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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가 만들어 가는 새 역사<351호/교육> 능곡역을 지나 철길을 따르면 강매역이 눈에 띤다. 역 앞을 지나면 소원마을이 아파트 숲을 이루며 모습을 드러내고 그 옆으로 행남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행남초등학교(교장 조봉근)는 94년 11월 설립돼 현재 5회 졸업생을 내왔다. 28학급 1184명의 학생들은 학년별로 특성있는 주제어를 가지고 6학년 김구반과 같은 새로운 학급별 명칭을 경험한다. 또한 조봉근 교장은 지난해 9월 2대 교장으로 부임한 뒤 '자율적 교육'을 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어린이 우체국조봉근 교장은 어린이 우체국을 소개하며 "이 어린이가 우체국 직원입니다"고 소개했다. 6학년 김구반 이지혜 국장은 "모든 우체국 업무를 우리가 하고 있어요. 배달까지도요"라며 우체국 업무 경험을 자신있게 풀어 놓았다. 어린이 우체국에 들어서면 정수현 부국장과 유재민 이미경 조영란 어린이가 반갑게 맞이한다. 어린이 우체국 업무를 담당하는 학생들은 공채로 선발돼 각종 우체국 업무와 배달업무를 책임진다. 배달 업무를 맡은 유재민 학생은 "친구와 친구 사이를 연결시켜 주는 일이라는 것이 가장 보람돼요"라며 편지 배달통을 한 쪽 어깨에 걸쳐 올렸다.조봉근 교장은 "각 반별로 우편번호가 배정돼 있어 분류작업이 수월할 뿐 아니라 편지 보내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교육시킬 수 있어 우체국 운영에 학부모도 환영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어린이 우체국에서 사용하는 우표는 교내 전시회를 통해 공모된다. 채택된 우표는 한 장에 20원씩 판매되며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조봉근 교장은 "지금까지 약 2000통의 편지가 우체국을 통해 전달됐으며 4만원의 수익금이 적립돼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 방송국 "사랑과 슬기의 소리. 여기는 여러분의 행남초등 방송국입니다. HBS." 행남초등학교 어린이 방송국은 스튜디오를 방불케 하는 방송 기자재와 시스템이 완비돼 있다. 학교방송은 각 학급을 탐방하며 학급 자랑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카메라 출동을 통해 지나치게 떠드는 어린이, 정수기 사용을 잘 못하는 반이나 청소가 부진한 학급을 소개하는 모습이 이채롭다.유영복 지도교사는 "방송을 통해 교내 생활지도와 학습자료를 공급해 줄 수 있다"며 방송국 활동의 긍정적 측면을 제시하고 있다.■ 어린이 신문사행남초등학교 어린이 신문사는 매월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어린이 신문사 이 란 기자와 조아라 기자는 신문 발행을 위해 발로 뛰는 취재를 한다. 이들 학생이 직접 취재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행남초등의 모습이 담긴 신문이 각 학급별로 배부된다. 넓은 운동장과 아담한 본관은 어린이를 위해 잘 짜여져 있고, 도서실의 깨끗한 단장 또한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 행남초등학교. 짧은 역사에 비해 학생 자치활동과 특별실의 모습이 새로운 역사를 쌓아 가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한다.조용희 리포터 2000-09-21
- 15대 국회 청원의 2/3, 심사도 않고 폐기 15대 국회에 접수된 청원의 2/3가 심사조차 받지 못하고 폐기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국회 사무처 의안과 통계에 따르면 15대 국회 총 청원 595건 중 198건(33%)만 처리되고 397(67%)건은 임기가 끝남에 따라 자동 폐기됐다. 이는 국회의원들이 에 보장된 ‘청원권’을 무시하고, 의무적인 심사를 규정하고 있는 과 을 어긴 것으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다.통외통위 한 건도 처리 안 해접수된 청원은 행정자치위원회 관련이 98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교통위원회(91건)와 재정경제위원회(69건)가 그 뒤를 이었다.각 상임위의 처리현황을 보면 보건복지위원회가 67건 중 39건을 처리해 58.2%로 가장 높았고, 교육위원회 51.5%(33건 중 17건 처리), 재정경제위원회 51.4%(68건 중 35건 처리) 순 이었다.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정보위원회는 각각 접수된 청원 17건과 1건을 하나도 심사하지 않고 그대로 폐기시켜 버렸다.15대 국회이래 청원제도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참여연대’ 시민감시국 양세진 국장도 “지금까지 20여건의 청원을 했으나,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된 경우는 찾기 힘들다”며 “채택여부는 둘째치고 국회의원들이 청원을 검토조차 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법사위에 6년 동안 있었으나 청원을 심의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국회의원의 태만과 직무유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청원 제도 살리기’ 절실적게는 수명에서 많게는 수십만명의 서명으로 제출된 청원이 심사조차 받지 못하고 폐기된 사실은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제26조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기관에 문서로 청원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는 청원에 대하여 심사할 의무를 진다’며 청원권을 국민의 기본 권리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또한 청원심사를 않는 것은 의무적 처리를 규정한 관련 법을 정면으로 어기는 것이기도 하다. 청원을 회부받은 상임위원회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90일 이내에 심사결과를 의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제7조)고 규정하고 있으나, 대부분 ‘특별한 사유 없이’ 이 조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또 ‘청원심사를 전담할 소위원회를 두고, 회기에 관계없이 활동한다’(> 제8조)고 규정하고 있으나, 소위가 없거나 있더라도 ‘회기에 관계없이’ 열리지 않는 게 현실이다.뿐만 아니라 처리된 청원도 대부분 정책에 반영되지 못하고 사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처리된 198건 중 스스로 철회한 16건을 제외하고 178건이 ‘본회의 불부의’ 판정을 받아 폐기됐고, 1%에도 못 미치는 불과 4건(0.67%)만이 채택됐다.청원의 대부분이 ‘집단 이기주의’와 관련된 것임을 감안한다하더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과 입법에 반영하려는 청원 제도 자체를 위협하는 수준이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00-09-20
- 정산종사는 누구인가 정산종사 송규(1900∼1962)는 원불교 2대 종법사이다.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를 보필하여 창업의 터전을 닦았고 법통을 이어 교단의 토대를 반석같이 다진 인물이다. 3대 대산종사는 정산종사 비문에 "대종사가 하늘이요 태양이시라면 정산종사는 땅이요 명월이시며 대종사는 우리의 정신을 낳아주신 영부시라면 정산종사는 그 정신을 길러주신 법모시다"라고 찬양하였다. 또 자기가 지금까지 본 모든 분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라 했고, 종교학자 최준식은 "수운, 증산, 소태산과 함께 한국의 큰 스승으로 꼽았다." 정산종사는 1900년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인생의 깊은 이치를 알고자 했고 천하창생을 구할 큰 힘을 얻고자 염원하였다. 도를 구하여 스승을 찾아 고행하다가 소태산 대종사를 만난 후 두 마음 없는 신성으로 정진하여 성자의 인격을 이루었다.정산종사는 일제의 탄압이 극심했던 1943년 소태산 대종사의 갑작스런 열반으로 종법사의 위를 이어받은후 일제의 갖은 탄압과 회유를 큰 법력으로 넘기면서 해방과 함께 전제동포구호사업으로 사회구제에 전력하면서 건국론을 저술하여 민족의 바른 진로를 제시하였다. 대종사의 유시를 받들어 원광대학교 등 여러 교육기관과 자선기관 등을 개설하고 인재를 양성하였다. 경전을 정비 결집하여 "교화 교육 자선"을 교단의 삼대목표로 정하고 그 기틀을 확립하였으며 생령을 구하고 세상을 바르게 하는 일에 전력하였다. 정산종사는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상의 진리'를 바탕으로 앞으로 세계인류가 나아갈 진리실천의 길로 삼동원리를 밝히고 실천을 당부하며 열반하였다. 세수는 63세, 법랍은 45년이었다. 2000-09-18
- 장애복지대학 개강 제1기 '장애복지대학'이 청소년 수련관 2층에서 지난 18일 개강했다. 장애인을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장시모·회장 최기창)이 주관한 이날 개강식에는 30여명의 시민과 학생이 참여해 입학식을 가졌다. 최기창 회장(상지영서대교수)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해 장애인 차별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사회복지시대를 구현하고자 '장애복지대학'을 설립하게 됐다"며 시민 참여를 당부했다.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3개월 예정으로 짜여져 있으며, 매회 강의는 2시간 동안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수강료는 학생 2만원, 일반인 3만원이다.교육내용은 장애인복지개론, 장애인관련법률, 장애인편의시설개론, 일할권리와 고용정책 방향 등으로 일선에서 장애인 재활 교육을 하는 전문 강사진들이 강의를 맡는다. 기독병원 직업 재활원 주임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김영대 장시모 교육분과 위원장은 "장애복지대학 졸업생들이 전문 지식과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의 장애인들이 올바른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가접수 및 기타 문의 : 741-1709) 2000-09-18
- 전주시정단신 전주시정단신전주여성문화학교 19일 개강제2기 전주여성문화학교가 19일 개강식을 갖는다. 전주시는 여성들이 우리고장의 전통적인 멋과 맛의 문화에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긍심을 가지고 오는 2002년월드컵기간동안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전주시 여성 130여명을 대상으로 이번 전주여성문화학교를 개강한다. 전주여성문화학교는 9월 19일∼10월 27일까지 화, 목, 금 주3회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전주YWCA 덕진동 일하는여성의집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주여성문화학교에 참여하는 여성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여성들로 향토음식문화, 예절문화, 전통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성정책과 063-281-2341 여성창업스쿨 개강전주시는 여성들의 취업 및 창업을 통한 사회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여성창업스쿨을 연다. 창업과정은 여성들이 특성을 살리고 단기간에 쉽게 기능을 습득하고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웹디자인교육과 폐백이바지음식 만들기 2과정이다. 이번 여성창업스쿨에는 웹디자인과정 40명, 폐백이바지음식 과정 30명등 70명이 참여하여 11월 3일까지 7주 교육과정을 거치게된다. 전주시는 이번 여성창업스쿨 개강으로 여성들이 새로운 창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진흥과 063-281-2180전천후 게이트볼경기장 건설연중 이용이 가능한 게이트볼경기장이 건설된다. 전주시는 최근 게이트볼 동호인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전주시 송천동 로울러 스케이트장 앞에 전천후 실내 게이트볼구장을 올 연말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실내게이트볼경기장은 1,700여평에 8면 규모로 전주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국민생활체육협의회(회장 엄삼탁)에서 10억원을 들여 건설한 후 전주시에 기부채납하게된다. 전주시는 실내게이트볼경기장이 건설되면 시민들의 체력증진은 물론 특히 노인들의 여가활용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관광과 063-281-2253 남북정상회담 사진전 개최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개최와 정부의 대북정책의 성과를 홍보하기위한 정상회담사진전이 18일부터 5일간 전주시의회 1층 현관에서 열린다. 국정홍보처 후원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전주시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남북정상회담사진전에는 총 32점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사진이 전시된다. 평통자문회의전주시협의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통일문제와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일정책이 국민적 합의를 통해 원할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시장에 의견서를 비치하고 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2000-09-17
- 코스닥 등록, 설립후 평균 13년 코스닥 기업들은 회사 설립 이후 평균 13년만에 코스닥에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주)코스닥증권시장이 코스닥 전체 등록기업 50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에 소요된 기간이 평균 13.11년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의 경우 8.9년이 걸려 16.41년 걸린 일반기업보다 평균 7.51년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설립 이후 가장 짧은 시간에 코스닥에 진입한 벤처기업은 1989년 설립된 알미늄코리아. 이 기업은 8개월만에 코스닥에 등록했는데, 이는 당시 시장의 등록 요건이 단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 등록 소요기간이 긴 벤처기업으로는 비츠로테크(32.5년) 와이즈콘트롤(31.92년) 동양텔레콤(30.75년)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 가운데 최단기간 코스닥에 등록한 기업은 하나로통신(1.17년)이고, 한국전지는 50.75년이 소요됐다.업종별로는 연구 및 개발업, 교육 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영화·방송·공연사업 등 서비스업의 등록이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다. 또한 통신업, 정보처리·컴퓨터운용 업종 등은 성장 속도가 빨라 단기간 내에 코스닥시장 진입이 가능했다.반면 부동산업 건설업 제조업은 코스닥 등록에 각각 45.17년, 22.27년, 17.05년이 걸려 전통산업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죽·가방·신발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 자동차판매·연료소매업, 종합건설업, 펄프·종이제품업 등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총31개 기업은 모두 1996년7월 코스닥시장 개설 전에 진입한 것들이다.코스닥증권시장 등록기업서비스팀 정혜진씨는 “이 조사는 코스닥 시장이 개설된 96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라며 “코스닥 등록 요건이 완화되어 초기보다 등록기간이 짧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0-09-17
-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활짝 열린다 청소년만의 공간인 청소년문화의 집 두곳이 9월중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광정동과 당동에 마련된 청소년문화의 집은 특히 민간단체가 운영을 맡게 돼 더욱 기대가 된다. 올초 개관해 그동안 시에서 운영해 온 광정동 청소년의 집은‘청소년을 위한 군포내일여성센터(소장 이영희)’에서 수탁, 1년간 운영하게 됐다. 내일여성센터는 그동안 청소년 성교육 및 성상담, 유해환경감시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내일여성센터의 이영희 소장은“그동안 다양한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지만 공간없이 하다보니 많은 한계를 느끼게 됐다”고 운영을 맡게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이용자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며“청소년들에게 자유로운 공간, 자유로운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인터넷부스, 비디오감상실, 열린 도서실, 창작공방, 동아리방,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 광정동 청소년의 집은 민간단체의 체계적인 운영으로 청소년들의 훌륭한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9월 새롭게 문을 열게되는 당동 청소년 문화의 집은‘교육자치를 생각하는 군포시민의 모임(대표 김영미)’에서 운영을 맡게 됐다. 시민의 모임의 김영미 대표는“학교에서의 동아리 활동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청소년들이 자유로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곳은 광정동 문화의 집에 비해 방음시설이 갖춰진 방 등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많은 학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사전에 설문조사를 통해 마련된 공간인만큼 많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이곳이 구시가지인 점을 고려해 맞벌이 부모를 둔 청소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건전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각별한 신경을 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2000-09-06
- 교육계, 지동초교 교장 퇴진 논란 최근 교권·인권문제로 교사들과 교장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수원지동초등학교 문제에 대해 해당 학교 교사들과 전교조가 교장 퇴진을 수원교육청에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달말 이 학교 일부 교사들이 실명으로 인터넷을 통해 학교장의 학교운영과 교권·인권침해문제 등을 비판하면서 그동안 쌓여온 교사들과 교장간의 갈등이 폭발했다.교사들은 “수업에 대한 교사재량권도 인정받지 못하고, 상명하복의 공무원규정만 강조하며 교사들의 자유로운 의사를 묵살한다”며 교장의 권위주의적인 학교운영을 비판했다. 또 “교장의 독선과 결벽에 가까운 청소상태요구 등을 견디지 못해 올해 20명의 교사들이 전근을 갔고, 두 명의 여교사는 유산을 했다”며 인권과 모성보호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김모 교장은 인터넷을 통해 “관리자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교육방식에 대한 생각과 입장의 차이에서 발생된 교사들의 불만”이라고 답변했다. 또 “교사들이 학교를 떠난 것은 근무기간만기 등의 이유이며 유산도 본인의 불찰 등 여러 원인 때문이지 나 때문은 아니다”며 교사들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했다.교사들과 교장사이의 교권과 인권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지동초등학교 교사협의회는 지난 31일 정식회의를 갖고 교장의 전출을 요구했다. 이날 교사들은 전체 교직원 43명 중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의견을 모은 결과, 6명이 사퇴, 22명이 전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수원지회(초등지회장 이순열·전교조)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수원교육청이 지동초교 사태해결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한사람의 잘못된 교육관, 가치관이 수많은 사람을 고통속으로 몰아넣고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진심으로 반성하고 명예롭게 물러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교조는 수원교육청에 △지동초교 교육정상화를 위해 교장을 인사조치하고 △교권이 정당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지동초교 김모 교장은 “학교상황이 새로 발령 받아 온 교사가 많아 여러 가지로 관여했던 것은 사실이나 교육을 위해 그런 것”이라며 “주위에 심려를 끼친 만큼, 대화와 본인의 개선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한 수원교육청 윤석중 교육장도 “교사들이 전출을 요구하지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양쪽입장차이와 감정의 대립이 심한 상황이지만, 화해하도록 중재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해 전교조와 교사들의 교장퇴진요구를 놓고 교육계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00-09-06
- 349호<교육> 스피치 전문 교육원 '버클리 스피치 센터' '웅변'이라 하면 연단에 서서 청중을 향해 제스츄어를 하며 열변을 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토론과 스피치 방법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학습력을 높이는 교육기관이 일산에 들어섰다. 백마마을 3단지 서울코아 7층에 자리 잡은 '버클리 스피치 센터'의 장홍백 원장과 이옥계 원장 부부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웅변 토론 스피치 글짓기 논술을 전문 지도한다.장홍백 원장은 대한 웅변중앙회 총본부 연수원장과 사단법인 한국화술 교육회 연수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화술 전문가다."선진국민이 되려면....." 카랑카랑 울려퍼진 장원장의 목소리는 듣는 이의 귀에 쏙쏙 박혀든다. 박원장은 "인류를 통치하는데 가장 필요한 수단이 말이다. 말은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힘을 갖추었을 때 총이나 칼보다 더 큰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원장은 말의 힘은 21세기에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클리 스피치 센터'에서는 △말과 글의 통일 △어느 나라 음식이든 먹을 수 있는 자세 △준법정신 등 세가지 분야를 집중해서 가르친다.말과 글의 통일말은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는 수단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 박원장의 지론이다. 1960년대 제작된 라는 영화에서 그 당시 말의 습관과 음성이 정확히 지적된다. 박원장은 말의 힘은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있는 구어체여야 하며 이 구어체가 글을 이끌 때 말과 글의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구어체 중 강약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말할 때 더욱 중요한 것은 부드러우면서도 이성적인 힘을 느끼게 해야 한다. 멋과 위엄만을 강조하다 보면 꾸밈의 음성이 나오게 된다." 박원장이 밝힌 말하는 법이다."말을 조리있게 잘 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박원장은 말의 힘을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부드러운 말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말하는 법을 알아야 논술도 성공현재 고양시에는 말에 관련된 교육기관이 40여 곳이 있다. 교육기관별로 특색있는 '말하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웅변대회 등을 통해 발표되는 기술은 대략 비슷하다. 단순히 말을 꺼내기 위한 용기보다는 부드러움을 가르친다는 것이 '버클리 스피치 센터'의 교육원칙이다. 박원장은 말은 발표하기 위해서가 아닌 의사를 최대한 잘 전달하기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웅변대회에서 볼 수 있는 강한 어조의 외침보다는 말 속에서 그사람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박원장은 "21세기 선진국가의 기준은 말을 통한 설득력을 가지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언어파괴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박원장은 스피치 교육의 효과는 어느 학습 효과보다 뛰어나다고 장담했다. ('버클리 스피치 센터' T. 031-904-1929)/조용희 리포터 2000-09-05
- 349호<교육>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위한 원서 접수가 9월1일(금)부터 일제히 시작됐다.경기도내의 11개 시험지구 교육청중, 고양시의 경우 파주와 김포를 포함하는 35지구인 고양교육청에서 담당하게된다.(031-907-6237)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작성은 재학생과 졸업생의 경우는 출신교에서 하며, 검정고시 합격자의 경우는 응시 희망지구 교육청에서 하면 된다. 원서작성에 필요한 준비물은 공통적으로 사진(3x4cm)2장 주민등록증 인장 응시수수료 2만원 등이다.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을 제출하면 된다. 졸업생 중에서 주소지가 옮겨진 경우는 출신교에서 작성한 원서를 주소지관할 교육청에 개별 접수할 수 있다.금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주요 업무별 추진 일정을 보면, 원서 교부 및 접수가 9월1일부터 16일까지이고 시험 일은 11월15일이며, 성적은 12월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수험생이 유의할 점은 원서교부 및 접수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하여야 하며 우편에 의한 방법은 불가능하다는 점과 원서 접수 기간 연장과 마감후 계열 및 선택과목의 정정은 일체 허용되지 않으므로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원서 접수 기간 중에 추석 연휴가 있는 바, 공휴일은 업무 처리를 하지 않음에 유의하고, 원서 접수 마감일 이 토요일이므로 13:00까지(고양교육청)밖에 업무 처리가 되지 않음을 반드시 기억하여 마감시간이 경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200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