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7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용린 교육장관, 때이른 '고별식' 치러 지난 1월 취임 이후 끊임없는 경질설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보존을 해왔던 문용린 교육부장관이 최근 들어 '마지막'을 준비하는 듯한 인상이다. 입각초기부터 문장관은 '학생들만의 교육부가 아닌 4천7백만 전국민의 교육부'를 내세우고 '국가 인적자원정책의 총괄·조정 역할'을 강조하는 등 스스로 교육부총리로 격상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공공연히 내비쳤다.한 때 문장관은 교육부총리가 되기에 그다지 부족하지 않은 이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김영삼정부 시절에는 '5·31 교육개혁안'을 만드는 작업을 주도했고 현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방안의 대부분을 창안하는 등 '교육정책의 브레인'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부총리 도입 앞두고 '고별사'하지만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심의·의결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장관은 크게 기가 꺾여 있는 모습이다. 문장관은 최근 교육부 출입기자단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자리에서 "지난 6개월간 여러모로 신경을 써 준 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해 마치 고별사를 하는 듯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본래 이날 자리는 교육부총리제 도입의 정당성과 공교육 내실화 및 과외대책 방안 등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이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그런가하면 교육부 내부도 주요 정책사안에 대한 처리를 정부조직 개정 이후로 넘기는 등 문장관 입각 6개월 남짓만에 '레임덕' 현상을 빚고 있다. 각 실·국의 간부 및 직원들은 벌써부터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교육부총리 후보의 실명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거나 부총리제 도입에 따라 새롭게 신설되는 차관보 대상으로 몇몇 고위 간부들을 하마평에 올리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 잇따른 '사고'로 대통령 눈밖에문장관은 지난 4월 과외합법화 문제를 미온적으로 처리해 김대중 대통령의 호된 꾸지람과 함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한 교육부총리제 도입을 둘러싸고 노동부 등 정부부처 내에서조차 질시어린 눈길을 받아야 했다. 급기야 문 장관은 5·18 전야제날 광주에서 '술판'을 벌인 일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는 등 지속적인 가시밭길을 걸어 왔다. 이렇듯 사고(?)를 연발함에 따라 교체 대상 1순위로 거론됐던 문 장관이 지금까지 장관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과 관련, 세간에는 김 대통령 입장에서 교육부장관의 교체가 지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일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다.교육부장관의 잦은 교체가 '교육망국'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돼 온 마당에 김 대통 령이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으리라는 것.부총리감으로는 소양 부족 평가그러나 최근 김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개각론이 대두되면서 이미 눈밖에 나 있던 문장관은 더 이상 안주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더욱이 문장관은 교육의 이론적 측면에는 밝으나 정책 실무를 맡으면서부터 지나치게 많은 물의를 일으키는 등 행정가적 소양이 부족해 부총리 격에는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관측된다.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문장관과 출입기자와의 저녁식사 자리에 함께 배석했던 교육부 관계자들은 문장관의 존재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술자리 분위기를 주도하며 전직 교육부 장관들의 뒷얘기를 기자들 앞에 서슴없이 늘어놓는 등 실세장관 앞에서라면 하기 어려운 언동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신일용 기자 shiniy@naeil.com 2000-07-25
- 인터넷 애니메이션 '플래시 열풍' 인터넷 사이트에서 작은 그림을 움직이며 하나의 장식품쯤으로 여겨지던 ‘플래시’가 이제 뮤직비디오나 애니메이션, 광고 등 멀티미디어 장르를 넘나들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특히 영상문화에 익숙한 신세대들 사이에 플래시 마니아들이 등장해 인터넷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플래시 동호회들이 각종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는가 하면, 플래시 작품만을 찾아주는 플래시 검색 사이트(www.bestflash.com)도 한몸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최근 (주)앤웍스(대표 이교용·clubwow.com)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를 발표, 주위를 놀라게 했다. 1997년 인터넷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현재 자체 130여명의 컨텐츠 제작 인력과 사외 10여개 독립 제작팀을 확보하고 있다. 앤웍스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는 이미 60여편의 작품이 올라 있고, 15만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유료 컨텐츠 서비스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플래시 소프트웨어를 만든 매크로미디어사로부터 작품 제작 제휴를 추진중”이라며 “플래시를 이용한 교육·게임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터넷 패러디 방송국 엑스뉴스(대표 김문종·www.xnews.co.kr)는 플래시를 이용한 시사풍자 작품을 방송하고 있다. 이 회사도 플래시를 이용, 시사적인 문제를 다룬 풍자작품을 제작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집포TV(www.zip4.co.kr)는 플래시를 이용해 캐릭터 서비스를 하는 인터넷 TV 만화방송국. 현재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최근 매크로미디어사(www.shockwave.com)는 플래시 5.0판 한국 발표회를 갖고 강화된 기능과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이 회사 제작자인 폴 버넷에 따르면 플래시 최신판은 인터넷 셋톱박스, 휴대형 컴퓨터, 이동전화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겨냥했다. 즉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서비스가 시작되면 휴대폰을 통해서도 플래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플래시는 1996년 매크로미디어에 의해 태어날 당시 웹브라우저에 속한 소프트웨어의 하나였으나 현재 2억2200만명의 고정 사용자를 확보한 유명 프로그램이 됐다.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일본도 플래시를 이제 막 시작한 상태이고, 국내에서도 수준높은 플래시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8-15
- 수능시험 3달 앞으로 고양교육청은 1일 2001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을 발표했다. 고양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 원서교부 및 접수는 9월1일부터 16일까지며 시험일은 11월15일로 예정됐다.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는 각 출신학교에서, 고양 파주 김포 거주자로 타 시·도 고교졸업자 및 검정고시 합격자, 해외고교졸업자는 고양교육청에서 원서를 접수한다.경기도내 수능시험지구는 총 11개로 고양지구는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를 관할하며, 파주와 김포에 거주하는 수능 지원자는 고양시에서 시험을 봐야한다.고양 파주 김포의 고교 재학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모두 1만4000여 명으로 인문계 7000명, 자연계 4000명, 예체능계 3000명이다. 고양교육청에 따르면 고양시 관내 고등학교 13곳, 중학교 5곳 등 총 18개 고사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를 계획이다.한편 수험생은 수능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하며, 저녁 6시10분 모든 시험이 끝난다. 시험영역은 언어영역, 수리·탐구영역(Ⅰ), 수리·탐구영역(Ⅱ), 외국어(영어)영역, 제2외국어영역 등 총 5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문항의 형태는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정답이 2개 이상인 문항도 있을 수 있고, 수리·탐구영역(Ⅰ)에서는 주관식 문항을 2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영역 1.8, 2, 2.2점 △수리·탐구영역(Ⅰ) 2, 3, 4점 △수리·탐구영역(Ⅱ)와 외국어(영어)영역 및 제2외국어 영역 1, 1.5, 2점으로 차등해 적용한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8-03
- 대구-계명대 총장 판공비에 1억7천여만원 세금 추징 문패 :사용내역 없는 판공비는 과세대상제목 : 계명대 총장 판공비에 1억7천여만원 세금추징부제 :전직 교수, 신일희 총장 공금유용 혐의로 고발 ‘사용내역 미제출’사유 두고 ‘로비성 자금’ 의혹 일어사진설명 : 신일희 계명대 총장사용내역이 불분명한 계명대(총장·신일희)의 총장 판공비에 세금이 추징됐다.이에 대해 해직교수인 한철순씨는 지난 15일 신일희 총장을 공금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세무조사 과정에서 계명대학이 판공비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사실과 관련, ‘판공비가 로비성 자금으로 쓰여진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계명대학이 또다시 억대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미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신 총장의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구지방국세청 남대구세무서는 “지난 4년간 계명대학이 영수증 없이 지출한 기관운영판공비 2억8천7백5십만원에 대해 갑근·소득세와 법인세 1억6천9백4십5만9천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추징된 1억7천여만원 가운데 법인세는 9백4십만4천원이고, 갑근세와 소득세는 1억6천5만5천원이다. 남대구세무서 권영유 조사과장은 “갑근세와 소득세는 사용내역이 없는 판공비에 대한 추징세금이고 법인세는 원천징수의무자인 계명대학이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데 대한 과태료 성격의 가산세”라고 밝혔다.“비서실에 사용내역, 영수증 있다”판공비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공적 용도로 사용했음을 증명할 영수증과 사용내역이 첨부되어야 한다. 권영유 과장은 “계명대학 측에 판공비 사용내역과 영수증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영수증 없는 판공비에 대해 세무당국이‘총장 개인의 소득으로 인정’해 세금을 부과한 것이다.이에 대해 계명대 측은 ‘판공비를 개인용도를 쓴 적이 없으며 사용내역도 보관돼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계명대 양재희 경리과장은 “사용내역과 영수증은 총장비서실에서 보관하고 있다. 총장판공비 사용내역은 학교 내규에 비공개로 할 것으로 규정돼 있어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공적 용도 증명못하면 공금유용”계명대학에 세금이 추징되자 이 대학 해직교수 한철순씨는 지난 15일 신 총장을 공금유용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한씨는 “신일희 총장이 지난 4년간 쓴 2억9천여만원을 공적인 용도로 썼다는 증빙이 없다는 이유로 세무당국이 세금을 추징했다. 그렇다면 신 총장이 판공비를 유용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한씨는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실시한 계명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억여원의 업무추진비도 일부 영수증이 없거나 사용내역이 불분명하다고 지적되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총장 남은 재판에 영향 줄까계명대학이 세무서에 판공비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을 사실을 두고 ‘비자금 의혹’도 일고 있다.판공비를 정당한 용도에 지출했다면 사용내역을 제출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냐는 것이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판공비가 비자금으로 바뀌어 계명대 분규과정의 로비성 자금으로 쓰여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또 계명대의 예산담당부서에서도 판공비의 지출내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총장판공비의 사용내역이 문제가 되자, 예산담당부서장은 “판공비는 비서실에서 일괄 관리해 사용내역을 모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세무당국의 수억원대 세금추징은 신 총장과 계명대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장은 부친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해 1억2천여만원의 활동비를 불법으로 지급한 혐의로 이미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다.따라서 수억원대의 세금 탈루 사실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열릴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계명대학은 추징된 세금을 7월15일까지 납부할 것을 통고받았으나, 이를 11월말까지 유예해 줄 것을 신청했다. 계명대 측은 “조만간 이의신청과 행정심판 청구 등의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0-07-21
- 계명대 총장 판공비에 1억7천여만원 세금추징 사용내역이 불분명한 계명대(총장·신일희)의 총장 판공비에 세금이 추징됐다.이에 대해 해직교수인 한철순씨는 지난 15일 신일희 총장을 공금유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세무조사 과정에서 계명대학이 판공비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사실과 관련, ‘판공비가 로비성 자금으로 쓰여진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계명대학이 또다시 억대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미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신 총장의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구지방국세청 남대구세무서는 “지난 4년간 계명대학이 영수증 없이 지출한 기관운영판공비 2억8천7백5십만원에 대해 갑근·소득세와 법인세 1억6천9백4십5만9천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추징된 1억7천여만원 가운데 법인세는 9백4십만4천원이고, 갑근세와 소득세는 1억6천5만5천원이다. 남대구세무서 권영유 조사과장은 “갑근세와 소득세는 사용내역이 없는 판공비에 대한 추징세금이고 법인세는 원천징수의무자인 계명대학이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데 대한 과태료 성격의 가산세”라고 밝혔다.“비서실에 사용내역, 영수증 있다”판공비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공적 용도로 사용했음을 증명할 영수증과 사용내역이 첨부되어야 한다. 권영유 과장은 “계명대학 측에 판공비 사용내역과 영수증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영수증 없는 판공비에 대해 세무당국이‘총장 개인의 소득으로 인정’해 세금을 부과한 것이다.이에 대해 계명대 측은 ‘판공비를 개인용도를 쓴 적이 없으며 사용내역도 보관돼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계명대 양재희 경리과장은 “사용내역과 영수증은 총장비서실에서 보관하고 있다. 총장판공비 사용내역은 학교 내규에 비공개로 할 것으로 규정돼 있어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공적 용도 증명못하면 공금유용”계명대학에 세금이 추징되자 이 대학 해직교수 한철순씨는 지난 15일 신 총장을 공금유용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한씨는 “신일희 총장이 지난 4년간 쓴 2억9천여만원을 공적인 용도로 썼다는 증빙이 없다는 이유로 세무당국이 세금을 추징했다. 그렇다면 신 총장이 판공비를 유용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한씨는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실시한 계명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억여원의 업무추진비도 일부 영수증이 없거나 사용내역이 불분명하다고 지적되어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총장 남은 재판에 영향 줄까계명대학이 세무서에 판공비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을 사실을 두고 ‘비자금 의혹’도 일고 있다.판공비를 정당한 용도에 지출했다면 사용내역을 제출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냐는 것이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판공비가 비자금으로 바뀌어 계명대 분규과정의 로비성 자금으로 쓰여진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또 계명대의 예산담당부서에서도 판공비의 지출내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 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총장판공비의 사용내역이 문제가 되자, 예산담당부서장은 “판공비는 비서실에서 일괄 관리해 사용내역을 모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세무당국의 수억원대 세금추징은 신 총장과 계명대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장은 부친을 명예총장으로 추대해 1억2천여만원의 활동비를 불법으로 지급한 혐의로 이미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다.따라서 수억원대의 세금 탈루 사실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열릴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계명대학은 추징된 세금을 7월15일까지 납부할 것을 통고받았으나, 이를 11월말까지 유예해 줄 것을 신청했다. 계명대 측은 “조만간 이의신청과 행정심판 청구 등의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0-07-21
- 유인종 서울시교육감 재선-결선투표서 59.2% 얻어 제3대 민선 서울시교육감에 유인종(68) 현 교육감이 당선됐다.28일 시내 초.중.고교 1천88개 소속 학교운영위원 1만3천4백1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결선투표 결과 유 교육감은 전체 유효 투표수 1만9백30표 중 59.21%인 6천4백72표를 얻어 40.79%인 4천4백58표를 얻는데 그친 김귀식(65.전 전교조 위원장)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유 교육감은 오는 8월26일 취임식을 갖고 새로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이날 투표에 참여한 학운위원은 1만981명으로 지난 1차 투표때의 87.52%에 비해 다소 낮은 81.94%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무효표는 51표로 집계됐다.이에 앞서 지난 26일 모두 9명의 후보가 출마한 1차 투표에서는 유, 김 후보가 각각 4천19표, 2천440표를 얻었었다. 2000-07-28
- 계명대 신 총장, 공금 2억8천여만원 유용혐의로 검찰 고발 부자지간의 총장 세습과 교권탄압 등으로 장기간 학내분규에 휘말리며 대학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돼 왔던 대구 계명대가 총장의 판공비 유용 혐의를 둘러싸고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계명대 교수로 재직하다 해직된 이호형, 한철순 씨 등은 지난 15일 이 대학 신일희 총장을 판공비 유용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이씨 등에 따르면 신 총장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관운영판공비 중 2억8천7백50만원을 사용하고도 공적으로 집행했다는 증빙서류를 남기지 않아 남대구세무서로부터 1억6천9백4십5만9천원의 소득세를 추징 당해 공금을 사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다. 한씨는 "교비를 쓰고도 영수증을 남기지 않은 것은 신총장이 판공비를 사적으로 썼다는 뜻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계명대 감사 결과를 보더라도 신총장은 영수증이 없거나 사용내역이 불분명한 업무추진비를 무려 2억여원이나 지출한 사실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판공비는 공적 용도로 사용했음을 증명하는 영수증과 사용내역이 첨부될 경우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 관련, 남대구세무서 측은 계명대에 판공비 사용내역과 영수증을 보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혀 세무당국이 영수증 없는 판공비를 총장의 개인 소득으로 인정해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계명대 당국은 판공비를 개인용도를 쓴 일이 없으며 사용내역도 학내에 보관돼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 대학 양재희 경리과장은 "사용내역과 영수증은 총장비서실에서 보관하고 있다"며 "다만 총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은 학교 내규에 따라 비공개로 할 것으로 규정돼 있어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대가 판공비 사용내역을 세무서에 제출하지 않을 사실을 두고 일각에서는 판공비가 계명대 분규과정의 로비성 자금으로 쓰여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계명대의 예산담당부서에서조차도 판공비의 지출내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계명대의 총장판공비의 사용내역이 문제가 되자, 이 대학 예산담당부서장은 "판공비는 비서실에서 일괄 관리해 사용내역을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홍식·신일용 기자 hssung@naeil.com 2000-07-25
- 상문고 사태, 방학 중 소강상태 상문고 법인인 동인학원의 이사진 승인 취소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94년에 이어 재발된 이 학교의 학내분규가 여름방학을 맞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상문고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구재단은 학교 복귀를 철회할 뜻을 전혀 보이지 않아 분규의 불씨는 그대로 남았다. 이에 따라 이번 여름방학 중 사태 해결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2학기 개학과 더불어 '상문고 사태'는 보다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한상일 교사(전교조 상문고 본회장)는 "방학 중이라 힘을 소진하지 않기 위해 무리한 활동 계획은 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교사, 학부모, 학생들 각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상문고 전체교사 56명 중 38명은 현재 구재단 복귀에 반대해 교내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남은 여름방학 기간에도 지속적으로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이 학교 학부모 1백여명은 농성 참가 교사들과 함께 지난 18일과 21일, 24일에 각각 열린 서울시교육감 선거 소견발표회장에 참가, 유인종 후보(현 교육감)에게 상문고 사태를 촉발한 책임을 물어 격렬히 항의하거나 나머지 8명 후보들에게는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등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그런가하면 이달 초 구재단 복귀를 반대하는 가두시위에 무려 2천여명을 동원하는 세력을 과시했던 학생들 대부분은 방학과 함께 일단 활동을 접었으나 이 가운데 1백여명의 학생들은 방학 중에도 자발적인 모임을 계속 가지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이밖에 전교조 상문고 분회는 지난 18일 구본철 교사를 단장으로 '상문고 정상화 및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국토종단 달리기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9박10일간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상문고까지 6백여km의 국토를 종단하면서 상문고 사태를 국민들에게 알려나가기로 결정했다.전교조 상문고 분회는 이날 발대식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상춘식·이우자 재단의 복귀를 결정한 재판부는 사죄할 것 ▲서울시교육청은 구재단의 승소에 따른 법적 대응책을 강구할 것 ▲부패재단과 관료의 유착관계에 대한 검찰 수사를 벌일 것 ▲제2의 상문고 사태를 막기 위해 사립학교법을 개정할 것 등을 주장했다. 상문고의 학내분규는 지난 94년 상춘식 전교장(59)이 보충수업비 등 17억원을 유용하고 내신성적을 조작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촉발됐다.법적 처벌을 받아 물러난 상씨는 지난해 12월 횡령한 공금 17억원을 모두 갚았으나 상씨의 부인 이우자(57)씨가 이 학교 민선이사로 승인을 받게 돼 다시 한번 교사,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 학생들의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이씨의 이사 승인을 취소했으나 지난달 말 법원이 이에 항소한 이씨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상문고 사태'는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신일용 기자 shiniy@naeil.com 2000-07-25
- 전북교육감에 문용주 현 교육감 재선 22일 치러진 제13대 전북도교육감에 문용주(49) 현 교육감이 재선됐다. 이로써 문 교육감은 오는 2004년 8월17일까지 민선 4기 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됐다.문 교육감은 "교육가족 여러분께서 재신임한 것은 낙후된 전북교육을 발전시킨 공을 인정해 주신 것으로 믿고 더욱 더 헌신하겠다"며 "종전의 교과성적 위주의 교육관에서 탈피, 신지식을 창출하기 위한 창의력 신장과 특기·적성교육에 더욱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인성교육강화와 창의성을 기르는 다양한 교육과정운영,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할 역량배양, 교육가족이 만족하는 열린 교육행정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교육감은 전북도내 15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 2차 결선 투표에서 접전끝에 경쟁자인 최이식(61·도교육위원)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차기교육감에 재선됐다.이날 투표에 참여한 학교운영위원 6천9백99명중 유효투표수 6천4백92명의 50.3%인 3천2백53표가 문 교육감에게 돌아가 3천2백15표를 얻은 최후보를 불과 38표차로 앞질렀다. 문 교육감은 전북대와 원광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군산여상 교사와 군산 서해대 교수, 1·2대 교육위원을 지냈다. 2000-07-24
- 서울시교육감 후보 9명, 2번째 소견발표회 사상 처음 학교운영위원들의 직접 투표로 오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9명은 21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5백여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두 번째 소견발표회를 가졌다.이번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유인종 현 교육감과 김귀식 전 전교조 위원장, 지용근 교육위원, 심광한 가락고 교장, 김진성 구정고 교장, 정용술 전 광남고 교장, 김귀년 창문여고 교장, 강준모 충남 정의여고 교장, 박용태 한영중 교사 등 9명의 후보는 유세 형식으로 진행된 각자의 소견발표를 통해 유권자들의 한 표를 간절히 호소했다.그러나 첫 번째 소견발표자로 나선 유 후보는 자신의 순서가 끝난 후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가 참석한 일부 학교운영위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소견발표회 자리에는 구재단의 복귀문제로 내홍을 앓고 있는 상문고의 교사, 학부모 1백여명이 참석, 상문고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각 후보들에게 촉구했다.이들은 행사장 밖에 '상춘식·이우재 재단 퇴진'의 퇴진을 촉구하는 피켓을 게시하고 관련 내용의 담은 전단을 배포하는 형식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했다. 신일용 기자 shiniy@naeil.com 200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