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82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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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허투루 보내지 않는 관계 맺기가 또 다른 길을 만들다! 고2 초반 무렵, 우연히 만난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이란 책은 이호준군(수성고 졸·서울대 물리교육과1)의 진로를 바꿔놓았다. 정설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물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대기과학을 연구하고 싶었던 오랜 꿈이 변하면서 물리학도로서, 궁극적으로는 대중들에게 물리를 강연하고 싶다는 바람이 자리 잡았고 결국 그의 꿈은 서울대 물리교육과에서 첫 발을 뗐다. 과학 관련 책읽기와 과학 동아리 등 꾸준한 과학 활동 “평소에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책을 골고루 읽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초등학생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건 아니었고 중학교 친구 덕분에 책에 흥미를 갖게 됐죠. 다방면에 지식을 갖춘 친구였는데 그 친구가 추천해주는 책은 다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된 독서 중에서도 호준군은 특히 과학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지구과학 쪽에 뜻을 둔 것도 그때부터였다. 이후 그의 학교생활은 과학과 관련된 활동으로 꾸며졌다.고1때 우주소년단, 2학년 수학동아리, 3학년 물리실험동아리로 활동했고 축제 때는 직접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교내 수학, 과학, 지리올림피아드, 논문대회에도 빠짐없이 참가했다.“면접에서도 교내외에서 했던 활동을 중점적으로 물어봤는데 이런 활동에 최대한 참여하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고1과 고2,3때의 진로가 달라지긴 했지만 그런 부분은 크게 영향력을 미쳤던 것 같지는 않고요.” 호준군은 지역균형전형을 통해 서울대 물리교육과에 합격한 것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물리학과에 합격하는 등 그를 매료시켰던 물리와의 행복한 조우에 성공했다.대학? 학과? 자신의 소신이 중요한 선택기준,그래야 후회 없어 “한편으론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정말 원하던 서울대 물리학과에 갈 수 있었을 텐데... 공부할 땐 열심히, 놀 때는 재미있게 무엇이든 확실하게 해야 후회가 남지 않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당부하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공부의 슬럼프가 있기 마련인데 호준군에게도 고3때 회의가 찾아왔다. 내가 지금 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과연 내 인생에 필요할까, 이상한 공부 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등등 도무지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수능이 가까워올수록 이런 생각들이 자신을 더욱 괴롭혔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지금뿐’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 친구, 선생님 등 주변의 도움도 그를 붙잡아줬다.“대학이냐 학과냐를 두고 당시에 저도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소위 일류대에 가기 위해 원하는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서 결정했으면 해요. 자신이 진정 그 학문을 공부하고 노력할 자신이 있다면 대학은 중요하지 않지만 그런 확신이 없다면 좀 더 나은 대학에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와 가장 비슷한 학과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준군은 비록 차선책을 택하게 됐지만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물리학을 전공할 계획을 갖는 등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물리가 어렵다는 편견은 버려,단기적인 투자지원도 아쉬운 부분호준군이 대중강연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물리가 보다 대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실 ‘물리’하면 어렵다는 편견도 있고 학교에서는 자연과학 전공은 먹고 살기 힘들다며 공대 지원을 권유하기도 한다. 소수의 천재들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보니 일회성이거나 단기적인 투자지원이 이뤄지는 것도 안타깝다.“대중강연을 통해 물리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어른들에겐 물리의 접근성을 높여서 잠재된 과학인재를 발굴하자는 의미도 있고요.” 물리가 재밌어지게 만드는 호준군의 추천도서는 역시 그를 흥미로운 물리의 세계로 안내했던 ‘그림으로 쉽게 이해하는 상대성이론(사토 가쓰히코 지음).’ 호준군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된 친구는 관심 밖이었던 ‘물리’를 과학탐구과목으로 선택했을 정도로 누구든 물리의 진면목을 만나게 된다. 삶을 바꿔놓은 한권의 책, 친구, 선생님은하늘이 준 선물 “돌이켜보면 전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물리에 눈 뜬 것도 그렇고 서울대에 지역균형전형으로 추천서를 받아 원서를 쓸 수 있었던 것, 좋은 친구와 선생님을 만난 것 모두 제 자신을 바꿔놓은 귀한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계기가 아니었다면 대중 앞에 나서서 강연을 한다는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못했을 거예요.” 한 권의 책과 친구, 선생님으로 인해 호준군의 삶은 이전보다 더욱 풍성해지고 당당해졌다. 사실 소심하고 소극적이었던 호준군이 적극적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 친구들의 영향이 컸다.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열심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더불어 자신도 적극적으로 변했고 친구의 권유로 독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런 삶의 자세는 학교활동을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호준군 역시 다른 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돼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교육을 하고 웃음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 그렇게 자신의 경험을 두루 나누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그의 이야기 속에서 듬뿍 묻어났다. Tip이호준군의 ‘자소서 작성은 이렇게’1. 서울대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학업 역량 위주의 자소서는 불리할 수 있다. 진정성과 지적 호기심을 담아내는 데 주력하자.▷교내 ‘사람도서관’을 통한 강연자로서의 태도, 융합과학대회 협업의 결과 등 기술2.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너무 많이 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감이 안 와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이후 첨삭과정을 통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자소서 사례를 많이 본 것이 오히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얘기를 일정한 틀에 가두게 만들었다. 그만큼 생각이 좁아지고 자칫 자소서 표절방지시스템에도 걸릴 수 있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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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융합전략지도사 과정, '창의적 브레인 육성한다' 경상북도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전국 최초로 지역 산업의 창조적 변화에 앞장서서 융합전략 전문가를 육성한다. 시는 지난 8월 31일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융합전략지도사 과정(교육생32명) 입교식을 가지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구미시가 지원하고 (사)경북융합전략개발원(원장 이선규)이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 CEO 또는 각 기업체별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업군(ICT, 기계, 자동차, 섬유, 문화, 서비스업 등)을 융합하고, 기업에 맞는 자생적 전략을 창출하기 위한 전문강좌로 구성하여 45시간, 2개월 과정으로 융합전략지도사 60명(총2기)을 양성한다.시는 융합전략 전문가 육성사업은 새로운 융합 트렌드에 맞추어 산업현장에서 융합화를 주도해 나갈 인재를 양성하여, 지역 내 분산되어 있는 인프라, 기술력, 인적자원을 전략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우리지역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교육이 지역발전을 위한 창의적 브레인 육성의 시발점이 되어 산업현장에서 다양하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선규 원장은 “국내 최초로 융복합 IPO이론을 접목시켜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융복합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기에 이은 융합전략지도사 2기 교육은 오는 9월 26일부터 시작된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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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록학교 51명 검정고시 합격, ‘76세 최고령’ 지역의 유일한 자원봉사 평생교육기관인 경북 송정동에 위치한 구미상록학교(학교장 정태하)가 지난 31일 2016년 제2회 검정고시에 24명이 전 과목에 합격해 합격증을 수여하고 졸업식을 가졌다.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이번 검정고시시험에 구미상록학교에서는 39명이 응시해 24명이 전 과목에 합격을 하고, 17명이 과목별 합격을 하는 등 상하반기에만 모두 51명이 합격해했다.이번 합격생 중에는 김숙자(76, 구미 형곡동) 할머니가 1년 만에 평균점수 75.83으로 초졸 검정고시 시험에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김 할머니는 ‘못 배운 한(恨)을 풀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눈물로 표현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구미상록학교 정태하 교장 “그동안 물심양면 자원봉사 수업을 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리고, 본인 스스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학습자분들의 열의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학습환경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개교 31주년을 맞이한 비영리 민간단체인 구미상록학교는 정부 지원없이 순수한 자원봉사로만 운영되고 있으며, 1985년 설립된 후 총1,433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 학습자를 위한 성인문해반과 초중고등부 검정고시과정 및 노래교실을 운영하며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 오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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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초등수학의 첫걸음 ‘생활 속에서 수학 찾기’ 교육부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기능을 습득하여 주변의 여러 가지 현상을 수학적으로 관찰하고 해석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태도를 기르는 교과’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정의에 따라 이야기하자면 수학은 수동적으로 공식을 암기하고, 틀에 박힌 문제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닌, 학생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 학습목적에 따라 지식을 구성해가는 능동적 학습역량을 기르는 것이 최종 목적이 되어야 한다.수학은 암기과목? 수포자 양산한다그러나 이러한 ‘수학’ 과목에 대한 정의는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너무나 현실감이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 한국의 수학영재들이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수학은 여전히 성적 올리기 힘든 골칫덩어리 과목이다.많은 학생이 자신이 배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기계적인 암기에 의존해 문제를 푼다. 수업에서 배운 정의와 그에 연관된 몇 가지 틀에 박힌 문제유형을 익히고 암기해 문제를 푸는 과목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적잖은 학생들이 자신이 배운 것에서 조금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풀지 못하거나 ‘이 문제는 이 공식을 대입하라’고 유도하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보인다. 학습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교과의 논리와 형식만을 강요함으로써 수학의 언어와 일상 언와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닫힌 체계로서의 수학만이 남은 것이다.수학은 현실에서 출발해 확장되는 것인간주의 수학교육을 주장한 네덜란드의 수학자 프로이덴탈(Freudenthal)은 수학과 그 교육적 가치를 수학의 유용성에서 찾고 있다. 그는 완성된 지식으로서 수학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직접 현실적인 문맥(상황, 환경)을 통하여 수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수학은 현실에서 출발하여 확장되어 가는 것이며, 필요가 증가함에 따라 발달하는 자연적이고 사회적인 활동으로 보고 있다. 대구 수성구 초등 수학학원 소마황금센터 윤나리 원장(대구대 외래교수, 철학박사)은 “학교 내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지시켜 줘야 수학의 철벽을 넘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학이 왜 필요한지,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몸으로 체득하는 수학수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생활과 활동을 연계한 수학수업은 교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발견하고 이를 사용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들의 일상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받아들이는 환경을 조성해보자.일선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동전의 개념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심부름할 기회가 없으니 거스름돈을 받아본 적도 없는 아이들이 동전을 낯설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백단위 수를 배우는데 동전은 아주 좋은 교구이다.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거스름돈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 묻거나 함께 장을 보며 물건값을 계산해 보는 것도 좋다. 물가수준을 고려한다면 장난감 가격이나 과자의 가격까지 돈을 교구삼아 덧셈 뺄셈을 해가며 만단위 수를 공부할 수도 있다.초등 저학년 이하 어린 학생 구체물 이용한 수학수업 효과적전문적인 수학학습교구나 생활 속 다양한 구체물을 통한 수학 교육은 수학적 상황이 발생한 환경을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수성구 초등 수학학원에서 저학년 이하의 어린 학생들을 위한 수학교육은 무엇보다도 일상적 현실을 수학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일상생활 주변에 있는 물건에 관심을 갖게 하고 구제적인 사물을 통해 무게의 개념이 형성되도록 해보는 것을 권한다. 조립장난감 하나의 조각은 1g, 수박은 3kg, 여객기는 270t,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뿐만 아니라 실제로 재기 힘든 것도 구체물로 제시해서 알려주면 정확힌 무게에 대한 개념을 가질 수 있다. 영화표나 공연표로 시간과 시각의 개념, 입장료를 설명해 줄 수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과 우리의 대화에서 수학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다. 수학은 학습자 스스로 수학의 구조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체험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학적 지식이 학습목표가 아닌, 수학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 수학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수학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던 수학. 수학은 우리 주변에 있으며 재미있는 것이라는 알게 해주자.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결국 성취도 향상을 이끌어 낸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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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AAT 논술, 어떻게 준비하나?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학교는 2017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중 65.9%인 3,240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그 중 28%를 논술(AAT)전형에서 선발하는데, 이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비슷한 규모다.또한 지난해에는 논술(80%)+학생부교과(20%)로 선발했으나, 올해는 논술(80%)+학생부 교과(10%)+학생부 비교과(10%)로 선발한다. 이중 비교과가 반영이 되는 부분의 출결은 무단(사고) 결석일수 3일 이하, 봉사활동 20시간 이상이면 각각 만점(1등급)을 받게 되므로 거의 대부분의 지원자가 비교과에서 만점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최저등급은 경북대 의예과, 치의예과가 국영수탐구 4개 영역 등급 합이 5이내, 경상대학, 사범대학, 수의예과, 행정학부는 3개영역 등급 합이 7이내, 모바일공학전공이 2개영역(수학가형, 과탐) 등급 합이 3이내이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3개영역 등급 합이 9이내이다. 경북대 AAT논술은 인문계열, 자연계열Ⅰ, 자연계열Ⅱ의 유형이 있다. 경북대 AAT 인문계열, 단답형+약술형인문계열 논술은 교과목 통합으로 5문제 내외로 출제된다. 단어나 특정개념을 쓰는 ‘단답형’과 40자 내외에서 300자 내외를 쓰는 ‘약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 제시문은 다양한 주제가 제시되는데, 고교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에서 나오므로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라 생각되지만, 실제 시험에서 거의 다 정답을 썼다고 생각되는 수준까지 실력을 끌어올려야 합격을 노려볼 수 있다. 즉, 문제를 그냥 봤을 때는 쉽지만 제대로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다. 경북대 AAT 자연계열, 풀이형+단답형+약술형자연계열 논술은 답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된다. 즉, 하나의 문제에 보통 2~4개의 작은 문항으로 구성하여 평가를 객관화시켰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이해력을 이용하여 문제를 풀어가는 논리적 분석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한다. 자연계열Ⅱ는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 수험생을 위해 출제된다. 수학 2문제,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2문제로 구성된다. 수학은 가/나형, 과학은 과학Ⅰ 범위 내에서 나온다. 자연계열Ⅰ은 나머지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을 위한 문제다. 수학 2문제,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1문제로 나뉜다. 수학은 ‘나’형, 과학은 과학Ⅰ 범위 내에서 나온다. 각각의 문제는 2-3개의 제시문에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며,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해결할 3-4개의 질문이 제시된다. 제시문에 따라 주어진 질문에 대해 수학은 ‘풀이형’으로, 과학은 ‘단답형’ 또는 ‘약술형’의 답안을 요구한다. 경북대 AAT 지원 가능 자격대구 수성구 트루매쓰학원 손태수 원장은 “그동안 자연계열(이과) AAT를 수업해 본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한 지원자격은 내신 6등급이내다. 수능성적은 3~4등급이 나오면 지원을 해 볼 만하다. 다만 수학에서 적어도 3등급 초반이내의 성적이 나와야 답안을 어느 정도 작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수학1 등급의 성적이 나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의 논술 실질 경쟁률이 의예과의 경우 28.3:1에 달하고 논술성적도 상당히 높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면 경북대 입학을 포기해야할까?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생각보다 합격생의 논술성적이 높지 않은(사실 많이 낮은 편인) 학과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저등급을 맞추고 논술 제시문을 이해하는 정도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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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의 핵심역량 키우는 ‘말하는 수학’ (2-2) 지난호에 플립러닝의 학생중심 참여학습은 미래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방법이라는 측면에서 미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씀드렸다. 학생중심 참여학습에서는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가 된다. 참여학습으로 수업공간이 바뀌게 되면 수업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고 공부에 대한 흥미와 참여도가 높아져 학습효과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플립러닝은 공부에 대한 자기주도성과 배움의 즐거움을 학생들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일방적 강의를 듣기만 할 때에는 공부한 내용을 24시간 뒤에 5% 밖에 기억하지 못하지만, 배운것을 말로 설명하고 가르쳐볼 때 90%를 기억한다는 미국 행동과학연구소 NTL의 연구 결과를 비롯해 최근의 각종 뇌과학 연구들도 학습자들이 토론을 하고 실제로 실험해보고 말로 설명해볼 때 강의를 수동적으로 들을 때보다 비교할 수 없이 학습효과가 높아진다는 결과들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공부는 단연 ‘말하는 공부’이고, 세계 최고의 대학들이나 교육기관에서 채택하고 있는 ‘토론식 공부법’이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당장 학습효과를 높여주는 최고의 공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수학은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학문이다. 말은 곧 논리다. 수학적 개념이나 사고의 전개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수학적 논리력과 사고력이 체계적으로 훈련되고 길러진다는 점에서 특히 수학에서 말하기는 매우 중요한 본질적 부분이다.말하기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준다. 학생들은 자기가 학습한 지식을 말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이해한 것과 이해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명료하게 알 수 있게 된다. 말로 설명하지 못한 지식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므로 피드백 학습을 통해 완전하게 알게 되는 효과를 얻는다. 또한 배운 것을 말로 설명하면 24시간 후에 90%를 기억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렇게 말하기 학습법은 학습효과를 극대화시켜주면서 동시에 미래사회에서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법이라고 할 수 있다.㈜올림피아드교육 유투엠양환주 대표이사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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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의 중요성 대학입시의 측면에서 볼 때 고3 수험생의 6개월이라는 시간과 중학교 3학년 학생의 6개월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중3의 6개월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중학교 3학년은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나중에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 3자의 입장에서는 하위권에 있던 학생이 명문대에 진학하는 이야기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의 차이중학교 때 수학을 곧잘 하던 학생들 중 상당한 비율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1학년 수학시험을 치르면서 좌절을 맛보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대략 두 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 번째,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과의 절대적인 차이 때문이다. 학생이 소화해야하는 개념의 양과 시험문제의 난이도가 중학교 때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근래에 학습내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추세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두 번째는 학생들 개개인과 관련된 것인데 학습법의 문제이다. 쉽게 말하면, 중학교 때는 통하던 학습법이 고등학교에서는 통하지가 않는 것이다. 특히 시험기간에 임박하여 단기간에 유형반복학습을 통하여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의 경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공부법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특히 2학년 과정의 일차함수와 연립방정식 그리고 도형의 닮음 단원은 충분히 복습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 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한 학생들의 경우 고등 과정의 선행보다는 중등의 심화학습에 더 시간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수학문제의 특징은 단일 개념의 적용보다는 여러 개념들을 복합적으로 물어보는 것인데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심화문제를 다루어 보아야한다.상위권 학생들이라면 이맘때쯤이면 고등학교 1학년 과정 예습이 대부분 끝났을 것이다. 본인이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의 기출문제를 구해서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찾고 학습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진도 위주의 선행보다는 내실 있는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베리타스수학학원정강호강사문의 031-712-2789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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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초·중학교에 디지털 교과서 전면 보급 지난달 26일 분당 샛별중학교 정문에는 ‘선진 스마트교육 수업참관 및 연수’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대구 논공중, 경기 조양중, 서울 한영중 교사진들과 디지털교과서협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 디지털 교육 프로젝트 관계자를 위한 디지털교과서 활용시범 공개수업이 열렸기 때문이다. 디지털 교과서 전면 확대 교육부 발표에 학부모들 우려의 시선그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2018년부터 초·중학교에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 보급키로 한다는 내용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등학교 디지털 교과서 국·검정 구분(안)」을 최종 확정·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2년 후인 2018년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사회, 과학, 영어 교과를 디지털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또한 영어교과는 고등학교까지 디지털교과서를 확대 사용하게 된다.교육부의 디지털 교과서 확대 고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겁다. 수업 중 디지털기기 사용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섞인 댓글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지난 2년간 디지털 교과서 연구학교로서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모델 연구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으며 학부모들의 우려를 씻은 샛별중학교의 공개수업 사례를 살펴보며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교사진과 학부모들의 우려와 궁금증을 풀어본다. 디지털 교과서는 그저 도구일 뿐, 교사의 교수법이 훨씬 중요하다샛별중학교에서 공개수업을 했던 교과는 사회와 과학. 같은 시간에 두 교실에서 동시에 공개수업이 진행됐다. 학생 한 명마다 스마트 기기 한 개씩이 주어진 수업 환경이었다.‘세포’를 주제로 수업을 했던 양선환 수석교사는 수업 후 이어진 교사연수를 통해 “디지털 교과서는 수업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수업을 이끌어가는 교사의 교수법이 디지털 교과서의 콘텐츠나 기기 사양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교과서와 오프라인 교재를 적절히 배합한 수업 구성이 더욱 효율적”이라며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구성해 오프라인 수업이 재밌어야 디지털 교과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이날 과학수업에서는 양 교사가 미리 전자현미경에 준비해놓은 양파세포 파레트를 학생들이 태블릿으로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에서 찾은 세포 이미지와 비교 관찰하며 활동지에 그림을 그려보도록 해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또한 미토콘드리아의 역할에 대한 동영상을 찾아보고 각자 짝꿍에게 그 내용을 설명하도록 하는 등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면 바로 오프라인 활동과 연계되도록 꼼꼼하게 구성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교사가 미리 준비하고 기기 조작에 익숙해져야 한다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다보면 학생이나 교사의 조작 미숙 등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실제로 이날 과학수업에서도 와이파이 구축이 잘 된 교실에서 스마트 펜이 장착된 최신 태블릿을 이용해 수업했지만 동시에 동영상 접속을 하자 일부 학생들은 접속이 원활치 않아 데이터를 사용해서 접속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13년도에 구입한 태블릿을 사용해 수업을 했던 사회 수업에서는 온라인 접속이 더 더디기도 했다.그러나 양 교사는 “수업의 진행상황과 변수들을 미리 예측해보고 학생들의 자료 검색이 보다 원활하도록 교사가 링크를 설정해두고 QR코드 등을 활용해 검색하도록 하면 시간활용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 기기 조작에 능숙한 학생들을 이끌어 이런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면 교사가 기기 조작에 보다 익숙해지도록 미리 배우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중심 수업의 구현체지리수업이 진행됐던 사회교과는 여러 가지 부주제 중에서 학생 각자가 이를 선택하고 탐구하는 자기주도형 수업이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박찬정 연구부장교사가 미리 준비해 놓은 거꾸로 교실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서 관련 강의 영상을 보거나 에듀넷의 관련 자료를 찾고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지역탐사를 하는 등 각자의 탐구 학습을 마친 뒤 그 결과를 학우들과 발표를 통해 공유했다.박 교사 역시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지를 준비해 학생들이 어떤 영역을 선택하더라도 온라인과 연계된 오프라인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디지털 교과서는 학생이 스스로 검색하고 학습하며 자신의 이해도와 역량에 맞는 진도설정과 복습이 가능하도록 한다”며 “교과서로만 진행되는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들은 수동적일 수밖에 없지만 활동 중심의 디지털 교과 수업에서는 학생이 주도적인 학습자 중심의 수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역기능에 대비한 제어 가능, 학생 자정 능력도 길러져이날 공개수업을 참관했던 디지털 교과서협회의 오옥태 사무총장은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스마트 기기로 유해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시지만 수업에 사용되는 디지털 교과서 기기는 유해 사이트와 앱을 차단하도록 관리되며 유투브처럼 차단이 불가한 경우에는 이용시간 제한 설정을 통해 학생들이 기기를 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김재은 책임연구원은 “2015년 디지털 교과서 연구학교 학생 대상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기기 중독 위험군 비율이 11.3%로 오히려 일반적인 청소년 위험군 비율 29.2%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스마트 기기를 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이 수업 현장에서 지도되었을 때 오히려 역기능은 저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또한 스마트교육 및 디지털 교과서 활용의 역기능 우려에 따른 기기 중독, 뇌기능, 사회성, 시력 등에 대한 다각도의 검증 결과, 기기 독이나 사회성, 시력 저하 등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8년 새로운 디지털 교과서, 어떤 모습일까?교육부가 디지털 교과 구분 고시를 통해 밝히는 2018년도형 디지털 교과서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질 높은 학습자 중심의 디지털 교과서이다. ‘구체적이고 쉽게 구현하는 교과서’, ‘학습자 중심의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교과서’, 'VR(가상현실) 또는 AR(증강현실) 등 첨단 멀티미디어 활용 기법을 접목한 실감형 교과서’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학습자의 수준을 진단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진단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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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공부와 진로 경험이 가장 좋은 교육 자원입니다” 교육의 기회와 정보의 차이로 인한 학력 격차를 좁히기 위한 성남시의 차원의 많은 노력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의 신구 시가지 간의 교육 격차는 현격하다. 이는 신도시를 끼고 있는 거의 모든 도시들도 겪고 있는 문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같이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좋은 이웃’을 자처하며 교육 나눔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등 명문대 대학생들과 함께 교육에 소외된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학습과 진로·진학 멘토링을 펼치는 ‘굿브라더스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이은호 스터디멘토 대표를 만났다. 서울대 후배들 모아 공부 경험 나누는 에듀콘서트 열어“EBS ‘공부의 배신-누가 명문대에 가는가’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교육의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느꼈어요. 교육의 기회가 적거나 교육 정보에 소외된 환경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현실이 막막할 그 학생들에게 저의 경험을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보람있는 일이라 생각해 교육나눔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이 대표는 모교인 서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뜻을 같이할 후배들을 모았다. ‘서울대생들에게 듣는 공부법’. ‘자기주도학습으로 서울대 가기’ 등 정기적으로 성남시 청소년을 위한 무료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청소년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참석해 공부에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등학생, 중학생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학부모의 손을 잡고 찾아왔어요.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후배들이 공부 경험담을 들려주었죠. 콘서트 회수가 거듭될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학습뿐만아니라 자신의 진로와 직업세계를 공유하고 싶어하는 다양한 전문 직업인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성남시 1호 공유기업, 지역 기반 자발적 지식 공유활동에 힘쓸 터학문이라는 것은 선인들의 사유와 경험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몇 년 혹은 몇 십년 먼저 경험한 인생 선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만든다면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대표는 생각했다.“저 역시 경상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공부가 힘들때 혹은 어떤 선택의 순간에 누군가의 조언이 간절했던 걸 기억합니다. 굿브라더스 프로젝트는 이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저소득층 학생이 공부를 통해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착한 멘토링 굿브라더스. 이 대표는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공유가능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남시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스터디멘토’라는 이름으로 성남시 1호 공유기업으로 선정되었다.“성남을 중심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교육 없이 공부로 꿈을 찾는 멘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더 많은 학생들이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금광1동 복지회관 멘토링 지원을 시작으로 재능기부를 확대 월 30명, 연간 360명을 멘토링할 계획입니다. 장차 학교와 연계해 활동을 확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 대표의 공유 철학 고스란히 담긴 ‘굿브라더스 프로젝트’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한 이은호 대표는 창업을 시작하기 전 SK텔레콤에서 신입채용과 임원 리더십 업무를 담당하고 외국계 컨설팅펌에서 세계적 기업을 컨설팅 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러한 경험들은 통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 대표. 꿈을 만들고 키워나갈 중·고생때 정말 좋은 멘토가 되어 주고 싶었다.이 대표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지식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이매동에 ‘스터디멘토’라는 학습 문화 공간을 확보한 덕분이다. 공간과 책을 공유하는 스터디 카페 ‘라운지위’에서 시작한 스터디멘토는 현재 무료 에듀 콘서트와 멘토링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성남시청소년재단 진로적성 협약, 평생학습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공간이 주는 몰입의 힘과, 그 안에서 먼저 그 길을 걸어본 사람에게 듣는 이야기 하나가 삶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을 바뀌고있는데 교육이 그것을 못따라 가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금수저 흙수저론에 무기력해진 학생들에게 지금 무엇이 중요하고 왜 해야 하는지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것같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무척이나 안타깝다는 이 대표. 중고생 시절에는 입시를 위해 공부를 하라고 주어진 시간이다. 학교를 안 가고도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소수의 학생이 아니라면 교육을 통해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학생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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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이후, 성공적인 수시전형 대비전략 본격적인 입시를 앞두고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반수생들의 합류와 수능 동일범위 출제가 이루어지는 9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성적과 가장 가까운 점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대입 ‘최종 점검’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수시전형 접수를 열흘 남짓 남긴 지금,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전략을 세워야하는지 어렵기만하다. 이에 오랜 기간 수많은 성공적인 수시전략을 세워온 손권일 수석 입시 컨설턴트에게 내게 맞는 수시전략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D-12, 작년과 달라진 수시전형 일정 꼼꼼히 체크해야올해 수능시험과 원서접수가 작년과 비교해 일주일 정도 늦어지면서 수시전형 지원기준을 9월 모의평가 결과로 잡은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학생부전형을 비롯한 수시전형은 절대 짧은 시간에 준비될 수 없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 결과만으로 지원전형을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손권일 수석 입시 컨설턴트는 6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수시 대비 전략을 세우고 여름방학 동안 지원 서류 준비를 마친 작년과 달리 올해는 결정을 미룬 학생들이 많다며 열흘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서류의 완성도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자신이 가진 강점에 유리한 전형 선택 못지않게 수시전형 지원 서류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와 수시전형 일정 변화와 함께 프라임사업 선정 대학이 5월 달에 발표되면서 각 대학별 전형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은 불리할 수도 있지만 다각도로 분석해서 입시전략을 세운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나만의 전략으로 합격 노려야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수험생의 상황을 면밀히 따져 집중해야할 전형을 선택하고 실질적인 개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손 컨설턴트는 말한다. “올해처럼 변화가 많은 입시에서는 전략이 입시의 변수가 되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상황에 꼭 맞는 수시 대비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저희 비법스터디에서는 각 학교별 일정과 서류, 최저등급, 반영 과목, 그리고 실제 경쟁률과 인재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조금이라도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전형에 6장의 수시 카드를 지원하도록 조언하고 있습니다.”손 컨설턴트는 11월 19일을 예로 들며 경희대, 단국대, 숭실대, 세종대, 한양대, 서울여대에서 인문논술이 치러진 이날은 동시에 동국대, 서울시립대, 을지대를 비롯해 몇 개의 교대 면접 또한 이뤄진다고 전한다. 그는 같은 등급으로 지원 가능한 학교들이 한 날짜에 집중된 것을 고려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세운 전략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컨설팅 전문, ‘비법스터디’가 제안하는 등급별 수시 대비 전략9월 모의평가 성적은 실제 수능 성적이 아니라 수능 성적을 예측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손 컨설턴트는 말하며 6월 모의평가 결과와의 중간점수를 활용하여 입시전략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상위권: 종합적 판단으로 유리한 전형 선택해야학생부, 내신,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전형 중 전공적합성에 맞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의 여부에 따라 교과전형과 종합전형 중 선택해 지원해야하며 모의고사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수시 납치’가 되지 않도록 수능 결과를 고려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중위권: 상위 대학 진입 위해 논술전형 활용전년도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려는 중위권 학생들의 수가 증가하였다. 하지만 작년 학생부종합전형의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는 교과전형과 비슷한 수준의 내신 성적이 합격하는데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공에 맞는 비교과 활동 등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이런 준비가 부족하다면 최저등급이 있는 논술전형을 활용해 상위대학을 공략해보자.중하위권: 전략적 과목 선택으로 논술 공략대학별 논술 과목들을 꼼꼼히 살핀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남은 기간 정시 비중을 높여 수능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취약한 과목과 부분을 찾고 기출문제를 활용해 꾸준히 보완해 나가는 것에 집중하자.문의: 02-3453-9865/031-718-9572 201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