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검색결과 총 1,0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4.15 총선 내가 뛴다] - 부천 원미갑 임해규 임해규 위원장(44세)은 “정치인의 본령은 국가에 불려가 멸사봉공하다가 때가 되면 물러나는 봉사자”라고 생각한다. 그의 꿈은 평생교육학으로 교단에 서는 일. 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천시의회의에서 3선 의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평생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임 위원장은 소외된 이웃들에 충실한 의정활동경험과 이라크 파병반대를 견지하는 것을 통해 그 누구보다 더 개혁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젊은 시절 그는 노동운동에 투신한 후 전민련의 핵심이론가로서 구속수감생활을 거치기도 했다. 그 때 인연을 맺은 김문수 의원과 함께 94년 부천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시의회 8년 동안 그는 경증 정신지체장애우들을 분리하지 않고 일반학교에서 교육하는 특수학급을 전국 최초로 부천지역 고교에 도입해냈다. 또 지역주민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사업을 추진, 지역도서관 10여개를 세우기도 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평생 학습지원센터 조례’를 제정하는 등 부천에 평생교육시스템이 정착되도록 기안하고 추진해왔다. 지난해 5월 한나라당 원미갑지구당을 맡은 이후에는 지구당 개혁작업에 착수, 임 위원장의 지구당은 현재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그는 ‘CMS 시스템’을 도입, 월 200여명의 소액후원자가 보내준 400여만원의 후원금과 중앙당의 지원금만으로 지구당 살림을 꾸리고 있다. /부천 박정미 기자 pjm@naeil.com 2004-01-20
- 장암동 작은도서관 ‘책벌레’ 몰려든다-------사진있음 의정부시 장암동 작은도서관에 ‘책벌레’들이 몰려들고 있다. 장암동 문화의집에서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해 운영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각종 분야를 총망라한 최신도서 1800여권을 비치하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른바 ‘동네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이 인기를 끈 것은 초등학생을 위한 영화무료상영부터 시작된다. 또 직장인을 위해 도서관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면서 개관당시 10여명에 불과하던 이용자가 60명을 훌쩍 넘어섰다. 도서관을 매일 이용한다는 박지숙(여·38)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기 힘들었지만 작은도서관을 이용하게 되면서 늦은 시간 대출이 편리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장암동사무소 관계자는 “이달말 한시적 운영이 끝나더라도 신간도서 500여권을 추가 비치해 운영시간을 지속적으로 연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2-08-28
- 숲 속 작은 도서관 또 하나의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름부터 예쁘장한 ‘숲 속 작은 도서관’. 기대와는 달리 상가 빌딩에 자리잡고 있다는 약간의 실망감은 도서관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곧 사라진다. 50여 평의 확 트인 넓은 공간과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춘 서고, 벽면 가득 그려놓은 푸른 숲의 모습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머리로만 공부하는 아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맞아준다. ‘숲속 작은 도서관’은 약 2000여권의 책이 있다. 공공도서관에 비해 권수는 많지 않지만 모두 어린이 추천도서와 갓 구입한 신간 도서 위주로 채워져 있다. 오히려 책 선택에 혼란 없이 좋은 책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료로 대여되는 약 500여 편의 비디오는 가족영화, 국제영화제 수상작,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좋은 어린이영화·애니메이션을 구비해 놓고 있다. 운영방식은 연회비 3만원으로 가족 중 한 명이 회원이 되면 도서열람과 대여를 전 가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회원제로 운영된다. 또한 회원은 도서관에서 개최하는 토요 영화제 및 미디어 교육을 비롯한 각종 교육 행사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백창화 관장은 현재 어린이 책 출판기획 집필집단인 노마와 앨리스에서 대표작가로 활동 중이며 김포대학 디지털 출판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남편 김병록씨 또한 YMCA 미디어 교육 전문위원으로 초 중등학교와 대안학교 및 시민단체에서 미디어 교육을 가르치고 있다. 책 좋아하는 엄마들 모이세요! 백 관장은 “이곳은 도서관의 역할과 미디어 교육센터를 함께 병행하고 있어 앞으로 책과 텔레비젼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정확히 알고 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조용히 책만 읽고 가는 정적인 도서관에서 벗어나 좋은 프로그램과 연대하는 어린이 센터가 되고자 한다. 현재 어린이 전문 탐사 단체인 누림과 연대하여 탐사프로그램은 물론 탐사 후의 느낌을 글로 적어 보는 체험을 곁들여 살아있는 배움터가 되려 하고 있다”고 도서관의 특징을 설명했다. 현재 도서관 한편에 마련된 강의실에서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교실이 진행 중이고 9월 첫째 주부터는 학교에 가지 않는 7세 어린이들이 모여 좋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구연동화와 역할 극 등 책 내용 말하기 그리기 만들기 등으로 표현해보는 유아 독서지도반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계속해서 책 읽는 엄마모임 글쓰는 엄마모임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어린이와 엄마가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꾸리는 여러 가지 소모임 활동을 지원예정이다. 온 가족 영화 나들이가 되고 있는 이번 주의 토요영화제는 8월 31일 오후 7시 30분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상영될 예정이고 다음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8주 과정의 부모역할훈련강좌가 유료로 마련된다. 저동초등학교, 밤가시 건영빌라 1단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031-915-3004)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8-28
- 탐방 - 김포 서초등학교 도서관 수업이 끝나면 숙제도 하고 도서관에서 골라 준 재미있는 책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곳. 때로는 엄마들이 준비한 인형극도 보고 감동적인 영화도 볼 수 있는 곳. 동화 읽고 그림도 그리고 연극놀이도 하고 독서 신문도 만드는 독서 교실 프로그램이 있는 곳. 교실 밖을 나와 사회, 자연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관련된 자료와 책을 찾아보며 공부할 수 있는 곳. 방학에는 박물관 견학이나 생태 체험 학습, 작가 탐방 프로그램도 있는 곳. 학교 도서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나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도서관을 꿈꿔 본다. 이런 학교 도서관은 꿈만은 아닐 것이다.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학교 문화의 구심점으로, 학교 교육의 중심으로 학교 도서관을 바꿔 보려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포에도 이런 아이들의 천국이 될 희망 속의 도서관을 꿈꾸는 학교가 있다. 바로 김포 서초등학교 도서관이다. 노란 개나리 담장이 너무나 예쁜, 더군다나 담장 안 운동장에서 흙먼지 풀풀 날리며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더욱 활기차 보인다. 서쪽 현관을 통해 들어가니 바로 1층에 도서관이 있다. 사서 선생님과 도서관 도우미 엄마들은 책 정리에 손길이 바빴다. 아담하지만 잘 정돈된 서가와 인터넷 부스 컴퓨터 검색대 편안하게 보이는 열람석까지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이 저절로 책 읽는 분위기로 이끄는 듯했다. 김포 서초등학교 도서관은 3년 전만해도 이름뿐인 도서관을 그야말로 학부모들의 땀으로 일궈 내 만든 도서관이다. 3년 전, 도서관이라고는 하지만 책들은 ‘장식품’에 불과한 곳이었다. 학교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할 도서관이 이렇게 잠자고 있는 것에 문제를 느낀 학부모 몇몇이 팔을 걷어 부쳤다. 원래 교실 하나로 운영됐던 도서관을 그 옆 창고를 뜯어내면서 도서관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발전기금과 도서 바자회를 통해 예산을 마련하고 도서관 환경 구성과 책을 구입했다. 맞춤법에 어긋나는 책 좋지 않은 책들은 과감히 버리는 등, 책을 고르는 서가 정리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또한 전산시스템으로 모두 바꾸고 전문적인 사서 교사도 두었다. 거의 3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이제야 비로소 학교 도서관다운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전 교장 선생님의 의식도 많이 작용했고 무엇보다도 열성적인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활성화를 이룬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3년째 독서봉사회에서 일하고 있는 이영미씨(현 독서봉사회 회장)는 “사실 그 동안 눈물나게 힘들고 애썼던 선배들이 아니었으면 도서관 기능을 회복하기는 힘들었을 거예요. 저는 아무 한 것도 없이 이 자리에 서게 된 게 너무 미안할 뿐이죠”라며 겸손해 한다. 독서봉사회 학부모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다. 아이들이 읽을 좋은 책도 고르고 도서관 운영과 관련된 일을 논의한다. 현재 57명의 독서봉사회 엄마들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막강한 힘을 자부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다른 학교에서는 책 선정이 교사의 전유물인데 반하여 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사와 함께 모든 책 선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임은주씨(현 독서봉사회 부회장)는 “도서관을 살리는 과정에서 책 선정을 두고 선생님들과도 많은 갈등도 겪어야 했어요. 내 아이에게 오는 피해가 있더라도 다른 많은 아이들을 위해 좋은 책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한 거죠. 우리 학교는 그래서 좋은 책들로 가득 차 있어요”라며 즐거워한다. 김포 서초등학교 도서관 독서교육 자율시범 학교로 선정 김포 서초등학교 도서관은 올 해 경기도 독서교육 자율시범 학교로 선정됐다. 무려 장서가 1만여 권에 달한다. 하지만 박민홍 교장은 학생 1인당 10권 이상은 확보하여 최소 2만권 이상의 장서를 좋은 책으로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올해에는 교육과정의 목표와 연관된 도서들을 찾아 내 수업에 활용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더불어 서쪽 현관 계단 틈새를 이용해 층마다 작은 서가와 의자, 책상을 두어 언제라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계획이다. 실제로 중앙 현관에 위치한 작은 서가는 둥글게 배치한 의자와 그 중심의 원형 서가가 꼭 카페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또 다른 작은 도서관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아이들 프로그램으로는 한 달에 한 번, 반마다 1명씩 다독 왕 시상을 하고 학년별로 선정된 책을 읽고 인터넷을 통한 독서퀴즈 대회를 한다고 한다. 다른 학교에서도 도서관 살리기에 관심 있는 엄마들을 위해 임은주씨는 “학교도서관은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문제 의식을 가진 엄마부터 시작해 한 반에서 한 명이라도 뜻이 있는 엄마들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죠. 우리 학교 도서관에 어떤 책들이 있나 조사해 보고 도서선정 작업을 잘 해 나가야 합니다”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이 밖에도 전문 사서교사 확보는 학교 도서관 운영과 관리를 체계화 있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한다. 학부모들이 무엇을 도와주려고 해도 전문성이 모자라니 힘들어하고 주저앉게 된다고 한다. 보다 더 효과적으로 도서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더 좋은 독서환경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줄 것인가는 앞으로 이 학교 도서관이 지고 가야 할 남은 과제일 것이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뛰어 놀고 생각하고 창조적인 문화를 살릴 수 있는 공간으로 튼튼하게 자리 잡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도서관 살리기에 관심 있는 다른 학교 학부모들에게도 많은 힘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최선미 리포터 mongsil0406@hanmail.net 2002-04-08
- “도시의 웃음, 도시의 희망” 지난 8일 임해규 시의원은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임해규 의원은 「기초가 튼튼한 도시 만들기 - 도시의 웃음, 도시의 희망」을 펴냈으며 1997년 「하수구 속에 박물관이 있다」와 2001년「성인직업교육에 관한 인본주의적 고찰」을 펴낸 이후 임씨의 세 번째 저서이다. 차명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원혜영 부천시장, 김문수 의원, 김신일 서울대 교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원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의 일, 사회연구 경험의 식견이 주도적으로 씌어졌으면 좋겠다”며 “작은 도서관 사업이 작지만 실천적인 과정이라 생각하고 큰 뜻에 크게 쓰여질 수 있기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의 스승인 김신일 서울대 교수는 “정열을 가지고 꾸준히 봉사한 결과 꿈을 펼쳐보고자 쓴 책의 출간을 축하한다”고 축사에 가름했다. 이 날 행사에는 홍삼트리오 홍신일씨가 나와 축가를 불렀다. 임 의원은 “책 속에 표현하고자 한 것은 기초가 튼튼하고 내실 있는 도시, 사랑이 감도는 따뜻한 도시를 원하며 지금보다 훨씬 편하고 안전한 사회적 시스템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썼다”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hanmail.net 2002-03-11
- 강동 구립도서관 공경의 한 구인 강동구에는 구립도서관이 11곳 있다. 인구 37만인 강동구에는 11개의 구립도서관을 포함해서 43곳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있다. 대개 일본의 곳곳이 이와 비슷한 도서관을 갖고 있는데 사는 곳에서 걸어서 15분 이내에 도서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가 간 곳은 11개의 구립도서관 중 중앙도서관격인 곳이었다. 그 도서관은 25년 된 도서관인데 2년 전에 붉은 벽돌로 개축한 아름다운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5명의 사서를 포함해 27명의 직원이 있는데 관장실이 없었다. 그 27명의 직원은 누구나 이야기방에서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해 준다고 해서 매우 부러웠다. 또 이 도서관에는 시각 장애자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봉사와 함께 네 군데의 녹음실이 있었다. 그 녹음실에서는 훈련된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에게 들려줄 책을 녹음하고 있어서 점자책이 아니더라도 책과 가까이 할 수 있었다. 또 이 도서관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11곳의 구립도서관이 온라인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나 책을 빌리고 또 반납할 수 있는 편리함이었다. 그렇게 들어 온 책은 직원들이 분류하여 원래 있던 곳으로 차가 순회하면서 보내고 있었다. 이 도서관은 4층의 규모가 큰 도서관이었는데 녹음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열린 공간이었다. 또 서고에는 아주 많은 책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잡지는 20년, 신문은 1년 분이 보관되고 낡은 책이 따로 10만권 정도 있었는데 겉 표지가 좀 낡았을 뿐 우리네 공공도서관에 있는 낡고 낡은 책과 비교하면 거의 새 책 같은 책들이었다. 일본의 어린이 도서관의 책들은 그 도서관의 역사와 관계없이 거의가 새 책 같은 책이었는데 그 이유는 도서관법에 “어린이 책은 소모품이다”라고 되어 있고 도서 구입비 중에는 대체도서 구입비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었다. 또 각 도서관에서 남는 책들을 모아 놓은 서고에는 필요한 곳에 권수에 관계없이 기증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런 책들이 또 한 군데의 도서관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있었다. ●사진: 공경의 한 구인 강동구 구립도서관 연락처. 706-0677 2002-02-20
- 탐방 - 폴 작은 도서관 우리는 마을마다 작은 도서관 하나를 꿈꾼다. 성저마을 7단지와 8단지 사이에 위치한 ''폴 작은 도서관''은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소망을 이루어주고 있는 곳이다. 도서관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아서 ''작은''이란 글자를 앞에 붙여야 비로소 어울리는 작은 도서관이지만 이 작은 공간에서 아이들은 큰 꿈을 키운다. "내 아이가 혼자서도 마음놓고 찾아가 스스로 배우고 즐기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공간, 바쁜 일상 속에서 꾸밈없이 숨을 고르는 장소가 집 가까이에 있어 함께 나누며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폴 도서관이 있어야하는 이유이며 방향"이라고 폴 도서관 지킴이 민정혜씨는 조용히 말을 잇는다. "책은 신간위주로 약 2000여권이 비치되어 있지만 권수에 비해 비교적 도서선별이 아주 잘 된 편이라 할 수 있지요. 매월 25만원 정도가 도서구입비로 지출되는데 주민들의 희망도서와 각종 인터넷에 오른 도서 서평, 매스컴에 오른 각종 추천도서 등을 세밀히 검토하여 구입하기 때문에 어느 책을 뽑아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폴 작은 도서관은 대한 예수교 장로회 ''바울의 교회''에서 2000년 6월 사랑의 마을 공동체를 실현키 위해 만들어졌다. 교인은 물론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는 이곳은 어린이 도서가 중심이 되지만 성인을 위한 소설과 비소설 등의 다양한 책이 비치되어 있다. 작년에는 좋은 비디오 상영과 독후감을 공모, 시상함으로써 책읽기에 힘쓰는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폴 작은 도서관의 이용방법은 매월 도서구입후원금을 지원해주는 15명의 후원자와 교회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자는 1년 사용 연회비 5천원을 내고 회원가입(가족 동시가입)을 하면 한번에 4권씩 일주일간 대여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과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개방된다. 또한 바울의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폴 문화센터''에서는 영어회화 중국어회화 목공DIY 꽃꽂이 요리 제빵 풍선아트 수필 퀼트 등의 무료강좌가 3월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031-921-8017)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2-02-06
- 동경어린이 도서관 1 이가을(분당 어린이 도서관 건립 준비위원·동화작가) 일본에서 본 도서관은 작은 도서관도 아름다웠지만 큰 도서관은 더욱 아름다웠다. 필자가 가 본 도서관 중에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곳이 세 곳인데 그 중의 한 곳이 동경어린이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한 가정주부가 연 가정문고로부터 출발했다. 1955년 스찌야 부인이 공공도서관이 없을 때 문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1958년 동화자각 이시이 모모꼬상(石井桃子)이 역시 가정문고를 열었다. 이때 여러 곳에 있는 가정문고를 연결해 주는 가정 문고회가 생기게 되고 가정 문고의 활동상황을 이란 책으로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게 된다. 이때가 1964년이다. 이것을 게기로 여기저기에서 문고가 만들어지는데 1970년대초에는 전국에 4000∼5000개의 가정문고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후 의 작가인 마쯔오카 교오꼬씨가 미국에서 도서관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오오사카에서 3년동안 솔방울문고를 연다. 1974년에 이들 4곳의 어린이 문고가 합쳐 법인을 만들고 동경어린이도서관을 탄생시킨다. 이 도서관은 찬조회원과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2년간 모금해서 짓게 된다. 따라서 동경어린이도서관은 문고 역사 46년, 법인체가 된 지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도서관은 순수한 사립도서관으로 그 어느곳의 지원도 받지 않는다. 기관지인 을 전국에 있는 회원에게 발송하여 얻는 회비 수입과 소책자의 제작 판매, 출판물 판매 수입과 회비(연 3600엔 ·해외회원 4000엔)와 찬조금(7000엔 이상)으로 운영된다. 연간 찬조금을 내는 후원회원이 약 1500명 정도이고 기관지 구독회원도 3500명이 넘는다. 이 도서관의 특징은 가장 좋은 책만이 선정 열람되는 것이라고 자랑을 하는데 1년에 5천 권의 책을 사와서 도서선정위원들이 충분히 검토해서 200권 정도를 선별해서 어린이 열람실에 비치한다. 실제로 2층에서는 많은 선정위원들이 책상 위에 수북히 책을 쌓아 놓고 열심히 책을 읽고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렇게 골라진 책들은 작은 책자로 만들어 지는데 동경어린이도서관이 가려뽑은 좋은 책 목록으로 전국적으로 팔린다고 한다. 1층 열람실에는 이렇게 가려진 자랑스러운 책이 6500여 권 있고 따로 있는 자료실에는 1만 권 정도의 책이 있는데 이 자료실은 16세 이상의 어린이 책을 연구하는 학생이나 교사 작가들이 이용할 수 있었다. -도서관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가을글방으로 연락주세요. 연락처. 706-0677 2001-11-28
- 사꾸라 문고 사꾸라 문고는 마을회관 안에 있는 주민문고라고 할 수 있다. 이 문고가 생긴지는 10년인데 새로 지은 마을회관으로 이사 온 것은 2년째라고 했다. 마을회관이므로 다른 날은 회관으로 쓰이고 일주일에 하루만 문고로 쓰이고 있었다. 깨끗하고 넓은 마루방과 미닫이 문이 있는 다다미 방 두 개가 있었는데 마을회관이라 책은 500권이 채 안 되었다. 그나마 보유한 장서의 1/3만 회관에 있고 나머지는 사서의 집에 보관하다가 수시로 바꿔서 가져온다고 한다. 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이나 혹은 아직 학교에 못 간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고 있었는데 자신들의 이름이 씌여진 독서노트를 가져와 보여 주었다. 16절지 정도의 크기에 10장 안팎의 얇은 노트인데 자신이 빌려간 책 이름을 서툰 글씨로 스스로 쓰고 있었다. 사꾸라 문고도 어머니가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그림책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한 옆에서는 5∼6학년쯤 돼 보이는 학생이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책을 읽는 한 옆에서는 배를 깔고 엎드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칠판에 글씨를 쓰기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동네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인정이나 아파트 관리실 동사무소를 여러 곳 찾아 다녔던 필자로서는 이런 공간을 이용하는 일본인들이 매우 부러웠다. 아이들에게는 크고 거창한 건물이 필요한 게 아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누군가 책 읽기에 도움을 주는 곳.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된다. 어떤 분은 우리나라에 천 개의 도서관을 세우려면 국방비만큼의 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분이 세우려는 도서관은 100억이 드는 도서관이다. 이런 계획은 백 번을 해도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다. 뜻 있는 사람들이 작은 공간을 내 놓고 그곳에 책을 모으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을 하면 된다. 작은 도서관 10개는 큰 도서관 한 곳보다 10배의 효과가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도서관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가을글방으로 연락주세요. 연락처. 706-0677 2001-11-21
- 사꾸라 문고 사꾸라 문고는 마을회관 안에 있는 주민문고라고 할 수 있다. 이 문고가 생긴지는 10년인데 새로 지은 마을회관으로 이사 온 것은 2년째라고 했다. 마을회관이므로 다른 날은 회관으로 쓰이고 일주일에 하루만 문고로 쓰이고 있었다. 깨끗하고 넓은 마루방과 미닫이 문이 있는 다다미 방 두 개가 있었는데 마을회관이라 책은 500권이 채 안 되었다. 그나마 보유한 장서의 1/3만 회관에 있고 나머지는 사서의 집에 보관하다가 수시로 바꿔서 가져온다고 한다. 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이나 혹은 아직 학교에 못 간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고 있었는데 자신들의 이름이 씌여진 독서노트를 가져와 보여 주었다. 16절지 정도의 크기에 10장 안팎의 얇은 노트인데 자신이 빌려간 책 이름을 서툰 글씨로 스스로 쓰고 있었다. 사꾸라 문고도 어머니가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그림책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한 옆에서는 5∼6학년쯤 돼 보이는 학생이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책을 읽는 한 옆에서는 배를 깔고 엎드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칠판에 글씨를 쓰기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 동네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인정이나 아파트 관리실 동사무소를 여러 곳 찾아 다녔던 필자로서는 이런 공간을 이용하는 일본인들이 매우 부러웠다. 아이들에게는 크고 거창한 건물이 필요한 게 아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누군가 책 읽기에 도움을 주는 곳.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된다. 어떤 분은 우리나라에 천 개의 도서관을 세우려면 국방비만큼의 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분이 세우려는 도서관은 100억이 드는 도서관이다. 이런 계획은 백 번을 해도 이루어지기 힘든 일이다. 뜻 있는 사람들이 작은 공간을 내 놓고 그곳에 책을 모으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을 하면 된다. 작은 도서관 10개는 큰 도서관 한 곳보다 10배의 효과가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도서관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가을글방으로 연락주세요. 연락처. 706-0677 200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