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7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하는 여성의 집, 여성 직업찾기 새 항로 개척 고양 일하는 여성의 집(여성의 집·관장 김노마)이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여성의 집은 노동부 지원으로 여성가장을 위한 무료 직업훈련을 오는 9월4일부터 시작한다. 여성의 집은 여성가장을 위한 직업훈련은 교육비 재료비가 전액 면제되고 교통비 등 훈련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훈련대상은 남편과 사별 혹은 이혼한 여성으로 세대주이거나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남편의 유기 장애 등으로 실질적인 세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이다.9월4일 개강 예정인 '간병인 산후조리사 과정'과 '피부미용관리사 과정'은 3개월 동안 240시간 교육하며 교육 직후 취업이 가능한 직종이다.김노마 관장은 "일하는 여성의 집은 여성 전문 직종 교육 기관으로 취업을 대상으로 하는 여성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코자 한다"며 "이외 교양강좌 등을 통해 취업교육과 교양교육의 연계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여성가장 직업훈련의 교육대상은 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한 여성가장으로 ▲고용보험 비적용 자 ▲고용보험 적용 대상사업장에서 실직한 자 중 실업급여 수급자격이 종료하고 6개월이 경과된 자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사실상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여성 ▲미혼 단독 세대주 여성이다. 대상자에게는 훈련수당으로 교통비 3만원과 가계보조금 22만원, 가족수당 5만원(3인한도)이 지급된다.-간병인 산후조리사 과정 간호학 산후조리 노인치매 호스피스 교육병원 가정간호 산후조리원 등 취업가능교육기간: 9월4일-11월30일(3개월)교육시간: 월-금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식사제공)-피부미용관리사 과정 피부의 특성과 관리방법, 향요법(아로마테라피), 마사지 방법 교육피부관리실 마사지실 창업이나 취업가능교육기간은 간병인 과정과 같음이외 텔레마케터 과정은 9월18일 개강해 1개월간 교육하고, 글쓰기논술 지도자 과정은 9월15일 개강한다. 컴퓨터 기초과정과 인터넷 검색 과정, OA과정은 10월에 개강한다.한편 여성의 집에서는 전문 직업 훈련외에 영어강좌, 종이공예,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교양과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8-24
- 구미복지회관, 박물관 문화강좌 개강 구미시민복지회관은 지난 8월29일 수강생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박물관 문화강좌 개강식을 열었다. 이번 문화강좌는 우리전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아래 문화재와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 8월29일부터 10월5일까지 매주주 3회 강의(화·수·목)를 실시한다. 특히 강의에는 △한국의 민속(김익수 영남대 교수) △경북의 매장 문화재(양도영 영남대 박물관 학예연구원) △독도는 우리 땅(최장근 일본문화연구소 소장) 등 석학이 강사로 나서게 돼 유익하고 수준 높은 강좌로 꾸며지게 될 전망이다. 복지회관은 교육기간 중에 모래정 동락서원 채미정 도리사 등 관내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해 구미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여간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2000-09-05
- 무의탁 노인 대상 전기안전점검 실시 한국복지재단 춘천종합사회 복지관에서는 무의탁독거노인 전기안전점검 실시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전기안전점검은 무의탁노인 아홉 가정과 춘천시 경로당 5개소를 대상으로 전기안전교육과 전기안전점검, 스위치 교체, 전선교체, 누전차단기 설치 등을 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관에서는 주 1회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기사서비스와 정서서비스, 도시락 전달, 반찬전달, 도배서비스, 노동봉사 등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2000-09-05
- '작장인 여성, 직장내 고용평등 실태' 춘천여성민우회에서는 오는 9월 7일, 강원도 평생교육정보관 지하 소극장에서 '지역여성 노동실태와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1회 민우여성포럼을 개최한다. 강원대학교 정연숙 교수의 사회를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이병남 춘천여성민우회 간사는 '직장인 여성 직장내 고용평등 실태조사'에 대한 조사발표를 할 예정이며, 박봉정숙 한국여성민우회 노동센터 사무국장은 '여성노동의 실태와 개선점' 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할 예정이다. 이후 홍숙기 강원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김용래 한소리회 회장, 조정남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대리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2000-09-05
- 춤 한번 추고 나면 스트레스 확! 그래 이맛이야 헐렁한 티셔츠에 땅바닥을 훑고 다니는 바지, 발가락 길이만큼은 더 커보이는 신발 등 어쩐지 단정치 못하고 왠지 불량스러워 보이는 모습. 성인들 시각에 비친 요즘 청소년들 특히 힙합을 즐기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아닐까?하지만 이들에게도 나름대로 꿈이 있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 이들도 대학에 가고 싶어하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싶은 평범한 이땅의 청소년들이다.진경여상 힙합동아리 레드윙(red wing)을 이끌고 있는 정혜미 양을 만나 보았다.■힙합은 언제부터 배우기 시작했나.작년부터이다. 처음에는 무용을 배우려고 했는데 돈이 많이 들어 포기했다. 에어로빅을 하려다가 부모님 몰래 힙합을 배웠는데 아빠가 결국 허락해 주셨다. ■어디에서 배웠나.군산으로 다니면서 배웠다. 자격증도 땄다. 자격증을 따려면 이론과 실기에 대한 오디션을 받아야 한다. 심사위원도 역시 심판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연습은 어떻게 하나.학교뿐 아니라 음악만 있고 공간만 넓으면 어디든 오케이다. 음악은 소형 카셋트만 있어도 된다. 또 힙합에 관련된 음악을 매일 듣고 몸이 굳지 않도록 스트레칭을 한다. TV 가요프로그램을 녹화해서 따라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모여서 같이 연습하기도 한다. 친구들과 같이 연습할때는 서로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여 고쳐주기도 한다. 하루 평균 4∼5시간 정도 투자하는 것 같다.■힙합의 매력이라면.춤 추고 나면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게 좋다. 친구들과 다퉜다가도 같이 춤한번 추고나면 금방 좋아진다. 처음에 제각각 놀던 동작들이 연습을 통해 딱딱 맞아들어가면 너무 기분좋다.■학교에서는 힙합한다고 하면 불손하게 보지 않나.우리학교는 특기적성 교육 과정에 힙합이 포함되어 있다. 선생님들은 격려해주고 도움도 준다. ■친구들은 어떤가. 춤 잘추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다는데.춤을 추는 사람은 남자가 많고 춤을 보러오는 사람은 여자가 많다. 춤 잘추는 남학생은 인기가 있지만 여학생은 별로다. ■대학에 가고 싶지 않은가.가고 싶다. 아빠가 아프셔서 부모님 부담 안 드리고 다니고 싶다. 우석대 사회체육학과나 백제예전 뮤지컬과가 생긴다는데 여길 가고 싶다. 하고 싶은게 많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방송국 백댄서도 해보고 싶다. 여기는 들어가기도 힘들고 견디기도 힘들다. ■장래 희망은?안무가가 되고 싶다. 안무란 없던 동작을 만들고 있던 동작을 붙여서 2∼3분짜리 음악에 맞추는 것이다. ■대회에 나가본 적도 있나?재작년까진 공연이 많았다. 작년 올해는 많이 줄어들었다. 기회가 적으니까 지망생이 줄어든다. 대회에는 4번 나갔다. 전주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고 장수대회에서 은상 받았다. ■익산에서 힙합을 배울수 있는 곳은 어디어디인가.청소년 문화의집, YMCA, 스텝에어로빅학원 등이다. ■힙합을 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충고 한마디.하다 말거면 안했으면 좋겠다. 시간이 아깝다.■어른들에게 할말도 있을텐데.우리들을 믿고 스스로 자기문제를 해결하도록 맡겨보았으면 한다. 아무리 어른들이 말해도 본인들이 느끼지 않으면 소용없다. 직접 경험해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스스로 판단하도록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 비뚤어지는 친구들중에는 부모들이나 주위의 시각이 곱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로 그러는 경우도 많다. 가출하는 친구들도 봤는데 나가서 돈 떨어지면 다시 들어온다. 나가봤자 고생이다.소문관 기자 mkso@naeil.com 2000-09-04
- 서신동 러브호텔 분쟁 "파국은 막았다" 러브호텔 건축을 두고 아파트주민과 토지주들이 한 발씩 양보해 조만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신동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7월 이후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토지 소유주들도 전주시와 함께 개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전주시도 아파트주민들과 토지주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해결방법은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고양시와 같이 자칫 풀리지 않는 얽힌 실타래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으며 이해당사자들의 노력으로 대화의 창구를 만든 성과를 얻었다. 서신동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바로 앞에 러브호텔이 들어서면 제2의 아중지구, 중화산동과 같이 유흥업소들이 우후죽순 처럼 생길 것은 뻔하다며 강경하게 반대해 왔다. 지난 7월에는 주민 500여명이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한 주부는 "아파트와 길하나 사이에 두고 러브호텔이 들어서면 아이들 교육은 누가 책임지냐"며 전주시를 비난했다. 당시 전희재 부시장은 "현재 짓고 있는 3곳의 허가를 취소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후 러브호텔 신축허가는 제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토지주들의 반발도 이유가 있다. 상업지구로 분양해 놓고 건축을 제한하는 것은 사유재산 침해라는 주장이다. 한 토지주는 "수년 째 개발이 안돼 지가하락, 이자부담 등으로 재산상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전주시에 대안을 요구했다. 서신동아파트 주민들의 러브호텔 신축허가 취소 요구에 대해 전주시는 일단 허가상 하자는 없다는 주장이다. 완산구청은 "상업지구에 숙박시설을 짓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염려하는 서신동아파트 주민들의 요구와 사유재산 침해라는 토지주들 사이에서 전주시는 난처하다. 공공의 이익과 사유재산 보호를 두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야 할 입장이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환주 도시개발국장은 "주민들의 요구는 정당하다. 또 소수지만 토지주들의 재산권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주민과 토지주들과 대화의 자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전주시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양측의 요구와 입장을 충분히 듣고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토지주들은 최대한 합리적으로 개발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있어 조만간 해결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전주시와 토지개발공사는 서신동 상업지구 약 1만평을 분양했다. 분양당시 토지개발공사는 롯데마그넷 입주예정 등을 홍보하며 분양에 나섰다. 33명에게 총 9,162평이 분양됐다. 그러나 IMF를 거치면서 지가는 하락하고 롯데마그넷 역시 현재까지 입주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롯데마그넷이 입주하면 활발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 토지주들은 재산상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 둘씩 숙박시설을 포함한 건물을 짓기 시작 했다. 현재 서신동 한일아파트 앞에 3곳의 러브호텔이 건축중이다. 2000-09-04
- 349호<정치> "시장과 논의 나서겠다" 지난 2일 고양시 국회의원(정범구 김덕배 이근진)은 고양시장을 만나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백석동 초고층 주상복합건물과 숙박업소 문제 등 고양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현안 두가지가 중점적으로 거론됐다.이 자리에 참석한 정범구 의원과 이근진 의원은 "러브호텔 문제로 교육환경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타 지방자치 단체의 경우 조례 제정을 통해 자체 정화작업에 나섰다"고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또 김덕배 의원(일산을)은 "국제전시장과 종합운동장의 건립 예산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예산 확보가 어려운 사업은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이 자리에서 황교선 고양시장은 백석동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건설과 관련돼 주민투표 실시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숙박업소 문제에 대해 황시장은 "현재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는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황교선 시장과 민주당의 결합을 예상하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00-09-02
- "강제폐교 일본정부 배상하라" 신흥학교 100주년기념사업회는 "일본정부가 신사참배를 강요해 학교가 폐교된 만큼 당연해 배상해야 한다"며 '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신흥학교와 100주년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신흥학교 관계자들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35년 일본의 신사참배 강요에 '차라리 학교문을 닫겠다'고 맞서며 정부와 협상을 벌였다. 일본당국이 재학생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지 않는 조건으로 재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했으나, 당시 조선총독부는 신흥학교에 신사참배를 강요했고, 결국 1937년 9월22일 신흥학교를 폐교식을 통해 문을 닫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재학생들이 학교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고, 특히 세간에 잘 알려진 서울 차병원을 경영하는 차경섭 원장도 이때 신흥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00주년기념사업회측은 차경섭 원장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한편, 100주년기념사업회는 동문인 조하영변호사를 중심으로 관련자료를 수집해 '피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명환 기자 2000-08-29
- 송자 교육, 저서 '관리경제학' 표절시비 송자 교육부장관의 대표적 저서 중 하나로 알려진 '관리경제학'에 표절 의혹이 있음이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교육연대)에 의해 제기됐다.이 단체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송 장관의 저서 중 74년 10월 박영사에서 초판을 발행하고 96년 9월30일 전정중판을 발행한 '관리경제학'이 미국 플로리다대 브라이엄교수와 위스콘신대 파파스 교수가 공동집필한 '관리경제학(Managerial Economics)'의 대부분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교육연대는 "송 장관은 이책의 서문에서 원전을 기초로 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송 장관이 창의적으로 작성한 부분은 찾아 볼 수 없다"며 "20년 전 당시에는 외국책을 번역하고도 원작자에게 고료를 지급하지 않는 관행이 있었으나 다른 사람의 책을 내 저작물로 만드는 일은 과거나 지금이나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문제의 책자는 74년 당시 우리나라 대학가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었던 외국원서 번역에 기초한 강의자료용 책자 중 하나"라며 "저자들이 순수한 창작에 의한 저서가 아니라는 점을 다양한 방식으로 대내 외에 알렸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에서 표절이란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다. 또한 송 장관은 표절시비에 오른 저서인 '관리경제학(박영사 간)'을 통해 부당하게 인세수입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8일 이번 표절시비와 관련 "교육연대가 지목한 '관리경제학'은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 등이 공동 집필한 '관리경제학(Managerial Economics)'을 번역에 가깝게 재편집한 책으로 엄격히 말하면 저서라기보다는 번역서로 출간됐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저서의 중판본(77년12월)과 전정초판본(83년6월), 전정중판본(96년9월) 등에 인지가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엄상현 교육부장관 비서관은 "송 장관이 '관리경제학'을 집필한 대가로 인세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저작권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던 70∼80년대에는 이같은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인규 교육연대 정책실장은 "문제의 책자는 96년판에도 저자의 인지가 붙어 있다"며 "원저자에게 저작권료가 지불됐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참여연대와 교육연대 등 시민단체들을 지난 29일 서울 종로2가 한빛은행 앞에서 송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9월 들어서도 전교조, 민교협 등 교육관련 단체들이 공동으로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여는 등 송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교총도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자질에 중대한 결점이 있음을 지적하며 송 장관의 거취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교총이 현직장관의 용퇴를 촉구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00-08-29
- '상호주의 원칙' 고수 논란 6·25 당시 전쟁포로로 억류돼 북한에서 거주하던 강모(70)씨 등 국군포로 4명이 최근 귀환했다.이번에 귀환한 국군포로는 강씨를 비롯, 김모(71) 허모(68) 김모(71)씨 등 모두 4명. 이에 따라 지난 94년 조창호(70)씨 이후 지금까지 귀환한 국군포로는 15명으로 늘어났다.이에앞서 지난달에는 납북어부로는 처음으로 지난 70년 납북됐던 봉산22호 선원 이재근(53)씨가 탈북에 성공,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향장기수의 북송일자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이들의 귀환으로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존재가 재확인됨에 따라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이들 문제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완강한 상태에서 상호주의 원칙을 고수할 경우 합의사항위반이라는 북측의 항의를 받게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군포로 실태=국방부에 따르면 6·25당시 실종된 군인수는 모두 1만9000여명. 지난 94년 10월 국군포로로는 처음으로 조창호씨가 귀환한데 이어 97년 12월 귀환한 국군포로출신의 양순용·장무환씨 등이 국군포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한 것을 계기로 관련자들의 증언을 종합, 생존 국군포로 343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국방부는 이들 생존확인자 외에 귀환국군포로 등의 증언을 토대로 실종자의 10% 정도인 1900여명의 국군포로가 북한에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실제 북한은 6·25전쟁 당시인 지난 51년 6만5천명의 국군포로를 생포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휴전협정과정에서는 8658명만 돌려보내 많은 수의 국군포로가 북한내에 남아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하고 있다.더욱이 월맹군 포로출신인 박정환(58·미국 플로리다 한인회장)씨가 지난 7월 베트남전 참전수기 '느시'의 출판기념회에서 "미 중앙정보국문서에 한국군 포로 9명이 북한으로 송환됐음을 확인하는 기록이 남아있다"며 이들의 귀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 국군포로문제의 지평은 월남전으로까지 확대된 상태다.북에 억류된 국군포로들은 휴전후 수용소에 감금됐다가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 탄광이나 임산사업소 벌목공으로 배치,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지난해 5월 귀환한 허판영(74)씨는 50년 10월 포로가 된 후 평남 강동포로수용소에 수감됐다가 함북 온성탄광에서 채탄부로 30여 년간 일했다고 증언했다. 또 9번째 귀환자인 서병렬(70)씨는 함북 학포탄광 덕흥협동농장에서, 10번째 귀환자인 장진환(70)씨는 신의주교화소를 거쳐 아오지탄광 등에서 오랜 세월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납북자 실태=통일부와 납북자가족모임 등에 따르면 지난 55년 이후 북한으로 피랍됐던 사람은 모두 3767명으로 이들중 454명이 지금까지 억류된 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어부가 407명으로 가장 많고 해군방송선 승무원 20명, 69년 납북된 KAL승무원과 승객 등 12명, 해안에서 납치된 고교생 5명, 해외근무 및 유학도중 납북된 10명 등이다.한국정치발전연구원 윤여상 책임연구위원은 이들 납북자들중 북한체제에 저항하지 않는 사람들은 일정기간 북한체제에 대한 세뇌교육을 받은 뒤 직업을 부여받게 되지만 체제에 저항할 경우에는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다고 밝혔다. 윤위원은 국정원자료를 인용, 지난해 1월 현재 납·월북자중 22명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돼있다고 덧붙였다.◇북한주장=북한측은 '국군포로는 정전협정에 따라 전원 송환했으며 남은 사람들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남조선 괴뢰들의 반 인민적인 통치에 항거, 공화국의 품으로 의거해온 이전 괴뢰장병과 민간인들뿐'이라며 일관되게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한나라당=한나라당은 지난 7월 국군포로 및 납북자대책특위(위원장 강삼재)를 구성,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기 시작했다.특히 지난 23일에는 '정부가 북한의 입장만 고려해 상호주의를 포기하고 비전향장기수 송환에 앞장선 것은 중대한 잘못'이라며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문제는 비전향장기수 북한송환과 연계, 2차장관급 회담에서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재향군인회·납북자가족 모임=비전향장기수의 북송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북측도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을 남쪽으로 돌려보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재향군인회는 지난 21일 성우회 등과 함께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진데 이어 통일부장관을 항의방문, 상호주의 원칙을 고수하라고 촉구했다.재향군인회 정일훈안보부장(50)은 "비전향장기수처럼 국군포로에 대해서도 본인 의사확인 후 희망자는 전원 남쪽으로 보내줘야 한다"며 이들의 전부귀환이 목표지만 그 이전단계로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이산가족 상봉 우선대상자로 이들을 지정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납북자가족모임도 지난 24일 '납북자문제를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의제로 다뤄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 민원실에 제출, 납북자의 조속한 생사확인과 대통령의 적극적 해결의지 등을 요구했다.◇정부입장=정부는 이들 문제에 대한 남·북의 시각차가 현저하다는 점을 감안,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가급적 북측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들을 특수 이산가족으로 분류, 광의의 이산가족개념에서 다른 이산가족문제처럼 자연스럽게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재결합의 수순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특히 우리측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비전향장기수들을 북송하는 만큼 북측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주길 기대하는 모습이다.그러나 국방부는 군 사법령에 의하지 않고서는 (국군포로에 대한 이산가족으로의) 신분상 변경을 가져오는 처분을 할 수 없다며 국군포로문제를 이산가족문제의 범주내에서 풀어가려는 통일부 계획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노기혁 기자 nobad@naeil.com 200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