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7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동정(10/19)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19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노사정위원회 강당에서 '근로시간 단축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김강태(사진없음)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는 최근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학술지인 'Journal of Mathematical Analysis and Applications' 의 편집위원으로 임명됐다.오광성(사진없음) 전 ㈜대우 물자자원본부장은 최근 국내 최대규모의 케이블TV 지역방송국 보유업체인 씨앤앰커뮤니케니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박두복(외교안보연구원 교수)한국전쟁연구회장은 22~24일 중국 단둥에서 중국 동방역사학회와 함께 제1차 한국전쟁 학술회의를 한다.이윤식(사진없음)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장은 21일 오전 10시 숭실대 과학관에서 '광역지방자치단체 정보화사업의 평가와 과제' 를 주제로 가을 학술대회를 연다.염홍철 대전산업대 총장은 20일 교내 합동강의실에서 경희대(총장 조정원)과 학술 및 학생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는다.이기수(사진없음) 국제거래법학회장은 20일 삼성화재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중국의 WTO 가입과 중국 경제관련법 동향' 을 연다.정지창 대한약리학회장은 20~21일 경희대 종합강의동에서 제52차 추계학술대회를 갖는다.김석준 이화여대 BK21 뉴거버넌스 교육연구단장은 20일 오전9시30분 이대 인문대 교수연구관에서 `뉴 거버넌스와 사이버 거버넌스'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이찬교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은 19∼20일 `가상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6회 국제원격교육워크숍을 개최한다. 2000-10-18
- 문패-[화제 벤처·케이제이프리텍]-사진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CD롬 피드백베이스 개발IMT-2000용 디스플레이 광학렌즈도 준비중안산 송영택 기자 ytsong@naeil.com플라스틱 소형구동정밀부품의 개발과 제품 생산 전문업체인 케이제이프리텍(대표 홍준기·K.J.Pretech)이 노트북 CD롬 드라이브에 들어가는 피드백 베이스와 보빈을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기존 아연으로 제작한 제품보다 무게가 5분의1로 전력 소모도 적다. 또한 아연으로 제작한 제품이 갖고 있던 불량율 30%도 0.1%로 대폭 감소시켰다. 또 새로운 제품 개발에 따라 내열온도와 치수안정성 등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안산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있는 케이제이크리텍은 1999년부터 피드백 베이스를 개발하기 위해 1년6개월 동안 제품 완성에 전념해왔다. 원재료 1000킬로그램을 구입하여 제품이 완료되는 기간동안 600킬로그램 사용했다. 30만개 정도를 시험 제작한 수치이다.1994년에 창업한 이 벤처기업(www.kjuken.co.kr)은 현재 슬림형 피드백 베이스를 LG에 월 40만개를 공급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도 “기존 제품보다 무게가 1/5로 줄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며“이 회사는 소형정밀부품 금형에서 수준 높은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제품 개발로 LG전자도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이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 구동정밀부품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차근차근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12명의 전직원이 금형 설계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공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특정분야에만 전문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기술력을 갖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장점이다. 이익을 나누는 것도 직원 역할에 맞게 지급한다. 올해 매출은 약 30억원이 될 전망이다. 기술과 자본, 인력이라는 삼박자를 통일해 경쟁력 있는 내부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는 전략이다.홍준기 대표는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정밀부품 업체로 3년 뒤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세계적인 기업이 된다는 것은 기본을 충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IMT-2000사업에도 협력사로 일하고 있다. IMT-2000용 화면 부분에 들어가는 광학렌즈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95%의 성공율을 보이고 있는 이 사업은 IMT2000 특수를 노리는 야심작이다. 홍 대표는 “연말쯤 개발이 완료되고 내년에는 양산체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300억원이 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2000-10-18
- 송 장관, 한빛은 등 4개 업체 사외이사 역임 이중국적 논란, 삼성전자 실권주 인수 파문에 이어 미국원서 표절시비에 휘말린 송자 교육부장관이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재직 중 한빛은행(당시 한일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 상장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참여연대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송 장관은 97년2월 한일은행 사외이사로 취임해 상업은행과 합병으로 해산된 지난해 1월까지 재직했다"며 "그런데 송 장관은 98년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도 취임, 이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그 근거로 "98년 당시 유가증권 상장 규정에 '당해 법인과 중요한 거래관계가 있는 법인, 사업상 경쟁관계 또는 협력관계에 있는 법인의 임직원 또는 최근 2년 내에 임직원이었던 자는 사외이사가 될 수 없다'고 나와 있다"며 "송 장관은 이를 어긴 것"이라고 밝혔다.참여연대측은 또한 "송 장관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삼성자동차의 부채를 분담할 것에 찬성했으나 당시 송 장관은 삼성의 채권단 중 하나인 아세아종금(현 한스종금)의 사외이사도 겸임하고 있었다"며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두 기업의 사외이사직을 동시에 수행했던 송 장관은 최소한 의사결정 과정에는 참여하지 말았어야 옳았다"고 말했다.송 장관은 이들 3개 기업체 외에도 지난 98년 3월부터 장관에 취임하던 당일까지 (주)대교의 사외이사를 역임, 송장관은 총 4개 기업에서 사외이사직을 수행한 이력을 가졌다.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송 장관의 이같은 행적은 현 정부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가장 역점을 뒀던 사외이사제도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장관은 삼성전자와 함께 한스종금 사외이사직 겸직은 물론, 한빛은행 사외이사직까지 역임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실권주 매입을 통한 16억원의 시세차익 외에도 한스종금 등으로부터 매달 일정액의 급료를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송 장관은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98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2년간 한스종금(당시 아세아종금)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매달 2백만원의 급료를 지급 받았다. 2000-08-29
- 부산의 교육현장 황폐화시키고 청와대로 부산의 교육현장 황폐화시키고 청와대로 “80% 이상 나오게 평가해라”는 지침도청와대 인사 중 정순택 교문수석에 대한 부산 교육현장의 평가는 “그럴 줄 알았다”와 “걱정된다” 두 가지. “그럴 줄 알았다”는 끝없는 출세욕의 당연한 귀결이라는 평가. 또 “걱정된다”는 것은 부산교육을 망친 장본인이 이제 전국의 교육을 망칠 수도 있겠다는 평가.정 수석은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석은 대통령의 뜻을 현장에 전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자리다”라고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서 말했다. 그러나 평생 일해왔던 부산의 교육현장에서 높은 거부감이 형성되어 있는 정 수석이 얼마나 소통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 사립학교(부산 한독여실고) 교장을 하다가 이례적으로 국립학교(부산 해사고등학교) 교장을 거쳐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감으로 기반을 다져온 이력에 대해선 정치적이다, 출세지향적이다 라며 서로 다른 평가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교육정책에 관해선 대부분 부정적이다. 특히 현장을 잘안다는 부분이 대표적으로 잘못알려진 부분이라는 것. 실상은 탁상행정이 횡행했다고 한다. 위에서 시키는 지침을 무리하게 적용시키면서 교육현장을 황폐하게 했다는 것이다.6월24일 이라며 발송된 한 문서는 형식적 평가가 진행되었다는 한 증거다. 중등 81110-10888(06.23. )의 변경 및 유의할 내용(사진참조)에는 “자체평가의 평가관점에 대한 평가척도 합계가 80% 이상 되도록 하라”고 되어있다. 이 학교의 교사는 “80% 이상되도록 하라는 지침을 맞추기 위해서 학교는 설문조사 방식을 5점척도에서 2점척도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매우 잘함, 잘함, 보통, 못함, 매우 못함의 5점 척도가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식. 그러나 이를 잘함, 못함 2점 척도로 바꾸면 대체로 잘함이라는 평가가 높게 나올 수 있다. 이 교사는 “부산지역 학교의 평가점수는 평균적으로 90%가 넘는다. 어떻게 모든 학교가 A등급을 받을 수 있나”라며 형식적 조사에 대해 비판했다. 이런 식으로 현실을 무시하고 실제와는 다르게 서류를 목표에 짜맞춘 결과 부산시 교육청이 3년 연속 평가1위에 들었다는 지적이다. 3년 연속 1위는 허구의 보고서에 기초해있다는 비판이다. 첫째, 1위교육청은 한 개가 아니라 복수의 교육청이 선정되었다는 것. 다만 부산교육청이 3년 연속 포함되었다. 둘째, 평가항목 중 현장설문조사가 중요 평가항목인데, 현장설문조사가 엉터리로 행해진다는 것. 그 증거는 위에서 말한 바 있다. 셋째, 현장에서는 실제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하는 것 처럼 허위보고 하는 경우도 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아침에 교사와 학생이 교통지도를 하게 되어있지만 실제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하는 것 처럼 보고한다. 수행평가 부분에 대한 보고도 마찬가지. 점수로만 학생을 평가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업시간 등 학업성취과정에 대한 태도 등을 반영해서 종합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시간 하는 수업을 9개 학급이나 담당하는 교사가 학생들의 수행평가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과제물 부과 및 노트검사 등으로 대체하는데, 학생들은 중요과목 시간이 아니면 다른 과목의 숙제를 하느라 수업에 충실할 수 없다. 오히려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뺏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 “99년의 경우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지구별로 공문을 보내서 허구의 학예발표회를 조작할 것을 강요했다.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방안 등 4개의 주제를 각 A4 10매 분략으로 작성해냈다. 문제는 이것이 실행도 안된다는 것이다”A학교 학생과 교사의 이야기다. 이 교사는 “도와주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는게 오히려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교육청의 행정에 대해서 불신하고 있었다.이렇게 교육현실을 무시하고 행해지는 탁상행정에 누구보다 앞서서 능력을 발휘한 사람이 정순택 교문수석이라는 평가다. 자연 부산의 교사들은 “이제 부산에서 나아가 전국적으로 교육을 망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관계기관의 한 인사도 개인적 견해임을 전제로 “능력은 없는 사람이다”며 “장관자리를 노리고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송 자 교육부장관과 정순택 교문수석. 쇼맨쉽 강한 인사들이 또 얼마나 교육현장을 뒤흔들어 놓을 지 학교의 교사들은 걱정하고 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2000-08-29
- 여성, 색다른 모임 하루일 과중 집안 일에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해 단 한 시간만이라도 만끽할 수 있는 주부는 행복하다.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지는 각자의 취미와 취향에 따라서 다르지만 알뜰한 주부들이 아이들 군것질 위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동전 몇 닢만 있으면 친구도 만나고, 마음을 열고 얘기를 나누며, 모처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색다른 모임이 있다. 특히 요즈음 아침저녁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서늘한 바람에 멀리 떨어져 사는 친구와의 전화로도, 가까운 이웃 아줌마들끼리의 정겨운 수다로도,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과의 대화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한 마음을 느껴본 주부라면 특히 문을 두드려 볼 만하다. 단지 책 한 권만 가벼이 들고나설 수 있는 외출이기 때문이다.준비물 - 왕복차비 1200원, 책 한권1년쯤 전부터 이 모임에 참여해온 박미숙씨는 "여자라는 것에 대한 자존심이 생겨났으며 억눌린 마음을 열어주어 삶이 활기차고 모든 이와의 대화에도 자신이 생겼다"고 말하고 있다. 모임의 횟수를 거듭할수록 같은 여자로서 느끼는 진한 공감대가 더더욱 모임을 사랑하게 되어 다른 이들에게도 권하고 싶어진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독서를자칫 "주부들은 많은 집안일과 집안일 하지 않는 시간은 맹목적으로 TV를 보는 습관 때문에 아이들이 엄마는 그저 빨래나 하고 설거지나 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다.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되면, 굳이 공부하라 숙제하라 할 필요 없이 자연스레 공부하는 아이 곁에서 모임에서 정한 책을 읽게 되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도 있다. 또 '책읽는 엄마'의 이미지로의 변신이 가능하고 아이의 독서습관을 집안생활 속에서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교육적 효과도 있다"고 춘천여성민우회 남궁순금 대표는 전한다. 춘천여성민우회 소모임 중의 하나인 교육문화분과(분과장 정경춘)로 세상의 절반인 여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소설책을 비롯, 다양한 책들 중에 한 권을 선택하여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책을 읽은 후 정해진 날짜에 모여서 그 책을 읽으면서 갖게 되었던 느낌과 문제의식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한다. 여자라면 누구나이 모임은 주부, 직장인, 미혼여성 등을 가리지 않고 나이도 따지지 않는다. 그저 여성이 가져야 할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자기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 놀라고 함께 공감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좋다. 여자라는 것에 의해 이리 저리 망설이고 눈치보며 살아 왔는지를 깨달아 여자이기 이전에 자신이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행복하게 누릴 준비만 되어 있으면 된다.책읽기 좋은 계절이 다가온다. 매일의 30여분의 독서로 여자로서 보다 나은 행복한 삶을 꿈꾸고 싶지 않은가. (문의: 255-5557)원향숙 리포터whyang@hanmir.com 2000-08-26
- 인터뷰- 표지인물 이정은 "영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남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프로주부에서 프로영업사원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정은씨가 꺼낸 말이다.이정은씨는 수학 놀이교육 전문 업체 '뫼비우스'에서 전국 판매 1위를 기록한 영업전문가다. 입사 2년만에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한 그는 영업전략에 대해 "제품의 힘"을 지적했다. 또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자신감이 있을 때 영업력이 극대화 된다고 말했다.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제품이 사교육비를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공교육에서 놀이교육을 도입하는 수밖에 없어요. 제7차 교육과정이 개편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놀이를 통한 학습이 도입됐지만, 아직 공교육에서 사교육비를 충당할만한 교육프로그램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페이퍼 교육보다 놀이 체험 교육이 대안교육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외국의 경우 저학년 교육의 핵심은 놀이라는 것을 지적하며 차츰 국내 상황도 바뀌고 있다는 것에 고무돼 있다. "아이들은 계산법에 의한 풀이 수학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요. 결국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에서 자신의 두뇌를 한 번이라도 개발시키지 못하는 거죠." 그의 말을 빌자면 수학의 기초는 유추능력. 결국 진학 후 입시제도에 매달리더라도 '유추' 라는 기본 개념만 있으면 풀이를 위주로 하는 수학은 쉽게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연필 잡고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자신의 아이들을 보면서 어릴 때부터 놀이 수학을 익히게 한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며 "입시에 빠져 고생하는 아이들만 불쌍하죠"라고 안타까워 했다.남이 하면 꼭 따라해야 하는 학부모의 의식이 제도교육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큰 원인으로 지적한 그는 외국의 경우에 대한 사례를 자주 지적했다. 특히 가족 문화의 차이가 아이들 교육습관의 차이를 불러온다는 것을 강조했다. "신나게 놀다보면 개념이 정립되고 이런 놀이를 가족이 담당해 줘야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가족 놀이 문화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가족 놀이문화 형성이 제일 시급'논다'는 것은 삶의 멋으로만 여겼던 풍속에 의해 '놀이'와 '학습'을 완전 분리해 생각했던 민족. 반면 그는 놀이와 학습의 결합을 주장했다. 아이들은 노는 것을 원할뿐이지 결코 학습을 원하지 않는다는 '놀이예찬론'까지 펼치고 있다. 또한 부모는 아이들의 노는 방법을 제공해 주는 역할자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그에게 "놀이 제공의 역할자로 자리를 잡았냐"고 묻자 "충분히 자리 잡았죠"라고 자신있게 말하곤 박장대소하듯 뒤로 넘어갔다. "이 일이 가정생활을 챙기면서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이곳에 오기전 생명의 전화에서 4년 정도 상담사로 일해본 경험이 있어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제품에 대한 신뢰만 있으면 누구든지 저만큼은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는 고급 인력인 주부들이 가정에 파묻혀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가정과 사회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실상 그렇지 않아요. 자신을 믿고 어디든 가서 문을 두드려 보세요." 이정은씨는 전국 1위 매출의 성과를 자신의 능력으로 돌리지 않는다. 자신은 '엄마'들의 안목을 집중시켰을 뿐이라는 겸손함까지 내비친다. 그는 "사진 찍어야죠"라는 제안에 "한 마다만 더"를 요구했다. "가장 좋은 교사는 엄마입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0-08-26
- 윤철상 발언 파문, 한나라당 최고 수위로 공세 ‘지구당에 선거비용을 절반 이하로 축소 신고하도록 교육을 시켰다’ ‘검찰과 선관위에 압력을 행사해 10명도 넘는 의원의 기소를 막았다’는 윤철상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총 공세에 나섰다.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26일 “민주당을 엄청난 선거부정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며 “여당총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사죄하고 관련 범죄자들을 엄정 처벌하라”고 말했다.이원창 총재 언론특보도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사건의 은폐를 시도한 민주당 수뇌부는 물론 민주당의 압력으로 기소를 하지 않는 검찰과 선관위 직원들의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이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있기 전까지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철상 발언 파문’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하늘이 준 호기’가 아닐 수 없다. 검찰과 선관위의 한나라당 의원의 선거법 위반 기소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는 상황이었고, 더욱이 여당에 대한 ‘부정선거, 편파수사’ 공격도 잘 먹히지 않는 상황이었다. 또한 올림픽과 국정감사 기관이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날치기 사과’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국회 파행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심해 고민이 깊어지던 상황이었다.이런 시점에 여당의 핵심 당직자가 스스로 부정선거를 자백하고, 이를 은폐하려 했음을 고백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공격의 수단이 있을 수 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분위기이다. 울고 싶은데 뺨때려 준 셈인 것이다. 한나라당이 요구 수준을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처벌’이란 최고 수위로 올려놓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정국의 급속한 냉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00-08-26
- 원주시민대상 수상자 선정 원주시는 제4회 원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원주시민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원주시민대상은 교육·학술분야, 사회봉사·치안분야, 체육진흥, 농업부문 등 4개 분야에 걸쳐 각각 선정했으며, 오는 9월1일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 원주시민의 날 기념식중 시상할 예정이다.◇교육·학술 : 권혁주6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30년 넘게 교사로 재직하며, 원주지역 인재양성과 교육발전에 공헌했다. 원주고교 교감 재직시에는 학력 최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98년 우수학교, 99년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데 기여했으며, 지난 82년에는 강원도 교육을 빛낸 얼굴로 선정되기도 했다.◇사회봉사·치안 : 조흥상조흥상씨는 96년 6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월 1회 상애원을 찾아 식사도우미 활동 및 음식을 제공해왔다. 또 수 십차례에 걸쳐 이웃돕기 성금모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성동사무소 미용재료 후원, 노숙자 및 재가노인에 위안 편지쓰기 등을 하고 있다.◇체육진흥 : 황순삼황둔중학교 황순삼 교사는 원주시 배드민턴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98년 지역사회 체육진흥 및 도민체전 유공 공로패 수상, 배드민턴 우수선수 발굴 유공 공로패 수상 등의 경력이 있다.◇농업부문 : 김용우김용우씨는 69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복숭아 재배 신품종 도입, 소초 복숭아 상표부착 전국 판매, 밀집형 식재법 도입 등 왕성한 영농활동을 펼쳐왔다. 또 소초초등학교 밀알장학회 운영은 물론 윤락녀 갱생지도 활동도 하고 있다. 2000-08-24
- 한 여성가장의 홀트 방문기<355호/내일칼럼> 내가 몸담고 있는 일하는여성의집은 여성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그에 따른 기능과 기술을 배우는 곳이다. 이 교육은 사회 소외계층인 실직여성가장들이 기능을 가지고 사회에 취업토록 도와주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지난 주 간병인 훈련생들이 홀트아동복지회를 방문했다. 어려운 주머니사정에도 조금씩 정성을 모아 성금도 마련하고 그동안 배우고 익힌 간호기술도 발휘할 생각이란다.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 듯 들떠있는 표정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다. 바쁘다며 얼마간의 성금만 넣어주고 잘 다녀오라고 등을 떠밀었다.다음날 출근하여 여성가장을 붙잡고 잘 다녀왔느냐고 묻자 대뜸 "감사, 또 감사하며 살거예요. 제가 남편없이 자식들과 22년을 살면서 정말 안해본 일이 없어요. 그런데 나는 그래도 행복하다고 느꼈어요"라고 말했다. 사지가 뒤틀리고 목을 가누지 못해 욕창을 걱정하며 집게로 머리를 휠체어에 묶은 중증 장애아동 얘기를 할 때는 "어제도 대성통곡 했는데 아직도 목이 메이네요"라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데요 관장님. 그들 눈을 보니까 천사예요. 맑고 깨끗하고 아무런 욕심이 없는게 늘 현실의 이익에 매여 아귀다툼을 하는 우리들하고는 틀리데요." 비록 자신도 그리 잘사는 것은 아니지만 나보다 못한 이웃을 돌아볼 마음을 다졌다는 한 여성가장의 이같은 홀트아동복지회 방문기를 들으니 가슴이 아려온다.'나는 몇 번이나 내 주위 쓸쓸한 이웃을 돌아봤던가!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수많은 물음들이 바쁜 일상을 핑계삼은 내 무심함에 채찍을 휘두른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이라고, 마음이 넉넉한 사람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건 세상을 아름답고 빛나게 가꿀줄 안다고 되새기던 젊은날의 다짐들이 부표처럼 내 주위를 떠돈다.문득 여성가장이 가고난 자리를 살피니 홀트아동복지회 안내지가 있길래 살펴보니 장애아동돕기 계좌가 적혀있다. 이것이나마 나의 무심함에 속죄가 됐으면 싶다.점점 차가운 바람이 조석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쓸쓸한 사람들이 있다. 열달을 줄기차게 나를 위하여 내 가족을 위하여 달려왔다면 나머지 두 달은 내 주위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 행복한 내년을 미리 만나는 일 일 것이다.이번 홀트아동복지회를 방문하고 정말 많은 것을 느낀 훈련생처럼 자극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평생교육의 역할이 아닐까? "늘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고 다짐했다는 여성가장의 그 한마디가 오래도록 내 가슴에 앙금으로 남는 날이다./김노마 관장 2000-10-18
- 후곡마을 태영아파트 17단지 부녀회<355호/생활> 모두가 한마음 되어 펼치는 이웃 사랑후곡마을 태영아파트 17단지 부녀회장 윤신자씨는 요즘 매우 분주하다. 14일(토)에 열리는 단지 바자회 준비로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아서이다. "우리 단지요? 주민 화합이 너무 잘 되지요. 부녀회 동대표 노인회 주민들 너나 할 것 없이 한 가족처럼 지냅니다."이번 바자회에서는 부녀회(회장 윤신자, 총무 정숙현)에서 손수 준비한 정성스런 음식을 판매하고 믿을 만한 상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바자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판매하도록 온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부녀회에서 모은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도 판매할 예정이다. 바자회에서 나온 수익금은 전액 경기도 내 불우 이웃과 장애인을 위한 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밖에도 주민 잔치의 성격으로 서로 만남의 장을 만들고 지역 단체장 등을 초청해 교류의 장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부녀회 운영도 투명성을 생명으로 한다는 원칙아래 상인들로부터의 수익금 내역을 관리소에 모두 기입토록 하고 다시 부녀회 총무가 그것을 장부에 기입해 은행에 입금하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매월 반상회 시에 부녀회의 기금 사용내역에 대해 공고하고 있다. 기금에서 남는 돈을 알뜰하게 모아 1년만에 지하 주차장에 여성 운전자들을 위한 고무 주차 정지선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올바른 재활용 분리수거를 위해 재활용 업체를 직접 방문해서 어떻게 분리 수거하면 좀 더 많은 재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교육을 받고 단지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올바른 분리수거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녀회 활동도 한층 더 성숙된 모습으로 발전하여 문촌 사회복지관과 홀트 복지관에 매달 정기적으로 10여명의 부녀회 회원들이 참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윤신자 부녀회장은 "제가 부녀회장이 되고 취임사로 했던 것이 바로 부녀회가 순수 봉사단체로서 단지를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바깥으로 눈을 돌려 어려운 이웃을 돌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이 쉽지만은 않은 데 묵묵히 도와주는 우리 부녀회원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오늘도 몸이 불편한 노인정의 한 할머니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 그들의 발걸음이 아름답다. 최승연 리포터 bbakbbak1999@yahoo.co.kr 200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