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7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재송>판공비 공개는 당연 시민단체가 판공비 공개를 거부한 자치단체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참여연대와 동대문구 푸른시민연대는 10일 서울시 및 서울시내 25개 구청을 상대로 판공비 지출증빙서류 및 장부의 사본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울산참여자치연대도 이날 오전 울산광역시장, 남구청장, 중구청장, 울주군수, 교육감을 상대로 판공비 사본공개처분 취소소송을 울산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성남시와 의정부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참여연대는 "지난 9월 1일 서울고등법원이 인천시내 6개 구청의 판공비 지출증빙서류가 공개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처럼, 예산 집행 관련 서류의 공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서울시내 25개 구청이 법원의 판결 취지를 무시하고 시민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폐쇄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이들 단체들은 소장을 내면서 "서울시내 25개 구청이 지난해 시민들의 업무추진비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비공개결정을 한데 이어 이번에도 역시 일제히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특수활동비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행정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라도 공개할 필요가 크다"고 주장했다.이에앞서 참여연대와 동대문구 푸른시민연대, 울산참여자치연대 등은 '판공비 공개운동 전국네트워크' 발족과 함께 지난 6월 29일 자치단체를 상대로 업무추진비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자치단체들은 비공개결정을 하거나 '사본열람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통보했다.참여연대측은 "공개청구한 정보 중에는 법인이나 개인의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비공개사유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전국네트워크 이경미 간사는 "이번 소송은 그동안 감시의 사각지대였던 구청의 예산 사용에 대한 최초의 정보공개 소송"이라며 납세자 알권리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부산 부천 인천 전주 제주 광주 지역은 현재 소송중에 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0-10-10
- IT예산 올해보다 28%증액(수정본입니다) 내년 정보통신 분야에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투자된다.정보통신부는 내년 정보통신산업 육성에 올해보다 2428억원(28.7%) 늘인 총 1조893억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발표했다. 내년 정보통신 예산은 정보통신 업체들의 구인난 자금난 해소와 세계 진출 지원에 맞춰져 있다. 이는 정보통신 전문인력의 경우 2004년까지 약 2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우수 인력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기업 애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인터넷 기술 등에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13년 이상 차이가 나는 현실에서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정통부에 따르면 1619억원을 들여 정보통신 전문인재 20만명을 2005년까지 양성하고, 500억원을 투자해 지금 보다 100~1000배 빠른 광인터넷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정통부는 정보통신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등 정규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전문학원 등 민간교육기관을 통해 산업인력을 재교육시킬 예정이다. 특히 정보통신 관련 대학(원)에 대해 설립기준을 완화하고, 신규로 설립되거나 정원이 확대되는 경우 첨단기자재 구입비 등을 지원(300억원)할 계획이다. 또 2001년에는 정보통신 해외장학사업, 스탠포드대학 IT 경영 연수, 카네기멜론 대학 IT 기술 연수 및 정보보호 분야 이스라엘 협력사업을 지원(약 70억원)하여 300명 이상을 교육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IT 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ASIC JAVA 디지털컨텐츠 정보보호 전자상거래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술분야에 대해서는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약 170억원)하고, 정보통신 사이버 대학을 지원하여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정보통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통부는 정보통신 인력양성을 위해 올해보다 134.6% 증가한 예산을 책정했으며, S/W 정보제공 DB 등 정보통신산업 기반 조성에 1564억원, 표준화 등에 1147억원을 지원한다.정통부는 기술개발을 위해 6563억원을 지원하여 광인터넷, 4세대무선통신, 정보통신 핵심부품, 인터넷 정보가전 등 핵심 기술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한편 정통부는 국가 핵심 전략기술이나 업체의 공통 애로기술인 경우에는 정보통신 선도기반기술 개발사업 등 출연사업(2613억원)으로 개발하고, 업체의 상용화 지향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융자(3500억원)와 투자사업(450억원)으로 지원한다.세계시장 진출 지원과 관련 정통부는 S/W 업체의 해외진출(134억원)을 위해 기존의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북경 해외센터 외에도 미국 동부 영국 인도 이스라엘에 신규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해외 교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해외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며, 중소 H/W 업체에 대해서도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7억원)할 방침이다. 정통부 정책총괄과 관계자는 “업체들이 무엇보다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며 “인재 양성 예산은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정기국회에서 삭감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2000-10-09
- LG정유, 셀프 전용주유소 국내 첫 선 주유원이 없이도 직접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대신 가격을 할인받는 외국식 셀프주유 전용 주유소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LG칼텍스정유(대표 허동수 부회장)는 경기 수원의 LG푸른주유소를 미래형 셀프전용 주유소로 운영키로 하고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유소에서 일부 주유기가 셀프방식으로 설치돼 운영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이처럼 주유소 전체를 셀프전용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칼텍스정유는 이달중 경기 용인과 수지 등 수도권지역에 셀프전용 주유소 2곳을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LG정유는 500평 이상의 대규모 부지에 자리잡은 이 주유소에 자체개발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최첨단 셀프주유기를 설치, 간단한 조작을 통해 고객 스스로 주유를 하고 신용카드를 이용해 직접 결제를 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의 주유원 대신 전문적인 서비스교육을 받은 도우미 2명만 배치, 인건비를 줄임으로써ℓ당 휘발유는 30원, 등유.경유는 20원씩 가격을 할인해 준다. 2000-10-09
- 천연디젤유 자동차 '상용화' 임박 고유가 시대에 외화절약은 물론 대기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천연디젤유(NDF:폐식용유를 가공 생산한 천연연료)의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광주광역시 북구청(청장 김재균)과 (사)시민생활환경회의(이사장 박화강)는 1단계로 오는 14일부터 12월까지 북구 관내 5t짜리 청소차량 5대에 천연디젤유와 경유를 1:1 비율로 혼합 주입해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청소차량과 구청에서 운행하고 있는 모든 관용차량에 NDF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구는 폐식용유를 NDF로 활용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 폐식용유 무료 제공자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자동차회사와 제휴한 전국투어 및 NDF연료 면세 환경개선 부담금 면제운동 등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NDF는 국내에서 (사)시민생활환경회의가 98년 처음 개발해 특허 출원했으며 현재 약 5만㎞의 시험주행을 마친 상태다. 특히 북구청이 지난해 10월 북구 첨단단지내 1만5000여평에 심은 유채를 수확, 제조해 북구청 차량으로 시험해본 결과 경쟁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북구청 관계자는 "NDF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차량을 개조할 필요가 없고 주행중 연료가 떨어져도 기존 디젤연료와 잘 섞이기 때문에 운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유연료보다 2∼22%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고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최고 95%까지 줄일 수 있는 만큼 북구관내 40만리터에 달하는 폐식용유를 전량 수거할 경우 NDF의 활용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라고 전망했다. 한편 (사)시민생활환경회의는 지난해 경기도 하남국제환경박람회에 NDF를 출품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광주 임선진 기자 klims@naeil.com 2000-10-09
- "나이트클럽만은 안된다"<354호/행정>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일대 건축중인 초대형 나이트클럽과 관련, 이 지역 김범수 시의원과 주민 10여명은 지난 6일 건축 현장을 방문해 '나이트클럽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이날 현장방문은 고양시청 조성열 건축계장이 동행해 내부시설을 점검했다. 백석동 3단지 유흥업소 건립 반대 추진위(위원장 김한수)는 "시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건축업자를 설득해 용도를 변경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성열 건축계장은 "건축법 상 시에서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며 "준공까지 어쩔 수 없이 허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건축중인 나이트클럽 현장을 확인한 한 주민은 "이렇게 큰 규모가 들어서는데 주차장 수용한계가 44대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백석동 주변이 밤마다 주차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신축중인 백석동 일대 나이트클럽은 1층 주차대수 40여대의 주차장과 2층 700여평 홀이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3층은 고급 룸이 22개가 들어선다. 주민들은 초대형 나이트클럽 인만큼 교육환경뿐 아니라 교통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문제는 백석동 주민뿐만 아니라 나이트클럽과 붙어있는 예일교회까지 불거졌다. 이날 현장조사에 나선 예일교회 류우열 담임목사는 "교회부지가 먼저 선정됐는데, 뒤늦게 나이트클럽이 바로 앞에 들어선다고 해서 대책을 강구중이다. 이곳에 나이트클럽이 허가난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주민들은 "더 늦기 전에 건축업주와 만나게 해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조명시설과 내부장식까지 끝나면 용도변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조성열 계장은 "업주측과 말해 보았지만 개인재산을 강제로 집행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도 "주민들과 업주의 만남을 주선해 보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신축중인 건물을 감안했을 때 체육관이나 문화시설로 용도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백석동 초대형 나이트클럽은 지난 5월2일 건축허가돼 오는 11월 중순께 공사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올 12월이면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2000-10-08
- 학습지 업종노조 건설 시동 학습지 교사들이 업종별 단일노조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재능교육 대교 아이템풀 등에서 일하는 이들은 11일 오전 서울역에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를 위한 선전전’을 같이 하면서 “학습지 업종노조라는 단일한 틀 속에서 함께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학습지의 시장 규모는 연간 2조1000억원. 교사만 10여만명에 달하는 적지 않은 업종으로 성장했다.학습지 회사들은 학원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녀를 교육시키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교육열에 힘입어 “IMF 때도 별다른 경영난 없이 호황을 누려왔다”는 것이 노조 쪽의 주장이다.하지만 이곳 종사자들은 하루 12시간 넘게 일하고, 성과급 위주의 임금체계로 상당히 고통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눈높이 학습법으로 알려진 대교 교사들이 여러 차례 노조 결성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었다. 지난해 11월 업계 2위인 재능교육에서 교사노조가 만들어지면서 학습지 업종노조 건설은 시간문제가 됐다.올 5월 아이템풀미디어노조, 9월에 다시 대교교사노조가 결성되면서 업종노조 건설에 시동이 걸렸다. 이들은 관련 상급단체가 없는 관계로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에 속한 채 활동해 왔다.재능교사노조는 조직대상자 8500여명 중 3000여명이 노조원으로 가입했고, 아이템풀미디어노조는 500명 중 120명이 대교교사노조는 1만30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조직원이다. 2000-10-11
- ‘남북경협’ 노동시장 변수로 6·15 남북공동선언 뒤 남·북한간의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서 노동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최근 홍콩과 서울의 금융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대가 대규모 국제자본과 함께 북한의 개성공단 개발사업에 착수키로 했다는 등 남북경협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경의선 복원 및 도로연결 공사가 착공돼 남·북한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본격화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인력교류 관련 섣부른 기대는 금물북한 전문가들은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며 “눈에 띄는 인적 교류가 아직 없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경협이 한국사회 노동시장의 결정적 변수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들도 앞으로 늦어도 2년 안에는 상당한 인적 교류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정했다.한국노동연구원 문무기 책임연구원은 “남북한 인적 교류의 현재 수준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고용보다도 크게 못미친다”면서 “그러나 남북경협의 현실화가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닌 만큼, 우리의 노동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우선 남과 북 모두 취업전선에 활기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남한 기업들이 북한에서 직접 사업을 벌이면 그 자체로 북한 인력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이에 필요한 원부자재 생산 등을 위해 남한 또한 고용창출이 이뤄진다는 논리이다.통일연구원 김영윤 선임연구위원은 “개성공단 금강산개발 경의선연결 등에서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물론 북한 전력수급을 위해 발전소를 만들어야 할 경우 막대한 고용창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 위원은 또 ‘노동의 질적 향상’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북한보다 기술 우위에 있는 IT(전자통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질 경우 북한 노동력의 질적 향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수년간 ‘남북협력과 노동정책’을 연구해온 노사정위 선한승 수석전문위원은 “남북한 인력교류가 ‘저임금’이라는 경제적 성과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족간 교류와 협력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남북통일의 초석을 닦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남북상생 원칙 따라 노동시장 재편재계는 북한 노동력의 저렴한 인건비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북한이 남한을 포함한 외국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임금수준은 월 150달러이다. 남한의 제조업 분야 상용종업원의 월 평균임금이 1000달러 선임을 고려할 때 약 15%에 해당한다. 국내 학자들은 북한의 1인당 노동생산성이 우리의 5.0%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KDI(한국개발연구원) 일부 학자들은 “평균 노동생산성은 남한의 5.0%에 불과하면서 이보다 3배 가까운 임금을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와는 달리 언어소통에 문제없고, 교육수준(문자해독률 99.0%, 의무교육기간 11년)이 높아 업무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건비는 싼 편에 속한다.반면 노동계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은 “남북경협 때문에 남북 노동자들의 생활수준과 근로조건이 나빠져서는 안된다”면서 “초국적 자본의 신자유주의가 북한 ‘저임금’에만 천착한다면 고용창출은커녕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어쨌든 민족 공동번영을 위한 인력교류의 상을 정착시키는 것이 시대적 과제로 자리잡고 있다.독일의 경우 90년 통일 직후 구동독지역의 실업률이 불완전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50%에 달해 극심한 사회혼란을 겪었다. “이런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남북경협의 활성화와 함께 인력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제안이다. 2000-10-11
-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354호/교육> 낙민초등학교 3학년 난초반 아이들은 한마디로 통통 튄다. 49명 모두 자신감과 밝은 표정에 늘 학교 가기가 즐겁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밝게 만든 장본인은 '아이들은 누구나 한가지라도 잘하는 것이 있다'며 칭찬으로 키워준 담임 최승이 교사. 교직경력 16년째의 최 교사가 지방에서 근무하다 97년 신도시 일산에 오자 제일먼저 한 일은 아이들을 딱딱한 콘크리트 환경에서 자연이나 사물에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도록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데 있었다. 흔히 말하는 열린교육을 제대로 해보는 것이었다. 방법에 있어 6년 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온 자신의 특기를 한층 살린 학급 문집이 큰 효과로 작용했다. 최 교사는 일기는 물론 생활속에서 자연적으로 아이들에게 시를 쓰는 방법을 자주 이용하는데 난초반 아이들은 시 쓰기를 즐긴다. 선생님은 형식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느낌 하나 하나를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고 칭찬해 주기 때문에 감정 표현에 서슴없다. 자연의 모든 대상을 최 교사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정답대신 동기부여만을 해준다.말머리 공원에도 자주 나가고 자연시간이나 모든 다른 과목에도 그 방법은 해당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자연스럽게 키워진 창의력과 감성, 또 하나 많은 정성과 시간이 투자된 1년에 두 번 씩 발행되는 학급문집이다. 3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문집 안에는 최 교사의 교단일기까지 포함되어 아이들과 선생님의 한 학기 생활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그들만의 추억이 담긴 보물. 아이들은 바뀌었지만 그 동안 쌓인 7권의 문집은 그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또 하나의 분신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쌓일 것이다.그녀가 낙민초등학교에서 애착을 갖는 다른 한가지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도서실. 처음 부임했을 때는 여러 면에서 미흡한 곳이었으나 7천여권의 우량도서와 전산화로 하루 백오십명 정도 이용하는 지금은 일산에서 제일 좋은 도서실이 되었다. 많은 학부모들의 제보로 최 교사의 숨은 노력을 칭찬코자 했으나 그녀는 한사코 계속적으로 도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오성덕 교장과 안지영 박이선 조현옥씨 등 38 인의 도서 자원봉사위원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얼마 전엔 '도서실 운영 독서지도 사례'로 교육부 장관상도 받은 최승이 교사. 그래도 자신보다 훌륭한 교사나 자신과 같은 교사들이 많이 있다며 겸손해 하는 최 교사에게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좋아하여 교사가 꿈이었기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는 최 교사. 최 교사 반 아이들은 왕따가 없다. 서로서로 주고받는 칭찬만이 있을 뿐이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2000-10-11
- 시장 자유화에서 빈부 격차 해소로 월드 뱅크(World Bank)가 시장 자유화 정책에서 빈부격차 해소로 정책 방향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월드 뱅크의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성장의 질, The Quality of Growth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패근절, 환경보호, 교육기회 확대를 통한 세계 각국의 빈부격차 해소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월드 뱅크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10년간 개발도상국이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자본시장을 자유화하고 무역장벽을 완화해야 한다는 논리에 근거한 ‘워싱턴 합의’를 토대로 대출정책을 추진해왔다.세계 경제는 1965년∼1998년 연평균 2.3%의 성장을 보여온 반면 국가간의 빈부격차는 1인당 국민소득을 기준으로 30년 전에 비해 10배나 확대됐다.빈곤층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1억 명 증가했으며 빈부격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월드 뱅크는 세계 20대 경제부국의 연평균 임금이 지난해 2만5480 달러를 기록한 반면, 세계 20대 빈곤국의 연평균 임금은 520 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이 보고서의 작성자들은 “금융자유화 못지 않게 빈곤 해소 전략이 필요하다” 주장한다.이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는 양질의 교육기회가 국민들에게 균등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교육제도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하고, 천연자원이 조기에 고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하며, 부패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프라하에서 월드 뱅크의 정책을 비난하며 시위를 전개한 일부 비정부기구(NGO)는 이 보고서가 월드뱅크와 NGO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월드 뱅크와 IMF는 아직까지는 주류의 정책이 시장 자유화를 개도국의 경제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 보고서는 세계화에 대해 “전세계적인 번영을 위해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해온 동시에 한편으로는 빈곤층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인식을 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세계화가 개도국을 배제하고 진전되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세계화가 필요 이상으로 진전되어 빈곤층에 악영향을 주었다는 부정적 견해가 있다”고 분석했다. 2000-10-11
- 제5회 이천시민의 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 열려 제5회 이천시민의 날을 경축하기 위한 기념식 및 체육대회가 지난 5일 이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천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전 교육장 유광식씨와 예총 지부장 이영환씨에 대한 '이천 문화상' 시상이 있었다.이와함께 전 이천경찰서장 한상린, 전 이천세무서장 최광옥, 문화방송 축구해설위원 신문선씨 등이 명예시민패를 받았다.2부 체육행사에서는 배구, 테니스, 탁구 등에서 우승한 창전동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부발읍이 준우승, 모가면이 3위를 차지했다. 200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