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78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사람 뉴스라인 남서울대 재단퇴진 공투본 출범충남 성환에 위치한 남서울대의 재단을 퇴진하라는 요구가 조직적으로 일어나게 생겼다.대학노조 전교조 민교협 참교육학보무회 등은 24일 오후 남서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서울대 족벌재단 퇴진을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발족시켰다.이들은 남서울대의 경우 “이재식(성암학원 이사장겸임) 이사장의 친인척이 총장 부총장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전형적인 족벌사학재단”이라며 “노조와 학생들의 자치활동에 대한 탄압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에 따라 교육부 쪽에 남서울대 및 학교법인 성암학원에 대해 즉각 특별감사를 실시할 것과 족벌사학재단의 퇴진을 촉구했다.KBS 직원들 박 사장 출근저지한국방송공사(KBS)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박권상 사장을 퇴진을 요구하며 출근저지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본지 10월 23일자 21면 보도).정규직들로 구성된 KBS노조, 외부제작요원들로 구성된 노조,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노조 등 3개 노조는 24일 오전부터 매일 아침 출근저지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회사측이 8월 31일 환경부문 일용계약직노동자 98명에 대해 정리해고 방침을 통보하면서 촉발됐다”면서 “이달 들어 20일자로 정규직노조 현상윤 위원장과 김수태 부위원장을 면직처리해 기름에 불을 붙였다”고 주장했다.KBS노조는 23일 비상대책위 회의를 갖고 오는 27일부터의 전면파업(찬성률 77%) 방침을 재확인하고, “29일부터 31일까지 사장 불신임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직원들의 이런 반발에도 불구하고 노조 간부들에게 징계는 물론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경총, “의보재정 통합 직장인만 부담” 주장한국경총(회장 김창성)은 재정격차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직장의료보험과 공무원·교원 의료보험의 재정을 통합하려는 것은 직장의보 가입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조치라고 24일 밝혔다.경총은 이날 ‘직장 의료보험 인상에 관한 경영계 입장’에서 “내년 1월부터 직장과 공교의보의 재정통합에 대비, 직장 의보료를 최대 28.6% 인상하겠다는 방침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공교의보의 보험료 부담을 직장 가입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으로 보험료 인상 시기와 방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오는 2002년부터 지역의보와의 재정통합까지 이뤄지면 직장의보 가입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비정규직 퇴직금 차별지급 부당”서울지법 민사합의42부(재판장 조수현)는 24일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단수제를 적용, 정규직에 비해 퇴직금을 적게 지급한 것은 부당하다”며 김 모씨 등 111명이 (주)롯데호텔을 상대로 낸 퇴직금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100만∼300만원씩의 미지급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단수제란 ‘근무기간 1년에 월평균 임금 한달 치의 퇴직금이 적립된다’는 식으로 규정해서 퇴직금을 계산하는 것이다. 2000-10-24
- '신천미' '신황미' 신품종 고구마 농가 선호 익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한 고구마 품종비교평가 결과 신천미와 신황미 등 신품종에 대한 농가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결과는 시 농업기술센터가 익산 밤고구마의 우량품종 선발을 위해 고구마 품종비교 시험포를 설치, 운영한 결과 나타난 것.이번 시범평가회 결과 고구마 수량은 율미가 가장 높고 신율미 건미 신천미 등의 순이었으며, 덩쿨의 무게는 신율미가 제일 높고 건미 진흥미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미검사결과 피색은 신천미 신율미 70일고구마 순이었으며, 모양은 율미, 신천미, 건미 순으로 고운색깔을 띄었다.종합평가 결과에서는 1위 신천미, 2위 신율미, 2위 70일고구마 순이었으며, 신황미의 경우는 생식용으로 재배면적당 수량이 다소 낮았으나 식미 검사결과 가장 높은 호응을 얻었다.이에 따라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신천미와 신황미를 내년 시범재배할 계획이며, 그외 품종도 농업기술센터 포장에 전시해 농민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앞으로 보급할 신천미 신황미의 신품종을 이달말부터 하우스내 줄기를 삽식시켜, 농가포장 및 센터포장에서 증식포를 설치하고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한편 익산시 관내 고구마 재배면적은 1천2백여농가 780ha로 신율미 및 율미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0-10-24
- 어린이 철학교실 '비코'<356호/교육>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는 '어린이 철학' 하지만 이미 선진국에서는 앞서가는 교육의 일환으로 각광받고 있는 교육이다. 전문가뿐 아니라 교육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듯이 21세기에는 교육환경도 급격하고 빠르게 변화될 것이 틀림없다. 이제 교육은 생각하는 능력, 창조력, 문제 해결능력이 요구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지혜로움과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를 적절히 활용하며 문제 해결방법을 아는 자질을 요구하는 시대이다.철학은 이러한 것에 대한 정답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는 물음을 제기하는 데서 출발한다. '왜' 라는 물음은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르네상스 철학자이며 어린이 수 철학자인 '비코'의 이름에서 비롯된 '비코어린이 철학 연구회'는 여의도에 본점을 두고 고양시 주엽동에 자리를 잡은 지 1년.'비코'에서는 동화를 읽고 선생님이 제시한 물음에 아이들만의 천진하고도 독창적인 토론이 가득하다. "아까 개울에 있던 여러 개의 돌맹이 중에 왜 가운데 있는 것만 물에 젖었을까?" 정답이 없는 이 물음에 "누가 그 돌에 물을 뿌린거야" "아니야, 그 돌은 슬퍼서 우는거야" 중구난방 토론이 계속되면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주장은 수그러들고 나름대로의 논리를 제시한 아이들은 박수를 받는다.이 곳은 서울대 철학과 석사출신의 김태순 실장을 비롯하여 서울대 연세대 철학과 석·박사출신들의 젊은 선생님들과 프랑스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지원팀 3명, TV구성작가출신 동화작가까지 12명이 팀웍을 이루어 주제별 동화를 구성하고 교육안을 연구한다. 김태순 실장은 '학업성적과 바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을 이해하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며 열린 사고를 가진 신도시 엄마들의 호응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이곳에서는 또 어머니들을 위한 철학교실도 마련해 오는 11월 일까지는 '피카소와 철학(눈과 마음)'이라는 주제로 강좌를 열고 있으며 2달 간격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비코 어린이 철학 교실'은 www.ZUBU.com의 교육사이트로 들어가 어린이 철학교육을 찾으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전화문의는 916-872 /8723)이난숙 리포터 success62@naeil.com 2000-10-24
- 우리 밥상 과연 안전한가?<356호/생활> 매일같이 정성껏 차리는 가족을 위한 밥상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먹거리의 안전성 문제가 날로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이때, 유기농산물로 생명운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한살림 고양지부에서는 고양지역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 소비자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각 강좌의 주제를 살펴보면 11월7일 우리아이와 자연주의로 살아보기(생활 환경 속의 유해물질이 아동에 건강과 지능에 미치는 영향), 왜 우리는 유기농업을 하는가? 11월8일 유전자 조작식품의 위험성, 농업과 한의학의 만남-농업을 바꾸어야 농민이 산다 11월9일 아토피 피부염과 먹을거리의 선택, 왜 우리는 한살림 운동을 하여야 하는가? 의 주제로 1일 2회, 총6회 동안 마두 도서관 지하1층 교양교실에서 열린다. 오전10시에서 12시10분까지 강의가 이어지고 마지막날엔 유기농 재료로 만든 간단한 점심이 제공된다. 농림부의 친환경농업 지원사업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며 미리 신청을 받고 있다. (문의:031-913-8647)평소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들이 막연히 느끼고 있었던 우리 농업과 먹거리의 문제점. 우리의 소중한 밥상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듯하다.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2000-10-24
- 2000 경기환경백서 발간 경기도는 "2000 경기환경백서" 1천부를 발간하여 도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구, 읍·면·동, 도의원, 환경부, 각 시·도 및 도내대학, 유관기관, 민간환경단체 등에 배부했다. 이번에 발간한 환경백서는 도민들에게 환경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참여를 돕기 위해 여러 환경시책의 추진사항과 앞으로의 환경정책을 소개했는데 제1부 일반현황, 제2부 환경관리기반, 제3부 환경보전시책 및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경백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제1부에서는 일반현황으로 경기도의 자연환경과 사회적인 환경현황, 환경분야에 대한 조직, 인력, 예산 등을 설명했고.제2부에서는 환경관리 기반의 강화를 위해 경기환경정책 수정·보완배경과푸른경기 21 의미와 추진현황, 지역환경기술개발센타 설립 추진, 민간환경단체 지원, 환경개선을 위한 환경보전기금, 대기·수질 배출시설 설치허가제도, 환경 영향평가 등 각종 규제제도와 환경분야 조사 연구사업도 소개하였다. 그리고 제3부에서는 지난 '99년에 추진한 각종 환경보전시책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5개분야로 나누어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지정관리 현황, 야생동식물 보호대책, 외래동식물 퇴치사업 △ 대기오염물질 발생원인과 오염도 추이 분석 및 저감 대책 제시 △팔당호등 상수원 수질관리 특별종합대책과「한강수계상수원수질개선및주민지원등에관한 법률」제정 배경 및 주요 내용 △폐기물 감량화 및 재활용확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및 자원화 대책 등 폐기물 관리대책 △소음·진동 관리, 토양환경 보전대책, 유해화학 물질 관리대책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환경백서에는 제5회 꿈나무 환경보전 그림 그리기대회 입상작 4편을 실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켰으며,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명기기, 냉장고, 취사용 기기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법을 비롯한 물절약, 쓰레기 감축, 대기오염 저감방안 등 일상 생활속에서 실천을 통해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여 도민들이 스스로 환경보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였다도 관계자는 이번 2000경기환경백서가 도민들에게 환경보전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환경보전 운동에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환경백서의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인 경기넷 (www.kg21.net >환경정보>환경교육)을 통하여도 볼 수 있도록 게시하였다. 2000-09-20
- 유권자 소외된 부산시 교육감 선거 제목 : 유권자 소외된 부산시 교육감 선거부제목 : 정책대결보다 학연이 강조될 부작용 우려 유권자들 …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싶다 사진 :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10월4일은 부산시 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한해 1조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고 3만여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 부산시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유권자를 소외시킨 채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체 7,000여 유권자 중 55%에 달하는 학부모 운영위원들은 출마 예상후보가 10여명에 달하는 이번 선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투표는 하겠다”는 시내 Y초등학교 운영위원 P씨(여. 전업주부)는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지 않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운영위원은 “후보자에 대한 정보 등 선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학부모 운영위원들의 12표는 하나로 단일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2기 때 운영위원장만 선거에 참여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했다. P씨는 “대부분 전업주부인 학부모운영위원들은 신뢰하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으니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에 기대고 있다”며 “자칫 학교장과 교사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해서 의해서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안되는데 생각하면서도. 후보등록이 끝나고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도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취득할 기회는 적다. 5개 권역별로 주어진 후보자 연설회는 20분 이내 2회로 한정되어 있고, 홍보물은 1회 발송할 수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연설회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홍보물을 잘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후보자들도 있다.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기 어렵다는 점은 교육청도 인정하는 바다. 부산시 교육청 공보과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의 맹점은 선거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고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인정했다.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정책을 전달하고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학연에 의존한 선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벌써 교대 출신, 사범대 출신, 동문이니까 누가 양보해야 한다 등 학연에 의존한 이런 저런 합종연횡 가능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선거판세 분석에서도 학연과 경력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등장했다. 유권자의 성향과 후보자들의 정책과 개성이 어떻게 어울리는가는 이야기되지 않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혈연 지연 학연 등 혼탁한 부정선거의 고리를 끊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이루기 위해” 선거감시에 나섰지만 정작 선거운동이 제한되어 학연 등 전근대적인 선거를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10월4일 부산시 교육감 보궐선거정순택 전 교육감이 청와대 교문수석으로 이동하면서 치러지느 이번 선거는 사실상 최초의 교육자치 직선 선거다. 1기 민선 교육감 선거는 11명 교육위원이, 2기 민선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장들이 선거를 했다. 그나마 단독 후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공립 초 중 고 운영위원 7,000여명이 모두 참여하여 선거를 치른다. 부산시 교육감은 한해 1조1천억원 상당의 예산을 집행하고 3만여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부산의 유치원 초 중 고등학생은 60여만명에 이르며 학부모는 40만여명이다. 교육감은 학교운영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막강한 권한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교육감 선거가 ‘정치인이 아닌 교육인을 뽑는 선거’라는 명분 아래 유권자의 알 권리를 상당히 차단한 상태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2000-09-20
- 무등일보, 김정수 사장 영입 배경 19일 (주)하나로 문화 무등일보에 김정수 사장이 취임했다. 지난해 7월 1일 모기업 (주)라인건설의 부도로 폐간된 무등일보는 구성원들이 우리사주를 표방하며 각각 5백만원에서 1천만원을 출자, (주)하나로 문화를 설립하고 10월 복간호를 냄으로써 새출발했다. 그러나 새출발 1년도 채 못돼 새로운 오너를 영입한 것이다. 구성원들이 경영난을 극복할 대안으로 김정수 사장을 선택한 것이다. 일단 무등일보사 직원들은 김 사장의 취임을 크게 반기고 있다. 또 김 사장 스스로도 '행복 한 선택'이라고 자임할만큼 만족스러워했다. 이처럼 무등일보사 대다수 구성원이 자축할 수 있는 근거는 양자 사이에 필요충분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무등일보사 직원들은 우리사주를 표방하긴 했지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경영상태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했다. 무등일보 한 관계자는 "최소한의 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노동조건이 절박했다"며 "옛날의 영화(?)를 바란 것은 아니지만 우리사주 정신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오너의 영입을 희망해왔던 것은 사실이다"고 그간 어려웠던 회사사정을 내비쳤다. 한 언론사 간부는 "김 사장 취임은 무등일보사 인적 구성과 무관치 않다"며 "처음 생각과 달리 맥없이 가고 있으니까 주저앉지 않기 위한 탈출구가 절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난 타결책으로 김 사장 선임이 과정에서 몇몇 건설회사 대표와도 물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주)라인건설 부도로 하루아침에 폐간당한 뼈아픈 충격과 모기업 방패막이용 언론이라는 사주의 전횡을 겪으면서 직원들은 건설회사에 본능적인 반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배는 고프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음식에나 손 댈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었던 것이다. 김정수 사장 역시 무등일보 새출발을 전·후로 여러차레 인수 의지를 보여왔던 인물이다. 김 사장은 서강학원 이사장 김상우 박사(교육학)의 차남으로 스스로가 "남들이 하는 것은 물론 못해보는 것도 해보고 싶다"고 자신할 수 있는 주요한 조건을 갖췄다. 재력가인 부모 덕분에 (부모의 동의만 있다면) 하고싶은 어떤 일도 벌일 수 있는 경제적 조건을 가진 것이다. 결국 무등일보사 직원들은 정치적인 야망을 제외하면 그 어떤 오너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김 사장을 최선의 적임자로 판단했고 여기에다 김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결합한 합작품을 만들었다. 무등일보 관계자는 "그간 신임 사장으로 거론된 인사들 가운데 비교적 우리사주 정신을 존중하고 직원들과 무리없이 함께 갈 적임자는 김 사장이었다"고 말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우리사주 함께 갈 적임자그러나 김 사장 취임을 둘러싸고 언론계와 지역민들 사이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새출발했던 우리사주 초발심(初發心)이 자칫 유명무실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한 언론사 기자는 "우리사주를 지향하며 새로운 시도를 펼쳐보는 시작에 불과한데 어렵다고 벌써부터 새로운 인사를 영입하면 그 결과는 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무엇보다도 새천년 민주당 연청 광주시지부장, 두 번의 공천 신청 등 정치적 행보를 멈추지 않았던 그간의 경력에 대한 경계다. 과연 이와 무관하게 언론인으로서의 소임에만 충실할 수 있게느냐는 것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돈만으로는 안되는 영향력을 언론을 통해 얻어보겠다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경계했다.현재로선 이같은 문제의식에 대한 결과는 불투명하다. 또 무등일보 장래를 책임질만한 김 사장의 경영능력 유무에 대한 판단 역시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어찌됐든 무등일보는 새로운 갈림길에 서게됐다. 우리사주 정신에 충실한 구성원들의 독립성이 실현되느냐, 그렇지 않으면 오너의 금력에 좌지우지되는 또하나의 언론으로 퇴보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 이제 결과에 따라 옳은 선택이었는지 그른 선택이었는지 판가름날 수 밖에 없게된 셈이다. 2000-09-19
- 제구실 못하는 교탁 고가 매입 의혹 9월 들어 울산지역 각 초등학교에 보급된 교사용 다목적교탁이 단가는 턱없이 비싼데 비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어 구입배경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울산시 교육청 산하 강남·북 교육청은 울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학급당 1조씩의 교사용 다목적교탁을 보급했다. 보급된 교탁 수는 총 1859조.종합교탁은 교단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각 학급에 보급된 프로젝션 텔레비전과 컴퓨터, OHP 영사기를 교단에서 손쉽게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주어졌다. 하지만 이번 교탁은 기능상에서부터 문제점이 발생했다. 최근 들어 각 학교에 보급된 컴퓨터 모니터의 크기는 17인치. 컴퓨터 모니터가 교탁 밑으로 내장되게끔 설계된 종합교탁에는 15인치 모니터만 내장할 수 있어 아무런 쓸모가 없다.컴퓨터 본체 역시 세로형만 내장이 가능하고 가로형은 내장이 불가능하다. 또한 본체를 설치하려면 책상 뒷면이 개폐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도 불가능하다. OHP영사기함도 크기가 작아 영사기가 들어갈 수 없다. 다목적교탁으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이렇게 기능상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고가에 구입한 것도 빈축의 대상이다. 교육청이 구입한 다목적교탁의 1조당 가격은 44만1000원. 전체금액으로는 8억2000만원에 이른다. 이번에 보급된 종합교탁과 유사한 사양의 제품을 인터넷상에서 의뢰한 결과 3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량으로 구입하면 단가는 20만원대까지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청량초등학교의 경우 작년에 다목적교탁을 설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교탁이 내려와 고민이다. 옥서초등학교도 학교 실정에 따라 종합교탁을 만들어 사용해 왔지만 이번에 교탁이 또 내려왔다. 신정초등학교는 멀쩡한 기존 교탁을 학교공사장 폐기물과 함께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강남교육청 강위수 관리계장은 "다목적교탁은 조달청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서 부산에 있는 한국경제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단가를 뽑았다"며 "기능상 문제점은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일선학교 교사들은 전형적인 예산낭비사업이라면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남구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이모 교사는 "싸구려 물품을 고액의 가격으로 구입한 교육청의 사업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멀쩡한 제품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쓰레기로 만드는 교육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정석용 기자syjung@naeil.com 2000-09-19
- 군포시민단체협의회 발족 군포지역 시민단체들의 모임인‘군포시민단체협의회(군포시민협)’가 발족했다. 군포경실련, 군포시민의 모임 등 군포관내 10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9월 8일 오후 2시‘군포시민의 모임’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군포지역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스스로 주권자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시민의 뜻을 올바로 반영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군포시민협 창립에 대해 군포YMCA의 박은호 시민사업부장은“군포지역 시민단체들이 청소년, 복지, 교육, 여성, 환경 등 각 분야에서 군포시민들의 공익을 위해 애써온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영리, 비정부 공익단체들이 하나된 의견과 실천을 이뤄 나가고자 군포시민협을 창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군포시민협은 앞으로 시민사회단체간의 교류와 연대활동을 펼치게 되며 사안별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회원단체 공동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군포시민협은 회원단체의 장들로 공동대표를 구성하고 별도의 사무국은 만들지 않는 낮은 차원의 조직형태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 박 부장은“군포시민협은 앞으로 자치단체 및 의회와 대립과 갈등이 아닌 상호보완과 지원을 통해 군포지역의 새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문제제기 뿐만 아니라 해결당사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민협은 9월 18일 군포시 도시계획조례의 올바른 제정을 위한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첫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2000-09-18
- 수능 87만명 지원, 재수생 강세..경쟁률 1.52대1 오는 11월15일 치러지는 2001학년도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16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2만4천286명이 줄어든 87만1천836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재학생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2만8천521명 줄어든 60만3천224명으로 전체지원자의 69.2% 인 반면 재수생은 3천537명이 늘어난 25만3천601명으로 29.1%를 차지, 지난해의 27.9% 보다 비율이 늘었다.이에 따라 올 입시에서는 고득점 재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의학계열, 법학 및 상경계열 등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재수생 돌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재수생 응시가 늘어난 것은 올 수능도 지난해처럼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2002학년도부터 새 대입제도가 도입되는 것을 우려, 올해 수능을 마지막 기회로 여긴 대학 재학생까지 재수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수능응시생 감소에 따라 전국 190개대(산업.교육대 포함)의 모집정원을 감안한 예상 입시경쟁률은 1.52대1로 2000학년도의 1.56대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계열별 지원자는 인문계가 48만807명으로 55.2%, 자연계가 25만6천458명으로 29.4%, 예.체능계가 13만4천571명으로 15.4%였다.특히 올해는 190개 대학중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182개로 늘어난 탓에 자연계보다 상대적으로 점수따기가 쉬운 인문계와 예체능계 응시생비율이 각각 지난해보다 3.1% 포인트, 2.1% 포인트 높아졌다.올해 처음 수능과목에 포함되는 제2외국어에는 총수능응시생의 30.74%인 26만7천963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인문계 지원자가 90.04%(자연계 8.1%, 예체능계 1.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성별로는 남학생 지원자비율이 53.4%(46만5천408명)로 지난해의 54.0% 보다 다소 낮아져 상대적으로 여학생 선호학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이날로 수능시험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따라 수험생들은 그동안 익혀온 교과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사고력 증진과 문제해결 능력 배양에 힘쓰고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200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