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7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평준화 지지 70%...열기 가득한 평준화 논의 11월 최종보고서 작성시한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안양권 지역(안양, 과천, 의왕, 군포) 고교입시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400여명의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공청회는 고교평준화에 대한 찬반논의가 주로 논의됐으나 학군조정 및 학생배정 방법 등 실무적인 문제도 거론돼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평준화 찬반논란이날 평준화 찬성토론자로 나선 강범식(양명고) 교사는 "지식주입식의 과거 교육과는 달리 정보화시대의 교육은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찾아 관리하고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중요한데 비평준화 상황에서는 이것의 계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토론자로 나선 평촌고의 선병호 교사는 "민주주의 사회는 경쟁의 사회"라며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본인의 능력에 맞게 선택해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는 것도 바람직한 학교교육"이라며 비평준화를 지지했다. 과천고의 김종표 교사는 "생활권역이 매우 상이한 현실에서 4개 시를 통합 평준화하는 것은 무리"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거론했다. △학군조정과 학생배정 4개 시를 한 학군으로 묶는 단일학군제, 학군을 두 개로 나누는 방식(안양만안·군포/동안·의왕·과천), 4개로 나누는 방식(만안/동안·의왕/군포/과천) 중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은 우선 평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관점에서 단일학군제, 전교조와 '새교육공동체'는 4개 학군으로 나누는 방식을 지지했다. 학생배정은 1, 2, 3지망을 신청해 50%를 1지망에서 선발하고 나머지는 2. 3 지망으로 충원하는 방식(한국교육개발원)과 현행 학급배정방식처럼 우수학생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ㄹ' 자방식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안(전교조)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참석했던 학부모들은 대다수가 평준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학군배정문제에 들어가서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 평준화가 실행되더라도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임을 예견케 했다.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 공청회를 포함해 성남, 일산, 부천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과 그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보고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며 경기도 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는 평준화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2000-10-21
- 러브호텔 문제 고양교육청 집중 추궁<356호/행정> 지난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경기·인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고양시교육청이 러브호텔 난립을 방치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질문에 나선 의원들은 지난달 고양시교육장을 사임한 강정식(62)씨 등 고양시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전·현직 위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책임 추궁을 했다.이재정 의원(민주당)은 강 전교육장에게 "지난 98년부터 학교환경위생 상대정화구역내 신축 숙박업소 27건중 1건을 제외한 26건이 승인됐다. 이에대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추궁하면서 의원들의 집중질문이 시작됐다.한나라당 황우여 의원 등이 "해당학교 교장이 반대하는 러브호텔 신축을 정화위에서 찬성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등의 질문이 계속됐다.의원들의 집중 질문에 강 전교육장은 "현행 학교보건법은 학교수업에 지장이 있느냐를 심의하는 것이지, 주변 주거환경에 대한 심의권은 없다"며 "현행법상 학교수업에 직접 지장이 없다고 판단돼 금지할 명분을 찾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강 전교육장의 이런 대답이 이어지자 급기야 질문에 나선 의원들의 언성이 높아졌다. 김정숙 의원(한나라당)은 "정화위 심의도 거치지 않고 8건이나 승인을 한 것은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이재오 의원(한나라당)은 '업소내부의 행위가 학교에서 직접 보이지 않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정화위 판단근거에 대해 "문 활짝 열어놓고 영업하는 러브호텔도 있느냐"고 소리쳤다. 또한 이 의원은 학교 가까이 있는 업소는 더욱 규정을 지켜 영업할 것이라는 정화위 회의록에 대해 "아예 학교 운동장안에 러브호텔을 짓지 그러냐"고 지적했다.의원들의 공세가 계속되자 사전 질의준비를 하지 않은 의원까지 가세해 고양교육청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증인들은 "숙박업소와 관련된 판단은 교육적으로 잘못됐다. 회의록 작성에 문제를 느낀다"며 ‘항복선언’을 한 뒤에야 증언대에서 물러났다.김성배 기자·수원 곽태영 기자 sbkim@naeil.com 2000-10-21
- 달라진 농업상 반영, 초등학교 교과서 바꾼다 `초가집 농촌을 배경으로 할아버지와 큰아버지가모내기를 하고 있는 풍경'...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농업의 모습이다. 농림부는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농업.농촌이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지못하고 있다고 보고 7차 교과서 개정작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일부터 3일동안 5.6학년 사회 교과서 편찬위원 13명에 대한 농업.농촌 현장견학을 실시하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정명채 박사를 개정교과서 심의위원으로 위촉토록 교육부에 요청했다. 현재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실린 농업 분야에 대한 설명은 현실과 다르거나시대에 뒤떨어진 용어, 문구, 그림, 사진이 수두룩한 실정. `농촌지도소'는 `농업기술센터'로, `농민후계자'는 `후계농업인'으로 용어가 바뀐지 오래지만 현행 교과서는 이를 반영치 못하고 있다. 또 봄, 여름 화초가 동시에 꽃을 피우는 화단 그림이나 수확한 딸기를 커다란나무상자에 담고 있는 모습의 그림, 농업종사자는 주로 고령자들로 구성돼 있다는식의 문구 등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농림부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 실험본의 개수 작업에도참여, 잘못된 사진, 자료 등을 최신 자료로 교체토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도 그동안 교과서 집필에 관심을 갖는 부처가 한곳도 없었다며 농림부의 참여 의사를 무척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서에 들어가는 사진, 그림 자료는 집필진이 직접 구해야 하기 때문에 달라진 농업의 모습을 충실히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교육부측은 설명했다. 5.6학년 사회 교과서 집필을 총괄하고 있는 한국교원대 최용규 교수는 "3학년사회교과서는 농업 관련지면이 26%에 달하지만 6학년 교과서는 4%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달라진 농업.농촌에 대한 인식도를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현재 교과서에 실린 농촌과 농업은 70∼80년대 이야기"라며 "어린이들에게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이해시키고 달라진 농촌과 농업 모습을 알리기위해 개정작업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0-10-22
- 공직사회 ‘청백리 정신’ 심는다 수원시 공직사회가 바뀌고 있다.올해초 수원시 공직자 전원은 Clean City Suwon 시책에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서약했다. Clean City Suwon시책 추진 이후 수원시는 지난해 상반기 17건이나 발생했던 금품수수가 올해 상반기 동안 단 한건으로 줄었고, 공무원품위손상도 지난해 46건보다 절반가량 감소된 25건으로 감소하는 등 적지 않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lean City Suwon은 민선출범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부정부패척결 시책을 총화해 만든 실천메뉴얼이다.지난해 수원시는 민선자치 3년간의 지적된 184건의 행정과오를 공개한 ‘회고와 반성’발간, 공직사회에 만연된 무사안일, 복지부동 등 구태를 벗기 위해 추진된 ‘나부터 변해야 세계가 보인다’행정개혁 5대과제 50대시책 등 공직사회 개혁을 추진했다. 올해 초 심재덕 시장은 수원을 맑고 밝고 깨끗한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올해를 ‘부정부패척결 원년’으로 선포했다. 또한 구체적인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프로젝트팀을 구성, 공직자 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수원시의 부패실태를 조사하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행정적 제도적 개혁, 공무원 의식개혁, 부조리유발환경 차단지침, 공직자행동강령 등을 담은 Clean City Suwon을 만들었다. 특히, 공직부조리 특징과 양태를 도시 건설 건축 위생 등 해당분야에서 유능한 담당공무원이 직접 조사해 초기환경부터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1001가지 실천 매뉴얼을 마련, 실천하고 있다.채찍과 당근을 동시에공직사회 변화를 위해 수원시는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들었다. 채찍은 부조리 척결을 위해 부패신고 전용 열람창, 암행어사제, 뇌물공여업체 수주제한, 양심선언 신고자 불처벌제 등 감시 감독제도. 이를 시행하기 전 심 시장은 “이전까지의 일은 덮어도 앞으로 발생하는 부조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lean City Suwon 선포 이전의 대가성 없는 소액 뇌물수수비위행위는 관용조치했으나 지난 8월 감정평가사로부터 전별금조로 금품을 수수한 직원에 대해 검·경의 수사결과와 관계없이 징계위원회에 의결요구했다.반대로, 공직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수원시 공직자 Clean 대상 제정, 당신만을 위한 인센티브 등의 정책을 추진,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 공직자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공직자 가족 氣살리기’한마음 축제를 구별로 개최할 계획이다. 또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행사의 날을 월 1,2회 지정 운영하고 자랑스런 아버지 어머니께 편지쓰기 공모 등 공직자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동안 Clean City Suwon 시책에 맞게 부서별로 다양한 정책이 개발됐다. 특히, 지난 9월 회계과는 투명한 회계질서 확립을 위해 관내 입찰방법 개선, 주요물품 연간단가계약 확대, ONE VISIT O.K 처리제 등을 운영하고, 뇌물공여업체는 입찰참여제한 등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추방하기로 했다. 또 업체와 담당 공무원에게 ‘Clean City 계약이행서약서’를 시장명의의 서한문으로 발송했다.행정개혁 모범사례로 선정Clean City Suwon시책 추진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대체로 민원 행정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16일부터 7월10일까지 한신대 정보통계학과에 용역의뢰해 시민 1152명을 대상으로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금품향응요구분야에 대해 전체 응답자 1152명중 90.2%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최근 상반기동안의 수원시 공직사회 변화를 이끈 Clean City Suwon 시책은 외부의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지난 8월 18일 반부패특별위원회는 Clean City Suwon시책을 우수시책으로 선정, 발표를 요청했다. 이어 9월에는 경기도와 경실련이 선정한 도내 14대 우수시책으로 선정됐다.하지만, Clean City Suwon시책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행정제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때문에 공직자들의 의식개혁과 강제보다 준수를 요구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감사담당관실 한 관계자는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한 노력은 이제 출발에 불과하다”며 “시책 개발과 의식개혁을 위한 교육활동 등을 내실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0-10-22
- <지역발언대>유행성병 요즈음은 다르지만 해방 전후에는 돌림병이라는 무서운 병이 있었다. 콜레라나 장티프스 또는 페스트가 마을에 들어왔다 하면 그 마을은 그야말로 병마가 휩쓸어 살아남은 사람이 드물었다. 그런 병들은 순식간에 번지고 또 막을 길이 없어서 마을 둘레에 새끼줄을 치고 격리 시키거나 아예 마을을 태워 병의 번짐을 막아야 했다. 이런 병을 유행병이라고도 불렀는데 요즈음도 가끔씩 유행성 독감이니 유행성 출혈병이니 유행성 뇌염이니 하는 병들이 겁을 준다. 유행이라는 것은 참으로 속도가 빠르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번지기 때문에 우리가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난 후이기가 십상이다.우리 사회에는 참으로 불필요한 유행병이 곳곳에서 번지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사회에 출세지향주의 병이 유행되더니 아직까지 식을 줄 몰라 대학이 이상해지고 교육자체가 치유하기 힘들 정도로 병이 들었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서 출세했다 하면 물불을 못 가리는 정도가 아니고 이성을 잃고 덤벼든다. 미인이 대접받는 시대가 되자 많은 여성들이 예뻐지기 위한 경쟁에 정신없이 뛰어들어 기형인 사람을 고쳐주던 성형외과는 이제는 그런 사람들이 한번쯤은 거치는 곳으로 인식되고 부모와 자녀가 전혀 닮지 않은 웃지 못할 일도 쉽사리 보게 된다. 서울에 살고 싶어하는 유행병은 시골 구석구석까지 불어 젊은이와 아이들이 없는 시골이 늘어나고 큰 아파트에 사는 유행병 때문에 좁은 땅에 옛날 고관대작들이 살았다고나 들려오던 100평짜리 아파트와 빌라가 줄줄이 세워진다. 남의 남편이 무엇을 하면 내 남편도 그리되기를 바라고 남의 아이가 무엇을 배우면 내 아이에게 똑같은 것을 가르치려고 하나.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가야하는 자동차 갖기 유행병은 너무 지나쳐 이 좁은 땅이 차로 꽉 차 기름 소비량이 세계에서 여섯 번째라고 한다. 여름휴가철이 되면 태풍이 불고 날씨가 서늘해도 피서를 가야하고 남자들에게 골프는 할 줄 모르면 야만인 취급을 받게끔 되었다. 유행병은 목숨이 아니라 자연을 망치고 풍속을 망치고 생활 습관을 망치고 가치관을 병들게 한다. 본 모습 그대로 유행병이 뭔지 모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먼 나라 이 민족의 특이한 삶처럼 간간이 청량제로 소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무엇을 하려다가도 그것이 유행하는 일이면 멈칫하고 못하는 못난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이제는 아름답다. 휩쓸리는 일은 대개 본질을 잃게 되고 휩쓸려서는 제 걸음을 걸을 수가 없다. 내 걸음 그대로 걸어가는 것 조차 미덕으로 보이니 서글프다. 이 가을(아동작가) 분당 어린이 도서관장 2000-10-22
- 신도시 고교평준화 62%가 찬성 안양권 학부모와 교사들 대부분이 고교평준화에 찬성하지만 학군조정과 학생배정 등 각론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경기도신도시 고등학교입학제도 개선방안' 중간보고에 따르면 안양 과천 의왕 군포지역 주민 7천847명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62.7%의 학부모와 68.5%의 교사들이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공청회에서는 평준화에 대한 찬반논란이 팽팽히 맞섰고 학군조정과 학생배정 방법 등 실무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평준화 찬반논란 = 양명고 강범식 교사는 “과거 주입식교육과는 달리 정보화시대에는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찾아 관리하고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중요하나 비평준화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평촌고 선병호 교사는 “민주주의 사회는 경쟁사회인 만큼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는 것도 바람직한 학교교육"이라며 비평준화를 지지했다. 과천고의 김종표 교사도 “생활권역이 매우 상이한 상황에서 4개 도시를 통합, 평준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반박했다.△학군조정과 학생배정 = 학군조정과 학생배정에 대해 한국교육개발원과 전교조 등 교육단체들은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한국교육개발원은 우선 평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하에 단일학군제를 주장했고 전교조와 새교육공동체는 만안 동안·의왕 군포 과천 4개학군으로 나누는 방식을 지지했다.학생배정방식에 대해서도 한국교육개발원은 1∼3지망까지 신청, 50%를 1지망에서 선발하고 나머지는 2, 3지망에서 충원하는 방식을 주장한 반면, 전교조는 학급배정방식처럼 우수학생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ㄹ’자 방식 배정을 주장해 이견을 보였다.한편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 대다수는 평준화를 지지하면서도 학군배정문제에 있어서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 평준화가 실행되더라도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 안양 공청회와 성남, 일산, 부천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과 그동안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11월말까지 최종보고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며 도교육청은 내년 2월 평준화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2000-10-22
- '김정일쇼크' 한국 사회 강타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인 북한의 최고권력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우리사회의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그의 모습이 우리사회에 그대로 투영된 이후 그를 흉내낸 모델이 인기를 끄는가하면 그가 입었던 인민복은 새로운 패션으로 자리잡을 정도다.'김정일 쇼크'로 불리는 이런 현상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권좌에 오른 정신이상자' 정도로 그를 폄하해온 그 동안의 냉전적 사고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그러나 과대평가 또한 과소평가 못지 않게 위험한데다 분단사를 청산하는데 그가 주요한 키를 쥐고있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서둘러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의 한 토론회에서 발표된 통일연구원 전현준선임연구위원의 논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바로 알자-우리가 몰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새로운 모습'이 관심을 모은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다. 한국사회문화연구원과 21세기 남북문화연구원이 '북한사회와 인간 김정일을 바로 알자'는 주제로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전위원은 김위원장이 북한체제를 이끌고 갈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운영경험을 충분히 쌓은데다 북한사회의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라고 밝혔다.전위원은 또 지난 정상회담 당시 김위원장 언행에 대해 우리사회 일각에서 '각본이다' '쇼다'는 평가도 제기되기는 했지만 유교식 교육을 받아 선배에 대한 예우와 의리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그의 이같은 성격은 김주석이 추진하던 모든 일을 그대로 답습하는 등 유훈통치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광폭·인덕정치'를 좋아해 한번 인연을 맺으면 장기간 지속시키고 관료가 잘못했을 경우 지위를 박탈하지만 본인이 반성하면 가능한 빨리 복권을 시켜준다고 소개했다. 오진우 오극렬 등의 지위박탈과 복권이 바로 그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와 함께 그는 즉흥적인 것 같지만 매우 끈질기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의심이 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 해당 '일군'들은 언제든지 전화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위원은 이어 그동안 우리사회에는 선입견 정보부족 등으로 인해 그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게 폄하됐었다며 김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수용할 정도로 실사구시적 입장을 취한 만큼 이제는 대화의 주요상대인 그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2000-09-06
- 경력직 ‘3차 서비스산업’ 선호 경력직 노동자들이 제조업 건설업 등 전통적인 산업보다는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이나 교육서비스업 등 ‘3차 서비스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고용정보관리소(소장 전운기)는 5일 “전국의 고용보험 전산망을 통해 얻어진 통계월보 7월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지역별로는 경력직들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서울지역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올 7월 ‘산업별 경력직 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어업(-30명) 광업(-40) 제조업(-4612) 건설업(-435) 등은 들어온 인원보다 나간 인원이 많았다. 그러나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5663) 교육서비스업(450) 운수통신업(377) 등은 들어온 인원이 많았다.관리소 측은 “경력노동자들의 3차 서비스산업 선호추세는 8월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 고용시장에 뿌리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1월부터 7월까지 119만3000여명의 경력직들은 전통산업을 외면했다. 제조업은 4만6562명이나 줄었고, 금융보험업(-6735) 건설업(-3416)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1041)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반면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 쪽은 2만7750명이나 늘었고, 교육서비스업(7151) 도소매업(5588) 등 서비스관련 산업은 경력직이 증가했다.눈에 띄는 대목은 부동산 관련 종사자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부동산컨설팅 양 욱 대표는 “퇴직금으로 건물을 사서 빌려주고, 임대료로 생활하려는 사람들이 무척 늘었다”면서 “안정성이 높아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밖에 올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지역은 경력직이 1만6000여명 증가했지만 다른 지역은 역으로 경력직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빼면 자동차가 잘 팔리는 울산(347)과 관광수입 의존도가 높은 제주(147)만 예외였다. 2000-09-06
- 부실경영 의혹 법정관리 나산클레프 주제목 부실경영 의혹 법정관리 나산클레프 부제목 의혹 제기한 임대채권단, 관리인 사퇴 합의로 검찰고소 취하 ^^^ 부실경영 의혹 벗는데는 미흡 발문 검찰의 워크아웃, 법정관리 회사에 대한 수사방침이 나오면서 광주지역에서는 나산클레프(관리인 박동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임대채권단이 8월 12일 관리인측을 검찰에 고소하므로써 부실경영에 대한 의혹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채권단과 관리인측은 최근 내부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검찰고소를 취하했다. 이들의 합의내용은 관리인, 관리팀장 사퇴 등이 포함돼있다. 얼마전까지 이들은 법대로를 외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검찰 수사 방침 이후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2주전 임대채권단은 시민단체까지 찾아가 부실경영 방만경영에 대해 일전불사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이를 거둬들이고 합의에 이른 것은 외부의 칼날에 의한 강제로 볼수밖에 없다. 경영상 의혹을 떨치진 못한 결론이다. 일단 거둬들였으나 임대채권단의 고소내용은 경영상 허실을 밝힐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한 내용은 전 나산그룹 관련자들에게 매장을 싸게 임대하는 등 특혜를 줘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내용이다. 클레프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차"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인 사퇴라는 양보까지한 데 대한 답으로는 부족하다. 이같은 갈등은 관리인 선임에서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박동호 관리인은 교육관료 출신으로 현재 광주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이다. 유통업계는 물론 경영에 전혀 문외한이다. 박 관리인이 나산클레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공직 퇴임 후 나산 호남본부에 자리가 마련되면서다. 안병균 전 회장과 인척관계라는 특수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산이 부도를 맞자 나산클레프 수습을 맡았다 아예 자리를 틀고 앉은 것이다.경영 비전문가에다 전 기업주와의 특수관계 등 부적절한 관리인 선임은 이미 분란을 예고한 것이다.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서라지만 정상적 경영을 통한 회생보다 다른 이해관계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떨칠수없다. 부실경영 의혹에 대한 나산클레프측의 가장 강력한 반격 무기는 법원으로부터 모든 사항을 승인받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나산의 경영에 대한 시시비비는 재판부의 권위에 대한 시비로 발전하게 된다. 가장 투명해야할 경영이 오히려 폐쇄된 공간에 갇힌데는 이같은 법원의 울타리가 작용하고 있다. 검찰수사방침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법정관리회사 명단도 건네줄수없다. 정식 서류로 요청해 재판부가 결정하면 넘겨주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경영상태에 대해 공개할수없다는 것은 말하나마나다. 부실 의혹을 벗겨내는 것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뿐 아니라 이같은 폐쇄성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0-09-05
- 제1회 성남시민영상제 공모 안내 시민영상제작단이 주관하고, 성남시가 후원하는 ‘제1회 성남시민영상제’가 개최된다.10월 14·15 양일간 열릴 이번 영상제는 기존의 영상상영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 작품을 공모한다.참가자격은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작품형식은 ◆보도취재물/다규멘터리/드라마/캠페인광고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형식에 상관없으며, 작품주제는 성남, 성남사람을 제시한 주제외의 자유작품도 응모 가능하다.작품길이는 제한 없으며, 완성된 작품과 구성안 및 줄거리 각1부를 출품신청서와 함께 오는 9월30일까지 성남문화의 집으로 제출하면된다.시장자에겐 성남시장상 (부상50만원), 성남 교육장상(부상30만원), 성남 케이블 사장상(부상20만원)이 수여된다.문의. 성남문화의집 721-4605 200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