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검색결과 총 1,08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영화산업지원금 1000억원 책정 영화산업지원금 1000억원 책정 문화부 예산 총 2조3000억원 규모 … 한류 분야에 예산 늘어 문화부는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영화산업발전 지원책으로 기금 4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고 2007년도 예산에 1차년도 지원금으로 1000억원을 반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예산과 기금을 합친 문화부의 내년 재정규모는 2조2968억원. 이는 전년도 2조2089억원보다 879억원(4.0%) 증액된 규모다. 정부 총 재정 238조5000억원에서 문화부 재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0.96%이다. 문화부의 기금은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역신문발전기금, 신문발전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총 5개 기금에 9432억원으로 2006년보다 3.1%(287억원) 증가됐다. 문화부는 문화예술기반확충 및 국민 문화생활 확대 지원, 기초예술 경쟁력 강화 및 전통예술 진흥,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 관광인프라 확충과 외래관광객 유치지원, 국민 체육활동 참여 확대, 장애인 체육 육성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을 했다. 작은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예산은 복권기금을 통해 37억원에서 93억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장애인 문화활동 지원으로 20억원을 새로 편성했으며 복지관관을 3억원에서 12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장애인체육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체육회 운영지원 기금을 70억원에서 106억원으로 장애인 체육 육성을 39억원에서 55억원으로 늘렸다. 문화부는 한류 확산과 관련해 신규로 예산을 편성하거나 기존 항목의 예산을 늘리는 등의 조치도 취했다. 한브랜드 육성지원 사업은 올해 12억원이 투입됐으나 내년에는 100% 증액된 24억원이 책정됐다. 또 한류관 건립에 20억원. 한류사업 증진에 11억원이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다. 또 문화부는 불법 사행성 게임 근절과 건전 게임문화의 정착을 위해 내년에 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게임중독 치료 등 게임문화나눔 프로젝트에 20억원, 게임물등급위원회설립과 불법 사행성 게임 상설단속반 운영에 35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신규 책정했다. 이 가운데 9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30명으로 구성된 불법 사행성 게임 상설단속반을 운영키로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28
- 마을도서관문화 선도하는 ‘부평기적의도서관’ 하루 1천여명 방문 … 지역 문화공동체 요람 작은 도서관 하나가 지역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자리한 ‘부평기적의도서관(관장 최지혜)’. 올해 3월 문을 연 이곳은 평일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손을 잡고, 친구들끼리 놀이터에 가듯 도서관을 찾는다.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보통 ‘도서관’과는 천지차이다. “처음엔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엎드려 있고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하더군요. 도서관이 이렇게 재밌고 자유스런 곳인 줄 몰랐다는 주민들이 많아요.” 최지혜 관장의 말처럼 주민들에게 ‘기적의 도서관’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서관이 있어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도서관 덕분에 집값도 적지 않게 올랐다. ◆수도권 첫 기적의 도서관 = 부평기적의도서관은 비영리 민간단체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이 문화방송 ‘느낌표’ 프로그램과 함께 2003년부터 시작한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전국에서 아홉 번째,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기적의 도서관이다. 지하1층 지상2층의 아담한 크기에 바닥 전체가 온돌마루다. 책나라(열람실) 엄마랑아가랑(유아방) 이야기숲 등 어린이공간이 있고, 책장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3단 이하로 진열돼 있다. 과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책 2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1층엔 아예 책상과 의자가 없다. 대신 쿠션으로 꾸며진 ‘독서수영장풀’과 창틀, 기둥 옆에서 책을 보거나 안방처럼 누워서 읽는다. 복층구조의 시원한 공간에 전면이 유리창으로 설계돼 도서관 뜰이 한눈에 들어온다. 최 관장은 “도서관은 그야말로 책과 노는 놀이터이자 자유분방한 학습공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책만 읽고 가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상설프로그램과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인 ‘옹달샘’과 ‘책 놀이 쿵’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주말엔 그림자극과 옛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지역주민이 주인 =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곳이다. 직원은 관장을 포함해 5명에 불과하지만 60여명의 교육된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 지도와 각종 프로그램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최 관장은 “임직원들이 좋은 시설과 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올바른 도서관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주민들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 도서관이 지향하는 독서문화는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에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부모들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다. 아이가 자라 훗날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러 도서관을 찾는 ‘독서내림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것.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최 관장은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학원보다 도서관에 아이를 보내는 게 더 낫다는 주민들도 있어요. 실제 도서관 때문에 이리로 이사 온 주민도 있고요. 맹모삼천지교란 말이 요즘엔 학교 대신 도서관으로 바뀌고 있는 거죠.” 직원들은 “도서관 바닥에 엎드려 책을 보다가 책을 이불 삼아 잠든 아이, 손녀에게 책 읽어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직 새로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와 아이들이 놀이방 수준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등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최 관장은 “온 가족이 같은 책을 일고 도서관에서 서로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엄마들의 공동체 문화광장으로 도서관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22
- 인천 최초의 어린이전용도서관 ‘부평 기적의 도서관’ “엄마, 도서관 놀러가요.” 작은 도서관 하나가 지역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 자리한 ‘부평기적의 도서관(관장 최지혜)’. 올해 3월 문을 연 이곳은 평일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손을 잡고, 친구들끼리 놀이터에 가듯 도서관을 찾는다.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보통 ‘도서관’과는 천지차이다. “처음엔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엎드려 있고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하더군요. 도서관이 이렇게 재밌고 자유스런 곳인 줄 몰랐다는 주민들이 많아요.” 최지혜 관장의 말처럼 주민들에게 ‘기적의 도서관’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지금은 “도서관이 있어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도서관 덕분에 집값도 올랐다고 한다. ◆수도권 첫 기적의 도서관 = 부평기적의도서관은 비영리 민간단체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이 문화방송 ‘느낌표’ 프로그램과 함께 2003년부터 시작한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전국에서 아홉 번째,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기적의 도서관이다. 지하1층 지상2층의 아담한 크기에 바닥 전체가 온돌마루다. 책나라(열람실) 엄마랑아가랑(유아방) 이야기숲 등 어린이공간이 있고, 책장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3단 이하로 진열돼 있고, 아예 바닥에 눕혀 놓은 책장도 있다. 과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책 2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1층엔 아예 책상과 의자가 없다. 대신 쿠션으로 꾸며진 ‘독서수영장풀’과 창틀, 기둥 옆에서 책을 보거나 안방처럼 누워서 읽는다. 복층구조의 시원한 공간에 전면이 유리창으로 설계돼 도서관 뜰이 한눈에 들어온다. 최 관장은 “도서관은 그야말로 책과 노는 놀이터이자 자유분방한 학습공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히 책만 읽고 가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상설프로그램과 특별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인 ‘옹달샘’과 ‘책 놀이 쿵’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주말에 하는 그림자극과 옛놀이 한마당도 인기다. 매주 금요일은 견학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지역주민이 주인 =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곳이다. 직원은 관장을 포함해 5명에 불과하지만 60여명의 교육된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 지도와 각종 프로그램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최 관장은 “임직원들이 좋은 시설과 책,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올바른 도서관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주민들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 도서관이 지향하는 독서문화는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에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부모들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다. 훗날 부모님이 그랬듯이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러 도서관을 찾는 ‘독서내림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것.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최 관장은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학원보다 도서관에 아이를 보내는 게 더 낫다는 주민들도 있어요. 실제 도서관 때문에 이리로 이사 온 주민도 있고요. 맹모삼천지교란 말이 요즘엔 학교 대신 도서관으로 바뀌고 있는 거죠.” 직원들은 “도서관 바닥에 엎드려 책을 보다가 책을 이불 삼아 잠든 아이, 손녀에게 책 읽어주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 새로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와 아이들이 놀이방 수준으로 도서관을 이용하고, 유아의 경우 성인 동반자와 함께 출입해야하는 규정 등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등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최 관장은 “온 가족이 같은 책을 일고 도서관에서 서로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엄마들의 공동체 문화광장으로 도서관이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9-22
- 숲과 강이 함께하는 복합 주거도시 조성 26개 재개발지역 종합지원, 업무처리 단순화로 효율 높여 내년 왕십리민자역사 완공 … 주거환경 획기적 개선 기대 “도시성장에 꼭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췄습니다. 행정기관의 지원 또한 폭넓게 추진되고 있어 성동구는 곧 서울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청계천과 중랑천, 한강을 끼고 수변도시 면모를 키워 온 성동구가 서울시 최고의 주거환경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지금 성동은 26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개발 사업이 말해 주듯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한창이다. 구는 왕십리뉴타운 뿐만 아니라 옥수·금호·성수·행당동 등의 재개발을 통해 성동구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장동과 사근동 등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은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도록 서울시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민선4기 성동구의 의지도 확고하다. 이호조 구청장은 관선 성동구청장 시절 민선시대 개막과 함께 새로운 민선구청장에서 바통을 이어준 뒤 11년만에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지역발전으로 연결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청장이 취임 내놓은 취임 일성은 ‘주민 재산가치 증식에 도움이 되는 행정’이었다. 이 구청장은 당선되자마자 26개 재개발지역을 모두 순회하면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행정 절차를 단순화하고 업무처리 효율을 높혀 평상시 5년 걸릴 사업을 2년 이내 마무리하겠다고 장담했다. 이 청장은 “행정이 우리를 돕고 있다는 믿음을 주고 주민들의 협조를 끌어내야 한다”며 “행정이 먼저 변하고 주민의 양보를 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재개발 사업기간 대폭 단축 = 2007년에는 왕십리 민자 역사가 완공돼 이 일대는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 주거타운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용적률 상향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 성수동 일대는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좋은 입지 여건을 살려 복합 주거단지로 만들 구상이다. ‘성수동 균형발전 계획’에 따르면 서울숲을 정점으로 주거단지와 문화관광단지, 테크노벨리 등이 고루 들어서게 된다. 서울숲이 완전한 숲으로 정착하게 되는 5년 이내에 청계천~중랑천~뚝섬 서울숲을 잇는 관광벨트가 만들어져, 성동구 구간은 복합주거단지와 첨단공단, 문화지구가 어우러진 관광특구로써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구는 이러한 개발사업을 철저하게 ‘주민의 입장’에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개발과정에서 의례히 나타나는 투기자본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책을 이미 세워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발예정지에 대한 건축허가를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운영하고 있다. 지분 쪼개기 등 투기행위로 선량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투기자본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린 셈이다. ◆뉴타운 지역에 자립형사립고 유치 =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오랜 숙원 사업인 교육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인문계 고교 절대 부족으로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성동구 인문계 고등학교는 3개에 불과하다. 특히,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는 지난 2004년 개교한 경일고교가 유일하다. 이 청장은 “왕십리뉴타운 지역과 행당동 도시개발지구, 뚝섬 인근에 자립형 사립고나 인문계 고등학교 등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옥수동의 동호공고는 마땅한 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인문계 고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책과 문화가 있는 건강도시로 계속 키워갈 방침이다. 도심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우려되는 재래상권에 대한 보호책도 고민 하고 있다. 마케팅전략팀을 구성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발전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조직은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조직 자체를 흔들기 보다 운영의 묘미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이 청장은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별도의 조직을 만든다면 매년 새로운 조직이 만들고 사라져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실무라인이 직접 보고하고 집행하면 효율도 올라가고 집약적인 집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장과 실과장이 동시에 회의에 참가해 토론하는 회의를 만들어 상호 상승효과를 올리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본부장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충분히 활용한 정책이기도 하다. 당시 이 청장은 정수장 건립 전에 본부 직원을 선발해 1달전부터 시공사 직원들과 워크숍을 열었다. 공사 중간중간에 실제 시설을 운영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청장은 “실제 사업 추진이전에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만 된다면 행정조직만큼 효율적인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14
- “5년 걸릴 재개발 사업, 2년 내에 마무리” <성동구> “5년 걸릴 재개발 사업, 2년 내에 마무리” 26개 재개발지역 종합지원, 업무처리 단순화로 효율 높여 내년 왕십리민자역사 완공 … 주거환경 획기적 개선 기대 “도시성장에 꼭 필요한 물과 개발여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행정기관의 지원 또한 폭넓게 추진되고 있어 성동구는 머잖아 서울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청계천과 중랑천, 한강을 끼고 수변도시 면모를 키워 온 성동구가 서울시 최고의 주거환경 도시로 성장해 가고 있다. 지금 성동은 26개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개발 사업이 말해 주듯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한창이다. 구는 왕십리뉴타운 뿐만 아니라 옥수ㆍ금호ㆍ성수ㆍ행당동 등의 재개발을 통해 성동구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마장동과 사근동 등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은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도록 서울시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민선4기 성동구의 의지도 확고하다. 이호조 구청장은 관선 성동구청장 시절 민선시대 개막과 함께 새로운 민선구청장에서 바통을 이어준 뒤 11년만에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지역발전으로 연결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청장이 취임 내놓은 취임 일성은 ‘주민 재산가치 증식에 도움이 되는 행정’이었다. 이 구청장은 당선되자마자 26개 재개발지역을 모두 순회하면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행정 절차를 단순화하고 업무처리 효율을 높혀 평상시 5년 걸릴 사업을 2년 이내 마무리하겠다고 장담했다. 이 청장은 “행정이 우리를 돕고 있다는 믿음을 주고 주민들의 협조를 끌어내야 한다”며 “행정이 먼저 변하고 주민의 양보를 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숲과 강이 함께하는 복합주거공간 = 2007년에는 왕십리 민자 역사가 완공돼 이 일대는 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 주거타운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용적률 상향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 성수동 일대는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좋은 입지 여건을 살려 복합 주거단지로 만들 구상이다. ‘성수동 균형발전 계획’에 따르면 서울숲을 정점으로 주거단지와 문화관광단지, 테크노벨리 등이 고루 들어서게 된다. 서울숲이 완전한 숲으로 정착하게 되는 5년 이내에 청계천~중랑천~뚝섬 서울숲을 잇는 관광벨트가 만들어져, 성동구 구간은 복합주거단지와 첨단공단, 문화지구가 어우러진 관광특구로써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구는 이러한 개발사업을 철저하게 ‘주민의 입장’에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개발과정에서 의례히 나타나는 투기자본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책을 이미 세워뒀다. 전국에서 처음ㅇ로 개발예정지에 대한 건축허가를 제한하는 조례를 제정·운영하고 있다. 지분 쪼개기 등 투기행위로 선량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투기자본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린 셈이다. ◆뉴타운 지역에 자립형사립고 유치 =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오랜 숙원 사업인 교육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인문계 고교 절대 부족으로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성동구 인문계 고등학교는 3개에 불과하다. 특히,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는 지난 2004년 개교한 경일고교가 유일하다. 이 청장은 “왕십리뉴타운 지역과 행당동 도시개발지구, 뚝섬 인근에 자립형 사립고나 인문계 고등학교 등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옥수동의 동호공고는 마땅한 부지가 확보되는 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인문계 고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쳐 책과 문화가 있는 건강도시로 계속 키워갈 방침이다. 도심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우려되는 재래상권에 대한 보호책도 고민 하고 있다. 마케팅전략팀을 구성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발전구상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조직은 효율성 중심으로 재편했다. 조직 자체를 흔들기 보다 운영의 묘미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이 청장은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별도의 조직을 만든다면 매년 새로운 조직이 만들고 사라져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실무라인이 직접 보고하고 집행하면 효율도 올라가고 집약적인 집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장과 실과장이 동시에 회의에 참가해 토론하는 회의를 만들어 상호 상승효과를 올리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본부장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충분히 활용한 정책이기도 하다. 당시 이 청장은 정수장 건립 전에 본부 직원을 선발해 1달전부터 시공사 직원들과 워크숍을 열었다. 공사 중간중간에 실제 시설을 운영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예상되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청장은 “실제 사업 추진이전에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만 된다면 행정조직만큼 효율적인 조직이 없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인터뷰- 이호조 성동구청장 “행정을 아는 구청장은 뭔가 달라야죠” 이호조(61·사진) 구청장은 서울시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행정관료 출신이다. 서울시 기획관, 보건사회국장, 내무국장, 교통관리실장, 상수도본부장,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 관료출신답게 요란한 외형보다는 실익과 효율성 중심의 조직 운영을 강조하는 노련미가 돋보인다. 취임 직후 실과장과 동장급 요원 대부분을 교체하는 대폭인사를 단행했지만 이른바 ‘인사잡음’의 목소리를 찾기 어렵다. 이 청장은 “보직희망제와 비교우위 평가를 적절히 활용했다”며 “무엇보다 구청장이 사심이 없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떳떳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공무원 상당수가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규정에 얽매여 일처리를 못하는 경험’을 방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획일적 사고를 싫어하면서도 새로운 시도에 따른 번거로움을 우려해 관행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시절에 풀베기 예산 15억원을 절감한 사연을 설명하며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매년 계절별로 주요 간선도로변 풀베기 작업을 하면서 20억을 쓰더라”며 “풀을 벨 곳과 아닌 곳을 미리 정해 운영하니 1년에 한번 작업으로 끝냈고 15억원의 예산을 아꼈다”고 말했다. 간단한 사고의 전환과 집행방식을 교체한 것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그는 ‘맥을 이어주는 CEO’론을 폈다. 업무 진행과정에 일일이 개입하거나, 결과에 대한 질책이나 평가에 앞서 과정 중간중간에 흐름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행정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그이기에 가능한 방법인지도 모른다. 이 청장은 “행정을 좀 안다고 직원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칠 수는 없다”며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풀어주면 직원들의 수준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6-08-13
- 서대문구 남가좌2동 ‘작은도서관’ 개관 서대문구 남가좌2동 ‘작은도서관’ 개관 서대문구 남가좌2동이 동사무소 청사 한켠에 ‘작은 도서관’을 열었다. 작은 도서관은 남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공동체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 것. 지난 4월부터 추진해 3개월만에 결실을 맺었다. 남가좌2동 작은도서관은 방치되던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민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주민자치위원들과 동사무소 직원들이 도서 선정부터 환경 정비까지 열정적으로 개관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남가좌2동은 새로 문을 연 도서관을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 주민자치센터가 평소에도 저소득 가정 자녀 대상 무료 공부방,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등 을 전달하는 등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도서관도 그 연장선상에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동은 이를 위해 어린이 도서연구회 등 외부 전문가단체에서 권장도서를 추천 받아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 교양서적 문학서적을 집중적으로 구매했다. 동은 또 도서관 개관에 맞춰 주민자치센터에서 어린이 독서논술교실 프로그램을 열고 아이들에게 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줄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클릭 지자체 - 서울 관악구 관악 곳곳 체험 가능한 관광벨트 조성 미술관·박물관·고시촌 등 관광자원화, 2008년 GRT 개통 직원회의 대폭 축소 “주민 목소리 들어라” 현장행정 강조 송악 화악 감악 운악과 함께 경기5악으로 불리는 관악산을 품고 있는 서울 관악구는 민선 이후 빠른 변화를 겪어 왔지만 그 움직임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지형적으로 고지대와 구릉지가 많고 1960년대 초 정부정책으로 도시기반시설 없이 들어선 주거시설이 변화상을 덮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봉천·신림동 일대 달동네는 서울 낙후지역의 대명사로 통했고 상업지역 면적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뒤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자연과 어울린 주거중심도시 = 그러나 민선시대 들어 관악구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 개발정책이 도입되면서 달동네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신림 뉴타운지구는 교육벤처 친환경 주거복합타운으로 거듭난다.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이던 난곡지역에는 전국 최초로 GRT(궤도급행버스) 시스템이 도입돼 2008년에 개통된다. 3000억원을 들여 난향초등학교~난곡사거리~신대방역까지 3.11km 구간을 연결하는 GRT 노선 신설로 20~30분대에 이르던 지하철 접근시간이 8분대로 단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악산을 활용한 생태개발 계획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우·우림·신도비지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사업은 등산 위주의 관악산 문화를 체험과 생태관광 지구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관악산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연결되는 도림천은 2007년부터 사계절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거듭난다. 관악구는 도림천 복원사업으로 신림역에서 관악산·서울대를 도림천변을 통해 갈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문화·환경·교통 접목한 관광벨트 구성 = 민선 들어 관악구는 인재육성의 산실인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교육도시의 면모를 들고 나왔다.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전국최초로 평생학습도시이자 과학문화도시로 지정된 여건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대와 연계해 낙성대에 E여-Bio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낙성대 인근에 영어마을을 유치를 위해 타 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사대부설학교를 관악구에 이전시키고 신림 뉴타운지구에는 특목고를, 재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봉천동에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억원 수준인 교육지원 예산을 3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설확충은 물론 특수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분야의 이러한 투자를 통해 기존의 교육시설과 연계할 경우 ‘교육특구’라는 면모를 굳건히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림9동 관악문화관을 비롯해 2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신림8동에 3층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남현동에 여승능력개발센터를 신축하고, 3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통합신청사가 완공되면 문화와 복지기능을 갖춘 명물시설이 탄생할 예정이다. 민선4기는 여기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 한강변 유일의 남현동 백제요지- 낙성대(공원, 과학전시관)- 서울대(박물관, 규장각, 미술관)-관악산-호림박물관 등을 잇는 관악 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시촌으로 유명한 신림동 등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골목문화’를 살려 지역주민의 생활을 돕고,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겸 구청장은 “기존 문화시설에 GRT와 도림천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관악주민들의 생활여건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교육과 관광, 환경이 어우러진 서울시내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특히 민선4기 들어 구 종합개발계획을 빠르고 효율성 높게 진행하기 위해 조직혁신을 단행해 눈길을 끈다. 조직혁신의 근간은 ‘빠른 판단과 집행력을 높이는 현장행정’에 맞춰져 있다. 주요 부서와 보직에 대해서는 공개모집하고 매주 4회 이상 진행되던 회의를 대폭 줄였다. 서류중심의 보고를 자유토론형식으로 바꿨다. 이는 ‘주민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판단하라’는 CEO출신 김효겸 구청장의 지론이었다. 이명환·김진명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6
- 교육·생태 어우러진 ‘체험 관광벨트’ 조성 미술관·박물관·고시촌 등 관광자원화, 2008년 GRT 개통 직원회의 대폭 축소 “주민 목소리 들어라” 현장행정 강조 송악 화악 감악 운악과 함께 경기5악으로 불리는 관악산을 품고 있는 서울 관악구는 민선 이후 빠른 변화를 겪어 왔지만 그 움직임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다. 지형적으로 고지대와 구릉지가 많고 1960년대 초 정부정책으로 도시기반시설 없이 들어선 주거시설이 변화상을 덮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봉천·신림동 일대 달동네는 서울 낙후지역의 대명사로 통했고 상업지역 면적이 1.4%에 불과할 정도로 뒤쳐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자연과 어울린 주거중심도시 = 그러나 민선시대 들어 관악구의 모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 개발정책이 도입되면서 달동네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 신림 뉴타운지구는 교육벤처 친환경 주거복합타운으로 거듭난다.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이던 난곡지역에는 전국 최초로 GRT(궤도급행버스) 시스템이 도입돼 2008년에 개통된다. 3000억원을 들여 난향초등학교~난곡사거리~신대방역까지 3.11km 구간을 연결하는 GRT 노선 신설로 20~30분대에 이르던 지하철 접근시간이 8분대로 단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악산을 활용한 생태개발 계획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우·우림·신도비지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사업은 등산 위주의 관악산 문화를 체험과 생태관광 지구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관악산에서 시작돼 한강으로 연결되는 도림천은 2007년부터 사계절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거듭난다. 관악구는 도림천 복원사업으로 신림역에서 관악산·서울대를 도림천변을 통해 갈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문화·환경·교통 접목한 관광벨트 구성 = 민선 들어 관악구는 인재육성의 산실인 서울대를 정점으로 한 교육도시의 면모를 들고 나왔다.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기 위한 노력이다. 전국최초로 평생학습도시이자 과학문화도시로 지정된 여건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대와 연계해 낙성대에 E여-Bio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낙성대 인근에 영어마을을 유치를 위해 타 구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사대부설학교를 관악구에 이전시키고 신림 뉴타운지구에는 특목고를, 재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봉천동에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10억원 수준인 교육지원 예산을 3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시설확충은 물론 특수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분야의 이러한 투자를 통해 기존의 교육시설과 연계할 경우 ‘교육특구’라는 면모를 굳건히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림9동 관악문화관을 비롯해 2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신림8동에 3층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남현동에 여승능력개발센터를 신축하고, 3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통합신청사가 완공되면 문화와 복지기능을 갖춘 명물시설이 탄생할 예정이다. 민선4기는 여기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 한강변 유일의 남현동 백제요지- 낙성대(공원, 과학전시관)- 서울대(박물관, 규장각, 미술관)-관악산-호림박물관 등을 잇는 관악 문화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시촌으로 유명한 신림동 등에는 지역 특성에 맞는 ‘골목문화’를 살려 지역주민의 생활을 돕고,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효겸 구청장은 “기존 문화시설에 GRT와 도림천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관악주민들의 생활여건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교육과 관광, 환경이 어우러진 서울시내 최고의 주거지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특히 민선4기 들어 구 종합개발계획을 빠르고 효율성 높게 진행하기 위해 조직혁신을 단행해 눈길을 끈다. 조직혁신의 근간은 ‘빠른 판단과 집행력을 높이는 현장행정’에 맞춰져 있다. 주요 부서와 보직에 대해서는 공개모집하고 매주 4회 이상 진행되던 회의를 대폭 줄였다. 서류중심의 보고를 자유토론형식으로 바꿨다. 이는 ‘주민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판단하라’는 CEO출신 김효겸 구청장의 지론이었다. /이명환·김진명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8-07
- 남가좌2동 ‘작은도서관’개관 서대문구 남가좌2동이 동사무소 청사 한켠에 ‘작은 도서관’을 열었다. 남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공동체 사업 중 하나로 지난 4월부터 추진해 3개월만에 결실을 맺었다. 남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주민자치위원들과 동사무소 직원들이 도서 선정부터 환경 정비까지 열정적으로 개관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새로 문을 연 도서관을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 주민자치센터가 평소에도 저소득 가정 자녀 대상 무료 공부방,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등 을 전달하는 등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에 도서관도 그 연장선상에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등 외부 전문가단체에서 권장도서를 추천 받아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 교양서적 문학서적을 집중적으로 구매했다. 동은 또 어린이 독서논술교실 프로그램을 열고 아이들에게 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줄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21
- “학원·학습지 대신 책으로 아이 길러요” 학원과 학습지 대신 세 아이를 책으로 키운 엄마, 좋은 학군, 좋은 학원이 아니라 도서관을 찾아 집을 옮기고 아이들을 그 안에서 놀게 하면서 책과 친구 되게 했다. 남들이 집 장만을 위해 돈을 모을 때, 아이들 먼저 바르게 세우자며 아낌없이 책에 투자했다. 그동안 세 아이가 읽은 책은 2만7000여권. 이렇게 키운 아이는 어떻게 자랐을까. 소신 엄마 유은정(43)씨를 만나 들어보았다. 민주(휘경초 6), 소정(휘경초 5) 자매는 각각 교육청과 CBS학술원에서 영재 판정을 받았다. 아이들이 읽은 책은 각각 7000여 권과 1만 5000여 권. 막내 승우(7)도 누나들 틈에서 수천 권을 읽었다. 친구들이 학원을 전전할 시간에 이들은 집에서 책을 읽고 서로 내용을 이야기하고 퀴즈를 즐기며 장난하며 논다. 그래도 자매의 성적은 늘 최상위권. 서울 휘경동 민정이네 집은 코앞에 중학교 정문이 있다. 집에서 내다보면 운동장 모습은 물론 교실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교내방송도 다 들린다. 맹모삼천지교였던 걸까. “이사할 때마다 학교를 염두에 둔 건 사실이에요. 다른 건 안 보고 학교 도서관에 책이 어느 정도 있는가는 꼭 확인했어요. 책이 많은 학교가 있는 동네가 늘 우선 순위였지요.” 평범한 단독주택 2층집. 그런데 이집 자체도 하나의 작은 도서관이다. 들어서면 보이는 건 빼곡히 들어선 책장뿐. 거실, 안방, 건넌방에도 책장에 밀려 식탁이며 컴퓨터 책상, 가구들은 모두 쫓겨났다. ◆태담부터 시작한 특별한 조기교육 = 주변 친구나 선배들은 결혼하면 무엇보다 내 집 장만이 우선이었다. 아이들은 일찍 유아원에 보내거나 방치하고 오로지 돈 모으는 일에 열중하다 아이들이 학교 갈 때쯤이면 학원과 사교육으로 내돌리며 아이가 공부를 못하느니, 엄마와 대화를 싫어한다느니 하며 한숨 쉬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이 부부는 첫아이를 가지면서 “돈 벌어 집 장만하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명석한 머리와 풍부한 감성을 키워주자. 행복한 아이들로 키우는 것에 올인하자”고.약속했다. 태명을 짓고, 남편은 퇴근 후면 언제나 회사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하는 태담을 했는데 놀랍게도 ‘장군아’하고 태명을 부르면 발길질로 답하곤 했다. 아이가 생후 2개월이면 사물과 색깔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착안해 끊임없이 아이에게 보여주거나 말을 건넸다. 아이를 앞으로 업고 다니며 슈퍼마켓에 가서 “이거는 샴푸고 이거는 오이야. 이거는 사과야, 동그랗지?”하며 점원 눈치를 보며 아이에게 만져보게 하고 냄새를 맡게 하며 엄마의 풍부한 어휘를 전달했다. 그러던 어느 날에는 당구장 표시에 아이가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보행기에서 놀 때 책을 거꾸로 놓았더니 바로 놓고 보는 것이 아닌가. “세 살에는 책 한 줄을 읽게 하고, 네 살에는 세 줄, 다섯 살에는 6~7줄,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양을 늘렸어요. 그러니까 본능적으로 한글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이야기 위주의 재미있는 책을 읽혔어요. 초등학교 3년쯤 되니 세계문학을 읽기 시작했는데 다양한 책을 읽으며 수학이나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니까 학습에 자연스럽게 도움이 돼 성적도 좋았어요.” ◆막내 동생 태어난 후 틱 장애에 걸린 큰딸 민주 = 6학년이 된 민주는 요즘 멘델의 유전법칙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를 읽지만 오늘이 있기까지의 과정이 수월했던 것만은 아니다. 모든 칭찬과 격려를 한 몸에 받던 민주가 1학년일 때 막내 동생이 태어났다. 그때부터 아이가 사소하게 말썽을 부리고 말을 듣지 않았다. 평소에는 나무랄 일이 없던 아이의 변화에 엄마는 짜증이 났고 계속 야단만 쳤는데 급기야 담임선생님의 호출이 왔다. 그 당시 만해도 생경한 ‘틱 장애’를 민주가 앓고 있다는 것이다. 입을 씰룩거리거나 코를 벌름거리는 행동을 할 때면 하지 말라고 소리만 질러대던 엄마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 “동생을 본 아이의 애정 결핍이었는데 똘똘한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니 그걸 인정 못했어요. 아이의 정서를 무시하고 야단만 치니 정서 장애가 온 거죠. 당시 남편의 사업도 힘들었고, 기대했던 아이는 점점 퇴행해 가고 둘째 소정이마저 실어증에 걸린 것처럼 말도, 표현도 안했어요.” 그 당시 어떻게 하면 이 생활이 끝날까 죽고 싶을 정도였던 유씨는 우연히 육아·교육 강연을 듣고 실마리를 풀었다. ‘지성은 10년을 앞서 가지만 감성은 제 나이를 갖는다’는 그 날의 주제가 민주와 맞아 떨어졌던 것. 그 날 이후 민주가 어떤 실수를 해도 감싸주고 격려해주자 민주는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네’ ‘아니오’만 대답하며 자신감이 없던 둘째 소정에게도 “엄마는 널 믿는다. 고학년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거야”하며 늘 격려해주자 4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생긴 소정은 “정말 엄마 말이 맞았다. 앞으로 내가 잘 클 수 있도록 엄마가 길잡이가 되달라”며 엄마를 전폭 지지하고 있다. 다양한 책을 통해 이해력과 지구력을 키운 아이들은 학원이나 학습지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선생님의 설명에 집중한다. 굳이 문제집을 안 풀어도 관련된 책으로 원리를 이해하면서 뜻밖의 선행학습을 몇 년이나 한 셈이 되더라는 것이다. ◆놀이도, 공부도, 책도 선택권은 아이에게 = 친구들이 부러워해요. 모두들 학원가고 과외하며 휴일에도 못 노는데 우리는 만날 집에서 논다고요.”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소정이는 방과 후 집에 오자마자 동생이 그린 그림을 봐주며 질문도 하고 동생의 설명도 자상하게 들어준다. 그러다가 동생의 제의로 나라 맞추기 게임이 시작된다. “베네스웰라 카라카스, 파푸아 뉴기니 포토모레즈비….” 누나가 국기 카드를 집어 들면 나라와 수도를 말하고 위치를 지도에서 찾아낸다. 위인전이나 과학·역사·백과사전으로 각종 퀴즈를 즐기며 공부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은 책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도록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부모 덕이다. 세 남매는 자타가 공인하는 책벌레다. 심부름하면 200원 주는 짠순이 엄마가 책을 들여 놓을 때는 200만 원 어치도 서슴지 않아 남편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남들이 악착같이 돈 모아 집을 사는 동안 유씨는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책을 사고 읽어줬다. 막내 승우는 늦게까지 책을 보다가 아침에도 늦게 일어난다. 유치원을 안 보내는 것도 가기 싫다는 승우의 의사를 존중하고 자는 아이를 억지로 깨워 실랑이하기 싫기 때문이다. 베이징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민주는 요즘 중국 드라마를 보며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한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서 중국인과 대화하며 쇼핑하고 흥정하며 중국어 실력을 발휘한다. 무엇이든 아이가 원하는 것을 지지해줄 때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은 민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와 밀접한 관계를 가져야, 20대, 30대, 40대에도 엄마와 대화하고 싶어 해요. 10대만 돼도 부모와 대화 단절로 불행한 가족이 많잖아요. 늘 여유 있게 아이를 바라봐 주고,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부모의 시선이 자식을 키웁니다.” 여름방학에는 실컷 자고, 놀고, 먹을 꿈에 가득 찬 아이들. 재미있는 영화 실컷 보고, 영어와 중국어 공부도 하고, 한국역사전집, 세계사 전집을 체계적으로 읽겠다는 이 야무진 아이들의 꿈이 튀어오를 듯 싱싱하다. 박미경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