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4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목여성의원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진 맞춤형검사로 최적의 임신환경 만들기 결혼 6년차 주부 이경희(가명)씨에게 지난 몇 년은 희망과 좌절의 연속이었다. 아기를 갖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있었고, 부부관계는 더욱 소원해졌다. 불임전문 수목여성의원 이윤태 원장은 “이경희 씨의 경우처럼 여러 번 시험관아기시술을 시도했는데도 임신에 실패했다면 불임전문의의 풍부한 경험을 살린 다각적인 차원에서의 원인진단과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들려줬다. 개인별 특성에 따른 적절한 사전검사와 치료로 최상급 수정란 이식 시험관아기시술은 과배란을 유도해 적절한 크기로 자란 난자와 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채취, 수정 및 배양과정을 거친 수정란(배아)을 다시 자궁 내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론 3회 이상 인공수정에 실패했을 때 시행하며, 이외에도 난관이나 남성불임, 자궁내막증, 배란이상인 경우 시험관아기시술이 이뤄진다. 시술 전 정확한 검사는 필수다. “환자마다 경우의 수가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자연임신이나 인공수정의 실패가 정자나 난자의 문제인지 수정란이나 자궁의 문제인지 명확한 원인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험관아기시술과정에선 그동안의 실패원인들이 경험이 돼 그에 맞는 다양한 사전검사들이 이뤄짐으로써 임신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이윤태 원장은 수정란의 투명대가 비정상적으로 두꺼워 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 투명대에 구멍을 뚫어 부화를 돕는 보조부화술(AH)로 수정란의 착상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정자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떨어진다면 정자를 난자에 직접 주입하는 세포질 내 정자주입술(ICSI)을 시행할 수 있다. 이렇게 갖춰진 최적의 조건과 환경, 시술을 통해 보다 건강한 수정란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식 후 남은 수정란은 동결 보존돼 추후에 필요할 때 다시 사용한다. 2회 이상 반복착상실패 시 ‘혈액검사+자궁경검사’가 필수 수정란은 잘 만들어졌지만, 자궁 착상과정에서 번번이 실패를 경험해야 했던 이경희 씨. 두 차례의 시험관아기시술을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를 ‘반복착상실패(RIF)’라고 진단한다는 이 원장은 “이식되는 수정란의 발달정도나 질적인 문제, 자궁내막에 착상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없는지를 검사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란유도방법이나 배양조건에서의 문제를 점검하고, 수정란의 염색체 선별검사, 자궁강내 이상병변을 확인하는 자궁경검사도 실시한다. 이 원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자궁경검사는 초음파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는 작은 병변들, 즉 착상을 방해하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polyp), 자궁유착, 자궁기형 등을 발견?치료할 수 있고, 특별한 병변이 없더라도 검사 후에 임신지속율이 상승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검사입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자가면역항체나 혈액응고장애 여부,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수를 측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면역세포가 수정란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거나,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면역글로블린이나 헤파린 등의 주사치료를 통해 일시적으로 면역반응을 저하시키면 안정적인 착상을 유도할 수 있다. 여러 검사와 치료를 마친 이경희 씨는 결국 그렇게 기다려왔던 임신에 성공했다. 아이는 부부의 문제, 서로 집중하고 다독이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 난임치료법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험관아기시술 성공률은 30~40% 정도에 그친다. 그만큼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저마다 다른 환자의 심적, 환경적인 요인들도 임신성공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반복착상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흡연도 배제할 수 없다. 비흡연여성에 비해 흡연여성의 출산율은 절반에 불과하고,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착상실패율은 52% 증가, 출산율도 25%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는 이 원장은 흡연환경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 등 치료과정 중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떨치고, 무엇보다 편안하게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를 진행하면서 오랫동안 불임치료에 시간을 보낸 환자에게는 아이 없이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약간은 염두에 두라고 얘기합니다.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언제나 희망은 있기 마련이고요. 실제로 시험관아기시술 과정에서 자신의 현재상태를 파악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다 보니, 몸이 건강해져 자연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원장은 아이를 갖는 것은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부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가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난임 세 번째 이야기_ ‘난임 환자에서 복강경*자궁경수술의 필요성’은 다음호에) 도움말 수목여성의원 이윤태 원장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연극리뷰 <피의 결혼> 명동예술극장이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스페인의 심장’이라 불리는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의 <피의 결혼(Bodas de sangre)>을 무대에 올린다. 휴먼드라마인 <피의 결혼>은 결혼식 날 다른 남자와 도주한 신부와 그들을 뒤쫓는 신랑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과 사랑, 그리고 본능이 지배하는 세계를 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올해 남미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인 컬럼비아 이베로 아메리카노 페스티벌(Ibero-American Theatre Festival of Bogota)에 초청되기도 했다. 연극 <피의 결혼>은 플라멩코와 우리 장단의 만남으로 한바탕 신명 나는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즉흥성과 한 맺힌 탁음이 삶의 고통과 한에 대한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플라멩코는 청중이 연주자의 흥을 돋우고 연주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힌다는 점에서 한국의 전통음악과 많이 닮아 있다. 특히 “<피의 결혼>은 광장의 연극이다”라고 말하는 연출을 맡은 이윤택은 실내공간인 극장을 열린 장으로 펼쳐내 연극의 놀이성과 제의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한다. 고통과 회환의 매혹적인 플라멩코는 가야금, 피리, 그리고 갖가지 타악의 변화무쌍한 한국 전통장단과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에너지의 축제극으로 탄생한다. 국악 퓨전 음악그룹인 반(VANN)이 라이브 연주를 담당하며 매 공연 20분 전부터 무대에서 흥겨운 미니콘서트를 마련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명동예술극장, 3월 27일~4월 5일까지, 2만 원~5만 원, 문의 1644-2003 김지영 리포터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당신이 나를, 내가 당신을 돌보며’ -우리 부부가 사는 법-사람들은 나이 40을 중년이라고 부른다. 심리학자들은 중년에 찾아오는 위기를 인생 두 번째 여행의 시작이라고 한다. 두 번째 여행은 예기치 못한 가운데 시작한다. 회사퇴직, 사업실패, 외로움, 질병 등이 불쑥 찾아오기 때문이다. 중년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자신들의 일을 찾게 된 요양보호사 부부. 가족이자 부부, 동료로서 한 길을 걷는 그들이 전하는 인생 이야기.유석인 리포터 indy0206@naver.com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고 지혜롭게 걸어 온 길 모든 것이 달라도 한 가지 공통분모만으로도 깊이 소통할 수 있는 관계. 그것이야말로 많은 부부들의 진짜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효나눔 방문요양센터’의 박숭우 소장과 이원향 센터장은 ‘나눔’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부부의 연을 맺은 후 요양보호사로서 지금까지 같은 길을 걸어왔다. 누구의 아내나 남편이기 이전에 각자의 이름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덕분에 두 사람은 함께 센터를 운영하지만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상대를 언급할 때도 ‘남편’이나 ‘아내’ 같은 호칭이 아니라 서로의 직책인 ‘소장님’ ‘센터장’으로 부른다. 몸이 성하지 않는 노인을 돌보는 일은 가족이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해마다 치매나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방치하거나 유기하는 일도 빈번히 일어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갈수록 노령인구는 많아지는데 이들을 돌볼 손길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부부는 ‘효나눔 방문요양센터’의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이 함께 일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 무렵 대기업에 다니던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었고, 무엇을 할까 고민 끝에 독서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을 먼저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일터로 엄마 아빠를 찾아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독서실은 늘 학생들이 공부하니까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했죠.” 독서실 총무부터 차량 운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부부가 다 맡아서 했다. 인수했을 당시 평판이 안 좋던 독서실은 조금씩 입소문이 나면서 어느덧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저는 아침마다 학생들 책상 130개를 일일이 닦으면서 기원했어요. 이 학생이 잘 되게 해달라고,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게 해달라고. 남편은 겨울이 되면 책상마다 귤을 하나씩 나눠주고 행여 학생들이 감기에라도 걸리면 손수 유자차를 타주었죠. 가족같이 따뜻한 독서실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만든 가족같은 센터 이원향씨는 늘 아이들과 함께 공부했다. 아이들이 유치원 때는 어린이 프로그램 강사로, 초등학교 때는 아동지도사로, 청소년기에는 교육학 석사와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러면서 ‘전문인으로서 미래지향적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대학생이 됐고 독서실을 정리한 후 요양보호사 일을 시작했다. ‘효나눔 방문요양센터’는 보호대상자와 요양보호사와의 유대관계를 중요시 한다. 단순히 시간을 채우고 보수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직업의식을 가지고 내 가족처럼 보살피는 요양보호사들의 마음이 노인들에게 활력을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부부는 틈나는 대로 요양보호사들과 이야기하며 그들의 고충을 듣고 나눈다. 둘 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어 그들의 어려움이 어디서 오는지 알고 바로 해결해 주기 때문에 요양보호사들도 센터를 가족처럼 여기고 좋아한다. “저희 센터에서 케어를 받는 어르신들 중에는 혼자 사시는 독거 어르신들이 있어요. 그어르신들은 저를 자식처럼 생각해주세요. 병원진료를 가야 할 때나 개인적인 일이 있으실 때, 자식들보다 저를 먼저 찾으세요. 보호자들도 이런 사실을 알면 자신들을 대신해서 고생한다며 고마워하죠. 그럴 때 마다 참 뿌듯한 마음이 들고 ‘이 일을 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숭우 소장은 “인생의 황금기인 노년을 보살피는 이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그 분들의 눈빛을 보면 보람과 함께 더욱 사명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부부는 동반자이자 스승 이처럼 한 분야에 종사하는 부부라면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서로가 상대의 다른 점을 인정하면 모든 게 편해진단다. 함께 일을 하며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맞춰온 덕분에 지금 두 사람의 관계는 무르익었다. “공통의 화제가 생겼다고 할까요? 아이들까지도 저희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도와줘요. 홈페이지 개편이나 센터관리 등을 아이들이 먼저 제안했죠. 저희 부부는 이 일을 하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매일매일 대화꺼리가 있어 좋아요. 아침에 헤어졌다가 저녁에 만나면 한 아름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죠. 하루 종일 어르신들하고 지낸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두 사람은 추구하는 스타일도 같다. 가끔 요양센터를 방문하는 이들 중에는 부부인 두 사람을 하나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남편은 아내의 존재감을 더 드러내주기 위해 애쓴다. “아내 경력 정도면 엄연한 전문가인데, 부부 요양보호사로 알려지다 보니 ‘누구의 아내’가 되는 일이 종종 있어요. 일할 때만큼은 각자의 분야를 인정해줘야죠.” 요양보호사는 대상자 본인뿐만 아니라 대상자 가족과도 소통해야 한다. 때문에 서로가 옆에서 조언하고 짚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로가 서로의 돌보미이자 좋은 게 있으면 가르쳐주는 스승이다.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인생을 함께 설계하는 부부로서도 말이다. “앞으로 결혼할 분들에게 ‘세상의 속도보다 조금은 느리게 살아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너무 화가 날 때에도 바로 흥분하지 말고 조금 천천히, 정말 기쁠 때도 너무 들떠서 방방 뛰지 말고 조금 천천히. 기다려준다는 건 절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랍니다.”효나눔방문요양센터 www.ilsancare.com주소 일산동구 정발산동 1151-5전화 031-915-827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31
- 초 중 종합학원-인스학원 평촌학원가에서 몇 되지 않는 종합학원으로 알려진 인스학원. 공부도 공부지만 아이들의 인성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뚝배기 같은 원장님이 있는 곳. 올해로 20년 이상 아이들을 가르쳐왔지만 늘 아이들 앞에 서면 가슴이 설렌다는 그녀를 만났다. 그녀의 이름은 장은경 원장이다. -20년이면 강산이 두 번 바뀌었을 법한 세월인데요. 아이들 가르치는 일 힘들지 않나요?힘들다고 생각하면 이 일을 할 수 없어요. 전 아이들이 좋아요. 사실 늘 새로운 아이들이 학원에 오지만 처음 가르칠 때는 힘이 들어요. 힘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그렇지만 무슨 사명감 같은 게 느껴져요. 오래 전에 제가 가르쳤던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또 결혼을 해도 찾아오고 연락하는 걸 보면 제가 아이들의 기억 속에 그리 나빴던 것만은 아니었나봐요. 아이들 한 명 한 명마다 늘 최선을 다했던 그 마음을 아이들도 알고 있었나봐요. -인스학원의 특징 가운데 테스트 없이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하던데요?테스트를 안보는 이유는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자괴감마저 느낀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을 테스트하는 이유는 가르치고 싶은 아이만 가르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적이 우수한 아이든 부족한 아이든 가리지 않고 가르칩니다. 열심히 가르쳐서 성적 안 오른 아이들은 지금까지 거의 없었어요. 시간과 노력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성적은 반드시 오르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시나요? 스파르타식 공부법이라고 하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아이들이 이해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학습을 합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조차 이해 못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 이해하고 또 문제를 푸는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던 아이들한테도 한번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요. 공부 못하는 아이는 늘 자신감이 없거든요. 그래서 또 쉽게 포기하고요. 아직 세상을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들에게 좌절과 포기 같은 건 심어주면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인스학원은 학부모들로부터 입 소문이 난 학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결이 있나요?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저의 천직이라 생각하며 강의했으니까요. 솔직히 교육 외에 다른 것에 욕심을 내었다면 벌써 학원을 접어야 했을 겁니다. 학원은 운영 자체도 힘들지만 해가 갈수록 입시 변화가 다양해지고 아이들의 성향도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다르거든요. 저는 무슨 일을 하든 한 곳에서 꾸준히 오랫동안 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철새처럼 이쪽 저쪽 옮겨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만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 그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며 20년이 흘렀죠. -학원의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초등학교 때와 달리 중학교에 입학하면 많은 학습량과 높아진 난이도 때문에 학생들은 혼란스러워합니다. 영어도 중요하고 수학도 중요하지만 다른 과목도 모두 중요할 수밖에 없어요. 특히 상위권 학생들보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성적에서 느끼는 좌절감이나 부족한 자신감으로 인해 매사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아요. 일단 내신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인스학원의 중등부 프로그램 가운데 프리미엄 종합반은 국, 수, 사, 과 4개 과목이 주3회 수업으로 실시됩니다. 국어와 사회(역사)는 교과서나 과정별로, 모든 수업은 정원제로 수업을 하죠. 우리 아이들은 시험 기간이 되어도 늘 평상시에 예습과 복습이 철저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걱정하거나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이학원 저학원 다니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전 과목을 골고루 진단하고 학습계획을 짜기 때문에 그만큼 학습효율 또한 높구요. 과목별 전임강사에 개인별 맞춤수업까지 진행됩니다. 중학생 중에서 기초가 안되면 초4 과정부터 복습을 시킵니다. 중1은 기초가 없어도 3개월에서 6개월만 투자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는데 중3은 해야될 학습량이 너무 많아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중3 1학기까지는 성적 향상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는 늦습니다. 우리 학원의 특징 가운데 선행은 많이 하지 않습니다. 이해도 못하는데 어떻게 선행을 할 수 있겠습니까? 심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철저히 익히고 정리한 이후 다음 단원으로 넘어갑니다. 공부는 억지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한 상태에서 본인이 충분히 납득하고 합의해야 학원이나 선생님과의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어요. 인스학원 031-452-4797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9
- 일과 가정 양립으로 건강한 직장문화 일궈 지난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인증’ 수여 및 포상식이 있었다. 우리 지역에서 스테코(주), ㈜상영, ㈜현보, 유니젠이 우수기업인증을 받았고, 스테코(주)(대표이사 이경진)는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인증’은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수기업 및 기관을 격려하고 가족친화경영 실천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올해 3회째 실시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한 스테코(주) 가족친화적 기업활동 적극적으로 펼쳐 = 백석동 외국인공단에 자리한 스테코(주)는 삼성전자와 일본 TORAY 합작회사로서 직원 550명 규모의 LDI 제품 Package 전문 반도체회사다.스테코(주)는 꾸준히 가족친화 경영을 실천해온 기업으로 그동안 사회적 기여 공로와 가족친화경영의 노고를 인정받아 인증과 함께 장관표창까지 받게 되었다. 이경진 대표이사는 평소 “신뢰를 바탕으로 가족적이고 신바람 나는 직장,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최고의 근로환경을 만들자”며 일터와 가정이 양립하는 가정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강조해왔다.스테코(주)는 어머니 초청행사, 사원 자녀 초청행사 및 임직원 GWP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에 임직원 및 가족 참여를 유도하고 GWP행사, 사회봉사단, WORK SMART, 가족친화 활동 등을 지원하여 즐겁고 보람된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번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인증’ 심사과정을 통해서 스테코(주)는 가족친화적인 기업의 가치 인식과 직원 가족을 위한 가족참여행사인 5월 5일 어린이날 아빠캠프, 천안 YWCA와 진행한 굿대디 프로그램 등 개최와 유연근무 및 건강과 출산지원제도들이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스테코(주)는 건강, 자기계발, 여가 복지시설 노후 근무안정 등 분야에서 직원복지를 위한 세부적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가족의 날’을 워크스마트데이로 정하고 회의와 회식 없이 정시 퇴근하도록 하고, 조기출근제와 자율출근제 등 유연근무를 통해 가정과 직장 업무를 균형 있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1인 20시간 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 모성보호를 위한 예비 엄마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직원들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제도 ‘열린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경영진과 사원간의 쌍방향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 사회봉사활동의 일환인 김장축제 일과 삶이 균형 잡힌 건강한 문화 꿈꾸는 직장 = 경영지원팀 이수창 과장은 “천안시 여성가족부나 천안YWCA 등의 좋은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회사 자체에서 교육이나 행사를 진행하려면 한계가 있는데, 지역 기관의 프로그램은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테코(주)는 천안 YWCA와 연계하여 미혼 여사원을 대상으로 결혼 육아 생애 프로그램인 ‘우먼센스’ 과정과 일 가정 조화의 행복한 첫걸음 ‘굿대디 유치원’ 특강을 실시해 참가 직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굿대디 유치원’에서는 가사분담과 공동육아 참여에 대한 강의와 역할극을 통해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방법을 배우고 가족과 함께 1박2일 캠프도 실시하였다. ‘굿대디 유치원’에 참여한 박찬규 대리는 “가족의 소중함과 좋은 아빠의 기본은 좋은 남편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며 “1박2일 캠프는 가족에게 모두 멋진 추억거리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대열 과장은 “아빠, 여보라는 호칭으로 14년째 살고 있지만 가족과 함께한 시간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남아있는 여생을 함께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이수창 과장은 “이 모든 활동들은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를 갖게 하기 위한 것이다”며 “직원 뿐 아니라 직원 가족들도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일터를 가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장은 “스테코(주)의 직원들은 이직률이 낮고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작업현장 분위기가 밝다”고 덧붙였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741. 629-7018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4
- 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 ‘셋넷학교’ 2012년까지 통일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거주 북한이탈주민은 2만4614명에 이르고 이중 탈북청소년은 약 15% 안팎으로 3900여명에 이른다. 이중 대부분의 탈북청소년들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 힘겨운 정착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조사됐다. 이유는 다양한 교육 및 문화 인프라가 지방보다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현저하게 집중돼 있고, 탈북자를 후원하는 NGO 및 종교단체의 규모와 활동성이 다른 지역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북한이탈주민의 새 이름인 새터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가족이 모두 온 경우는 드물다. 결혼을 하고 성인이 되어 넘어 온 경우라면 조금 나은 편. 어린 청소년들이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살아가기엔 이 땅도 문화도 사람도 너무 낯설다. ‘셋넷학교(교장 박상영)’는 탈북청소년들에게 검정고시에 필요한 기초공부와 공연을 통한 문화소통,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다. ●적막한 도시를 떠나 원주로 오다셋넷학교는 탈북청소년의 남한사회 문화 적응과 정착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비인가 대안학교로 2004년 서울에서 개교했다. 서울 중심의 탈북청소년 적응교육에서 탈피하여 소도시에서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2012년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로 자리를 옮겼다.15명 내외의 탈북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준별 눈높이 교육을 실시하고 이론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중심, 체험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셋넷학교 10년 교육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시민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민과의 문화소통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셋넷학교 9기 졸업생 이민철 군은 “중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큰 꿈을 품고 한국에 왔지만 여전히 의지할 곳도 없고 너무 힘들어 삶의 의지가 없어지려 할 때마다 붙들어 준 곳이 셋넷학교다. 서울에서의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생활은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원주에서 생활하는 지금은 검정고시도 통과하고 각종 중장비 기술을 배워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 할 수 있다면 원주에 정착할 생각이다”라며 자신의 결심을 내비췄다. ●현실에 부딪치다지난 11월 21일 상지대학교 한방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 1층에서 셋넷학교 주체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탈북청소년 지역정착을 위한 직업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대화모임에는 한알학교 김용우 교장과 용정순 시의원, 김미영 도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셋넷학교에 대해 알리고 탈북청소년 문제 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통일에 대한 대비와 탈북청소년들이 현실적으로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그날 참석했던 셋넷학교 학생 박연희 양은 “검정고시와 각종 자격증을 따놓았지만 막상 취업과 연결되지 않았어요. 요즘은 대학 진학을 위한 학과 선택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얼마 전 상지영서대 작업치료과에 원서를 넣었는데 사실 그게 뭐하는 건지도 모르는 상태라 잘 할 수 있을지, 공부는 어렵지 않을지 걱정이 많아요”라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셋넷학교의 수업의 일부는 원주 지역에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담당하고 있다. 학교 운영 또한 전액 후원으로 운영된다. 셋넷학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우선 탈북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업체의 협조와 학생들의 생소한 일상을 도와줄 멘토가 절실히 필요하다.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겪는 일상이 자신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하고 낯선 일이라는 탈북청소년의 말이 귓전을 맴돈다.후원 문의 763-2890 셋넷학교 문화소통으로 자아를 찾다 탈북청소년들의 공연모습 지난 10월 20일 원주중앙청소년문화의 집에서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셋넷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춤극을 선보였다. 셋넷학교 학생들과 샤하르댄스무용단이 기획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을 받아 약 7개월간 연습하여 선보인 공연은 단절된 채 살아가는 탈북청소년들이 춤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기획됐다. 죽음을 무릅쓰고 탈북한 청소년들이 남한 생활에서 겪는 좌절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평화의 땅에서 다시 꽃피울 희망의 씨앗을 품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춤극은 다양한 표현 방식과 메시지로 형상화시켜 전국의 초·중·고교 및 대학들을 순회하며 공연 될 예정이다.연습기간이 길었던 만큼 수준 높은 공연이 이어진 후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의 질문과 대답의 시간이 이어졌다. 그동안 북한에 대해 궁금하게 여겼던 점이나 춤극을 연습하면서 어려웠던 점 등 관객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셋넷학교 학생들과의 지역민 간의 소통의 시간은 남북 간의 간극을 좁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12
- 우리 동네 모임 _ 강남서초 직장인 음악친목클럽 ‘갑근세밴드’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있게 마련이지만 음악이 있으면 그런 설움쯤은 눈 녹듯 사라진다. 퍽퍽한 인생살이 속에서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서로의 희망이 되어준 이들. 1998년 첫 모임이래 지금까지 16년이라는 세월동안 음악으로 끈끈한 정을 이어온 강남서초 직장인 음악친목클럽 ‘갑근세밴드(GGS, 회장 구자중)’의 2013년 오늘의 모습이 궁금해 찾아가봤다. 농특세부터 면허세까지 이름도 개성만점 국내 최초의 직장인 밴드 효시가 된 갑근세밴드는 이름부터 남다르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과거 ‘근로소득에 원천징수하는 갑종 근로소득세’, 즉 직장인 월급에서 떼는 원천징수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던 갑근세에서 따온 것이다. 비록 갑근세가 세법용어에서 사라져버리긴 했지만 갑근세밴드는 여전히 ‘세금명’ 혹은 ‘~세’라는 뿌리를 그대로 이어가며 여전히 팀 이름을 갖고 있다. 75명의 직장인들이 활동 중인 갑근세밴드는 매일 양재전화국 사거리 GS주유소 뒤편 GGS클럽에서 연습을 한다. 월, 화, 수, 목, 토요일에는 각 팀별로 연습을 하고 금요일에는 팀별로 돌아가며 가족 및 친구, 지인을 초청해 미니 콘서트를 열고 있다. 월요일에 연습하는 팀은 ‘농특세(농어촌특별세)’로 이 역시 세금명에서 딴 이름이다. 화요일 팀인 ‘만만세’는 밴드경력 7년의 김수연(삼성전자 근무) 운영진이 이끌고 있다. 수요일 팀인 ‘그사세’는 그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목요일에 모이는 담소세는 담배소비세에서 따온 이름으로 밴드경력 25년의 김상조(한국수력원자력 근무) 운영진을 주축으로 연습하고 있다. 토요일 팀은 ‘면허세’와 ‘부가세’ 두 팀으로 나눠 연습하고 있으며 면허세는 밴드경력 16년의 원준연(SK하이닉스 근무) 운영진이, 부가세는 밴드경력 20년의 임창균(치과의사) 운영진이 이끌고 있다. 특이하다는 건 인생을 즐겁게 산다는 의미 홍보 관련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구자중 회장은 밴드경력만 30년인 갑근세밴드의 수장이다. 초등학교 때 기타에 매료됐던 그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까지 밴드 활동을 하다, 직장생활을 하던 30대 초반에 동네 친구와 반포동 서래마을 근처 연습실을 빌려 밴드를 만들었다. “음악은 열심히 사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밴드 활동뿐 아니라 평상시 바이크를 즐겨 타죠. 그런 제 모습을 보며 중학생 딸이 ‘특이한 아빠’라고 말을 합니다. 딸조차 그렇게 말하니 제가 특이하긴 한가 보네요. 하지만 우리 클럽에는 저보다 더 특이한 사람이 많습니다."구 회장이 말한 ‘특이하다’는 의미 속에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인생의 즐거움을 음악 속에서 찾아가고 있다는 말이 내포돼 있다. 유난히 특이한 회원들이 많다는 갑근세밴드. 인생 즐겁게 살아가는 그네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대체 어떤 사연들을 갖고 있느냐고. 의사, 변호사, 피겨코치까지 이력도 다양 20대부터 40대까지 모여 있는 갑근세밴드는 남편과 함께 밴드활동을 하는 미시 4인방부터 의사, 변호사, 박사, 피겨코치, 전직 이라크 참전 한국계 미국인 등 각양각색의 회원들이 있다. 미시 4인방 중 김수연-이문상 부부, 주혜림-최웅엽 부부는 밴드에서 만나 결혼했고, 민지영-김성민 부부, 조은정-박민우 부부는 결혼 후 남편을 밴드부원으로 영입했다. 드럼 치는 중년변호사 강치훈 회원은 사법고시 패스 후 음악이 좋아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고, 목동아이스링크 피겨스케이트 코치인 전은선 회원은 여성 드러머로 활약 중이다. 서울대 박사 과정 중인 이진호 회원은 수준급 실력을 갖춘 색소폰 연주자이다. 이 외에도 어렸을 때 이민을 가서 미군에 입대해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관악기 연주의 대가 박주성 회원, KT에서 근무하는 바이올린의 대가 구도윤 회원 등이 있다. 구 회장은 “기타, 드럼, 키보드뿐 아니라 바이올린, 트럼펫, 트롬본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다”며 “강남서초 지역축제에 저희를 불러주시면 언제든 달려가겠다”며 향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음악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음악을 모티브로 가족처럼 어울리는 갑근세밴드. 연습이 끝난 뒤 외치는 그들의 구호가 모든 것을 담고 있었다. “사랑한다, 음악아! 그리고 인생아…….”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9
- 군포시소식 - 2013년 12월 1주 군포, 부곡동 공영차고지 신설공사 시작군포시가 26일 부지면적 2만3500㎡ 규모의 버스 공영차고지(부곡동 880번지 일원)를 신설하는 공사를 시작했다.이 사업은 부곡·송정지구에서 대규모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사업이 시행·완료됨으로 인한 버스 증차와 노선 신설로 기존의 부곡동 공영차고지 주차공간 부족이 예견돼 진행되는 것이다. 201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200여억 원(도비 31.2% 포함)이 투입될 공영차고지에는 일반버스 136대, 소형(마을)버스 34대를 합해 총 170대가 주차할 수 있다.또 차고지에는 원활한 버스 운행을 위해 관리동과 정비동, 세차동, CNG 충전소 등의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김윤주 시장은 “버스가 시민의 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차고지를 신설하는 것”이라며 “주변 환경과의 조화에 만전을 기해 미관 등의 문제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존 버스 공영차고지는 부곡동 773-3번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부지면적 3만9000㎡에 340대의 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으나 최근 주차공간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군포 수리동, 사랑의 일일찻집 운영군포시 수리동 주민센터와 6개 직능단체 회원들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청소년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한 성금 마련을 위해 지난 28일 ‘사랑의 일일찻집’을 개최했다.수리동은 매년 일일찻집 수익금으로 조성된 약 150만 원의 성금 가운데 100만 원은 군포사랑장학회에 기탁하고, 50만 원은 지역사회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조영환 수리동장은 “따뜻한 차를 나누며 이웃사랑을 키우는 행복한 잔치에 많은 분이 오셔서 고맙고 기뻤다”며 “더불어 행복한 수리동, 함께 행복한 군포를 만들기 위해 사랑 나눔의 장을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 군포의 책’ 후보 도서 5권 선정12월 19일까지 선호도 조사313: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14년 군포의 책’으로 선정될 도서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군포시는 27일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위한 ‘2014 군포의 책’ 후보 도서 5권을 선정해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19일까지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후보 도서들은 크게 인문과 소설 그리고 역사 부분으로 나뉘는데 인문 분야에서는 고미숙 작가의 다산과 연암 라이벌 평전 ‘두 개의 지도 두 개의 별’, 광고인 박웅현의 인문학 강독 ‘책은 도끼다’, 최진석 교수의 버릇없는 인문학 강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가 뽑혔다.소설 분야에서는 설흔 작가의 조선 시대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역사 분야에서는 이종수 작가가 그린 시대의 이상과 운명에 답한 조선의 자화상 ‘그림문답’이 ‘2014 군포의 책’ 후보 도서에 포함됐다.‘2014 군포의 책’ 선정 과정에 동참하고 싶은 시민은 시 홈페이지(www.gunpo21.net) 여론조사, 6개의 공공도서관과 산본중심상업지역 등에서 시행될 현장 투표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시는 이 외에 지역 내 초·중·고교와 공공도서관 산하 독서회 회원을 대상으로 별도 설문조사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군포시 관계자는 “후보 도서 선정부터 최종 군포의 책 결정까지 시민의 여론을 반영해 ‘참여행정’을 실천하고 있다”며 “2014 군포의 책은 여론조사 결과와 선정위원회의 평가 등을 합산해 12월 23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2014 군포의 책’이 결정되면, 내년 1월 군포의 책 선포식을 시행한 후 연중 시민 독서 릴레이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군포,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성과 제고 방안 연구군포시가 시민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동 주민센터마다 취업상담사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시는 지난 28일 열린 ‘군포지역 고용실태 조사 및 고용률 제공방안 연구’ 사업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구직자와 구인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시민의 취업률 증가를 위해 동 주민센터 취업상담사 배치 등의 방안을 토론했다.이날 연구 사업을 위탁 수행한 한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군포지역 기업체를 업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 비중이 약 25% 정도로 가장 높고, 종사자가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전체 기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인력수급 및 적정 인력 구인이 중요한 경제구조라고 밝혔다.하지만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요구조건이 다른 사례가 많고, 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이나 인력이 수요보다 부족해 보완·개선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또 연구단은 기업체의 인적자원 관리, 근로자 복지 향상, 근로환경 개선, 업종별 맞춤형 경영지원 등을 위해 제도 정비와 기금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이 외에도 보고회에서는 결혼이나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 공모,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개발, 고용창출 기업 지원을 위한 대응투자금 조성 등의 방안도 제안·검토됐다.한편, 시가 이번에 시행한 고용률 제공방안 연구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3년도 지역맞춤형 일잘 창출 지원 사업’ 공모에 당선돼 지난 4월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시는 연내에 사업을 마무리해 2014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정책 수립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아름다운 궁내마을가꾸기 가을낙엽쓸기 행사 개최궁내사랑자원봉사대는 지난 28일 ‘아름다운 궁내마을가꾸기 가을낙엽쓸기’ 행사를 실시했다. 등산객의 왕래가 많은 수리산 산책로 주변과 문화의 거리 낙엽을수거해 궁내동을 찾는 주민과 등산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4
- 세상에 하나뿐인 예쁜 케익을 만들어 드려요 정발산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별·다·방 (별걸 다 만드는 공방의 준말)은 떡케익, 슈가크래프트, 클레이 아트를 이용해 다양한 케익과 악세서리 소품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케익을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아기 돌잔치나 어르신 칠순잔치에 주로 쓰이는 떡케익은 고객이 원하는 취향을 반영하며, 기존에 흔히 보던 떡케익과 달리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3단 떡케익도 주문가능하다. 결혼식이나 특별한 기념일에 주로 찾는다는 슈가케익은 생크림 대신 슈가파우더를 이용해 만든다. 일반 케익에 비해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데 제약이 적고 오랫동안 보관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클레이 케익은 슈가케익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영구보관이 가능하며 먹을 수는 없다. 클레이케익은 특별한 날을 기념할 수 있는 소품으로 많이 활용되는데 신랑신부의 결혼사진을 보내주면 턱시도와 드레스모양의 미니 컵케익을 만들어 평생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게 해준다. 결혼한 신혼부부의 집들이 선물로 인기란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클레이 아트 수업도 한다.(출장 수업도 가능) 떡케익 4만원부터 주문가능하며 디자인에 따라 가격대는 다르다. 슈가케익은 10만원부터 있으며 클레이 케익은 슈가케익 보다 조금 저렴하다. 선물용 컵케익은 8천원~1만원 선이다.위치 :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700-5번지 1층문의 : 031-922-082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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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렴, 넌 소중한 아이란다”
아이들은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사회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부모가 없어서, 사랑에 대해 느끼고 배울 기회가 없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오늘은 이 아이들에게 가족이 돼주고, 따뜻한 사랑으로 돌봐주는 ‘부부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도한다는 위탁부모 백유경 전민수씨(문촌마을) 부부를 만나보겠습니다.유석인 리포터
가족이 모두 울타리가 돼 주었다어느덧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3명의 아이들이 백유경(50) 전민수(46)씨 부부의 품에 안기고 떠나기를 반복했다. 아이들이 입양되기 전 가정에서 돌봐주는 사람이 위탁부모인데 보통 신생아 때 위탁부모에게 맡겨져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1년 이상 자라다 국내외로 입양된다. 위탁부모가 되는 기준은 꽤 까다롭다. 합법적으로 결혼한 가정에 양육자의 나이가 60세 미만이어야 하고, 아이를 양육해 본 경험이 있고, 위탁가정의 자녀가 초등학생 이상이어야 한다. 애완동물이 없어야하고 주거공간이 협소해도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겠다는 마음. 가족이 모두 아이의 따뜻한 울타리가 돼 줘야한다. 이들 부부도 이런 과정을 거쳐 2009년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두 아이들은 아이를 친동생처럼 예뻐했다. 한참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였지만 어린 동생에게 엄마를 양보했다. 학교에 데리고 가기도 하고 엄마가 바쁠 땐 아이를 대신 돌봐주었다. 특히 새벽에 일어나 칭얼대는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건 남편 전씨의 몫이었다. “아무리 아이를 좋아한다고 해도 식구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백씨는 말한다. 가족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분에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쏟을 수 있었다. 위탁부모 활동은 우리 삶의 의미“힘들 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나이가 있어 아이를 돌보는데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첫번째 아이를 입양 보냈을 때는 우울증에 걸릴 만큼 힘들었어요. 며칠간 잠도 못자고 한동안 말도 안했어요. 이 일을 그만둘까 고민도 많이 했지요.” 하지만 이제 아이는 부부에게 삶의 의미가 됐다. 위탁부모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백씨는 웃으며 “그저 아이가 좋았다”고 말한다. “남들은 힘들겠다고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힘든 줄 몰라요. 오히려 아이들을 키우지 않았으면 내 인생이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그리고 위탁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준 것보다 자신이 얻은 게 훨씬 많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아이가 오면서 온 집안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가족 간의 대화도 많아졌다.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웃을 일이 많아졌어요. 덕분에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줄고 마음이 너그러워진 거 같네요. 아이를 보고 있으면 행복합니다.” 지난 9월, 미국 양부모 곁으로 아이를 떠나보내며 백씨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지금은 양부모 밑에서 예쁘게 자랄 아이를 생각하며 매일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새록새록 샘솟는 사랑이별 뒤에 오는 기쁨도 있다. 그 다음에 맡게 되는 아이와의 만남이다. “이상하게도 아이가 새로 오면 또 그렇게 새록새록 정이 들어요. 한 번 헤어졌다고 그 사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 아이에게 사랑이 옮겨가기 때문이겠죠.”이들 부부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야. 너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형아도 있어. 멀리서 지켜보고 있을게. 기죽지 말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거라.”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다. 충분히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 커서도 사랑을 나눌 줄 안다. 이렇게 부족함 없이 부모의 사랑을 받는다면 언젠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모습을 보며 이 부부도 한없이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 위탁부모 문의 대한사회복지회 02-552-7740/ 동방사회복지회 02-334-3475/ 홀트아동복지회 02-332-86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