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검색결과 총 1,77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직장인 64% “이직 때 점 본다” 서울 송파구에서 설계사무소 직원으로 일하는 최 모(39)씨는 최근 회사를 옮기려다가 그만뒀다. 사내 동료에게 ‘용하다’는 점집을 소개받아 운세를 본 뒤였다. 점쟁이는 직장을 옮기려면 ‘아홉수’(9, 19, 29와 같이 아홉이 든 수)를 피하라고 충고했다. 새해를 맞으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점집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엔 이직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점을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2일 직장인 1572명을 대상으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5%가 ‘신년운세를 보았거나 볼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운세를 보면서 주로 하는 질문(복수응답)은 ‘이직 등 직장 진로 문제’가 64.2%로 가장 많았다. ‘결혼 등 이성문제’는 53.8%, ‘건강문제’ 22.7%, ‘재테크’ 20.5%, ‘승진 및 연봉인상 문제’ 18.5%, ‘자녀문제’ 6.2% 순이었다. 운세를 보는 주요 경로는 ‘사주전문 인터넷 사이트’가 52.4%로 비교적 손쉽고 가볍게 운세를 볼 수 있는 방식을 선호했다. 하지만 직접 ‘사주카페’(16.0%)나 ‘전문점집’(14.2%) 등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았고, ‘길거리 점집’을 가는 이들도 10.6%를 차지했다. 한번 이용시 평균 이용료(복채)를 묻는 질문에는 ‘1만원 미만’이 53.5%로 가장 많았으며, ‘1만원에서 2만원’ 29.9%, ‘3만원에서 4만원’ 14.3% 이었다. 운세를 보는 이유로는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서’가 43.1%, ‘재미 삼아서’라는 응답도 32.3%로 나타났다. ‘중요한 결정에 앞서 지표로 삼기 위해’와 ‘앞으로 닥칠 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각 11.5%와 11.3% 이었다. 한편, 운세를 보는 주요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연말연초’가 40.5%로 절반 가까이가 연말과 연초에 운세를 보고 있었다. ‘심심할 때 재미삼아서’는 19.4%, ‘미래가 불안할 때’ 16.7%, ‘승진이나 이직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7.2% 순이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02
- 베스트셀러로 본 2007년 출판시장 베스트셀러로 본 2007년 출판시장 자기계발, 책속에서 답 찾았다 대형·인터넷서점 집계 … 경영·경제 자기개발서적이 압도적 자기계발 서적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한해에도 출판계를 휩쓴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와 인터파크도서, 예스24 등 대형서점 및 인터넷서점이 올 한해 베스트셀러를 집계한 결과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자기계발 서적이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베스트셀러 10위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책은 ‘시크릿’과 ‘이기는 습관’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등 3가지 책으로 조사됐다. 교보문고의 경우 베스트셀러 5위권에 ‘시크릿’과 ‘파피용’ ‘대한민국20대, 재테크에 미쳐라’ ‘이기는 습관’ ‘해커스뉴토익’ 순이었으며, 인터파크는 ‘시크릿’과 ‘이기는 습관’ ‘에너지 버스’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청소부 밥’으로 집계됐다. 예스24는 ‘대한민국20대, 재테크에 미쳐라’ ‘청소부 밥’ ‘시크릿’ ‘인생수업’ ‘이기는 습관’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경제 및 자기계발서적이 출판시장 주도 출판계에 따르면 올 한해 출간된 경제·경영 및 자기계발서는 4000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경영 및 재테크 서적은 국내 경제상황을 반영해 주식과 부동산 관련 서적의 출판 및 판매로 이어졌다. 인터파크의 경우 경제경영 지난해보다 50.5% 늘었으며 자기계발서도 16.4%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른바 고수들의 책은 물론 개인의 재테크 경험담이 담긴 책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었으며, 전문 저자에 의한 자기계발서보다는 국내 저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는 ‘셀러라이터’들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셀러라이터들은 대중적 글쓰기와 전문성이 결합돼 대표적인 출판계 틈새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원론적 지식보다는 독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지금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경영·경제·재테크 서적은 전통적으로 남성 취향의 책이었으나 여성을 타켓으로 한 책들이 부쩍 늘었으며, 여성들의 구입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시크릿’의 여성구매 비율이 56.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0대에서 30대의 여성독자들이 사회적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고 사회진출 및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물 중심 국내 문학 날갯짓 = 올 한해 출판계의 문학 부분은 역사 콘텐츠가 주도했다. 김 훈의 ‘남한산성’을 비롯해 황석영의 ‘바리데기’, 신경숙의 ‘리진’, 김탁환의 ‘열하 광인’ 등 역사를 소재로 한 한국문학이 부활의 불을 붙였다, 이들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상상력이 결합한 ‘팩션’들로 TV드라마의 사극 열풍과 함께 역사 바람을 일으켰다. 이밖에도 김별아의 ‘논개’ 한승원의 ‘추사’, 이정명의 ‘바람의 화원’이 역사물의 불을 지피는데 도움을 줬다. 또 은희경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정이연의 ‘오늘은 거짓말’, 이외수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등이 한국문학 부활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처럼 기성세대 작가들의 신작이 끊임없이 쏟아지면서 오랜만에 문단에 활기를 띠었고, 독자들과 함께 하는 역사기행이나 사인회 등 행사가 양적 질적 성장을 도왔다. 하지만 기성작가를 제외한 젊은 작가군의 책이 각종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해 한국 문학 시장 확대의 필요성을 실감케 했다. 이에 반해 일본문학 신드롬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일본 소설의 바람은 올해도 거세게 불었으나 실제 판매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교보문고의 소설분야 20위권에 진입한 일본 작가는 오쿠다 히데오와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를 비롯해 3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모두 국내에 기본적인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반해 중국관련 서적의 판매가 점차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위화의 ‘형제’ 수퉁의 ‘쌀’과 ‘나 제왕의 생애’, 하진의 ‘니하오 미스터 빈’ 류헝의 ‘수다쟁이 장따민의 행복한 생활’, 류전읜의 ‘핸드폰’ 등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지만 화제작으로 꼽혔다. ◆인문학, 여전한 위기 = 각종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인문학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인문학의 위기는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의 100대 베스트셀러에는 ‘생각의 탄생’과 ‘만들어진 신’ 등 2권의 인문서적이 진입했다. 특히 이 책들은 외국 저자의 책을 번역한 것으로 국내 인문학의 위기는 계속 진행 중이라는데 힘을 실어줬다. 인터파크 역시 상위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단 한권의 인문서적이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베스트셀러 중 특이점은 각종 구설수에 올랐던 책들이 꾸준한 판매 실적으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대리 번역 파문이 일어났던 ‘마시멜로 이야기’는 인터파크(9위), 예스24(15위), 교보문고(17위)에서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또 표지 및 삽화 표절 시비가 일었던 ‘인생수업’은 예스24(4위), 교보문고(8위), 인터파크(22위)에서 상위권을 지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23
- <은행권, 대학생 고객을 잡아라>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은행들이 대학생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대학 등록금이 1000만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대학생들 사이에서 재테크가 유행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거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 대학생들은 대부분 은행 거래가 처음으로, 취업 이후에도 주거래 고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래고객 선점 차원에서 은행들은 공을 들이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KB스타트 통장''을 출시해 영업 1주일 만에 9만1000계좌를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민은행의 최대 히트 상품인 ''직장인우대 종합통장''이 선보인 지 2년만에 130만 계좌를 유치한 것에 비하면 기대 이상의 호응이라는 게 은행 측 반응이다.스타트 통장의 하루 신규 가입 건수는 1만3000여건에 달할 정도다.이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으로 만 18~32세의 개인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데, 평균 잔액 100만원까지는 연 4%의 고금리를 준다. 또 매월 말 기준 공과금 자동납부, 계좌 간 자동이체, KB카드 이용대금의 결제 실적 중 한 가지만 있어도 다음 달 인터넷뱅킹과 폰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보통 300만원 이상 평잔을 유지해야 고금리를 주는 다른 은행의 상품들과 달리 역발상을 통해 100만원 미만 금액에도 높은 금리를 준다는 점에서 금리에 민감한 젊은 층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외에도 오는 3월부터 각 대학 캠퍼스를 돌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여는 등 대학생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잡기 위한 은행권 마케팅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kbstar.com) 에서 ''대학등록금 납부 및 학자금 대출 이벤트''를 실시한다.인터넷을 이용해 대학등록금을 납부하거나 정부보증 학자금대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MVP상 1명에게는 200만원, 로얄상 4명에게는 100만원씩, 골드상 20명에게 5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우리은행도 창립 109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31일까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고객 가운데 추첨해 109명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도 대학생 등록금을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00만명에 달하는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끌어들일 경우 수신확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새로운 마케팅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31
- 은행 부자고객,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유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주식.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에 집중했던 금융기관의 ''부자 고객''들이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연초부터 국내.외 주식시장이 크게 불안해지자 부동산이 다시 재테크 대안으로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새 정부가 세금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추진중이고,대운하와 새만금 등 각종 개발계획을 내놓은 것도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30일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PB(프라이빗뱅킹) 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부동산 투자를 희망하는 고객들의 상담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작년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상담 건수가 크게 감소했다가 연초부터 다시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우리은행 강남 PB센터의 경우 부자 고객들의 부동산 상담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30-40% 증가했다.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지난해 좋았던 펀드 수익률이 올들어 급락하고, 금리도 내려갈 조짐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 같다"며 "양도세.종부세 때문에 주택 보다는 안정적인 임대수입이 가능한 상가나 건물쪽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PB사업부에도 최근 부동산 상담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은행 부동산 투자 담당자는 밀려드는 강의요청과 고객 상담에 쉴 틈이 없을 정도다.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펀드 등 변동성이 큰 금융상품을 처분하고 부동산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당장 투자로 옮기는 사례는 많지 않지만 부동산으로 ''심리적 귀환''을 한 사람은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상담 내용은 상가와 아파트 투자가 주류를 이룬다. 박 팀장은 "토지는거래허가와 부재지주 양도세 중과 등 제약이 많다보니 상가나 중소형 빌딩이 꾸준히인기를 끌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 완화를 기대해 일부 투자측면에서 주택을 갈아타려는 사람도 보인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PB센터에도 펀드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부동산 관련 상담 의뢰가 지난해보다 10-20% 정도 증가했다.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목좋은 근린상가의 경우 매물이 귀하고 가격도 비싸 과거에 큰 인기가 없던 상가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토지에 대한 규제가 많지만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운하나 새만금 주변 지역 토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팀장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시기와 범위, 각종 개발 계획 진행여부에 따라여유자금이 많은 PB 고객들도 따라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30
- "중학생 월 평균 용돈 3만9천원"<HSBC>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월 평균 용돈이 4만원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HSBC는 17일 서울에 거주하는 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재테크 인식을 조사한 결과 중학생들의 한 달 평균 용돈이 3만9300원이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75.5%가 향후 자신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강남 지역의 경우 향후 부자가 될 것이라는 응답률이 92%에 달했다. 자산관리 혹은 재테크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였으며 인지 경로는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이 89%, 부모님이 34.1%였다. 그러나 66%가 용돈을 새로 받기 전에 전월 용돈을 다 써버린 적이 있다고 답해 재테크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만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을 거의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는 학생이 51.5%에 달했으며 저축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저축빈도는 두세달에 1번이 29.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상당 수가 규칙적으로 저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9.5%가 재테크를 배우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강남보다 강북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재테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7
- <고침> 경제(<널뛰는 주가.금리에 금융소비자 갈팡 ''제하의 기사에서 본문 12번째줄 `변동 금리가 6.37∼7.97%, 고정 금리가 6.45∼8.05%로''를 '' 변동 금리가 6.45∼8.05%, 고정 금리가 6.37∼7.97%''로 정정합니다.>> 재테크 전문가 "일희일비하지 말라"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이준서 기자 = 최근 금리와 주가가 요동치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재테크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급등세를 나타냈던 시장금리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2주째 급락하고 있다.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변동 금리형보다 낮아지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증시 역시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1,600선으로 내려앉은 뒤 반등의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주저앉는 등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상황이다.재테크 전문가들은 시장금리가 이미 꼭짓점을 찍었으며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렇지만 최근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는 만큼 대출 금리를 섣불리 갈아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럴 때일수록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금의 성격과 본인의 재테크 성향부터 점검하는 기본 자세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변동금리,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하나 =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3년 고정 기준)가 변동 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은행 창구에는 변동 금리 대출을 고정 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나은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금리를 갈아타는 것은 기존 대출을 갚고 새롭게 대출받는 방식이어서 중도 상환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손익 계산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내 은행들은 대출 시점부터 3년까지 기간에 따라 상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최초 대출 때 은행이 담보 설정비를 부담했을 경우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내도록 하거나 가산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따라서 3년이 지나지 않은 고객이라면 웬만큼 금리가 역전되지 않는 한 갈아타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분당PB센터의 김은정 팀장은 "중도 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고객이라면 고정 금리가 최소 0.5~0.6%포인트 낮지 않다면 갈아타는 비용이 더 클 수 있다"며 "현 금리 차이에서는 성급하게 대출을 전환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 금리가 6.45∼8.05%, 고정 금리가 6.37∼7.97%로 고정 금리가 0.08%포인트 낮다. 중도 상환수수료는 대출 후 2년까지는 잔액의 0.7%이고, 2~3년 기간은 남은 일수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대출을 받은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고객이라면 상환액 1억원에 대해 70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여기에 인지대(7만원)와 담보물 감정료(4만원)가 추가돼 약80만원의 비용이 든다. 고정 금리가 0.08%포인트 낮기 때문에 연간 8만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년이 지나서야 비용을 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고객이 설정비를 부담하지 않았다면 상환액의 최고 0.7%, 즉 최고 7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장기물인 은행채가 단기물인 CD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정상화되면서 변동 금리가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은행권 자금난에 의해 비롯된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올 들어 은행권 자금사정이 개선되고 있어 역전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은행예금, 펀드는 어떻게 =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의 박승안 PB팀장은 "지금과 같은 혼란기일수록 돈의 성격부터 파악한 뒤 부자들처럼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여유자금을 펀드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에 따라 일희일비할 필요없이 버티면 되지만 금융자산을 `올인''했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일정 비율을 환매한 뒤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 팀장은 펀드 일부를 환매한 자금은 상호저축은행의 특판예금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얼마 전까지 최고 연 7%를 주는 특판예금을 선보인 은행들은 시중금리가 하락하기가 무섭게 금리를 다시 5%대로 낮춘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아직도 연 6% 후반 대까지 금리를 주기 때문이다.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시티 지점장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재테크 전략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을 선호한다면 일반 정기예금처럼 통장 형태로 발행되는 통장식 CD나 금융채에 1년 이상 장기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금리가 이미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통장식 CD는 정기예금과 달리 예금보험공사에 예금보험료를 내지 않아 금리를 0.2%포인트 더 받을 수 있는 반면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고 중도 해지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현재 국민은행이 판매하는 1년짜리 통장식 CD의 금리는 연 6.1% 수준이다.여전히 펀드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3개월 단위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서 팀장은 조언했다. 연 6%를 주는 3개월 기업어음(CP)에 투자해서 유동성을 확보한 뒤 3개월 단위로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펀드에 추가 납입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팀장은 "현재 주가는 장기적으로 보면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 상품에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fusionjc@yna.co.krju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9
- 급변하는 주가·금리, 재테크도 '갈팡질팡' 고정금리 갈아타기는 신중 필요 재테크 전문가 “일희일비하지 말라” 최근 금리와 주가가 급변하면서 은행 고객들이 재테크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나타냈던 시장금리는 2주째 급락하고 있다.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변동 금리형 보다 낮아지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증시 역시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1600선으로 내려앉은 뒤 반등의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주저앉는 등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시장금리가 이미 꼭짓점을 찍었으며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렇지만 최근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는 만큼 대출 금리를 섣불리 갈아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럴 때일수록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금의 성격과 본인의 재테크 성향부터 점검하는 기본 자세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상환수수료·담보설정비 고려 =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3년 고정 기준)가 변동 금리보다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은행 창구에는 변동 금리 대출을 고정 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나은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금리를 갈아타는 것은 기존 대출을 갚고 새롭게 대출받는 방식이어서 중도 상환수수료를 내야하기 때문에 손익 계산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은행들은 대출 시점부터 3년까지 기간에 따라 상환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최초 대출 때 은행이 담보 설정비를 부담했을 경우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내도록 하거나 가산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3년이 지나지 않은 고객이라면 웬만큼 금리가 역전되지 않는 한 갈아타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분당PB센터의 김은정 팀장은 “중도 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고객이라면 고정 금리가 최소 0.5~0.6%포인트 낮지 않다면 갈아타는 비용이 더 클 수 있다”며 “현 금리 차이에서는 성급하게 대출을 전환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고정 금리가 6.37∼7.97%, 변동 금리가 6.45∼8.05%로 고정 금리가 0.08%포인트 낮다. 중도 상환수수료는 대출 후 2년까지는 잔액의 0.7%이고, 2~3년 기간은 남은 일수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대출을 받은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고객이라면 상환액 1억원에 대해 70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여기에 인지대(7만원)와 담보물 감정료(4만원)가 추가돼 약80만원의 비용이 든다. 고정 금리가 0.08%포인트 낮기 때문에 연간 8만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년이 지나서야 비용을 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고객이 설정비를 부담하지 않았다면 상환액의 최고 0.7%, 즉 최고 7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장기물인 은행채가 단기물인 CD보다 금리가 낮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정상화되면서 변동 금리가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은행권 자금난에 의해 비롯된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올 들어 은행권 자금사정이 개선되고 있어 역전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은행예금, 펀드는 어떻게 =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의 박승안 PB팀장은 “지금과 같은 혼란기일수록 돈의 성격부터 파악한 뒤 부자들처럼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여유자금을 펀드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에 따라 일희일비할 필요없이 버티면 되지만 금융자산을 ‘올인’했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일정 비율을 환매한 뒤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 팀장은 펀드 일부를 환매한 자금은 상호저축은행의 특판예금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얼마 전까지 최고 연 7%를 주는 특판예금을 선보인 은행들은 시중금리가 하락하기가 무섭게 금리를 다시 5%대로 낮춘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아직도 연 6% 후반 대까지 금리를 주기 때문이다. 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시티 지점장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재테크 전략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을 선호한다면 일반 정기예금처럼 통장 형태로 발행되는 통장식 CD나 금융채에 1년 이상 장기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금리가 이미 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통장식 CD는 정기예금과 달리 예금보험공사에 예금보험료를 내지 않아 금리를 0.2%포인트 더 받을 수 있는 반면 예금자보호를 받지 못하고 중도 해지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현재 국민은행이 판매하는 1년짜리 통장식 CD의 금리는 연 6.1% 수준이다. 여전히 펀드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3개월 단위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서 팀장은 조언했다. 연 6%를 주는 3개월 기업어음(CP)에 투자해서 유동성을 확보한 뒤 3개월 단위로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펀드에 추가 납입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 팀장은 “현재 주가는 장기적으로 보면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 상품에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선일 기자 연합뉴스 2008-01-29
- 지분형 주택, 고수익일수록 집값상승 ‘딜레마’ 주택가격의 반만 지불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분형 주택’제도가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제도는 ‘집값상승’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집값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근간과 모순되는 데다,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수익을 담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분형 주택제의 승패는 투자자 유치에 있고,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분형 주택제의 경우 51%의 지분을 갖는 실수요자와는 달리 49%의 지분을 소유하는 투자자는 전적으로 수익을 남기기 위해 지분을 투자한다. 당연히 최소한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금리가 7%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년 10% 안팎의 수익률이 보장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매년 이 정도의 집값상승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펀드는 통상 정기적으로 수익이 나오는 반면, 지분형 주택은 이를 기대할 수 없어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분형 주택에 대한 투자자는 최종적으로 10년 전매기간이 끝난 뒤에나 수익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투자를 유인하는 것이 관건인데 투자수익률 보장이 쉽지 않을 것이다”며 “인위적으로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지만 가격이 시장원리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형성된다며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에서는 지분형 분양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대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처음부터 20~30%가 낮은 가격에 주택이 공급되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이 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강민석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급등기가 아니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급등기가 계속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것을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분형 주택제는 특히 투자수익이 높을수록 집값도 오른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이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집값안정’이라는 보다 중요한 가치를 포기해야 한다. 자칫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정부는 주택가격안정을 꾀해야 하는데 주택가격이 올라야 성공할 수 있는 딜레마에 빠졌다”며 “취지는 좋지만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세부적인 작업과정에서 디자인을 어떻게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지분형 주택, 고수익일수록 집값상승 ‘딜레마’ 주택가격의 반만 지불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분형 주택’제도가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제도는 ‘집값상승’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집값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근간과 모순되는 데다,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한 수익을 담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분형 주택제의 승패는 투자자 유치에 있고,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분형 주택제의 경우 51%의 지분을 갖게 되는 실수요자와는 달리 49%의 지분을 갖게 되는 투자자는 전적으로 수익을 남기기 위해 지분을 투자한다. 당연히 최소한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금리가 7%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년 10% 안팎의 수익률이 보장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매년 이 정도의 집값상승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펀드는 통상 정기적으로 수익이 나오는 반면, 지분형 주택은 이를 기대할 수 없어 투자자 모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분형 주택에 대한 투자자는 최종적으로 10년 전매기간이 끝난 뒤에나 수익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투자를 유인하는 것이 관건인데 투자수익률 보장이 쉽지 않을 것이다”며 “인위적으로 인센티브를 줄 수도 있지만 가격이 시장원리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형성된다며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에서는 지분형 분양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대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처음부터 20~30%가 낮은 가격에 주택이 공급되기 때문에 집값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이 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강민석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급등기가 아니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급등기가 계속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모르지만 그것을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분형 주택제는 특히 투자수익이 높을수록 집값도 오른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이 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집값안정’이라는 보다 중요한 가치를 포기해야 한다. 자칫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팀장은 “정부는 주택가격안정을 꾀해야 하는데 주택가격이 올라야 성공할 수 있는 딜레마에 빠졌다”며 “취지는 좋지만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세부적인 작업과정에서 디자인을 어떻게 잘 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펀드담보대출자, 수익률↓.이자↑ `이중고''>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근 증시가 급락하면서 펀드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외 증시가 활황세를 보였던 지난해 하반기에 은행들은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펀드를 깨지 않고도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펀드담보대출 상품을 앞다퉈 출시했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7일 `펀드 파워론''을 선보여 두 달여 만에 32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펀드파워론은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가금액에 따라 최고 70%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2.3%를 더한 수준의 이자에다, 중도상환하더라도 상환수수료가 없어 인기를 끌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11월 `탑스펀드담보대출''을 선보여 이달 21일 현재 3천315건(43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이 상품 역시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평가금액의 70%까지 대출해주며, 이자는 3개월 CD금리에 1.5∼2.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펀드담보대출의 경우 2006년말 658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1월에는 1천77억원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 문제는 펀드담보대출이 이처럼 늘어난 가운데 최근 주가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급감하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이 곤두박질 치는 것도 속상한 마당에 CD 금리까지 크게 올라 이자도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부담도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펀드담보대출은 급한 돈을 해결하려고 보통 1년 만기로대출을 받는 분들이 많다"며 "이 기간에는 수익률이 급락하더라도 대출금액 등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다시 만기를 연장할 때는 평가액이 감소할 경우 대출금액도 크게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펀드담보대출을 받을 때는 시장상황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향후 펀드의 기대 수익률이 대출이자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고객이 이중 부담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