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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출혈 이유는 ‘승발지기’, 생리주기와 통증 잡아야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나오는 ‘부정출혈’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통이지만 개인차에 따라 통증도 다르고 그 양과 색깔 덩어리 그리고 기간도 차이가 난다. 이러한 여성질환에 대해 한방(韓方)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보았다.일반적으로 여성은 40대 후반이 되면 갱년기를 겪게 되고, 폐경을 맞이할 수 있다. 그 목전에서 생기는 불규칙적인 생리주기와 심한 생리통 그리고 부정출혈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하다. 행여 자궁근종의 기미라도 보인다면 큰 고민과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구미 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은 “부정출혈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여성의 생리가 오묘하고 체질에 따라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호르몬이라는 것으로 설명을 대체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것만으로 모든 증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여성의 생리는 ‘난임’과도 연관이 있다. 해부학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원인 불명으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현대의학으로 해줄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제 원장의 설명. 임신을 기다리다가 도저히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인공수정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공수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있는 난임 치료를 한의학이라는 제2의학에서 일정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좋은 토양에서 좋은 씨가 뿌리를 내릴 수 있듯이 임신을 하는 대상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하는 것이다. 생리혈이 탁하면 그것을 개선하고, 생리 주기가 안 맞는 것을 고르게 하는 ‘조경치료’가 바로 그것이다.부정출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해부학적으로 비정상적인 ‘자궁평활근’의 비후(肥厚)로 인한 자궁근종이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설명이 현대의학에서는 부족하다. 이때 폐경이 가까워 올 경우 자궁절제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제강우 원장은 “여기서 제2의학이 담당할 부분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잘 모르고 수술하기 이전에 몸 상태를 점검하고 조절하는 단계를 거친다. 생리는 해부학적인 부분으로 잘 설명이 되지 않는 변수가 많은 부분이다. 예를 들면, 갑자기 큰 심리적인 자극 후에도 부정출혈이 나타나기도 하고, 만성 소화불량과 연계되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평소에 몸이 약한 사람은 중년이 지나면서 기운이 밑으로 처지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눈 근처의 살이 원인 모르게 처지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신체의 조직들이 밑으로 처지는 경우가 있는 이를 한의학에서는 ‘승발지기(위로 올라가는 기운)’가 약해진다고 표현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근처의 ‘승발지기’가 생겨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처방을 하고 생리주기를 정상으로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그렇게 몸이 조절되면 부정출혈 후 생긴 어지럼증과 심한 생리통도 사라지게 된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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