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7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누가 십자가를 메겠나" 전북도의회가 구속상태인 의원들의 신상문제에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어 '동료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구속 수감중인 김영길(비례)·박호덕(정읍·교육복지위원장)의원의 신상문제를 상당한 시일이 흘렀음에도 본인들의 의지에만 맡겨두고 있다. 도의회 의장단은 그동안 몇차례 사퇴권유를 했으나 본인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법의 최종적인 판단이 있기 전에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반응이다. 전북도가 비리에 연루된 김치율 순창부군수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도의회 한 의원은 "원성을 살 것이 뻔한데 누가 십자가를 메겠느냐"며 "의장단이 나서서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지방자치법 제71조에 의하면 지방의회의 의원이 다른 의원의 자격에 대하여 이의가 있는 때에는 재적의원 1/4이상의 동의로 자격을 심사할 수 있다. 2000-09-18
- 직지에서 디지털까지 청주에서는 영인본으로밖에 볼 수 없는 직지. 현재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에 보관중인 직지는 청주 흥덕사지에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 금속인쇄활자본이다. 그러나 그 역사적 가치가 채 알려지기도 전에 직지는 한 프랑스인에게 팔려 국내에는 '직지찾기 운동'이 한창이듯이 직지에 대한 짝사랑만 간직하고 있는 상태다.이렇게 직지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박람회가 열려 청주시민의 마음을 달래려 한다.오는 22일부터 열리는 〈2000청주인쇄출판박람회>는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한달간 금속활자부터 디지털까지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다.박람회는 '직지와 고인쇄' '문자 그리고 인쇄출판' '전자출판과 정보통신 '디지털 그리고 미래' 등 4개 주제를 가지고 각 주제에 맞춰 「문자역사마당」을 비롯 모두 8개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세계학자들이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와 직지한글글꼴 공모전, 최첨단 멀티미디어 주제영상쇼, 인형극, 금속·목활자 제작시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이뤄진다.2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 22일 폐막식까지 열리는 본 행사와 더불어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한국 고대의 문자와 기호유물전'이, 청주문화관에서는 '현대 판화 위상전'이 열리고 청주우체국에서는 세계우표전이 열리게 된다.◇문자역사마당-문자의 탄생과 변천그림문자, 상형문자, 인류 최초의 문자와 함께 동·서양 문자의 시작과 발달을 한 눈에 보여준다.◇문자문화마당-문자와 생활의 만남문자와 예술, 문자와 기록, 문자와 상술, 문자와 경제라는 각각의 주제로 생활 속의 문자세계를 다양한 연출기법으로 표현한다.◇고인쇄마을-직지, 그리고 고인쇄국내 유일의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직지의 제작과정 및 흥덕사지 유물전, 동·서양의 고인쇄문화 비교전, 금속활자 및 목판의 인쇄과정 등이 디오라마와 함께 전시된다.◇인쇄체험마을-인쇄기술의 어제와 오늘독립신문을 제작했던 인쇄기, 목판인쇄, 활판인쇄기 등 과거의 인쇄기에서 최첨단 옵셋인쇄기와 디지털 인쇄기 등이 실물로 전시되며 실제 인쇄 시연이 이루어진다.◇출판문화 도시-책에 담긴 세상고대에서 현대까지 세계 각국의 책과 교과서가 전시되며 북한의 교과서 및 간행물 등이 특별 전시된다. 장정이 아름다운 책과 이색판형도서, 국보급 옛날 지도가 실물로 전시된다.◇출판체험도시-미래의 책과 동심의 나라세계 어린이 도서전, 만화전이 열리고 현대문학 100년 CD-ROM, E-BOOK, 컴퓨터 편집출판(DTP)등 소개◇인터넷세계-문자와 인터넷의 만남교육용 컨텐츠, 전자상거래, 인터넷 방송 등 디지털 문화의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Game Zone이 운영된다.◇디지털세계-디지털과 미래 정보세계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의 변천과정과 IMT2000 등 최첨단 테크토피아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2000-09-16
- 교육단신<356호> 경기도 교육청, 2001년도 세입·세출예산안 편성 예산 총 규모 - 4조1천421억원 경기도교육청은 19일, 2001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하여 제100회 경기도교육위원회 정기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2001년도 교육재정운용 방향을 '단위학교중심의 재정운영과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 두고 교육재정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이와 같은 기본방향에 따라 편성된 2001년도 예산 총 규모는 4조1천421억원으로서 2000년도 예산보다 20.7%가 증가한 규모이다. 예산이 크게 증가된 주요 원인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개정과 교육세 증세 등 교육재정확충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결과이다.특히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 시설비 예산이 크게 증가하여 2002년도까지 개교 할 166개의 신설학교와 부족한 학생교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정보화 교육기반 조성 사업을 비롯한 교육시책의 착실한 추진과 교육과정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학교필수운영비를 확대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이렇게 확충된 2001년도 교특 예산의 편성현황을 살펴보면, 세입은 ▲국가부담수입이 전년대비 4천412억원이 증가된 3조75억원으로서 국가부담 수입은 전체 세입 예산중 72.6%이다.특징적인 것은 이중 시설교부금이 1조295억원으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부담수입도 교육세법의 개정에 따라 전년대비 7천292억원이 증가 되었으며, 전체세입예산의 18.8%의 구성비를 가지고 있다. ▲한편 자체수입의 비중은 전체 세입 예산중 8.6%로 3천575억원이며, 전년대비 684억원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분야별 세출 주요사업현황을 살펴보면 ▲교육비특별회계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로 2조903억원을 편성 ▲사립 학교 재정결함보조를 위해 2천48억원 ▲각급학교 학교운영비지원을 위해서는 전년대비 대폭 증액하여 전년대비 52%가 증가된 2천360억원 ▲교육정보화 사업을 위해 621억원 ▲교육과정운영의 다양화와 학교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예산으로 초중등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 119억원, 특기적성교육활동을 위해 151억원 ▲유아· 특수교육의 내실을 위해 84억원 ▲과학 실업교육을 위해 386억원 ▲체육교육의 충실을 위해 73억원 ▲학교보건·급식을 위해 843억원 ▲평생교육활성화를 위해 33억원 ▲교직원의 전문성향상을 위해 130억원 ▲교직원 및 학생복지증진을 위해 395억원 ▲경기교육의 최대현안인 학생수용 시설사업과 교육환경·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학교신·증 설비로 1조295억원 ▲제7차 교육과정시설확충을 위해 424억원 ▲교육환경개선을 위하여 1천519억원 등 총 1조2천2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획예산담당관실: 031- 2490- 057) 2000-10-24
- 연극으로 하나되는 사제(師第)(송병필) <356호/교육> 식사동에 위치한 세원고등학교에는 자랑스러운 연극반 학생들이 있다. 올6월 경기도 주최의 청소년 연극제에서 고양시 대표로 출전하여 '데쓰데이'로 당당히 금상을 수상, 도 대표로 10월30일 전국 청소년 연극제에 참가하는 세원의 연극반. 그러나 그들의 훌륭한 수상경력에 비해 연극반의 역사는 만1년. 이렇듯 짧은 기간에 놀랍도록 성장한 것은 그들 뒤에 심혈을 기울여 지도한 송병필 교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1년전 인성교육면에서의 연극의 필요성을 주장, 개교 1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연극반을 만들게 됐다. 그러나 처음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성적 위주의 인문계 고등학교의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던 것이다. 어렵게 8명으로 출발한 연극 반은 작년 11월 고양시 청소년 연극제에서 '불타는 별들'로 당당히 최우수상을 받고 학교에 주목을 받는다. 그후 40여명으로 늘어난 연극반은 각종 대회에서 단체상과 개인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며 세원 고등학교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들과 평일은 물론 주말과 방학을 몽땅 반납하고 아이들과 연극에 모든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송병필 교사. 그는 제대로 칭찬이나 남의 주목 한번 못 받으며 패배의식으로 만 쌓여있던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시켜준 것이 제일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아직도 학부모들의 지지를 못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연극활동으로 남을 이해하고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실제 연극반의 3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진로를 발견하고 자신감에 차 있다. 그들 중 한 명은 이미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기과에 진학한 상태다. "연극반이 발전한데는 저보다 아이들의 노력과 함께 처음부터 뜻을 같이한 세원교회 김찬빈 목사의 지도와 후원, 문경호 교장, 교사 김형석, 이인아씨 등 많은 분들의 협조덕분입니다" 라며 겸손해하는 송 교사. 그러나 실제 자비를 들여 일부 기기를 구입하고 연기지도 외에 음향 소품 세트제작 등 송 교사의 역할은 끝이 없다. 오늘도 1인 다역을 해내기 위해 연극연수 등 각계의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며 동분서주하는 송 교사. 특히 제일 중요한 생활지도를 위해 그는 연습 후엔 형이나 삼촌처럼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3학년 박준형군은 "연습 때는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엄하시지만 평소에는 친형처럼 의지가 되는 자상한 분이십니다"라며 송 교사와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매일 매일 좌절과 포기가 반복되는 어려운 연습과정 이지만 관객과 호흡하며 자신을 발견해나가는 무대에서의 희망이 오늘도 그들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2000-10-24
- 인사-부음(10/24) 국민건강보험공단 종로 노태호 관훈동출장소 변동호 성동 조우현 성북 조건원 도봉 신형길 강서 이승호 금천 정성채 동작 권병국 관악 채홍설 서초 오기봉 강남 정순여 역삼동출장소 지수환 송파 김일홍 춘천 정창호 부산진구 권만선 부산서부 김기상 부산사상 김기식 부산남부 김봉룡 해운대 김장수 울산남부 도종덕 창원 김일도 진주 김영실 김해 구정규 대구남부 이성광 대구달서 남대식 대구중부 박광수 대구북부 김장수 대구동부 정용구 대구수성 최종태 포항북부 신길현 구미 정재태 광주북부 서규식 광주서부 이경호 전주남부 김정균 전주북부 박영춘 익산 김석정 목포 김인식 여수 김재영 제주 현종현 대전동부 송무호 대전서부 김귀운 청주서부 노우구 청주동부 유재호 천안 허인도 인천중부 전재동 인천서부 박무선 인천나부 김선배 인천남동 장성수 인천계양 김주환 수원동부 정해열 의정부 함대규 안양동안 조준기 부천남부 장석원 안산 김범준 고양 윤여경 군포 김달중 용인 정우영 신문로출장소 차영만 부산연제 김명곤 부산금정 박준흠 달성 김춘운 대전중부 서승석 울산중부 하만유 울산동부 강명식 울주 조일환 안양만안 전택수 시흥 윤창오 안성 차재철 동두천 임상선 과천 민용실 구리 박종길 이천 정홍식 경기광주 나기환 가평 송선엽 홍천 김종락 원주 전영철 강릉 이용완 동해 최선근 태백 박재동 속초 권일섭 삼척 이상석 평창 박헌선 철원 조영현 양구 정재영 옥천 김대수 아산 성백길 서천 이광수 서산 차종진 논산 한길호 금산 강신영 연기 송영수 예산 권의중 태안 김기돈 군산 정재정 정읍 선종하 남원 안성엽 임실 이한구 김제 김재식 진안 김영배 무주 홍준표 장수 전정기 순창 임윤호 부안 최병도 순천 김하종 광양 하현호 구례 주인철 고흥 신일호 장흥 이점기 강진 이두식 영암 배정안 완도 김상채 신안 김용진 경주 정병국 영천 이중기 안동 권영일 의성 정대룡 영주 석국원 문경 박중하 청송 이익세 영덕 김병구 사천 이영무 경남 고성 김영조 거제 윤병희 의령 손대천 함안 김상태 창녕 김성재 하동 손병무 합천 김신규 진해 송한종중앙대행정대학원장 이규환경향닷컴인터넷신문 편집국장 김명수▶기획관리팀장 안종태▶뉴스1팀장 전성철▶뉴스2팀장 이성열▶방송팀장 박홍규한미은행중랑교지점장 김영철 ▦하단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인설이인영(주택은행 복권사업팀장) 계영(사업)씨 부친상 임성계(학원강사)씨 빙부상〓23일 오전 1시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전7시 (02) 653-9299최승진(현대방폭㈜ 대표)씨 모친상〓22일 오전9시 서울중앙병원 발인 25일 오전10시 (02) 2224-7363박성재(멘소래담 한국지사 상무)씨 모친상〓23일 오전5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6시 (02) 3410-6901최성식(교육부 교육연구사)씨 모친상〓23일 오전8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7시 (02) 3410-6902김동준(국민카드 제휴전략부장) 남준(길풍산업 대표) 삼준(광주시청 근무)씨 모친상 나일주(국민은행 동부지역본부 근무)씨 빙모상〓23일 오전1시 경기도 구리시 한양대병원 발인 25일 오전5시 (031) 552-0499최상모(제일제당 상무)씨 모친상〓23일 오전4시 강북삼성병원 발인 25일 오전9시 (02) 2001-1092이연훈(대한항공 이사)씨 모친상〓23일 오전5시 서울중앙병원 발인 25일 오전8시 (02) 2224-7355채희상(전 학원사 주간)씨 별세 승기(삼성반도체 수석) 홍기(예술의전당 과장)씨 부친상 박중진(포항제철 대리)씨 빙부상=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10시 (02) 3410-6919 2000-10-23
- '사회민주화냐 집단이기주의냐' 올해 들어 강원도 원주지역의 집회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 23일 현재 집회허가건수는 170건으로 전년동기 55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1주일(7일)에 4일 이상 집회가 있었던 셈이다. 10월 경우만 하더라도 의료보험료 인상반대 및 건강공단 파행책임자 처벌 촉구대회를 시작으로, 공교육 파탄정책 철회를 위한 전교조 원주·횡성지회 조합원결의대회, 서곡낚시터 허가철회 주민결의대회 등이 개최됐다.또 지역상권 수호를 위한 귈기대회, 단체교섭 촉구를 위한 조합원 전진대회, 폐유방류 진상규명 캠페인, SOFA 개정촉구 토요집회, 공공부문 구조조정 저지 대국민 홍보 및 의료비인상 반대서명 등의 집회가 잇따랐다. 이와 관련 상지대 노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우리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공론화 되고 있다"고 긍정 입장을 보이면서 "정부 및 지도층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원주경찰서 정보과 관계자는 "생계유지를 위한 집회라면 이해하지만 마을민원이나, 자기집단의 이익을 위해 집회를 반복하는 것은 자재 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경제가 어려운 만큼 집단이기주의 보다는 상생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원주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도 "민선시대가 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상관없는 민원까지 시청으로 들어와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히려 교통체증 등 다른 민원인들에게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2000-10-23
- 공적재화의 소비자 심판 공적재화에 대한 소비자의 심판 김국주㈜에이브레인 대표이사 추풍령 휴게소 부근의 경부고속도로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를 놓고 버스 기사들이 소주 병을 비웠느니 신너가 섞인 불량 휘발유를 사용했느니 화살을 돌리더니, 결국은 안전거리 미확보 등 운전자 부주의로 원인을 돌리고 말았다. 그러나 그 사고 구간은 기울기가 6도가 넘는 급경사가 700m나 이어지는 내리막이었고 곡률 반경이 600m밖에 안 되는 급커브 길이었다.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씨랜드 화재 사고의 경우도 그렇다. 서울시가 만들어 제공한 다리라서 안심하고 건너 다녔고, 대형 백화점이 무너지는 일은 아무도 상상을 못했다. 버젓이 영업중인 시영 연수원이 무허가 시한폭탄일 줄은 모르고 지내다가 당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많은 경우에 시민들은 그것이 운전자의 잘못인지, 도로구조의 잘못인지, 또는 나의 잘못인지, 제도의 잘못인지 잘 모르는 가운데 부상을 당하고, 자녀를 잃고, 실업을 당하고, 감옥엘 가곤 한다.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운다고 비상한 노력을 시작한 지 만 3년이 되어 간다. 시장경제 원칙을 도입하여야 한다, 그래서 경쟁을 시켜야 하고 부실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 경제 살리기의 주요 안건이다. 그러나 시장경제 원칙이나 자동 퇴출을 새삼스레 거론하기 이전부터 이래저래 무능한 기업들은 이미 시장의 힘에 의해 수없이 퇴출당해 왔다. 시장원리에서 제외된 공적재화 000문제는 공적재화(公的財貨)다. 여기는 애당초 시장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분야다.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과 지불하지 않는 사람이 차별되지 못하기(non-excludability)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러한 공적재화가 제대로 생산되지 않는다. 도심의 공원은 시민들을 위한 값진 재화이지만 그 동네 주민들에게 비용을 부담시키려 하면 당연히 저항이 따른다. 왜냐하면 다른 동네 사람들도 같이 덕을 보기 때문이다. 국방 환경 치안 등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공적재화는 국가가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그런데 공적재화는 대체재가 없다. 싫으면서도 감수해야 하고, 불안하면서도 이용해야 하는 것이 공적재화들이다. 매번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아무런 예고 없이 합쳐지는 차선이라든가 잘못된 신호등, 공사가 끝난 곳에 그대로 세워둔 공사중 표지판 때문에 운전자들이 감수하는 혼동과 신호불감증은 불량한 공적재화가 낳는 폐해의 조그마한 보기에 불과하다. 이런 문제는 그러나 법과 규칙에 대한 존경심을 상실하게 만들고 요령이나 즉흥적인 임기응변에만 능한 시민을 양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 위해가 참으로 크다. 어디 그뿐인가. 국민의 세금으로 집행되는 교육 문화 건설 치안 등 모든 행정 분야에서 이들이 생산하는 재화들은 소비자의 심판으로부터 지나치게 자유로웠다. 경제를 살리려면 사적재화에 국한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돌이켜 보면 양자는 불균형적으로 발전하였고 뒤떨어진 것은 오히려 공적재화 분야다. 시장원리도 대체상품도 퇴출도 없었던 상황에서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소비자가 공적재화 생산자 심판할 것 000금융개혁 기업구조조정 주가 경상수지 등등 끝없는 숙제를 홀로 안고 있는 경제 부처들이 안쓰럽다. 경제를 살리는 일은 경제 이전의 문제, 넓은 의미에서 우리의 문화를 좌우할 수 있는 여러 행정 부처들이 그들이 생산하는 재화의 품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어쩌면 경제 살리기가 경제부처의 힘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자만하고 있기 때문에 실패가 반복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런 문제를 현명하게 점검할 것을 국회에 간곡히 부탁한다. 공적재화를 생산하는 사람들(국회를 포함)이 언제까지나 소비자의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2000-10-23
- 임금삭감 없는 주 40시간제 추진 노·사·정이 ‘임금삭감 없는 주 40시간제 추진’에 합의했다.한국노총 한국경총 노동부 대표자 등은 23일 노사정위 제14차 본회의에 참석, 이같이 결정하고 현행 주 44시간으로 돼있는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노사정위는 지난 8월 장영철 위원장의 부임 이후 “노사정이 대화와 타협으로 맺은 첫 결실”이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이날 채택한 합의문에는 ‘근로시간 단축은 근로자의 생활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며 업종과 규모를 고려해 추진’키로 돼 있다.또 빠른 시일 내에 현재 연간 2497시간에 달하는 실질 근로시간을 2000시간 이하로 줄이고, 휴일·휴가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조정토록 했다.노사정위는 이밖에 주 5일 근무제가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학교수업 주5일제, 교육훈련 및 여가시설의 확충 등 사회적 정비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했다.주 40시간제 도입과 관련 노사정이 합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9년 법정근로시간이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어든 데 이어 11년 만에 선진국 수준인 주 40시간으로 줄어들게 됐다.그러나 △주 40시간제의 구체적인 시행시기 △휴일·휴가제도 개선 △시간외 근로수당 할증률 조정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여부 등 쟁점사항들은 추후 논의키로 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노사정위 안팎의 분석이다. 노사정위는 이날 합의문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노총 이남순 위원장, 경총 김창성 회장, 노동부 김호진 장관 등으로 고위급 정책간담회를 열기로 했다.장 위원장은 “완전 타결에 이르기까지 아직 넘어야할 고비가 많다”면서 “노사정위가 사회적 합의기구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0-10-23
- 경찰, 인권보호 실천 다짐대회 개최 경찰은 23일 본청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에서 ‘국민인권보호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하고 모든 업무수행에서 인권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인권경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서 경찰은 “최근 유치인 몸수색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던 인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경찰개혁의 성과가 퇴색될 우려가 있고, 인권경찰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무영 경찰청장은 대회사를 통해 “불법과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엄정히 대처하되 모든 법 집행과정에서 인권보호를 전제로 하는 경찰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이 청장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인권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업무 모든 분야에 인권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치안활동 전반에 인권보호시스템을 정착시키는 한편 교육과정에도 인권교육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유치장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면회실과 변호인 접견실의 냉난방 보강과 유치인 면담제를 도입해 필요시 수사간부가 유치인 개별 면담으로 불편사항을 수시로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112신고로 출동할 경우 피의자 연행에서 인권침해가 없도록 교양강화하고, 피의자 조사과정에서부터 변호인 참여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피의자 검거·연행 때부터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이 가능하게 된다. 경찰은 인권보호를 정착시키기 위해 경찰청과 지방청 감찰기능,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인권침해 접수창구를 개설할 방침이다. 2000-10-23
- 동정(10/24) 배무기 울산대 총장은 일본 니가타경영대 총장과 대학간 교류확대 및 교육개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김덕중 아주대 총장은 최근 캠퍼스 내에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내년 10월 완공 예정인 아주대 산학협력원 기공식을 가졌다.신평재 교보증권 이사회 의장은 한국과 루마니아간 민간외교에 기여한 공로로 24일 루마니아 명예영사에 취임했다.김철수 세종대 부설 세종연구원장은 26일 세종호텔 해금강홀에서 박재규 통일부장관을 초청, '남북관계의 향후 전망' 을 주제로 강연회를 한다.유양수(사진없음) 한미안보연구회장은 26~27일 프라자호텔에서 미국 헤리티지재단, 워커연구소 등과 함께 '한국과 동북아시아,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를 주제로 제15회 국제안보학술대회를 연다.백선기(사진없음)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문화연구란 무엇인가' 라는 번역서로 최우수 번역상을 수상했다.백영순(사진없음)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은 26일 오후2시 잠실 호텔롯데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환경공학 기술개발과 수질정화 기술공법"이란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갖는다.남정판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총장은 25~27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자유민주연맹(WLFD)집행위 회의에 참석한다.정균화(정커뮤니케이션 대표)상공회의소 마케팅연구회 회장은 25일 오후5시30분 상공회의소 제1회의실에서 유창근 동국대 교수를 초청,"소비자 심층조사의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김재홍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은 24일 공사연회장에서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배구 금메달 획득 축하연을 개최한다. 200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