 얼음이 살짝 밀려 올라온다. 그리고 뒤따라 머리를 쏘옥 내미는 것은 바로 수달, 드디어 최종인씨가 갈대습지공원에 수달이 살고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인공둥지를 만들어 주고 10개월 만에 만난 것이다. 최종인씨는 여섯 마리의 수달이 유연하게 수영을 하고 서로 장난을 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최종인 씨는 "사냥하는 형태로 보아 주변에 야생수달 10~15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 새벽과 저녁이면 사냥하는 수달 가족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수달이 갈대습지공원에 나타난 후 덩달아 신이 난 동물도 있다. 얼음을 뚫고 사냥하기 어려운 새들이 수달이 먹다 남은 물고기로 한 겨울에 때 아닌 포식을 하기 때문이다. 수달이 사냥하는 새벽이나 저녁 무렵을 피해 날아오는 새들 역시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은가. 지능 높은 최상위 포식자사람들은 수달을 아주 귀여운 동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배위에 조개를 울려놓고 돌로 깨트리는 모습이나 물고기를 먹는 모습이 정말 앙증맞다. 도구를 이용하는 동물은 흔치 않은데, 수달은 맘에 드는 돌은 보관했다가 사용한다고 한다.이런 귀여운 이면에 지능이 높고 사나운 사냥꾼의 모습을 갖은 수달. 그래서 수달은 수중생태계 최상위포식자이다. 조류, 양서·파충류, 갑각류, 포유류까지 사냥한다. 새를 사냥하기 위해 물 속에서 죽은 듯 잠수한다.이곳의 수달은 하루 두 차례 먹이활동을 하는데, 해뜨기 직전 새벽과 해진 뒤 저녁 무렵인데, 저녁활동시간이 3시간 이상 길다. 참게가 떼로 나타나고 살이 오른 물고기 많다. 게다가 오리와 철새들이 날아드니 모두 수달의 사냥감이다.공원관계자들은 다른 생물들을 걱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삵이 나타났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생태계가 안정되지 못하면 먼저 사라지는 종(種)이 최상위 포식자이고, 그로 인해 최 주변 생태 환경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의 섭리에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귀한 몸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수달은 ‘지표종(地表種)’으로 선정했다. 수달이 사는 지역은 물이 맑고 먹을 것이 풍부하며 안정된 서식공간이 있다는 표시로 수중생태계가 매우 건강하다는 증거이다.수달은 과거에 전국하천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농부들이 이른 새벽에 논에 나가며 하천에서 아침사냥을 하는 수달의 모습을 흔하게 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사실 수달 가죽을 많이 수출했다는 기록도 있다. 사람들의 남획과 수질오염, 특히 직강화식 하천개발로 서식지가 줄어들고 개체수가 급감하게 된 것이다. 수달은 이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고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귀한 몸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의 보고서에 의하면, 수달은 전국에 2000여 곳의 서식지가 있고 그중 경기도는 17곳이 발견되었다. 경기도에서는 보기 드문 수달이 안산갈대습지에 둥지를 튼 것은 반가움을 넘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가 크다.갈대습지공원에 가도 새벽이나 해가 질 무렵 사냥하는 야생수달을 보긴 쉽지 않다. 지난 7~8일 24시간 동안 진행된 ‘시화호 갈대습지 바이오블리츠’에서 수달소식을 기대했으나, 아쉽게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안산환경재단에서는 우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곳 수달을 주인공으로 하는 ‘생물종다양성 교육’을 준비 중이다.갈대습지와 연결된 안산천과 화정천 수질이 맑아진다면, 이른 아침 호수공원에서 사냥하는 수달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사진과 영상제공 안산환경재단)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스타샘] 류장열 오금고 미술교사 오금고 미술반. 미대 입시생들 가운데 입소문난 일반고다. 탄탄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실기 는 높은 미대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서울대 2명, 홍대 9명, 국민대 4명 등 최상위권 미대 합격생을 여럿 배출해 주목 받았다. 오금고 미술반의 기틀을 닦은 류장열 교사에게 ‘저력’을 물었다. 전교생에게 나눠주는 오금고의 탁상 달력은 다른 학교와 조금 다르다. 달력을 넘기면 다채로운 터치의 일러스트 작품들이 펼쳐진다. 미술반 학생들의 솜씨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전시회는 반응이 좋아 2개월 연장 전시가 결정됐다. 미술반 학생들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접점을 학교가 나서서 꾸준히 만들어 주고 있다. 덕분에 예비 미술학도로서 자긍심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다. 미술 전 영역 다루는 미술반 커리큘럼 “패턴화된 ‘입시 미술의 때’를 빼려고 애씁니다. 물감, 먹물, 지점토, 폐품 등 온갖 재료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머리가 말랑말랑한 시기라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의 사고력을 확장시켜 주거든요”라고 류 교사가 말한다. 30여명으로 이뤄진 미술반은 고2부터 특별반으로 운영되며 매주 10시간 내외의 미술수업이 집중 편성된다. 오 교사를 포함해 세 명의 미술교사가 학생들을 이끄는데 서양화, 동양화, 디자인, 섬유공예, 도자공예, 애니메이션 등 파트별로 세분화해 실기를 지도한다. “미술은 타고난 DNA가 있어야 하는데 세부 재능은 저마다 다릅니다. 회화 실력이 특출한 아이가 있는가하면 공간 지각력이 빼어난 아이, 영상스토리를 구성하는 시간 지각력이 앞선 아이가 있지요. 회화, 시각디자인, 공업디자인처럼 미대 전공을 정하기에 앞서 일단 실기를 풍부하게 해봐야 개개인의 적성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라고 류 교사가 덧붙인다. 지도 교사의 ‘소신’이 분명하기에 미술반 커리큘럼은 다채롭다. 회화, 디자인, 판화, 일러스트 작업은 기본이다. 여기에다 두루마기 휴지로 드레스를 만들고 양털을 실로 꼰 다음 색을 입혀 펠트작업을 하고 도자기를 굽고 헌옷으로 색상, 질감, 패턴이 다양한 퀼트도 만들어 본다. 이런 작업을 통해 교사는 학생의 숨은 재주를 하나씩 끄집어 낼 수 있다. 현역 디자이너, 큐레이터를 초청한 미술인 특강과 유명 전시회 단체 관람도 정례화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추상 화가 마크 로스코 전시회를 둘러본 아이들이 눈가가 촉촉해지더군요. 한 작품씩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느낀 감흥들이 남달랐던 모양입니다.” 류 교사가 귀띔한다. 다채로운 경험, 소감 녹여낸 학생부로 차별화 폭넓은 경험에 각자의 소감을 진솔하게 녹인 학생들의 미술보고서, 자기소개서는 단연 풍성해질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된 후 오금고 미술반이 두각을 나타낸 비결이 여기에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미대에 25명이 합격했다. 물론 현재의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수년간 미술교사들끼리 공을 많이 들였다. “수소문해 얻은 특목고들의 우수 학생부 사례를 꼼꼼히 분석했지요. 어떤 활동들이 차별화 포인트고 어떤 방식으로 기록하면 좋을지 감이 오더군요. 내신과 미술활동을 충실히 관리하면 일반고 미술반도 입시에서 승산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미술반 운영 전략부터 다시 짰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 돋보이도록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했고 고3에 올라가면 학생별로 학생부종합전형, 정시 등 유리한 전형을 코치하며 방향성을 가이드했다. 실기 뿐 아니라 토론, 논술 실력을 기르는데도 힘을 쏟았다. 간송 전형필의 생애가 우리 나라에 미친 영향, 조선회화 속 동양사상, 아프리카 가면과 피카소 화풍 비교 같은 관심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이 모여 토론한 후 소감을 기록으로 남겨 문집을 만들었다. 일련의 과정들은 자연스럽게 대입 면접을 준비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됐다. ‘융합형 미술인재’로 학생부종합전형 공략 미술반의 체계가 잡히니 입소문이 났고 요즘엔 먼 곳에 사는 미대 지망생들도 오금고를 지원하는 분위기다. “서울대, 홍대 미대 합격권은 내신 1등급대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미술반을 지원합니다. 또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대학에서 장학금을 많이 받아요. 실기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죠”라고 말하는 류 교사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배어있다. 미술이란 같은 배를 타고 고교시절 함께 웃고 울었던 스승과 제자 사이는 끈끈할 수밖에 없다. 졸업생들은 학교를 자주 찾는다. “대학생이 됐다고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후배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고 본인의 고교시절, 대학생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선배의 한 마디가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자극제가 되지요.” 올해로 교사 생활 27년째인 류 교사. 50대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답게 여유롭고 푸근하면서도 특유의 똘끼와 추진력을 두루 갖춘 주인공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건 딱 하나.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거죠. 당장의 입시가 중요한 학생들에겐 교사로서의 노하우를 쏟아 진학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은 다른 길을 찾아 매진하면 됩니다. 우리 반의 한 학생은 대학 대신 엄마와 가게를 열겠다고 하더군요. 난 이 아이에게 미술을 배웠으니 가게 인테리어를 개성 있게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교사로서 나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 삶을 열심히 사는 데 필요한 걸 가이드해 주고 싶습니다.” 10대들에게 입시를 넘어 인생 설계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은 그의 진짜배기 본심이 설핏 엿보였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송파구, ‘여성CEO 아카데미’ 송파구가 관내 여성리더를 대상으로 ‘여성 CEO 아카데미’를 실시한다. 지난 3일부터 7월 6일까지 송파구상공회 세미나실에서 10주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전미옥 CMI 연구소 대표의 커뮤니이션 리더십 ‘위대한 리더처럼 말하라’를 필두로 국내 최고수준의 강사를 초빙해 진행된다. 경영 성공사례, 미래 먹거리 전략, 성공 이미지리더십, 스마트폰 및 SNS 활용 마케팅 전략, 100세 시대를 대비한 건강법칙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화된 특강을 실시하고 삼성이노베이션 뮤지엄 등 산업시찰 및 문화재 관람으로 이어진다. 구는 여성CEO, 여성임원, 여성단체장 특성에 맞춘 리더십교육, 마케팅 특강과 포럼 이후에도 평소 여성들의 롤모델인 여성리더의 인적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 지역발전의 견인역할은 물론 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2016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 16개 단체 선정·지원 송파구가 2015년 ‘서울시 주민참여 예산’ 공모에 참여해 지원금 2억을 확보, 송파구만의 고유사업인 ‘2016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 16개 단체를 선정·지원한다. 지난해 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과를 신설한 송파구는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청소년들이 집 가까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소년 문화공간 또래울’ 열어 다양한 체험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는 동 주민센터 6개소, 민간시설 9개소, 청소년 수련관 1개소 등 총 16개 단체가 선정됐다. 프로그램 2016년도 또래울 청소년 문화공간에서는 ▲거여1동, 야외학습을 통한 꿈 멘토링(마중물 멘토링) ▲오금동, 동네 아이들과 함께 육아돌보기 ▲석촌동, 난타교실 ▲삼전동, 댄스·뮤직 ▲문정 1동, 음악공연 ▲잠실본동, 진로교육체험(드림아이) ▲다우리, 제과제빵·바리스타 ▲ 즐거운가, 청소년문화예술배움터 ▲빛소(바리스타) ▲송파마을예술창작소, 목공·소잉 교실 ▲송파예술마루, 일요일 예술학교 ▲ 행복또래울, 미디어 스쿨 ▲ 은송 청소년 상담센터, 청소년 진로상담 ▲ 한빛 청소년대안센터, IT카페 ▲송파청소년수련관, 공작실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또래울’은 공부하다 잠깐 쉬는 시간이 아닌 ‘진짜 재미’를 느끼며 건강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문화공간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고난이도 내신 1등급 수업이 입시경쟁력 단일 수학학원으로 최고의 대입 실적을 자랑해온 고등부 이과 수학의 최강자, GLS 수학전문학원. 차별화된 수학 학습시스템과 놀라운 입시 실적이 알려지면서 노원역에 자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원생의 60%가 강북 교육의 메카로 불리는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등원하는 학생이라는 기현상을 만들어 낸 학원이다. 15년 이상 경력에 명불허전 고등수학 전문가 정상보 원장의 직강, 학생 개인별 실력을 책임지는 수업 마인드, 1:1 개별관리에 따른 약점 관리, 입시 변화에 최적화된 고난이도 내신수업 등이 큰 강점이다. 정상보 원장에게 최근 입시 수학을 푸는 새로운 해법을 들어보았다. 정상보 원장의 입시 뒤집어보기, 어려워진 내신으로 수능 잡기!최근 정상도전학원에서는 ‘내신 강화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입 수시 80% 확대를 비롯해 노원 중계지역 고교 내신 수학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내신 고득점’으로 수능 변별력이 되는 고난도 문제를 잡아 상위권 대학 진학에 필요한 최저기준 및 정시?경쟁력까지 잡겠다는 생각에서다. 실제 중계지역 D여고의 경우 ‘블랙라벨’, ‘일품’ 같은?고난이도 문제로 훈련해?숙련도를 높이지 않으면 제한된 시간에?문제를 푸는?것 자체가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Y여고의 경우도 올해부터는 ‘자이스토리’ 문제 출제를 비롯해 방과 후 수업에도 ‘블랙라벨’ 등 고난도 문제풀이반이 등장하는 등 내신?변별력이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 고난이도 문제 잡는 내신 강화 수업… GLS 수학학원에서는 학교별로 특징, 유형별 고난이도 내신 문제를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해 주 1회 내신 기출문제를 풀고, 학생별로 단원별, 유형별로 틀린 문제에?대한 개별적인 질의응답으로?학생들의 약점을 잡는 내신 강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2부터는 이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수능형 내신 문제(자이스토리, 최상위, 일품 등)를 집중 지도하고 있다.또한 내신시험 3~4주 전 내신 집중 학습이 진행되며 2주차에는 학생과의 1:1 질의응답, 오답관리, 개별 약점 관리를 진행한다. 이때 이과 학생은 제한된 시간 내에?충분히 문제를 풀 수 있도록?시중에 판매되는 고난이도 문제집, 평가원 기출문제 등 6~7 권의 문제집을 반복해서 푸는 훈련을?하고 있다. 반면 문과 학생의 경우는 교과서, 프린트, 기본서 2권, 최다빈출, 기출문제 유형 등을 꼼꼼히 챙겨 반복학습을?통해 내신 고득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학생이 원하는 만큼 채워주는 학원GLS 학습시스템은 입시 수학 (내신 &수능) 전문가 정상보 원장 직강, 실력을 갖춘 보조 강사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질의응답을 받아주는 시스템, 그리고 개념이 부족할 때 필요 단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자율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 학생 수준별 학습관리 시스템… 이곳에서는 학습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성적 향상에 필요한 모든 학습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공부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고1 학생이라면 부족한 중등수학도 지도해주는 방식이다. 또한 선행이 되지 않은 학생들은 1:1 개별학습을 통해 2주 동안 개념서(개념원리, 정석, 개념유형 중 택1)를 마스터해야 수준별 본 수업에 들어가도록 지도하고 있다. 본 수업에서는 문제집 3~4권을 해낼 만큼 학습량이 많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확실한 학습을 미리 개별지도 하고 있다. ▶방학을 이용한 선행학습과 심화특강 지원…?또한 GLS 수학학원에서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수준별로 선행학습을 진행하고, 심화 학습을 위한 단원별 특강을 열어 학생들의 고난도 문제 마스터를 지도하고 있다. 이 수업은 고2 이과 학생을 대상으로 월~금 주 5일 운영되며 미적분2, 확률과 통계, 기하벡터 등 단원별 심화 학습으로 진행된다. ▶입시경쟁력 높이는 수리논술반 운영… 대학입시 경쟁력에서 놓칠 수 없는 수리논술도 지도하고 있다. In Seoul 진학을 기준으로 보면 수리논술 정원이 1만?5000명. 내신 3등급 이하 학생들이 수시로 상위권 대학에?진학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다. 따라서 GLS 수학학원에서는 논술의 출제방향이 비슷한 학교 2~3곳을 선택해?집중 관리해서?수리논술 경쟁력을 확보, 대입 합격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문의 : GLS수학전문학원?937-7572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
- 성남 다문화 생활예술동호회 ‘다사랑회’ 기모노를 입을까, 드레스를 입을까 고민하던 일본인 소녀는 외국에 시집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일생에 단 한 번 입는 전통 혼례 기모노를 마음에 묻고 있었던 소녀는 결국 캔버스에 본인의 꿈을 이루었다. 다문화 생활예술동호회의 한 일본인 주부 회원의 이야기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다양한 국가의 이주민과 내국인 문화예술 동호회 미조구치 마끼(54·태평동)씨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았다. 여러 가지 여건 상 그림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그녀에게 5년 전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대한민국에 이주해 온 다양한 나라의 이주민과 내국인의 문화예술 동호회인 ‘다사랑회’에서 전문 미술지도 교수로부터 미술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막상 그림을 배우고 싶어도 주변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원은 많지만 나이 든 주부들이 마음 편히 그림을 배우고 그릴 곳은 없었는데 ‘다사랑회’를 만난 것이 꿈만 같고 행복하다”며 특별히 “매년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벅찬 감동”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작년 11월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다섯 번째 ‘다사랑회’의 전시회에 미조구치씨가 출품한 작품명은 바로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었다. 지역 전문 미술 강사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운영 중국에서 온 서단(41·백현동)씨도 한 달에 한 번 막내 딸 김은결(7)양과 함께 ‘다사랑회’에 와서 그림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엄마는 고운 코스모스를, 딸은 거북이와 빛나는 비눗방울을 그리며 그림에 열중해 있는 모습이 똑 닮았다. “전시회 할 때마다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와서 격려해 주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며 “팔레트가 하나라서 딸과 함께 쓰고 있는데 각자 하나씩 별도의 팔레트를 쓰면 그림이 더 잘 그려질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다사랑회’는 전문 미술 강사들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나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등의 후원은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으로부터 받고 있지만 고가의 미술 재료 등의 후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턱없는 예산 부족으로 제한되는 활동 아쉬워 모임의 회장인 박봉덕(58·야탑동)씨는 “‘다사랑회’는 좀 더 편안하고 익숙한 한국문화를 나누며 동아리 활동을 통해 문화시민이 되는 소통의 공간이자 그림, 한지공예, 서예 및 문인화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한 문화교육과 교사와 학습자를 떠나 돈독한 우정을 키워가는 예술 문화동아리로 처음 출발했다”며 “올해는 예산이 많이 줄어들어 그림에 국한된 활동만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현재 ‘다사랑회’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에 성남시청 모란관 또는 율동관에서 모여 함께 그림을 그린다. 리포터가 찾아간 4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박봉덕 회장과 함께 학생들에게 “아, 색감이 좋습니다”, “제가 잠깐 붓을 들어볼까요?”라며 따스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던 이종렬(53·성남동)씨는 ‘다사랑회’에 들어온 지 아직 1년이 되지 않았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국적의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이국적인 느낌과 정서, 분위기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이 재미있고, 특별한 지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기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각자의 문화 뿌리 내리며 삶 속에 스며들다 이날 한 회원의 그림이 완성되었다. 작품명은 ‘후지산의 봄’. 박 회장이 수업시간 내내 “히토미씨, 이거 무슨 꽃이라고요? 낮은 벚꽃? 그림 참 좋네. 오늘 이거 완성합시다”라며 격려해 주던 회원이었다. 같은 고향을 가진 이들끼리 고향의 풍경그림을 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모국어로 이야기하는데 알아듣진 못해도 잔잔하게 흐르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가만히 그동안 ‘다사랑회’ 회원들의 전시회 팸플릿을 펼쳐 보았다. 그저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것에서, 그저 생색내기에 그치는 단발성 다문화 가족 수업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몇 년 간 수차례의 작품 전시회를 하며 개인의 기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본인들의 문화를 뿌리 내리며 수준 있게 한국인들의 삶 속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사랑회’에 뿌려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 땀방울이 값지게 발화되고 있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