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카페' 검색결과 총 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몸에 좋은 것을 쌓는다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제 커피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기는 기호식품을 넘어서서 하나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남들과 똑같은 커피가 아닌 나만의 취향과 기호가 담긴 커피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수지구 신봉동의 ‘호재커피’는 다양한 고급 원두를 정성껏 선별하고 로스팅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그 맛의 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혹시 이 곳의 주인장 이름이 ‘호재’일까 싶지만 ‘호재’는 ‘몸에 좋은 것을 쌓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커피 업계에서 1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호재커피’의 대표는 본인을 작업실장이라 불러달라며, 품질이 떨어지는 원두를 하나하나 골라내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또한 원두를 태우지 않고 적절히 로스팅하기 때문에 한결 부드러운 느낌으로 마실 수 있다. 커피도 음식이기에 깨끗하지 않은 것, 건강하지 않은 것은 손님에게 드릴 수 없다는 그의 말을 들으니 단순히 커피 한잔이 아닌 정성이 가득 담긴 차를 대접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호재커피’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원두를 갖추고 있어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에티오피아 아르소살라 G1은 딸기와 라즈베리, 사탕수수 등 달콤한 향이 나는 반면, 브라질 아이피 커피는 감귤의 단맛과 밀크초콜릿 같은 바디감을 맛볼 수 있다. 조금은 생소한 인도 바드라 아라비카는 부드러운 땅콩 같은 매끈한 목 넘김과 함께 흑설탕의 맛이 난다고 작업실장은 말한다. 콜드브루는 오랫동안 찬물로 우려내기에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지만 ‘호재커피’에서는 짧은 시간에 위생적으로 추출하기에 세균번식의 가능성이 적고 신맛이 적은 깔끔한 맛이라 빠르게 품절된다. 집에서 라떼를 진하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호재라떼 액상커피를 추천한다. 진하게 추출되어 있어 우유만 있으면 어디서든 진하고 고소한 라떼를 맛볼 수 있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신봉2로 26 신봉마을LG자이1차 백산상가문의: 010-7700-3872 2020-08-03
- 신봉동 갤러리카페 ‘이재경커피바’ 심플한 블랙의 외관에 이끌려 다가가면 길가의 입간판 옆에 놓인 커다란 바위도 오브제인 듯 느껴지는 ‘이재경커피바’를 만날 수 있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도 검은색으로 되어 있는데 의자와 테이블도 모두 검은색 제품으로 채워진, 말 그대로 올블랙 인테리어다.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자리배치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어울리고, 옆 테이블에 방해받지 않고 음료와 담소를 즐기기에 적당해 보인다. 카페 곳곳에 걸려 있는 강렬하고 과감한 화풍의 그림은 청년작가들의 작품으로, 전시와 판매를 겸한다고 한다. 화려한 색감의 그림과 인테리어 소품, 그리고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까지 검은색 도화지에 그려진 그림처럼 느껴지는 신비로운 공간이 바로 ‘이재경커피바’이다.라마르조코 커피머신에 최고급 원두를 사용해 만든 이곳의 커피는 특히 산미가 적고 진한 맛의 원두를 사용하여 우유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SNS를 통해 라떼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단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아몬드 크림 라떼는 우유에 커피, 아몬드 크림이 층층이 쌓여 근사한 마블링을 선보이는데, 부드러운 스팀밀크와 바삭한 쿠키 크런키의 식감이 재미있는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라떼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 외에도 말차라떼와 흑임자라떼, 단호박라떼 등 다양한 라떼를 선보이고 있다.커피에 어울리는 디저트도 골라보자. 요즘 힙한 디저트로 떠오르는 크로플을 비롯해 타르트와 티라미수 등 종류가 다양하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스콘에는 여러 가지 토핑이 올라가 있어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특히 ‘이재경커피바’에서 자체 개발한 인절미갸또는 부드러운 인절미 맛의 크림이 묵직한 식감의 초코케이크을 감싸고 있어 어떤 음료와 함께 먹어도 좋다. 이 밖에 바틀 혹은 글라스로 선택할 수 있는 와인, 그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가벼운 먹거리도 있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신봉2로 94-44문의: 010-2278-2234 2020-07-20
- 신봉동 공정무역 카페 ‘작은농부커피’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커피 한잔이지만, 나눔과 공유의 정신이 깃든 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신봉동 외식타운 내에 위치한 ‘작은농부커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메룬 블루마운틴 커피를 농부 직거래로 수입하는 사회적 기업 (주)샤인위드컴페니언이 운영하는 카페이다.국내 1호 커피 캐스팅 디렉터인 안광중 씨는 이곳에서 카메룬 농부들의 노후 가공시설 개선과 교육을 통해 수입 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커피 관련 행사에 참가, 기고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카메룬 직거래 커피는 대규모 농장의 것이 아닌 텃밭에서 친환경으로 소량씩 키우는 것으로, 판로가 마땅치 않아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는 농부들로부터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되 유통망을 줄임으로써 소비자에게 좋은 가격의 좋은 커피를 제공한다. ‘작은농부커피’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의 원산지와 품종, 풍미 등이 적힌 작은 종이를 주는데, 커피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있기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픈 그 마음이 느껴진다. 예쁜 찻잔에 내온 달콤한 과일향이 느껴지는 드립커피는 지금껏 맛본 커피 중 최고로 꼽을 만했다.‘작은농부커피’가 실천하는 나눔과 공생은 직거래 커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지리산우리밀협동조합의 우리밀을 사용하여 빵과 스콘을 만들고, 지역주민이 제작한 여러 수공예품을 홍보 및 위탁 판매한다. 또한 ‘공유의 공간’으로 이름붙인 카페 앞마당은 공연과 강연, 영화 상영과 독서모임, 플리마켓, 원데이클래스 등 다채로운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어 지역주민과 함께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바쁜 수지구 보건소를 응원하기 위해 빵과 커피를 보내는 등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작은농부커피’는 언제나 따뜻하고 정겨운 사람 냄새가 난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신봉1로366번길 30문의: 031-262-6645 2020-03-16
- 꽃과 커피가 공존하는 감각적인 공간 과감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확 트인 넓은 실내, 테이블과 의자의 믹스매치, 커다란 유화 캔버스 작품이 여기저기 놓인 ‘라드’는 흔히 생각하는 플라워 카페의 고정관념을 깬 공간 배치가 재미있다. 영국에서 플로리스트 과정을 이수한 이혜지 대표는 ‘라드’를 오픈할 때 플라워 카페라는 한정된 느낌에 갇히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플랜테리어의 느낌은 살리되 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익명성을 보장받으며 여럿이 혹은 혼자라도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는 카페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단다.꽃에만 무게를 두지 않았다는 이 대표의 말은 다양하고도 독특한 커피 메뉴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다양한 원두를 자체 블렌딩해서 커피를 제공하는데 ‘Rad 커피’는 흑임자 크림을 얹어 쌉쌀한 커피와 고소한 흑임자의 조화가 새롭다. 깔로아 밀크를 베이스로 만드는 ‘스페니쉬 커피’, 일본식 연유 라떼인 ‘오레 그랏세’도 흔하게 볼 수 없는 메뉴여서 늘 아메리카노만 주문한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티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루이보스 바닐라는 어떨까. 루이보스티와 함께 제공되는 바닐라의 향이 입 안 가득 퍼지는 것이 매력적이다. ‘오픈 샌드위치’와 ‘크림치킨샌드위치’, ‘뉴욕치즈케이크’, ‘시나몬 와플’ 등의 가벼운 식사 메뉴는 브런치 모임에도 좋고 밤늦게 컴퓨터 작업을 하러 오는 이들의 허기를 달래기에도 적당하다.기혼여성 뿐만 아니라 요즘은 20대 젊은 여성들이 취미로 꽃꽂이를 배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라드’에서는 플라워 클래스가 취미반, 중급반, 고급반으로 나뉘어 열리고 원데이클래스도 신청받는다. 특별한 날을 위한 꽃다발은 전화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주문하면 된다.위치: 용인시 수지구 신봉2로 94-25 지하 1층문의: 070-7510-1216 2019-12-17
- 수지 성복동 디저트 카페 ‘커피철공소’ 커피와 철공소라는 묘한 조합의 상호에 끌려 방문한 이곳은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카페다. 주택가에 버려진 창고를 개조한 이곳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오르게 만드는 골목과 어우러진 정겨운 풍경이 가장 먼저 반겨준다. 반가운 빨간 우체통과 아기자기한 장식에 들뜬 마음을 진정하며 들어선 이곳의 내부에는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이 가득하다. 카페라기보다는 작은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진귀한 물건들로 연출된 공간들은 주문도 잊게 만든다.‘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들리는 듯한 다이얼 전화기,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와 향이 느껴지는 듯한 장작 난로를 비롯해 질주본능을 일깨워주는 오토바이, 세월의 멋을 간직한 각종 소품과 가구 등 이곳 대표가 오랜 기간 애정을 가지고 모아온 소장품들로 연출된 공간에 입이 떡 벌어진다.압도된 엔티크 분위기의 실내를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둘러보다 보면 비로소 중세의 느낌 가득한 소품과 가구로 꾸며진 공간, 이름 모를 기계와 각종 삽, 그리고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뚱뚱한 브라운관의 TV가 묘하게 어우러진 공간, 쓰임새조차 생소한 오래된 소품으로 꾸며진 재미난 공간 등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이렇듯 멋스러운 카페의 대표 메뉴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려 깊은 맛과 함께 은은한 향을 지닌 아메리카노다. 커피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카노와 함께 바이올렛 고구마, 아몬드코코넛, 소이빈 등 각종 스페셜 라떼와 신선한 과일을 갈아 만든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도 부드러운 생크림이 가득한 롤케이크와 각종 조각케이크, 그리고 매일 구워내는 스콘과 크루아상 등도 찾는 이들이 많다.위치: 용인시 성복2로 252번길 3문의: 031-262-6079 201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