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7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구실 못하는 교탁 고가 매입 의혹 제구실 못하는 교탁 고가 매입 의혹 학교실정 무시…멀쩡한 기존제품 쓰레기장으로 9월 들어 울산지역 각 초등학교에 보급된 교사용 다목적교탁이 단가는 턱없이 비싼데 비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어 구입배경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울산시 교육청 산하 강남·북 교육청은 울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학급당 1조씩의 교사용 다목적교탁을 보급했다. 보급된 교탁 수는 총 1859조.종합교탁은 교단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각 학급에 보급된 프로젝션 텔레비전과 컴퓨터, OHP 영사기를 교단에서 손쉽게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주어졌다. 하지만 이번 교탁은 기능상에서부터 문제점이 발생했다. 최근 들어 각 학교에 보급된 컴퓨터 모니터의 크기는 17인치. 컴퓨터 모니터가 교탁 밑으로 내장되게끔 설계된 종합교탁에는 15인치 모니터만 내장할 수 있어 아무런 쓸모가 없다.컴퓨터 본체 역시 세로형만 내장이 가능하고 가로형은 내장이 불가능하다. 또한 본체를 설치하려면 책상 뒷면이 개폐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도 불가능하다. OHP영사기함도 크기가 작아 영사기가 들어갈 수 없다. 다목적교탁으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이렇게 기능상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고가에 구입한 것도 빈축의 대상이다. 교육청이 구입한 다목적교탁의 1조당 가격은 44만1000원. 전체금액으로는 8억2000만원에 이른다. 이번에 보급된 종합교탁과 유사한 사양의 제품을 인터넷상에서 의뢰한 결과 3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량으로 구입하면 단가는 20만원대까지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청량초등학교의 경우 작년에 다목적교탁을 설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교탁이 내려와 고민이다. 옥서초등학교도 학교 실정에 따라 종합교탁을 만들어 사용해 왔지만 이번에 교탁이 또 내려왔다. 신정초등학교는 멀쩡한 기존 교탁을 학교공사장 폐기물과 함께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강남교육청 강위수 관리계장은 "다목적교탁은 조달청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부산에 있는 한국경제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단가를 뽑았다"며 "기능상 문제점은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일선학교 교사들은 전형적인 예산낭비사업이라면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남구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이모 교사는 "싸구려 물품을 고액의 가격으로 구입한 교육청의 사업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멀쩡한 제품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쓰레기로 만드는 교육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2000-09-19
- 21세기 국제교육교류 포럼 개막 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원장 이성일)은 지난 19∼20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국제교육교류관계 전문가 28명을 포함한 30여개국 5백여명의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국제교육교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뉴욕주립대 카를로스 E. 산티아고 부총장, 영국 런던대의 로버트 코웬 교수, 일본의 이시히 요네오(石井米雄) 학술고문, 중국 교육부의 티엔 샤오 강(田小剛) 국제교육협력국 부국장 등 4명의 해외인사들이 발표자로 나서 국제교육교류 증진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국내 발표자로는 박흥수 교육방송사장, 신극범 광주대 총장, 이칭찬 강원대교수, 황희철 국제교류협회장(관동대 교수) 등 4명이 발표자로 나섰다.카를로스 E. 산티아고 부총장은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른 미국대학의 국제화 노력'이란 주제발표에서 미국의 국제유학시장 40%를 회복하기 위해 비자제도와 유학생 고용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미 정부에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로버트 코웬 교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영국의 대학'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제교류개선에 있어서 중요한 고려요인은 세계 정치·경제상황을 먼저 이해한 후 국제적 안목에서 국가간 체계와 문화가 다름을 고려하고 그 바탕 위에서 자국의 문화와 전통에 적합한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흥수 교육방송사장은 '21세기 국제적 이해교육의 방향과 발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국제 이해교육은 단순히 타문화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세계화시대의 변화에 앞서가는 세계시민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발표자들은 공통적으로 "21세기 국제교육 교류는 단순히 다른 국가의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수준을 넘어서 국가·민족·문화간 갈등을 일으키는 정치·경제·사회적 요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교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2000-09-19
- 전주시, 후백제 정도 1,100년기념사업 추진 전주시는 후백제 정도 1,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는 후백제의 도읍지로서의 전주를 널리 알리고 역사적 사실의 재조명을 위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시와 후백제문화사업추진위훤회는 앞으로 연례적으로 후백제와 관련된 문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오는 11월 후백제 문화와 관련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주시는 그동안 지난 95년 완료한 동고산성의 문화유적복원정비 작업을 완료한 것을 비롯 지난 6월에는 전라세시풍속보존회 주최로 견훤대왕제를 열기도 했다. 전주시는 후백제 문화사업이 완료되면 후백제 도읍지로서의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도시로서 관광자원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09-14
- 여성 소호창업업체 모집 경기도 여성능력개발센터(소장 윤영숙)은 예비창업자와 창업후 1년 이내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공간과 초고속정보망,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시설장비를 무료로 지원하는 여성 소호창업 업체를 추가 모집하고 있다. 모집업체는 모두 4개로 인터넷이나 PC통신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1차 입주신청서 등의 서류심사에 합격하면 2차 면접을 거쳐 선정자를 발표한다. 입주업체로 선정되면 △사무기기, 통신망, PC, 공용장비(팩스, 복사기, 스캐너 등)를 지원하고 △창업교육과 마케팅 홍보등 창업지원 서비스 △사무실 약 9평과 사무집기, 기숙사 등이 제공된다. 입주기간은 1년으로 상황에 따라 6개월 연장가능하다. 입주시 시설보증금으로 50만원(퇴소시 반환)을 납부하고 매달 관리비로 7만원을 내면 된다. 입주신청은 여성능력센터 홈페이지(www.womenpro.kyonggi.kr)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우편이나 팩스, 직접방문 등의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비즈니스지원팀 284-4662 2000-09-14
- 분당환경시민모임, 생태지도자 교육생을 모집 분당환경시민의 모임에서는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와 중앙공원 생태교육을 위한 주부생태학습지도자를 해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우리지역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먼저 이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지역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이번 생태학습지도자 교육은 자연에 관한 교육자로 가기 위한 시작의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일 정 : 2000년 9월 19일∼11월 28일 (주 1회)▶ 장 소 :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 중앙공원을 비롯한 성남지역▶ 내 용 : 곤충, 수목, 식물, 수서생물, 수생식물, 조류 등에 관한 생태계 학습▶ 교육비 : 무료문의전화 : 031-712-5600 2000-09-14
- 학교 안전사고 보상액 전액 지급..소송비도 지원 빠르면 11월부터 학교에서 학생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치료비 등 보상액 전액이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지급되고, 소송에 걸린 교사를 위해서는 고문변호사와 소송비용이 지원된다. 또 노부모를 모시거나 이사, 자녀결혼을 앞둔 교사는 시중금리 절반 수준의 저리(5% 내외)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고, 장기간 가족과 별거하고 있는 교사를 위한 전근 기회도 확대된다.교육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안전망' 구축방안을 마련,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교육부는 교원안전망 구축을 위해 앞으로 3년간 346억원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조성, 16개 시·도의 학교안전공제회 기금규모를 799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각 시도별로 학교안전사고 발생시 2천만∼9천만원 한도로 지급되고 있는 보상액을 한도없이 보상규모 전액으로 확대해 현실화한다.사고에 관련된 교사가 소송에 걸렸을 때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고문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대행해주고 소송비용도 지원하며, 교사가 봉급을 가압류당한 경우에는 공탁금을 대납해 가압류가 해제되도록 도와주기로 했다.또 빠르면 오는 12월부터는 교사복지혜택 확대를 위해 노부모를 모시거나 자녀결혼을 앞두고 있는 교사에 대해서는 1천만원 이내의 전세금과 500만원 이내의 결혼자금을 시중금리의 절반수준인 연 5% 내외의 저리로 융자한다.교육부는 아울러 가족과 장기간 별거하고 있는 교사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시.도간 교원 인사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시·도교육청별로 적극 시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이밖에 교사·학부모·학생간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분쟁을 초기단계에서 해결하기 위해 각 학교별로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교권을 침해당한 교사는 본인이 원할 경우 긴급 전보 조치하기로 했다.학교내 안전사고는 지난 97년 9천265건에서 98년 1만4천481건, 99년에는 1만5천983건으로 늘어나 하루 평균 73건이 일어나는 추세로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액의 98%를 지급해왔으나 일부를 교사가 부담하거나 소송으로 비화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문제가 돼왔다. 2000-09-14
- 내일정론 인간성회복을 위하여 여름방학의 진정한 의미도 거른채 2학기 개학이 시작되었다. 방학동안 고등학생들은 폭염과 입시지옥에서, 초·중학생들은 남보다 먼저, 빨리빨리 신드롬에 주눅이 들어 뙤약볕 아래 이학원 저학원 뛰어 다니느라 차분히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다. 방학동안에 해야할 작은 실천하나 스스로 하지 못하고 개학 직전에서야 온 집안에 빨간불이 켜진다. 그나마 초등학생들은 부모를 조르거나 눈물로 해결한다. 이때쯤이면 누구의 방학과제물인지도 영 분별이 되지 않는다. 중·고등학생들은 몸소 실천해야 할 참된 봉사활동 의미에는 별반 반응이 없이 대부분 형식요건 맞추기에 급급하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하면서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우리는 멍하니 쳐다만 볼 뿐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학교밖의 교육은 점점 더 대학입시 또는 명문대학 진학을 정점으로 고착 획일화된 교육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동료애, 우정, 정의감 같은 인간성 교육의 필요성을 꿈에서라도 꾸어볼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 아니겠는가.남북이산가족들의 재회의 그 한 장면, 그 사진 하나에 우리 민족이 겪은 과거의 아픈역사가 되살아나고, 체제와 이데올로기의 우열이 자연적으로 분별되며, 혼돈된 이데올로기의 슬픈 산물이 담겨있는데 그 광경을 보아도 우리 청소년들의 표정은 마치 이방인들이 느끼는 모습이고, 기쁨과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 카오스적 상황이다. 오늘날 동·식물에게도 아름다운 선율을 공감대로 형성하여 생산량을 높이고 있는데, 인간이 희노애락의 광경에서 공감대를 가질 수 없다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으시대는 그 다음의 우월성은 또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본질은 변하지 못하고 수없이 껍질만 바뀌는 입시제도로 학부모의 마음만 불안케 하고 종종 걸음치게 한다. 교육은 총체적 붕괴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초·중등학교 교실붕괴현상은 더 이상 심각한 뉴스거리가 되지 못하며, 입시지옥 문제도 시원하게 해결의 기미가 없다. 고등교육 역시 형태만 다를 뿐 초·중등학교와 별반 다를 게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초·중등교사들은 아직 우리교육 체형에 맞지도 않는 7차 교육과정 연수에 사투를 벌이고 진정한 인간성교육을 위한 재충전은 생각하기도 어렵다. 이것은 우리 교육현실을 잘못 진단하고 있으며, 그 대안 또한 종전과 별반 다를 바 없는 것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개혁 역시 통치기반 강화로 활용했을 뿐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를 회피했다. 교육을 책임 맡은 수장은 기대 보다 구설수에 먼저 올라 난타 당한 후 시시때때 바뀌어 백년지대계가 아닌 일년지대계도 되지 못해 신뢰는 곤두박질쳐진지 오래다. 교육현장 아이들에게 참된인간의 정의를 어떻게 내려야 할 것인가? 이래저래 교사는 위선자로 불신당하긴 마찬가지다. 이 시점 여기서 우리는 인간성 회복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한다. 입시중심 교육환경과 물질중심, 약삭빠른 요령중심사회, 출세제일주의 환경에서는 인간성회복은 커녕 소멸해 갈 뿐이다. 거창하고 요란한 장미빛 교육의 말장난은 학교 현장에서 불만과 비웃음만 안겨줄 뿐이다. 감성적 사유를 버리고 감정적 행동을 앞세우고, 순리를 거스리고 역리를 취한 결과는 항상 상대적 비교로 자신보다 나약한 자는 업신여기고, 강한 자에게는 비굴함을 보이는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다. 초가을 햇살은 그지 없이 따갑지만 탐스럽고 풍성한 가을이 있지 않는가. 이 초가을 햇살같은 모습의 교육수장(首長)들을 후광으로 가르칠 수 있다면 탐스럽고 풍성한 인간성회복은 가능하지 않을까?이성태 옥서초등학교 교사 2000-09-05
- 세제개편안에 정치적 부담느낀 與 정부가 균형재정 조기실현과 조세형평을 위해 마련한 세제개편안이 당정협의과정에서 여당의 반대에 부딪쳤다. 정부와 여당은 7일 다시 협의과정을 갖기로 했다. 여당의 반대 이유는 △경유와 LPG에 대한 소비세율의 인상폭이 지나치게 크고 △간접세를 직접세로 전환하려는 노력 부족 △교육세를 지방세로 전환할 경우 각지방의 빈부격차가 교육재원의 차이를 만들어 교육의 질의 차등을 가져올 수 있는 점 등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최근 발생한 장애인의 시위와 같은 정치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에너지 세율조정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학계는 여당과는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휴발유에 비해 경유와 LPG에 대해 지나치게 낮은 세율을 적용해 에너지소비의 왜곡을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이전에는 서민층이 주로 경유와 LPG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레저용승용차가 대폭 증가하면서 중·상류층도 주요한 소비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은 "자동차세와 같은 보유세는 줄이고 유류소비세와 같이 자동차의 사용에 따른 세금은 높여나간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경유와 LPG차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세율을 높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당은 세율인상 폭에서 특히 정부와 의견을 달리했다. 정세균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정부의 소비세율 인상폭이 너무 크다"며 "국민이 급격히 느는 세금부담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고유가 상황은 유류세율을 조정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며 "이 시기를 놓치면 세율조정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부는 이번 세율조정으로 부담이 늘어나게 될 장애인과 택시 등에는 별도의 보조금을 지급해 이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여당이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직접세의 비중을 크게 높이지 않은 것에 이의를 제기하자 정부는 난색을 보였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계속 직접세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직·간접세의 비율이 조세제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못된다"고 주장했다.사실 직접세와 간접세의 분류기준이 분명한 것은 아니다. 증권거래세의 경우 국내에서는 간접세로 분류되지만 미국에서는 직접세에 포함되고 있다. 교육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문제에 여당은 못마땅해 하고 있다. 강운태 의원(민주당, 재경위 간사)은 "지방의 빈부격차가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교육세를 지방세로 돌리면 교육세수에서 큰 지역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지방교육의 질을 불평등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교육재정교부금을 대폭 인상했다. 2000-09-05
- 김광수의 육아일기(12)- 5개월8일째 '남편과 아빠의 차이' '멋있는 사나이 많~고 많지만 내가 바로 사~나~이 멋~진 사나이…''가슴에 빛나는 삼~각형 마크는 우리의 자~랑이다. 무적 전차병…'1989년 7월11일!신병훈련소 연병장에는 수백 명의 사나이들이 구보를 하며 온몸으로 젊음을 토해 내고 있다.하나같이 건장하고 용맹스럽기가 그지없다.어찌 보면 측은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더 솔직히 말하자면 번데기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는 나비보다도 더 아름답고 멋져 보인다.“기상…, 기상…”아침 일찍 구보를 하고 훈련을 받고 정신교육을 받고 나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버렸다.딱딱한 내무반 침상에 누워 천장을 보았다.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야릇한 감정이 가슴을 누른다.“이제 이틀 지났구나…”2000년 3월 23일!그렇게도 바라던 아빠가 되었다.아빠가 되기 전 나름대로 많은 준비와 각오를 하였다.첫째, 임신중인 아내가 병원진찰시 무조건 내가 직접 운전한다.둘째, 아내가 출산하는 순간에서 무사히 병원을 나오는 순간까지 아내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셋째, 출산직후 아들·딸 확인보다 아내의 건강을 먼저 묻는다.넷째, 임신부터 산후 조리기간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내에게 짜증내지 않는다. 다섯째, 특히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위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어길 경우 이것은 곧 남편으로서의 직무 유기다.계획은 세웠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마음만 바빴지 별 소득은 없었다.다행인지 불행인지 3월말부터 새로 시작하기로 한 일이 늦어지는 바람에 상준이의 탄생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최복미 산모 보호자 누구세요?” 분만실 문이 열리더니 간호사가 한 갓난아기를 안고서는 외쳤다.“왕자님입니다”마음속으로 아까부터 연습하고 있었던 말“산모건강은 어떻습니까”하고 묻기도 전에 벌써 간호사가 내가 할 대사를 미리 해버린 것이다.늦었지만 그래도 우리아기를 안고 있는 간호사를 향해 소리쳤다. “산모는 건강하지요?” “네 아주 건강합니다.”간호사는 대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휭'하고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이로써 스스로 약속한 것 중에서 세 번째까지는 약속을 지킨 결과가 되었고 결국 아내의 산후 조리 동안 상준이를 내 스스로의 힘으로 잘 키우는 일만 남았다.그래 이제 정말 아빠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다.아침부터 밤낮없이 상준이하고 씨름을 하다 보니 이건 말이 '육아'지, 군대 시절 받았던 그 어떤 특수훈련 보다도 힘들고 고달프다.1989년 7월 12일 신병훈련소 내무반 침상에 누워서 천장을 쳐다보며 되뇄던 말처럼 상준이를 본지 이제 '딱 하루'가 지난 것이다. “어떻게 상준이를 키운다?”하루만에 벌써 기진맥진해져서는 앞일을 생각하니 불안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내린 해답은 너무도 간단한 것이었다.그래! 군에서 잘 회자되는 말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처럼 나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생명을 보챈다고 귀찮게 한다고 피하지 말고 더욱더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아끼고 오히려 더 감사하게 생각하자.그래! 이번 기회에 남편에서 훌륭한 아빠로 멋진 변신을 하는 것이다. 2000-09-05
- 부실경영 의혹 법정관리 나산클레프 검찰의 워크아웃, 법정관리 회사에 대한 수사방침이 나오면서 광주지역에서는 나산클레프(관리인 박동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임대채권단이 8월 12일 관리인측을 검찰에 고소하므로써 부실경영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채권단과 관리인측은 최근 내부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검찰고소를 취하했다. 이들의 합의내용은 관리인, 관리팀장 사퇴 등이 포함돼있다. 얼마전까지 이들은 법대로를 외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검찰 수사 방침 이후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2주전 임대채권단은 시민단체까지 찾아가 부실경영 방만경영에 대해 일전불사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이를 거둬들이고 합의에 이른 것은 외부의 칼날에 의한 강제로 볼수밖에 없다. 경영상 의혹을 떨치진 못한 결론이다. 일단 거둬들였으나 임대채권단의 고소내용은 경영상 허실을 밝힐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한 내용은 전 나산그룹 관련자들에게 매장을 싸게 임대하는 등 특혜를 줘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내용이다. 클레프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차"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인 사퇴라는 양보까지한 데 대한 답으로는 부족하다. 이같은 갈등은 관리인 선임에서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박동호 관리인은 교육관료 출신으로 현재 광주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이다. 유통업계는 물론 경영에 전혀 문외한이다. 박 관리인이 나산클레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공직 퇴임 후 나산 호남본부에 자리가 마련되면서다. 안병균 전 회장과 인척관계라는 특수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산이 부도를 맞자 나산클레프 수습을 맡았다 아예 자리를 틀고 앉은 것이다.경영 비전문가에다 전 기업주와의 특수관계 등 부적절한 관리인 선임은 이미 분란을 예고한 것이다.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서라지만 정상적 경영을 통한 회생보다 다른 이해관계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떨칠수없다. 부실경영 의혹에 대한 나산클레프측의 가장 강력한 반격 무기는 법원으로부터 모든 사항을 승인받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나산의 경영에 대한 시시비비는 재판부의 권위에 대한 시비로 발전하게 된다. 가장 투명해야할 경영이 오히려 폐쇄된 공간에 갇힌데는 이같은 법원의 울타리가 작용하고 있다. 검찰수사방침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법정관리회사 명단도 건네줄수없다. 정식 서류로 요청해 재판부가 결정하면 넘겨주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경영상태에 대해 공개할수없다는 것은 말하나마나다. 부실 의혹을 벗겨내는 것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뿐 아니라 이같은 폐쇄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